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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8:13-22/ 계절과 교훈 / 한경직 목사
    2014-08-25 20:05:56   read : 1641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이미 읽은 말씀 가운데서 창세기 8장 22절을 다시 봉독합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큰 홍수 이후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말씀이올시다. 다시는 큰 홍수의 심판이 없겠고, 땅이 있는 동안 곧 세상 끝날이 되기까지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 곧 춘하추동 사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으신 만물, 곧 자연계를 통하여 그 자신을 때로는 계시하십니다. 또는 말씀하십니다. 또 역사적으로 택함을 받은 인간을 통하여 혹은 역사를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시고 또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셨고 또 말씀하셨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주님의 말씀대로, 들을 만한 귀가 있는 자는 이 세 가지 방면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시편 19편의 저자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이 시간,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춘하추동, 네 계절을 통하여 주시는 말씀을 이 시간 듣고자 합니다.

    먼저 사계절과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십시다.

    한국이 받은 지리적 축복 가운데 하나는 그 위치가 온대지방이므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이 사계절이 분명합니다. 여행을 하여본 이는 다 압니다. 늘 뜨거운 적도 근방에 살기란 참 어렵습니다. 반면에 늘 추운 알래스카나 시베리아 지방에서 살기란 참 괴로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은 따스한 봄날, 뜨거운 여름, 그러나 곧 서늘한 가을, 그리고 추운 겨울이 있으나 곧 따스한 봄날이 돌아옵니다.

    천문학을 공부한 이는 누구나 잘 아는 사실 대로, 이 지구상에 이렇게 네 계절이 있게 된 것은 이 지구의 축이 23도 반쯤 기울어진 까닭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축이 기울어진 지구가 1년에 한 번씩 태양을 돌게 되니, 광선을 직접 받는 지방은 여름이 되고, 반쯤 받을 때는 봄이나 가을이 되고, 아주 적게 받을 때는 겨울이 됩니다. 학자들은 말합니다. 만일 이 지축이 좀 기울어지지 않아서 태양 광선을 언제나 같이 받는다고 한다면 지구에 큰 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다시 말하면 태양 광선을 항상 받는 적도 근처에 있는 태평양 물은 결국 다 증발하여 광선을 적게 받는 남극과 북극으로 가서 눈이 되고 얼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현상이 오래 계속되면 결국 지구의 적도 근방은 물이 다 증발되어 사막지대로 변할 것이고, 남극과 북극은 무거운 얼음덩이로 덮여서 마지막에는 우리가 사는 지구가 한국 재래의 장고 모양으로, 길쭉한 북 있지 않아요? 허리 잘록한 북, 장고 모양으로 되었다가 결국은 허리가 끊어질 염려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때에 이 지구에 사계가 있어서 봄에는 적도 이북의 얼음을 녹여 주고, 가을에는 그 반대로 적도 이남의 얼음을 녹여 주어서 만물이 생성하고 인류가 살 수 있는 이러한 지구로 보존케 하시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과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계절을 생각할 때마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과 이 지혜를 깨달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계절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잊지 마십시다.

    이렇게 계절이 있으므로 우리 인류는 따스한 봄날과 더운 여름과 서늘한 가을과 추운 겨울까지 모두 체험하면서 삽니다. 늘 추운 곳에서만 살기는 참 괴로울 것입니다. 반면에 늘 더운 곳에서만 살기도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계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여러 가지 온도를 적당히 체험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식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봄에 곡식을 심고, 여름에 가꾸고,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저축하여 우리 인간의 육신 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이 계절이 있으므로 우리는 아름다운 세계에서 또한 살 수 있습니다. 봄에는 백화가 만발합니다. 여름에는 녹음방초가 무성합니다. 가을에는 만자천홍의 단풍이 산과 들을 단장하여 줍니다. 겨울에는 온 땅을 깨끗한 흰 눈으로 덮어줍니다. 이렇게 대자연은 철을 따라 옷을 갈아입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 인간은 최소한도의 의식주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마음이 있습니다. 정신이 있습니다. 불멸의 영이 있습니다. 인간은 물질이 있어야 살지만, 물질만으로는 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아름다움을 탐구합니다. 선을 구합니다. 진리를 찾습니다. 계절은 인간의 이러한 면에서도 큰 도움을 또한 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계절은 우리 인간에게 여러 가지로 귀중한 실제적인 교훈도 줍니다.

    봄은 씨를 뿌리는 때입니다. 봄에 씨를 뿌려야 합니다. 가을에 거둡니다. 또 좋은 씨를 뿌려야 좋은 열매를 거둡니다. 날씨가 좋든지 흐리든지 봄에는 씨를 뿌려야 합니다. 봄은 인간에게 파종의 책임을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시작을 바로 해야 합니다. 내가 씨를 뿌리며 사는가, 또 어떠한 씨를 뿌리는가, 봄은 우리 인간에게 선한 씨를 뿌리면서 살라고, 산 교훈을 줍니다.

    여름은 만물이 성장하는 때입니다. 또 곡식을 가꾸는 계절입니다. 잡초를 제거하는 때입니다. 좋은 씨만 뿌려서는 부족합니다. 그 씨가 싹이 난 후에 잘 가꾸어야 합니다. 벌레가 죽도록 농약도 뿌려야 합니다.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부지런히 일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름은 역시 우리 인간에게 귀중한 교훈을 줍니다. 인간의 마음 밭에도 독초가 나기 쉽습니다. 이런 것들은 뽑아 버려야 합니다. 악한 벌레가 우리의 믿음을 좀먹기 쉽습니다. 이런 것들은 잡아 죽여야 합니다. 한가한 때에 유혹이 들어오기 쉽습니다.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부지런해야 성공합니다. 성실히 일해야 좋은 제품이 나옵니다. 여름은 땀 흘리며 일할 때입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어두운 밤이 오기 전에 일하라”고 성경은 경고합니다.

    또 가을은 열매를 맺는 계절입니다. 성숙하는 계절입니다. 거두는 시절입니다. 믿음과 인격이 좀더 성숙하라고 가을은 우리에게 말하여 줍니다. 열매를 맺으라고 권합니다. 신앙의 성숙으로 열매를 맺고, 온갖 활동과 봉사로 열매를 맺으라고 권합니다. 가을은 가장 맑은 계절입니다. 하늘이 맑고 물이 맑습니다. 마음과 생활이 좀더 깨끗하여지라고 권합니다. 또 가을은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입니다. 푸른 잎들이 서리를 맞아 비록 떨어지나 가장 아름다운 빛으로 그 자신을 단장합니다. 우리 인간도 이 지상 생활에서 최후가 가까워질수록 그 심령이 가장 아름다워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변해야 합니다. 인간은 가을의 교훈도 들을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겨울도 우리 인간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남겨 줍니다. 가장 엄숙한 교훈을 줍니다. 모든 생물은 쓰러질 때가 반드시 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집니다. “사람이 한 번 죽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 성경은 경고합니다. 양과 염소를 목자가 좌편과 우편에 갈라 세울 때가 옵니다. 내 믿음의 최종 심판의 때가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믿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

    또 인간의 일생을 네 계절에 비유해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봄과 같은 시대가 인간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청춘이란 말을 씁니다. 여름과 같은 시대도 옵니다. 모든 활동과 봉사를 하는 장년시대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 가을과 같은 시대도 있습니다. 서릿발이 머리에 내리는 노년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과 같은 시대도 반드시 오고야 맙니다. 요단강을 건너서 영원한 땅에 갈 때가 반드시 오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시대에 속하든지 이 계절을 통하여 주시는 산 교훈을 잊지 말아야 인간의 일생을 허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계절은 우리가 사는 이 우주는 법과 질서의 우주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또한 가르쳐 줍니다. 질서가 있는 곳에 평화가 있고, 자유가 있고, 발전이 있습니다. 인간 사회에도 아주 중요한 것은 법과 질서입니다. 자연법칙과 사계절의 질서는 변하지 아니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자연계의 법과 질서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또한 꼭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도 법과 질서의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법은 함부로 변해서는 아니됩니다. 그러므로 법의 제정, 개편은 신중히 하여야 우리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고, 국민이 나라를 의지하고 살 수 있습니다. 사계절은 법과 질서의 우주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마지막으로 디모데후서 4장 21절에는,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고 하는 의미심장한 말씀이 있습니다.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의 최후 서신입니다. 그때에 그는 로마 감옥에 있어서 최후 순교의 날을 기다리던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그는 자기의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를 부릅니다. 보고도 싶고, 여러 가지 최후의 부탁의 말씀도 하고 싶었을 줄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시 디모데는 멀리 지중해를 건너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지중해는 겨울에는 배가 다니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기 “겨울 전에 오라”는 뜻은 항구가 얼어붙기 전에, 배가 떠날 수 있을 때에,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이 계절의 교훈을 생각할 때에, 이 겨울 전에 오라는 교훈을 우리는 또한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겨울 전에 꼭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만사에 때가 있습니다. 기회가 있습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공부도 겨울이 오기 전에, 곧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해야 합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 가운데 젊은이들은 다 결혼하고 가정을 이룰 터인데 이 결혼도 말하자면 겨울이 오기 전에 해야 합니다. 사업도 겨울이 오기 전에 해야 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계신 이들은 명심하세요. 겨울이 오기 전에 부모에게 효도도 해야 합니다. 아무리 효도를 하고자 하지만, 겨울이 오게 되면 부모는 그때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봉사도 겨울이 오기 전에 해야 합니다.

    다음 주일이 바로 감사 주일입니다. 사람과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도 겨울이 오기 전에 해야 합니다. 전도도 겨울이 오기 전에 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도 겨울이 오기 전에 해야 합니다. 100주년도 한 번밖에 오지 아니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우리의 구원도, 회개하고 구원을 얻는 것도 겨울이 오기 전에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회 주시는 때에 하나님께서 천국 문을 열어 놓으실 때에 반드시 들어오셔야 합니다. 한번 문이 닫히면 열기 어렵습니다. 날마다 주시는 대자연과 그 계절을 통하여 주시는 교훈을 우리 모두 명심해서, 겨울이 오기 전에 회개도 하고, 구원도 얻고, 전도도 하고, 봉사도 하고, 나라 일도 바로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보람 있는 삶을 가지고 참으로 축복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아버지, 네 계절을 주셔서 우리들에게 온갖 축복을 주시고 또 귀한 교훈을 주시니 이 모든 은혜를 생각하면서 아버지 앞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우리의 신령한 귀를 열어서 이 자연계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지혜 있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 심령이라도 아직도 참으로 구원을 얻지 못하였으면 겨울이 오기 전에 이 시간 그 심령을 구원하여 주시며 우리가 세상 살 때에 하나님 주시는 대로 봉사나 전도나 감사나 나라를 위한 온갖 정성을 다하여서 사실 보람 있는 삶, 열매 맺는 삶을 우리 하나하나가 가져서 과연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는 주님의 음성을 이다음에 다 들을 수 있는 우리 아버지의 귀한 자녀들로 하나하나를 이 시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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