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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가 몰락하고 있다
    2018-05-26 03:27:56   read : 648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탁지일 교수, <현대종교> 5월호 기고문서 밝혀



    지난 35년간 급성장은 물론 ‘추수꾼’ ‘산옮기기’ 등과 같은 용어에서 보듯 공격적인 포교활동으로 한국교회에 가장 위험한 이단으로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가 신도 수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탁지일 교수(부산대 교회사)가 이단 전문지 월간 <현대와종교> 5월호에 기고한 ‘신천지의 몰락’이라하는 제목의 글에서다.

    탁지일 교수는 책에서 신천지 몰락의 징조로 △불안정한 후계구도 △ 신천지 아류 및 분파의 등장 △교회 및 사회와의 의도적인 갈등 구도 형성 △재산형성에 대한 집착 이상 4가지를 제시했다.

    2017년 10월 전까지만 해도 신천지의 후계구도는 탄탄대로였다. 이만희 교주(88세)의 옆에 ‘만민의 어머니’요 ‘신천지 후계자’로 자리했던 김남희 전 압구정 신학원 원장이 늘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탁 교수는 “이제는 누가 후계자가 되더라도, 이만희에 버금가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갖기는 어려우며, 신천지 쇠퇴기의 분파 과정을 한시적으로 관리할 인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종교사회학적으로 후계자의 안정적 등장은 신흥종교운동의 사회적 정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탁 교수에 의하면 한국에서 2세대 교주로 넘어가면서 성장한 단체는 ‘하나님의교회’가 유일하다. 하나님의교회를 주목해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탁 교수가 제시한 ‘신천지 몰락’의 두 번째 징조는 신천지 아류 혹은 분파의 등장이다.

    탁 교수에 따르면 신천지 과천장년섭외부 명의로 신천지 신도들에게 문자가 발송됐다. 보내진 문자에 의하면 신천지 안에 ‘새천지’가 등장했으며, “신천지 vs 새천지 교리비교”를 내세워 신천지 신도들에게 문자발송을 통해 접근하니 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신흥종교운동 몰락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들 중의 하나인 ‘여러 아류 분파들의 등장’은 유재열이 박태선을 그리고 이만희가 유재열을 배도자로 비난했던 것처럼 이만희 사후에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탁 교수의 예상이다.

    탁 교수는 “다양한 분파들이 등장할 것이고,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 할 것이며 이로 인한 신천지 신도들의 분열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면서 “분파 형성은 소멸기의 신천지가 반드시 조우해야할 운명”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신천지 몰락 징조는 ‘주변 교회 및 사회와의 의도적인 갈등 구도 형성’이라는 게 탁지일 교수의 설명이다.

    탁 교수는 “최근 신천지가 신도들을 내세워 다양한 노출 집회를 열거나 대형버스 등을 이용해 공개적인 선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는 정체를 감추고 소위 모략으로 포교하던 신천지의 일반적인 모습에서 벗어나는 행동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탁 교수는 “이만희와 신천지 교리의 불완전성 노출, 그리고 후계구도의 불안정성과 분파 조짐 등으로 인한 신도들의 동요를 막고, 지속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전형적인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면서 “모든 쇠퇴기의 신흥종교운동들은 신도들에 대한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 외부와의 대립과 충돌을 의도적으로 야기해왔는데, 신천지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헌신이라는 미명 하에 신도들을 거리로 내몰아, 신천지의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는 게 탁 교수의 설명이다.

    신천지가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향후 수년 동안 그 동향을 세밀하게 주목해야만 한다. 혹시라도 신천지가 극단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교회와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경계해야만 한다.

    넷째는 부동산 매입 등 재산형성에 대한 집착이다. 쉽게 말해 ‘돈으로 흥한 자 돈으로 망한다’는 논리다. 신천지의 자산 보유 현황은 2017년 기준 대략 520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탁 교수에 의하면 모든 신흥종교운동들의 종착지는 거점 확보다. 안정적 거점 확보의 유무는 신흥종교운동의 존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신흥종교운동들은 발흥기를 거치면서 사업적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부동산 확보와 투자에 열을 올린다. 주로 성지 개발 등의 명목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부동산 매입 행위는 교리적 합리화를 필수적으로 동반한다는 것이 탁 교수의 설명이다.

    탁 교수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신천지의 부동산 투자는 신천지 집회시설, 이만희 거주시설, 그리고 최근 청평에 신천지 박물관 등의 부속시설을 확보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흔들리는 지도력을 유지하고 분파를 막기 위한, 돈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기준 5200여억 원에 이르는 자산은 일시적으로 신천지 몰락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돈과 권력을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통일교 문선명의 아내와 아들들의 이전투구처럼) 돈으로 시작된 ‘조직유지’는, 결국 돈으로 인한 ‘조직와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탁지일 교수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신천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향후 지속적으로 나타날 신천지 이탈 신도들을 위해, 변증적 차원에서의 반증교육을 넘어, 전문적인 회복 및 치유 센터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탁 교수는 “이단문제에 대한 교회의 역할은, ‘정죄’와 ‘분리’가 아니라, ‘치유’와 ‘회복’”이라면서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발생의 여지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교회와 사회가 힘을 합쳐 신천지의 안정적인 몰락과 소멸을 유도해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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