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의 성전(聖殿)에서 선포된 평화의 신학 / 목사가 없습니다” 정체 넘어 쇠퇴 위기 선 교회 2026-06-14 03:34:00 read : 667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가우디의 성전(聖殿)에서 선포된 평화의 신학
인류의 역사는 문명의 발전이라는 화려한 외피 속에 언제나 전쟁과 갈등이라는 참혹한 이면을 감추어 왔다. 21세기의 세 번째 십 년을 지나고 있는 오늘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중동에서의 이란 전쟁을 비롯하여 지구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포성과 무고한 이들의 신음은, 인류가 여전히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이러한 어둠의 시대 한복판에서, 2026년 6월 10일 현지 시간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에서는 인류의 영적 잠을 깨우는 준엄한 사자후가 울려 퍼졌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타계 100주기를 맞아 성당의 가장 높은 중심축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172.5m)’이 완공된 역사적인 자리였다. 이 뜻깊은 축복식 미사를 집전한 레오 14세 교황은 오늘날 국제 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교황은 요한복음 8장, 특히 “너희가 내가 그임을 믿지 않으면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근원적으로 되물었다. 교황은 이 강론을 통해 기독교 신앙과 전쟁이 결코 양립할 수 없음을 선언했다.
그것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나 외교적 수사(修辭)가 아닌, 철저한 기독교 신학적 성찰과 그리스도론적 고백에 기초한 선언이었다. 필자는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선포된 레오 14세 교황의 강론을 텍스트로 삼아, “예수를 믿으면 전쟁할 수 없다”는 명제가 지닌 신학적 의미를 성찰하고, 오늘날 교회가 감당해야 할 평화의 소명을 조명하고자 한다.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성경의 수많은 구절은 종종 권력자들의 정당화 도구나 타자를 향한 정죄의 수단으로 오용되어 왔다. 특히 요한복음 8장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라는 말씀은 심판과 배제의 은유로 읽히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레오 14세 교황은 강론의 서두에서 이러한 인간 중심적이고 왜곡된 해석학을 단호히 거부했다.
교황은 이 말씀이 결코 인간을 향한 협박이나 위협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도리어 악의 위협 속에 침몰해 가는 인류를 건지시려는 하느님의 간절한 ‘구원으로의 초대’라는 것이다. 여기서 신학적으로 중요한 전환이 일어난다. 하느님의 심판은 인간을 파멸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죄의 비참함을 깨닫게 하여 생명으로 돌이키게 하는 은총의 전주곡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인류가 빠져 있는 가장 큰 ‘죄의 상태’는 무엇인가? 그것은 타자의 생명을 수단화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폭력을 정당화하는 전쟁의 영성이다. 교황은 복음의 말씀을 오늘날의 역사적 콘텍스트(Context) 안으로 가져와 살아있는 말씀으로 탈바꿈시켰다. 예수가 선포한 구원은 내세의 영혼 구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비극과 고통을 종식시키는 실재적 구원이어야 한다. 복음이 구원으로의 초대라면, 그 초대에 응하는 자들은 필연적으로 죽음의 문화인 전쟁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황 선언의 출발점이다.
가우디의 성전(聖殿)에서 선포된 평화의 신학
인류의 역사는 문명의 발전이라는 화려한 외피 속에 언제나 전쟁과 갈등이라는 참혹한 이면을 감추어 왔다. 21세기의 세 번째 십 년을 지나고 있는 오늘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중동에서의 이란 전쟁을 비롯하여 지구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포성과 무고한 이들의 신음은, 인류가 여전히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이러한 어둠의 시대 한복판에서, 2026년 6월 10일 현지 시간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에서는 인류의 영적 잠을 깨우는 준엄한 사자후가 울려 퍼졌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타계 100주기를 맞아 성당의 가장 높은 중심축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172.5m)’이 완공된 역사적인 자리였다. 이 뜻깊은 축복식 미사를 집전한 레오 14세 교황은 오늘날 국제 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교황은 요한복음 8장, 특히 “너희가 내가 그임을 믿지 않으면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근원적으로 되물었다. 교황은 이 강론을 통해 기독교 신앙과 전쟁이 결코 양립할 수 없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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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통한 선교 더욱 매진” 극동방송 운영위원 ‘뜨거운 결의’
극동방송 운영위원회 수련회
극동방송 운영위원 1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수련회가 지난 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극동방송 제공
“빰빠빰 빰빠 빰빰~” 흥겨운 전국 노래자랑 오프닝 음악에 맞춰 14명의 공연자가 무대에 올라왔다. 하양 파랑 노랑 가발을 쓰고 검은 선글라스에 흰 장갑을 낀 이들은 대구 극동방송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미녀원정대’팀.
“전국에서 모였네 반가운 얼굴, 기도와 사랑 나누며 은혜 안에 함께 하네.”
우스꽝스러운 복장, 재미난 몸짓. 객석에서 박장대소가 터져나왔다. 지난 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극동방송 전국 13개 지사 34개 운영위원회에 소속된 1540명의 운영위원이 모였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극동방송을 알리고 방송 선교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한다.
극동방송 운영위원회는 1980년 9월 재정적 어려움으로 방송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을 때 기도와 후원으로 돕기 위해 시작됐다. 시골 교회까지 달려가 극동방송을 알리는 모세혈관이자, 순수 복음 라디오 방송이 지금까지 달려오도록 힘을 주는 심장과 같은 이들이다. 김장환 이사장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까지 살아 70주년을 맞았다”면서 “전국의 운영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오늘 수련회를 하고 기도를 하고 더 열심히 북한에 중국에 일본과 러시아에 복음방송을 전할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이들에게 함께 하길 빈다”고 말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운영위원 수련회이지만 누구도 쭈뼛거리지 않았다. 표정과 몸짓에선 손님으로 초대돼 온 것이 아니라 극동방송의 가족이자 함께 뛰는 선교사라는 자부심과 소속감이 가득했다. 수련회도 그저 오는 것이 아니라 1500여명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음을 장기자랑 대회에서 알 수 있었다. “오늘 공연을 위해 모일 때마다 노래하고 춤추고 기도하면서 준비했다”는 이들은 노래, 옷, 춤과 표정까지 튀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포항 운영위원들은 금빛 반짝이 드레스를 입고 왔다. 전남 동부 운영위원회에서 온 형제 장로팀이 색소폰을 불다 “삑~삑~” 하며 ‘삑사리’를 내자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마이클 잭슨 복장을 한 이가 춤을 추고 코로 피리를 불며 미니 뮤지컬을 연출한 광주팀도 환호를 받았다. 창원 ‘청대브라더스’가 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트로트풍으로 부르자 객석의 운영위원들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었다. 북한을 향해 전파를 보내는 제주 극동방송 운영위원 ‘제주 악단’ 팀은 영화 ‘신의 악단’을 패러디해 북한에서 방송을 듣는 광경을 재현해 감동을 주었다. 잔칫집같이 떠들썩한 분위기에 기자까지 흥이 났다.
개회 예배에서 원주중부교회 김미열 목사는 “극동방송은 세상의 많은 라디오 방송국 중 하나가 아니라 영혼을 울리는 은혜의 나팔로 생명을 살리는 능력의 방송”이라며 “운영위원들이 보여준 작은 믿음의 헌신이 큰 열매를 맺게 될 것을 믿는다”고 설교했다. 저녁 시간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특강을 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보여준 헌신과 기도가 나라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돼 왔다며 복음의 가치가 한국 사회를 새롭게 하는 힘이라고 역설했다. 부흥회 시간에는 지구촌교회 조봉희 선교목사가 운영위원들의 기도와 후원이 극동방송 사역을 움직이는 숨은 동력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극동방송 후원을 위해 호떡을 구운 안순모 박영숙 집사 부부를 김장환(왼쪽) 이사장이 격려하는 장면. 극동방송 제공
수련회가 열린 오크밸리 컨벤션홀 앞마당에는 호떡 트럭도 등장했다. 원주에서 온 안순모 박영숙 집사 부부는 장사를 하루 쉬고 참가자에게 호떡을 나눠줬다. 호떡을 먹은 이들은 저마다 지갑을 열어 캄보디아 극동방송을 위해 헌금했다.
극동방송은 복음전파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광주와 대구에서 영호남 전도대회와 미스바 기도회를 개최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좋은 아침입니다’에서는 전파 선교사의 육성 간증을 전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70년의 역사가 남긴 사진과 캘리그래피 전국 순회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10월에는 방송 청취자와 운영위원, 전파선교사들을 위한 홈커밍데이도 예정돼 있다.
극동방송은 2차 세계대전의 산물이다. 태평양 전쟁에서 돌아간 미군 병사 중에서 아시아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 이들이 있었다. 45년 중국 상하이에 최초로 극동방송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 필리핀을 거쳐 전 세계 41개 국가에서 149개 언어로 방송하는 선교기관이 됐다.
한국에서는 56년 12월 23일 인천 해안가 학익동 588번지에서 한국 최초의 해외 송출 라디오로 시작했다. 방송국 앞 갯벌에 세워진 안테나 높이가 133m였는데, 철탑 위에 은괴가 있다는 소문이 나서 밤중에 기어오르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67년 서울 상수동으로 이전했고, 2013년 신사옥을 지었다.
수련회 이튿날 김 이사장은 성찬식을 집례하며 운영위원들에게 자신은 죽고 예수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기를 당부했다. 폐회 예배에서 미국 애틀랜타 벧엘교회 이혜진 목사는 “극동방송 모든 사역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며 “인간의 자랑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만이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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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로교회 3대 담임목사 후보에 이현우 목사
오는 10월 말 공동의회를 통해
청빙 최종 결정 후 11월 취임 예정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가 이현우(사진) 목사를 3대 담임목사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현우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뒤 대구동신교회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베델교회에서 사역했다. 이후 수영로교회에 부임해 다음세대 디렉터 등을 거쳐 행정 목사로 섬겼다.
이규현 목사는 지난 7일 주일예배를 통해 “교인 10명으로 구성된 청빙위원회가 지난 1년간 기도하며 논의한 끝에 담임목사 후보 두 명 중 이현우 목사를 최종 청빙 후보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수영로교회는 오는 10월 말 공동의회를 통해 이현우 목사의 담임목사 청빙을 최종 결정한다. 청빙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11월 이현우 목사는 3대 담임목사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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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청년 붙든 3000원 김치찌개…“조금이라도 힘 됐으면”
영세교회 고정환 장로 내외 2022년 10월 가게 문 열어
3000원 김치찌개 팔아 “어려운 주민께 힘 되길”
영세교회 봉사자들이 지난 8일 서울 중랑구 한밀청년밥상에서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일로의 한 골목.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작은 식당 안으로 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섰다. 문을 열자 군침 도는 김치 냄새가 훅 들어왔다. 보글보글 끓인 찌개와 갓 지은 밥, 단무지 무침이 차려지는 이곳 식당의 이름은 ‘한밀청년밥상’이다. 메뉴는 단 하나, 김치찌개다. 가격은 3000원. 밥과 찌개, 김과 단무지 무침은 더 먹을 수 있고 계란 프라이는 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한밀청년밥상 벽면에는 요한복음 12장 24절 말씀이 새겨져 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식당 이름 한밀은 영세교회 설립자인 김종수(1918~1998) 목사의 호에서 따왔다. 고인의 ‘한 알의 밀’ 정신을 지역사회 섬김으로 이어가겠다며 고정환 장로 내외가 2022년 10월 이 공간을 열었다.
66㎡ 남짓한 식당에는 34개 좌석이 놓여 있다. 김치와 돼지고기와 쌀 모두 국내산이다.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다시마 북어 등으로 우려낸 육수로 매일 김치찌개를 끓인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 2시간30분이다. 30여명 영세교회(김태수 목사) 성도들이 요일별로 돌아가며 봉사자로 함께한다. 주변 상권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고 직장을 다니는 봉사자들이 퇴근 이후 합류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만 문을 연다.
봉사자가 지난 8일 서울 중랑구 한밀청년밥상에서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다.
인근에서 자취하는 최재혁(28)씨는 퇴근길에 이곳을 찾는다. 그는 “집이 걸어서 5분 거리라 호기심에 와봤다가 계속 오게 됐다”며 “집에서 해 먹는 김치찌개 같은 맛이라 퇴근 뒤 굶지 않고 한 끼를 해결하기 좋다”고 말했다.
봉사자인 김종엽(69) 집사는 개인택시 운행을 마친 뒤 식당으로 온다. 평소 오전 5시부터 택시를 운행하기에 봉사 일정이 있는 날이면 한숨 돌린 뒤 오후 5시30분 영업 시간에 맞춰 앞치마를 두른다. 설거지와 홀 정리를 맡는 그는 “손님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갈 때 보람을 느낀다”며 “고물가 시대에 한 끼 제대로 먹기 쉽지 않은데, 고맙게 생각하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밀청년밥상은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식당 사례를 접한 고 장로 내외가 영세교회와 상의한 끝에 시작했다. 중랑구에도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어려운 주민에게 한 끼를 제공하고, 은둔형 청년들도 불러내 한 끼를 대접하자는 취지였다.
봉사자들이 지난 8일 서울 중랑구 한밀청년밥상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
작은 밥상으로 지역을 섬기자 지역도 다시 밥상을 지탱하는 힘을 보태고 있다. 식당을 오가던 주민이 익명으로 후원금을 건네는가 하면 건물주는 취지에 공감해 매월 쌀과 후원금을 전한다. 영세교회는 최근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 식권을 배포하는 일도 시작했다.
고 장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청년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하고 있다”며 “밥상을 통해 저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이 지역사회에 전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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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표단, 세계로교회 방문해 손현보 목사 등과 면담
미국 국무부 대표단이 7일 부산 세계로교회를 방문해 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세계로교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약 4주 전 미국 국무부 측의 연락을 받아 일정이 조율된 것으로, 면담에서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주요 면담 사안은 △일명 '종교법인 해산법'으로 불리는 민법 개정안 △포괄적 차별금지법 △손현보 목사에 대한 '내란선동' 고발(일부 불기소·기각) △기독교 대안교육 규제 △한미 청년 연대 프로그램(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견미단) 등이라고 교회 측은 밝혔다.
면담에는 국내에서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를 비롯해 손찬미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 교감, 손영광 울산대학교 교수, 손찬송 씨가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라일리 반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차관보(국제종교자유 특임대사 대행, 티베트 문제 특별조정관, 평화봉사단장 지명자)를 비롯해 줄리 터너 국무부 DRL 본부(FO) 부차관보 대행 및 동아시아·태평양국(EAP) 북한인권특사, 벨시스 로메로 백악관 신앙사무국(White House Faith Office) 연락관, 듀이 무어 주부산미국영사관 수석영사, 조쉬 데이비스 주한미국대사관 정치과 정무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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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없습니다” 정체 넘어 쇠퇴 위기 선 일본교회
일본 지바현 마고메자와그리스도교회 최근 예배당 내부 모습.
도쿄 인근 도시 지바현의 마고메자와그리스도교회. 최근 이곳에서 만난 사토 요코(가명·75)씨는 이 교회를 섬긴 지 46년만에 처음으로 ‘대무자(代務者)’를 만났다.
지난 2월 4년간 교회를 섬기던 담임목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교회는 무목(無牧) 교회가 됐다. 대무자는 소속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유지한 채 무목 교회가 새로운 목회자를 청빙할 때까지 일정 기간 동안 교회 운영을 맡는 목사를 말한다.
목회자 사라진 교회, "처음 겪는 혼란"
1975년 교회 설립 당시부터 함께한 사토씨는 “50년 신앙생활을 했지만 목회자가 없는 상황은 처음이라 막연하고 놀랐다”며 “대무자 목사님이 오기 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더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현재 교단에서 파송한 7명의 설교자가 돌아가며 주일예배 강단을 채우고 있다. 목사를 청빙하는 1년 동안 이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
대무자가 설교를 맡고 있지만, 교회 내 세부적 사역에 공백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했다. 전임 목사가 주일예배뿐 아니라 청년부와 교육부서, 찬양 인도 등을 담당했던 만큼 그 빈자리가 더 컸다. 한국교회 당회에 해당하는 역원회의 임원 다나카 유코(가명·55)씨는 “목사님이 떠난 뒤 수요기도회와 찬양 집회가 중단됐고 주일학교가 축소됐다”며 “청년회 역시 전임 목사가 직접 이끌던 구조였기에 현재는 사역이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숫자로 드러난 일본교회 위기
일본 교회 사정은 통계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도쿄기독교대학(TCU) 국제선교센터 산하 일본선교리서치에 따르면 일본교회는 정체를 넘어 쇠퇴에 들어섰다. 일본 전국 교회의 60.9%는 예배 출석자 30명 이하 교회이며, 15명 이하인 교회도 28.7%에 달한다. 목사 평균 연령은 62.2세, 35세 이하 목회자는 3.5%에 불과해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최대 교단인 일본기독교단의 교세 역시 감소세가 뚜렷하다. 2019년 902명이었던 세례자 수는 2020년에는 747명, 2021년에는 603명으로 줄었다.
교세 감소는 목회자 부족 문제로 이어진다. 목회자가 없는 무목교회의 증가다. 일본의 무목교회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담임목사 공백 이후 초빙 절차 중 임시 책임자 대리목사가 사역하는 대리교회, 목사가 없어 다른 교회 목사가 함께 섬기는 겸임교회, 겸임목사도 대리목사도 없는 완전 무목교회다.
주요교단의 대리교회와 겸임교회를 합친 겸직목회자 비율을 보면 일본성공회는 35.8% 일본복음루터교회는 35.1%로 3명 중 1명 꼴로 한 명의 목사가 여러 교회를 맡고 있다. 뒤이어 일본그리스도개혁파교회는 23.9%, 일본기독교단도 11.9%가 겸직목회를 하고 있다.
겸직목회, 선택 아닌 현실로
기쿠치 료이치 미나미카시와성서교회 목사가 최근 일본 지바현 미나미카시와성서교회에서 무목교회와 겸직목회 현실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네 곳의 교회를 겸목해 온 기쿠치 료이치 미나미카시와성서교회 목사는 현재 마고메자와그리스도교회에서 대리목회를 하고 있다. 기쿠치 목사는 “일본교회에서는 설교 심방 개인전도 등 한 목회자가 직접 돌볼 수 있는 성도의 규모를 30명으로 본다”며 “두 교회를 동시에 맡는 것 자체가 무리지만 지원이 부족한 현실에서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무목교회를 맡으며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그는 “목회 공백을 겪는 성도들이 신앙과 소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교회에 대한 기본적 신뢰가 훼손되면 성도들은 사소한 일로 혼란을 느낄 수 있다”며 “성도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잠재화하지 않도록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교회와의 균형도 중요한 과제다. 기쿠치 목사는 “담임교회 성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대무 사역 기간과 책임 범위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두 교회 상황을 공유하며 함께 무목교회를 돕고 사명에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목의 위기, 공동체를 깨우다
그러나 무목 상태가 반드시 침체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쿠치 목사는 현장에서 변화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마고메자와그리스도교회 교인들은 무목이라는 위기 앞에서 오히려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고메자와그리스도교회의 이토 가즈코(가명·78)씨는 “교회를 돕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불안했던 ‘매주 바뀌는 설교자’도 이제는 매일 새로운 설교를 들을 수 있다는 감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는 목회자나 건물이 아닌 말씀과 생명이 있는 곳이라는 본질을 다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이치로(가명·78)씨는 “교회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교인들을 가족처럼 애틋하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씨가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가운데, 신천지가 내부 성도들을 상대로 결속 교육에 나선 정황이 확인됐다. 법적 절차와 언론 보도를 종교적 박해 프레임으로 해석하며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8일 국민일보가 단독으로 입수한 녹취록에는 ‘전 성도 신앙 보호 교육’이라는 이름의 교육 내용이 담겼다. 신천지 관계자는 교육 초반 “나를 위한 영적 면역 체계를 위해서 받는 교육이라 생각하시고 잘 경청하시면 좋겠다”며 강의 취지를 설명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씨를 향한 수사와 재판을 ‘영적 전쟁’으로 보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여러분들을 구속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고 결국 사단 마귀는 약속의 목자 한 분을 끝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내부에서는 이씨를 두고 ‘약속의 목자’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와 법적 절차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신천지 관계자는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은 세상에서 나오는 언론 보도라든지 다수가 말하는 언론의 프레임과 논리를 통해 바라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온갖 세상의 법에 엮어서 약속의 목자를 법에 호소해 끝내려고 하는 것이 사단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해당 교육에서는 신천지를 둘러싼 외부 비판을 성경적 예언과 연결해 해석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신천지 관계자는 “신천지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정치적인 목적에 따른 편파 판결, 언론의 왜곡된 프레임 등은 늘 있어왔다”며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성경 역사를 보면 사단의 표적은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목자 한 사람과 역사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이씨를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합수본은 이씨가 신도들의 당원 가입에 관여했는지, 이 과정에서 정치권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