믹마스 전투 이후에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엘라 골짜기에서 다시 한 번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번 전투에서 비참한 패배를 당했던 블레셋!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만만했습니다. 골리앗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골리앗의 임무는 무엇이었습니까? 싸움을 돋우는 것이 그의 임무였습니다(4절).
골리앗의 힘은 어떠했습니까. 성경에 말하고 있는 골리앗에 관한 정보가 골리앗이 가진 엄청난 힘을 잘 말해줍니다. 그는 신장이 여섯 규빗 한뼘(대략 285센티)이었습니다. 몸에 입은 어린갑의 중수가 놋 오천 세겔.(대략 57킬로그램)이었고, 창자루가 베틀채 같고 창날은 철 육백 세겔(대략 7킬로그램)의 무게가 나갔습니다(4-7절).
그 골리앗이 어떻게 했습니까.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쳤습니다. "한 사람을 보내라 그가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내가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야 한다(8-11절)."
* 믿음의 사람과 불신의 사람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떨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이 전쟁터에 나간 형들에게 도시락을 전해주려고 전쟁터에 나가서 형들을 만났다가 그 골리앗을 보게 되었는데, 골리앗이 나타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모두 혼비백산하여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떻게 했습니까. 다윗은 골리앗의 태도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리쳤습니다. "이 할례 없는 백성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26절)."
백성들의 태도와 다윗의 태도가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습니까. 블레셋이 영적으로 우리의 대적 마귀를 상징한다면, 골리앗은 대개 감당할 수 없는 큰 문제를 상징합니다.
그렇다면 골리앗이라는 문제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입니까. 문제 앞에서 백성들처럼 떨며 두려워하지 말고 다윗처럼 그 문제에 담대하게 맞서야 합니다.
다윗이 어떻게 골리앗 앞에 두려움 없이 설 수 있었습니까. 사랑과 믿음, 이 두 가지가 해답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불타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모욕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골리앗이라는 문제 앞에서 믿음의 사람과 불신의 사람이 완전히 갈라집니다. 믿음의 사람은 문제를 건설적이고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담대하게 나갑니다. 그러나 불신의 사람은 문제 앞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두려워합니다.
목사와 목동이 미국의 그랜드 캐년을 함께 보러 갔습니다. 그랜트 캐년을 보고 목사가 "오!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물이구나!"라고 말하는데, 목동은 "여기서 소를 놓치면 어떻게 찾지."라고 말했습니다. 똑같은 것을 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그것이 이처럼 달라져 보입니다.
여러분! 목사가 되겠습니까, 목동이 되겠습니까? 어떤 어려운 일이 부딪친다고 해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이 있을 때 여러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문제에 당당히 맞서십시오
물론 큰 문제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어떤 약속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자신만만하게 문제 앞에 설 수 있습니다.
다윗 앞에서 골리앗은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리고 골리앗 앞에서 다윗도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자신만만"은 차이가 있습니다. 골리앗은 자신의 실력을 믿었습니다. 다윗을 보고 "저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이라고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믿고 자신만만했습니다. 이 다윗의 "자신만만"이 중요한 것입니다.
밤에 어린아이한테 으슥한 길을 가라고 혼자 내버려두어 보십시오. 어린아이가 쉽게 혼자 밤에 으슥한 길을 갈 수 있겠습니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밤에 으슥한 길에 혼자 내버려두면 대부분의 어린아이는 무섭다고 울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 어린아이와 함께 있으면 아이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으시시한 길을 다닐 수 있습니다. 마치 밤이 밝아진 것 같습니다. 꼭 같은 밤이지만, 다른 것이 하나도 없지만 아버지의 힘있는 손이 그 아이를 붙들어주니까 두려움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고 앞이 항상 환하게 됩니까. 그리고 항상 형통한 일만 생기게 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앞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밤길을 통과해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이 나를 붙들어 줄 때는 아무 염려 없이 담대하게 그 밤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루 종일 복음을 전하다가 피곤해서 배끝에서 주무시는데 풍랑이 일었습니다. 제자들이 자기들 힘으로 그 풀랑을 극복해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때 예수님 생각이 났기에 배 끝에 가서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왜 의심하였느냐?" 그리고 바람과 바다를 명령하여 잔잔케 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탄 배도 풍랑을 만납니다. 어떤 분이 예수님만 믿으면 순풍에 돛단다고 말합니다. 돈을 벌기만 한다고 합니다. 모든 게 형통한다고 합니다. 남편 출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대학교에 척척 붙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의 어디에 그런 말이 있습니까.
성경은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라고 말합니다. 믿는 자가 환난을 당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같은 구절에서 계속해서 말합니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셉은 이런 면에서 모범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어려움 중에도 늠름하게 살았습니다. 감옥에서도 싱싱하게 살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그에게는 하나님이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이 감옥에서도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때 진정한 승리가 주어지게 됩니다.
* 내가 먼저 하나님 편이 되십시오
세상에 마귀를 당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 영물을 어떻게 나 혼자 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시고 우리편이 되어주시면 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편이 되어주시면 마귀는 결코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내 편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나님의 편이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자기 편한 대로 이용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에브라함 링컨의 일화 중에 이런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의 참모가 어두운 얼굴로 전세의 어두움을 보고하면서 중얼거렸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야 할텐데." 그때 링컨이 여유 만만하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인가 걱정하지 말고 내가 하나님 편이 되면 돼."
여러분! 어떤 어려움이나 시험환난이 와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있기를 고수한다면, 하나님은 틀림없이 우리편이 되어 주셔서 우리에게 큰 축복의 역사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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