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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16:1-4/ 시대의 표적 /한경직 목사
    2014-08-24 21:36:36   read : 1334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성가대에서 웅장한 할렐루야곡을 불러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주님의 말씀이올시다.

    당시 유대인들이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내일은 날이 좋겠다고 하였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고 하였습니다. 당시에도 천기를 분별하였고 또 분별하기를 힘썼습니다. 지금은 과학이 발전되고 특별히 위성사진을 통하여 천기예보는 좀더 정확하게 되었습니다. 매일의 일기예보를 정확히 아는 것은 요긴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대로 시대의 표적을 바로 살펴 아는 일일 것입니다.

    여기 주님께서는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당시 신약시대를 회고할 때에 광야에 있던 세례 요한이 요단강가에 나타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우니라” 외치면서 세례를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부르짖었습니다. 모두 새 시대의 외침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여명을 알리는 음성들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새로운 그 부르짖음을 듣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운동에 동참한 이들은 실로 개인적으로 보람 있는 삶을 가졌을 뿐더러, 하나님의 큰 운동에 동참하여 새 시대의 역군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새 역사를 창조하였습니다. 시대의 표적을 살필 줄 아는 것은 아주 필요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표적이 무엇일까 하나님의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가를 바로 살피는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시대의 표적을 잠깐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 북방에 위치한 아시아와 구라파(유럽)에 걸쳐 있는 소련을 잠깐 살펴보십시다.

    여러분 아시는 대로 이 나라에서는 몇 해 전부터 소위 ‘글라스노스트’라는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시는 대로 제1차 세계대전 말엽 곧, 1917년에 혁명이 일어날 때에는 문자 그대로 무신론적이고 유물론적인 공산당 혁명으로써 당시 정계, 종교계, 사회 방면의 많은 지도자들이 학살을 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종교는 아편이라고 하여 많은 종교 지도자들을 학살하고 많은 교회당들과 종교기관들을 파괴, 폐쇄 혹은 전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도 물론 소련은 공산국가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에도 새 바람이 부는 것은 또한 사실입니다. 금년이 바로 러시아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1,0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봄에 영국의 대주교, 아메리카의 신교를 대표한 빌리 그래함 목사, 구교 로마 교황청 사절단, 기타 각국 교회의 대표들이 러시아에 모여서 기독교 전래 1,000년 기념대회를 소련에 남아 있는 교회와 같이 굉장히 크게 거행하였습니다.

    많은 교회당들이 다시 문을 열게 되었고, 수도원들이 또한 열리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에도 한 수도원을 예방하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문이 계속 열려 있는 러시아 정교회가 있었고 또 많은 지하교회가 있었으나, 금년부터는 소련 내 교계에 새 바람이 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경제적으로 개방정책을 써서 자본주의 제도의 장점을 도입하여 경제 부흥을 도모하게 되었고, 또 최근 소식을 들으니 혁명 이후에 왜곡된 소련의 역사를 바로 가르치기 위하여 역사 교과서를 다시 쓰는 중이라고 보도가 됩니다.

    물론 전 동구 공산국가에도 이러한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여간 공산국가 안에서 새 바람이 부는 것은 사실이요, 따라서 세계는 새로운 화해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둘째, 그리고 우리의 아주 가까운 큰 이웃, 중공은 어떠한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중공은 벌써부터 등소평 등 새 지도자들을 중심하여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또한 종교적으로 개방정책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교회당들이 반환되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제한은 물론 많으나 이 나라에 새 바람이 부는 것만은 또한 확실합니다. 놀라운 일은 중국에는 두 가지 교회들이 있는데 그 하나는 소위 삼자교회로써 자치, 자급, 자전, 다시 말하면 스스로 다스리고,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급하며, 또 스스로 자력으로 전도하는 교회들입니다. 이 교회는 중국정부와 협력합니다.

    그러나 이 교회 외에 아직 나타나지 않는 가정교회 혹은 지하교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오늘에 중공 내의 교인 수는 중국이 공산화되기 전의 교인 수보다 몇 배가 더 많으며, 추산으로는 현재 중공의 기독교인 수는 4,500만 내지 5,000만에 이른다고 추산합니다. 그리고 이 교회들은 날로 성장하는데 다음 세기 곧, 2000년대에는 중국은 온전히 기독교국가가 되리라고 세계 지도자들이 추측합니다.

    실로 놀라운 일이요, 현재 중국에는 성령의 새 바람이 부는 것이 확실합니다.



    셋째, 성령의 불길이 구라파 혹은 북 아메리카에 있는, 전통적인 기독교 국가에 있는 교회들보다 제3세계에 산재한 신생교회들 안에서 더욱 빛나게 비춘다고 세계의 많은 기독교 연구가들이 지적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 남미의 여러 개신교회, 그리고 중앙아프리카의 여러 교회에서 새로운 부흥운동이 일어나며, 또 많은 선교사들을 외국에도 파송합니다.

    1985년 통계에 의하면 다른 문화권에 파송된 외국 선교사의 수는 이미 제3세계 교회가 66퍼센트을 점하고 있으며, 전통적 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 수는 34퍼센트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주후 2000년대에는 제3세계의 교회가 모든 기독교 사업의 주역이 되리라고 전망합니다.

    한국 개신교 교우 여러분들은 주목하여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한국 교회의 위치는 어떠한가?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100여 년에 불과하지만, 일본의 탄압, 국토분단의 비극에도 불구하고 우리 남한에만도 약 1,000만의 개신교도 수를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듣는 대로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300명 중에 1/3이상이 기독교도라고 합니다.

    소련, 중국 등 공산국가들의 세계적 추향으로 보아 북한도 조만간 개방될 듯합니다. 남북 교류 등 기타 우리 민족의 염원도 실현되기를 우리 모두 희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기독교인 수가 얼마나 될까?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러나 자유와 민주의 평화통일만 실현되면 우리 민족의 절대다수가 기독교로 돌아올 것만은 분명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상상만 하여도 감사할 것뿐입니다.

    이러한 모든 시대의 표적을 한마디로 말하면 요나의 표적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비록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시고 사흘 동안 무덤 가운데 계셨지만 다시 부활하셔서 온 세계 민족의 구주가 되신 것입니다. 이 요나의 표적이 다시 온 세계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시대의 표적 혹은 성령의 풍향을 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각오와 할 일은 무엇일까 깊이 생각할 때입니다.

    먼저,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때’에 살게 됨을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러한 역사의 전환기에서 하나님의 큰 역사적 운동에 동참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방관자가 되지 말고 역사의 주역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헌신하고 노력하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때에 이러한 하나님의 큰 역사적 운동에 우리 영락교회의 사명을 기억하고 더욱 솔선수범하며 천국사업에 매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복음전파 곧 국내외 선교 사업을 비롯하여 기독교 교육사업, 온갖 불행한 이웃들을 돕는 일들, 우리 사회의 장애자들을 위한 모든 사업에 지체 없이 매진하여야 될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는 9월에는 세계 올림픽대회가 수도 서울에서 열리고 또 10월에는 신체장애자 올림픽이 또한 이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집회도 우연이 아니고 하나님의 역사의 시간표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봉사와 선교에 솔선하여 동참하여야 될 것입니다.

    내일이 바로 8월 15일, 우리 민족의 해방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일제의 탄압 아래서는 이미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국내에서의 온갖 불법과 폭력과 죄악과 미신에서 해방되기 위하여 우리 국민 하나하나는 새로운 각오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믿는 이들에게 그러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내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복음화대회도 뜻이 깊다고 봅니다. 육적인 올림픽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반드시 이 땅에 올림픽이 열려야 할 것입니다. 시대의 표적을 분명히 분별하고 정신을 차려 하나님의 크신 성령의 역사적 운동에 모두 동참하는 자가 되십시다. 기도합시다.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 지금 저희들이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표적이 무엇일까? 이런 점을 생각하였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시대의 표적을 분명히 알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시여, 우리는 이 20세기 말엽, 또 얼마 후에는 10년 후에는 21세기를 맞이하는 이러한 시대에 섰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이루고자 하시는가? 성령의 풍향이 어디로 가는 바를 우리가 분명히 깨닫고, 여기에 동참해서 우리의 몸을 바치고 시간을 바치고 모든 것을 바쳐서 하나님의 이 큰 역사에 동참해서 우리 민족이 대대로 축복을 받을 뿐더러 온 세계가 다 같이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하나하나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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