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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롬8:26-30/ 신자의 안전보장 / 한경직 목사
    2014-08-25 19:05:15   read : 1675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이미 읽은 말씀 가운데서 28절, 여러분 잘 아시는 성경 구절인 줄 아는데, 다시 한 번 읽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는 전 성경의 중심이라고 흔히 말합니다. 본서에 기독교의 중심 사상인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진리’를 분명히 가르칩니다. 죄인이 무엇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믿으므로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는 진리를 1장으로부터 6장까지에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인간은 영혼뿐 아니고 또한 육신을 가졌으므로 이 육신을 근거로 한 죄의 세력이 아주 곧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우리에게 주셔서 죄에는 죽고, 점점 거룩하여지는 성화의 역사가 시작되는 사실을 6장으로부터 8장까지에 가르쳐 줍니다. 8장은 그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8장 26절로 30절까지에서는 세 가지 사실을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첫째는 성령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신 기도하여 주신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사실이며, 셋째는 믿는 자의 구원은 예정으로 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사실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안전보장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성령께서 대신하시는 기도에 대한 교훈을 생각하십시다.

    믿는 자에게는 누구에게나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십니다. 이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화하시고 감동하시고, 또 범사에 인도하여 주십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 속에 아직 남은 육신을 근거한 죄악의 세력이 이러한 성령의 역사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라” 혹은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고 경고도 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 속에 항상 계셔서 특별히 우리를 위하여 지도하여 주실 뿐더러 기도를 드려주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기도가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하여 주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때에는 무엇을 구할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또는 잘못 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우리 속에 계신 성령께서는 꼭 우리의 필요한 것을 대신 기도하여 주십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옛날 모니카라는 경건한 어머니는 아직 철없는 자기 아들 어거스틴이 로마에 가지 못하게 하여 달라고 밤새도록 울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은 바로 그날 밤에 몰래 배를 타고 로마로 떠나버렸습니다. 어머니 모니카는 낙담하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아니하셨는가?” 이렇게 탄식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그 아들이 오히려 로마에 갔기 때문에 밀란(밀라노)이란 곳에까지 갔고, 그곳에서 회개할 기회를 얻은 까닭으로 우리가 역사에 나타나는 유명한 성 어거스틴을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때로는 기도를 잘못 드립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꼭 필요한 것을 우리를 위하여 대신 기도하여 주십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둘째 28절에는 우리가 잘 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렇게 가르쳐 주십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믿기는 믿으나 사랑하지는 않는 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때로는 의심도 하고, 거역도 하고, 무시하는 이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예수께서 일찍이 그 제자 베드로에게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믿노라고 하지만 세상을 더 사랑하는 이들은 혹 없습니까? 중심에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에게 순복하고 그를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란 말이 또한 있습니다. 우리가 믿게 된 동기나 혹은 경우는 각각 다릅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게 된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는 조금 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도 있겠습니다. 하여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참된 신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우리가 믿는다고 갑자기 우리의 환경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이 죄악 많고 복잡하고 환난 많은 이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도 환난도 당하고 병에도 걸리고 때로는 사업에도 실패하고 가정에 불행한 일도 당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십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진실한 신자들에게는 이러한 모든 것들도 다 합력하여 마지막에는 선을 이루게 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십니다.

    우리는 구약 가운데 나타나는 요셉의 이야기를 잘 압니다. 그는 아무 특별한 죄도 없이 형제들의 시기를 받아 소년시절에 멀리 애굽에 종의 신세로 팔려갔습니다. 정녕 불행한 일입니다. 또 그는 애굽의 시위대 장관 보디발의 집에서 종노릇을 하였지만, 충성과 경건한 생활로써 봉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오히려 보디발의 아내를 통하여 들어오는 큰 정욕의 유혹을 담대히 물리치므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감옥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정녕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잘 아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요셉에게는 이 모든 불행한 요소들이 합력하여 마지막에는 선을 이루고, 애굽의 총리대신의 자리에게까지 오르게 되었고,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과 그 가족들을 큰 기근에서 건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선으로 이루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을 읽는 이는 사도 바울이 부름을 받아 사방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할 때에 얼마나 많은 핍박과 고난과 고통과 수고를 당하였는지 잘 압니다. 특별히 그분이 마지막 몇 해 동안은 거의 로마에서 감옥생활을 하시다가 억울하게 순교한 것입니다. 그의 오랜 감옥생활을 생각하여 볼 때, 그분이 만일 밖에 나와 일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더 큰 열매를 맺었을 것인가 생각날 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하여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오랜 감옥 생활을 통하여 더 큰 열매를 맺었습니다. 생각하여 보세요. 그분이 남긴 많은 옥중서신이 있는데, 이 서신들은 모두 성경에 편입되어 오고 오는 세대에 수많은 성도들을 인도하며 격려하며 위로하며 지금까지 축복하고 있습니다. 그건 옥중서신들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놀랄 만한 일은 그가 감옥에서 자기를 지키고 있던 군인들에게 전도를 하였는데 이 전도로 말미암아 로마 시위대에 복음이 퍼지게 되었고, 따라서 로마 궁중에 복음이 들어가게 되었으며, 약 1세기 후에는 여러분 아시는 대로 황제의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또한 그 아들 콘스탄틴 황제가 예수를 믿으므로 기독교를 핍박하던 큰 로마제국이 기독교 국가로 변한 것입니다. 감옥에서 자기를 지키는 군인 몇 사람을 전도한 열매가 이렇게 맺어진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는 오래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이 여러 분 계시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도 잠깐 각각 나의 과거를 돌이켜 조용히 생각하여 보세요. 여러분도 사도 바울과 같이 “내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렇게 고백하리라고 믿습니다. 과연 그러합니다. 이 부족한 사람 역시 같은 고백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지금 혹 걱정이나 근심이나 불행한 일을 당한다고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다.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어기지 아니하십니다. 반드시 택한 백성에게는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 가운데 마지막 2절을 다시 읽을 때에 자세히 들어 보세요.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여러분, 우리의 구원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여기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자들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였고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구원을 얻는 데 물론 인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물론 힘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구원은 근본적으로 내가 얻는 것이 아니고, 나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으로 됩니다. 성경이 이 깊은 진리를 분명히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 얻을 자를 미리 아셨습니다. 이것을 흔히 신학적으로 ‘예지(豫知)’라고 합니다. 그 예지에 의지하여 구원 얻을 자를 미리 정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예정(豫定)’이라고 합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이것을 ‘성소(聖召)’, ‘거룩한 부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부르신 자들을 의롭다 하셨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시고 모든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선언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칭의(稱義)’라고 합니다. 곧 의롭다 함을 얻는다고 하는 교리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들을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자녀를 삼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곧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금생과 내생에 살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깊은 뜻을 생각할 때에 우리의 마음은 실로 벅찹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 헤아릴 수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시고, 또한 불러서 의롭다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를 삼아주셨다고 하는 것을 생각할 때에 오직 우리는 감격할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우리는 겸손히 할렐루야! 아멘! 하나님을 찬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이렇게 불러 구원하신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 본문에 말씀한 그대로 그 아들을 본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비록 부족하나 이렇게 불러 구원하신 것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곧 예수의 마음, 예수의 성품, 예수의 삶, 예수의 사랑, 예수의 봉사정신 곧 희생의 정신 등 예수를 닮아가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이렇게 부르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가 현재에는 비록 부족하지만,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다 이루어져서 우리도 예수를 닮아 참으로 예수의 형제가 되고 예수님의 자매가 될 것입니다. 생각할수록 감격한 것밖에는 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더 길게 말씀할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위하여 항상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여 주십니다. 우리 믿는 이들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우리의 구원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예정과 부르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우리 믿는 이들의 안전보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험하고 환난과 시험이 많지만, 우리는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다음 주일이 바로 감사절입니다. 금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전에 없던 큰 풍년이 들었습니다. 우순풍조(雨順風調)의 하나님의 축복이 같이 하셨습니다. 돌아보건대, 지난 LA 올림픽에서도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여기에도 하나님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지난 8월 중순에는 한국 기독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교대회가 여의도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다수 외국인도 참여하여 100만을 넘는 성도가 운집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새로운 은혜와 축복을 받았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이 대회를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나 여러분, 금년에는 불행한 일도 더러 당하였습니다. 가령 민족적으로 생각할 때에 큰 수재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운데도 수고한 이가 여러 분 계십니다. 더욱이 본 영락교회는 뜻하지 아니하는 큰 불행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경 말씀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믿습니다. 이러한 불행한 일도 모두 합력하여 마지막에는 선으로 갚아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믿음에, 믿음으로써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 할렐루야! 찬송을 부르며 감사를 드릴 것밖에 없습니다. 기도합시다.



    택함을 받은 이에게는 모든 것도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여 주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때로는 기도도 막히고 기도할 줄도 모르고 잘못하지만 우리 속의 성령께서 우리를 위하여 항상 바로 기도하여 주시는 것을 생각하면서 또한 감사함을 드립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시여! 우리는 죄인이요 스스로 돌아볼 때 아무 보잘 것이 없지만 어떻게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시고,때가 될 때에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모든 죄를 사하시고, 영화로운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것을 생각하면 만입이 있어도 감사함을 다 드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은 성경의 말씀대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하는 아버지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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