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 기준 2002-07-29 19:24:58 read : 3262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본문 : 출18:19-27,마7:1-5 선거를 앞두고 02.6.9
오늘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환경문제, 경제문제, 가정문제 등
다양하게 대답할 것입니다. 많은 문제 속에 문제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도자의 문제입니다. 좋은 지도
자를 만날 때 그리고 서로 신뢰할 수 있을 때 여기서 진정한 평안히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비록 대접을 못 받아도 평등하지 못해도 인센
티브가 없어도 만족하게 '저분과 함께 일하리라, 저분의 뜻을 따르리
라' 하는 이런 분위기가 되어야 되겠는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런 지
도자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을 만나서 그분
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삶의 존재를 찾고 보람을 찾게 될 때 저분과
함께 일하므로 내 생을 다 바쳐도 좋다, 하는 그런 지경에 도달하게
되면 여기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좀 가난해도 괜찮습니다. 월급이
적어도 괜찮습니다. 얼굴이 못생겨도 괜찮습니다. 배운 것이 부족해
도 괜찮습니다.
베스트셀러 중에 하나가 The Power of Great Partnership 이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번역할 때 "위대한 이인자들"라고 번
역을 했습니다. 데이빗 히넌과 워렌 베니스가 두 사람의 공저로 나온
책입니다. 여기서는 일인자도 중요하지만은 이인자가 중요하다고 했
습니다. 이인자가 없는 일인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인자
들이 얼마나 중요한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은 이분들이 있어서 일인
자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주장합니다.
거대한 중국 땅을 통일하고 중국인민 공화국을 세운 바 소위 우리
가 아는 "모택동, 마우쩌뚱"이라고 하는 사람, 이 사람 뒤에는 "저우
언라이, 주은래"라고 하는 분이 항상 같이 있습니다. 무려 40년 동
안 그는 비하인드 맨으로서 모택동을 도왔습니다. 모택동은 아주 거
칠고 투박한 성격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은래는 잘 생긴 지성적 성
격의 사람이었습니다. 모택동은 독학을 한 사람입니다. 공부한 바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독학으로. 책을
보니까 기차여행을 할 때마다 책을 40권씩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계속 시간만 있으면 책을 보는 공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은
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정규적으로 공부했을 뿐만 아니라 유
학을 한사람입니다. 그는 지성인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함께 합니
다. 그런데 주원래씨를 존경하고 싶은 것은, 그가 세상 떠날 때 "나
를 불태워 가지고 비행기로 전 중국에 뿌려라." 그는 묘비도 없습니
다. 기념비도 없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얘기입니까.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이미 만들어놨던 묘까지 다시 고쳐가면서 야단입니다. 영
원한 이인자, 그러나 영원한 일인자가 나일까요. 닉슨 대통령이 이 사
실을 이렇게 정리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택동이 없었다면 중국
혁명은 결코 불붙지 아니했을 것이지만, 주은래가 없었다면 그 불길
은 타서 재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이 두 사람이 함께 있음으로 해
서 일을 가능케 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13일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을 선출해야 합니다.
우리국민들은 지도자에 대한 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때 나라가 어
려울 때 지도자들이 있었으나 요즘은 정말 지도자다운 자질을 갖춘 지
도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도
자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내어놓았습니다. 그 사람들의 수가 얼마인
지 아십니까?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배우자의 선택이 개인의 행복을 가져다 준
다면 지도자의 선택은 국민의 행복과 관계가 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
다. 그러면 13일에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요?
오늘 본문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할 때에 장인 이드로
가 지켜보고 있다가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루
종일 모세가 혼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모세를 도와 일을 능율적으
로 할 지도자를 세우도록 권면하면서 그 지도자를 뽑을 때 자격기준
을 제시한 내용입니다. 대통령을 도와서 각 자치단체를 다스리고 각
자치단체장을 도우면서도 견제세력으로 의회의원들을 세우게 됩니다.
이들을 우리가 선택해야 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는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 지도자 선택의 기준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1.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로버트 그린리프는 "지도자로서의 종"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
다. "비전은 지도자가 사람을 이끄는데 없어선 안 될 필수적인 자질이
다. 지도자가 비전의 안목을 상실하고서 일들에 끌려 다니기 시작하
면 그는 명목상의 지도자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선거철에 출마자들
이 내 거는 공약이 일종의 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소망
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지도자들은 국민들에게 비전을
주기는 주는데 그것이 거짓말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허황
된 비전을 제시하여 백성들을 현혹시키는 것입니다.
"똑똑한 멍청이"라는 책을 보셨습니까? 회교국가에 있는 나스 쥬
딘이라고 하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집안에서 열
쇠를 잃어버렸습니다. 집안은 깜깜합니다. 깜깜하니까 열쇠가 어디 있
는지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열쇠를 어디가 찾을까? 하고 보니까 문
밖이 환한 것을 발견합니다. 열쇠는 집안에서 잃어버렸는데 환한 집
밖으로 나가 밖에서 열쇠를 찾습니다. 그리고는 지나가는 사람에
게 '내 열쇠 못 봤어요?'
우리도 이와 같이 똑똑하면서도 멍청한 짓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
다. 삶의 보람과 가치가 있는 내 행복은 어디 가서 살까? 내 사랑은
어디 가서 살까? 그런 것들은 어디 가서 사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자
꾸 바깥 세상을 헤매면서 내 가정을 무시해요. 내 집안을 무시해요.
내 집안을 점점 더 어둡게 만들어요. 내 내면의 세계를, 내 영혼의 세
계를, 내 안의 세계를, 점점 더 힘들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깜깜 해
졌어요. 사실 행복이 백화점에 있습니까? 안경에 있습니까? 눈을 감고
도 행복한 사람 많습니다. 헬렌 켈러의 책을 읽어보면 감동을 주는 이
야기들이 많습니다. 그 분이 그렇게 많은 지체 장애를 갖고 있지만
은, 내 인생을 기쁘게 산 것을 얼마나 감사한지 맨 마지막에 하는 얘
기가 있습니다. 기자들이 달려가서 "켈러박사님, 정말, 이 땅에 제일
불행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주 활짝 웃으면서 "시력이 있으면서 비
전이 없는 사람, 시력은 있지만 꿈이 없는 젊은이가 제일 불쌍한 사람
이지요" 이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입니까?
비전 없는 젊은이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비전 없는 지도자를 생각
해 보셨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비전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합니
다.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 희망을 성취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
는 사람, 그러면서도 실현가능성이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선
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내준 우편
물을 관심 있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모두가 저마다 공약을 하고 있습니다. 꿈을 제시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현실성이 있으면서도 우리에게 진정으로 꿈이 되는 것을
제시한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과 몽상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존 맥스월이라는 사람은 "당신 안에 잠재된 리더
십을 키우라"는 책에서 비전과 몽상가를 이렇게 분별하고 있습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말은 적으며 행동은 많이 합니다. 반면에 몽상
가는 말은 많으나 행동은 적습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자기 내면의 확신에서 힘을 얻습니다. 몽상가
는 외부 환경에서 힘을 찾습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생겨도 계속 전진하지만, 몽상가는 가
는 길이 힘들면 그만 둡니다.
비전 있는 지도자를 세워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
니까? 결국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지도자이지만
그 지도자를 세우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
의 행복은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누구의
탓이 아니라 바로 내 탓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2년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일본의 오부치 총리는 새 내각 발족
직전 아오치 마치오 관방 장관을 통해 새각료들에게 입각 후의 '꿈과
포부'를 담은 리포트를 제출하라는 숙제를 내줬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부치 총리는 인사를 할 때 "우연히 입각했다고 생각하면 곤
란하다." 며 리포트를 통해 전문지식과 각료로서의 열의를 확인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새 각료들은 입각 축하인사를 피해 사무실
이나 집에 틀어박혀 저마다 숙제하느라 짐땀을 뺐다는 이야기였습니
다.
지도자는 왜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가? 비전이 없으면 죽은 것과 같
습니다. 살아갈 의욕이 없습니다. 미국의 어느 교회의 야구팀을 이끌
었던 사람이 자살을 했습니다. 그가 죽기 마지막 날에 하는 말이 "희
망이 없다 희망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는 것입니다. WHO는 세계
적으로 자살율이 45년전 보다 60%가 증가되었다고 했습니다. 경제적으
로는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40초마다 누군가가 자살을 한다
고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꿈과 비전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느냐는 매우 중
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지도자가 바람직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그가
속한 집단을 이끌어 나갈 때 그 집단의 방향성은 올바르게 될 것이지
만 그렇지 못할 때는 모두가 방향을 잃고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
나 그 꿈이 개인의 욕심과 이익을 채우는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야망
이나 욕망이 되어서는 지도자 자신도 결국 파멸하고 남도 파멸로 이끄
는 무서운 결과가 주어집니다. 바람직한 지도자의 꿈은 모두를 살리
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모두에게 공정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초점
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전 있는 지도자를 많이 세워야 합니다. 그럴 때
에 우리도 꿈을 가지고 살게 되고 함께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
며 살게 됩니다. 그럴 때에 꿈이 실현되어 행복한 삶이 됩니다.
2.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출생하는가, 만들어지는가? 지도자는 만들어집니다. 족장
시대의 족장의 지도자들을 보세요. 아브라함도 무명의 사람이었습니
다. 그는 하나님을 섬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불러다가 그
를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었습니다. 훈련가운데는 고향을 떠나고 친척
을 떠나는 혹독한 떠남의 훈련이 있었습니다. 지도자가 태어나는 것
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지도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양성할
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성경속에 나오는 지도
자 중에 하나님을 제일 두려워 한 사람이 있다면 요셉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요셉은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
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죄를 짓지 못합니다. 불의를 행할 수
없습니다.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성도들은 정치판에만 나오면 모두가 신자이기를 포기하는 듯 합니다.
왜냐하면 신자다운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실은 하나님을 두
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도자로 세움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도 하나
님을 믿는 사람이 낫지 않겠습니까? 더 못할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
으로 예수 믿는 시장이 낫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세움을 입은 지도자들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그들은 온갖 불의함을 자행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결국 망하게 되었
습니다. 사울왕이 그랬습니다. 삼손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
는 지도자들은 성수주일 합니다. 말씀을 순종합니다. 성도들을 의식합
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들은 국민들을 두려워합니다. 우리
주위에 신자로서의 지도자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좋은 지도자가 되
려고 노력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런 분들은 유권자들로부터 신뢰
를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래도 하나님을 두려워하
는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어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진실하며 불의를 기
뻐하지 않는 지도자를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3. 진실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웃지 못할 유머 한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을 실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절벽 아래 논두렁으로 추
락했다. 때마침 폭우를 걱정하던 농부가 논을 살피러 나왔다가 그 현
장을 목격했습니다. 농부는 땅을 파고 국회의원들을 모두 정성껏 묻어
주었습니다. 며칠 뒤… 파출소장이 지나가다 부서진 버스를 보았습니
다. 국회소속의 버스임을 알고는 농부를 찾아가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
습니다. 농부는 파출소장에게 국회의원을 전부 묻어주었노라고 말했습
니다.
"아니, 그렇다면 국회의원들이 전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겁니
까?"
농부 왈,"뭐 몇 사람이 살아있다고 외쳤지만 그 사람들 말을 믿을 수
가 있어야죠"
붕어가 입을 벌리면 물이 들어가고 먹이가 들어가지만 정치인들이
입을 벌리면 거짓말이 나옵니다. 사람속 한길을 아는 것이 달나라와
화성에 무엇이 있는지를 아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같이 몸을 섞고
살면서도 그 속을 다 알지 못하여 서로가 '속았다'고 아우성을 치면
서 사는 세상에 선거철만 되면 나와서 자신을 소개하는 저 많은 말들
을 우리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속은 것만 해도 너
무 많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말에 신뢰감이 없다면 국민들은 누구
를 믿고 살아야 합니까. 우리나라가 이만큼 된 것은 그래도 우리에게
진실함으로 말씀해 주신 성경이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도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
고 아우성 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은 진실하니까 많은 백성들이
거기에 위로를 받았고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소망하면서 이 땅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만큼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출마자들 중에 여러분들이 평소에 진실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
이 있거든 그 사람을 우선으로 하십시오. 그래야 우리의 세금이 도둑
맞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살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후회하지 않습니다. 신뢰성이 없는 사람들
을 선택하면 우리의 삶이 불행해집니다. 누가 진실한가를 잘 알아보아
야 합니다. 진실한 사람을 선택하십시오.
4. 불의를 미워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불의를 미워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새번역에 보면 "부정직
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수녀와 정치인이 함께 물에 빠졌습니다. 누구를 먼저 건져내야 할
까요? 정답은 정치인입니다. 이 소리 들으면 정치인들이 굉장히 좋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뻐하거나 즐거워하기에는 이릅니다. 왜냐하면
정치인들을 물 속에서 빨리 건져내야 할 이유는 그들을 서둘러 건져내
지 않으면 강이 심각하게 오염되기 때문입니다.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돈을 저렇게 물쓰듯하면서 군수가 되고 시장이 되
고 의회 의원이 되고 나면 본전생각이 나지 않겠습니까? 동아일보에
보니까 울릉도 군수 출마자들에 대해서 게재되었는데 출마자들의 재산
이 거저 1억 5천만 원에서 5억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섯 명이 출
마했습니다. 당선은 어차피 한 사람밖에 안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선거 끝나면 굶어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선된 사람은 그동
안 쓴 돈을 어디서 어떻게 충당해야 합니까? 그러니 빙산의 일가이기
는 하지만 요즘도 자치단체장들 중에는 구속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
고 보석으로 풀려나서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 국민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해먹더라도 적당히 해먹
지. 너무 많이 해먹으려고 하니까 발각되는 것이지' 우리 국민들은 적
당히 해먹는 것은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안해먹는 사람이 없으니
적게 해먹는 사람이 인정받는 현실이고 보면 참으로 비참함을 느낍니
다. 깨끗한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 검으니 그 중에서 덜 검은 사
람을 선택할 때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우리가 선택을 잘해야 합니
다. 청렴도가 높은 사람을 선출해야 합니다. 유권자들의 눈이 어두워
져 있으면 끝장입니다. 어두운 눈을 가지고 선택하니 어떻게 깨끗한
것이 보이겠습니까? 선거철만 되면 우리 국민들의 폐단이 무엇이냐 하
면 관광회사가 성수기를 맞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선심관광이 많
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선거철을 앞두고 제발 식사대접을 받는다든
지 어디 관광 가는데 비용을 뜯어낸다든지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사람이 보고자라니까 할 수 없는지 모르지만 교회와 교계 지도자를 선
택할 때도 이런 경우들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을 바로 보고 바른 길로 인도하도록 합시다. 여러분의 바른 선택이 행
복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5. 남을 비판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선거에 이기려면 '내거티브'에 능해야 한다고 합니
다. 겉으로는 '정직, 깨끗, 청렴,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뒤로는 상대
방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험담, 유언비어를 마구 퍼트려야 당선된다
는 말씀입니다. 유권자들 또한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된다고 말은 기
가 막히게 잘하는데, 막상 투표장에 가서는 여지없이 네거티브에 휘말
려 선거를 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하늘 공기는 공
장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이지만, 삶의 환경 오염은 지도자들이 내어놓
는 독설에서 비롯됩니다. 선거철만 되면 대한민국의 오염도가 더 높아
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산상보훈의 설교말씀인 마태복음 7장은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남을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잘잘못을 가리
는 것과 비판은 다릅니다. 우리가 잘된 것은 자되었다고 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비판이라고
하는 것은 약점을 들추어내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경우, 흠집
을 만들어 상대방에게 불리한 일을 만들기 위한 계획적인 주장입니
다.
남을 비판하고 비방하고 헐뜯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기 보
다 앞선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자
기 보다 못한 사람을 비방하거나 헐뜯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교회
도 성장하면 주위 교회나 교회지도자들의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
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 보다 나은 사람을 보지 못합니다. 어떻
게 해서라도 끌어내려야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이 입에서 내어놓는 말을 보면 그 사
람의 인격이 들여다 보입니다. 저런 사람들을 놓고 선택해야 하니 참
으로 고민입니다. 어차피 선택하기는 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여러분!
지방자치단체 장과 의회 의원들을 선택할 때 남을 지나치게 비방하고
자신은 의인인 것처럼 교만한 사람을 선택해서 안됩니다. 자신의 허물
이 더 많으면서도 상대방의 허물만 이야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
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교회 일꾼을 선택
할 때도 이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 관리자
를 잘 선택해야 우리 모두의 삶이 행복해 집니다. 우리가 지도자를
잘 선택할 때 가정이 행복하고 교회가 행복하고 나라의 지도자가 이
기준에 의해 선발되면 국가가 행복해 집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
의 기준을 잘 선용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