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주인이고 종인가 2001-12-27 12:18:36 read : 2043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눅 6:46-49)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히되 잘 지은 연고로 능히 요동케 못하였거니와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주초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히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누가복음 6장 46∼49절)
설교개요
A. 주인과 종에 대하여
1. 주인 / 종
2. 본문 배경 설명(눅 6:46)
B. 주인에 대한 종의 자세(행동)
1. 순종해야 한다
- 순종하는 종은 환난 중에도 요동치 않는다(순종/불순종)(눅 6:47∼49)
2. 겸손해야 한다 - 겸손한 종이 으뜸이 된다(겸손/교만)(마 20:26∼27)
3. 열심히 충성해야 한다
-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에게 복을 주신다(열심/게으름)(마 24:45∼51)
C. 하나님의 참된 종으로써 순 종하고, 겸손하고, 열심히 충성 하여
복을 받는 성도가 되자
A. 주인과 종에 대하여
1. 주인 / 종
현대인들은 누가 주인이고, 누가 종인지를 분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직장에서는 노사분쟁이 일어나고,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혼란이 야기됩니다.
요즘 청소년들의 최대 문제점도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도 순종하지 않고, 사회에 나가면 직장 상사에게도 순종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 말씀에도 순종하지 않습니다.
유니세프가 동아시아 17개국 1만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13%만이 어른을 존경하는 것으로 나타나 동아시아에서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어른을 존경하지 않는 청소년들은 서열을 모릅니다. 누가 주인이고, 누가 종인지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 어려움과 혼란 속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인생의 주인은 과연 누구입니까?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스스로 주인 행세를 합니다. 돈을 벌어서 제멋대로 씁니다. 교만과 탐욕 가운데 빠져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은 자기가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자기 죄악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못합니다.
우리 기독교 신자들,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자기의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주인이 누구이고, 종이 누구인가를 알아서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사야 44장 21절에는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잊음이 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온 우주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오늘날 사람들은 주인이 누구인지 망각하고, 혹은 주인이 누구인지 몰라서 우왕좌왕, 갈팡질팡합니다. 종이 주인 행세를 하니까 혼란 속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주인이 아니라 종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과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주인이신 하나님께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와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2. 본문 배경 설명(눅 6:46)
본문 말씀 누가복음 6장 46∼49절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닷가 근처 한 산 위의 평지에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8가지 복과 원수 사랑에 대해서 설교하신 후에, 설교를 마치시면서 마지막으로 ‘두 건축자의 비유’를 통해서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6장 46절에서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을 향해 “주여!” 하고 외칩니다. ‘주’는 헬라어로 ‘퀴리오스’로서, ‘주인’, ‘통치자’, ‘권위 있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주여!”라고 외치는 것은 “주인님!” 하고 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도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제멋대로 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마치 우리가 주인 것처럼 행세를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여러분, 과연 우리가 우리 인생의 주인입니까? 재산, 건강, 우리의 삶 전체가 우리의 것입니까?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것저것 경험을 하다 보면 그런 고백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죽음 앞에 모든 것을 두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가를 알아보고, ‘주인에 대한 종의 자세’를 세 가지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종으로서 순종해야 합니다(눅 6:47∼49). 둘째, 겸손해야 합니다(마 20:26∼27). 셋째, 열심히 충성해야 합니다(마 24:45∼51).
B. 주인에 대한 종의 자세(행동)
1. 순종해야 한다
- 순종하는 종은 환난 중에도 요동치 않는다(순종/불순종)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히되 잘 지은 연고로 능히 요동케 못하였거니와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주초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히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눅 6:47∼49)
팔레스타인 지역은 여름에는 비가 오지 않다가 겨울이 되면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우기가 오기 전에 얼른 집을 짓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빨리 끝내려고 모래나 흙 위에 집을 짓습니다.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고생스럽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높은 지역의 든든한 반석을 찾아서 그 위에 집을 짓습니다.
갑자기 비가 오고 탁류가 들이닥치면 모래나 흙 위에 지은 집은 순식간에 없어져 버립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초를 높은 지역 바위 위에 잘 세운 집은 탁류가 들이닥쳐도 피해를 보지 않습니다. 올바로 집을 지은 사람은 오랫동안 그 집을 보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어렵고 힘들게, 고생스럽게 쌓아 놓은 것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갑니다. 쉽게 얻은 명예는 쉽게 잃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열심과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오래 갑니다. 영광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1장 28절 이하에서 ‘두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도 순종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한 포도원 농부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맏아들에게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아버지여, 가겠소이다.” 하더니 불순종하여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싫소이다.” 하더니, 그 후에 뉘우치고 순종하여 갔습니다.
이 두 아들 중에 누가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축복을 받았겠습니까? 순종한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듣고 순종하느냐, 순종하지 않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25절에도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행하는 자니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사람은 질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건강하게 하십니다(출 15:26). 또한 순종하는 사람은 땅을 차지합니다(신 1:36). 모든 사람 위에 뛰어나게 되는 축복을 받습니다(신 28:1). 번성하게 됩니다(신 30:2, 5). 복을 받습니다(신 30:9∼10). 의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롬 6:16).
순종이라는 나무에는 어떤 열매가 열립니까? 축복이라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대개 학생도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에 순종하고 선생님을 존경해야 공부를 잘합니다. 선생님 말씀을 안 듣고 선생님을 무시하고 숙제도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은 공부를 못합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먼저 가정이나 학교에서 순종을 배운 뒤에 사회에 나갈 때 발전과 성장이 있습니다. 또한 신앙생활도 하나님과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의 말씀을 성취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와서 똑같이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다 같은 신앙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육체에 병이 드는 것처럼, 신앙에도 병이 든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찬송을 불러도 기쁨이 없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평안이 없습니다. 불안합니다. 절망에 빠집니다. 교회와 점점 멀어집니다. 하나님보다 돈과 사람을 더 가까이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순종하지 않습니다.
결혼 후 작은 세탁소를 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낮으로 열심히 일을 하다가 너무 무리를 해서 아내가 기관지 천식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기관지 천식을 고쳐 주시옵소서.’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너는 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느냐?’
그동안 수입이 적어서 십일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말라기 3장 8절 말씀이 마음에 부딪쳤던 것입니다. 그 후로는 적은 돈이지만 꼬박꼬박 십일조를 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세탁소가 점점 잘돼서 수입이 두 배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교회에서 성전건축을 하게 되어, 이번에도 기도하다가 감동을 받고 그동안 알뜰하게 모아 두었던 통장을 털어서 건축헌금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하늘에서 집 한 채가 내려오는 꿈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나에게 축복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후로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가지고 2년 동안 열심히 새벽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하나님께서 정말로 3층짜리 건물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관지 천식도 낫게 하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재물과 건강의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감동을 통해 당신의 뜻을 말씀하실 때, 몸과 마음과 물질과 정성을 다해서 충성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의 축복을 주시고, 건강의 축복을 주시고, 여러 가지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여러분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큰 축복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겸손해야 한다 - 겸손한 종이 으뜸이 된다(겸손/교만)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6∼27)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가 예수님께 찾아와 주의 나라에서 자신의 두 아들을 좌우편에 앉혀 달라고 부탁하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주인 행세를 함으로써 교만과 불신앙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매사에 항상 종같이 겸손한 자세, 낮은 자세를 가지고 충성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큰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 29장 23절에서도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야고보서 4장 10절에서도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고 더 큰 축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탈무드(Talmud)에 보면 “포도송이는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아래로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축복을 받으면 받을수록, 잘되면 잘될수록, 점점 낮아지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각자 ‘특권의식(特權意識)’을 가지고 삽니다. 자기는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잘난 체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길게 보면 서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평등 시리즈’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40대가 되면 ‘지식의 평등화’가 옵니다.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다 똑같아져서 신문 잘 보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 됩니다.
50대가 되면 ‘외모의 평등화’가 옵니다. 잘생긴 사람이나 못생긴 사람이나 다 둥글둥글해져서 비슷하게 됩니다.
60대가 되면 ‘성(性)의 평등화’가 옵니다. 남, 여의 구분이 없어집니다.
70대가 되면 ‘건강의 평등화’가 옵니다. 건강했던 사람이나 건강하지 않았던 사람이나 늙으면 다 똑같이 걸음걸이부터 느려집니다.
80대가 되면 ‘재물의 평등화’가 옵니다. 돈이 있으나 없으나 다 똑같아집니다.
90대가 되면 ‘생사(生死)의 평등화’가 옵니다.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다 똑같아집니다.
멀리 내다보면 다 비슷비슷합니다. 우리는 다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잘난 사람이건 못난 사람이건, 부유한 사람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각자의 위치가 어떠하건 간에 다 한 줌의 흙이 됩니다.
결국 하나님 앞에 섰을 때는 선한 삶을 살았는가, 의로운 삶을 살았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칭찬받고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되겠습니다.
초대교회의 위대한 신학자 성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 354∼430)는 “모든 죄의 시작은 교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인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 1892∼1971)도 “기독교가 말하는 원죄란 바로 교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질병, 저주, 실패, 모든 불행은 교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교만을 통해서 죄를 짓게 되고, 죄는 또한 사망을 낳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렸을 때 남의 집에서 하인으로 일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학교는 다니지 못했지만, 주인집에 있는 책을 빌려서 밤낮으로 틈틈이 공부를 하여 나중에는 박식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유명해져, 그를 따르는 제자들도 많아졌습니다.
그의 명성이 자자하자 프랑스 정부에서 그에게 ‘후작’의 작위를 주었습니다. 왕 다음으로 공작, 후작, 백작, 남작, 자작의 5가지 작위가 있는데, 두 번째 작위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의 가문은 귀족의 가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하인 출신의 후작은 귀족이 된 후에도 자기가 남의 집 종으로 있었을 때 입었던 낡은 옷과 그때 썼던 물건들을 자기 집 한쪽 방에 가지런히 진열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왜 저런 것들을 진열해 놓았습니까?” 하고 물으면,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교만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 방에 들어옵니다. 그러면 내가 과거에 하인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교만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출세하면 과거를 잊어버립니다. 돈 좀 벌면 가난했던 시절은 다 잊어버립니다. 자신도 모르게 점점 교만해져서 큰소리 치고 잘난 척 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이 왔다가도 사라집니다. 결국 사람에게도 무시당하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축복과 은혜를 받았다 할지라도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30배의 축복을 주시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60배의 축복을 주시고 100배의 축복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합니다. 더 이상 축복을 받지 못합니다. 정지해 버리고 맙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하늘 문을 여시고 쌓을 곳이 없도록 넘치게, 풍족하게 채워 주시는 것입니다.
3. 열심히 충성해야 한다
-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에게 복을 주신다(열심/게으름)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무들을 때리며 술 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 24:45∼51)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의 비유를 통해 종말을 맞이하는 성도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제자들에게 교훈하신 말씀입니다.
한 주인이 여행을 떠나면서 자기가 신임하는 종들을 택해서 재산과 집안 살림을 다 맡겼습니다. 지혜 있는 종은 충성스럽게 열심히 일을 해서 맡은 사명을 다 했습니다. 나중에 주인이 돌아와서 그것을 보고 더 큰 일, 더 좋은 일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악한 종은 주인이 떠나자, 때는 이때다 하고 자기 멋대로 살았습니다. 주인의 재산을 가지고 먹고 마시며 일하는 동무들을 때렸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그 악하고 게으른 종을 엄히 때리고 법의 심판을 받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물을 맡기시고, 건강을 맡기시고, 재능을 맡기시고, 천지 만물을 다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 있는 종과 같이 맡기신 것을 가지고 충성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맡겨 주십니다.
그러나 허랑방탕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탕진하고 자기 멋대로 사용하면, 하나님께 있는 것도 다 빼앗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48장 10절에는 “여호와의 일을 태만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게을리 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5장에서도 ‘달란트의 비유’를 통해 충성된 종의 자세에 대해 교훈해 주셨습니다. 주인이 종들에게 각각 1달란트, 2달란트, 5달란트를 주고 길을 떠났습니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5달란트 맡았던 종은 10달란트를 내놨습니다. 그는 칭찬을 받고 더 많은 것을 맡게 되었습니다. 2달란트 맡았던 종은 4달란트를 내놨습니다. 그도 역시 칭찬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달란트 맡았던 종은 그것을 숨겨 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는 책망을 받고 있는 것도 다 빼앗겼습니다. 바깥 어두운 곳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1절에는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신앙생활하는 것도 부지런해야 합니다.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예배, 구역예배, 기도원예배에 다 참석하려면 얼마나 부지런해야 합니까? 올바로 신앙생활하려면 부지런해야지 게으름을 피우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1803∼1882)은 “열심 없이 성취된 위대한 일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보다 성공한 사람, 남보다 앞장 선 사람, 금메달을 딴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해서 얻은 것입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영학 교수로 있는 토머스 스탠리와 윌리엄 댄코 박사가 공동으로 『백만장자의 정신』이라는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들은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백만장자 350만 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거부가 되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공통점은 첫째로 부모의 유산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고, 둘째로 자기 직업을 위해 땀 흘려 노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은 살면서 다 탕진해 버립니다. 오히려 부모로부터 아무런 유산도 받지 않은 사람이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열심히 충성하여 마지막에는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남보다 앞장 서는 사람, 남보다 큰 일을 하는 사람, 남보다 열심히 충성하는 사람에게는, 대개 성경에 기록된 대로 성공의 열매와 영광이 주어집니다.
직업 중에 가장 중독이 잘되는 직업이 어떤 직업인지 아십니까? 바로 ‘거지’입니다. 왜냐하면 자존심 하나만 버리면 경기가 좋아지든 나빠지든, 실업자가 생기든 말든, 증권이 오르든 말든, 먹고사는 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번 거지가 된 사람은 평생 그 직업을 바꾸지 않는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거지이면, 아버지, 아들까지 대를 이어서 거지가 됩니다.
그런데 거지는 게을러서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겨울이면 자꾸 옷을 껴입습니다. 그리고 봄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도 게을러서 옷을 벗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지들은 자다가 질식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편안한 것만 추구하고, 일하는 것을 싫어하고, 운동하는 것을 싫어하고, 부지런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지 근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열심히 충성하고 최선을 다하여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 1809∼1865)은 비가 새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도 3년밖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어머니가 물려주신 성경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생각 날 때마다 성경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다음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 큰 일 하는 큰 인물이 되게 하옵소서.’
그는 첫 직업으로 편지 배달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는 우체부 중에서 일인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자기 구역을 돌며 주소를 전부 외워, 몇 달 후에는 다른 사람보다 빨리 일을 마치는 일등 가는 우체부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 그는 선원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그때도 그는 선원 가운데서 일인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고, 곧 일등 선원이 되었습니다. 그 후 측량 기사가 되었을 때도, 변호사가 되었을 때도,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도, 대통령이 되었을 때도 그는 같은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기도했던 대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할 때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만족하게 되고, 행복하게 되고, 성공하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칭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C. 하나님의 참된 종으로써 순 종하고, 겸손하고,
열심히 충성 하여 복을 받는 성도가 되자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순종하고, 더 나아가서 주어진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종의 자세를 가지고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섬기며 살 때,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고 풍족하게 하시고 넘치게 채워 주십니다.
누가 주인이고, 누가 종입니까? 우리 사람은 결코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주인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종입니다. 우리는 주인을 잘 섬기는 사람, 주인에게 충성하는 사람, 주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높여 주시고 축복하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어느 여자가 믿는 가정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남편도 교회를 나가는 사람이었지만, 일에는 열심이 없어서 사업에 실패를 거듭하여 시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까지 다 잃고 전셋집에 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그만 신경성 위염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교회 구역장님의 전도를 받고 아내도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설교를 듣는데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찬송을 부르니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는 계속 교회에 나가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 성가대에서 봉사도 하고, 구역장 직분도 맡았습니다. 새벽기도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위장병이 깨끗이 낫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직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진짜 살아 계시다는 것을 체험하고 감사했습니다.
그 무렵 교회에서 성전 건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는 고린도후서 9장 6∼7절 말씀을 생각하고, 비록 당장은 가진 것이 없지만 앞으로 드릴 건축헌금을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작정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지금은 전셋집에 살아서 드릴 것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는 하나님께 작정한 건축 헌금을 드리게 하옵소서.’
그런데 한 달, 두 달, 기도를 하니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통해 역사해 주셨습니다. 작은 옷가게를 맡게 되었는데, 그것이 축복의 통로가 되어서 하나님께 작정한 금액의 10배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건축 헌금을 드리고, 전셋집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더욱 충성하고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작정만 해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축복하여 주십니다. 지금 당장 돈이 있느냐 없느냐, 환경이 좋으냐 나쁘냐는 둘째 문제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서 일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십니다. 물질이 필요한 자에게 물질을 주시고, 건강이 필요한 자에게 건강을 주시고, 명예가 필요한 자에게 명예를 주십니다.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 된 자로써 주인에게 충성하기만 하면 됩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종의 것은 다 주인의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다 허락하여 주십니다. 우리를 축복하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 앞에 겸손하여서, 순종하여서, 충성하여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마음속의 소원도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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