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00만 시대, 골목이 선교지다 / 이민규 칼럼] 기억과 감사 /이영훈 목사 불륜 의혹 "짜집기된 가짜뉴스" 2026-05-31 02:59:21 read : 739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외국인 300만 시대, 골목이 선교지다
경기도 안산 다문화 마을 특구. 전 세계 105개 국가에서 온 8만2000여명이 어우러져 살고 연간 500만명이 방문한다. 안산시 제공
필자가 목회하는 경기도 안산시에는 원곡동 다문화 특구가 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여기가 과연 대한민국인지 혹은 유라시아 대륙의 낯선 접경 도시인지 착각에 빠진다. 낯선 키릴 문자와 태국어, 베트남어가 뒤섞인 간판 아래로 이국의 향신료 냄새가 짙게 깔리고, 각기 다른 국적의 수많은 이방인이 고단한 타향살이의 무게를 짊어진 채 바삐 걸음을 옮긴다. 공단 배후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치부했던 이 광경은, 이제 이주민 300만 시대를 턱밑에 둔 대한민국 전체가 마주하는 현실이 되었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5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은 사실상 다인종·다문화 국가의 임계점을 넘어섰다. 출산율 0.7명대라는 인구 소멸 위기와 초고령화 절벽 앞에서, 우리 사회는 이들의 노동력 없이는 단 하루도 온전히 굴러갈 수 없는 위태로운 구조다. 폭염 속 낡은 비닐하우스부터 도심의 가파른 건설 현장, 늦은 밤 식당 주방과 요양원의 적막한 병상에 이르기까지 삶의 가장 낮고 궂은 밑바닥은 이미 한국인만으로는 유지도 불가능하다.
이 거대한 인구 이동과 절대적인 경제적 의존의 상황에도 우리 사회의 이중성은 여전하다. 참담할 정도다. 우리는 이주민의 값싼 노동력이 국가 생존의 필수재라며 열렬히 수입하면서도, 그 노동을 제공하는 인간 자체는 일회용 부품처럼 취급하며 반송하고 싶어 한다. 고용허가제(EPS)라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들을 불렀지만, 이 제도는 사업장 변경의 자유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독소조항을 품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이주 노동자를 사업주에게 종속시키는 현대판 노예제라고 비판했다.
임금 체불과 사업장 내의 비인간적인 폭력,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없는 살인적인 노동 환경에도 이들은 추방의 두려움 때문에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 한겨울 난방조차 없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혹한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잃은 캄보디아 노동자 속헹 씨의 비극 앞에서도 우리의 애도는 찰나에 불과했다. 정치권과 미디어는 경제 불황이나 흉악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나 일자리를 빼앗는 위협적인 불청객으로 묘사한다. 무책임한 혐오 프레임이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국가의 문은 활짝 열었으나, 심리적 빗장은 단일민족이라는 폭력적인 신화 아래 더욱 단단히 걸어 잠근 셈이다. 이 지독한 배제의 논리 속에서 이주민들은 우리 경제의 튼튼한 기둥임에도 철저히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다.
교회는 어떤 자리에 서 있는가. 약자에 대한 조건 없는 환대는 교회 존재의 본질이다. 한국 교회는 반세기 동안 막대한 인력과 헌금을 쏟아부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로 선교사를 파송했다. 세계 2위의 선교 대국이라는 자부심을 훈장처럼 달아왔다. 굶주린 해외 아동 영상 앞에서는 눈물 흘리며 지갑을 연다.
그러나 정작 우리 집 앞마당으로, 동네 골목길로 밀려 들어온 300만명의 절박한 선교지 영혼들 앞에서는 무관심하거나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한다. 예배당 문을 조심스레 두드리는 남루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선뜻 옆자리를 내어주지 못한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교회학교의 변두리로 밀어내는 모습은 어떤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곁으로 보내주신 영적 고아와 나그네들을 내버려 두는 것은 사회적 책임 방기를 넘어 기독교 근본 진리를 스스로 훼손하는 심각한 영적 직무유기다.
성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시선은 화려한 중심부가 아닌 척박한 변두리를 향한다. 구원의 장엄한 역사는 안락한 정착민보다 떠도는 나그네를 향해 더 깊고 치열하게 흐른다. 구약의 율법은 끊임없이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고 이스라엘의 기원을 상기시킨다. 고아와 과부, 이방인을 압제하지 말고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법으로 엄중히 명령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믿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폭력을 피하기 위해 피난을 떠나야 했던 위태로운 난민이었으며, 공생애 내내 머리 둘 곳 없이 세상을 떠돌며 소외된 자들의 친구로 산 낯선 이방인이셨다.
기독교 영성의 정수이자 초대 교회의 강력 무기인 ‘환대(Hospitality)’는 헬라어로 ‘필록세니아(Philoxenia)’, 즉 ‘낯선 자에 대한 맹렬한 사랑’을 의미한다. 불쌍한 사람에게 남는 동전을 던져주는 시혜적 자선 행위가 아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타자의 고통 속에 기꺼이 나의 안전한 공간을 내어주고, 찢어진 상처 속에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얼굴을 발견해 내는 급진적이고도 치열한 신앙의 실천이자 본질적인 예배 그 자체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주민을 사랑하자”는 구호를 넘어서야 한다. 선교 패러다임을 뒤집는 뼈아픈 구조적 갱신과 구체적인 실천을 사회 앞에 증명해야 한다.
첫째 지역 교회와 교단은 선교 예산의 여기 있는 이주민들을 위해 써야 한다. ‘국내 역(逆)선교’ 예산인 셈이다. 단기 해외 선교보다 횡단보도만 건너면 마주치는 우리 옆 공장 기숙사에, 이주민이 몰려 있는 골목에서 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실천해야 한다.
둘째 고용허가제 독소조항으로 부당하게 임금 체불이나 산업 재해를 당했을 때 그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갈 무료 법률 및 노무 지원 센터를 교회 안에 만들어야 한다. 법이 보호하지 않는 이들에게 교회가 방패이자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
셋째 한국어가 서툰 이주민 아이들을 위해 교회의 비어 있는 공간에서 방과 후 다국어 돌봄교실을 열자. 이 아이들이 이 사회에 당당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부(代父)가 되자.
우리 사회가 돈과 배타주의로 이주민을 매정하게 대할 때, 교회가 먼저 나가서 그들의 손을 잡고 혐오의 빗장을 부수어낸다면 어떨까. 십자가 복음이 정말로 살아 있다는 걸 세상이 보게 되지 않을까. 이방인을 위해 식탁에 자리를 비워두는 습관은 우리의 오랜 미덕이기도 했다.
환대는 얄팍한 배려나 고상한 도덕이 아니다. 영원한 이방인이자 죽어 마땅한 죄인이었던 우리를 십자가의 피로 덮어 먼저 안아주신 창조주의 한량없는 은혜를 벼랑 끝 세상에 증명해 내는, 교회의 가장 투박하고도 위대한 영적 전투다. 이제는 그 거룩하고 투박한 십자가의 연대를 골목에 찾아온 300만명의 이웃을 향해 펼쳐야 할 시간이다. 이를 외면한다면, 교회는 결코 세상의 빛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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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 2500명 진중세례… “예수 안에서 새 삶 결단”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를 가득 메운 2500명의 장병들이 설교자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예장합동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전국남전도회연합회는 지난 23일 충남 논산군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제45회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을 열었다. 육군훈련소 훈련병 2500명이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며 ‘십자가 군병’으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진중세례식에 참석한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신앙의 결단을 다짐하며 찬양하고 있다. 예장합동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제공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장합동 목사와 장로들이 141개 조로 나눠 집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예배당에는 20개의 세례대가 설치됐다. 장병들은 찬양팀의 인도에 맞춰 찬양하며 예배를 드렸고, 군 선교 현장에서 널리 불리는 복음성가 ‘실로암’을 함께 부를 때는 연무대군인교회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준비위원장 정동훈 장로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이 자리의 청년들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셨다”며 “이들이 하나님 나라와 조국을 위해 쓰임 받는 믿음의 군사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는 이석곤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군복음화위원회 우재혁 장로의 성경봉독, 사랑스러운교회 연합찬양단의 찬양에 이어 배만석 목사가 ‘하나님을 만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 말씀을 전했다.
세례식을 마친 후 집례에 참여한 예장합동 목사·장로 등 교단 지도자들과 육군 장병들이 함께 거수경례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장합동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제공
배 목사는 “군 생활 가운데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선택하시고 세례의 자리까지 인도하셨다”며 “하나님과의 만남은 인생 최고의 축복이며, 세례 이후에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부대로 가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지켜주실 것을 믿고 담대하게 군 생활을 감당하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세례식에서는 훈련병들이 차례로 세례를 받으며 신앙의 결단을 드렸다. 집례위원들이 장병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세례를 베풀자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이어졌다. 세례 직전 상영된 가족들의 영상편지는 장병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며 현장에 깊은 감동을 더했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 회장 조형국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새로운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믿음의 군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례를 받은 장병 전원에게 성경책과 십자가 목걸이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육군훈련소 측이 군 선교에 기여한 공로로 예장합동 전국남전도회연합회 회장 조형국(왼쪽) 장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예장합동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제공
세례를 받은 한 훈련병은 “실로암의 가사가 꼭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다”며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군 생활을 이겨낼 용기를 얻었다. 자대에 가서도 신앙을 지키며 당당한 크리스천 군인으로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5월 열리는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군 선교 사역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역시 수많은 청년 장병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며 군 복음화의 뜨거운 현장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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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90개 교회 도쿄로 집결…일본 심장부 뒤흔들 ‘연합 캠페인’
복음의전함, 도쿄 요도바시교회서
블레싱JAPAN 개최
신주쿠·신오쿠보역에서 거리전도
블레싱JAPAN 참가자들이 28일 일본 도쿄 요도바시교회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복음의전함 제공
한국교회가 800만 우상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 심장부에서 예수를 전하기 위해 대규모 연합 전도에 나섰다.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은 28일 일본 도쿄 요도바시교회에서 캠페인 블레싱JAPA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크리스천이 연합해 기도하고 찬양하며 일본 전역에 복음을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한국교회를 비롯해 태국 미국 호주 디아스포라 교회를 합쳐 90여개 한인교회 성도 70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현지교회 15곳도 뜻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예수님과 함께라면 괜찮습니다’(민: 6:24~26)이다.
참가자들이 28일 일본 도쿄 요도바시교회에서 참가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복음의전함 제공
사흘간 진행되는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말씀 집회와 함께 연합거리 전도를 진행한다. 이들은 주제에 맞춰 ‘잇츠 오케이, 위드 지저스(It’s Okay! with Jesus)’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신주쿠역과 신오쿠보역 인근을 네 구역으로 나눠 전도지를 배포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350만여명에 달하는 신주쿠역 남측 출구 앞에는 배우 진선규 얼굴과 함께 “It’s Okay! with Jesus(괜찮아! 예수님과 함께라면)”라는 문구의 광고판이 전날부터 게재돼 있다.
온 가족과 함께 참석한 정서연(50) 순복음대구교회 권사는 “일본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어 왔다”며 “역사적 이유로 일본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이 나라를 깊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안다”고 고백했다.
정 권사 가정은 2년 전부터 부활절과 크리스마스가 되면 작은 선물을 들고 집 근처로 나가 거리 전도를 해왔다고 했다. 그는 “9살, 11살 아이들을 이곳에 함께 보내시려고 미리 훈련시키신 것 같다”며 “두려움 없이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레싱JAPAN 참가자들이 28일 일본 도쿄 요도바시교회에서 두 손을 들고 일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유창한 한국어로 “일본교회를 부흥시키는 일은 한국교회밖에 못 한다”던 세노오 미츠키 나리타순복음교회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30년 이상 사역한 ‘한국통’이다. 세노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조용기 하용조 목사님을 시작으로 일본 복음화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 복음 전파 사명을 이어받아 우상으로 가득 차 복음이 닫혀 있던 일본의 영적 장벽이 여리고성처럼 무너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개회 예배 설교를 맡은 반태효 방주교회 목사는 ‘복음의 빚진 자’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반 목사는 “복음의 불모지로 알려진 일본이 사실은 수많은 순교자가 피를 흘린 국가”라며 “한국교회는 사실 이들에게 복음의 빚진 자다”고 짚었다.
참가자들이 28일 일본 도쿄 요도바시교회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이어 “예수님이 우리보다 먼저 이곳에 오셨으니 우리가 거리로 나가 복음을 이야기할 때 두려움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주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고 사도 바울처럼 이곳에 달려왔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예수를 전하기 위해 수많은 거절과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면서 “그런데도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됐고 일본 현지 교회 목회자들에게 강한 영적 도전을 줘 기쁘다”고 밝혔다.
국내외 젠지(Gen Z·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즐겨 찾는 ‘힙플레이스’, K뷰티와 K패션을 선도하는 팝업스토어의 성지, 서울을 넘어 세계의 유행을 이끄는 곳….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수식하는 대표적 표현이다. 낡은 공장지대에서 ‘글로벌 트렌드 바로미터’로 재탄생한 이곳을 찾는 목회자의 발길이 최근 늘고 있다. 국내외 유행에 반영된 다음세대의 취향과 생각을 이해하고 이를 선교적 관점에서 풀어내기 위함이다.
국민일보는 ‘5無 교회가 온다’(ikp)의 저자이자 브랜딩 전문가 황인권 인권앤파트너스 대표에게 조언을 얻어 기독교인에게 시사점을 줄 만한 성수동 명소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황인권 대표는 10여년간 홍대와 한남동을 거쳐 성수동에서 기독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트렌드 사파리’를 이끌어왔다. 차세대 목회자들의 초교파 연합인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포럼 내 소그룹 모임인 목회라운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황 대표와 함께 성수동 트렌드 사파리를 준비했다.
성수 명소 속 체험·스토리·희소성
성수동이 젠지 세대 놀이터가 된 배경엔 체험과 스토리텔링, 희소성이 있다.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앞의 ①올리브영N 성수에서는 이런 매력을 십분 체험할 수 있다. 고객을 가장 먼저 만나는 건물 1층엔 매월 바뀌는 팝업스토어와 셀프·전문 피부 진단 코너, 굿즈숍과 카페 등이 들어섰다. 물건이 아닌 체험과 문화를 파는 걸 더 중시하는 셈이다.
문구용품 편집숍 ②포인트 오브 뷰 서울 역시 3가지 매력을 갖춘, 주변에서 손꼽히는 ‘어른들의 놀이터’다. 고풍스러운 서재처럼 구현된 매장에서 고객은 각종 문구류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황 대표는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 속 현대인은 자기를 제대로 표현하는 물건이 아니면 곁에 두질 않는다”며 “이곳을 둘러보며 교회가 전도 대상자를 위해 준비한 선물은 그들 삶에 유의미한지 한번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사람 넘치는데…오히려 건물 비웠다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성수동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 밖까지 북적이는 매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디올의 콘셉트스토어 ③디올 성수와 국산 향수 브랜드 ④탬버린즈 성수 플래그십스토어도 그렇다. 두 건물의 공통점은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게 건물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디올 성수는 주요 공간으로 매장뿐 아니라 카페와 정원을 배치했다. 탬버린즈 성수는 지상 3개 층을 건물 콘크리트 골조만 남기고 지하 1층만 매장으로 쓴다. 그는 “수익만 생각한다면 이런 선택을 할 수 없다”며 “교회에 더 큰 공간이나 대리석으로 대표되는 고급 공간만이 답이 아니란 걸 설명하고자 이들 장소를 찾는다”고 했다.
교회서 체험형 팝업을 연다면
성수동의 또 다른 복합문화공간 ⑤LCDC SEOUL은 ‘교회에도 이런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던지는 곳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브랜드가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정의된 이곳엔 카페와 찻집, 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여러 팝업 매장이 모여 있다.
황 대표는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온 청년이 넘쳐나는 이곳에서 교회의 현주소를 묻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렌드 사파리를 온 목사님들과 ‘종교 경험이 없고 취향이 고급화된 다음세대에 어떻게 다가갈까’ ‘교회 내 중립지대의 일종으로 팝업 매장을 설치할 수 있을까’ ‘십자가의 부활 하나만 남기고 모두 포기할 수 있다면 과연 교회는 어디까지 바뀔 수 있을까’ 등을 논의한다”고 했다.
‘트렌드 사파리’ 참여하려면…
목회자라운지 트렌드 사파리는 새로운 경험과 교제를 원하는 교회 담임 목회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9일 진행된다. 스마트폰으로 기사 하단의 QR코드를 스캔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신청 마감은 오는 2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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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사라지는 교회, 새 판 짠다
꿈미 ‘다음세대 목회전략 콘퍼런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25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2026 다음세대 목회전략 콘퍼런스' 주제 강의를 전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다음세대 눈높이에 맞춰 목회의 방향타를 고쳐 잡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과거의 익숙한 목회 경험을 내려놓고,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복음 전달법을 찾기 위해서다.
‘2026 다음세대 목회전략 콘퍼런스’가 25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에서 열렸다. ㈔꿈이있는미래(꿈미·대표 주경훈 목사)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엔 전국 각지의 목회자와 신학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 첫 주제강의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다음세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전했다. 그는 현시대를 VUCA(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 시대로 진단한 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다음세대 목회 영역에도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염 총장은 일본의 역사 분석서 ‘실패의 본질’을 인용하며 “과거의 성공이 오히려 실패를 이끄는 결정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군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승리 경험에 안주해 변화를 무시한 결과 태평양전쟁에서 참패했다”며 한국교회 역시 20세기 후반의 성공 신화에 머물러 있다면, 다음세대와의 단절을 피할 수 없을 거라 지적했다. 그는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려면 과거의 영광을 단호히 부정하고 주체적으로 변화하는 ‘자기혁신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가 25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2026 다음세대 목회전략 콘퍼런스' 주제 강의를 전하고 있다.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는 ‘뇌와 행동의 관계’ 주제로 다음세대 소통 전략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세대의 일상어에 맞춰 교회의 사역 언어를 번역해보잔 제안이다. 대표적인 예가 구원과 ‘스마트폰 리폼’ 비유다. 김 교수는 “하나님은 고장 난 인간을 절대 버리지 않고 다시 리폼해 쓰신다고 설명하면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세대의 신앙 이탈을 막을 구조적 해법도 제시됐다. ‘가정 신앙 전수’를 주제로 강의를 전한 박상진 한동대 석좌교수는 한국교회 다음세대 이탈의 근본 원인으로 신앙과 학업의 분리를 지목했다. 입시 중심 가치관에 휩쓸려 신앙을 떠나는 현상을 막으려면 교회가 부모를 교육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교수는 “지역 중심의 전통적인 교구 편성 대신 ‘자녀 연령별 부모 그룹’으로 교구를 재편해봄 직하다”며 “기성세대와 다음세대 목회를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꿈미 대표인 주경훈 오륜교회 목사가 25일 서울 강동구의 교회에서 '2026 다음세대 목회전략 콘퍼런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꿈미 제공
콘퍼런스 이튿날인 26일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세대 목회 방향을 재설계하는 주제 강의가 이어진다. 꿈미가 지난 20일 출간한 도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이 바탕이다. 콘퍼런스 기간엔 ‘찬양’ ‘가정 신앙’ ‘기독교 세계관’ 등 청소년·청년 사역자들의 고민과 전략을 나눌 선택 강의도 진행된다.
주경훈 목사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폭보다 교회학교 학생 수 감소율이 훨씬 가파른 현실은 지금 우리의 다음세대 교육 전략 어딘가에 큰 구멍이 나 있다는 단적 증거”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회복하고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세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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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줄고 고정비는 늘고… 건물 있는 교회까지 흔들린다
<1> 사례비 지급도 어려운 교회
연중기획 ‘새로고침(F5) 환대의 공동체로’의 세 번째(F3) 재정(Finance)에서는 헌금 감소로 교회의 모든 사역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현실과 해법을 모색해 본다.
서울 도심의 자체 건물이 있는 교회조차 높은 고정비용으로 목사 사례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진은 한 남성이 고민하면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재정난으로 휘청이는 교회가 늘고 있다. 지방 소도시의 미자립교회 이야기가 아니다. 교인 고령화, 3040 세대의 이탈, 건축 후 고정비용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서울 도심의 건물이 있는 교회들마저 목회자에게 사례비를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있는 서울 성동구의 A교회는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도심에 있고 주변에 비교적 최근에 지은 아파트가 많아 교세 성장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개발 전부터 다니던 교인 중 상당수는 새 아파트에 입주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먼 곳으로 떠났다. 그나마 아파트에 입주한 몇몇 교인들이 교회에 남았지만, 이제는 고령으로 헌금 생활이 여의치 않다. 새로 이사 온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원래 다니던 교회에 출석하면서 재개발로 인한 성장 기회도 잃었다. ‘재개발→교세 성장 공식’이 깨진 셈이다.
총면적 1652㎡의 단독 건물이 있는 이 교회는 담임목사 사례비를 안정적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담임인 B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사례비를 띄엄띄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난이 심각해지자 교회는 재정 지출 순서를 정했다. 관리비와 부교역자 사례비가 우선이고 마지막이 담임목사다.
B목사는 “교회 관리비만으로 매달 400만원 가까이 나가다 보니 어떨 때는 차라리 상가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가장 안타까운 건 교육과 선교 책임을 감당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에어컨과 승강기도 15~20년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고 옥상 방수 공사도 4~5년이면 해야 하는데 사실 막막하다”면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보니 늘 가슴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이 교회에서 2㎞ 남짓 떨어진 C교회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여년 전 강남구에 있던 교회에서 200여명이 나와 개척한 뒤 초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고 교인들의 헌신도도 높았다. 하지만 그사이 초창기 교인 대부분이 고령으로 연금 생활자가 됐고 새 교인 유입도 없다 보니 교회는 활력을 잃었다. 이 교회는 수년째 담임목사 사례비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다.
한국교회의 재정 압박은 통계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발표한 ‘한국교회 헌금 실태와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규모가 작은 교회들이 처한 재정난을 엿볼 수 있다.
조사 결과 전체 교회 월평균 헌금 수입은 2353만원으로 나타났지만, 정중앙에 있는 중윗값은 700만원에 불과했다. 중대형 교회가 전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린 착시 현상이다. 실제로 교인 500명 이상 교회의 월평균 수입은 1억7500만원에 달했으나 29명 이하 교회는 265만원에 그쳤다.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교회 재정은 사역보다 생존에 먼저 쓰이고 있다. 목회자의 62%가 재정 우선순위로 ‘교회 운영 및 유지’를 꼽았고 실제 재정 지출에서도 이 항목이 70%를 차지했다. 소형 교회일수록 선교나 교육보다 당장 예배당 유지가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서울 양천구의 D교회 E목사는 상가에서 개척 후 성도가 늘자 예배당을 다음세대 공간으로 꾸미고 장년 교인들은 인근 카페를 빌려 예배를 드렸다. 카페 예배가 장기화하자 성도들의 불편이 커졌고 E목사는 안정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심 끝에 4층 건물 매입을 추진했으나 결단의 대가는 가혹했다. 그는 “무리한 교회 매입 과정에 교인 이탈까지 겹치면서 남은 교인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놓였다”며 후회했다.
지난해 반년 가까이 사례비까지 반납했던 E목사는 “추가 대출을 받으면서 간신히 한숨 돌렸지만 결국 언젠가 갚아야 할 또 다른 빚이라는 생각에 마음 한편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규모가 작은 교회일수록 전체 재정에서 건물 유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다”며 “단순히 버티는 것을 넘어 교회가 본연의 사명인 선교에 재정을 쓰지 못하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고정비 부담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대안으로 공간 공유와 대안적 교회 개척을 제시했다. 그는 “개척 단계부터 전통적인 상가 임대 방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주일에만 빌려 쓰는 ‘공유 교회’나 평일에 도서관·카페 등으로 지역 사회 거점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교회의 통폐합 역시 생존을 위한 수동적 선택을 넘어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재정 적자나 은퇴 목회자 전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회 합병 사례가 적지 않다”며 “건강하고 발전적인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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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회에 진정한 신자가 적은 7가지 이유
조셉 마테라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셉 마테라 목사의 기고글인 '많은 교회에 진정한 신자가 적은 7가지 이유'(7 reasons why many churches only have a few true believers)를 최근 게재했다.
마테라 목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컨설턴트,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사도 지도자 연합(The U.S. Coalition of Apostolic Leaders), 그리스도 언약 연합(Christ Covenant Coalition) 등 여러 단체를 이끌고 있다.
마테라 목사는 "요한계시록 3장 1~5절에서 예수님은 사데 교회에 가장 날카로운 책망 가운데 하나를 하신다"라며 "이것은 충격적인 고발이다. 여기에는 살아 있다는 평판을 가진 교회가 있었다. 아마도 활동, 영향력, 혹은 역사로 알려진 교회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눈에는 영적으로 죽어 있었다. 이는 대부분이 타협했으며 오직 남은 자들만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뜻"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더럽혀진 옷'이라는 이미지는 도덕적·영적 타협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깨끗한 옷은 종종 의로움, 순결,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상징한다. 옷을 더럽힌다는 것은 세상과 죄, 혹은 우상숭배가 자신의 삶과 증거를 더럽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테라 목사는 "사데의 비극은 믿는 자들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더럽혀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자들이 너무 적었다는 데 있다"라며 "이 본문은 우리에게 질문하게 만든다. 왜 많은 교회에서 오직 소수만 영적으로 생기 있고 순수하며 신실하게 남아 있는가?"라며 7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1. 살아 있는 실제 대신 살아 있다는 평판이 자리를 대신한다
예수님은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평판을 실제와 혼동하는 위험을 드러낸다.
교회는 과거 하나님의 역사, 강한 브랜드, 큰 모임, 혹은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로 알려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 있음에 대한 기억이 살아 있음의 실제 경험을 대신한다. 지속적인 새로움을 추구하는 대신 유산에 의존하게 된다.
교회가 어제의 축복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소수만 영적으로 살아 있게 된다. 나머지는 실제 만남보다 겉모습으로 유지된다.
2. 영적 안일함이 도전받지 않는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이것은 갑작스러운 붕괴가 아니라 느린 표류를 암시한다. 사데는 공개적인 반역 상태에 있지 않았다. 조용한 쇠퇴 상태에 있었다.
영적 안일함이 강단이나 지도력 안에서 지적되지 않으면 그것은 회중 전체로 퍼져 나간다. 기도는 줄어든다. 갈망은 사라진다. 분별력은 약해진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는 의도적으로 하나님과의 삶을 가꾸는 사람들만 더럽혀지지 않은 채 남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점차 낮아진 영적 분위기에 적응하게 된다.
3. 예언자적 구별 대신 문화적 타협이 자리를 차지한다
사데는 아마도 주변 문화를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해를 피했을 것이다. 그들은 주변과 섞여 있었다.
교회가 신실함보다 받아들여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될 때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보다 세상의 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윤리적·도덕적·영적 타협으로 이어진다.
교회와 문화 사이에 분명한 경계선이 없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화적 기준을 따라 흘러가게 된다. 오직 소수만 저항하며 구별된 상태를 유지한다.
4. 외적인 활동이 내적인 공허함을 가린다
예수님은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들에게 행위는 있었지만 그 행위가 불완전했고 영적 실체가 부족했다는 뜻이다.
교회는 프로그램, 행사, 사역들로 가득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진정한 영적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 활동은 건강한 것 같은 환상을 만들어 내면서 내부의 메마름을 감출 수 있다.
분주함이 상한 심령을 대신하고, 수행이 하나님의 임재를 대신하게 될 때,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우선시하는 소수만 순수하게 남게 된다. 나머지는 활동을 영성과 동일시하게 된다.
5. 죄가 대면되지 않고 용납된다
"더럽혀진 옷"이라는 개념은 적절히 다루어지지 않은 더러움을 암시한다.
죄가 축소되거나 재정의되거나 무시될 때, 그것은 공동체 안에 퍼져 나간다. 용납된 것은 결국 정상적인 것이 된다.
많은 교회에서 평화를 유지하거나 불쾌감을 피하려는 욕구 때문에 거룩함의 문제에 대해 침묵하게 된다. 그러나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그것은 허락이다.
그 결과,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는 소수만 자신의 삶을 더러움으로부터 지키게 된다.
6. 지도자들이 영적 경계를 세우지 못한다
2절에서 예수님이 "깨어라"고 명령하신 것은 지도자들과 교회 전체가 영적으로 잠들어 있었음을 암시한다.
영적 경계는 기도, 분별력, 책임성을 우선시하는 의도적인 지도력을 요구한다. 지도자들이 영적 생명을 세우는 것보다 시스템 유지에 더 집중하게 되면 교회는 깨어 있음의 상태를 잃게 된다.
깨어 있지 않으면 타협은 눈치채지 못한 채 들어오게 된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는 소수만 깨어 있게 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들만 그렇다.
7. 사람들은 개인적 헌신보다 공동체 정체성에 의존한다
예수님께서 "몇 명"을 강조하신 사실은 영적 생명이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이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교회와 개별 신자의 상태를 친밀하게 알고 계심을 보여 준다.
사데의 많은 사람들은 아마 교회에는 속해 있었지만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키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인정받는 공동체의 일부라는 것이 곧 영적 건강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관계를 통해 우리를 평가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신다.
신자들이 개인적인 헌신을 키우지 않은 채 공동체의 힘에만 의존할 때, 그들은 타협에 취약해진다. 오직 날마다 그리스도와 가까이 동행하는 사람들만 더럽혀지지 않은 채 남게 된다.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전쟁기념관 한쪽 벽에는 수많은 이름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어떤 이름은 아직 스무 살도 되지 못한 젊은 나이에 멈춰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하루를 살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 하루를 남겨주기 위해 자신의 삶을 내어주었다."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는 단순한 연휴가 아니라, 그런 희생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경은 "기억하라"는 말씀을 반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과 광야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기억을 잃으면 감사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미래의 소망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삶이기도 합니다.
메모리얼 데이를 생각하면 "희생"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물론 인간의 희생이 우리를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죄인을 구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랑이 희생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감사와 존중의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민자의 삶 속에서 메모리얼 데이는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자유롭게 예배하고 자녀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그 자유가 많은 사람들의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동시에 성도는 모든 인간의 나라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메모리얼 데이는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시대는 희생보다 자기만족을 더 중요하게 여기지만, 복음은 우리를 사랑과 섬김의 삶으로 부르십니다. 가정과 교회 안에서의 작은 희생과 섬김도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이번 메모리얼 데이를 보내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감사하며,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결국 사랑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한 주간 하나님의 평안과 은혜가 가정마다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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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불륜 의혹 "짜집기된 가짜뉴스"
의혹 여성 유튜브 출연해 눈물 고백 이어가
해당 여성의 고백 장면. ⓒ유튜브
악기팀장 해임에 앙심 품고 거짓 스토리 지어내 퍼트려
교회와 목사님에 이미 속죄 이전 경찰 단계에서 입증돼
최근 기하성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불륜 의혹과 관련, 당사자로 알려진 여성이 한 유튜브에 출연해 "지금 떠돌고 있는 말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여러 영상들을 보긴 했는데 짜집기된 가짜뉴스이고, 어찌 됐든 제가 분노에 눈이 멀어 2020년 5월 했던 거짓말들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이 여성은 "제가 피해자처럼 고백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당사자로서 분명히 밝힌다. 그건 고백 영상도 아니었고, OOO 목사에게 통화로 전한 내용의 일부"라며 "저와 이영훈 목사님은 어떠한 사적 접촉도 만남도 (없었고), 나아가 불륜 관계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과거 제가 지은 무서운 죄와 거짓말을 이용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여성은 "대학 시절부터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다녔고, 성가대와 교회학교, 찬양팀 등 많은 봉사를 했다. 다른 팀원들은 사례금을 받았지만, 저는 사례금도 받지 않고 봉사를 했다"며 "그런데 2019년 1월 수년간 무상 봉사해 오던 악기팀장에서 이유 없이 해고당했다. 분노했지만 팀원들은 그대로 봉사하는 조건으로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2019년 3월과 8월 악기팀 전원, 2020년 성가대 지인 29명이 해임돼 분노가 극대화됐다"며 "사실 당시 유행하던 '미투'로 음해를 하려 했지만 증거가 없었고, 마침 2019년 4월 사모님을 사칭한 여성 사건이 있었던 터라 그것을 빌미로 불륜이라는 거대한 스토리를 지어내게 됐다"고 말했다.
1심 판결문에서는 이 여성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이영훈 목사 전화번호'가 정황 증거로 채택됐는데 본인이 녹음한 원본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이영훈 목사님에게 전화가 온 사실은 전혀 없었다"며 "그 녹음은 짜집기된 파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엔 스마트폰 통화를 녹음하고 저장할 때 제목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며 "이번 판결은 판사가 스마트폰의 저장법을 간과한 것이고, 포렌식을 하거나 통신사 기록을 조회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문제이다. 이미 이전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이미 입증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여성의 고백 장면. ⓒ유튜브▲해당 여성의 고백 장면. ⓒ유튜브
또 "2020년 11월 27일 정OO란 여자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그 여자는 제가 이영훈 목사님 애를 낳았고 불륜관계라고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그 정OO을 2021년 2월 15일 고소했다"며 "정 씨가 이영훈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통신사 기록 조회 등 모든 것을 다 입증한 사실이 있었다"고 했다.
이 여성은 "사실 이영훈 목사님 부인 되시는 백인자 사모님과 매우 친밀한 사이다. 같은 전공으로 배울 것이 정말 많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은사였고 매일 통화를 할 정도로 가까웠다"며 "교회학교 봉사도 같이 하면서 더욱 가까워졌고, 목사님과 사모님 건강 상태나 사생활 등을 전해들었다. 그러면서 목사님이 암에 걸려 수술을 하시게 됐다는 이야기, 호텔에서 간호하셨다는 과정 등을 듣고, 어리석게도 불륜 정황처럼 교묘하게 둔갑시키고 여러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유학자금 1억 5천만 원 합의설'에 대해선 "받은 적이 없고, 목사님 따님의 유학자금과도 아무 상관이 없다. 악기팀장에서 해임당하고 팀원들까지 해임당해, 퇴직금 명목으로 1억 5천만 원을 요구한 것"이라며 "제가 교회 직원으로 일한 것이 아니어서, 단 1원의 퇴직금도 지급될 수 없다고 했다. 1억 5천만 원은 제가 일방적으로 요구한 금액이고,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여성은 "그 욕설 여성이 왜 당시 목사님 따님의 유학자금이라고 했는지 저도 궁금하고, 왜 사모님 사칭까지 하면서 저를 겁박했는지도 의문이다. 당시 상황은 제가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라며 "제게도 없는 그 녹취록이 왜 지금껏 짜집기돼서 돌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교회를 음해하려는 세력의 농간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2021년 목사님을 찾아가 속죄했고, 2022년 4월에는 교회 장로특별조사위원회를 스스로 찾아 무릎 꿇고 눈물로 속죄했다"며 "목사님은 너무 큰 잘못이고 너무 유감이지만 눈물로 회개하는 저를 용서해 주시고 법정에 세우지 않으셨다. 성도를 파멸시키지 않으려는 목사님의 큰 결단과 용서에 지금도 너무 감사하고 회개하며 자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 "(목사님은) 저를 고소하기보다 제가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보호해서 진짜 배후인 악의적 유포자들을 단죄하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다"며 "그런데 이번 민사 1심 판사는 이 과정을 제게 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죄가 있어 (이영훈 목사가) 고소를 못했다고 임의적 판단으로 오판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여성은 "저만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 망상과 분노로 씻을 수 없는 거짓말을 해서 교회와 목사님께 피해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2020년 시작한 거짓말로 지난 5-6년간 법정에 나가 증언하면서 진실을 밝히고 회개하며 지내고 있다. 매일매일이 회개"라며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살려 주셨다"고 밝혔다.
여성은 "지금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고, 또 다시 저의 거짓이 수면 위로 올라와 유튜브로 떠돌아 다니는 모습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며 회개하고 있다"며 "정말 제가 죽어야 이 모든 것들이 끝날 것인지 스스로 묻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다시 회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눈물로 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성도 여러분과 모든 분들, 더 이상 또는 유튜브에 속지 마시길 바란다. 제가 말하는 것이 진실이고, 하나님이 다 아신다"며 "정말 잘못했다. 이번 항소심에 꼭 참여해 진실을 다 밝혀, 큰 죄를 저지른 저를 용서해 주신 목사님과 교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