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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교회 목사 부흥이야기 /류영모 목사 “내 심장을 쪼개면 한쪽은 교회
    2017-05-25 03:49:30   read : 4308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예배 모습. ⓒ교회 제공

    “농촌교회, 마을에 한 명 남았더라도 끝까지…”

    [인터뷰] <시골목사 이야기> 펴낸 공학섭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발행인 채천석 목사가 최근 <시골목사 이야기>를 펴낸 순천 대대교회 공학섭 목사와 대담을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공 목사님,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공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대대교회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대대교회는 어떤 교회이며, 목사님은 언제 어떻게 담임으로 오시게 되었는지요.

    "대대교회는 1926년 7월 순천선교부 산하에 있던 매산학교 교장으로 섬기시던 미국 선교사 J. R. Unger 목사님께서 매산학교 학생들과 함께 오셔서 '확장 주일학교'를 개설하면서 교회가 시작됐습니다. 시골 마을에 일찍이 복음이 증거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일제강점기와 여순사건, 6·25 동란을 겪는 동안 갖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복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고 오늘까지 대대교회가 개혁교회의 전통을 꿋꿋하게 지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라 할 것입니다.

    제가 대대교회에 부임하게 하게 된 것은 1988년 3월 17일, 33세 되던 해였습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았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시절에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된 것은 파격적이었습니다. 청빙 과정도 특별했는데, 교회는 부임할 목사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너그럽게 청빙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 어떤 교회인지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교회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부임하는 날 알았습니다."

    -부임 초기 쉽지 않은 사역이 전개됐으리라 생각되는데, 그런 과정들을 어떻게 극복하시고 지금의 대대교회를 일구셨는지요.

    "지상의 교회는 모두 불완전합니다. 대대교회도 역시 제가 부임하기 전 분열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목회자와 교우들 간에 긴장이 생기다 보니 교회가 침체됐고 마침내 교회가 나누어지게 된 것입니다.

    부임 당시 교회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감사하게도 곧바로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더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밑바닥에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우시니 곧 바로 부흥이 시작됐습니다.

    50여 명이던 성도들이 3년이 지난 후 100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 150명 교회가 되는 등, 지속적으로 부흥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주일학교와 중고등부까지 합하면 300명 넘는 교회로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농촌 마을 교회로서는 제법 큰 부흥을 이룬 셈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다보니 분열의 상처는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었습니다.

    가끔 교회 부흥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딱히 들려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굳이 답을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제가 한 것은 정한 시간 예배드리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전도나 양육 프로그램도 없었습니다. 집집마다 방문해 전도했고, 특히 마을에서 병든 분들과 환난당한 분들의 가정을 관심 있게 보살펴 드렸습니다. 긍휼사역이 교회 부흥을 가져온 원인 중에 하나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예배 생활이 열렬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주일 낮예배와 주일 저녁예배 모임 숫자가 거의 같을 정도였습니다. 그 땐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예배가 회복된 것이 분명합니다."



    ▲밖에서 본 전경. ⓒ교회 제공

    -대대교회는 시골에 위치해 있지만, 농촌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 선도적인 일들을 해내고 있는데요.

    "저는 처음부터 농촌교회 사역에 투신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청빙받을 때만 하더라도 도시 근교라는 말만 들었는데, 막상 부임해 보니 예상과 너무 다른 낙후된 농촌이었고, 주민들은 지독하게 가난했습니다. 엉겁결에 농촌 사역을 하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제게 딱 맞는 목회지였습니다.

    농촌교회 목회 경험이 쌓여가면서, 나름 농촌목회의 노하우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문을 듣고 온 목회자들에게 한두 마디씩 조언을 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농촌 목회에 대한 체계적 이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적지 않은 세월을 농촌에서 사역하다 보니, 농촌 목회라는 개념이 생긴 것입니다. 농촌 목회의 체계화와 함께, 농촌 목회자를 제도적으로 돕기 위해 노회 안에 농어촌부를 상비부로 개설하는 일을 주도하였습니다.

    농촌목회가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농촌목회에서 누리는 축복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목회를 꿈꾸는 사람들을 만나면 농촌 목회를 소개합니다. 10년 동안 신학대에 강의를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농촌 사역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농촌 목회는 객관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농촌교회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피폐해가는 농촌교회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소중합니다.

    농촌교회는 마을의 마지막 한 사람을 위해 끝까지 남아 있어야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학교는 통폐합이 가능할지 모르나, 교회는 통폐합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도시 개척교회는 문을 닫을 수 있으나, 농촌교회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마을을 지켜야 합니다."

    -최근에는 환경과 관련한 활동도 열심히 펼치시는 것으로 압니다.

    "교회는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마을과 주민들의 일상까지 유익한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사회와 무관한 교회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을에는 순천만 습지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순천만 습지가 세계적인 생태지역으로 주목받기 전부터 환경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창조의 관점에서 자연을 바라보면,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해야 할 책임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를 오염시키는 일은 범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구속의 관점으로 창조를 바라보면, 지극히 작은 피조물 하나까지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깨우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범위는 인류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세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이 환경을 지키는 것은 믿음의 일이 됩니다.

    이렇게 환경을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역이지만, 환경사역에 관심을 두는 교회가 많지 않습니다. 환경사역은 개척교회를 하는 것처럼 외로운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환경사역은 교회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입니다. 환경보호도 기도와 전도만큼 중요한 사역입니다.

    제가 펼치는 환경사역은 강단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설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절제와 검소의 삶을 살도록 강조합니다. 또 하나는 신문에 기고하여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회 상비부 중에 환경부를 개설, 노회 산하 110개 교회를 대상으로 환경 세미나와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 대표로 순천만 생태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교단 신문에 16회 특집으로 순천만에서 펼치고 있는 환경사역을 교단 산하 1만 2천 교회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도서관 모습. ⓒ교회 제공

    -공 목사님은 교회 안에 도서관도 세우시고 책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많으십니다. 교회 도서관은 언제 시작됐고, 이 도서관이 지역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요. 아울러 앞으로 교회 도서관을 세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팁을 주신다면.

    "어느 도시에 가든 그 도시의 현재를 보려면 시장을 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을 가 보라고 했습니다. 교회 도서관을 처음 세울 때가 2004년이었습니다. 당시 우리 지역 초등학교의 통폐합이 한참 활발하게 진행되던 때입니다. 우리 마을은 단일 마을로, 당시 어린아이들은 희귀하고 노인들만 가득했습니다. 고령화된 마을의 침체된 분위기를 고려하면 있던 도서관도 폐쇄해야 상식에 맞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은 한 명의 어린이를 위해서라도 있어야 한다'며 억지를 썼습니다. 대신 '교회 예산은 사용하지 않고 나 혼자 할테니 반대만 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나의 물러섬 없는 단호함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큰 비용이 들지 않았고, 서가도 만들고 책도 구입하여 사립문고 신고를 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제가 사는 시에서 '작은도서관 공모사업'이 있어 응모하게 됐고, 선정이 되었습니다. 도서관을 만들려는 열망으로 가득하던 제게 너무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도서관 규모나 시설, 그리고 도서의 수효와 다양성 등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세상적으로는 '행운'이라 말하겠지만, 믿음 안에서는 치밀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주 근사한 도서관이 세워지자 학부모들이 가장 좋아했습니다. 거짓말처럼 마을에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마을에 머물 수 있는 조건 중,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또 교회도 도서관 때문에 마을 분들에게 '내 아이들을 맡겨도 될 만한 믿음직한 기관'으로 여김받게 되었습니다. 책이란 읽어야만 효과가 있는 법이지만, '전시 효과'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 성경책뿐 아니라 일반도서까지 갖추어져 있어, 교양인들이 출입하는 곳으로 여겨질 수 있으니 '행복한 오해' 아니겠습니까?

    요즘 교회에 도서관을 만드는 일들이 많은데, 한 번에 많은 책을 비치하려 하거나 비싼 가구를 들여 놓으려 한다면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적게 부리고, 우선 교인들 집에 '잠자는 책'들을 모아두고 함께 나누어 본다는 심정으로 시작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명의 어린이에게라도 책을 읽히겠다는 소박함으로 시작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목사님이 최근에 저작하신 <시골목사 이야기>를 읽어보니, 글을 꽤 잘 쓰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은 글쓰기 훈련이 잘 되어 있으신데, 어떻게 이런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배양하셨는지요.

    "먼저 부족한 저의 책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을 잘 쓴다는 말씀을 해 주시니 큰 힘이 됩니다. 더구나 질문해 주신 채천석 선교사님은 그 동안 문서선교 사역을 비롯해 펴내신 책과 여러 서평들을 보면 글을 잘 쓰는 분이신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더욱 큰 감격이 됩니다.

    사실 <시골목사 이야기>는 목회 초기 사역에 해당하는 글들입니다. 그런 탓에 글을 잘 썼다기보다는 목회의 즐거움과 감동이 범벅되어 있습니다. 또 성도들의 맑고 깨끗한 헌신과 사랑이 물씬 풍겨날 것입니다. 실제 겪었던 일들이어서 지루함 없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부족함이 가려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나마 글을 쓸 수 있음은 큰 즐거움이 됩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평소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어두었던 것들이 밑천이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말을 잘 하는 것은 타고난 은사가 필요하지만, 글 쓰는 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책을 많이 읽고 글 쓰는 연습을 많이 하면, 잘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 쓰는 일은 이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글 쓰는 일에 왕도는 따로 없습니다.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입니다."

    -위 질문과 다소 중복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주보에 매주 설교를 요약해서 싣는 교회는 보았지만, 매주 목사의 칼럼을 싣는 교회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올바른 사상과 글솜씨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글을 쓰기 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매주 주보에 두 개의 글을 싣습니다. 그리고 교계 신문사에 매주 고정칼럼을 기고하다 지금은 격주로 글을 쓰고 있으며, 교단 신문에도 간헐적으로 글을 씁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발행하는 일반 신문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글을 쓸 기회가 많다 보니, 글 쓰는 일이 익숙해진 것이지요.

    글 쓰는 일이란 취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생각과 사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 머리속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해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다면 감추어진 지식이 되고 맙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은 내 안에 있는 좋은 생각을 여러 사람과 나누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글로 표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표현하는 방법뿐 아니라 내용도 중요합니다. 글쓴이의 사상이 바르지 못하면 독자들의 사상과 생각을 오염시키고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글을 잘 쓰려면 글을 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목회자라면 주보나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글을 써보기를 권해 보고 싶습니다.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자주 쓰고 게시하다 보면,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글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시골목사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설교집이 아니라 칼럼집이라 할 수 있는데, 공 목사님 정도면 설교집도 충분히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설교집이나 에세이집을 계획하고 계신 것은 없는지요.

    "설교집은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설교 집은 제 것이 아니어도 좋은 설교집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기 때문에, 서두를 마음이 없습니다. 지금은 개인 블로그에 매주 한 편씩 설교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축적하다, 언제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책으로 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설교집보다 더 욕심을 부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다름 아니라 교회 주보에 9년 동안 교회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따라 써온 글들이 있습니다. 이를 다듬고 정리해서 책을 낸다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교회의 부요함을 보여주고, 목회자들에게는 교회의 사역이 얼마나 풍성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교회에 대한 열린 시각을 갖게 하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지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혹 신문의 고정란을 할애받을 수 있다면 즐거이 나서볼 뜻도 있습니다. 주제 넘는 말 같지만 독자들의 호평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시골목사 이야기>에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나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잊을 수 없는 것 하나만 소개해 주시지요.

    "90세 넘은 권사님께서 구역 모임을 위해 준비해 둔 아이스크림을 너무 차갑다고 따뜻한 이불 속에 넣어 두셨다가 내어주신 일이 자주 기억납니다.

    또 다른 이야기 하나를 더 하지요. 대학에 다니는 형제가 일용근로자로 하루 품을 팔아서, 제 의자를 사다준 일이 있었습니다. 자기 생활도 넉넉지 않은 형제인데, 언젠가 고개가 아프다고 했었던 말을 흘려 듣지 않고, 허리도 편하고 고개를 받쳐주는 비싼 의자를 사 주었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시골 목회가 힘들 때도 있지만, 이렇게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을 누리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목회자가 됩니다."

    시골목사 이야기
    -끝으로 목사님이 한국교회에 바라는 소망이나 젊은 목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한때는 한국교회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할 말을 많이 잃었습니다. 이제는 나도 이 시대에 한국교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 마디 해야 한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재물에 마음을 빼앗겨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많은 교인들을 모으려는 욕심도 너무 과도합니다. 교회마다 교인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전체 교인은 줄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들끼리 불필요한 경쟁으로 힘을 낭비할 때가 아닙니다. 교회의 근본을 헐어내는 동성애, 이슬람, 이단들을 대적하기 위해 교회가 연합전선을 펼쳐야 할 때입니다. 교회의 연합이 절실합니다.

    젊은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기성세대의 목회자들을 답습하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 신선한 목회자로 나서 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공학섭 목사. ⓒ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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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 총회장 "제사장은 하나님 명령으로 세습"

    "목사를 제사장으로 볼 수도 있어…세습을 세상 잣대로 보면 안 돼"



    "구약에는 제사장도 하나님의 명령으로 세습했다. 신약시대에는 목사를 제사장으로도 볼 수 있다. 내 아들도 목사지만, 나는 아들에게 대를 잇지 못하게 하겠다. 그러나 개교회에서 아들을 후임 목사로 모시는 건 아들 목사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경쟁해서 능력이 있으면 모셔 오는 거다. 세습을 세상 잣대로 보면 안 된다."

    [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111년 차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으로 선출된 신상범 목사(새빛교회)가 총회 둘째 날 5월 24일, 세습방지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아들 목사가 능력이 있다면 경쟁을 거쳐 청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상범 총회장은 목회를 잘하는 것은 세습 유무와는 관계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중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줘 목회 잘하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물려줘서 목회를 잘하는 경우의 비율을 생각해 보자. 비슷할 거다. 이 말은 곧 아들이어서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습방지법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 총회장은 "내가 앞장서서 세습방지법 만들자고 할 수는 없고, 안건이 올라온다고 해서 반대할 이유도 없다. 지방회에서 올려야 안건이 상정되기 때문에 나는 대의원 뜻에 맞춰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14일 기성 소속 대형 교회 세한성결교회가 세습을 완료했다. 설립자 주남석 목사의 아들 주진 목사가 세한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한 날, 교단 유력 목사들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줄줄이 축사했다. 교단 소속 서울신학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와 세한교회, 이번 총회 장소에서 피켓을 들고 목회 세습을 규탄했다.

    기성 새 총회장으로 선출된 신상범 목사. 뉴스앤조이 최유리

    신상범 총회장은 동성애와 이슬람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안타까운 동시에 당당히 대처해야 할 문제이다. 연합 사업을 통해 적극 참여하겠다. 앞장서서 이단, 동성애, 이슬람 문제에 (대처)하겠다. 이것은 교단과 하나님나라, 복음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무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이번 해를 교단 변화의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교단의 본질인 사중 복음의 정체성 확립 △미래 세대를 세우기 위한 정책 개발 △농어촌 교회를 돕기 위한 포럼 개최 △교단 화합과 헌법 질서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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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사 정년 65세로 연장

    원로장로 기준도 20년에서 18년으로 하향조정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대들이 24일 서울신대에서 개최된 제111년차 총회에서 자리에서 기립해 전도사 정년 연장에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24일 서울신대에서 열린 제111년차 총회에서 헌법개정안을 논의하고 전도사의 시무 정년을 65세로 연장했다. 기존 헌법상 정년은 60세였다.

    대다수 총대들은 "전도사와 목사에게 다른 정년을 정하고 있다는 것이 불공평하며 교단 연금 혜택을 받는 데에도 지장이 있다. 목사 안수를 받지 않고 사역하는 전도사들을 배려하자"는 대전중앙지방회의 제안을 보고받고 헌법개정안에 찬성의사를 밝혔다. 또 '교회가 원하면 65세까지 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70세까지로 변경했다.

    이로서 목사안수를 받지 않고 교회를 섬긴 남여 전도사의 정년이 5년 연장됐다.

    교단은 또 원로장로 추대 기준을 '지교회에서 20년 이상 무흠 근속시무한 자'에서 '18년 이상 무흠 근속시무한 자'으로 변경했다.

    타교단 목회자 청빙과 관련해선 '성결교회 신학을 이수한 자'로 하자는 헌법개정안을 부결시키고 '성결교회 신학을 이수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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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에 맞는 설교? 복음은 시대에 좌우되지 않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강좌, 제주도에서 출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제주 기독교인들을 위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강좌 '종교개혁을 말한다'가 22일 제주 시편교회(담임 김태완 목사)에서 개최됐다.

    개혁주의 신학을 전공한 교수들의 모임인 개혁신앙운동본부(본부장 최더함 박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를 섬기고자 전국을 순회하며 재능기부로 신청을 받아 관련 강좌를 전하기로 했다.

    이번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강좌는 제주도에서 첫 테이프를 끊게 됐다. 이날 강좌에서는 서문강 교수(칼빈대, 중심교회)와 최더함 교수(대신대, 아리엘교회)가 자비량으로 방문해 강의를 진행했다.

    오전 강의는 '청교도 영성의 이해'라는 주제로 서문강 교수가 전했다. 그는 "교회사는 비성경적 악의 세력의 도전과 그에 대한 성경적 순 세력의 응전이라는 치열한 각축을 보여주고, 그러한 교회사는 성경적인 진정한 영성의 정체성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특히 교회사 가운데서 가장 성경적이고 영적으로 영광스러운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주목하면, 반드시 그들에게서 나타나 보이는 '신적 역사의 표지'를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서문 교수는 "한국교회는 특별히 그 가운데 '청교도들(Puritans)과 그 영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 초기 선교사들이 청교도적 영성의 줄기와 맥을 같이 한다는 면에서도 그렇지만, '역사상 가장 성경적인 사람들'로 여겨지는 청교도들이 세계 교회사에 미친 영향에서도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종교개혁의 태풍이 불어닥쳐 기존 가치와 권위 붕괴와 더불어 성경적 절대권위와 그 가치가 세력을 떨치기 시작하던 16-17세기 영국 역사의 격동기 속에서, 성경이 증거하는 대로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성경을 양심과 삶의 절대 규범(canon)으로 삼아 삶의 전 영역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적용 실천했던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서문강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서문강 교수는 "청교도 영성의 핵심은 '성경의 절대 권위에 전인(全人)을 복종시켜 삶의 전 영역에서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 적용하는 데 있었다"며 "청교도들은 일차적으로 순전한 교회, 진실로 개혁된 교회에 관심이 있는데 이는 단순한 '교회 생활 치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복음의 말씀(성경)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심을 갈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문 교수는 "청교도들은 단순히 '교리'만 관심을 두는 데서 멈추는 자들로 인식하면 오산으로, 그들은 성경의 교리(가르침)를 자기들의 삶의 전 영역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일에 가장 담대하고 철저했던 자들"이라며 "청교도주의의 핵심은 '강단 위의(in the Pulpit) 청교도, '회중석의(in the Pews), 개인의 경건생활 속에서의(in the Private) 청교도' 3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선교 13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 역사 속에 이 '청교도 영성'은 낯선 것이 아니었다. 초대 선교사들의 영성 속에 청교도 영성이 내재해 있었고, 그들의 목회실천 속에서 한국교회는 급속한 부흥성장을 이뤘다"며 "한국교회 위기 극복의 대안도 현대인들에게 호소력을 갖는다는 '각종 프로그램과 교회성장 촉매제'를 쓰는 데 있지 않고, 성경 대신 다른 것을 채우고 있는 강단의 회복에 있다"고 역설했다.

    또 "청교도의 가치와 실제, 성경에 입각한 바른 교회관, 바른 설교자, 회중석에 있는 성도들의 바른 믿음의 자세와 실천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정말 한국교회는 '맛 없는 소금이요 불 꺼진 등대'로 사람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더 무서운 것은 어느 시대이고 하나님의 이름이 걸린 교회가 타락하여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무서운 징벌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문강 교수는 "현대적인 복음, 현대인에게 어필하는 설교,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말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시대의 풍조에 좌우되지 않는다. 청년과 노년의 복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제주도 사람들과 서울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하나님의 복음과 성령은 문화를 뛰어넘어, 문화의 두께를 뚫고 들어가서 그 영혼 내부의 문제를 다루신다"고 역설했다.

    오후에는 최더함 교수가 '종교개혁이란 무엇인가?', '칼빈의 생애와 신학'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종교개혁은 '제2의 오순절 사건'으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적 부흥운동이자 영적 대각성운동이었다"며 "그 결과, 16세기의 종교개혁은 이후 모든 세기에 걸쳐 일어난 영적 부흥운동의 준거와 이정표가 됐다. 17세기 청교도운동과 18세기의 영적 대각성운동, 19-20세기 복음주의운동과 선교운동 등은 모두 종교개혁에서 자양분을 얻은 열매들이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종교개혁 전야 상황에 대해 "하나님 말씀 대신 교황과 성직자들의 말에 최고의 권위를 부여해, 교황은 하나님의 대리자요 전권대사로 높여졌고 신부와 수녀들이 평신도들의 생활지침을 규정하는 등 교황중심주의와 성직자들의 타락이 심각했다"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일반 성도들이 성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완전히 차단된 것이었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초기 교부 제롬(Jerome)이 라틴어로 번역한 불가타(Vulgate) 역본을 사용했는데, 이 번역본은 오류가 많았고 일반 성도들 중 라틴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1%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리의 왜곡과 잘못된 신앙'도 지적했다. 그는 "유일한 중보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가지는 지위를 특수 직분으로 구별된 사제 계급들이 나눠 가지면서, 로마교회의 구조는 사제들로 구성된 성직자 계급과 평신도의 이중 계급구조가 됐다"며 "이런 이원론적 사고는 타락한 사제들의 평신도 억압과 오도를 부추기고 평신도들의 신앙의 자유를 박탈했다. 특히 고해성사와 성체성사 등 7성례의 폐악들이 극심했다"고 했다.

    개혁신앙운동본부

    이에 맞서 종교개혁가들은 라틴어를 모르는 일반 성도들을 위해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하는 일에 매진했고, 성경 유비의 법칙과 성경 모형론, 예수 중심주의와 언약사적 해석원리 등 성경해석 원칙을 정립했으며, 이신칭의와 전가 교리 등 바른 교리를 확립시켰고, 중보자 예수와 만인제사장, 직업소명론과 만유거룩론, 교회론과 개혁교회사상 등 바른 신앙을 위한 새로운 가르침들을 전파했다.

    최 교수는 "종교개혁은 가톨릭주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자, 잘못된 교회 교리를 바로 정립한 교리개혁, 예배와 교육의 개혁, 교회정치의 개혁이었다"며 "뿐만 아니라 참된 교회를 세우고 보존하고 전승하는 의무를 모든 성도들에게 줬다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더함 교수는 ①신앙생활이 나에게 유익한가 아닌가로 판단하는 실용주의 ②십일조는 다음에 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주의 ③인생의 목적이 건강과 행복에 있다고 믿는 웰빙주의 ④기독교만이 유일한 진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다원주의 ⑤모든 인생의 궁극적 목표가 성공에 있다는 성공주의 등 세속적 인본주의가 만연한 현 상황을 5가지로 지적면서, "개혁주의 사역자들이 한 곳에 모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리폼드센터의 10대 사역을 제안하기도 했다.

    기념강좌를 준비한 개혁신학운동본부 측은 "종교개혁은 성경을 변질시키고, 왜곡된 교리를 만들어 백성들을 오도하고, 그 삶을 억압하고 피폐시키고, 하나님 대신 교황을 더 우선시하는 우상숭배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지금의 개신교는 바로 이렇게 하나님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개혁교회(Reformed Church)로, 종교개혁 전야를 방불케 하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이번 기념강좌 취지를 밝혔다.

    대상은 개혁신학을 사모하는 전국 목회자와 사역자, 개혁교회를 지향하는 개교회이다. 순회강연은 강사들이 직접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혁신학운동본부 측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강좌를 '개혁신학의 불모지' 제주도에서 시작한 것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강좌 장소를 제공한 시편교회는 종교개혁자들이 불렀던 '시편찬송'을 예배시간에 부르는 곳이며, 회비 무료인 강좌 참석자들에게 푸짐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열정적으로 섬김의 정신을 발휘했다.

    주 강좌 내용은 '종교개혁의 의미(서창원 총신대 교수)', '칼빈의 생애와 신학(최더함 대신대 교수, 마스터스 책임교수)', '개혁주의란 무엇인가(신호섭 고려신학교 교수)', '청교도의 신앙과 삶(서문강 칼빈대 교수)', '기독교 세계관(신동식 개혁주의 설교와문화 대표)', '기독교 강요 해설', '기독교 사상사', '성경적 가정윤리' 등이다. 강좌는 2박 3일 목회자 세미나(강사 3인 이상)와 1일 세미나(2-3강), 교회 초청 특강(강사 지정 초청) 등으로 초청자 사정에 맞게 다양하게 진행 가능하다(문의: 010-3994-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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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하려면 전도자가 아니라 먼저 ‘중보 기도자’가 되라”

    찰스 쿡 박사 “전도는 은혜와 은혜가 만나는 대화”



    ▲22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 2층에서 한국선교연구원(kriM) 주최 5월 한국 선교학 포럼이 열렸다. 찰스 쿡(Charles A. Cook) 박사가 이날 성경적 대화식 전도 방법 세미나에 대해 강의했다. ⓒ이지희 기자

    모든 믿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음 전파의 은사'를 허락받았다. 그런데 막상 전도하라고 하면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다. 전도에 특별한 은사를 가진 전도자가 아니라 평범한 신자들도 편안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한 노하우를 나누는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남미 선교사 부모 아래서 선교사 자녀(MK)로 성장하고 1990년 조엘 반 후겐 목사(Joel Van Hoogen)와 함께 CPE(Church Partnership Evangelism)를 창립하여 105개국 이상에서 사역한 찰스 쿡(Charles A. Cook) 박사는 22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 2층에서 열린 한국선교연구원(kriM) 주최 5월 한국 선교학 포럼에서 '중보 기도자로서의 전도 방법'을 소개했다.

    쿡 박사는 현재 캐나다 앰브로스 유니버시티 칼리지(Ambrose University College) 선교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평신도들이 제자를 낳는 제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성경적 대화식 전도 방법'(Pathway to the Soul: Reaching People Through Spirit-Led Dialogue)에 대한 책을 2014년 출간했다.

    쿡 박사는 강의에 앞서 "20년 동안 사역하면서 한 가지 분명하게 경험한 진리는 과학기술이 발전했든지, 과학기술과 먼 변방의 나라든지 모든 곳에서 우리가 사역하기 전에 이미 성령님께서 사역하고 계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령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가를 경험할 때 전도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것을 경험한다"며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생각이 옮겨진다"고 말했다.

    전도의 가장 기본은 우리 자신이 먼저 예수님으로 인해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쿡 박사는 "그러면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하게 된다"며 "예수님으로 인해 진정한 변화를 겪지 못하면 전도는 일이 되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 진정으로 초점을 맞추고 우리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길(pathway)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쿡 박사가 제시한 전도의 3단계 중 1단계는 '중보 기도자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도만 하는 '전도쟁이'가 아닌, '중보 기도자'로서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를 꾸준히 오고 가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중보 대상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중보 대상자들을 위해 그들을 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쿡 박사는 "100여 개국을 다니며 제가 '기도해주겠다'는 말에 거부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사람들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하나님께 이야기하고, 또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역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중요한 정체성은 바로 '중보 기도자'"라고 강조했다.

    중보의 주요 초점이자 전도의 주요 대상으로는 각 사람의 가정, 또는 가정이라는 경제 공동체의 한 일원(종, 하인, 자녀, 친척, 친구, 지인)인 오이코스를 꼽으며 "신약 성경에서 전도 행위는 오이코스 전도라 불려졌고, 이는 가족, 공동체, 공동의 관심사로 연결된 자연적인 네트워크 안에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쿡 박사가 말한 전도의 2단계는 '중보의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시간과 노력' 투자는 필수다. 또 그는 "예레미야 14장에 사람들을 향한 우리의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열정이 성령의 능력을 통해 우리 안에서 만날 때 중보 기도가 높은 수준에 이른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람들의 죄에 대한 부담을 주시면서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고 ▲우리에게 죄가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한계에 대한 부담을 주시면서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며 ▲사람들의 필요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고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면서 우리를 중보의 높은 수준에 이르게 하신다고 말했다.

    쿡 박사는 참석자들에게 예레미야 14장 21~22절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열정',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정',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정', '하나님의 명성을 위한 열정'을 확인할 것을 요청하며 "중보의 높은 수준에 이른 것은 기도의 응답으로 우리 자신을 기꺼이 드리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그가 말한 전도의 3단계는 '잃어버린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대화에 참여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쿡 박사는 "전도는 하나님의 깨닫게 하시는 은혜 아래 놓여 있는 한 개인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다른 한 사람 사이의 대화"라며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은혜와 은혜가 만나는(grace-to-grace) 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혜와 은혜가 만나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말하도록 하라 ▲성령님을 진지하게 경청하라 ▲부드럽지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라는 방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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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북 논란’ 신은미 씨, 평양 봉수교회서 예배



    ▲신은미 씨(앞줄 맨 오른쪽)가 평양 봉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신은미 페이스북

    지난 17일부터 <여기는 북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의 소식을 '연재'한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지난 21일 여섯 번째 편에서 평양 봉수교회를 소개했다.

    신은미 씨는 봉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진을 비롯해 내부 전경과 성가대 모습, 이 교회 목사로 보이는 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신 씨는 "오늘(5월 21일)은 일요일"이라며 "예배를 드리려 평양봉수교회에 가니 평소 잘 알고 있는 세 분의 목사님이 로스앤젤레스로부터 와 계셔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며 "남과 북이 이제는 서로 사랑하며, 화해, 협력하여 평화로운 한반도가 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렸다"고 했다.

    신 씨가 이런 게시물을 올리자 "크리스챤들은 공산주의가 철저히 반기독교적이란걸 잘 알듯 북(한) 정부에 드러나 있는 저 교회가 진정 교회의 역할을 할거라 생각하나?"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신 씨는 23일 <여기는 북한입니다>의 마지막 17번째 편에서는 "평양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며 "어머님이 계신 한국을 지척에 두고 미국으로 돌아가자니 착잡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미국서 다시 소식 전하겠다"고 했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2014년 11월 '통일 토크콘서트에서 한 발언으로 소위 '종북 논란'을 일으켰고, 이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미국으로 강제출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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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영모 목사 “내 심장을 쪼개면 한쪽은 교회, 한쪽은 대한민국”

    목회 40주년 맞는 CBS재단 이사장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



    CBS 기독교방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류영모(한소망교회) 목사가 다음 달 11일로 목회 40주년을 맞는다. 신학생 시절부터 청소년 목회를 시작해 개교회 담임, 신학대학원 교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서기 등으로 다양한 사역을 맡았고, 40권의 저서를 낸 저술가이기도 하다. CBS에서는 이사와 방송 설교자로 헌신하며 방송선교의 새 장을 열었다. 40주년을 앞둔 류 목사에게 소회와 앞으로의 목회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처음 목회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때는 언제인지.

    “초등학생 때 조그만 시골교회를 부모님과 함께 다녔다. 어느날 부흥회에 강사로 오신 목회자에게 감동을 받고 목사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부흥집회가 끝나고 동네 뒷동산에 올라서 설교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사춘기에는 정치를 꿈꿨다. 그러다 고교 졸업 무렵 신학교 가겠다고 다시 회심을 하게 됐다. 장로회신학대학교 3학년 때 서울 구로구 고척교회에서 고등부 학생들을 가르쳤고, 아동부 전도사를 맡았다. 대전에서 5년 간 공군장교(공군교육사령부 정신전력교관실장)로 재직한 뒤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력 가운데 서울 충신교회에서 부교역자로 활동하셨는데 박종순 목사를 통해 배우신 목회철학이 있다면.

    “현재도 충신교회 출신 교역자들 모임인 ‘충목회’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박 목사님에게선 ‘열정 목회’를 배웠다. 목사님은 주일 전날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서 미리 완성한 설교문을 들고 끝도 없이 연습을 하셨다. 성도들이 앉을 자리를 일일이 돌며 축복하시는 모습도 봤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는 전심(全心)이 느껴졌다. 또 ‘바른 신학, 균형 목회’란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다. 신학은 항상 성경에 근거해 올바른 것이어야 하고, 목회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갖춰야 한다는 철학이었다.”

    -지난 40년 간 40권의 저서를 출간하셨다. 바쁜 목회일정 속에서 책 쓰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떤 내용들인가.

    “처음 책을 쓴 건 전도사 시절이었다. ‘축제가 있는 교회’라는 주제였다. 제 설교를 들은 신학생들이 이를 연구한 게 책으로 나왔다. 제가 쓰는 책은 두 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성경연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인들을 가르치는 교육훈련 교재다. 우리가 사는 시대에 맞게 하나님의 말씀을 실어 나르는 게 설교라고 생각한다. 신언(神言)을 실어 나르고,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공동체를 섬기며 교육하는 것이 크리스천으로서의 예의다. 제 심장을 둘로 쪼개면 한쪽은 교회, 한쪽은 대한민국이 있을 것이다. 제가 섬기는 한소망교회의 이름이 이런 뜻이다. 그런 가슴앓이를 표현한 게 40권이 됐다.”

    -교회교육 전문가로서 교회학교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목회자들은 이 시대를 전방위적 위기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그 중에서도 다음세대의 위기가 가장 큰 위기다. 비성경적 교육, 다양한 사회문제, 저출산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수직·수평 명령이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게 수평명령이라면, 수직명령은 자손대대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4∼14살의 아이들에 대한 영적 관심이 중요하다. 미래세대가 줄어든다는 사실만 걱정하지말고 한 명의 영혼이라도 구원하는데 더 몰두해야 한다. 목회자들은 주일학교에 나오는 지금 이 아이가 다음세대 한국교회의 내일을 책임질 영혼이라 생각해야 한다.”

    -개교회 사역 외에도 한국교회를 섬기는 사역, 신학대를 섬기는 사역, 총회를 섬기는 사역 등을 다 감당하셨다. 비결은.

    “너무 많은 일을 감당하다 영성 관리에 소홀하지 않나 늘 되돌아본다. 하나님 앞에 항상 기도한다. 저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 교회와 목사는 하나님나라 소속이다. ‘내 교회’만 섬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교회는 한 그루의 나무이고 개교회는 가지다. 큰 나무와 숲이 건강해야 가지도 잘 자란다. 한국교회 전체, 하나님나라 전체가 강해져야 한다. 40년 간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을 어찌 쓰셨나 되돌아보고 깜짝 놀랐다. 맨몸 맨땅 맨손으로 일군 교회가 오늘날 큰 교회로 거듭난 것도 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목회를 시작했을 때 주어진 일에 늘 매진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런 이런 일 다 해야 한다했으면 아마 부담돼서 진작 죽었을지 모른다.(큰 웃음)”

    -예장통합 부총회장 선거전에 나섰다 중도에 후보직을 사퇴하신 적이 있다. 결단하신 이유가 궁금하다. 다음번에는 선거전에 나설 의사가 있는지.

    “교단을 섬기고 한국교회를 섬겨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현 총회장이신 이성희 목사님이 출마하셨다, 그때. ‘이 목사님처럼 총회를 사랑하고 그만큼 준비된 인물을 우리 교단이 또 낼 수 있겠나’ 고민했다. 나 때문에 이 목사님이 쓰임받지 못하면 교단의 손실이라 생각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이끄는 회장단이 돼야 하는데 주님이 기뻐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전을 치르는 것보다 내가 양보하는 게 훨씬 하나님 말씀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결단하게 됐다. 다음 선거는 2020년 9월인데 교단의 로드맵에 따를 것이다.”

    -CBS재단 이사장으로서 활동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뭔지.

    “제가 국민문화재단도 이사로서 섬겼다. 제가 (CBS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국민일보와 CBS가 공동사업을 여러 번 같이 하게됐다. 신천지 등 이단에 대한 대응이나 종교개혁 행사 등을 통해 국민일보와 기독교언론으로서의 경험을 나눴다. CBS와 국민일보는 기독교가 사회를 위해 내놓은 언론기관이자 한국교회의 선교자다. 한국교회 전체가 두 기관을 섬겨줘야 한다. 언론사 대표로 사회지도자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진 것도 값진 경험이다. 이번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후보들과도 많은 정책토론을 했다. 그분들을 만나면서 기독교의 어려움을 민원성으로 제기한 적이 없다. 오히려 당당하게 하나님나라의 가치관, 즉 정의·평화·생명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토론했다.”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독교는 불교나 천주교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에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교단과 목소리가 다 포함된다. 하나님나라는 한 색깔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지금의 흐름처럼 방향성이 같은 연합체는 합치는 게 맞다. 이 명분보다 더 강한 명분은 없다. 합치고 나머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 부부 두명이 살아도 하나가 안 되는데. 어려운 거 다 풀고 하나되자는 식은 안 된다.”

    -그동안 영성·교회부흥 사역도 많이 감당해 왔는데.

    “미래교회는 영성 교회의 시대다. 전 세계를 봐도 전통적 교단은 침체하고 영성교단이 성장한다. 복음전도가 퇴색되지 않도록 하는 전도·영성·부흥 운동이 중요하다. 한번 세미나나 영성사역을 하면 3박4일 정도 하는데. 이걸 다 합쳐보니 700회 정도가 되더라. 꼬박 6년 이 넘는 시간인 셈이다. 내 목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부분이자,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

    -한소망교회 건축 당시 어려움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교회 뒷마당은 일산이고 앞마당은 파주다. 원래 이 부지는 개발이 쉽지 않은 입지였다. 난제가 수없이 많았는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풀어선 안되겠다, 하나님의 방식으로 지어야겠다고 처음부터 결심했었다. 땅 개발 허가를 기다리는 데 8년이 걸렸지만, 초조하지 않았다. 기다렸고 힘들었지만, 부족한 종의 눈물과 피가 바쳐진 교회다.”

    -40년 목회생활 동안 다른 어려움도 수없이 많았을 걸로 사료된다.

    “요셉이 험한 인생 여정 속에서 총리가 됐다. 그걸 가능케 한 건 꿈이었다. 아버지가 인천상륙작전 당시 (참전했다) 돌아가셨고, 어머니 손에서만 자라서 이렇게 고난을 견디고 하나님나라와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하나님은 꿈을 통해 저를 지켜주셨다.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꿈 말이다.”

    -류 목사님이 생각하는 한국교회의 참 지도자 상은 뭔가.

    “우리 앞 세대의 지도자는 카리스마형 지도자였다. 한 사람의 탁월함이 모든 걸 다 감당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혼자는 안 되고 팀이 돼야 한다. 원탁리더십, 팀리더십,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다.”

    -새 정부에 거는 기대는.

    “대통령의 취임식 연설은 감동적인 명연설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가 빠졌다. 우리 앞의 태산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하나가 돼야 한다는 눈물어린 설득이 있어야 했다. 달콤한 공약을 약속하기보다 국민들을 설득해 나갔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금 시대가 종교의 위기 시대다. 그래도 한국교회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다니엘과 요셉처럼 세계로 나아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 평신도들은 자기 사업장, 일터가 바로 미션의 현장이라 인식해야 한다.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면 또 늙는다. 한국교회도 이제 장년이다. 성숙한 한국교회를 보여줘야 한다.”

    -교인들과 함께 40년 간 함께 울고 웃어 왔다. 한소망교회 교인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개혁교회의 진정한 모델 교회를 만들려고 했다. 사도행전에 나온 초기교회, 주님이 세운 교회가 무엇일까 고민했다. 오직 설교, 말씀이었다. 형식을 배제하고 만인제사장인 교회가 되고자 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하나님나라로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만 할 뿐이다. 늘 교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 과제라면 교회 리더십을 이양할 때 진정한 본을 남기려고 한다. 같은 비전과 프로그램, 방향성을 가진 교회를 여러 개 만드는 것, 바로 핵분열이다. 작은 중소형교회로 분립하겠다는 것이다. 한소망교회의 진정한 2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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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전 지어진 성당, 나이트클럽에서 다시 교회로 회복

    미국 오차드힐 교회, ‘알타 바’ 9억원에 구매



    ▲한 때 로마가톨릭교회의 피츠버그 교구로 사용됐던 건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나이트클럽으로 변했던 교회 건물이 다시 예배당으로 회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 웩스포드에 소재한 오차드힐 교회는 최근, 한때 성당이었던 ‘알타 바’(Altar Bar)라는 이름의 나이트클럽을 80만 달러(약 9억원)에 구매했다. 오차드힐 교회는 매주 예배 참석자 수가 2,500~3,000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다.

    오차드힐 교회 담임 목회자인 커트 비요클룬드(Kurt Bjorklund) 목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교인들이 피츠버그 지역 주민들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해 이 시설을 구매했다”면서 “이 건물을 발견했을 때 우리에게 매우 적당한 공간이라고 생각했고, 예배당으로 다시 활용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요클룬드 목사는 “이 공간에서 음악 행사도 하고 싶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배와 주중 성경공부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옛 교회 건물을 다시 예배당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부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필요에 맞게 공간을 개방하기 위해 안전하고 실용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이 사역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고, 바가 있었던 공간을 커피숍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러나 강단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1908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로마가톨릭에서 슬로바키아 이민자들을 위해 세운 ‘헝가리의 성녀 엘리자베스’(St. Elizabeth of Hungary) 교구의 교회였다. 지난 1993년 가톨릭교회가 교구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이 교회는 문을 닫았고 교인들은 인근의 3개 교구로 이동했다. 2001년 교구는 건물을 팔았고 이는 ‘알타 바’(Altar Bar)라는 이름의 나이트클럽으로 바뀌었다.

    피츠버그 교구의 앤 로저스 대변인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교구의 처음 전도 방식은 탄광과 제철소 근처에 교회를 세우고 그곳의 노동자들을 섬기는 것이었다. 해외에서 온 이민 노동자들이 많았고 이들의 언어를 사용하고 이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구가 필요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피츠버그 지역의 철강 산업은 모두 사라지고, 교구를 설립했던 이들의 손자들은 모두 영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많은 교구들이 외곽지역의 선벨트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건물을 본래의 선교적 목적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차드힐 교회와 인근 지역 전도를 함께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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