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 동대문구와 소송에서 최종 승소/ 김문훈 목사 후임에 전남수 목사 청빙 결의 2026-05-03 06:56:26 read : 844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다일공동체, 동대문구와 소송에서 최종 승소
다일공동체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국민일보DB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가 동대문구와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법원은 시정명령처분취소(2026두30216) 소송과 관련해 동대문구의 상고를 기각했다.
동대문구는 4년 전 다일공동체가 건물을 무단 증축했다며 건물 철거 시정 명령을 내렸고 다일공동체가 이에 따르지 않자 이행강제금 2억8328만4500원을 부과했다. 2024년 이와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다일공동체가 승소했으며 지난해 12월 2심에서도 다일공동체가 승소했다. 이후 동대문구가 상고장을 제출했으나 대법원은 다일공동체의 손을 들어줬다.
최일도 대표는 “이번 판결은 밥퍼만이 아니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소외된 이웃을 품고 살아가는 수많은 복지기관에 용기와 희망이 됐다”며 “행정과 법의 잣대 앞에서 가장 약한 현장이 가장 먼저 상처받는 일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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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교회 당회, 김문훈 목사 후임에 전남수 목사 청빙 결의
경북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온 전 목사는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미국 휴스턴신학대학원(Houston Graduate School of Theology)에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예천효제교회와 대구성일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했고, 대구 산성교회 강도사를 거쳐 현재 미국 아칸소주 제자들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재미고신 중남부노회 노회장도 역임했다.
포도원교회는 오는 5월 3일 공동의회를 소집해 전 목사 청빙안을 다룰 예정이다. 전 목사는 당회가 열린 26일, 포도원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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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신교 모임 ‘청신회’ 출범, 29일 첫 예배
회장에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
강효성(궁정교회) 김두영(삼청교회) 목사, 지도목사 맡아
이철 전 감독회장 설교서 “아름다운 공동체 되길” 격려
류 회장 “공직 사회에 선한 영향력 미치고,
하나님 주신 지혜로 국가 난제 풀어나가길”
청신회 출범예배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삼청교회 예배당에서 눈을 감고 기도하고 있다. 교계사진기자단
청와대 개신교 신자 모임인 ‘청신회’(청와대 개신교 신우회)가 출범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9일 교계에 따르면 청신회는 이날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 삼청교회(김두영 목사)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청와대 직원과 청와대 출입 기자 등 약 80명이 모였다.
청신회는 청와대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소속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순수 신앙 모임이다.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이 회장을 맡았다.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부회장을, 정대진 통일정책비서관이 간사로 섬긴다. 강효성(궁정교회) 김두영 목사가 지도목사를 맡았다.
류 회장은 “국정을 보좌하는 막중한 책임 속에서도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드리는 이 작은 기도가 공직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지혜로 국가적 난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늘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청신회가 되도록 임원진 모두가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 목사가 이날 ‘곧 이때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청신회 회장을 맡은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이 인사말하는 모습. 교계사진기자단
기독교대한감리회 직전 감독회장인 이철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곧 이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복음의 핵심은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이 임하는 것이다”며 “성령님께 이끌리어 참된 예배를 드림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거룩한 때를 맞이하자”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청신회가 청와대는 물론 대한민국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겠다”고 격려했다.
청신회 고문을 맡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들이 기도로 하나 되는 이 자리가 국정 운영에 큰 영적 동력이 될 것이다”며 청신회 출범을 축하했다. 또 “어려운 시기마다 기도로 위기를 극복했던 신앙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나라를 사랑하며 헌신하는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가 대한민국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 후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류 보좌관, 김두영 이철 목사. 교계사진기자단
청신회는 정기적인 모임과 기도회를 가지며, 나라와 국정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할 계획이다.
청신회는 청와대기독선교회를 전신으로 한다. 청와대기독선교회는 청와대 내 종교 모임으로는 가장 빠른 1992년 창립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를 지낸 고 주대준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주도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12가정이 모여 청와대 인근 옥인교회에서 발기 예배를 드린 게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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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부족한데 3년 만에 완성”… 교회 지원 ‘K신학’ 토대 마련
분당중앙교회, 분중신학총서 14권 펴내
분중신학총서를 집필한 총신대 교수들과 최종천 목사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 분당중앙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신석현 포토그래퍼
“논문을 한 편 이상 읽기 전에는 식사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논문을 만나면 오후 4시에 첫 끼를 먹은 날도 있었죠.” 금식을 병행한 신학 연구였다.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 강단에 선 신현우 총신대 교수는 분중신학총서를 집필한 3년을 이렇게 회고했다. 신 교수는 “10년이 걸려도 부족할 연구를 3년 만에 완성했다”며 “교회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출판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중신학총서는 분당중앙교회가 신학자 학술 연구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한국 신학을 집대성해가는 개혁주의 신학 총서를 일컫는다. 1기에는 13명 학자가 참여해 번외편을 포함해 14권을 펴냈다. 2기 편집위원회는 지난달 16일 발족했고 다음 달 국내외 학자·전문가 공모를 진행한다.
13인 신학자의 작업은 몇 가지로 나뉜다. 한국 신학이 미뤄둔 과제를 정면으로 끌어낸 책이 한쪽에 있다면 다른 쪽에는 서구의 시각으로 익숙해진 주제를 새로운 각도로 살펴본 책이다. 이들은 분중신학총서가 ‘K신학’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2050년까지 150권을 출간해 K신학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천 목사는 “역사는 집단지성의 총합”이라며 “교회는 이들이 모일 장을 만드는 한편 복음을 전략적으로 조직할 인재와 더불어 사회에 통찰을 제시할 인물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 신학이 미뤄둔 자리
정창욱 총신대 교수의 ‘개혁주의 비유 해석학의 모색’은 강단에서조차 자유로이 언급하기 어려웠던 예수님의 비유를 해석한 책이다. 정 교수는 “지난해 한 달 동안 미국 칼빈신학교 헨리미터센터에서 종교개혁자와 중세 신학자들의 비유 해석을 연구했다”며 “개혁주의 입장에서 정리한 비유 해석학이 목회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호 교수의 ‘칼 바르트 신학 비판’은 20세기 신학에 영향을 미친 칼 바르트를 개혁신학 입장에서 비평한 책이다. 문 교수는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장 칼뱅으로 이어지는 정통 개혁신학 관점에서 ‘교회 교의학’ 전권과 ‘로마서 주석’ ‘괴팅겐 교의학’ 등 바르트의 주요 저술을 살폈다”며 “소개와 비교에 그치지 않고 칼빈주의 5대 교리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박현신 교수의 ‘개혁주의 설교와 설교자’는 그의 유학 시절부터 담긴 13년 연구의 축적물이다. 책에는 팀 켈러, 존 파이퍼, 마크 데버, 케빈 드영 등 칼뱅주의 부흥을 이끈 설교자들의 이야기가 총망라됐다. 박 교수는 “개혁주의 설교자들이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안인섭 교수의 ‘네덜란드 개혁교회 총회의 기원과 성격’은 1571년 네덜란드 엠던 총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어 단행본으로 다룬 사례는 드물다. 안 교수는 “총회는 권력의 장이 아닌, 말씀과 신앙고백 아래 순종으로 공교회 질서를 세우는 곳”이라며 “엠던 총회를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 총회 정신을 되묻는다”고 말했다.
강대훈 교수의 ‘요한계시록 신학’은 요한계시록의 핵심 주제를 성경 전체 흐름 속에서 길어 올린다. 강 교수는 “그간 요한계시록이 이단 사상을 반대하는 목적 등 제한적으로 사용됐다”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관통하는 요한계시록의 핵심어를 성경신학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익숙한 본문을 새 각도로
한국교회와 신학계가 익숙하게 바라봤던 주제에 새 각도를 제시한 책들도 있다. 신현우 교수는 ‘새 언약과 율법’을 통해 바울 신학을 복음서의 관점에서 다시 읽었다. 그는 “학계에는 바울이 율법을 무시했다고 보는 옛 관점과 유대교 역시 은혜의 종교로 보는 새 관점이 있었다”며 “두 관점과 달리 그리스도인은 받은 은혜로 율법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관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풍인 교수는 ‘히브리서에 나타난 거룩한 대화 연구’에서 “기도는 일방적 간구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듣고 화답하는 쌍방의 만남”이라며 “기도가 거룩한 대화라는 점을 히브리서를 근거로 풀어 기도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했다”고 말했다.
김희석 교수는 ‘구약의 언약관점으로 본 하나님의 성품 연구’에서 조직신학 영역으로 다뤄지던 하나님의 속성을 구약 본문 안에서 풀어냈다. 김 교수는 “인자하심 거룩하심 선하심 등 하나님의 성품이 성경 속 어떤 사건에 드러나고 있는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대웅 교수의 ‘구약과 신약의 언약들’은 신구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주석 접근으로 보강했다. 그는 “교회사와 교리 접근과는 다르게 본문 자체에 대한 주석적 접근이 미비했던 언약 연구를 살폈다”고 말했다.
김요섭 교수의 ‘칼빈의 제네바 종교개혁’은 종교개혁 신학의 역사적 배경을 정리했다.
강단을 넘어 삶의 자리로
손병덕 교수는 ‘예수님을 본받는 교회’를 주제로 신학과 목회의 연결을 시도했다. 손 교수는 “교회의 사명은 예배당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닌 삶의 자리에서 구체적 실천으로 드러나야 한다”며 “책은 거대 담론보다 교회가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실천적 모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주종훈 교수는 ‘기독교 예배 갱신 유형의 변화’를 통해 196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예배갱신운동의 범교단적 영향을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예전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주 교수는 “기독교 예배가 문화를 적절하게 수용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배자들의 신앙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목회적 과제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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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내주고 취업 멘토링… 청년에 징검다리 돼주는 교회들
다리 놓고 응원하는 신앙 공동체
강담영씨가 지난 26일 서울 행복한교회 예배당 부속실에서 발화 연습을 하는 모습. 행복한교회 제공
‘매달 43만원’. 고정 소득이 없는 성우 지망생 강담영(22)씨가 마음 놓고 발화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빌리는 데 필요한 최소 비용이다. 이 돈을 벌려면 연습 시간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 시간을 늘려야 한다.
강씨의 팍팍한 일상에 숨통을 틔워준 건 다름 아닌 서울 은평구 행복한교회(선우준 목사)였다. 교회가 빌려준 공간은 완벽한 방음이 되는 건 아니어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입을 열어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비용 부담을 던 강씨는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교회의 빈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주는 사역이 활발하다.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는 2023년 강남구청과 ‘청년 점프업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교회는 강남구가 운영하는 청년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위해 260여㎡(80여평) 넓이의 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83명이 취업·창업에 성공했고 92명은 자격증을 취득했다.
서울 강동구 초대교회(구재원 목사)도 교회 작은도서관을 매개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정보 제공 등을 하는 사업을 구청에 제안했다. 구재원 목사는 3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예배와 소그룹에만 치우친 청년 사역은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에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예배와 신앙교육이 중요하지만 이런 사역만큼이나 교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력과 재원을 투자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했다.
청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멘토링도 대안이다.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전창희 목사)는 카이스트 교수 등 인생 선배 그룹과 청년들이 만나 “우린 왜 일하는가” 등 본질적인 질문을 나누며 직업에 대한 소명을 함께 고민한다.
충남 아산시 주안교회(엄명섭 목사)는 집사들이 나서 청년들의 취업을 독려하고 일자리도 연결해 준다. 정서적 지지와 함께 청년들이 일터를 신앙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1년에 한 번씩 직장인 수련회를 열어 ‘일의 신학’도 교육하고 있다.
청년을 시혜나 단순한 관리 대상으로 보지 않고 공동체 운영의 주체로 세우는 파격적인 실험도 등장했다.
일산은혜교회 장년 서포터즈가 지난해 7월 경기도 고양시의 교회에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일산은혜교회 제공
경기도 고양시 일산은혜교회(이광하 목사)는 미래 교회를 이끌 청년 세대에 교회 운영을 앞당겨 맡겨보는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을 출범했다. 이들은 장년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로 창업 청년과 취업준비 청년을 오히려 멘토로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역발상을 시도했다. 여기서 나온 고민을 바탕으로 청년 창업과 진로를 돕는 소모임으로 발전시켰다. 장년 서포터즈와의 연결 방식도 독특하다. 사업가와 공무원, 교사 등 27명의 서포터즈가 청년과 일대일로 연결돼 진로 고민을 듣는데 청년들이 신청을 주저하자 어른들의 프로필을 먼저 제공해 청년들이 연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광하 목사는 “교회가 청년들에게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훈련장이자 실패해도 괜찮다고 용기를 주는 방파제가 돼줄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고립된 청년을 사회인으로 끌어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송길원 하이패밀리 대표는 “2024년 기준 53만8000여명에 달한 은둔 청년의 ‘쉬었음’이 최악의 경우 고독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5060 장년층의 숙련된 노하우와 청년의 디지털 감각을 연결해 세대 간 연결고리를 만들고 교회 장학금을 활용해 실패해도 또다시 시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안정도 장로회신학대 교수도 “청년에게 일은 단순한 생계수단을 넘어 존재와 정체성의 문제”라며 “교회가 이 영역을 신앙과 분리하면 청년의 삶과 신앙이 함께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중소형 교회의 역할을 강조한 안 교수는 “작은교회도 여러 정보를 활용하면 의외로 다양한 기회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청년을 조급하게 몰아세우기보다 필요한 자원을 함께 찾고 작은 발걸음을 내딛게 돕는 동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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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인권위 청문회서 손현보 목사 구속 문제 거론돼
타라 오 박사가 증언하고 있다. ⓒ유튜브
미국 하원 인권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함께 손현보 목사 구속과 한국의 종교의 자유 문제가 거론돼 파장이 일고 있다.
제23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열린 하원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Tom Lantos Human Rights Commission)는 지난 4월 28일 '북한 인권 운동: 현재의 전망과 장애물'이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했다.
증언에 나선 타라 오 박사(Tara O)는 美 공군 중령(대령급)으로 전역한 예비역 장교이자, 한반도 문제·북한 인권·통일 문제·한국 정치 등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타라 오 박사는 "대한민국에서 자유에 대한 억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언론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그 외의 여러 자유들이 제한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유를 억압하는 이러한 조치들이 아예 법제화까지 시도되고, 헌법까지 개정하려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오 박사는 "정식 재판을 받기도 전에 목회자가 구속당하는 일도 있었다"며 "손현보 목사님은 지난 2025년 9월 체포돼 구속당했다. 손 목사님은 구국기도회를 열고 친중·친공산주의 세력의 폭정에 맞서 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가 구속된 이유는 단지 보수 성향 교육감 예비후보 한 명을 교회로 초청해 인터뷰했다는 것이 전부"라며 "당국은 이럴 선거법 위반으로 몰아갔다. 손현보 목사님은 20건 넘는 고소와 고발을 당했고, 그중 상당수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오 박사는 "교회가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며 "손 목사님은 결국 풀려나셨지만, 이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인권위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의원(Chris Smith)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빠른 속도로 '남한인민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정리했다.
타라 오 박사는 증언 이후 부산 세계로교회 측에 "손현보 목사님이 하고 계신 일은 정말 꼭 필요한 일이고, 한국에는 손 목사님 같은 분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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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된 교주, 남겨진 피해…피지에 남은 ‘한국발 이단’ 그림자
피해 여성 2명 증언 이어져 폭력·학대에 무임금 노동
변호인단 “모든 혐의 사실 아니야”
은혜로교회 교주 신옥주씨가 성도들을 폭행하고 있다. 은혜로교회 종교의식인 이 행위는 '타작마당'으로 불린다. 국민일보 DB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한국발 이단 단체인 은혜로교회를 둘러싼 인신매매·강제노동 의혹이 재점화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잇따라 증언에 나서며 현지 수사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교주 신옥주씨가 국내에서 중형을 확정받았음에도 현지 계열 조직을 둘러싼 인권 침해 논란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29일 탐사보도 언론 연합 OCCRP와 피지 타임즈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은혜로교회 관련 단체 ‘그레이스로드 그룹’을 탈출한 미국인 여성 2명은 최근 피지 경찰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하고 현지로 돌아가 증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로드 그룹은 은혜로교회가 운영하는 기업·공동체 조직이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집단 내부에서 장기간 폭력과 학대를 당했고 무임금 노동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단이 운영하는 미용실과 식당 등 사업장에서 장시간 일하면서도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외부와의 접촉도 통제됐다고 호소했다.
고소 내용에는 피지 정치권 인사와의 연관 의혹도 포함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집단 지시에 따라 현지 유력 인사들에게 무료 마사지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OCCRP에 말했다. 그는 또 같은 해 최소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장관과 그의 부인에게 무료 치료를 제공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어머니를 구출하기 위해 피지로 돌아갔다가 이 그룹에 다시 갇히기도 했다. 그는 “제 바람은 그들이 갇혀 있는 상황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며 “그들이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으로도 그레이스로드 그룹의 통제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혜로교회 측 변호인단은 “인신매매, 강제노동, 폭행 등 모든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떠한 공무원에게도 무보수 서비스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도 그레이스로드 그룹과 관련해 피지 당국의 대응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미 국무부는 인신매매 대응이 미흡할 경우 피지를 인신매매 보고서(TIP) 최하위 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그레이스로드 그룹과 관련해 “강제노동과 신체적 폭력, 임금 미지급 등 인신매매 징후가 확인된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앞서 신씨는 지난해 ‘타작마당’ 교리에 따른 신도 폭행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신씨는 2014년부터 종말론을 주장하며 신도 400여명을 피지공화국으로 이주하게 한 뒤, 이들을 감금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20년 징역 7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