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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목사들의 주일 설교 준비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 설교 주제 1위는?
    2026-06-07 03:56:01   read : 706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담임목사들의 주일 설교 준비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목사님은 주일 설교 준비에 평균 몇 시간 정도 걸리십니까?”에 대한 답변 비율

    담임목사들이 주일 설교 준비에 평균 12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담임목사 348명을 대상으로 ‘주일 설교 준비에 평균 몇 시간 정도 걸리는지’를 조사해 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담임목사의 주일 설교 준비 시간은 평균 12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침과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하면, 설교 한 편을 준비하는 데 거의 하루 전체를 온전히 사용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고 목데연은 전했다.

    세부 시간별로 살펴보면 ‘4~6시간’이 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12시간’ 20%, ‘13~24시간’ 20% 등의 순이었다.

    목데연은 “즉, 비교적 짧게는 4~6시간 안에 준비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10시간 이상 준비한다는 응답도 46%에 달해, 담임목사님들에게 주일 설교 준비가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핵심 사역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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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주제 1위 ‘위로’… “복음 중심 설교 더 필요”



    한국교회 강단에서 가장 많이 전해지는 설교의 주제는 위로와 치유와 격려였다. 목회자들은 앞으로 ‘그리스도 중심 복음 설교’가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위로 중심의 강단 흐름 속에서도 설교자들은 성경 본문과 복음 선포의 중심성 회복을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대표 지용근)가 2일 발표한 ‘한국교회 설교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교회 강단에서 가장 많이 전해지는 설교 주제로는 ‘위로·치유·격려 설교’로 47%를 기록했다. 이어 ‘현실 문제 해결 설교’(16%) ‘그리스도 중심 복음 설교’(1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전국 교회 담임목회자 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회에서 더 늘어나야 할 설교 주제로 목회자들은 ‘그리스도 중심 복음 설교’(61%)를 꼽았다. ‘위로·치유·격려 설교’와 ‘현실 문제 해결 설교’는 각각 4%에 그쳤다.

    목회자들은 설교 방식을 둘러싸고 본문 중심 설교를 강조했다.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설교 방식을 묻자 담임목회자 10명 중 6명(60%)은 ‘본문 중심 강해 설교’를 선택했다. ‘내러티브식 설교’와 ‘주제 중심 설교’는 각각 25%와 9%였다.

    주종훈 총신대 예배학 교수는 이날 국민일보에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구축을 위한 핵심 주제에서 성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목회자는 신학적 확신에 따라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에 집중한다”며 “목회적 과제는 이 간격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목회자는 성도들이 원하는 것을 외면할 수 없지만, 동시에 그들에게 필요한 신앙의 핵심 주제를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지닌다”며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이 인간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로이자 삶의 회복이라는 점을 보여줄 때 둘 사이의 긴장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단이 마주한 또 다른 고민은 닮고 싶은 원로 설교자의 부재였다. 설교가 신앙 해석과 목회 철학이 함께 드러나는 사역이라는 점에서 세대 간 설교 전통의 계승이 약해졌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닮고 싶은 한국 은퇴 설교자’를 주관식으로 물은 결과 “없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27%로 나타났다. 1~3 순위 합산 결과 옥한흠 목사가 27%로 가장 높았고, 이동원 하용조 목사가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그래픽 참조).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목회사회학 교수는 “기독교 신앙은 훌륭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전수되는데, 닮고 싶은 설교자가 없다는 건 한국교회가 현재 가야 할 길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원로들은 본인을 쫓아오는 후배들을 생각하며 신앙의 롤모델 역할을 끝까지 무게감 있게 감당해야 한다”며 “동시에 후배 목회자와 성도들 역시 평생을 바쳐 헌신했던 목회 현장과 신앙의 열심 등 장점을 주도적으로 찾아 배우려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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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교회 118곳 문 닫는다”… 軍선교, 생존 기로



    軍종교 덮친 인구절벽·MZ 탈종교화
    군선교사 100명 줄고, 군목 지원자 4년 새 ‘반 토막’
    “머릿수 집착 버리고 'MZ 장병 심리 돌봄'으로 새 판 짜야”

    인구 절벽과 MZ세대의 탈(脫)종교화가 군(軍) 선교 현장을 직격했다. 당장 전국 760개 군교회 중 118곳이 통폐합 수순을 밟고 있고 현장에서 뛰던 군선교사도 5년 사이 100명 넘게 줄었다.

    벼랑 끝에 선 군선교계 내부에서는 “수치(세례자 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장병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돌봄과 양육’ 중심으로 선교의 판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한다”는 자성이 터져 나왔다.

    선교와 디아코니아연구소(MDI·소장 이범성)가 ‘2026 군 선교 3차 세미나’를 열고 붕괴 위기에 처한 군선교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고 31일 밝혔다. 발제와 논찬에 나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더는 ‘몇 명에게 세례를 줬는가’만으로 군선교를 평가할 수 없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입을 모았다.

    450만명 세례 줬지만… "숫자 압박 벗어나 '돌봄' 집중해야"
    지난 28일 열린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이정우 한국교회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은 “주둔지 통폐합으로 현재 760개 교회 중 118개 교회가 통폐합 예정이고, 군선교사 인원도 2020년 565명에서 2025년 443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과거의 ‘비전 2020’과 향후 ‘비전 2030’을 명확히 대비시켰다. 2020년까지 450만 명의 장병에게 세례를 준 과거의 방식이 평신도 중심의 ‘양적 팽창’이었다면 이제는 세례→양육→한국교회 연결로 이어지는 질적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는 “인구 감소와 종교 다원화, 병영 문화 개방화가 겹치며 개별 교단 중심의 접근은 한계에 부딪혔다”며 “군목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군선교사와 평신도가 뭉치는 ‘원 팀, 원 처치(ONE TEAM, ONE CHURCH)’ 체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논찬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군선교의 본질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형석 MDI 연구원은 “요즘 장병들은 단순한 종교 프로그램보다 관계와 공감, 상담과 돌봄의 가치를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며 “전도 중심에서 벗어나 장병들의 삶과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디아코니아적(섬김·봉사) 선교로 확장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장형 실천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시 “세례자 수나 출석 비율 같은 양적 목표에서 사역자들을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며 일반 병사를 넘어 간부와 군무원, 군 가족까지 품는 확장성을 주문했다.


    선교와 디아코니아연구소(MDI·소장 이범성)가 지난 28일 온라인 줌에서 ‘2026 군 선교 3차 세미나’를 열고 붕괴 위기에 처한 군선교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MDI 제공

    대안은 군목 중심… 정작 군목 지원자 ‘반 토막’
    문제는 해법의 핵심축인 군종 목사(군목)의 인력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사무총장은 국가가 공식 임용·관리하는 특수장교인 군목을 정책과 현장 관리의 최고 전문가로 꼽았지만 현장의 수급 상황은 참담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군목 지원자는 2020년 155명에서 2024년 77명으로 4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육군 기준 18개월로 짧아진 복무 기간 탓에 장병들과 접촉하고 양육할 시간 자체도 절대적으로 부족해졌다. “군목 주도로 2030년까지 100만 장병을 한국교회로 이끌겠다”는 비전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속 가능한 군목 수급 대책과 후속 양육 체계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MDI는 1~3차 세미나에서 쏟아진 쓴소리와 대안을 묶어, 향후 후속 공개 세미나를 통해 ‘군 선교를 위한 디아코니아 신학’이라는 구체화한 매뉴얼로 문서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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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억 헌금 어디 썼나요”… 교회 재정, 신뢰부터 샌다



    헌금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교회 재정난이 커지는 가운데, 교회 안팎에서는 관성적 지출을 줄이고 목적헌금과 결산 보고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재정 자료를 놓고 회의하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장인 A장로는 수년 전 서울의 한 교회에 수억원을 헌금했다. 그러나 이후 “잘 받았다”거나 “어디에 사용했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 그는 “그 뒤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대학병원처럼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만 골라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B교회 창립 기념 기금에 500만원을 헌금한 C권사도 아무런 답이 없어 은행까지 찾아가 입금 여부를 확인했다. C권사는 “‘헌금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문자라도 보내줬으면 어땠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헌금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교회 재정난이 커지는 시대, 교회가 막아야 할 것은 단순한 낭비만이 아니다. 관성적으로 유지되는 지출, 목적이 흐려진 헌금, 특정인에게 집중된 권한, 설명 없이 집행되는 예산도 모두 교회 재정의 ‘누수’다. 새는 돈을 막는다는 것은 예산을 덜 쓰는 차원을 넘어 성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재정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투명한 공개와 권한 분산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는 재정 집행 권한을 구조적으로 나눴다. 교회는 전년도에 편성한 예산에 대해 담임목사도 사용에 관여하지 않는다. 큰 예산 집행을 제외하면 국장 목사와 부장 장로가 전결 처리한다. 재정부장과 관리부장도 임기제로 운영한다. 건축이나 구조변경 때 외부 업체와 계약·공정을 논의할 경우 음식 제공도 받지 않는다. 작은 접대도 재정 불신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헌금의 목적을 성도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식도 운영한다. ‘한셈치고’ 헌금은 커피를 마신 셈치고, 식사 한 끼를 한 셈치고 낸 돈을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2017년 양산 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절단 사건 유가족 돕기에서 시작돼 지금은 해외 선교사 위로회 등에도 쓰인다. 한 차례 1억~3억원가량 모이고 연 4~5차례 진행된다.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는 헌금의 사용 방향을 분명히 한 사례다. 이 교회는 통장 잔액을 100만원 이하로 유지하고, 예산의 30% 이상을 국내외 선교와 장학사업, 위기가정 지원, 취약계층 돌봄, 재난 구호 등에 사용한다는 원칙을 밝혀 왔다. 교회 재정을 내부에 쌓아두기보다 필요한 곳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경기도 용인 높은뜻하늘교회(한용 목사)는 교인들에게 재정을 공개한다. 매주 주보에 수입 명세를 공개하고 분기별 결산을 제직회에서 보고한다. 외부 감사와 교인 감사위원회도 운영하며 재정 투명성을 높여 왔다. 재정 상황을 일부 리더십만 아는 정보로 두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단돈 100원도 목적대로
    전북 군산 군산드림교회(임만호 목사)는 목적헌금 관리 원칙을 분명히 해 온 사례다. 이 교회는 2003년 지역 복지 사역을 시작한 뒤 관련 헌금을 별도로 관리했다.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지역 장학금, 밑반찬·생필품 지원 등에 쓰이는 헌금이다. 임만호 목사는 3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그 헌금은 20~30년 가까이 단돈 100원도 경상비로 돌린 적이 없다”며 “3차례 예배당 건축을 하면서도 그 돈을 변통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군산드림교회는 예산 항목을 세목까지 구체화했다. 임 목사는 1999년 군산드림교회 부임 당시 약 300명, 예산 2억3000만원 수준이던 교회의 예산 구조를 총무국·서무국 중심에서 예배·교제·성장·사역·증거 등 사역 중심으로 바꿨다. 그는 “가령 찬양대 예산을 1000만원으로만 잡아두면 어디에 쓰는 돈인지 흐려진다”며 “악보비, 세미나비, 교제비처럼 실제 사용처를 나눠 적어야 본래 목적과 다르게 쓰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목적이 명기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사람이 바뀔 때 본래 목적과 다르게 변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 사용의 엄격한 공사 구분도 임 목사의 철칙이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임 목사는 사택에 별도 유선전화를 놓았다. 양가 부모와 통화하는 사적 비용을 교회 공과금으로 처리하지 않기 위해서다. 건축 관련 업체를 소개하려는 교인이 있어도 직접 판단하지 않고 건축위원장에게 넘겼다. 담임목사의 사적 관계가 업체 선정에 영향을 줬다는 오해를 막으려는 조치다.

    관성 지출 끊고 본질 남기기
    서울 청암교회(이정현 목사)는 관성적으로 유지되던 지출 구조를 단계적으로 손봤다. 이 목사는 2019년 부임 당시 4개였던 찬양팀을 4~5년에 걸쳐 1개로 줄였다. 유급 솔리스트 비중이 높고 교회 안팎의 자부심도 큰 부서였지만, 당회와 뜻을 모아 서서히 재조정했다. 찬양대실은 세미나실로 바꿨다. 피아노 한 대만 두면 기존 기능도 유지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이 목사는 “돈이 샌다는 건 돈이 남는다는 뜻”이라며 “그 돈을 더 교회다운 곳에 사용해야 한다는 데 당회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만나교회는 2019년부터 종이 주보 제작을 중단했다. 시대 변화와 환경 문제, 실제 사용 여부를 따진 결정이었다. 당시 연 5000만원가량 절약했고, 이 비용은 교회 앱 제작에 사용했다. 교회학교 간식 예산도 아이들의 아토피와 위생 문제를 고려해 줄였다. 줄인 비용은 예배의 질을 높이는 데 썼다.

    회계사인 최호윤 토브협회 이사장은 교회 재정 리빌딩을 단순 긴축으로 보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재정이 부족할 때 교회는 ‘무엇을 줄일까’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헌금이 줄었다고 먼저 고정비와 행사를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교회가 돈이 있는 만큼만 일하는 조직처럼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새는 돈을 그냥 두라는 뜻은 아니다. 최 이사장은 “교회 안에서 불필요한 일은 하나도 없다”며 “우리 교회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공감하지 않으면 재정 문제는 분란이 된다”고 했다. 이어 “공감대가 있으면 힘들고 아파도 어떤 부분은 줄이고 가자는 논의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교회 재정 리빌딩의 핵심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금이 줄어든 시대라고 해서 더 많이 걷는 방법만 찾을 수는 없다”며 “먼저 관성적으로 이어져 온 지출을 점검하고 목적헌금은 목적에 맞게 사용하며 재정 권한은 적절히 나누고 성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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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설교는 본문 중심 강해설교"

    목데연 설문조사서 담임목사 60%가 선택... 복음 설교 확대 필요성도 제기



    목회자 절반 이상 "설교 준비에 AI 활용"
    3명 중 1명 이상, 설교 스트레스·번아웃 경험
    설교 예화는 '최소한으로'... 88% 공감
    주일예배 적정 설교 시간은 평균 32분

    한국교회 담임목사들은 현재 한국교회 강단에 가장 필요한 설교 방식으로 '본문 중심 강해설교'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강단에서 가장 많이 전해지는 설교는 위로와 치유, 격려 중심 설교였지만, 앞으로는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 설교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는 2일 발표한 '한국교회 설교 실태 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전국 교회 담임목사 5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설교 방식으로는 '본문 중심 강해설교'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러티브식 설교'는 25%, '주제 중심 설교'는 9%에 그쳤다.

    목데연은 이를 두고 "청중의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론적 접근보다 성경 본문 자체의 메시지와 권위를 회복하는 것을 현 강단의 더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목회자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설교 방식에서도 본문 중심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단일 본문 집중 설교'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79%로 '복수 본문 연계 설교'(21%)를 크게 앞섰다. 또한 '원포인트 설교'(58%)가 '다대지 설교'보다 선호됐으며, '귀납적 설교'(70%)가 '연역적 설교'(30%)보다 높은 선택을 받았다.

    설교 주제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재 한국교회 강단의 모습과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방향성 사이에 차이가 확인됐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가장 많이 전해지는 설교 주제로는 '위로·치유·격려 설교'가 47%로 가장 높았고, '현실 문제 해결 설교'가 16%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성도들의 정서적 위로와 삶의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진 설교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앞으로 더욱 늘어나야 할 설교 주제를 묻는 질문에는 목회자 61%가 '그리스도 중심 복음 설교'를 선택했다. 현재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위로 설교와 현실 문제 해결 설교는 각각 4%에 머물렀다.

    설교 준비 과정에서는 전통적인 연구 자료 활용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설교 준비 시 활용하는 자료로는 '한글 번역 성경'(89%), '주석책'(77%), '사전'(7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동시에 인공지능(AI) 활용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담임목사의 55%가 설교 준비 과정에서 AI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40대 이하(59%)와 50대(60%)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가 AI를 사용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39%로 나타나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AI 활용 목회자들은 주로 '설교문 점검·보완'(43%), '본문 배경 연구'(35%), '단어·원어 연구'(28%), '설교 아웃라인 제작'(23%) 등에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교 예화 사용에 대해서는 대다수 목회자가 절제된 활용을 선호했다. 응답자의 88%는 "설교 예화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예화는 많을수록 좋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예화의 주요 소재는 '개인적 삶의 경험'(47%)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독서'(35%), '사람들의 일상 관찰 및 이야기'(28%), '시사 뉴스'(21%) 순이었다.

    설교에 대한 목회자들의 자가평가에서는 긍정적 요소와 함께 부담감도 확인됐다. '설교 방향에 대해 성도와 리더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응답은 75%였으며, '목회 초기보다 설교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65%, '설교를 통해 성도들의 실제 신앙 성장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64%였다.

    반면 '설교 사역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다'는 응답은 40%, '설교 사역 과정에서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나 목회자 3명 중 1명 이상이 설교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번아웃 경험은 40대 이하 목회자와 쇠퇴하는 교회 목회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설교 방향에 대한 신뢰는 출석교인 100명 이상 교회와 성장하는 교회 목회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주일 대예배의 적정 설교 시간은 평균 32분으로 조사됐다. '26~30분'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25분 이하'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65%가 30분 이내 설교를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목회자들이 가장 닮고 싶은 한국의 은퇴 설교자로는 故 옥한흠 목사가 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동원 목사(11%), 故 하용조 목사(11%), 박영선 목사(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닮고 싶은 설교자가 없다'는 응답도 27%로 옥한흠 목사와 같은 비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목데연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성경 본문 자체의 권위와 복음을 회복하는 건강한 설교 사역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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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교인 수 감소 속 신대원도 '입학 절벽' 위기

    총신·장신·감신 등 입학 경쟁률 하락세... "팬데믹 이후 청년 이탈 가속"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감신대, 총신대, 장신대, 서울신대. ©기독일보DB

    한국교회 교인 수 감소와 목회자 후보생(M.Div.) 유입 저하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교계 전반의 위기를 가속화한 변곡점으로, 각 신학대학원은 당시의 충격 이후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한 채 입시 절벽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

    최근 10년간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박경수, 이하 장신대),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 총신대),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유경동, 감신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이하 서울신대) 등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의 입학 경쟁률과 정원은 하향 평준화를 넘어 '충원율 비상'을 겪고 있다.

    예장합동(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총신대 신대원은 2015년 3.5 대 1(정원 약 350명)의 경쟁률을 유지했으나, 2020년 팬데믹 직후 1.8 대 1(정원 약 320명)로 반토막이 났다. 2023년에는 개교 이래 첫 정원 미달 사태를 경험하며 충격을 안겼고, 현재는 1.2 대 1(정원 280명) 수준으로 간신히 충원율을 확보하는 형국이다.

    예장통합(총회장 정훈 목사)의 장신대 신대원 역시 2015년경 4.5 대 1(정원 약 280명)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을 기점으로 2.5 대 1(정원 약 260명)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후 지속적인 정원 조정 끝에 가장 최근인 2026학년도에는 1.5 대 1(정원 220명) 내외를 기록하며 신입생 선발의 변별력을 위협받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의 감신대 신대원은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정원 미달을 경험했다.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에는 1.0 대 1(정원 약 220명) 수준으로 고착화되었다. 가장 최근에는 과정을 통폐합하고 정원을 180명으로 대폭 축소하여 1.0 대 1(정원 180명)의 경쟁률을 유지하며 자구책을 이어가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안성우 목사)의 서울신대 신대원 또한 코로나 기간 1.2 대 1(정원 170명)까지 경쟁률이 하락했다. 2023년 0.9 대 1로 정원 미달을 기록한 이후, 현재는 정원을 150명으로 축소하여 1.0 대 1(정원 150명) 내외의 불안정한 입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교계 전문가들은 이 수치들이 팬데믹이라는 외부 충격과 한국교회의 구조적 붕괴가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한다. 교계 관계자 A 목사는 "대면 예배가 중단된 기간 청년층의 이탈이 가속화되었고, 이것이 신학 지망생의 원천적 고갈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각 교단의 리더십들은 입시 위기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각 교단과 신학교들은 신학교 통폐합, 정원 감축, 2~3년제 분리, 평신도를 상대로 토요 집중과정이나 야간 과정 도입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수치 조정만으로는 근본적인 영적 회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비판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교계 관계자 B 목사는 "지난 10년, 특히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데이터는 한국교회 미래의 인적 기반이 무너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교단의 행정적 수치 조정만으로는 이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없다"라며 "지금의 입시 위기는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복음을 믿고 복음에 순종하며 사는 등 본질적인 영적 회복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목회의 가치를 다시 입증해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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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교회에 진정한 신자가 적은 7가지 이유


    .
    조셉 마테라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셉 마테라 목사의 기고글인 '많은 교회에 진정한 신자가 적은 7가지 이유'(7 reasons why many churches only have a few true believers)를 최근 게재했다.

    마테라 목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컨설턴트,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사도 지도자 연합(The U.S. Coalition of Apostolic Leaders), 그리스도 언약 연합(Christ Covenant Coalition) 등 여러 단체를 이끌고 있다.

    마테라 목사는 "요한계시록 3장 1~5절에서 예수님은 사데 교회에 가장 날카로운 책망 가운데 하나를 하신다"라며 "이것은 충격적인 고발이다. 여기에는 살아 있다는 평판을 가진 교회가 있었다. 아마도 활동, 영향력, 혹은 역사로 알려진 교회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눈에는 영적으로 죽어 있었다. 이는 대부분이 타협했으며 오직 남은 자들만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뜻"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더럽혀진 옷'이라는 이미지는 도덕적·영적 타협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깨끗한 옷은 종종 의로움, 순결,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상징한다. 옷을 더럽힌다는 것은 세상과 죄, 혹은 우상숭배가 자신의 삶과 증거를 더럽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테라 목사는 "사데의 비극은 믿는 자들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더럽혀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자들이 너무 적었다는 데 있다"라며 "이 본문은 우리에게 질문하게 만든다. 왜 많은 교회에서 오직 소수만 영적으로 생기 있고 순수하며 신실하게 남아 있는가?"라며 7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1. 살아 있는 실제 대신 살아 있다는 평판이 자리를 대신한다

    예수님은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평판을 실제와 혼동하는 위험을 드러낸다.

    교회는 과거 하나님의 역사, 강한 브랜드, 큰 모임, 혹은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로 알려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 있음에 대한 기억이 살아 있음의 실제 경험을 대신한다. 지속적인 새로움을 추구하는 대신 유산에 의존하게 된다.

    교회가 어제의 축복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소수만 영적으로 살아 있게 된다. 나머지는 실제 만남보다 겉모습으로 유지된다.

    2. 영적 안일함이 도전받지 않는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이것은 갑작스러운 붕괴가 아니라 느린 표류를 암시한다. 사데는 공개적인 반역 상태에 있지 않았다. 조용한 쇠퇴 상태에 있었다.

    영적 안일함이 강단이나 지도력 안에서 지적되지 않으면 그것은 회중 전체로 퍼져 나간다. 기도는 줄어든다. 갈망은 사라진다. 분별력은 약해진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는 의도적으로 하나님과의 삶을 가꾸는 사람들만 더럽혀지지 않은 채 남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점차 낮아진 영적 분위기에 적응하게 된다.

    3. 예언자적 구별 대신 문화적 타협이 자리를 차지한다

    사데는 아마도 주변 문화를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해를 피했을 것이다. 그들은 주변과 섞여 있었다.

    교회가 신실함보다 받아들여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될 때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보다 세상의 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윤리적·도덕적·영적 타협으로 이어진다.

    교회와 문화 사이에 분명한 경계선이 없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화적 기준을 따라 흘러가게 된다. 오직 소수만 저항하며 구별된 상태를 유지한다.

    4. 외적인 활동이 내적인 공허함을 가린다

    예수님은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들에게 행위는 있었지만 그 행위가 불완전했고 영적 실체가 부족했다는 뜻이다.

    교회는 프로그램, 행사, 사역들로 가득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진정한 영적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 활동은 건강한 것 같은 환상을 만들어 내면서 내부의 메마름을 감출 수 있다.

    분주함이 상한 심령을 대신하고, 수행이 하나님의 임재를 대신하게 될 때,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우선시하는 소수만 순수하게 남게 된다. 나머지는 활동을 영성과 동일시하게 된다.

    5. 죄가 대면되지 않고 용납된다

    "더럽혀진 옷"이라는 개념은 적절히 다루어지지 않은 더러움을 암시한다.

    죄가 축소되거나 재정의되거나 무시될 때, 그것은 공동체 안에 퍼져 나간다. 용납된 것은 결국 정상적인 것이 된다.

    많은 교회에서 평화를 유지하거나 불쾌감을 피하려는 욕구 때문에 거룩함의 문제에 대해 침묵하게 된다. 그러나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그것은 허락이다.

    그 결과,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는 소수만 자신의 삶을 더러움으로부터 지키게 된다.

    6. 지도자들이 영적 경계를 세우지 못한다

    2절에서 예수님이 "깨어라"고 명령하신 것은 지도자들과 교회 전체가 영적으로 잠들어 있었음을 암시한다.

    영적 경계는 기도, 분별력, 책임성을 우선시하는 의도적인 지도력을 요구한다. 지도자들이 영적 생명을 세우는 것보다 시스템 유지에 더 집중하게 되면 교회는 깨어 있음의 상태를 잃게 된다.

    깨어 있지 않으면 타협은 눈치채지 못한 채 들어오게 된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는 소수만 깨어 있게 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들만 그렇다.

    7. 사람들은 개인적 헌신보다 공동체 정체성에 의존한다

    예수님께서 "몇 명"을 강조하신 사실은 영적 생명이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이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교회와 개별 신자의 상태를 친밀하게 알고 계심을 보여 준다.

    사데의 많은 사람들은 아마 교회에는 속해 있었지만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키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인정받는 공동체의 일부라는 것이 곧 영적 건강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관계를 통해 우리를 평가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신다.

    신자들이 개인적인 헌신을 키우지 않은 채 공동체의 힘에만 의존할 때, 그들은 타협에 취약해진다. 오직 날마다 그리스도와 가까이 동행하는 사람들만 더럽혀지지 않은 채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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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교회, 정말 부흥 중?"... 성경 판매 급증·청년 관심 증가 속 논란 계속



    ▲영국의 캔터베리대성당 전경. ⓒ위키피디아

    최근 영국에서 성경 판매량이 급증하고 젊은 세대의 신앙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각종 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기독교 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교회 출석 증가를 뒷받침했던 대표적 통계가 철회되면서, 실제 부흥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성서공회(Bible Society)는 '조용한 부흥(Quiet Revival)'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2018년 이후 영국 내 교회 출석률이 상승했으며, 특히 18~24세 남성 사이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교회에 출석하는 성인의 비율은 2018년 8%에서 2024년 12%로, 18~24세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4%에서 20%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 년 동안 교회 쇠퇴가 이어져 온 영국 사회에서 이러한 결과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는 "핵심 품질관리 절차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고, 영국성서공회는 결국 해당 보고서를 공식 철회했다. 퓨리서치센터를 비롯한 일부 연구기관들은 "원래부터 해당 조사 방식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영국에 대규모 교회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통계적 근거를 확증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보고서 철회가 곧 영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영적 변화가 허상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복음주의 신뢰 추적기' 조사에서는 영국 복음주의자들의 신앙 자신감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상당수는 "과거보다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부담을 덜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젊은 성인과 흑인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성경 읽기 습관도 강화되고 있다. 교회 출석자의 67%는 "교회 외에서도 주 1회 이상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으며, 성경의 권위와 신뢰성에 대한 확신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시에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성경을 이해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 단순한 관심 증가를 넘어 성경 교육과 제자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판 시장에서 나타났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닐슨IQ와 기독교 출판사 SPCK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 성경 판매액은 2019년 269만 파운드(약 54억 6,000만 원)에서 2025년 630만 파운드(약 127억 8,812만 원) 규모로 성장했다.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시르카나 북스캔(Circana BookScan)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성경 판매량은 약 1,900만 부를 기록하며 21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출판업계는 이러한 현상의 중심에 Z세대가 있다고 분석한다.

    SPCK의 샘 리처드슨(Sam Richardson)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젊은 세대가 삶의 의미와 정체성, 공동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분쟁의 장기화, 경제적 불안정, 정신 건강 문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 등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영적 가치와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틱톡과 유튜브 등 SNS에서는 젊은 세대가 자신의 첫 성경 구매 경험을 공유하거나 교회 방문기를 올리는 콘텐츠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는 무신론자에서 기독교 신앙을 탐색하게 된 과정이나 성경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공개하며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교회 출석은 개인의 삶과 공동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삶의 만족도와 공동체 소속감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자원봉사와 기부,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 비율도 높았다.

    복음주의 신뢰 추적기 공동 저자인 로브 바워드-시몬스 박사(Rob Barward-Symmons)는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과 정신 건강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교회가 공동체와 의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비판자들은 "영국성공회와 가톨릭교회의 실제 출석 통계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당수 교회가 재정난과 교인 감소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교회 통폐합과 건물 매각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영국 사회 전체를 보면 종교를 갖지 않는다고 답하는 '무종교인'의 비율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 특정 세대나 일부 복음주의 교회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긍정적 현상을 곧바로 영국 전체의 종교 부흥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과거 수십 년간 지속됐던 일방적인 종교 쇠퇴 서사만으로는 현재 영국 사회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견해를 같이했다.

    교회 출석 급증을 주장했던 대표 통계는 철회됐으나, 성경 판매 증가와 젊은 세대의 영적 관심 확대, 신앙에 대한 공개적 표현 증가, 성인 세례와 전도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은 여러 독립적인 자료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대규모 부흥이 이미 입증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최소한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영적 탐색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만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영국 교회가 이러한 흐름을 실제 교회 공동체의 성장과 제자훈련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수년간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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