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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절반 이상, 외로움 느껴... 5명 중 1명은 심각 / 서울 도심 속 기도 요새
    2026-07-19 08:21:32   read : 538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목회자 절반 이상, 외로움 느껴... 5명 중 1명은 심각

    "목사님은 요즘 외로움을 얼마나 느끼십니까?"에 대한 답변 비율 ©목회데이터연구소

    절반 이상의 목회자들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는 온라인 구독자들 중 목사 47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요즘 외로움을 얼마나 느끼는지'를 물어 그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낀다(매우 자주+약간)'는 응답은 57%로 절반을 웃돌았다. 특히 '매우 자주 느낀다'는 목회자도 18%에 달해, 목회자 5명 중 1명꼴은 심각한 고독감을 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43%)는 응답은 '별로 느끼지 않는다' 31%, '전혀 느끼지 않는다' 12%였다.

    목데연은 "바쁘고 치열한 사역 현장 이면에서 조용히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목회자들의 정서적‧정신적 건강을 돌보는 지지와 연대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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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적입양 1년, 입양 허가 ‘0건’…입양가족들 “아기들만 피해”



    전국입양가족연대 콘퍼런스 개최
    김미애 의원실 협력, 공적입양 1년차 문제점 진단

    입양 대기 아동 284명, 예비 양부모 756가정 많아
    정상경 변호사, “패스트트랙 도입 입양 신속화” 제안

    김미애(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의원과 전국입양가족연대 관계자 등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국입양가족연대 제공

    국가가 입양을 전담하는 공적입양체계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공식 입양이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 가족들은 제도 운용 과정에서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영아들이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시설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국입양가족연대(대표 오창화)는 국민의힘 김미애의원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적입양체계 개편 1년, 남겨진 문제점과 과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입양가족연대에 따르면 전날 열린 행사에는 예비 입양 부모와 입양 가족, 학계 및 현장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공적입양체계 시행 이후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이 세미나 개최 취지를 밝히고 있다. 전국입양가족연대 제공

    오창화 대표는 “공적입양체계 시행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입양이 성사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며 “현재 대기 아동은 284명이지만 입양을 신청한 예비 양부모는 756가정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입양이 지연되면서 부모의 사랑을 가장 절실히 받아야 할 영아기에 아이들이 부모 없이 시설에서 자라는 불행을 겪고 있다”며 “생후 12개월이 지나 낯가림이 시작되면 입양이 더욱 어려운 ‘특수욕구아동’으로 분류되는데, 행정부의 무대책과 무능으로 수많은 아이가 이런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제에서는 공적입양 절차 전반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상경 변호사는 입양 심사 과정에서 양육환경과 입양 동기에 대한 판단 기준이 불명확하고, 불복 절차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가정환경조사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 비효율을 줄이고,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신속하게 입양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오창화 대표가 현 입양 체계의 문제점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전국입양가족연대 제공

    이날 사례 발표를 맡기로 했던 예비 입양 부모가 현재 진행 중인 입양 절차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참석을 포기해 발표문은 다른 입양 부모가 대신 낭독했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공적입양체계 이용자들이 제도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현실 역시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공적입양체계 개편 1년 동안 나타난 문제를 자세히 점검하고 아이들이 더 빨리 가정을 만날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라며 “입양가정의 목소리에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정치권과 정부도 움직일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가정에서 자랄 권리를 최우선으로 살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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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과 깊이 만나고 싶다면 서울 도심 속 기도 요새로”



    ‘기도원’ 부문 수상 이에스더 요나3일영성원 원장

    서울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요나3일영성원 전경.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 자락에는 24시간 기도 소리가 멈추지 않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북악산과 인왕산의 수려한 풍광을 품은 이곳은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영적 안식처, 요나3일영성원(원장 이에스더·원목 장덕봉 목사)이다. 영성원은 지난 5월 국민일보가 주최한 ‘2026 국민 미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남짓.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 공기부터 달라진다. 인왕산의 시원한 바람이 부는 데다 바위를 뚫어 만들어져 아둘람굴의 냉기를 머금은 듯 서늘한 영성원은 방문객의 땡볕 더위를 식혀준다. 그래서 많은 성도는 이곳을 ‘도심 속 쿨링 오아시스’ ‘기도 요새’라고 부른다.

    요나3일영성원은 2000년 3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교회에서 개원예배를 드린 뒤 같은 해 현재의 자리로 이전해 지금까지 한국교회 기도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5년간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곳에서 금식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삶의 전환점을 경험했다.

    영성원의 하루는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난다. 매일 오후 2시 말씀 집회와 상담이 진행되며 밤 9시에는 비상기도회가 열린다. 이어 밤 11시부터 자정까지는 기도훈련학교,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는 한밤의 기도회가 이어진다. 이후 개인 골방에서 자유롭게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목요일 밤에는 성령무장성회도 열린다. 원장 이에스더 목사는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통로”라며 “문제가 클수록 사람을 찾기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성원의 가장 큰 특징은 ‘요나3일 기도운동’이다. 요나 선지자가 물고기 배 속에서 철저히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것처럼, 모든 문제의 원인을 먼저 자신에게서 찾고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영성훈련이다. 영성원 곳곳에는 이를 위한 메시지가 붙어있다. 건물 벽면에는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라”는 요나의 고백이 새겨져 있고, 홍해를 가르는 모세,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는 엠마오의 두 제자 등 성경 속 장면들이 이어지며 기도자의 믿음을 북돋운다.

    입소자들이 사용하는 개인 골방은 영성원의 상징이다. 길이 2m, 폭 80㎝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요나 기도의 골방은 세상에서 가장 좁은 방이지만 하늘 문이 열리는 가장 넓은 방입니다.” 이곳에서는 휴대전화와 세상과의 연결을 모두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본다. 단식기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음식은 물론 물까지 끊고 하나님께만 집중한다. 영성원은 이를 ‘영적 응급실’이라 표현한다.

    원목 장덕봉 목사는 “단식은 육체를 괴롭히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의 의지를 끊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결단”이라며 “3일 기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삶이 변화되는 은혜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영성원 시설은 기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금식관 벽면은 바닷속 산호와 게르마늄으로 마감했고, 바닥은 천연 대나무를 사용했다. 인왕산의 맑은 공기가 실내로 유입돼 여름철에도 시원함을 유지한다. 개인기도실과 금식관은 마치 자연 속 피난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도자들의 간증도 많다. 취업을 준비하던 한 청년은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뒤 영성원에서 기도하기로 결단했는데 예상치 못한 면접 기회를 얻어 최종 합격했다고 했다. 한 여성 사역자는 사역의 방향과 가정 문제를 놓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분명한 응답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영성원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누구나 집회에는 참석할 수 있지만 단식기도를 위해 입소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겠다는 결단을 요구한다. ‘요나 한 사람의 회심으로 큰 문제가 해결됩니다’라는 영성원 표어처럼 모든 회복은 한 사람의 진정한 회개와 기도에서 시작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 목사는 “하루 금식이라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지친 영혼들이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요나3일영성원에서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힘과 응답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국민일보 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여러 권의 저서를 비롯해 방송과 유튜브 사역을 통해서도 기도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그의 저서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성도들에게 꾸준히 읽히며 영적 도전을 주고 있다. 인왕산 아래 자리한 작은 골방. 세상에서는 가장 좁은 공간이지만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하늘 문이 열리는 가장 넓은 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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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독 청소년 절반 가까이, 복음에 대한 확신 없어

    목회데이터연구소, 14일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리포트 공개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 중 절반가량은 복음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사)꿈이있는미래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 부모, 교사, 담임목사 등 다음세대 사역과 관련된 7개 집단 총 3,4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100%로 가정했을 때 성인예배의 현장 출석률은 2026년 2월 기준 97%까지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회학교의 회복도는 81%에 머물러 성인예배와의 회복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신앙 기초 역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 복음(예수의 죽음과 부활, 죄사함)을 확실히 믿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학생(57%)이 여학생(48%)보다 높은 확신을 보였으며, 부모와의 관계가 친밀할수록(59%), 가정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리는 경우(75%)에 복음 확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가정 내 신앙 환경이 중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교회 만족도 '교역자'가 좌우... 공교육과의 가치관 충돌 심각

    청소년들의 교회 만족과 불만족 요인 모두에서 '사역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교회 출석 중고생의 전반적인 교회 만족도는 64%(5점 만점에 3.9점)였으며, 만족하는 이유로 '친구'(41%)에 이어 '목사님/전도사님'(36%)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불만족하는 이유에서도 '교회 프로그램/활동'(43%)에 이어 '목사님/전도사님'(27%)이 공동 2위로 꼽혀, 사역자의 자질과 태도가 교회학교 운영의 관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독 청소년의 10명 중 6명꼴인 59%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교회의 가르침과 모순된다'고 느끼며 갈등하고 있었다. 모순을 느끼는 구체적인 분야로는 '과학(진화/우주기원 등)'이 60%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이처럼 가치관의 충돌이나 신앙적 고민이 생겼을 때 '혼자 고민한다'(2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목회자나 교회 교사를 찾는 비율은 저조했다. 실제 교회학교 교사 중 성경적 가치관을 학생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27%에 불과해, 청소년들의 지적·신앙적 방황을 교회가 제대로 소화해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기도모임' 참석 학생, 신앙 활성도의 척도

    이번 조사에서는 학원 복음화의 대안으로 꼽히는 '학교기도모임'의 영향력도 확인됐다. 교회 출석 학생의 25%가 학교 내에 기도모임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실제 참석률을 반영한 전체 기독 학생 대비 학교기도모임 참석률은 약 9%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학교기도모임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교회 신앙생활 활성도가 일반 기독 학생보다 월등히 높다는 사실이다. '주일예배 매주 참석률'의 경우 학교기도모임 참석 학생은 95%에 달해 일반 학생(60%)을 크게 앞질렀으며, 예배와 공과공부 외의 다른 교회 활동에 참여한다는 응답(66%) 역시 일반 학생(2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교회학교 시스템 최대 취약점은 '가정 연계 부족'

    인구 절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교회학교 전문가들은 현재 시스템의 가장 취약한 고리로 '가정과 교회 간의 연계 활동 부족'을 지목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역자(30%)와 담임목사(30%)는 이를 1순위 취약 영역으로 꼽았으며, 교사(20%)들 역시 공동 1위로 응답했다. 교회학교 교육이 주일 하루 동안 교회 안에서만 폐쇄적으로 이루어질 뿐, 평일 삶의 터전인 가정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육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은 리포트를 통해 "지금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프로그램 보완이 아니라 신앙교육의 본질을 재정립하는 '패러다임 쉬프트'"라며 "교회와 가정을 체계적으로 묶어주는 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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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퇴거 명령에… 52년 된 테헤란한인교회 예배당 잃어



    중동 최초 한인교회에 무슨 일이

    이란 테헤란한인교회 교인들이 성베드로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 국민일보DB

    중동 최초의 한인교회인 이란의 테헤란한인교회가 반세기 가까이 사용해 온 예배 공간을 잃고 새 예배처 마련에 나섰다. 전쟁 중인 이란 당국이 예배 장소였던 성베드로교회를 더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하면서 촉발된 일이다. 한국 선교계는 이 사안을 종교 간 갈등이 아니라 현지 교민들의 예배할 권리와 종교 자유 문제로 보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13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산하 자산관리기관인 이맘 호메이니 명령 집행본부(EIKO)는 최근 테헤란 성베드로교회의 기존 소유권 문서를 무효화하고 퇴거를 명령했다. 이곳에서 공식적으로 예배를 드려 온 테헤란한인교회도 건물을 넘겨주라는 요구를 받아 예배 공간을 잃은 상태다.

    테헤란한인교회는 1974년 8월 15일 설립됐다. 중동 지역에서 처음 설립된 한인교회로 꼽힌다. 77년부터 테헤란 도심의 성베드로교회를 예배처로 사용해왔다. 76년에는 재외국민 자녀를 위한 테헤란 한국학교 설립을 주도하는 등 현지 교민사회의 신앙과 생활을 잇는 구심점 역할을 감당했다.

    성베드로교회는 1876년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이 세운 유서 깊은 개신교회다. 150년 역사를 지닌 건물은 이란 국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테헤란한인교회도 오랫동안 교회 건물의 관리와 유지에 협력해 왔다.

    성베드로교회 부지를 둘러싼 소유권 문제는 갑자기 불거진 것은 아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비영리 종교자유단체 ‘아티클18’은 이번 조치가 1998년 이란 혁명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법원은 교회와 학교, 주택 등이 들어선 부지 전체를 EIKO에 넘기도록 결정했으며 최근 당국이 판결 집행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도 최근 성명을 내고 이란 정부에 역사적인 교회 건물의 철거와 재산 압류, 강제 이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WCC는 지난달 마슈하드의 복음주의교회가 철거된 데 이어 테헤란의 복음주의교단 시설에도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회 공동체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선교계는 테헤란한인교회가 합법적으로 예배를 이어갈 수 있는 대체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종교시설로 공식 인정된 장소에서만 집단예배가 가능해 일반 건물로 단순히 옮기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관련 단체들은 외교적 종교적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새 공간을 마련하고 공식 예배 허가를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안을 종교 간 대립이나 종교 핍박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테헤란에 거주하는 기독교인이 예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예배할 권리를 보장하는 인권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는 가톨릭과 아르메니아 정교회 등 여러 기독교 공동체가 존재한다”며 “전쟁 상황 속에서 현지에 머무는 외국인과 교민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종교의 자유와 예배 공간은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헤란한인교회는 2017년 이후 담임목사 없이 예배를 이어오고 있다. 후임 목회자 청빙이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종교비자 발급 절차가 진척되지 않아 9년째 목회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전쟁 여파로 일부 교인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한 가운데서도 공동체를 유지하며 새로운 예배 방안을 찾고 있다.

    이번 사태는 해외 한인교회 한 곳의 공간 문제가 아니라 중동에서 52년간 이어져 온 한인 신앙공동체의 존속과도 맞닿아 있다. 테헤란한인교회가 사라질 경우 향후 이란에 진출하는 주재원과 교민들이 공식적으로 예배할 수 있는 기반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로잔운동 역시 이날 공개한 주간 기도자료에서 “박해받는 이란 기독교인들에게 힘과 은혜, 인내를 주시고, 교회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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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주년 맞은 제네바신대원… 교단 넘어 동문들 한자리에



    다음 50년 기도·교류·동역 다짐

    제네바신학대학원대 동문과 재학생들이 6일 경기도 파주 문산캠퍼스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동문 초청의 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바신대원 제공

    제네바신학대학원대(제네바신대원·총장 신승욱)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동문을 한자리에 초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제신(노회장 신승욱 목사)과 예장고신 예장합동 등지에서 사역하는 이들이 교단의 경계를 넘어 다시 만났다.

    제네바신대원은 7일 경기도 파주 문산캠퍼스에서 ‘진리와 함께 50년, 진리를 향해 50년’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었다. 전날부터 이어진 기념행사는 동문 초청의 밤과 교인 초청의 밤으로 진행됐다.

    제네바신대원은 예장제신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다. 학교는 1946년 부산에서 세워진 고려신학교의 신사참배 거부 신앙과 개혁주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예장고신에서 분리된 예장고려 측이 76년 서울에서 고려신학교를 다시 열었다. 이후 예장고려 내부 재편 과정에서 일부는 2015년 예장고신과 통합했고 학교를 중심으로 남은 교회들은 현재의 예장제신으로 이어졌다.

    학교는 2017년 정식 대학원대로 출범하면서 종교개혁자 장 칼뱅의 제네바 아카데미 정신을 잇는다는 뜻에서 현재의 이름을 택했다. 지금까지 목회자와 선교사 등 사역자 1500여명을 배출했다.

    동문 초청의 밤에서 신승욱 총장은 하박국 3장 2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교회가 다시 하나님께로 삶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성도들에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영광을 말하고 삶의 이유를 하나님에게서 발견하게 하는 것이 목회자의 임무”라며 “우리 신학교와 교단을 붙잡고 하나님이 일하시길 바란다. 같이 배웠고 같은 뿌리를 둔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문들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학교를 다시 찾은 소회를 전했다. 고려신학교 65회 졸업생인 강민수 오직은혜교회 목사는 학교를 “친구와 추억, 기도했던 장소가 있는 고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볼 수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같은 신학을 공유한 동문이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신학교 57회 졸업생인 김대희 제네바신대원 신약신학 교수는 “이날 행사는 같은 학교에서 배운 동문이 다시 만나 교제하는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진리와 함께 걸어온 지난 5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함께 기도하고 교류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 말미에는 동문이 자신이 섬기는 교회와 사역지를 소개하며 교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인도 캄보디아 러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도 참석해 서로 악수하며 안부를 나눴다.

    축사를 전한 손순호 한강사랑의교회 목사는 개교 50주년을 성경 속 희년에 비유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손 목사는 “희년은 하나님이 주신 자리로 돌아가는 회복의 선포가 있는 해”라며 “고려신학교 동문 회복의 첫 단추가 끼워진 것을 축하한다. 동문이 다시 교제하고 하나 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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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교회



    오늘날 많은 교회가 '성장'과 '부흥'을 말하며 더 큰 예배당과 더 많은 숫자를 성공의 잣대로 삼는다. 그러나 그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서 가장 연약한 이들이 예배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면, 교회는 과연 무엇을 잃고 있는 것일까?

    신간 『바보 이반 교회』는 대형 교회의 화려한 성공담도, 비범한 사역자의 영웅담도 아니다. 성장과 규모 중심의 문화 속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가장 약한 한 사람'을 끝까지 돌본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어느 작은 교회의 감동적인 기록이다.

    세상 앞에서는 '바보', 하나님 앞에서는 '지혜'

    책의 제목인 '바보 이반 교회'는 저자가 섬기는 일본 '히로시마제일교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톨스토이의 단편에 등장하는 바보 이반은 명예와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계산하지 않으며 가진 것을 묵묵히 나누는 인물이다.

    저자는 하나님 앞에서는 지혜롭지만 세상의 눈에는 영락없는 바보처럼 보이는 사람, 즉 계산보다 순종을, 효율보다 한 사람을 선택하는 '바보 이반'의 삶이 곧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한다. 한때 번듯한 목회 성공을 꿈꿨던 저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체장애인, 소외된 이혼자, 주일 한 끼 식사가 절실한 이들의 '가족'이 되기로 결심한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예배의 방식을 뜯어고치다

    이 책은 거창한 이론을 설파하는 대신 삶의 구체적인 장면으로 교회의 본질을 증명한다. 저자는 청각장애인 교우 단 한 사람이 예배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직접 수어를 배워 설교를 시작했다. 단순히 통역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한 사람이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설교와 예배 구조 자체를 완전히 바꿨다.

    "우리 교회는 단순히 '장애인이 찾아오는 교회'라서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언어 소통조차 쉽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가족이 되는 공동체였다."

    교회에 올 수 없는 이들에게는 교회가 직접 찾아갔다. 지적장애가 있는 모자, 치매로 요양원에 있는 노인, 원폭 피해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재일교포 2세의 곁을 지키며 기꺼이 보호자 역할까지 자처했다. 건물을 벗어나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가는 교회의 참된 원형을 보여준 것이다.

    가정에서 싹튼 책임감, 교회로 이어지다

    저자 부부의 삶을 관통하는 헌신은 가정에서부터 싹텄다. 이들은 일곱 자녀를 입양해 총 여덟 명의 아이를 기르며 홈스쿨링을 했다. 한 아이를 입양한다는 것은 단순한 동정이나 선의가 아니라 '한 생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숭고한 약속이다. 가정에서 가족의 형태를 바꾸며 살아낸 이 치열한 사랑의 방식은, 교회에서도 누군가의 집이 되어주고 기꺼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는 헌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바보 이반 교회』는 우리가 그토록 부르짖는 부흥이 진정 복음적인지, 교회는 더 많은 사람을 모을 때가 아니라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을 때 비로소 '교회다워지는' 것은 아닌지 뼈아프게 묻는다. 효율과 성장이 당연시되는 세상의 법칙에서 비켜서서, 말씀을 삶의 구조로 묵묵히 살아낸 이 위대한 바보들의 이야기는 참된 돌봄과 환대의 공동체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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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성경 판매로 지난해 3억 원 이상 인세 수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제공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추천으로 판매된 'God Bless the USA' 성경을 통해 지난해 20만 달러(약 3억 원)가 넘는 인세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정부윤리청(U.S. Office of Government Ethics)이 최근 공개한 재산공개 자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그린우드 성경(The Greenwood Bible)' 판매와 관련해 20만8,486달러의 수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이 치러졌던 2024년 해당 성경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약 130만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2024년과 2025년을 합한 누적 수입은 150만 달러를 넘어섰다.

    'God Bless the USA' 성경은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Lee Greenwood)가 제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3월 이를 공식적으로 홍보하고 추천했다.

    초기 판매가는 59.99달러였으며, 흠정역(King James Version·KJV) 성경 본문과 함께 미국 헌법, 권리장전(Bill of Rights), 독립선언서, 충성맹세문(Pledge of Allegiance)이 함께 수록됐다.

    또한 그린우드의 대표곡인 'God Bless the USA'의 후렴구 자필 원고도 포함됐다. 이 노래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와 각종 행사에서 자주 사용돼 왔다.

    이후 99.99달러짜리 고급판이 추가로 출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한정판은 200부 미만만 제작돼 1,000달러에 판매됐다.

    99.99달러 에디션 가운데 일부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의 추천 문구가 포함된 버전으로 판매됐다.

    출시 후 완판된 제품으로는 대통령 취임을 기념한 '취임식 에디션(Inauguration Day Edition)'과,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살아남은 사건을 기념하며 '하나님이 개입하신 날(the day God intervened)'이라는 문구를 담은 특별판도 포함됐다.

    한편, 이 성경은 2024년 당시 미국 언론 AP통신이 중국에서 권당 약 3달러의 비용으로 인쇄됐다고 보도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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