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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목사들의 '은퇴 계획' 2위는 '경제활동'... 1위는? / 월 천만원 포기한 MZ 사모
    2026-06-21 03:47:45   read : 649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담임목사들의 '은퇴 계획' 2위는 '경제활동'... 1위는?

    목회데이터연구소, 40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목회데이터연구소

    담임목사 4명 중 1명은 목회 은퇴 후 다른 일을 하지 않고 그저 쉬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담임목사 4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목회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조사해 15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쉬고 싶다'는 응답이 4명 중 1명꼴(25%)로 가장 많았다. 목데연은 "평생을 목양에 헌신해 온 만큼, 은퇴 후에는 온전한 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목회자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 사역 외 일반적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 20%, '선교사, 교회 이외 기독교 사역을 하고 싶다' 2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은퇴 후 생계나 노후 준비를 위해 일반 경제활동에 뛰어들겠다는 현실적인 고민과 교회를 떠나서도 또 다른 형태의 사역자로 기여하고 싶은 열망이 동시에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일반 사회봉사'(12%), '해외 선교'(11%)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일반 성도로 남고 싶다', '노년부 사역을 맡겨주는 교회에서 봉사하고 싶다', '설교자가 없는 시골 작은 교회들을 순회하면 주일 설교자로 섬기고 싶다', '학문에 매진하겠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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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대체하기 전에…” 107세 최고령 철학자의 매서운 돌직구



    미래의 진짜 무기는 ‘생각하는 근육’에 있다
    “인공지능이 나를 대체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길러야 합니다.”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믿었던 창작과 사유마저 인공지능(AI) 기술의 거센 도전을 받는 시대이다. ‘이제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우리를 엄습할 때 한 세기를 통과한 107세의 최고령 철학자가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 출연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인문학적 통찰을 전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일침이다. 전쟁과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온몸으로 겪어낸 노학자의 시선은 기술의 화려함이 아닌, 그 기술을 쥐고 있는 인간의 내면을 향하고 있다.

    김 교수는 AI를 단순히 편리한 도구나 위협적인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할수록 질문은 더 명확해진다고 말한다.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

    유튜브 채널 캡처

    클릭 한 번이면 AI가 수많은 정보를 검색해주는 세상이다. 하지만 김 교수는 “그러한 편리함 속에 거대한 함정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스스로 묻고 판단하는 힘을 잃어버린 인간은 결국 기술을 사용하는 주체가 아니라 기술에 끌려다니는 종속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기술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성숙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간한 책 ‘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위더북)를 통해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인문학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때의 인문학은 퀴즈쇼에나 나오는 고전 지식이 아니다. 미래를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근본의 힘이자 생각하는 근육이다.

    AI 시대에 기술의 속도에 허덕이는 사람이 아니라 그 기술을 제대로 판단하고 이끌어가는 주인이 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주목할 만하다. 결국 답은 기술이 아니라 언제나 그랬듯 인간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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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의 현장에서 사명 다시 쓰다…부산 호산나교회 HBS 졸업 성지순례





    HBS 튀르키예·그리스 졸업 여행…바울의 눈물을 따라 걷다
    책장에서 꺼낸 성경이 눈앞의 풍경이 되다

    호산나교회 HBS 졸업생들이 15일부터 25일까지 튀르키예, 그리스 성지순례길에 올랐다. 사진은 에베소 중앙도서관 앞에서 함께한 모습.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배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다. 부산 호산나교회(유진소 목사)의 성경 전문 교육 과정인 HBS(Hosanna Bible School) 교육생들이 3년 6학기라는 긴 대장정을 마치고 사도 바울의 선교 여정을 따라갔다. 교육생들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 성경의 무대인 튀르키예와 그리스로 향했다. 여행은 복음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눈에 담고 가슴에 새기는 ‘살아있는 성경 공부’이자 사명 재확인의 시간이었다.

    동서양의 가교, 신앙의 요람, 튀르키예
    순례의 첫 발을 내디딘 튀르키예는 인구의 98%가 이슬람교를 믿는 땅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기독교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성지다. 아시아 대륙 서부와 유럽 동남부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 덕분에 동서양 문화가 찬란하게 교차하는 곳이다. 아브라함이 머물렀던 하란부터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지,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가 모두 자리한 복음의 통로였다. HBS 순례단은 이 거룩한 땅에서 과거의 신앙 선배들이 지켜온 믿음의 자취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도착 감사 예배, 하란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계획
    인천공항을 떠나 이스탄불에 도착한 첫날, 순례단은 숙소에서 도착 감사 예배를 드렸다. 김태훈 HBS 담당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란은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이자 야곱이 가정을 이룬 중요한 땅”이라며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복음이 사도 바울을 통해 열방으로 퍼졌듯, 이 땅에 깃든 하나님의 역사를 확인하며 우리의 신앙을 뜨겁게 회복하자”고 권면했다. 이 메시지는 11일간의 긴 여정을 시작하는 순례단원들에게 단순한 여행자가 아닌 사명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일깨워줬다.

    지하 도시와 바위산에 숨겨진 믿음의 유산
    이튿날부터 시작된 일정은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스탄불에서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며 찬란했던 비잔틴 제국의 영화와 성 소피아 성당의 웅장함을 마주한 순례단은 곧바로 카이세리를 거쳐 갑바도기아로 향했다. 아! 이래서 다들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갑바도기아 열기구를 타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것일까. 대지를 박차고 오른 열기구가 어느덧 구름을 뚫고 상공 2200m라는 경이로운 고도에 도달하자 탑승객들 사이에서는 일제히 터져 나오는 탄성을 막을 길이 없었다. 발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의 파노라마와 아침 햇살을 머금은 채 하늘을 수놓은 수백 개의 열기구 행렬은 그야말로 현실을 잊게 만드는 신의 예술작품 그 자체였다.

    셋째 날 방문한 괴레메 야외 박물관과 데린쿠유 지하 도시는 압권이었다. 박해를 피해 좁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신앙을 지켜낸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흔적 앞에 순례단은 숙연해졌다. 척박한 바위산과 끝을 알 수 없는 지하 미로 속에서도 그들이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이었다.

    안디옥의 열정과 에베소의 고백
    넷째 날 순례단은 바울과 바나바가 복음을 전했던 비시디아 안디옥을 방문했다. 필기 노트에 정성껏 기록된 ‘1500m 산맥을 넘던 체리 나무가 많던 길’은 이제 글자가 아닌 풍경으로 다가왔다. 목화의 성이라 불리는 파묵칼레(히에라폴리스)의 노천 온천을 지나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찬양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았던 라오디게아 교회를 보며 신앙의 결단력을 다졌다.

    비시디아 안디옥 유적.

    다섯째 날 순례단은 드디어 고대 도시 에베소에 입성했다. 사도 요한의 무덤 교회와 거대한 원형 극장, 셀수스 도서관을 지나며 2000년 전 복음을 전하던 사도들의 외침을 환청처럼 들었다. 번성했던 도시의 영광은 이제 유적으로 남았지만 그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은 오늘날 HBS 졸업생들의 가슴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밀레도의 눈물, 사명 완수를 향한 마지막 약속
    이번 순례의 영적 정점은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 에베소 장로들과 눈물의 고별 설교를 했던 ‘밀레도’에서의 예배였다. 김태훈 목사는 “바울은 죽음이 기다리는 예루살렘 행을 성령의 감동으로 결심하며 자신의 생명보다 사명을 귀하게 여겼다”며 “HBS 3년의 과정을 마친 여러분도 바울처럼 오직 말씀 훈련과 복음 증거에 인생을 드리는 사명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밀레도 유적.

    졸업생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뜨겁게 기도했다. 3년 동안 강의실에서 나눴던 말씀들이 밀레도의 바람을 타고 각자의 사명이 돼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고 누군가는 결연한 표정으로 하늘을 응시했다. ‘성경을 배우는 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성경이 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한 이들의 뒷모습 위로 사도 바울의 마지막 고백이 겹쳐졌다.

    호산나교회 HBS 졸업 순례단은 이제 그리스를 향한 다음 여정을 이어가며 가슴 속에 품은 복음의 불꽃을 더욱 뜨겁게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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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천만원 포기한 MZ 사모 “좁은 길이 더 풍성했다”





    거꾸로 가는 하나님 나라/김지희 지음/햇살콩

    김지희 신성교회 사모가 지난 2월 사택에서 어르신 성도들을 위해 요리하고 있다. 햇살콩 제공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여명. 릴스 조회수 160만여회. 숫자만 보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런데 영상의 배경은 화려한 스튜디오가 아니다. 충남 부여 신성리 작은 시골교회, 신성교회를 섬기는 사모가 주일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 소박한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주인공은 김지희(30) 사모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는 월 1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던 헬스 트레이너이자 바디프로필 스튜디오 대표였다. 요즘 말로 ‘갓생’(God+인생: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의 전형이었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 시절 그는 스스로 ‘하나님 없이도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삶이 바뀐 건 기도의 자리에서였다. 인생과 죽음을 생생하게 경험한 뒤였다. ‘나에게도 진짜 중요하고 필요한 무언가가 있는데 알지 못한 채 은과 금만 붙들고 살고 있던 건 아닐까.’ 그 질문은 그를 불편하게 했고 결국 하나님 앞에 서게 했다. 신앙 에세이 ‘거꾸로 가는 하나님 나라’(햇살콩)는 성공이라는 넓은 길을 내려놓고 좁은 길을 선택한 MZ세대 사모의 순종 기록이며 말씀 앞에서 다시 걷기를 반복한 신앙의 여정을 담아낸 책이다.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하나님이 돌이키게 하셨다’에서 저자는 회심 이전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화려했지만 공허했던 날들, 소개팅에서 만난 세례 요한 같은 사람, 기도 중 인생의 유한함을 직면한 영적 체험 등이다. 2부는 질문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나는 과정을 담는다. 3부는 말씀과 기도로 빚어진 내면의 시간이다. 저자는 ‘외로운 자들의 친구가 되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낯선 시골 마을로 떠날 준비를 한다. 4부와 5부는 시골 교회 사모로 살아가는 현재진행형 이야기다. 세상의 눈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선택들이 이어진다. 잘 되는 사업을 접고 신성교회에 부임한 총각 전도사의 동역자이자 아내가 되기로 한 것이다. 처음 시골 마을에 도착한 날의 감정, 어르신 성도들을 위해 밥을 짓는 마음, 그리고 소박한 사택에서 누리는 의외의 풍성함을 담담히 고백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씀이 이해되지 않았던 순간들, 감정이 따라오지 않았던 시간을 숨기지 않는다. ‘순종은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는 문장이 그의 정직함을 압축한다. 그렇게 쌓여온 순종의 걸음들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시골 마을에서 어르신들의 점심을 만드는 모습을 담은 릴스 한 편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퍼져나갔다. 저자는 이를 ‘하나님의 방식’이라 불렀다. 사람이 기획한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한 자리에서 하나님이 열어 가신 길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언제나 더 넓고 빠른 길을 가리킨다. 그 흐름을 거스르는 일은 낯설고 외롭다. 그러나 저자는 묻는다. ‘다수가 가는 길이 정말 안전한 길인가.’ 좁고 느리고 때로 이해받지 못하는 길 위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시며 친히 책임지신다고 고백한다. 제목 ‘거꾸로 가는 하나님 나라’처럼 그 길은 역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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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의 목적은 이륙이 아니라 안전한 착륙”



    림인식 전 예장통합 총회장 별세
    ‘아름다운 마무리’ 실천해 온 삶

    림인식(사진) 노량진교회 원로목사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노량진교회는 림 목사가 이날 오전 6시40분 자택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림 목사는 1925년 만주 봉천(현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태어났다. 47년 평양 창동교회 전도사로 부임했고 52년 4월 예장통합 평양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6·25전쟁 당시 육군 군목으로 복무했다. 대구 영락교회를 거쳐 62년 노량진교회 5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원로목사로 추대될 때까지 32년간 시무했다. 한국한센병원자선교회장과 한국외항선교회장을 지내는 등 약자를 위한 선교 사역에 헌신했으며, 83년 예장통합 제68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림 목사의 조부와 부친뿐 아니라 두 아들까지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림 목사는 “비행기의 목적은 이륙이 아니라 안전한 착륙”이라는 말을 자주 인용했다. 목회 역시 화려한 시작보다 아름다운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철학을 실천해 왔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장례식장 2호실이다. 장례예배는 20일 오전 8시 노량진교회 본당에서 예장통합 총회장(葬)으로 엄수된다. 유족으로는 장남 형석(평촌교회 은퇴) 차남 형천(잠실교회 은퇴) 목사와 삼남 형진 장로, 두 딸 효선 효신 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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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법원, 웜비어 부모에 북한 동결자산 지급 명령

    A.Q. 칸 네트워크 연계 자산 1713만 달러..."북한 대리조직" 판단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 웜비어(왼쪽) 씨와 신디 웜비어 씨 ©기독일보

    미국 연방법원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에게 북한 관련 동결자산 1713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의 베럴 하월 판사는 지난 11일 결정문을 통해 JP모건체이스은행에 동결된 '에이큐(A.Q.) 칸 네트워크' 연계 자산을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신디 웜비어와 프레드 웜비어 부부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웜비어 부부는 지난달 법원에 해당 자금에 대한 최종 양도명령을 신청했다. 이번 결정은 이들이 북한 정권을 상대로 받아낸 배상 판결을 근거로 북한 관련 자산을 추적해 온 과정에서 내려졌다.

    법원 "A.Q. 칸 네트워크는 북한 대리조직"

    이번 결정의 핵심은 동결자산의 성격과 북한과의 연계성 여부다.

    A.Q. 칸으로 알려진 압둘 카디르 칸 박사는 북한과 이란, 리비아 등에 핵 기술과 장비를 이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는 A.Q. 칸 네트워크를 현대 최대 규모의 불법 핵확산 조직으로 지목해 왔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제재를 시행해 왔다.

    하월 판사는 결정문에서 "증거의 우위에 비춰볼 때 A.Q. 칸 네트워크는 해당 자금의 원천이며 북한의 대리조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JP모건체이스은행에 동결돼 있던 관련 자산을 웜비어 부부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파키스탄·두바이 거친 자금 흐름 제시

    웜비어 부부는 법원 신청서에서 해당 동결자산이 북한과 연결된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문제의 자금은 칸 박사의 연구시설이 있는 파키스탄 국립은행 라왈핀디 지점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친 것으로 제시됐다.

    또 최종 수취인 역시 북한의 무기 거래 통로로 지목된 인물 및 업체와 연계돼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법원은 이러한 자료와 정황을 토대로 해당 자산이 A.Q. 칸 네트워크와 북한의 대리조직 활동에 연계돼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북한 관련 동결자산을 피해자 배상에 활용하는 미국 법원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웜비어 부부, 북한 자산 지속 추적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이다. 그의 부모는 2018년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2월 약 5억 달러 규모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웜비어 부부는 배상 판결을 집행하기 위해 미국 안팎에 있는 북한 관련 자산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2023년에는 뉴욕멜론은행에 있던 북한 관련 자산 220만 달러를 회수했으며, 2020년에는 조선광선은행 소유 자금 24만 달러를 회수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 매각 대금에 대해서도 권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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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당국, 주일예배 중이던 이른비언약교회 대규모 급습

    한국VOM, 관련 소식 전하며 중보기도 요청



    ⓒ한국순교자의소리

    중국 청두시 당국이 6월 14일 주일예배 중이던 이른비언약교회(ERCC)에 대규모 급습을 감행해 장로 2명과 남성 교인 4명, 그리고 어린이들을 포함한 다수의 예배 참석자들을 연행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이하 한국VOM)와 미국에 본부를 둔 동역 기관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15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한국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이것은 진정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며, 이번 싸움에서도 그와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7년이 넘도록 중국 정부가 끊임없이 공격과 투옥을 반복했지만, 이른비언약교회는 변함없이 주님을 섬기고 있다. 오늘의 급습도 그 사실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오늘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이 요청한 기도제목으로 그들을 대신해 주님께 간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구금된 성도들의 소재와 신상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한국VOM이 전달한 이른비언약교회의 기도 요청이다.

    2026년 6월 14일 오전 11시경, '이른비언약교회'의 주일 예배 도중 50~60명의 경찰관이 갑자기 급습하여 모여 있던 성도들을 포위했습니다. 다수의 경찰관들이 건물 안으로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매우 급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모든 교인의 신원 정보를 등록한 후 버스 및 다수의 경찰 차량을 동원해 성도들을 한 명씩 강제로 인근 경찰서로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옌홍 장로, 우칭 장로, 류잉슈 형제, 니보 형제, 리벤리 형제, 아신 형제 등이 연행되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포함한 다수의 예배 참석자들도 버스 및 경찰 차량에 연행되었습니다. 전 세계 교회와 형제자매들에게 이른비언약교회를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해 줄 것을 긴급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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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설교] 희망(希望)과 소망(所望)

    우리는 많은 희망을 품고 삽니다. 힘들 때 사람을 견디게 하고 이기게 하는 것은 어쩌면 희망일지 모릅니다. 내가 지금은 이렇게 힘들지만 언젠가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 지금은 고생해도 언젠가는 두 다리 쭉 뻗고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들에게는 지금은 방이 작아 자녀들이 한 방을 함께 써야 하지만 언젠가 열심히 살다 보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방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습니다. 그런 희망들이 있기에 우리는 힘들어도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런데 희망을 품고 사는 우리에게 희망이 때로 허망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이루어질지 이루어지지 않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언제 이루어질지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희망을 품으면 품을수록 우리는 더 크게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당시 시편 기자는 많은 두려움과 낙심 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너는 하나님께 희망을 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말합니다.

    희망과 소망은 비슷한 단어처럼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희망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바라는 것이고, 소망은 하나님 안에서 이미 이루어진 일이 내 삶에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아직 내 삶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미 이루어진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믿고 바라는 것이 소망입니다. 그래서 희망은 사람에게서 나오지만 소망은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렇다면 소망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어 놓으신 일이 있다는 것, 나는 작은 일에도 고민하지만 그 대책이 주님께 있다는 것,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 안에서는 이미 이루어졌고 내가 끙끙 앓고 있는 기도 제목까지 하나님께서 다 아시며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내 삶에 일어나게 하신 일들이 반드시 내 삶 가운데 나타날 것을 믿고 사는 것, 그것이 소망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 기자도 말합니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5절)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고백은 모두 희망이 아니라 이 소망에 대한 고백이었습니다. 오늘도 삶의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가장 확실하심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이 시대에 우리가 붙잡아야 할 소망입니다. 지금 당장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는 사람은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희망으로만 살 때는 불안합니다. 헛된 기대에 기대어 살 때는 쉽게 낙심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살 때 우리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땅에는 희망 고문은 있지만 소망 고문은 없습니다.

    참 혼란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희망을 찾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헛된 희망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참된 소망에 기대어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박형일 목사(토론토 밀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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