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0:1-10/ 양의 문 / 한경직 목사 2014-08-25 19:33:02 read : 1790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이미 읽은 말씀 가운데서 요한복음 10장 7절을 다시 읽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그 다음 한 절 건너가서 9절을 다시 읽습니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서 오늘 아침 우리를 축복하시길 바랍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의 관계를 여러 가지 비유로 혹은 상징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가령 포도나무와 그 가지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그 가지들이라고 비유합니다. 또한 머리와 그 지체의 관계로, 예수님은 머리요, 우리는 그 지체가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혹은 목자와 그 양들의 비유로, 예수님은 목자요, 우리는 그 양들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요한복음 10장 7절에서는 그리스도를 ‘양의 문’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문을 통하여 방에 들어갈 수도 있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문을 열면 방을 들여다볼 수도 있습니다.
일찍이 야곱이 에서의 노를 피해서 하란으로 도피하여 가다가 한 곳에 이르러 해가 지므로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 삼아 자다가 꿈 가운데 하늘에 닿는 사다리를 보았고, 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잠이 깨어 하는 말이 “두렵도다 이곳이여 다른 것이 아니라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이와 같이 부르짖었습니다. 여기에서 ‘하늘의 문’이라는 말은, 이곳에서 말하자면 하늘의 비밀을 보았다고 하는 뜻일 것입니다. 문이 열리면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시편 78편 23절과 24절을 보면 “저가 하늘 문을 여시고” ‘저’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저희에게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며” 이와 같은 말씀이 있는데, 문이 열리면 만나와 모든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기 요한복음 10장에 ‘나는 양의 문’이라는 말 가운데는 이러한 뜻이 내포된 줄 생각합니다. 곧 예수를 통하여 하늘의 비밀을 볼 수 있으며, 예수를 통하여 하늘의 모든 축복을 받으며, 또 문이 닫히면 그 안은 안전한 것과 같이, 우리가 언제나 주 안에 있으면 안전하고 행복하게 됩니다.
이제 그 뜻을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자 합니다.
첫째, 예수는 하늘의 문입니다.
곧 하늘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진리의 문입니다. 하늘은 신비합니다. 이 우주는 신비합니다. 우주의 배후에 있는 진리는 크고, 높고, 깊고, 신비합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역사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해와 달과 별과 산과 바다와 나무와 돌, 곧 우주 자체를 숭배하였습니다. 자연계 자체를 신으로 알았으며, 또 자연계의 만물을 모두 신으로 알고 섬겼습니다. 그러므로 원시인들은 대체로 자연숭배의 종교를 지녔습니다.
또 어떤 종교인들은 우주 전체를 한 신으로 봅니다. 이런 이들을 흔히 범신론자라고 우리가 말합니다.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계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을 여러분은 다 기억하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천지 자체가 신이 아니요, 다만 피조물인 사실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하나님은 자연 법칙으로써 물질 우주를 다스리시고, 또 인간을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진리를 알려주시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시만으로는 부족하였습니다. 성경의 말씀과 같이 히브리서 1장 1절에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느니라”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에 보면 그리스도를 ‘말씀’이라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마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의 성품을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보게 되었으며,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의 하시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보게끔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는 하늘의 문입니다.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그뿐만이 아닙니다. 예수는 천국 곧 하늘나라의 문입니다.
예수를 통하여 하늘나라에 들어갑니다. ‘양의 문’인 예수를 통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느니라” 사도행전 4장 1절 읽어 보세요.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천국은 거룩하고 깨끗한 곳입니다. 죄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구나 죄를 지었습니다. 죄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 인간성이 부패하여 모든 인간들은 또한 자기의 자유의지로 죄를 범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없나니 곧 하나도 없느니라”고 성경은 선언합니다. 모두 심판 아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무슨 깨달음으로써 구원을 얻는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노력과 선한 행실로 구원을 얻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경의 말씀대로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이것이 인간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사도 바울과 같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탄식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또한 분명히 선언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사도 요한은 선언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로마서 5장에 선언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이 무거운 죄의 짐을 벗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 위에서 보혈을 흘리셨으므로 누구든지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를 붙드는 이들은 모두 죄 사함을 받습니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우리를 천국으로 들어가게 하시는 오직 하나의 문입니다. 양의 문입니다.
셋째, 또 문은 보호와 안전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방 안에 들어가서 그 방문을 닫게 되면 그 방 안에 있는 이들은 안전하고 보호를 받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나라 초기에 어떤 이가 그만 실수로 사람을 다치게 해 그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그러한 범인은 ‘도피성’이란 곳이 있어서 그곳에 들어가면 아무나 그 생명을 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다 죄인으로 형벌을 받아 마땅하나 그리스도의 문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가면 우리는 안전하고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분명히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느니라” 로마서 8장 1절을 읽어 보세요.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로마서 8장 33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죄 사함을 받고 천국 안에 들어간 이들은 과거의 범한 죄로 말미암아 조금도 고민이나 고통을 더 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 안에 있는 자들은 안전합니다. 모든 죄는 씻음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주 안에 있는 이들은 언제나 풍부한 생명의 양식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옛날 다윗은 여러분 잘 아시는 대로 시편 23편에서 이러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또 그 후에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그리스도의 문을 통하여 여호와의 집에 들어간 이들은 언제나 풍부한 생명의 양식을 받고 선함과 인자하심이 그 평생을 같이 하십니다. 참된 행복을 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찬송을 부릅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혹은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이것이 우리 믿는 이들의 공통적인 축복입니다.
그리스도는 진리의 문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지배하시고,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바로 보고, 바로 찾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고, 절망에 빠진 인간들이 죄 사함을 받고 천국에 들어갑니다. 그리스도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문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간 이들은 아주 안전하고 풍부한 생명의 양식을 받으며 가장 행복한 삶을 이 세상에서도 누리고, 또 이 축복은 인간의 육신을 벗어놓은 후에도 영원히 하늘나라에서도 계속됩니다. 그리스도는 하늘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문입니다.
전에 어떤 천재적인 예술가가 그만 일시 감정에 휩쓸려 실수를 함으로 말미암아 큰 범죄를 하고 감옥에 들어가서 오래 복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감방에서 성경을 읽게 되어 예수를 알게 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게 되어 찬송가의 한 절과 같이 “빈 손들고 앞에 가 십자가를 붙드네” 십자가를 붙들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죄의 사함을 받고, 너무 감격해서 주님을 사랑하고 자기를 구원하신 주님을 위하여 무엇인가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그는 본래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가 있었으므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간수에게 종이와 붓과 먹을 구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간수는 하찮게 생각하여 오래 응하지 아니하다가 계속해서 간절히 구하게 되니 마루를 닦던 걸레를 하나 내어던졌다고 합니다. 거기에 그려보라고. 그리고는 필묵도 던져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죄수는 그저 감격한 가운데서 눈물을 흘리며 온갖 정성을 다 바쳐서 자기를 구원하신 주님의 얼굴을 그 걸레 위에 그렸다고 합니다. 걸레 위에. 그 후, 그 걸레 위에 그려진 그리스도의 초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죄로 말미암아 더러워져서 말하자면, 쓸데없는 걸레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 주께 나아와 죄 사함을 받고 깨끗하여지면, 우리의 삶에도 주님의 거룩하신 얼굴이 빛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 모두가 예수님이라는 문을 통해서 천국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비록 더럽고 부족하지만, 참 우리 얼굴에 그리스도의 얼굴이 나타날 수 있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사랑의 근본 되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 감사함을 드립니다. 우리는 무지하고 몽매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고 우리는 죄가 많아서 죄 가운데 더럽게 살았지만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늘문을 열어서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여 주셨고,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여 주셔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하여 주셨고, 우리가 비록 부족하고 연약하나 하늘나라에서 금생과 내생에 무한한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을 생각할 때에 만입이 있어도 다 감사함을 드리지 못합니다.
저희들이 이 자리에 나온 것은 우리가 무슨 다른 사람들보다 나아서 나온 것이 아니옵고 우리가 다 죄로 말미암아 더러워진 걸레 같지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고 구원하여 주셔서 우리가 비록 부족하나 우리의 삶에 그리스도의 얼굴과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희생의 정신과 그리스도의 거룩함이 나타날 수 있는 그 은혜의 자리까지 우리 모두를 높이 끌어올려 주시기를 이 시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오직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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