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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1만2000명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 北,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 정황 포착
    2024-06-30 03:40:19   read : 170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청년 1만2000명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현장] 한국대학생선교회, ‘CCC 엑스플로 7424’ 대회
    50년전 뜨거운 부흥의 순간 재현해…신앙의 세대교체 이뤄



    CCC 소속 청년들이 2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엑스플로 7424' 대회 둘째 날 저녁 집회에서 찬양을 하고 있다.

    1974년 8월 ‘엑스플로74’ 대회는 한국교회 부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행사로 기억되고 있다. 엿새간 열린 집회에 다녀간 참가자만 655만명(연인원)에 달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른 25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는 신앙의 선배들이 남긴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은 청년 1만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오는 28일까지 4박 5일간 ‘CCC 엑스플로 7424’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1974년에 열린 엑스플로 대회 5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 겸 여름 수련회로 진행된다. 주제는 ‘우리는 보냄 받은 자’(We the Sent)다.

    오후 6시 25분이 되자 잔디마당에 설치된 무대 앞 스크린에는 5분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시계가 등장했다. 대학생이 대부분인 참가자 1만2000여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손에 든 플랜카드를 흔들었다. 집회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예배 시작 30분 전부터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은 청년은 예배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푼 모습이었다.





    오후 6시 30분. 예배 시작을 알리는 인도자의 멘트와 찬양팀의 연주가 시작되자 참가자는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접하는 자마다’ ‘온 우주 전에’ ‘내 마음을 가득 채운’ ‘베드로의 고백’ 등 1시간 동안 찬양이 이어졌다. 현장 곳곳엔 양팔을 높이 들거나 두 손을 가슴에 올리고 찬양하는 이도 눈에 띄었다.

    한 달 전 CCC에 가입한 한예원(20)씨는 “엑스플로74 대회 50주년을 맞아 20대 청년으로서 함께 싶어 참석했다”며 “다음세대인 청년들이 영적 부흥과 캠퍼스 복음화라는 소망을 품고 모여 예배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씨는 전날 집회에서 자신의 삶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단했다. “삶 가운데 있는 불안함과 불완전함을 놓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집회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이게 하신 목적이 선명해지고 그 부르심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날 탈북민 출신인 김현숙 아주대 순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눴다. 북한 양강도에서 태어나 자유를 찾아 탈북한 김씨는 북한 정권의 잔혹한 실상과 하나님을 만난 순간을 전했다. 그는 “북한은 인간의 기본 권리와 자유조차 누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며 “북한과 다른 학업 수준으로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을 때 CCC 순장을 만났고 2022년 여름 수련회에서 예수님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탈북민 출신이라는 이유로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하나님께서는 에베소서 2장 19절 말씀을 통해 나는 소중한 그분의 자녀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며 “그 순간 내 안에 곪아있던 상처를 치유해주셨다. 통일의 날에 하나님께서 북한 땅에도 민족 복음화를 이루실 줄 믿고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민 목사는 ‘우리는 변화해야 합니다’(행 9:1~9, 17~19)를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사도 바울이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했던 것처럼 이 세대를 살아가는 청년도 각자의 자리에서 역사를 만드는 ‘히스토리 메이커’가 돼야 한다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사도 바울은 율법적으로 흠 없는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며 “세상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 받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의 걱정 때문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며 “내 안의 원망과 힘듦을 다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갈망하고, 그분께만 간절히 구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결단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집회장을 빼곡히 채운 참가자는 민족 복음화와 한반도의 통일, 개인의 회개 등을 제목을 가지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50년전 여의도광장에서 신앙의 선배들이 부르짖으며 기도했던 광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신앙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이현규(19)군은 “순장과 순원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도전을 받았다”며 “신앙의 선배가 물려준 믿음의 유산을 잘 간직하고 이번 수련회를 통해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을 영접하는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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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개척, 할 수 있다 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첫 '개척자 컨퍼런스' 열어



    기감, 17-18일 개척자 컨퍼런스 개최…개척 목회자 등 40여 명 참석
    선교전도부터 복지, 문화, 다음세대 등 개척 유형별 노하우 공유

    내년부터 연회별 개척교회 컨설팅 예정
    이철 감독회장, "1명이든 1만 명이든 속죄와 치유, 회복의 길 예수그리스도를 전해자" 당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세길교회(김기승 목사)가 예배 후 애찬을 나누고 있다. 이 교회는 주로 30-40대들이 모여 주중에 교회를 중심으로 독서 모임과 미술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사진 세길교회 제공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세길교회(김기승 목사)가 예배 후 애찬을 나누고 있다. 이 교회는 주로 30-40대들이 모여 주중에 교회를 중심으로 독서 모임과 미술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사진 세길교회 제공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세길교회는 '세상의 길이 되는 교회'를 지향하며 지난 2016년 1월 개척됐다.

    수련목회자를 마치고 첫 개척에 나선 김기승 목사는 지역사회 30-40대를 선교 대상으로 삼고 마을도서관을 열었다.

    세길교회는 주중에 30-40대 어머니들을 위한 독서모임과 '대화'를 주제로 한 소모임을 봄과 가을에 8주 동안 열고 있다. 어머니들과 함께 오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활동과 발달장애인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 수업도 병행한다.

    개척 9년 차인 현재 50여 명이 함께 소모임 활동도 하고 예배를 드린다.

    김기승 목사는 "교회 이름처럼 세상 사람들과 접촉하고 소통하면서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기도제목"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찾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지금도 어느 교회를 가야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예비 목회자들이 지역사회에 맞는 건강한 교회 개척을 준비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장 전도로 교회 개척을 알린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도천교회(김진호 목사). 개척당시 한 가정을 보내달라는 기도는 20여 명이 함께 예배드리는 농촌 교회공동체를 이뤘다. 사진 도천교회 제공
    5일장 전도로 교회 개척을 알린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도천교회(김진호 목사). 개척당시 한 가정을 보내달라는 기도는 20여 명이 함께 예배드리는 농촌 교회공동체를 이뤘다. 사진 도천교회 제공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도천교회 김진호 목사는 부산의 한 대형교회에서 8년 가까이 부교역자 생활을 하다 한 영혼에 대한 구령의 열정으로 개척에 뛰어 들었다.

    신학생일 때부터 농촌목회를 위해 기도해 온 김진호 목사는 농촌목회는 가장 젊고 건강할 때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할머니 3명, 할아버지 1명이 신앙생활을 하던 도천교회를 개척한지 9년 째. 매달 1일과 6일, 5일장이 서는 주천면에 가서 전도용 물티슈와 휴지를 나누며 교회의 존재를 알렸다.

    김진호 목사는 "5일장 전도의 가장 큰 열매라고 하면 도천리에도 교회가 있다는 소문이 났고, 귀농, 귀촌하신 분들이 우리 교회를 찾아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교인이 아닌 지역 어르신들이 귀농하시는 분들에게 우리 교회에 나가보라고 전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천교회는 20여 명이 함께 예배드리는 '귀농 귀촌' 교회공동체로 성장했다.

    김진호 목사는 "저는 감리교 목사라면 작은 교회, 농촌교회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너무 식상한 이야기 같지만 그 때 제일 많이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서울패스커뮤니티(지묘정 목사). 교회 공동체 90% 이상이 청년인 교회다. 이 교회는 예수님의 통로가 되자는 사명 아래 지역사회 청년세대를 돌보고 섬기고 있다. 사진 서울 패스커뮤니티 제공

    서울 노원구 서울 패스커뮤니티는 청년이 90%에 달한다.

    '예수님께 가는 통로'라는 의미의 패스커뮤니티는 광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세대를 위해 교회 공간을 열어두고 있다.

    패스커뮤니티는 소극장같은 예배공간을 지역사회 청년들에게 동호회와 공연 장소로 대여하고 있다.

    패스커뮤니티 지묘정 목사는 "10년 전 청년 한명과 제자훈련을 시작했고 지금은 70여 명이 모인다"며, "아내의 뒷바라지와 선교팀 등 동역자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지묘정 목사는 청년 사역의 특성상 재정적 뒷받침이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지 목사는 "다음세대 청년사역이 굉장히 수고스럽고 손도 많이 가고 제 삶을 온전히 청년들한테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 목사는 "이 사역을 10년 하면서도 많이 소진됐다"며, "가정을 제대로 돌 볼 수 없을 정도로 소진 됐지만 이것이 주님의 부르심이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잘 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 목사는 개척을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역의 본질만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 목사는 "버티고 견디되 적절한 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가 17일과 18일 이틀동안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척자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기감은 내년부터 개척 유형별로 개척목회를 지원하는 컨설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송주열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가 17일과 18일 이틀동안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척자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기감은 내년부터 개척 유형별로 개척목회를 지원하는 컨설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송주열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이하 기감)가 교회 개척과 성장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교단차원에서 교회 개척 지원에 나선 이유는 한 때 160만 명에 육박했던 교세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118만 명대로 줄어든 위기감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 구원 못지않게 사회 성화에 힘써 온 감리교가 탈종교화 시대 이른 바 '할 수 있는' 맞춤형 교회 개척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기감은 17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리조트에서 개척자 컨퍼런스를 열었다. 교단차원에서 교회 개척자 컨퍼런스를 연 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정동제일교회와 보문제일교회, 신풍교회 등 16개 교회가 후원에 나섰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개회예배에서 교단장이 아닌 은퇴를 앞둔 선배 목회자로서 개척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속죄와 치유의 희망이자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인 예수그리스도가 우리 목회자들의 가장 귀한 자료이다"며, "교인이 10명이면 1만 명이든 내용은 예수그리스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이어 "이 복음은 한 사람에게도 귀하고 모두에게도 귀한 것"이라며,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모두를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목회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태동화 총무(왼쪽)와 개척 목회자들이 함께 개척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송주열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태동화 총무(왼쪽)와 개척 목회자들이 함께 개척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송주열 기자.

    컨퍼런스에는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개척 목회자들과 선교국, 개척·미자립정책위원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강연에 나선 황병배 협성대 선교학과 교수는 교회 개척을 위한 마을목회를 제안했다.

    황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선교적 교회론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며, "교회가 서 있는 마을, 지역사회를 선교지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교회 목회자는 목회의 범위를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교회 공동체성과 함께 공교회성과 공공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개체교회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을 분석하는 SWOT 분석을 세분화해 '강점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과 '약점을 보완하기위한 계획', '강점으로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계획', '위협에 미리 대응하기 위한 계획'도 분석해 볼 것"을 제안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개척 유형별 분과모임과 발표의 시간을 갖고 목회에 적용할 점과 보완할 점을 공유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번 개척자 컨퍼런스에서 다룬 선교전도, 사역, 다음세대, 중소도시, 복지, 문화, 공유 등 7가지 개척 유형별 사례를 토대로 내년부터 연회별 감리교 미자립, 개척교회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기감은 목회자 사례비 포함 한해 경상비 결산액이 4천 만원 미만인 경우 미자립교회로 분류 한다. 기감은 지난해 말 기준 6700여 교회 가운데 46% 정도가 미자립·개척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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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10명 중 1명 치매… 가족은 실종경보 문자에도 가슴 철렁

    [흐린 기억의 안식처를 찾아서] <상> 실종경보시대의 그림자



    치매인구 100만 시대다. 고령화 시대와 함께 마주할 수밖에 없는 '기억의 흐림'은 가정과 교회, 지역사회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국민일보는 치매사회의 현실을 짚어보고 이들을 보듬는 교회, 향후 교계의 과제와 역할을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부평구에서 실종된 ○○○씨를 찾고 있습니다. ○○○㎝, ○○㎏, 반팔티, 반바지. 신고번호 182.’

    인천의 한 교회를 출석하는 이미영(가명·51) 권사는 휴대전화에 실종경보 문자가 뜰 때마다 몇 번을 확인하곤 한다. 4년 전쯤 치매 4급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실종경보 메시지에 적힌 이름이 시어머니가 아닌 걸 확인하고 나서야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달 초 인천 부평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 권사는 “시어머니는 요양병원에 모시기엔 인지능력 저하가 심하지 않고 어머니도 요양병원을 싫어해 집에서 모시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길이나 비밀번호를 이따금 잊어버려 집을 못 찾은 경험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문 등록을 했지만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실종경보 문자가 남 일 같지 않다”고 토로했다.

    치매는 이 권사 가정에 불화의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그는 “치매 가족을 돌보면서 일상 생활을 유지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고 심신의 건강이 눈에 띌 정도로 나빠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제들은 서로 돕기보단 어머니를 떠밀려 하니 형제간의 우애도 상했다. 지금은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털어놨다.

    치매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를 덮고 있다.

    26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105만2977명으로 추정된다. 치매유병률 추정치는 10.5%로 역대 최대치다.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는 얘기다.

    손일훈(가명·27)씨는 치매를 앓는 친할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그는 “부모님이 2020년쯤 할아버지가 치매라고 말했을 때 솔직히 믿어지지 않았다. 부정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손씨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할아버지가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니 인지 부조화가 올 것만 같았다”며 “다행히 할아버지는 요양원에 계셔서 실종 등의 문제는 없지만 집에서 가족끼리 돌봐야 하는 입장이라면 여러 문제와 마주해야 할 것 같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당사자인 치매 환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대구의 한 치매환자 시설에서 만난 최영은(가명·80) 할머니는 경증 치매를 앓고 있다. 그는 기자의 질문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할머니는 “올 초 기억이 깜빡깜빡했다. 한 달 전부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때때로 잊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추억은 잊히고, 아들과 며느리가 속상해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해도 솔직히 힘들다”고 울먹였다. 인터뷰 중에도 했던 말을 반복하는 최 할머니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기독교인이기도 한 최 할머니가 “우리 같은 사람(노인 치매환자) 위해 기도 좀 많이 해달라”고 건네는 말 속에선 이들을 향한 교회의 역할도 고민하게 만들었다.

    국민일보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인 이기용 신길교회 목사는 “치매는 환자 당사자뿐 아니라 해당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서 “오늘의 교회가 있기까지 평생을 헌신하셨던 노년세대를 역으로 돕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 교회가 치매 문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치매예방 사역과 세미나, 교회 구성원과 가족을 돕는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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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지역교회 손잡고 지방소멸 막는다

    미래목회포럼 ‘도시재생포럼’ 개최



    경북 영주의 관사골 마을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가로정비로 한결 깨끗해진 도로. 영주시 제공

    경기도 안성의 옥천동, 창전동 등엔 수년 전만 해도 낡은 건축물이 오밀조밀 밀집해 있었다. 재해가 발생하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소방도로는커녕 상하수도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도시가스는 전혀 보급되지 않았다.

    26일 안성시에 따르면 이들 지역엔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다. 5년 넘게 생활여건 개선사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마을 곳곳에 옹벽과 축대 난간을 보강했고 소방차 진입 등이 가능하도록 마을 도로 폭도 넓혔다. 마을 전체 상하수도 시설도 정비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가 하면 마을 공터에 주차장을 만들었고 텃밭, 평상쉼터, 지압로 등도 들어섰다.

    이 같은 사업 시행은 쇠퇴 지역을 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도시재생 특별법(2조1항)에 따른 것인데, 특별한 점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지역 교계가 협력한다는 것이다. 인구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지역 소멸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지역교계가 지역살리기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2023)에 따르면 228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은 절반 이상이다.

    이날 미래목회포럼이 개최한 도시재생포럼에서는 관련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경북 영주의 일명 ‘곱빼기 마을’ 등은 과거 동네 전체 건물의 80% 이상이 낡은 건물이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에서 오래 방치된 빈집을 없앴고 가스집단공급,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확충했다. 이 지역에서도 현지 교회 등 교계가 자체 사업 등을 시행하면서 도시재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동필 영주시기독교연합회장은 “저출산 문제가 지역 소멸을 반영하는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면서 “주중에 교회를 개방한 뒤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음악회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교회가 주도해 청년들이 지역에 발을 붙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성지역 도시재생사업에 동참한 송용현 안성중앙교회 목사는 “쇠퇴하는 지역을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지자체의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자체가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맡았다면 지역교계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담당했다”며 “교계에서 인력, 프로그램 제안, 관련 물품 지원 등을 시행해 사업 활성화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영남권 인구는 2052년까지 286만명(22.5%) 호남권은 93만명(16.3%) 수도권은 138만명(5.3%) 중부권은 24만명(3.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과 대구 등 대다수 도시들은 마이너스 인구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감소는 지역 소멸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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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 정황 포착

    버스 운행·新건물 신축



    개성공단 중심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버스 등 차량(원 안)이 보인다. ⓒPlanet Labs 캡처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전면 재가동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는 25일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의 20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공장 부지와 도로, 공터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5개 이상의 공장에서 버스와 승합차, 트럭 등 차량이 발견됐다. 또한 약 10개 공장에서는 기존 자재가 사라지거나 새로운 물체가 나타나는 등의 변화가 포착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성 출입구에서 동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새로운 건물이 신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로 약 50m, 세로 10m 규모의 이 건물은 한국 기업 '동원F&B' 소유 부지에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 운행 상황도 주목된다. 과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제공한 290여 대의 버스 중 약 160대만 차고지에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버스들은 공단 내 운행 중이거나 개성 시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VOA에 "북한의 불법적 재산권 침해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현재 법적 조치를 포함해 북한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성공단은 2005년 가동을 시작해 2016년 2월 중단되기까지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적 사업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폐쇄된 이후, 북한은 한국 측 자산을 동결하고 2020년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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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교회, 예장통합 109회기 총회 개최 장소 재론에 입장표명

    “김의식 총회장 사임 혹은 불출석하면 총회 장소 고민해 보겠다”



    소망교회는 교단총회가 109회기 총회 장소 제공에 대한 재론을 요구하자 입장표명을 통해 먼저 총회장 사임과 총회장의 총회 불출석을 요구했다.
    【<교회와신앙> 편집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제109회 총회 장소와 관련 소망교회 개최에 대한 재론이 거론된 가운데 소망교회가 ‘(김의식 목사) 총회장 사임 혹은 총회장 불출석’을 요구했다.

    소망교회는 6월 19일 교단 총회장 앞으로 보낸 ‘제109회 총회 장소 제공 관련 소망교회의 입장’제목의 공문에서 “소망교회로서는, 교단의 제109회 총회 장소로 재차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에 무한한 자긍심, 감사함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다만 현재 교단 최고 리더십의 윤리 도덕적 문제로 인한 교단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해결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음을 감안하여, 소망교회가 제109회 총회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서 교단 최고 리더십이 사임하시거나 총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약속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소망교회가 총회에 보낸 교회입장 공문
    소망교회는 별첨으로 보낸 ‘제109회 총회 장소 제공 관련 소망교회 입장문’에서 “제109회 총회는 리더십의 윤리 도덕적 문제까지 겹쳐 아직 개최 장소를 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그로 인한 갈등은 해결점을 찾기 어려운 문제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장소와 관련 세 가지 제안을 했다.

    소망교회가 제안한 세 가지는 첫째 제109회기 총회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회개와 각성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 되길 둘째, 교단이 성도들과 사회가 기대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회복하고 다시 출발하는 계기 되길 셋째, 우리 사이에 벌어진 틈이 메워져 다시 하나가 되는 총회가 되기 위해 현재 교단의 최고 지도자로서 윤리 도덕적 문제를 의심받고 있는 현 총회장의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소망교회는 “현 총회장의 총회장직 사임, 혹은 제109회기 총회 불출석을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라는 입장문을 총회 임원회에 전달했다.

    한편 109회기 총회 장소와 관련 개최 장소 요청을 받은 영락교회 등을 비롯한 6, 7개 교회가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불미스러운 문제로 인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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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의 특별한 공간이 된 교회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전에 모이기 힘쓰는 성도들이 있다. 이들은 한마음으로 외친다. "하나님 말씀 대로 살기 위해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주! 전! 사! 열!" 얼핏 들으면 청년부나 3040세대의 표어다. 그러나 이는 부천 참된교회 청춘대학의 2024년 표어다. 고령의 성도들이 표어를 외치며 인내하는 삶을 다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참 힘들었는데, 인내하는 삶을 살아야 하느냐고. 그러나 청춘대학에 모인 성도들은 주님의 나라에 가는 그날까지 인내하는 삶으로 묵묵히 나아가야 주님께서 준비하신 나라에 들어간다고 믿는다.

    부천노회 참된교회(장창진 목사 시무) 시니어부는 당회원들과 성도들의 배려로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수요일에 드리는 '수요어르신예배', 주일에 드리는 '시니어오후예배', 그리고 목요일마다 모이는 '청춘대학'에 많은 어르신들이 모인다. 이중에는 비기독교인 어르신들도 많다.

    # 비기독교인 노인들이 소문 듣고 예배에 모여

    특히 수요어르신예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분들로 구성된다. 어르신들은 서로서로 연락하며 지하철을 타고 온다. 어르신들은 교회에서 관심과 배려, 돌봄과 사랑을 받는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자랑하고 권유하며 다시 모인다.

    어르신예배는 치매체조로 시작한다. 많은 어르신들이 체조 후 예배로 은혜 받고 다시 체조로 마무리한다. 떡과 음료를 받아가면서도 참 행복해하신다. 한 달에 한 번은 특별한 행사가 있다. 여전도회연합회 자원봉사자들이 특별히 준비한 음식과 반찬을 나누어 드린다. 주님을 믿지 않는 분들을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으로 섬기면서 돌봄으로 나아간다.

    섬김이 계속되면서 특별한 일들이 벌어진다. 주님을 믿지 않는 어르신들이 예배 준비를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의자 세팅을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한다. 오전 6시에 오셔서 예배준비를 마친 한 어르신이 소녀처럼 빙그레 웃으시고 말씀하신다. "너무너무 행복해요. 이건 내가 할 일이니까 목사님은 손대면 안 돼요." 그리고 재빨리 나가셨다.

    예배를 준비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예수님을 믿지 않던 분들이 예배에 푹 빠지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어르신은 두 번 나오시고 빠지시길래 이제 못 오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오셔서 그동안 많이 아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수줍은 모습으로 고백하셨다. "난 수요예배에 푹 빠졌습니다. 예배에 나오지 않으니까 몸이 쑤셔서, 다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나왔습니다." 어르신은 하얀 이를 보이시며 빙그레 웃으셨다.

    행복한 어르신들 덕분에 예배가 밝아지고 있다. 어르신들이 멋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엔 집에서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오시던 어르신들이 밝은 옷을 차려 입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모습으로 단장하신다. 덕분에 예배가 더 활기찬 모습이다. 어르신들의 예배가 젊어지고 있다.


    #시니어만을 위한 주일오후예배 드리며 섬김

    참된교회는 주일 오후 예배를 시니어와 성인, 구별해 드린다. 시니어를 위해 별도로 식사와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일 낮 12시 5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체조와 예배,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

    어르신들은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서예, 그리기, 성경읽기, 성경공부 등 어르신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러면 어르신들은 학생들처럼 재미있게 참여한다. 특별한 날엔 참된교회 성도들이 하모니카와 색소폰을 연주하고, 유치부의 공연과 찬양으로 섬긴다. 이런 시간을 통해 교회 안에서 어르신들은 늘 행복해한다.

    서예 시간, 멋진 글을 써내려가기 위해 어르신들이 준비한다. '나를 봐주세요, 이렇게 멋있는 글씨로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어르신들은 열심히 먹을 갈고 흰 종이에 한 자 한 자 써내려나간다. 이순간 어르신들의 자부심은 한석봉 못지 않다. 또 성경공부 시간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한 글자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집중한다. 귀와 마음을 활짝 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나님 말씀에만 집중한다.

    활동과 예배, 그리고 적당한 신체활동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이 점점 좋아진다. 어르신들이 구령에 맞춰 박수치고, 찬양에 율동을 넣어 온몸을 움직인다. 활력을 얻은 어르신들이 신이 나 춤을 춘다. 어떤 분은 소리를 지르며 건강을 과시하기도 한다. 혼자 배우는 것이 아쉬워 다른 교회의 남편과 아내를 모시고 오기도 한다. 이렇게 주일시니어 예배는 어르신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다.



    #어르신들이 자아실현하고 치유하는 청춘대학

    매주 목요일엔 청춘대학이 열린다. 청춘대학은 전문가와 강사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교회 성도들은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에서 진행하는 지도자 세미나에 상·하반기로 참석해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받고 온 선생님들은 리더십을 발휘해 청춘대학을 이끌어 나간다.

    또 청춘대학에 필요한 전문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열심히 준비할수록 청춘대학에 오려는 어르신들이 많아진다. 올해부터는 학사제도도 도입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학생처럼 보람 있게 참여한다. 하모니카와 피아노 연주, 학생들의 가곡과 춤이 어우러져 축제의 장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어르신들은 젊은 시절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부분을 희생했다. 이들이 청춘대학에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 자기실현하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나들이를 나가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한 어르신은 "내 속에 있는 보물을 발견해 잘 놀다 보니, 내 삶이 청춘대학에서 잘 익어간다"고 표현했다.

    그렇다. 청춘대학은 잘 익어가기 위한 어르신들의 모임이다. 서로가 아껴주고 이끌어가는 공동체다. 사랑과 섬김, 감사와 행복이 가득한 공간이다. 청춘대학에서 우리들의 삶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교회가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서는 많은 성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참된교회가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늘날까지 온 것도 담임목사의 의지뿐 아니라 당회원들, 그리고 성도들의 사랑과 배려, 섬김 덕분이다.

    한국교회가 행복하려면 먼저 어르신을 섬겨야 한다. 시니어들을 배려하며 나아갈 때 교회는 더욱 행복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 어르신들이 사랑이 가득한 교회에 모이기를 힘쓰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모두 누리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 교회 안에서 치유 받고 행복해하는 어르신을 통해, 교회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다.

    강순심 목사 / 참된교회 시니어사역 담당·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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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목사가 강단으로 돌아온다고?”

    경신교회 대책위와 반성폭력단체 기자회견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감리교여성연대,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성폭력대책위원회, 서울연회청장년선교회연합회, 기독교반성폭력센터 등이 경신교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공동으로 19일 오후 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목회자 성범죄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경신교회 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경신교회 정상화에 서울연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경신교회 담임 C목사는 지난 2021년 10월 3일 교회 목양실에서 봉사하는 피해자를 수차례 신체적인 접촉을 가해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로 교회법과 사회법에 고소되어 2022년 4월 정직 2년의 교회법 징계를 받았고 2023년 9월 7일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는 강제추행치상죄가 인정되어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끌려나가 구속 됐다.

    C목사는 재판 과정에서 추행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추행의 정도가 중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개인적인 문제였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사과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않는가 하면 피해자 가족과 자신을 반대하는 성도들을 주거침입과 명예훼손으로 역 고소하거나 지인을 입교인으로 등록시켜 동원하는 불법 당회를 열어 반대파를 임원에서 해임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중벌을 면치 못했다.(관련기사 : 서울연회 C목사, 성범죄로 2년6개월 법정구속)

    ‘경신교회 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은 △여는 발언(이정숙 장로) △경과보고(경신교회 비상대책위원회. 하단에 경신교회사태경과보고서 참조) △연대 발언(손명희, 이은재, 전일웅, 서울연회청년장년연합) △성명서 낭독(경신교회 비상대책위원회. 하단에 성명서 전문 참조) △기자 질의응답 △서울연회에 성명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참여 단체들은 C목사의 구속 이후에도 교회내에 C목사를 옹호하는 측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당회가 1년 넘도록 열리지 않아 교회 정상화와 공동체 치유가 시급하다는 이유를 들며 △경신교회 예배회복 △목회자의 영적돌봄 회복 △당회 회복 △교회의 화해와 치유를 위한 절차 착수 등을 요청하는 성명을 내고 이를 서울연회에 전달했다.

    성폭력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정숙 장로(감리교여성연대 상임대표,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는 “현재 경신교회에서는 주일 낮 예배 외에 예배가 없으며, 목회자의 목회적 돌봄이나 회복을 위한 교육도 없다. 가해 목사의 사모가 여전히 예배에서 반주하고, 경신교회 권한대행은 당회를 지속적으로 무산시키며 가해 목사의 복귀를 공언하고 있다.”고 알리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서울연회, 성동광진지방회는 경신교회 회복, 당회와 예배의 회복을 위해 모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경신교회가 속한 성동광진지방회 실행위는 C목사가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구속됐음을 근거로 C목사를 기소하여 치리해 줄 것을 지난 5월 21일 감독에게 요청했지만 서울연회는 장정 1405단 제5조(제3조범과의 종류와 제4조 교역자에 적용되는 범과에 의해 일반 법정에서 징역형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자는 의회의 장이 재판위원회에 기소하여야 한다)” 조항을 들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난 후에나 기소 등의 연회 행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에 경신교회 대책위는 “정직 2년이 경과하고 교도소에서 출소하면 교회법상으로 가해 목사가 다시 경신교회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인가? 가해 목사는 절대 경신교회로 돌아올 수 없음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감리교회성폭력상담센터의 손명희 센터장은 “교회 재판과 사회재판 판결을 무시한 채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며 교회 치리를 손 놓아버린 감리회는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경신교회 성도들을 제대로 목양하기를 촉구한다”고 했고,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이은재 팀장은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실 때다. 소속 목회자가 저지른 성폭력에 대해 감리교회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신앙의 가치와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연회는 어떤 윤리적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달라”고 조속한 기소와 징계를 요청했다.

    비슷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충신교회바로세우기’ 위원장인 전일웅 장로가 기자회견장을 찾아 “기독교를 좀먹고 있는 음란의 영 앞에 결단코 물러서지 않으며 같은 아픔에 신음하고 있는 경신교회와 함께 연대하여 부르신 이곳에서부터 선한 싸움을 함께 하겠다”는 연대의 뜻을 밝혔다.

    서울연회청장연합회도 지지연대성명을 내고 “형사재판으로 실형을 받은 가해자가 다시 예배당으로 돌아와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앞날이 걱정”이고 “별것 아닌 것으로 교회를 어렵게 한다는 말로 피해자 가족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춰야” 하며 “당회가 회복되고 예배가 바로 서야” 하고 “가해자의 형집행 종료 후 복귀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연회의 조치가 미흡한 경우 타 연합회와 연대하여 이 사건을 공론화 시킬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각종 구호가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 뒤 13층의 서울연회 사무실을 방문해 “서울연회는 반성하라” “경신교회를 회복시켜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어 이날 채택된 성명서 등을 전달하며 서울연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청원했다. 성명서는 이용원 감독의 외유로 신현주 총무가 대신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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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책 소지해서”… 이란 관광객, ‘개종 혐의’로 징역 10년

    아르메니아 국적의 기독교인 남성

    이란에서 한 관광객이 개종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란의 엄격한 종교법에 따라 개종은 불법이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아르메니아 국적의 하코프 고추미안(Hakop Gochumyan)이 명확한 증거 없이 6월 초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며 아시아뉴스(Asia News)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의 유죄 판결은 증거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범죄 행위에 대한 추정으로도 사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이란 이슬람 형법에 따른 판사의 ‘개인적 직관’에 근거한 것이었다.



    ▲하코프 고추미안. ⓒICC 제공

    기독교 단체 ‘바나바스에이드’(Barnabas Aid)는 “고추미안은 아내 엘리사 샤바르디안(Elisa Shahvardian)과 함께 2023년 8월 이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부부는 테헤란 근처 파디스에 있는 친구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었는데, 정보 요원들이 급습해 모든 성인들을 구금하고 여러 페르시아어 신약성경과 기타 기독교 서적을 압수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는 “이들 부부가 체포된 후 7살과 10살 된 두 자녀는 샤바르디안의 이모와 함께 떠났다”며 “부부는 가혹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에빈교도소로 이송됐고, 독방에 갇혀 심한 정신적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란에 가족을 둔 이란계 샤바르디안은 2개월 후인 2023년 10월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하코프는 “복음주의 기독교 네트워크에 연루돼, 이슬람의 신성한 법을 위반하는 변칙적인 선교 활동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현재까지 구금 상태에 있다. 그는 해당 혐의에 대해 꾸준히 무죄를 주장해 왔다.

    이란-아르메니아 목사인 라피 샤베르디안(Rafi Shahverdian)의 딸인 샤바르디안은 지난해 12월 박해감시단체인 ‘아티클 18’(Article 18)과의 인터뷰에서 “정보 요원들은 우리가 불법적인 기독교 활동에 가담했다고 비난했다”고 했다.

    2024년 2월 선고를 받은 하코프의 재판에서 그의 변호인은 “그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 변호인은 해당 결정이 이란의 이슬람 형법 160조에 의해 부적절하게 영향을 받았고, 판사들이 사실적인 증거보다 직관에 의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콥의 항소는 6월에 패소했고, 그의 징역 10년형이 확정됐다.

    이란에서 아르메니아인·아시리아인과 같은 역사적 기독교 소수민족은 합법적으로 기독교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법은 특히 무슬림 다수와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모든 공동체 내에서 전도를 엄격히 금지한다. 또 페르시아어로 된 성경과 같은 기독교 자료의 배포와 무슬림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는 시도로 간주되는 활동도 금지한다.

    ICC는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극심한 제한과 노골적인 박해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이란 내에서 상당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ICC 대표는 “이란 정권은 40년 이상 페르시아어 성경을 금지하고, 교회 지도자들을 투옥하고,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거짓 고발함으로써 이란 기독교인들을 박해해 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행하고 계시며, 이란의 지하교회는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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