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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떡국 잔치…음식에 정성 / 北억류 선교사 아들 만난 통일부 장관
    2024-02-11 04:18:33   read : 407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설날 떡국 잔치…음식에 정성이 듬뿍 들어 있었다.

    월드뷰티핸즈·해돋는마을 엘드림노인대학
    기감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후원



    드뷰티핸즈(이사장 장헌일 목사)와 해돋는마을 엘드림노인대학(학장 최에스더 신한대 교수)은 7일 ‘설날 어르신 사랑의 떡국잔치와 선물전달식’을 갖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사진)

    제공된 떡국은 양과 질에서 시중의 어떤 것보다 나았다. 무엇보다 음식을 제공하는 이들의 정성이 듬뿍 들어 있었다.

    떡국을 받아든 어르신 사이에서는 간간이 '아멘, 할렐루야' 소리가 들렸다.

    머리 손질을 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행사는 대한기독교감리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오수철 장로) 후원으로 진행했다.

    오수철 연합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 모두 힘내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서울역에서부터 노숙인을 비롯 쪽방촌 어르신을 사랑으로 섬기는 장헌일 목사님과 최에스더 선교사님을 보면서 늘 감동이며 감사하다”고 축사했다.

    최에스더 엘드림노인대학 학장은 인사말에서 “밥퍼와 뷰티 서비스를 비롯한 엘드림노인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와 우울증 예방을 비롯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다. 서로 사랑하고 풍성한 은혜로 살아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해돋는마을 이사장 장헌일 목사는 “늘 고독사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우울증과 치매를 예방하고자, 고독생 프로젝트를 위해 K-뷰티소사이어티연구소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기도는 김정규 장로(회계), 식사(밥퍼) 기도는 조구연 장로(서기)가 했다.

    김승호 이석구 장로가 밥퍼봉사에 참여했으며, 디딤돌사랑방(대표 엄균영 장로)이 함께 했다.

    엘드림노인대학은 치매예방 중심의 건강 및 취미, 인문학 강좌를 비롯 머리손질 등 뷰티서비스를 진행한다.
    디지털 리터러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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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이 교회에서 가장 듣고 싶어하는 설교는?

    목데연, 기사연의 '기독 청년의 사회 인식 조사' 소개



    성경에 충실한 설교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들은 성경에 충실한 설교와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 등을 교회에서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이 전국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개신교인 남녀 1천 명(교회 출석자 760명, 가나안 성도 2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에 실시했던 '기독 청년의 사회 인식 조사'에서 교회 출석자들에 대한 결과를 30일 소개했다.

    이 조사에서는 출석하는 교회의 △설교 △예배 △청년 성도 돌봄 방향 영역에서 응답자들이 어떤 점을 바라는지를 각각 살폈다고 한다. 그 결과 먼저 '설교' 영역에서는 '성경에 충실한 설교'가 59%(이하 1+2+3순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용기와 위로를 주는 메시지' 56%, '청년 현실과 고민 메시지' 41% 순이었다.

    이어 '예배' 영역에선 '좀 더 따뜻한 위로' 52%,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39%,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35% 순이었고, '청년 성도 돌봄 방향'에선 '성경 근거 삶의 방향 제시' 55%, '청년의 사회적 현실 이해' 47%, '따뜻한 위로와 포용 태도' 41% 순이었다.

    즉 개신교인 청년들은 교회에서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듣기 원하고, 성경에 근거해 삶의 방향을 제시받기를 바라며, 예배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목데연은 "교회는 먼저 기독 청년들의 불안한 실존적 삶에 영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삶과 신앙은 분리된 것이 아님을 다시금 주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가 개선해야 할 점, 예배·영성 회복
    신앙 깊을수록 "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
    교회 청년 10명 중 4명 이상, 점·사주 경험

    한편, 청년들은 한국교회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예배와 영성의 회복'을 52%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정의, 봉사 등의 사회적 책임'(45%),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42%), '공동체성 회복'(30%, '교회 내 수평적인 소통'(27%)을 차례로 꼽았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기본적으로 예배와 영성을 회복해야 하며, 지성적 신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교회 청년의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앙이 깊은 청년일수록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비율은 전체적으로 36%로 높지 않았지만, 기독교 입문증 17%→그리스도 인지층 37%→그리스도 친밀층 44%→그리스도 중심층 56%로 신앙이 깊을수록 상승했다.

    청년들이 교회에 대해 갖는 이미지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및 사회 인식에 대한 몇 가지 진술문을 제시하고, 교회 청년들의 동의율(매우+그런 편)을 확인한 결과, 교회의 '신체적·정서적 안전함', '평등함', '정의로움'에 대한 동의율이 사회보다 높았다.

    즉 각각의 동의율은 △신체적 측면에서 안전함: 교회 59% 사회 31% △정서적 측면에서 안전함: 교회 54% 사회 26% △평등함: 교회 51% 사회 17% △정의로움: 교회 50% 사회 14%였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사회보다는 교회에 관해 더 큰 신뢰와 안정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목데연은 "다만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있다'에는 사회 59%, 교회 33%의 동의율을 보여 교회 내 깊은 관계에 관해서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교회 청년 10명 중 4명 이상이 점이나 사주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교회 청년들의 타종교 및 콘텐츠 경험률은 △명상/요가 45% △점/사주/타로 42%로 나타났다. 그외에는 △타 기독교 종파의 종교 활동 참석 16% △타 종교 디지털 콘텐츠 15% 등으로 이보다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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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문제 상담 분석…분쟁 유발자 1위 목회자·동조자 1위 노회



    교회개혁실천연대, 2023 교회문제상담소 상담 통계 분석
    전체 75개 교회 전화 및 대면 상담 진행…'교회운영' 문의 가장 많아
    분쟁 유발자 1위 위임목사…동조자 1위는 노회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해 교회 문제 상담을 분석한 결과 교회 분쟁을 유발한 인물 1위에 위임목사가 꼽혔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해 교회 문제 상담을 분석한 결과 교회 분쟁을 유발한 인물 1위에 위임목사가 꼽혔다.

    [앵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최근 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뤄진 교회 문제 상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분석 결과 교회 정관과 교단헌법을 바탕으로 한 교회 운영에 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교회 운영에 대한 적법한 세칙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A 교회에선 담임목사가 아들에게 법인을 넘기고 아들은 법인 회원을 강제적으로 정리해 50억 대 부동산을 습득했습니다.

    또 다른 교회에서는 개척 교회 목회자가 사망하자 노회에서 파견한 임시당회장이 새로운 교인들을 불러와 본인이 직접 당회장으로 추대 돼 교회 건물을 습득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해 전화와 대면으로 75개 교회를 상담한 결과 분쟁 유발자 1위가 목회자, 2위가 노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75개 상담 교회 가운데 유의미한 55개 상담 교회 수를 분석한 결과 분쟁을 유발한 인물 직분 1위는 69.1%로 위임목사가 꼽혔습니다.

    다음으로 노회와 장로, 원로목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분쟁에 동조한 인물의 직분도 눈에 띄는 데 21개 상담교회 가운데 8개 교회에서 노회 관계자가, 6개 교회에서 장로, 4개 교회에서 위임목사가 분쟁에 동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인사와 재정, 치리권을 통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위임목사가 자신의 지위를 가지고 전횡을 일삼거나 설교권을 가져 회유와 협박을 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민주적 정관세우기 운동과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이 절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노회 역시 교회 분쟁 시 위임목사 편에서 분쟁을 동조하거나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았던 교회 분쟁 유형은 무엇일까?

    1위는 재정 전횡이나 목회자 비윤리, 청빙 문제 등을 제치고 '교회 운영'에 관한 문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1개 상담교회 가운데 교회운영 문의가 15건으로 21.1%에 달했고, 재정전횡이 12건인 16.9%, 인사 행정전횡이 8건, 11.3%로 뒤를 이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내담자의 직분이 집사나 평신도가 많다며, 교회 운영에 대한 적법한 세칙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내담자가 교회 소속을 밝힌 62개 교회 가운데 예장 통합이 22개 교회로 35.5%, 예장 합동이 15개 교회로 24.2%를 차지해 양대 장로교단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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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파우치 논란 목사에 "몰카를 딱..진짜 나쁜 놈"



    홍 시장, 최재영 목사 겨냥 "그게 목사인가"
    "시계 몰카를..그건 목사도 아니다"



    최재영 목사가 지난달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목사, 몰카성 정치공작 지적에 "나는 공익제보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파우치 논란을 일으킨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를 향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쁜 놈"이라고 비난했다.

    법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이 평소 알던 지인에게서 선물을 받은 것이 나라를 흔들 이슈는 아니라는게 홍 시장의 주장으로, 무엇보다 최 목사가 몰카(몰래카메라)를 활용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홍 시장은 9일 오후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게 목사인가. 그건 목사도 아니다. 진짜 나쁜 놈이다"라면서 이같이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오래토록 알았던 지인이 와서 그 사람이 백 하나 가지고 왔는데 그게 이번에 처음 가져왔겠나"라면서 "화장품도 옛날에 가져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우리가 해외 갔다 오면 비행기 속에서 화장품 하나 가져올 수도 있고 술 한 병도 가져올 수 있고, 그게 지금 일상이잖나"라면서 "그런데 그걸 가져 오면서 몰카를 딱 해서, 뭐 시계 뭐 몰카를 했다나. 그거 나쁜 놈이지"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특별대담을 통해 파우치 논란을 몰카를 사용한 "정치공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시계에 이런 몰카까지 들고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다"라면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단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파우치 논란에 대해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고 밝혔다.

    홍 시장도 최 목사가 김 여사를 상대로 몰카를 사용한 것을 강하게 비난 하면서, 영부인은 공무원이 아님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퍼스트레이디가 무슨 개인적으로 지인들한테 선물 받으면 뇌물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무식해서 그런다"면서 "공무원도 아닌데 왜 뇌물인가. 평소부터 아는 지인에게서 가방을 하나 받았는데 그게 나라를 흔들 정도가 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같은 해 9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됐고, 해당 채널에선 직접 명품 가방을 구매하는 등 계획된 촬영임을 밝혀 함정취재 논란이 불거졌었다.

    한편, 최 목사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인터뷰에서 '몰카성 정치공작'이란 지적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서울의소리) 기자가 내 대신 내가 돈이 없으니까 선물을 사달래서 선물을 사준 것"이라며 "카메라도 내가 부탁해서 사준 것이고 나는 서울의소리에 제보를 한 거지 서울의소리 마저도 공작을 꾸민게 없다. 나는 공익제보자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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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같아서…’ 北억류 선교사 아들 만난 통일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7일 설 명절을 맞아 2014년 이후 10년째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이 사는 곳을 방문해 설 떡국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사진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과 식사하는 모습. 연합뉴스=통일부 제공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11년째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을 만나 무사 송환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7일 최 선교사의 아들을 방문해 설 떡국을 함께 나누는 등 만났다고 이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해 말 최 선교사의 억류 9년 만에 가족관계를 확인해 아들인 최모(33)씨에게 아버지의 억류 사실을 알렸으며, 피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올해 설은 최씨가 아버지의 억류 사실을 알게 된 후 맞이하는 첫 명절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7일 설 명절을 맞아 2014년 이후 10년째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이 사는 곳을 방문해 설 떡국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사진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과 식사하는 모습. 연합뉴스=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최씨 또래 아들을 둔 김 장관이 ‘아버지의 마음으로’ 최씨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가 제작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상징인 물망초의 꽃말대로 정부와 우리 국민은 억류자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생사 확인과 무사 송환이 되는 날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협력해 억류자 문제를 지속해 제기하고 북한이 여기에 응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억류자들이 하루빨리 송환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및 유관국과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생사라도 알고 싶은데 기본적인 것조차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아버지가 살아계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최 선교사를 포함해 모두 3명의 선교사가 억류돼 있다. 최 선교사는 탈북민 지원 사역을 하던 2014년 12월 납북됐다. 김정욱 선교사는 2007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북한 주민 지원 사역을 하다 2013년 10월 체포됐다. 김국기 선교사는 2003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꽃제비 등 북한 주민과 조선족을 돌보는 일에 힘쓰다 2014년 10월 붙잡혔다. 통일부는 선교사 3인을 포함해 우리 국민 5명이 북한 당국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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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한센인에 회신, “잊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한국한센복지협회 사과 편지에 회신
    “뜻하지 않게 걱정 끼쳐드려 송구”
    “국민들께 작품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한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국민들에게 설날 인사를 영상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센인들에게 “뜻하지 않게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편지를 보냈다. 앞서 한국한센복지협회는 윤 대통령이 불교계에 보낸 설 선물 상자가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에 편지로 사과했는데, 이에 대한 회신이었다. 선물 포장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인들이 그린 교회 십자가 성당 등 그림을 담고 있었다.

    6일 한국한센복지협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일 김인권 한국한센복지협회장 앞으로 “모쪼록 불편한 마음 거두시기 바란다”며 이같은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편지를 통해 “앞으로도 한센인 여러분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우리 한센인 여러분께서 아프고 외롭게 사시는 것을 저희 부부는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한센인들께서 직접 그리신 그림들로 정성껏 설 선물을 포장했다”며 “많은 국민들께 그 작품들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꼼꼼히 챙기지 못해 실수가 있었지만 불교계 큰스님들께서 너그럽게 사과를 받아주셨다”며 “그림을 통해 전하려 했던 진심이 무엇인지 국민들께서도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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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교 서울남연회, 성추행 논란 서초동 A교회 배모 목사 '출교' 처분



    기감 서울남연회 재판위, 8일 오전 배모 목사 '출교' 처분
    재판위원장, "배 목사 '간음' 판단…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정의 고려"
    배목사 고발 교인들, "거짓 제사는 이제 끝나 교회 회복 힘쓸 것"
    피고발인 배목사 불출석…지난달 최후변론에서 "성추행 자체 없었다" 혐의 부인
    배목사 일부 지지자, 재판위원장에 항의 문자 등 강한 불만 제기
    기독교반성폭력센터, "단호한 징계 환영…교회 안 성폭력 경종 울리는 판결"



    서울 서초동 A교회 배모 목사. 지난 달 31일 기감 서울남연회 재판위원회에 출석해 최후변론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동 A교회 배모 목사. 지난 달 31일 기감 서울남연회 재판위원회에 출석해 최후변론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앵커]

    교인 강제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서초동 A교회 배모 목사가 감리교 서울남연회 재판위원회로부터 '출교' 선고를 받았습니다.

    연회 재판위원회는 교회법상 간음에 해당한다며 '출교' 선고를 내렸고, 재판비용도 배 목사 측에서 부담하라고 판단했습니다.

    [녹취] 김문철 재판위원장 / 기감 서울남연회
    "피고발인 OOO를 출교한다. 재판비용은 피고발인이 모두 부담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재판위원회가 여전도사를 포함한 교인들을 강제추행 해 논란을 빚은 A교회 배모 담임목사에 대해 '출교' 처분을 내렸습니다.

    '출교' 선고는 교회법상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로 목사직은 물론 감리회 교인 자격까지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김문철 재판위원장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교단법인 '교리와장정'에 따라 배 목사의 범과를 '간음'으로 판단하고, 교회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정의 차원에서 '출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배 목사를 고발한 교인들은 공정한 재판을 해준 재판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일웅 장로 / 서초동 A교회
    " 칼든 가짜 목자로부터 양들을 보호하려는 선한 목자들의 결단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의 추악한 모습을 숨기기 위한 거짓 제사는 이제 끝났습니다. 교회가 교회되고 예배가 예배되는 이 합당한 순리를 온 교회와 온 열방 가운데 바로 세우고 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지난 달 31일 최후변론에 나섰던 배 목사와 배 목사 변호인 측은 선고일에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배 목사는 지난 달 최후변론에서 일부 장로들이 자신을 성범죄자로 몰아 교회에서 쫓아내려 한다며 성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바 있습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교회 안 성폭력이 반복되는 이유가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런 면에서 단호하게 징계가 이뤄진 이번 재판이 교회 성폭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신원 목사 /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실장
    "교회 성폭력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거든요. 그렇게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은 제대로 근절되지 않고 제대로 징계하지 않고 공동체에서 해결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제들이 있는데 이번 서울남연회 판결은 그러한 교회 성폭력의 구조적인 문제나 반복되는 문제에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라고 생각하고요."

    한편, 배 목사는 사회법에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에서는 승소해 지난 연말 교회로 복귀했었습니다.

    강제추행을 행한 시점에는 교단법에 '성추행' 범과 항목이 없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감리교 서울남연회 재판위원회는 배 목사의 범과를 '간음'으로 인정해 출교 처분을 내렸습니다.

    출교 처분을 당한 배 목사 측은 재판위원장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는 등 연회 재판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해 초부터 불거진 배 목사의 성추행 논란으로 배 목사 옹호 측과 배 목사 반대 측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교회가 안정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교회는 올해 초부터 배 목사가 기획위원회와 당회, 인사구역회에서 반대 교인들을 배제하고, 인사권을 독점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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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지역일간지 35곳 하루 한 건꼴 이단 홍보 기사 쏟아냈다

    [저널리즘 뒤흔드는 이단·사이비] <상> 중앙·지역언론 다 뚫렸다



    주요 일간지에 실린 이단 단체들의 홍보성 기사. 지난달 31일자 중앙일보 특별판에 실린 신천지 기사. 중앙일보 PDF

    최근 1년 동안 전국 규모의 중앙 및 지역 일간지 4곳 가운데 3곳이 기독교 이단·사이비 종교단체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최소 344건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한 건꼴로 온·오프라인으로 보도가 된 것이다. 온라인만으로 보도되는 인터넷 매체까지 대상을 확대하면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사실상 대다수 언론이 이단·사이비의 침투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전문가들은 “광고수익만 추구한 채 이단·사이비 단체 홍보에 동참한다면 결국 저널리즘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루에 한 건꼴 이단 홍보

    지난해 12월 6일자 한겨레에 실린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인터뷰 기사, 지난 1일자 중앙일보 1면 하단에 실린 하나님의교회 광고(왼쪽부터). 한겨레·중앙일보 PDF

    국민일보는 지난해 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최근 1년 동안 전국 일간지(10곳)와 경제일간지(7곳), 지역일간지(28곳) 등 45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이단·사이비 종교단체에 대한 홍보성 기사 게재 여부를 전수 조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BIG KINDS)’를 활용했으며,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박옥수’ 등을 키워드로 넣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전국 일간지 7곳과 매일·한국·헤럴드경제 등 경제일간지 7곳, 중도·중부·영남·부산일보 등 지역일간지 21곳을 포함해 총 35곳(77.8%)에 신천지 등 사회적 논란을 빚은 이단 단체의 홍보성 기사 344건이 실렸다. 전국 일간지(경제지 포함)에 64건 실렸고, 지역일간지(전문지 포함)에 280건이 보도됐다.

    이들 언론사에 게재된 홍보성 기사 면면을 살펴보면 이단들의 사회봉사 활동 소식과 교주 인터뷰, 조직의 세를 과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들 기사 중에는 섹션면에 배치되면서 기사를 쓴 기자 이름이 없는 이른바 ‘광고형 기사’ 형태가 눈에 띄기도 했다. 신천지는 주로 ‘말씀대성회’라는 명칭의 교리 세미나 성과를 부각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유관 단체 등이 펼치는 사회봉사 활동 성과를, 박옥수는 이단 교리가 녹아든 ‘마인드교육’의 해외 전수 성과를 강조했다. 이들 모두 기사 속에 교묘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이단 교리를 담았다.

    이단 보도 위험한 이유

    지역일간지의 이단 홍보 기사에 주로 언급된 단어들. 단어 크기가 클수록 언급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빅카인즈

    이단·사이비 단체의 위험성은 정통교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계가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단체의 경우 특유의 폐쇄성과 교주가 갖는 조직 내 막강한 권위로 내부 문제가 반사회적인 사건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드러난 JMS 교주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이나 자체 종교 시설에서 “귀신을 쫓는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신도들을 폭행한 은혜로교회 교주 신옥주의 일명 ‘타작마당’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언론이 이단 홍보성 기사를 내보내는 이유 이면에는 협찬·광고 수익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단 단체의 봉사활동을 부각하는 기사가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은 “이단이 헌혈 봉사에 나서거나 사회복지 사업에 나서는 목적은 포교나 조직 결속에 맞춰져 있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다.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은 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단·사이비들은 통상 언론 보도를 이용해 내부 구성원을 안심시키고 다독이며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한다”며 “막대한 돈이 들어가더라도 메이저 언론을 이용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이어 “언론을 악용한 홍보는 결국 ‘가스라이팅’과 같은데 비정상적인 이단·사이비 종교의 교리가 무의식적으로 기성교회의 교리로 인식될 수 있다”며 “되레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로 몰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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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팔도에 글과 성경 전한 전도부인, 근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저자와의 만남] ‘미국 북장로회 한국선교와 전도부인’(케노시스) 펴낸
    김은정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사무총장



    1892년 발간한 선교잡지 ‘우먼스 워크 포 우먼’에 실린 전도부인들. 김은정 예장 통합 전여교연 사무총장 제공

    “이 새로 온 손님은 나이가 갓 마흔이 자칫 넘은 듯한 곱게 늙은 여편네라. 헐고 낡은 치마를 쓰고 검정물 들인 솜둔 조백이를 회동그랗게 쓰고 무엇인지 참빗장수의 빗주머니 같은 것을 메고 태연히 들어와서 양지쪽 마루끝에 걸터앉으면서, ‘네에 나는 정동교회에서 왔소.’”

    1898년 창간한 황성신문에 실린 순한글소설 ‘몽조’ 속 ‘전도부인’(傳道婦人) 모습이다. 소설에서 정동교회 전도부인은 ‘헐고 낡은’ 쓰개치마를 쓰고 ‘빗주머니 같은 것’에 성경과 전도지를 넣고 다니며 동네 곳곳을 가가호호 방문한다. 규방과 가마, 쓰개치마 속 여인을 스스럼없이 마주한 당시 전도부인은 당대 여성의 고민거리를 들어주며 기독교의 주요 교리를 전했다.

    김은정 예장 통합 전여교연 사무총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장로교 전도부인의 활약상을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개화기 당시 언어·문화적 장벽으로 선교의 길이 막힌 서구 선교사를 대신해 조선 여인을 위한 순회 전도와 자선사업에 앞장선 전도부인. 이들을 ‘기독 여성 지도자의 원형’으로 조명한 책이 최근 나왔다. 김은정(53)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국여교역자연합회(전여교연) 사무총장이 펴낸 ‘미국 북장로회 한국선교와 전도부인’(케노시스)이다. 책은 김 사무총장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박사 논문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생전 그에게 한국교회 여성 지도력의 역사를 기록할 것을 주문한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 등 여러 여성 신학자의 후원에 힘입어 나온 결실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구 전여교연 사무실에서 김 사무총장을 만났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펴낸 ‘한국교회 전도부인 자료집’에 따르면 그간 집계된 전도부인의 수는 1215명이다. 이중 감리교 전도부인이 717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장로교(209명) 소속이다. 김 사무총장은 장로교 전도부인의 수가 당시 교세보다 현저히 적은 데 궁금증을 품었다. 의료선교사 호러스 알렌, 존 헤론 등을 파송한 미국 북장로회는 가장 먼저 한국에 정착한 선교회로 서울 평양 대구 안동 등 주요 도시에 선교부를 뒀다.

    그는 이런 배경의 장로교가 전도부인이 적은 이유로 ‘무급 전도부인’의 존재를 꼽았다. 한국교회 자립을 강조하는 네비우스 정책을 따른 장로교가 전도부인을 교파 소속이 아닌 무급 평신도 여성 지도자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1910년 미국 남·북, 호주, 캐나다 4개 장로회로 구성된 장로교 통계에 잡힌 전도부인은 44명인데 비해 미국 북장로회는 166명으로 보고한다. 후자는 자원한 전도부인까지 포함했기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난 것”이라며 “교권에 소외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장로교 전도부인의 발자취를 기록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미국 북장로회는 이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했는데 분단이 되면서 한국교회 주요 선교 현장이 사라져버렸다”며 “한반도 전체 교회사를 밝힌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주제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교잡지 ‘우먼스 워크 포 우먼’(Woman’s work for Woman)과 ‘더 코리안 미션 필드’ 등에 담긴 미국 북장로회 여성 선교사의 보고서와 편지를 분석해 장로교 전도부인의 활약상을 추적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전도부인은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여성 지도자이자 ‘근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신식 교육을 받은 ‘신여성’이 역사에 등장하는 1920년대 전까지 이들은 성경과 찬송 및 역사와 지리, 한글 등을 전하며 조선 팔도 여성의 복음화와 문명화에 힘썼다. 대표적 사례가 한국YWCA 설립자인 독립운동가 김필례(1891~1983)의 어머니 안성은이다. 전도부인인 안씨는 황해도 곳곳을 다니며 여성에게 성경과 글을 가르쳐 ‘황해도 여성의 어머니’로 불렸다. 어머니의 부재로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낸 김필례였지만 훗날 황해도 방문 시 ‘선생님 어머니 덕에 글과 성경, 기도를 배웠다’며 고마워하는 이들을 여럿 만나며 전도부인의 저력을 실감한다.


    1902년 발행한 선교잡지 ‘우먼스 워크 포 우먼’에 실린 사진. 사진 하단에 '머릿수건을 쓴 평양여사경회 참가자들'이라고 적혀있다. 김은정 예장 통합 전여교연 사무총장 제공

    전도부인과 여선교사가 주최한 사경회는 여성 교육의 장이었다. 여성들은 이곳에서 기독교뿐 아니라 위생관념 산수 육아법 등을 배웠다. 세계정세를 파악하는 안목도 길렀다. 1898년 소래교회 여성 교인들은 인도의 기근을 도와달라며 은가락지 네 쌍을 정동교회에 보내기도 했다.

    전도부인은 기독 여성의 사회적 연결망인 여전도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1919년 전도부인 어윤희 전도사 등은 이 조직을 활용해 개성의 항일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여전도회는 이후 여성 단체와 여성 고등교육기관 설립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도부인이 복음을 전할 때 자주 쓴 표현이 ‘천국’ ‘참 재미’ ‘예수의 사랑’이란 것도 흥미롭다. 김 사무총장은 “초기 여성 성도들은 사경회에서 다른 지역에 사는 기독 여성을 만나며 소수자로 살던 고립감을 덜어냈다”며 “‘고아와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말씀을 실천키 위해 전도부인이 심방 중 발견한 고아를 같이 돌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연세학연구소 전문연구원인 그는 조만간 구한말 기독 여성 지도력 연구에 착수한다. 1910년대 교회들의 당회록을 분석해 당시 집사로 활동한 여성의 활동을 살핀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여성 문제에 있어 보수적이라고 보는 이들이 우리 사회에 적잖은 게 현실”이라며 “한국 기독교 선교 초기엔 그렇지 않았다는 걸 이 연구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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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연금은 쇄신 중…은퇴 후 최후 보루, “믿고 부을 수 있어야”

    [2024 목회자 연금 리포트] 그들의 노후를 허하라



    노후가 불안한 목회자들에게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교단 연금제도가 기금운용의 투명·효율성 제고를 위해 쇄신 중이다. 제도를 새로 도입하려는 교단들은 공신력 확보 차원에서 공적 연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5일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에 따르면 총회 산하 은급재단은 가입자와 자산이 동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 열린 108회 정기총회 때 총회 기금 가운데 50억원을 연기금에 지원하기로 하면서 자산은 500억원을 돌파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2021년 열린 106회기 총회실행위원회에서 ‘총회 총대 총회 연기금 의무 가입’을 결의한 이후 자산 증가세가 뚜렷하다. ‘납골당 리스크’를 해결한 것도 성장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992년 은급재단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하던 예장합동 은급재단은 ‘납골당 투자’ 사건에 휘말리며 요동쳤다. 이 사건은 2003년 당시 은급재단 이사장과 국장 등이 납골당에 투자해 수익을 내겠다며 재단 이사회 결의 없이 연기금 중 일부를 인출해 납골당 사업자에게 불법으로 대출한 사건이다. 이후 이를 수습하겠다며 은급재단에 큰 손해를 끼쳤다. 하지만 재단이 2020년 부실 납골당을 최종 매각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2017년 200억원을 투자한 회사가 파산하면서 비판에 직면했던 예장통합 총회연금재단은 부실 투자된 채권을 회수했다. 투자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이창규 예장통합 연금재단 사무국장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손실 부분이 주목받았지만, 결과적으로 300억 정도의 이익이 났다”며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재단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규석 예장백석 유지재단 부이사장이 지난달 2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목회자영성대회에서 연금제도 연구 진행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교단 연금 제도가 없던 예장백석은 2022년 제45회 정기총회에서 연금제도 시행을 확정했다. 연금제도를 직접 운용하는 대신 소속 목회자들을 공적연금에 가입시키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공규석 예장백석 유지재단 부이사장은 “12개 주요 노회를 중심으로 실태를 알아보니 교단 목회자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 미가입 상태더라”며 “현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가장 안전한 연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0년간 내면 월 70만원 수령을 보장할 수 있다. 교단 기금과 교회 매칭을 통해 납부를 지원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회자 퇴직연금 제도의 도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상임회장단회의에서는 회계사인 김영근 세정대책위 전문위원이 목회자도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고용노동부의 회신을 전했다. 목회자들이 근로소득세를 내면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해석이다. 김 전문위원은 “퇴직연금은 수익률과 재산 보호, 세금의 측면에서 강점이 많다”며 “연금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교단도 퇴직연금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교단 연금(은급)제도의 역사는 1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민족운동의 ‘대들보’로 불리는 전덕기(1875~1914) 목사(국민일보 2023년 2월 4일자 10면 참조)는 1912년 ‘105인 사건’의 혐의를 받고 붙잡혀 심한 고문을 받는다. 이 일로 지병이 악화돼 1914년 별세한다. 전 목사의 소속 교단인 미연합감리회 연회(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같은 해 6월 전 목사의 유가족과 은퇴 목회자를 돕기 위한 월 15만원의 생활비 보조를 시작한다. 이른바 ‘은급제도’의 출발점이다.

    4일 전국의 기감 소속 교회들은 일제히 은급주일을 지켰다. 올해로 80회를 맞은 은급주일은 본래 ‘경로주일’이었으나 1964년부터 은급주일로 이름을 바꿨다. 은퇴한 원로 목사와 목회자 유가족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예장통합(1960년) 기성(1977년) 예장합동(1993년) 예장고신(1994년) 등 여타 주요교단들도 연금제도를 잇달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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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면 죽어서 나온다” 따가웠던 시선 변해 “14일의 행복 주는 곳”

    환자들의 남은 삶에 소망 심는 ‘호스피스’
    의료진·봉사자 헌신에 보호자도 위로 받아



    “당신이 외로이 홀로 남았을 때 당신은 누구에게 위로를 얻나. 주님은 아시네 당신의 마음을.” 지난 6일 경기도 수원기독호스피스(회장 김환근 목사)에는 따뜻한 우쿨렐레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가득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복도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찬송을 부르는 것이다. 10여분의 연주 끝에 봉사자들이 “아멘”을 외치자 복도 사이에 있는 병실 안에서 잇따라 “아멘” 소리가 들려왔다.

    “이 ‘아멘’ 소리 들으려고 매주 온다니까요.(웃음).” 지난 3월부터 매주 1회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있다는 봉사자 고혜진씨는 “환자를 대면하지 못하고 복도에서 연주해야 하지만 ‘아멘’ 목소리를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쿨렐레 봉사자들 모두 가족을 이곳에서 떠나보낸 이들로 환자들에게 음악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알고 있었다. 의료진을 도와 환자를 돌보는 홍희복 보조사는 “환자들이 이 시간만을 기다리고 때론 우쿨렐레 소리에 눈물을 보이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한다”며 “이분들에겐 우쿨렐레가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료”라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수원기독호스피스는 말기 암과 같이 현대의학으로 완치가 어려운 환자 17명이 입원해 있는 곳이다. 전문의료진 17명과 자원봉사자 150여명은 환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영적으로 지지하면서 그들이 삶을 잘 정리하도록 돕는다. 환자들은 평균 14일 정도 이곳에 머물다 세상을 떠난다.

    호스피스 활동의 하나인 다양한 체험은 환자는 물론 보호자들까지 위로한다. 이승연 치료사가 오자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이 마치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듯 몸을 일으키려 했다. 이 치료사는 책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를 읽어주며 “어르신 예전 부엌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만두 맛있어 보이죠” 라고 말을 건넸다. 환자들이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점토를 손에 쥐여주기도 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미술 치료가 두 사람 모두에게 큰 위로가 되는 것이다. 6개월째 남편을 간호 중인 부인 윤양자씨는 “일반 병원에 있을 땐 남편과 나 모두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남편이 이곳에 와서 편안하고 온화하게 바뀌었다”며 “한 달도 못살 거라던 남편이 6개월째 살아가고 있다”고 웃었다. 윤씨는 “대소변조차 기꺼이 받아주는 의료진 덕분에 남편이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쿨렐레 봉사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치료사 역시 2008년 이곳에서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호스피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고 봉사를 시작한 지 벌써 15년째다. 그는 몇 년 전 밸런타인데이에 보호자가 환자에게 편지를 썼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남편에게 처음 편지를 받아봤다며 눈물을 보이던 환자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찰나의 순간도 이들에겐 소중한 시간이거든요. 그 시간을 값지고 행복하게 보내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수원기독호스피스는 신앙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 환영하고 있다. 신앙을 강요하지도 않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기초로 한 헌신에 감명을 받아 비신자였던 환자도 대부분 세례를 받는다고 한다. 김환근 목사는 “환자 한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그 가족까지 최소 열 사람을 구원하는 일”이라며 “환자의 회심을 보고 복음을 접한 가족들이 환자와 함께 공동 세례를 받는 일이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스피스 세례는 가장 나약하고 연약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인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스피스는 환자가 가진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을 완화하고 편안한 마지막을 맞이하게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목사는 초창기 호스피스 사역을 시작할 때 ‘저 목사에게 기도 받으면 죽는다’ ‘호스피스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모습이 불편하다’고 수군대던 주민들이 이제는 ‘기독교가 없으면 복지의 사각지대가 무너질 것 같다’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그는 “호스피스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주는 사역”이라며 “환자의 80년의 세월 중 14일 만이라도 어루만져주고 구원하도록 호스피스 사역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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