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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28:19-20/ 빌2:5-11/주님의 지상명령 / 한경직 목사
    2014-08-26 09:38:16   read : 1460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1980년대 첫 부활절 아침에 부활하신 우리 주님의 부활과 생명의 축복이 여러분 위에 충만히 임재하기를 축원합니다. 가물고 메마른 땅에 단 봄비가 흡족히 내린 것과 같이 성령이 오늘 아침 우리 가운데 충만히 임재하시기를 또한 기원합니다.

    우리 주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영원히 살아 계십니다. 이 승리의 주님, 전능하신 주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과 모든 있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시었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여기에 우리 주님은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과연 그러합니다. 빌립보서 2장의 말씀과 같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또 자기를 낮추시고 만민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러나 길이 되시고, 진리가 되시고, 생명이 되시는 주님은 오래 무덤 속에 갇힐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 부활과 동시에 우리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시 받으시고 전능의 주, 아니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신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명령한 말이 있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이 명령이야말로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 이 명령은 주님께서 이 땅 위에서 최후로 주신 유언과 같은 부탁입니다. 유언에는 가장 중요한 말만 남기는 것입니다.

    사실 이 명령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과 그 하시던 일을 계속 하라는 말씀입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아니하고 죄인을 불러 구원하러 왔노라” 친히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려 하고 내 생명을 많은 사람을 위하여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그는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셨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또한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하여금 생명을 얻고 모두 풍성케 하려함이니라” 이 최후 명령 가운데는 이렇게 우리 주님의 마음 속 깊이 잠긴 간절한 염원과 세상에 오신 그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이 명령 가운데는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에 대한 우리 주님의 뜨거운 사랑이 또한 담겨 있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 사무친 긍휼과 사랑은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가는 가련한 인간의 영혼을 그냥 볼 수 없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승천하시기 전에 그의 모든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며 나의 분부한 것을 다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귀한 것이 많지만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은 불멸의 영혼이요, 이 영혼을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여 영생을 얻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는 모든 믿는 사람들의 첫째 되는 사명입니다. 국가적 견지에서도 이 복음 전파야말로 가장 큰 애국운동입니다. ‘썩은 나무는 조각을 할 수 없다.’고 하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썩은 국민으로 위대한 민주국가를 건설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 민족은 복된 민주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각 방면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가슴 아픈 일은 썩은 냄새가 너무 여러 곳에서 풍깁니다.

    올바른 국가를 이룩하고자 하면 우리 민족이 먼저 영적으로 갱생하여야 합니다. 도덕적으로 중생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야말로 나라를 사랑하는 우리에게 지상명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참으로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십니까? 그러면 내가 먼저 참된 신앙으로 온전히 거듭나고 또 이 복음을 우리 민족에게 전파하십시다.

    세계 정세를 살필 때에도 또한 그러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문자 그대로 과학적 지식과 기술로 팽창한 세기입니다. 이 지식과 기술은 세계 인류를 평화와 행복으로 인도할 수도 있지만 반면에 이 기술을 잘못 쓰면 전세계를 파멸로 인도할 가능성도 또한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옳게 쓸 만한 인간이 되었느냐 하는 데 있습니다. 세계 인류도 영적으로 부활하여야겠습니다. 이 세계적 차원에서 볼 때에도 우리 주님의 복음전파에 대한 부탁은 실로 지상명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믿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활하신 주님의 이 지상명령을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데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주님은 이미 분명히 복음서에 가르쳐 주셨습니다. 대략 서너 가지로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첫째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 여기 어부의 원칙이 있습니다. 둘째는 옥토에 씨를 뿌려라. 파종의 원칙입니다. 셋째는 거두어들이라. 추수의 원칙이 있습니다. 간단히 그 요점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을 낚는 어부입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해야 민족복음화가 빨리 되겠습니다. 세계복음화도 또한 그렇습니다. 여러분, 물고기를 많이 잡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물고기를 많이 잡으려면 물고기가 많은 데 가서 잡으라. 둘째는 좋은 장비를 갖춰라. 셋째는 숙련된 어부를 양성하라.

    이 원칙을 우선 한국적 상황에서 실천하여 보세요. 우리 남한에 특별히 물고기 많은 데가 몇 곳 있는 줄 생각합니다. 먼저는 군대입니다. 여기에 언제나 60만의 대군이 있습니다. 군복음화를 힘써야 민족복음화가 빨리 될 것입니다. 그리고는 학원입니다. 수백만의 학생들이 학원에 있습니다. 학생전도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공장입니다. 근로자전도를 특별히 힘써야 합니다.

    전도의 장비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만 말하면 찬송가, 성경, 전도지, 기독교 서적 등일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군대에 기드온협회에서 많은 성경을 보내 줍니다. 문제는 군인들이 쓸 만한 찬송가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군복음화후원회에서는 금년에도 20만 권의 군인 찬송가를 보내고자 합니다. 이 군인 찬송가는 1권에 150원이면 넉넉합니다. 할 수 있으면 이런 운동에 다 같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교인들이 꼭 전도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각 교회에서는 반드시 전도 훈련반을 조직하여 전교우를 훈련해야 민족복음화가 빨리 성취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을 보면 씨 뿌리는 비유가 있습니다. 어떤 농부가 나가 씨를 뿌립니다. 어떤 씨는 길가에, 어떤 씨는 돌짝밭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또 어떤 씨는 옥토에 떨어졌습니다. 이 비유 가운데서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진리는 같은 씨를 뿌렸지만 오직 옥토에 떨어진 씨만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시간과 정력을 쏟아 씨를 뿌릴 바에는 할 수 있는 대로 옥토에 먼저 뿌려야 합니다.

    이 네 가지 종류의 밭은 각각 사람의 마음밭을 의미합니다. 가령 50대, 60대의 마음밭과 청소년들의 마음밭을 비교하여 보면 어느 밭이 옥토일 것 같습니까? 두말할 것 없이 청소년의 마음밭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민족복음화를 빨리 성취하려면 청소년 전도를 중점적으로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각 교회에서 이 청소년 전도를 중점적으로 힘써야 그 교회가 빨리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4장 35절, 마태복음 9장 37절, 38절을 보면 전도는 ‘추수’라고 우리 주님이 가르치십니다. 전도는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곡식이 익어 황금물결을 친다고 할지라도 거두어들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늘 말합니다. 한국의 밭에는 떨어진 이삭도 많으니 이 떨어진 이삭들을 주워야 할 것이라고. 다시 말하면 우리 동포들 가운데서, 군대에 나가 믿기로 작정한 청년들, 혹은 대집회 때에 결신한 이들, 혹은 방송을 듣고, 혹은 기독교 서적을 읽어서 믿을 마음의 준비가 된 이들이 우리 사회에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이가 없으면 열매를 맺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각 교회는 적어도 봄과 가을 두 차례는 교인을 총동원해서 교회 인근을, 인근에 있는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전도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많은 떨어진 이삭을 주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추수의 원칙을 잊지 마십시다. 내가 바라는 것은 이 성남시에 부활주일을 계기를 해서 온 교회가 이렇게 전도를 하면서 성남시에 있는 모든 동포들을 한 번은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 전도의 3대 원칙, 곧 어부의 원칙, 파종의 원칙, 추수의 원칙을 우리 한국 교회가 실천하면 민족복음화는 빨리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원칙을 실천함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을 순복하는 한국 교회, 한국의 크리스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약속을 잊지 마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부활하신 주님은 성령으로 이 지상명령을 순종하는 이들과 항상 같이 계십니다. 주님의 약속은 가장 엄숙하고 진실합니다. 우리와 같이 계십니다. 유명한 개척 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이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흑암대륙 아프리카에 혈혈단신으로 먼저 들어간 것입니다.

    그의 전기를 읽어 보세요. 주님은 과연 그와 같이 하셨습니다. 많은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주님은 복음을 전파하는 이들과 같이 계셔서 그들에게 능력과 용기와 지혜를 주십니다. 모든 환난과 핍박에서 승리케 하십니다. 듣는 자의 마음을 감화 감동하게 하시어 회개하게 만듭니다. 주님께서 같이 계실 때에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전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남시 교우 여러분, 이 복된 부활절 아침에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을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듣기만 하는 자는 되지 말고 이 명령에 순복하십시다. 주님께서 같이 하시므로 누구나 전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씨를 뿌리면 반드시 거둡니다. 이 뜻 있는 부활절 아침에 우리 모두가 이 지상명령에 순복하여 새로운 다짐을 하십시다. 기도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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