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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25:40/ 행2:37-47/ 하늘로써 보여주신 교회 / 한경직 목사
    2014-08-27 10:51:18   read : 1691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오늘 아침 설교의 본문으로 구약 출애굽기 가운데서 두어 절 봉독하겠습니다.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출애굽기 25장 9절의 말씀입니다.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할지니라” 같은 장 40절입니다.

    모세가 시내산 꼭대기에서 40일 40야를 하나님과 교통하는 동안 10계명과 모든 율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성막과 그 안에서 사용할 기구에 대하여도 자세한 그 식양을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모든 것을 지으라”고 명하십니다. 성막을 짓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그 식양을 먼저 분명히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순종하여 그대로 짓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막 곧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이올시다. 그러므로 신약에서 교훈하는 대로, 이 성전의 머릿돌은 그리스도요, 사도는 그 기초석들이며, 모든 성도는 그 성전을 이루는 돌인 것을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모세가 하늘로써 보여주시는 성막의 모습을 미리 분명히 본 것처럼, 오늘의 우리도 교회에 대하여 하늘로써 보여주시는 그 모습을 분명히 보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그리해야 교회를 바로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본 교회 창립 26주년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날, 우리는 하늘로써 보여주신 교회의 모습을 잠깐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모습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그것은 먼저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줄 생각합니다. 첫 성막의 모습을 시내산 위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은, 참 성전, 곧 교회의 모습을 시온산에서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시온산에서 보여주신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을 잠깐 주목하여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도행전 1장으로부터 약 4장에 이르기까지 초대 교회를 주시하면 몇 가지 뚜렷한 특색이 나타납니다.

    첫째는, 죄를 온전히 회개하고 예수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아서 이들이 모인 교회입니다. 오순절날 베드로의 설교가 있은 후에, 그 설교를 들은 그들이 마음의 찔림을 받아서 “우리가 어찌할꼬?” 하면서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물은 것입니다. 그때에 베드로는 곧 대답하였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들은 그 말씀대로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은 것입니다. 이리해서 그들은 이 초대 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곧 참 믿음으로 온전히 중생한 이들의 모임이올시다.

    둘째는, 기도를 힘쓴 교회입니다. 오순절 전에도 그들은 열흘 동안이나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다고 하였습니다. 오순절 후에도 기도하기를 계속하여 힘썼다고 하였습니다. 가정에서도 기도를 힘썼고, 모여서도 기도를 힘썼습니다. 그들은 사람에게 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하였고, 사람의 말을 듣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입니다.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사람을 만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리해서 하나님께로부터 지혜와 능력을 매일 받았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성령이 충만한 교회입니다. 오순절의 120명은 물론 그 외 회개한 3,000여 명까지 모두 성령이 충만하였습니다. 사도들만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평신도들까지 똑같은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남자들만 아니라 여자들까지, 노년들만 아니고 청년들까지, 남녀노소 구별이 없이 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다 같이 이 충만한 성령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넷째는, 증거하는 교회입니다 오순절 아침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였습니다. 3,000여 명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베드로뿐이 아닙니다. 모든 교인이 다 같이 어디서든지 예수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도 그리하였고, 그 외 핍박을 만나서 각처에 흩어져서도 그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디서든지 날로 불같이 일어났고 부흥하게 된 것입니다.

    다섯째는, 사도의 교훈을 배우는 교회였습니다. 그들은 사도의 교훈을 계속하여 배웠습니다. 그것은 물론 그리스도의 교훈과 생활이 그 중심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처음 믿은 이들도 기독교의 중심 진리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또한 남을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곧 진리에 대한 계속적인 교육을 힘쓴 것입니다. 지금말로 하면 성경을 열심히 공부한 교회입니다

    여섯째는, 사랑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이 성령의 첫 열매인 사랑은 초대 교회에서 세 가지 방면으로 나타났습니다. 첫째는 성도간에 가까운 교제 곧 친교로 나타났고, 둘째는 성도간의 용서와 화평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무엇을 하는 데 나타났으며, 셋째는 성도간의 상부상조로 특별히 물질의 유무상통으로 나타났습니다. 있는 이들은 그 물질을 자발적으로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두었고, 사도들은 그것을 없는 이들에게 그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해서 요샛말대로 빈부격차가 없는 성도의 사회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아마 세계 역사상 처음일 것입니다. ‘돈이 말한다.’는 서양의 속담이 있습니다. 주님도 “네 재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은 물질을 꼭 신앙에 의지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들의 신앙과 사랑은 그들의 소유를 온전히 지배한 것입니다.

    일곱째는, 기쁨이 충만한 교회입니다. 그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도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언제나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세계 어느 종교보다도 기독교에서 거룩한 음악이 발전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성령의 둘째 열매는 기쁨입니다. 기쁨으로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 백성의 칭송을 받은 교회입니다. 당시 교회가 이상과 같이 사랑과 기쁨과 능력이 충만하게 되니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도 이런 교회를 우러러보게 되었고, 이러한 기독교 사회를 부러워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당시 교회는 안 믿는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왔습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하게 되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초대 오순절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늘의 한국 교회는 어떠한가, 생각하여 보십시다. 아니, 오늘 우리 영락교회는 어떠한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아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걸음 더 좁혀서 오늘날 나의 신앙 생활은 어떠한가, 생각하여 보십시다.

    내가 곧 교회의 한 분자입니다. 내가 곧 교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는 집이 아닙니다. 성도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내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늘로써 보여주신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반성할 것을 반성하고, 새로운 결단과 전진의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여러 가지로 교회의 상징 혹 도형이 있습니다. 이제 계속해서 성경의 여러 가지 상징 혹은 도형으로 하늘로써 보여주시는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먼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보여줍니다. 하늘로써 보여줍니다. 그리스도는 머리요, 교회는 그의 몸이요, 우리는 그의 지체인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교회의 통일성과 사명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몸은 머리에 순종하며, 머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뜻을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20세기 하반기에 이 한국의 남한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이 무엇인가, 교회는 생각하면서 전도와 교육과 봉사와 모든 방면에 헌신할 책임이 교회에, 곧 내 자신에게 있다고 하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둘째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교회의 애정과 순결성을 보여줍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대상입니다. 우리 하나하나는 그리스도의 극진한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를 사랑해야 합니다. 일편단심의 사랑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신부는 순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요한계시록 19장 8절에, 신부가 입은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하였습니다. 깨끗한 교회가 요구됩니다. 교회는 정결해야 합니다. 곧 교회의 일원인 나는 깨끗해야 합니다.

    셋째는,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보여줍니다. 성도 하나하나가 이 성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여기에 또다시 교회의 통일성과 성결성을 보여줍니다. 성전 안에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한 예배를 드리며, 곧 산 제사를 우리의 생활로써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아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박국 2장 20절에는,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넷째는, 교회를 또한 동산에 비유하였습니다. 동산으로 교회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말하자면 회복된 에덴동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동산에 그리스도께서 오십니다. 여기에 교회의 미와 향기를 보여줍니다. 성도 하나하나는 이 동산 안에 핀 꽃들입니다. 붉은 꽃, 노란 꽃, 큰 꽃, 작은 꽃, 가지각색의 꽃들이 있습니다. 꽃은 그 모습은 비록 다르나 다 아름답고, 또한 각각 다른 향기를 뿜습니다. 이렇게 우리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 이 더러운 사회의 분위기를 맑게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교회는 또한 포도원과 같다고 했습니다. 포도원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교회의 결실성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도 하나 하나는 이 나무에 붙은, 이 포도동산에 있는 가지로써 그 책임은 열매를 맺는 데 있습니다. 성품을 통하여, 생활을 통하여, 모든 사업을 통하여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열매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찍어 불에 던져 사를 것이라고 경고를 하며, 열매 맺는 가지는 가꾸어서 더 많이 맺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있습니다. 많은 열매를 맺는 영락의 포도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섯째는, 교회는 하늘의 악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큰 악대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교회로서의 감사와 찬송의 의무를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하늘에는 천군천사를 비롯하여 모든 구원받은 성도들이 다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하나의 큰 성가대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이 큰 악대의 한 작은 그림자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는 악대가 되어야 합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입으로 찬송하고, 생활로 봉사하여 성도의 생활이 그치지 아니하는 영원한 찬송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곱째는, 교회는 하늘의 군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교회의 전투성과 승리를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정병이 되라고 외친 것입니다. 우리 교인 하나하나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한 손에는 믿음의 방패, 다른 한 손에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용감히 싸워 악마의 궤계를 격파하여야 합니다.

    그리해서 우리 사회에서 온갖 부정과 부패, 허영과 사치의 풍조, 음란과 방탕과 퇴폐의 악풍, 악덕사상, 민주주의를 좀먹는 모든 죄악을 몰아내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성도 하나 하나가 어디 있든지 이 하늘의 군대에 속하는 군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해서 어떤 자리에서든지 그 자리에서 용감히 싸우고, 승리하는 군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옛날 성막 위에는 낮에는 구름기둥이, 밤에는 언제나 불기둥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교회도 그러합니다. 교회 위에는 그리스도의 빛이 임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고, 또 우리 믿는 사람을 향해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어두움을 밝히는 교회의 사회적 사명을 보여줍니다.

    참된 의미에서 교회는 하나의 등대입니다. 우리 하나하나는 하나의 작은 등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 가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진리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그리해서 온갖 거짓의 어두움을 몰아내야 합니다. 사랑의 빛을 비추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온갖 증오의 어두움을 몰아내야 합니다. 언제나 공의의 빛을 비추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불의와 부정의 흑암을 헤쳐야 합니다. 언제나 양심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그리해서 마비된 양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립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예루살렘 교회는 하늘로써 보여주신 교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이 예루살렘 교회도 온전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오늘의 교회가 온전치 못한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낙심할 것은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새 예루살렘을 통하여 온전한 승리적인, 영광스러운 교회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장차 이 온전한 영광스러운 교회의 모습을 앙망하면서 교회의 전체로써 또는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싸우며 나아갈 것뿐입니다.

    그리하면 요한일서 3장 2절의 말씀과 같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게 하느니라” 온전한 교회가 될 때가 옵니다. 우리는 이 영광스러운 비전을 바라보면서 계속하여 분투하고 나아갈 것뿐입니다.

    혹 우리 가운데 온전히 이런 영광스러운 교회의 한 분자가 되지 못한 분이 혹 계십니까? 우리가 다 온전히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었습니까? 혹 이런 문제에 의심이 있는 이가 있습니까? 그런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베드로의 말씀을 다시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너희가 회개하고 각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약속하신 성령을 받으리라” 이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아버지시여, 지금 저희들이 눈을 들어 하늘로써 보여주신 영광스러운 교회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저희들이 다 완전치 못하고 오늘의 교회가 다 불완전하나 저희들은 영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며 꾸준히 힘써 싸우며 나아갈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영락교회가 이와 같은 모습을 향하여 새로운 결단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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