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사수양회 개최 / 고령화 시대 은퇴는 없다 2026-08-16 03:27:40 read : 379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기독대학인회(ESF) 창립 50주년, 전국학사수양회 개최
ESF 전국학사수양회, 한남대서 열려
기독대학인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설립 50주년 전국학사수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대학인회(ESF·대표 정사철)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창립 50주년 전국학사수양회를 개최했다.
‘Run!(말씀운동 50년, 우리가 달려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수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0여명이 참석했다. 70대 목회자부터 대학 졸업생과 취업준비생, 해외사역자, 학사 자녀 등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50년의 은혜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사명을 나눴다.
ESF 학사수양회 참석자들이 찬양하고 있다. 수양회는 2년마다 진행된다.
이번 수양회는 ESF의 세대 계승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성서의료인회와 성서교육회, 장애인 사역 등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학사들이 함께했으며, 자녀들을 위한 유아·유치부와 초등부, 청소년부 캠프도 동시에 진행됐다.
지난 7일 오후 한남대 성지관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서는 ‘100년을 향한 세 가지 운동’을 담은 비전 결의문이 채택됐다. ESF는 캠퍼스 복음 운동, 공동체 운동, 말씀 운동을 통해 다음세대를 세우고 선교적 공동체를 이루며, 삶의 자리에서 성경적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김세윤 박사가 ESF 5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축사를 전한 김세윤 박사는 ESF의 지난 50년을 돌아보며 “1976년 조그맣게 시작한 이 운동이 전 세계적인 큰 운동으로 성장한 것을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가 부패와 세속화, 성경 무지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ESF가 대학생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성경을 다시 읽고 튼튼한 교회를 세우는 운동을 전개한다면 이 시대 기독교를 살리는 하나님의 큰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사철 대표는 에스라·느헤미야의 공동체와 요한복음의 ‘네 양을 먹이라’는 말씀을 통해 ESF의 정체성이 말씀 공동체에 있음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우리의 시작은 작은 겨자씨와 같았지만 캠퍼스 복음운동과 공동체 운동, 말씀운동을 묵묵히 이어와 오늘날 1만명의 학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의 세대별 계주는 100년, 200년 뒤에도 이어져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사철 대표는 “ESF 사명의 러닝크루 여러분, 함께 달려가자”며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수양회를 통해 공동체와 사명의 의미를 되새겼다. 부산지구 한 학사는 “사명과 함께하는 사람들로 인해 기쁨이 컸던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전했고, 또 다른 학사는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공동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50주년을 맞이한 기독대학인회(ESF)는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다가올 50년을 향해 ‘말씀으로 살고 공동체를 세우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러닝크루’로서의 발걸음을 믿음으로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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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봤다” 중화권 목회자·성도 3000명, 영화 ‘청년 조용기’ 특별 상영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영화 상영
3000명 중화권 목회자 영화 ‘청년 조용기’ 관람
권혁만 감독, ‘복음의 역사를 전해 달라’ 당부
6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에서 특별한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각지에서 제35회 OCCK(Overseas Chinese Conference in Korea) 아시아방한성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30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다음달 11일 개봉하는 영화 ‘청년 조용기’를 관람했다. 1986년 OCCK를 창설해 중화권 선교에 앞장선 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신앙과 삶을 스크린으로 마주한 이들은 웃고 울고 박수를 보내며 그의 목회와 선교 유산을 되새겼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화 상영 전부터 청년 시절 조 목사의 신앙 여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만 린바오징 성도(타이난 푸치교회)는 “신앙을 갖게 된 뒤 17년 동안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신앙을 이어왔다”며 “그의 청년 시절을 다룬 영화를 개봉 전에 현장에서 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상영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는 사람은 없이, 일부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바닥에 앉은 채 끝까지 영화를 관람했다. 중화권 성도들은 천막교회 시절 폐결핵을 치유받은 성도의 간증과 청년 조용기 목사가 “이것은 내가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역사”라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해외성회에서 귀가 들리지 않던 어린아이가 치유를 경험한 이야기와 마약 중독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회복되는 장면에서도 큰 호응이 이어졌다.
상영회가 끝난 뒤 만난 대만의 엽계상 중산기독장로교회 목사는 영화 ‘청년 조용기’를 본 소감에 대해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났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17살 때 조용기 목사님을 처음 알고, 책을 읽고, 대만 집회에 참석하며 신앙과 생각이 변화됐다”며 “젊은 시절부터 목회의 길을 걸어온 지금까지 제 삶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온전히 마주한 것 같아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이번 중화권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특별 상영회를 위해 중국어 번역을 맡은 박인선 사모는 “번역 작업을 하며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한국에 조용기 목사님과 같은 위대한 종을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더욱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이지만, 조용기 목사님의 인간적인 모습과 성실함,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려는 열정을 보며 더욱 존경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절망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한성회에 참석한 중화권 성도들도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제가 받은 은혜를 그대로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번역했다”며 ”한 문장, 한 장면이라도 그 감동이 온전히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대만의 차이잉(타이베이순복음교회)씨는 중국어 번역본 교정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영화 ‘청년 조용기’는 한마디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라며 “조 목사는 폐결핵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 절망 속에서도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고, 그 만남이 목사님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살아가면서 낙심되는 환경을 만날 때가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잃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이 영화가 절망 가운데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같은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 후 무대에 오른 ‘청년 조용기’ 제작자 권혁만 감독은 대만어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권 감독은 “오늘 성회에 참석한 중화권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천막교회 시절 청년 조용기 목사님이 떠올랐다”며 "제2의 조용기 목사가 다시 세워진다면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청년들 가운데서 나올 것이라 믿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님의 마지막 해외성회가 대만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중화권을 사랑하신 목사님의 복음의 씨앗이 오늘의 부흥을 일으키고 중화권 교회들을 회복시키는 열매를 맺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또 “이 영화가 여러분에게 울림과 도전이 됐다면 자녀와 동료, 이웃에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복음의 역사를 전해 달라”며 “하나님은 지금도 부흥을 위해 일하고 계신다. 절망에 빠진 청년 세대가 복음으로 다시 일어나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청년 조용기’는 죽음을 기다리던 청년이 하나님을 만나 다시 일어서고 서울 대조동 공동묘지 옆 천막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해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끌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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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전체 교인 5만명 감소… 세례교인은 늘어
작년 12월 기준 교인 214만910명 세례교인 전년 대비 9751명 늘어
157만3649명… 2년 연속 증가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정훈 목사) 교인이 직전 통계와 비교해 5만9명 줄어든 214만910명으로 조사됐다. 2009년 전체 교인이 300만245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7년새 80만명 줄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세대가 교회학교 학생 등 다음세대로 교단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예장통합 총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교인이 또다시 감소했다. 하지만 세례교인은 157만3649명으로 2024년 대비 9751명 늘난 것으로 나타나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감소한 교인은 ‘원입교인(비세례교인)’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입교인은 48만20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만9168명 줄었다. 전체 감소분의 대부분(98%)이 원입교인에서 발생한 셈이다.
다음세대는 전 세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유아 세례교인은 3만138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3.08%, 아동 세례교인은 5만5668명으로 9.54% 줄었다.
교회 내 다음세대가 줄어든 것은 출산율 하락 등 사회적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새롬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는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났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데 기존에 있던 다음세대는 성인이 됐고 아이들이 예전보다 많이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사역을 해보니 교회를 싫어하는 아이들보다 아예 예수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많았다. 학교가 황금어장인 셈”이라며 “교단이 교목이나 교육부서 목회자 등 다음세대 사역자를 키워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장통합 전체 교회는 9415개로 전년 대비 31개 줄었다. 신설·가입이 39개인 반면 폐교·탈퇴 65개, 합병(통폐합) 30개로 소멸이 신설의 2.4배였다. 세례교인 50명 이하 교회가 6003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63.8%) 미자립교회는 3387개(36.0%)로 집계됐다.
이번 회기에는 처음으로 우편번호를 기준으로 한 행정구역별 교회 분포 상황도 조사됐다. 농어촌 지역 교회가 3613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도시 3063곳, 중도시 2538곳, 소도시 200곳 순이었다.
예장통합 총회는 자료를 통해 “이번 조사는 교회가 직접 교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를 입력하지 않은 교회 39곳이 있어 다소 오차는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민 예장통합 총회 서기는 “세례교인이 2년 연속 늘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신호라고 본다”며 “다만 원입교인이 크게 줄었기에 혹시 교회의 문턱이 높아진 것이 아닌지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결혼과 장례가 실용주의와 개인주의 속에서 변하면서 목회적 돌봄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사진은 장례지도사인 이춘수 목사가 지난 3월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진행된 무빈소 장례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모습. 이 목사 제공
공동체의 축제이자 슬픔을 나누는 통로였던 결혼과 장례가 실용주의와 개인주의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변하고 있다. 목사의 주례나 교회 결혼식의 시대도 저물고 있으며 무(無)빈소 장례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의례의 해체는 비용 절감이나 간소화에 그치지 않고 삶의 이정표에서 느껴야 할 영적·정신적 위로의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일보 더미션은 결혼과 장례의 현실을 짚어보고 본질적인 영성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적 예전을 2회에 걸쳐 모색한다.
“목사님 주례는 너무 길고 때로 전도하려 해 보통 안 듣고 나가요.” “교회 예식은 아무래도 촌스러워서….” “조문객도 없는데 굳이 빈소를 차릴 필요가 있을까요.” “화장장만 예약된다면 2일장도 가능하죠.”
아름다워야 할 경조사 전통이 흔들리고 있다. 결혼과 장례 등 긴 세월 목회의 영역 안에 있던 의례들이 점차 교회 밖으로 벗어나고 있다. 목회에서 경조사는 교인 가정의 가장 기쁜 순간과 슬픈 순간을 함께하며 신뢰를 쌓는 ‘동행 목회’의 핵심이다. 교인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성경적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하지만 경조사에 대한 목회적 측면만을 강조하기에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빈소를 차리지 않는 무빈소 장례 확산세가 우선 눈길을 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6월 발표한 ‘무빈소 장례 관련 소비자 태도 조사’를 보면 무빈소 장례는 더이상 낯선 선택이 아닌 걸 알 수 있다. 빈소 없는 장례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72.1%였고, 이 같은 장례도 충분히 예의를 갖춘 방식이라는 데 77.0%가 동의했다. 본인 장례를 빈소 없이 치를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71.8%에 달했고 이런 장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80.3%에 달했다.
오롯이상조 대표 장례지도사 이춘수 목사는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무빈소 장례를 하더라도 빈소만 차리지 않을 뿐 염습과 입관, 발인 등 장례 절차까지 하지 않는 건 아니다”면서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지만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조문객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무빈소 장례가 점차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빈소를 차리지 않는다고 해서 교회 역할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면서 “이런 변화의 시기일수록 교회의 목회적 사명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목사 주례’ 선호 여부를 넘어 주례자 없는 결혼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둔 박진아(가명·28)씨는 주례 없이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비 신랑과 하객으로 올 친구들도 대부분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마음을 굳힌 건 지인 결혼식에 갔을 때 목사가 주례를 시작하자 몇몇 하객이 자리를 뜨는 걸 본 이후였다. 박씨는 “목사가 주례하면 결혼 예식이 너무 길어지고 지루하다고들 한다”며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저렇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출석교회가 상가에 있어 처음부터 교회 예식을 고려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결혼과 장례 등 예식의 의미까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성호 고신대(기독교윤리학) 교수는 “결혼이나 장례 간소화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가족끼리만 장례를 치른다 하더라도 목사를 모시고 위로 예배를 드릴 수 있고 일정은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비용과 절차를 줄이는 것과 장례 예배를 드리지 않는 건 별개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결혼과 장례는 하나님이 주시는 천국 소망과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다는 의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인생 여정 가운데 있는 중요한 두 가지 일”이라면서 “혼인은 하나님과 증인들 앞에서 언약을 맺는 공적인 성격을 갖는데 신랑과 신부끼리만 예식을 갖겠다는 건 혼인예배가 지닌 목양적 성격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스몰웨딩 같은 변화는 권장하지만 주례 없는 결혼이나 증인 없는 결혼처럼 혼인을 신랑 신부 개인의 일로 치부하는 데 대해서는 목회적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면서 “장례 같은 경우, 막상 상을 당하면 그런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은데 교회가 성도에게 죽음이 무엇인지, 장례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 미리 알려주는 교육과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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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11세 아동 학대치사 혐의 60대 목사 구속송치
지난 5일 고열과 의식저하 증세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11세 A군이 지냈던 천안시 성거읍 소재 교회의 모습
천안 아동학대치사 사건 피의자 60대 목사가 1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충남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이날 천안 아동학대치사 사건 피의자 A(60대·목사)씨를 구속기간에 맞춰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또 다른 피의자인 B(60대·외조모)씨 여죄와 추가 피의자 여부, A씨와 그가 운영하던 교회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8시49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성거읍의 한 교회에서 일어났다.
당시 이 곳에 거주하던 C(11)군이 고열과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후 병원에서 C군이 학대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신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충남청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생활안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점검단을 구성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호조치 등 전반적인 문제점과 개선점 여부를 면밀히 살펴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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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은퇴는 없다! 선교 주역으로 다시 서는 시니어 시대
시니어선교한국 오는 26~28일 ‘2026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위의 것을 찾으라’ 주제로 ‘시니어 선교’ 특강 및 집회 마련
인생 후반전을 맞은 시니어 세대가 하나님 중심의 삶을 회복하고 새로운 선교적 사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시니어선교한국은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시니어선교한국 2026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의 것을 찾으라(골 3:1)’를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하나님 중심, 하늘의 가치로 정렬되는 삶’을 핵심 메시지로 선포한다. 고령화 시대 속에서 은퇴를 사역의 마침표로 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와 사회, 국내외 선교 현장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는 시니어 세대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선교’는 한국 교회와 세계 선교를 이끌어갈 새로운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니어들이 평생 직장과 가정, 사회에서 축적한 직업적 전문성과 풍부한 삶의 지혜, 오랜 신앙적 경륜은 다음 세대를 세우고 선교지의 다양한 필요를 채우는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다.
시니어선교한국은 은퇴 이후 주어지는 긴 시간을 단순한 ‘여생’이 아닌 ‘새로운 사명의 시간’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참가자들의 영적 회복과 실질적인 선교 헌신을 돕는 심도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주제 말씀에 맞춘 집회와 특강을 비롯해, 시니어들의 각기 다른 은사와 전문성을 국내외 선교 현장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역 모델 및 실제 파송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비슷한 비전을 품은 동역자들과 네트워킹하며 기도 제목을 나누는 교제의 시간을 통해 막연했던 선교의 꿈을 삶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비는 숙박 형태에 따라 2인실 침대방은 1인 16만 원, 3~4인이 사용하는 온돌방은 1인 14만 원이다. 숙소는 침대방부터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진행되며,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 및 접수 문의는 시니어선교한국 사무국(070-7656-4080, 070-7624-121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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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교회'만으로는 부족하다... 새 신자가 찾는 것은 '소속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교회 연구가이자 컨설턴트, 교회 리더들을 지원하는 사역 기관인 처치앤서스(Church Answer)의 설립자이자 CEO인 톰 레이너 목사의 기고글을 ''친절함'만으로는 교회 성장에 충분하지 않은 이유'(Why 'friendly' isn't enough to grow your church)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했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이너 목사는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40년간의 목회 경험을 밑거름 삼아, 개교회와 교회 리더십의 영적 성장과 건강을 위해 실제적인 자료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대부분의 교회는 친절한 공동체로 인식되기를 원한다. 실제로 많은 교회가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예배당 입구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미소와 악수로 환영하며, 성도들 역시 친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를 둘러싼 환경은 달라졌다.
현대 사회에서 친절은 더 이상 교회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환영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와 분명한 방향성, 그리고 자신이 속할 수 있는 공동체를 기대한다.
이에 따라 교회는 아무리 친절하더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역사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친절을 넘어 보다 의도적이고 깊이 있는 관계 형성과 사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절은 이제 '기본', 차별화 요소는 아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방문객은 교회가 기본적인 예의를 갖출 것이라고 기대한다. 입구에서의 미소, 로비에서의 악수, 예배 전 짧은 대화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방문객들은 이미 식당과 헬스장, 학교, 다른 교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친절은 여전히 필요한 요소지만, 교회를 다른 공동체와 구별해 주는 특징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단순한 친절에만 의존할 경우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오히려 의도적인 관계 형성과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교회가 방문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문객은 '따뜻함'보다 '방향성'을 살핀다
따뜻한 첫인상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재방문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방문객들은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가', '예배를 이해할 수 있는가', '다음 단계로 참여할 방법이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또한 교회가 무엇을 믿고, 그 신앙을 어떻게 실천하며, 자신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친절이 문을 열어주는 역할이라면, 분명한 비전과 방향성은 방문객을 공동체 안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후속 돌봄 없는 친절은 오래가지 않는다
주일 예배에서 받은 따뜻한 환영도 이후의 연결이 없다면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많은 방문객은 예배 당일에는 친절을 경험하지만, 그 이후에는 교회와의 접점이 사라진다. 방명록이나 새가족 카드를 작성해도 연락이 없거나, 짧은 대화만 나눈 채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단순히 좋은 경험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원한다고 설명한다. 누가 먼저 연락할 것인지, 어디에서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는지, 공동체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절이 체계적인 후속 돌봄과 결합될 때 비로소 일회성 만남이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하며, 진정한 목회가 시작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성도들끼리만 친절한 교회가 될 수도
많은 교회는 성도들 사이에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서로 친밀하게 대화하고 자연스럽게 웃으며 교제하는 모습은 공동체의 강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친밀함이 오히려 새로운 방문객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될 수도 있다.
처음 교회를 찾은 사람들은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누구도 의도적으로 배척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대화에 초대하거나 관계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방문객은 공동체를 '구경'만 할 뿐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교회라도 외부인에게는 닫혀 있는 공동체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성도들이 기존의 관계를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을 공동체 안으로 적극 초대할 때 비로소 방문객들도 자신이 환영받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진정한 관계
친절은 중요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찾는 것은 그보다 더 깊은 관계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인사를 받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름과 이야기를 기억해 주고, 삶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공동체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 것보다 경청하고, 예배 이후에도 연락을 이어가며, 함께 커피를 마시거나 다른 성도들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작은 실천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행동은 "당신은 이 공동체에서 소중한 사람"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단순한 친절을 넘어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투자하는 공동체가 될 때 비로소 지속적인 영향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다시 교회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환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진심으로 이해받고 받아들여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한다면 친절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적인 관계 속에서 드러내는 공동체를 세워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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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뿌리 뽑던 기도원"... 14년 만에 '반토막'
한 기도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도하는 모습.
성도들이 여름 휴가와 방학을 맞아 산천의 기도원으로 모여들어 밤낮으로 부르짖던 여름철 특수는 이제 옛말이 됐다. 한때 한국교회 부흥의 젖줄이자 성도들의 영적 안식처 역할을 했던 전국 기도원들이 급격한 성도 감소와 운영난 속에서 속속 문을 닫거나 매물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와 DBR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907개에 달했던 전국 기도원은 2024년 456개로 집계돼, 불과 14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소나무 뿌리 뽑던 산기도와 성전 벽의 목발들"... 뜨거웠던 지난날
과거 1970~1980년대 기도원은 삶의 절박한 문제를 안은 성도들이 모여드는 영적 도피처이자 이적의 현장이었다. 최자실 목사가 설립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이천석 목사가 설립한 가평 한얼산기도원 등 전국 주요 기도원에는 명절과 휴가철마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박용규 총신대 명예교수의 『한국교회 부흥운동사』 등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성도들은 대성전 마룻바닥에 방석 하나를 겨우 깔고 3일·7일·20일·40일씩 물만 마시며 금식 기도를 이어갔다. 특히 깊은 산속 바위나 소나무를 잡고 밤을 지새우는 산기도 문화가 성행했다. 길선주·김익두 목사 등 초기 한국교회 부흥운동에서 형성돼 1970~1980년대 이천석·최자실 목사 등 대표적인 부흥사들을 거치며 정착된 "기도하다 소나무 뿌리 하나쯤은 뽑아야 응답받는다"는 말은 성도들 사이에서 배수진을 친 간절한 기도의 상징으로 통했다. 성도들은 소나무 줄기를 껴안고 "주여!"를 외치는 통성기도를 올렸고, 전자오르간과 북 소리에 맞춰 통일찬송가를 반복해 부르는 등 개인의 죄를 자복하는 회개 운동이 뜨겁게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신유 은사 기적도 잇따랐다. 최자실 목사의 저서 『실패는 없다』·『금식기도의 능력』 과 이천석 목사의 『불세례와 능력』 등에 따르면, 병원에서 포기한 말기 암·결핵 환자들이 금식 기도 중 회복되거나 소아마비·하반신 마비 환자가 안수기도 후 일어서는 역사가 일어났다. 기도원 성전 벽면에는 치유받은 성도들이 두고 간 목발과 지팡이·휠체어가 훈장처럼 걸려 있었고, 현대 의학으로 설명하기 힘든 정신 이상 증세나 발작을 일으키던 이들이 평안을 되찾았다는 간증이 교계 매체를 통해 전국으로 타전되기도 했다.
충남의 한 기도원 관계자 역시 "예전에는 최소 각 교회마다 한 달에 한 번씩 버스를 대절해서 찾아오곤 했다"며 당시의 열기를 회상했다. 남원 호렙산금식기도원 원장 박창묵 목사는 "선대 장로님이 어느 날 밤 꿈에 하나님을 뵙고 '여기는 신앙 공동체의 땅이다'라는 말씀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40년 세월을 바쳐 기도원을 운영해 오셨다"며 "과거부터 많은 이들의 금식과 부르짖음으로 하나님 임재의 불이 쌓여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침체... 대출 이자 부담에 매매 시장도 '절벽'
그러나 현재 기도원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홍천의 한 기도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어린이 수련회나 기도회 등 방문 수요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며 안타까워했다. 합천의 한 기도원 관계자도 "2000년대 이후 한국교회 전반의 기도의 불이 식었다"고 진단했다.
수년 전부터 누적되어 온 침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본격적인 매물 급증으로 이어졌다. 대면 집회가 중단되면서 운영비와 대출 이자를 견디지 못한 기도원들이 매각을 선택한 것이다. 세종시의 한 기도원 관계자는 "팬데믹 동안 집회가 끊기고 기도하는 이들이 줄어 결국 매물로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매물로 나온 기도원조차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원도 외곽의 한 기도원 관계자는 "팬데믹 직전과 비교해 매매 문의나 현장 방문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토로했다.
교회 전문 부동산 매매 사이트 '씨플레이스'의 김경영 팀장은 "기도원을 매물로 올리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기도하러 오는 발길이 끊기고 헌금도 줄어 운영이 안 돼 팔게 됐다고 토로하신다"며 "반면 매수 희망자들은 대출을 받아 인수하더라도 눈덩이처럼 늘어난 이자 부담 때문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설 여건이 아무리 좋아도 매매가가 3억 원을 초과하면 사실상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회개하는 기도의 상실"
기도원 현장 관계자들은 기도원의 외형적 감소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로 '한국교회 내 기도의 영성 저하'와 '잘못된 기도 행태'를 꼽았다. 단순히 기도의 양이 줄어든 것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마음을 찢는 회개 기도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남원 호렙산금식기도원 박창묵 목사는 "기도원 운영이 어렵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감으로 하고 있다"며 "고난 극복, 물질 축복 등 여러 가지를 놓고 현재도 기도하는 사람들이나 기도회는 많을 수 있으나, 형식적이며 변질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정작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의 맥이 끊긴 게 문제"라며 "정말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고 마음을 찢고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회개에 집중하는 한 기도원 관계자는 "예나 지금이나 회개에 집중하는 소수의 성도들이 주로 찾아오는 만큼, 이용객 수의 증감이나 기도원 운영 성패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지금 하나님께서 정치·사회 등 나라 전반에 어려움을 허락하신 이유는 교회와 교인들이 회개의 자리로 나오고 다시 복음과 말씀 가운데로 돌아가길 바라시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에 정말 회개의 불이 떨어졌으면 좋겠다. 회개하는 곳에 성령과 부흥의 불이 오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1장 2절)의 말씀처럼 우리의 영혼이 회개로 정화돼야 모든 부분이 살아나고 깨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식화된 기도를 탈피하고 하나님의 뜻과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깊은 회개의 기도가 회복되지 않는 한 한국교회의 참된 영적 부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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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교세 하락보다 더 큰 위기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교세 하락세가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예장 통합 측이 총회를 앞두고 확정한 교세 통계(2025년말 기준)에 따르면 전체 교인이 전년 대비 5만여 명 감소했다. 예장 합동 등 다른 교단의 교세는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예년의 추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로 보인다.
통합 교단의 전체 교인 수는 214만9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통계보다 5만 명(2.28%) 줄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21.6%나 감소한 수치다. 교단적으로 10년 사이 교인이 59만 명이나 줄었다는 건 최근의 하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 큰 문제는 교단적으로 매년 전도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교세가 반등할 동력이 안 보이는 점이다.
한국교회 교세 감소 추세는 예장 통합만의 문제는 아니다. 예장 합동 측이 지난해 총회에서 발표한 교세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인은 224만2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7천6백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 고신, 기장도 매년 감소해 10년 전 대비 20~30% 이상 줄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별 교세 감소세의 배경과 요인을 간단하게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출산율 급감에 따른 자연 감소에 원인이 있지만 사회 전반의 깔린 개인주의 확산으로 무종교층이 늘어난 것도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보다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교회 내부에 찾는 게 빠르다. 이를테면 최근 교회에 가지 않으면서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가나안' 성도가 급속도로 늘었다. 이중 MZ 세대의 비율이 50%가 넘었다는 건 단지 개인의 신앙적 일탈 현상으로 봐선 안 될 것이다.
예장 통합의 교세 통계를 들여다보면 속살이 드러난다. 교인이 줄고 재정 수입이 감소하다 보니 긴축 재정을 운영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건 인건비 등 교회 자체 운영을 위한 재정은 그대로 두거나 증액하면서 상대적으로 선교비와 교육비 지출을 줄인 점이다.
교단이 집계한 통계만으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긴 어렵다. 실제 잡히지 않은 통계의 허수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교회가 자체 유지가 재정 지출의 1순위가 되는 교회를 건강하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지상의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땅끝까지 선교하기 위해 존재한다. 만약 교회가 선교 사명에서 떠나면 그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닌 것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화 교육과 훈련 또한 선교의 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주요 교단의 전체 교인 수가 줄고 있고 이 추세가 10년이 넘도록 계속 이어지는 건 분명 한국교회에 심각한 위기다. 하지만 더 큰 위기는 교회가 교회로서 본연의 사명을 잃는 데 있다. 머릿수는 다시 채울 수 있어도 생명이 꺼진 제도화된 교회로는 세상을 구원할 수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