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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주한미국대사에 미셸 박 스틸 지명...15개월 공백 마침표
    2026-04-19 10:37:42   read : 990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트럼프, 주한미국대사에 미셸 박 스틸 지명...15개월 공백 마침표

    한국계 정치인 발탁...한미 고위급 소통 정상화 기대

    미셸 박 스틸. ©미셸 박 스틸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한국계 여성 정치인 미셸 박 스틸 전 하원의원을 주한미국대사로 지명했다.

    장기간 이어져 온 주한미국대사 공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미 간 고위급 소통과 정책 조율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이날 스틸 지명자를 포함한 인사안을 상원에 공식 송부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 지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그동안 주한미국대사직은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퇴임한 이후 공석 상태가 지속됐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임명된 조셉 윤 대사대리가 지난해 10월까지 역할을 수행했고, 이후 케빈 김 대사대리가 임명됐으나 2개월 만에 귀임하면서 제임스 짐 헬러 차석이 대사대리로 업무를 이어왔다.

    이처럼 대사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외교가에서는 고위급 소통과 정책 조율에 일정한 제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주요 합의 사항의 이행 과정에서 정식 대사 부재가 협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주한미국대사 지명과 한미관계 영향

    이번 주한미국대사 지명을 계기로 한미 간 외교 채널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 원자력 협력, 조선 산업 등 복합적인 현안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 대사의 역할이 주목된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스틸 지명자는 한국어 구사 능력과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어 양국 간 소통과 정책 조율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한미국대사는 한미 관계의 가교 역할뿐 아니라 미국의 대북 정책에도 일정 부분 관여하는 핵심 직위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역대 행정부는 주로 외교관이나 군 출신 등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중심으로 인선을 진행해 왔다.

    ◈정치인 출신 대사... 경력과 특징

    미셸 박 스틸 지명자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감독관을 거쳐 2020년 연방하원에 입성했으며, 2022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2024년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LA시 소방국 커미셔너, 한미공화당 협회장,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관련 자문기구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공화당 내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기반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되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교·국방 분야에서의 직접적인 경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반면 공화당 주류와의 연결성과 정치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와의 소통 측면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원 인준 절차와 향후 전망

    스틸 지명자는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공식 임명이 가능하다.

    인준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실제 부임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명이 이뤄질 경우 그는 성 김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미국인 주한대사가 되며, 여성으로서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또한 미 하원의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주한미국대사에 오르게 된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주한미국대사는 전통적으로 외교관이나 정부 기관 출신이 맡아왔으며, 한국 또는 아시아 지역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틸 지명자는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지만, 향후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수행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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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독교인 비율 18%... 2024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종교 인구 40% 회복 속 '무관심 52%' 과제 여전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종교 현황과 인식 조사' 주요 결과를 14일 소개하며, 한국 사회 종교 지형의 변화와 기독교의 흐름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교 인구 비율은 2025년 기준 40%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과 2024년 기록한 역대 최저치 37%에서 3%p 상승한 수치로, 2004년 54%로 정점을 찍은 이후 이어져 온 감소세가 꺾이고 반등한 결과다. 무종교인은 60%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기독교인 비율은 2025년 18%로 집계됐다. 2004년 이후 하락과 정체를 이어오던 흐름에서 벗어나 2024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불교(16%), 가톨릭(6%)보다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 기독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9~29세에서 기독교인 비율은 14%로 불교(4%), 가톨릭(6%)보다 높았고, 30대(16%), 40대(19%)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불교(27%)가 기독교(18%)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신앙 실천 지표에서도 기독교인의 특징이 두드러졌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경(경전)을 읽는다'는 응답은 기독교인이 61%로 종교인 전체 평균(38%)보다 크게 높았고, 가톨릭(45%), 불교(6%)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하루 한 번 이상 기도한다'는 응답 역시 기독교인 43%로 종교인 평균(29%)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종교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았다. 무종교인의 78%는 '과거에도 종교를 믿은 적이 없다'고 답해 '종교 무경험' 비중이 크게 나타났고,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로는 '관심이 없어서'가 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신적·시간적 여유 부족'(2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3%) 순이었다.

    또한 무종교인의 67%는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해, 2004년 33%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교 전반에 대한 호감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종교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1980년대 약 70% 수준에서 2025년 24%까지 낮아졌고,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개인의 삶에서 종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중요하다' 46%, '중요하지 않다' 54%로 나타났다. 다만 종교인 가운데서는 기독교인 91%, 가톨릭 82%, 불교 68%가 종교를 중요하게 인식해 종교 유무에 따른 인식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한편 초자연적 인식 조사에서는 '기적이 존재한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높았고, '극락·천국' 44%, '죽은 후 영혼' 43%, '절대자·신' 41%, '귀신·악마' 36% 순으로 나타났다.

    목데연은 이번 조사에 대해 종교 인구와 기독교인 비율의 반등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종교에 대한 '불신'을 넘어 '무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중요한 과제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등의 신호'를 발판 삼아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교회를 찾는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정착시키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제 교회는 다시 찾아오는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단순한 수적 증가를 목표로 하는 전도를 넘어, 교회를 찾는 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환영받고 연결되며 신앙 안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새가족 정착과 양육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무관심의 벽'을 넘기 위해 종교적 권위를 내려놓고 '일상의 접점'을 회복해야 한다. 비종교인의 절반 이상(52%)이 종교에 대해 불신을 넘어 '무관심'하다는 결과는 기존의 공격적인 전도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목데연은 "이제 교회는 종교적 의무를 강요하는 곳이 아니라, 고단한 일상의 짐을 덜어주는 '안식처'이자 '의미 있는 관계'를 제공하는 공동체로서의 매력을 회복해야 한다. '무관심의 벽은 교리가 아닌 진심 어린 사랑과 삶의 모범을 통해서만 허물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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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계신 곳 찾아가는 전도부터 다음세대 위한 온 성도 헌신까지”



    한지터 제23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심플처치 시대 혁신적 전도 방안 모색

    김형석(왼쪽) 서울 지구촌교회 목사가 16일 서울 용산구 충신교회에서 열린 제23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 신형섭 장신대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김형석 서울 지구촌교회 목사는 성도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제가 수십 번 전도했는데 그때마다 싸우기만 했어요. 이제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아서요.” 지구촌교회가 부모를 전도하는 ‘FM(Father Mother)블레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FM블레싱은 목회자가 직접 믿지 않는 부모를 만나 복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목사는 “자녀들이 오랫동안 부모 전도에 실패하는 이유는 수십 년간 쌓인 감정의 역사 때문이기에 그 바깥에 있는 목회자가 찾아가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우리 교회는 성도의 부모에게도 목회적 책임이 있다는 사명으로 이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3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 지구촌교회처럼 새로운 전도 방법을 가진 교회의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대표 박종순 목사)가 16일 서울 용산구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개최한 이 세미나는 ‘심플처치와 혁신적 전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심플처치란 교회 성도가 줄며 사역도 축소되는 현실 속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 사명에 주력하는 교회를 뜻한다.

    지구촌교회 FM블레싱은 성도의 신청을 통해 진행되며 목회자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찾아간다. ‘자녀의 목사님이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에서부터 부모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목회자는 부모의 삶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녀와 함께 복음을 전한다. 김 목사는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며 “2주에 한 번씩 같은 분을 계속 찾아가는 부교역자도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규명 원주 충정교회 목사가 16일 서울 용산구 충신교회에서 열린 제23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 스파크 어린이성령캠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세대 전도에 특화된 강원도 원주 충정교회(최규명 목사)는 10년간 무료로 스파크어린이성령캠프를 열고 있다. 전 성도가 캠프에 동참하는 게 특징이다. 성도들이 예배기획 방송지원부터 차량 식당 간식까지 맡아 1년간 준비한다.

    최규명 목사는 “52일간 릴레이 금식기도, 5000만원 헌금 작정 등 성도들의 헌신으로 캠프가 진행된다”면서 “무엇보다 큰 섬김은 참석 어린이들을 위해 집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도들은 500~600여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홈스테이를 진행한다. 밤 10시에 집회가 끝나면 어린이들은 성도들의 집에서 교제하면서 밤까지 은혜를 나눈다. 최 목사는 “캠프장을 대여할 수도 있지만 교회와 성도들의 집을 활용해 아이들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경험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어린이들이 뛰놀며 예배하는 모습을 보면 이런 헌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소그룹 모임을 통해 혁신 전도의 방향성과 각 교회 사례도 나눴다. 신형섭 장신대 교수는 “이전의 전도는 행사 중심으로 목회자와 일부 평신도가 주도해 단기적인 결과를 중시하는 방식이었다”며 “이제는 전도 대상자와 신뢰 관계를 쌓고 공동체 경험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제자화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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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원로목사 추대



    12일 사랑의교회 공동의회에서 96.23% 지지
    후임 윤대혁 목사와 하반기부터 동사 목회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12일 원로목사에 추대됐다.

    이날 공동의회에서 투표를 진행한 교회는 개표 결과 96.23% 찬성으로 오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를 결정했다. 오 목사는 내년 1월부터 원로목사가 된다. 후임 윤대혁 목사와는 올 하반기부터 동사 목회를 한다.

    사랑의교회 당회와 교우 명의로 이날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에서 “원로목사로 추대된 오정현 목사는 앞으로 후임 윤대혁 목사와 23년 사역의 열매를 계승하며 제자훈련의 국제화, 복음적 평화통일, 대사회적 책임, 글로벌 인재 양성, 세계선교의 마무리를 향한 비전을 흔들림 없이 이뤄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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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효된 위임으로 20년 못채워"... 오정현 목사 원로 추대 논란



    과거 법원에서 "목사 자격 없다·위임결의 무효" 확정

    법원이 오정현 목사에 대한 사랑의교회 위임 결의가 무효라고 판단한 이후인 지난 2019년, 오 목사(왼쪽)가 다시 진행된 위임식에서 서약을 하고 있다. ©기독일보 DB

    갱신공동체 측 "법적 소송할 것... 원로 예우 강행하면 배임 책임 묻겠다"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가 12일 공동의회를 열고 오정현 담임목사를 내년 1월부터 원로목사로 추대하기로 했다. 오 목사는 올해 말 은퇴한다.

    교회 측은 이날 4차례의 주일예배 중 오 목사에 대한 원로 추대 투표를 실시했고, 개표 결과 96.2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 목사에 대한 자격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과거 법원 판결을 적용할 경우 오 목사는 원로목사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논란의 핵심은 '20년 이상 위임목사 시무'라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헌법상 요건이다. 원로목사는 동일 교회에서 20년 이상 '적법한 위임목사'로 시무해야 하는데, 오 목사의 경우 그 전제가 되는 위임 자체가 법원에서 무효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서울고등법원은 2018년 판결에서 "피고 오정현이 교단 헌법에 따른 목사 자격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를 위임목사로 위임한 결의는 무효"라며 "위임목사로서의 직무를 집행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했다.

    법원이 오 목사의 목사 자격을 부정한 이유도 판결문에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오 목사가 다른 교단 목사로서 편목과정을 거친 것이 아니라 '목사후보생 자격의 일반편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편입 경로에 요구되는 목사고시 합격과 목사 안수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이상, 교단 헌법상 목사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이 판결은 2019년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면서 고등법원의 판단을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오 목사의 2003년 위임은 법적으로 '처음부터 무효'로 확정된 셈이다.

    교회 측은 총회 '편목 특별교육과정' 이수와 재위임 절차를 통해 자격 문제가 보완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이후 시점'의 문제일 뿐, 과거 시무 기간의 법적 성격을 소급적으로 바꾸지는 못한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특히 법원이 명확히 "교단 헌법에 따른 목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상태에서, 동일 교회에서의 장기 시무를 근거로 원로목사로 추대하는 것은 판결 취지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과거 오정현 목사의 편목 과정을 문제 삼아 법적 대응에 나섰던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측은 이번 원로목사 추대 결정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갱신공동체는 사랑의교회 설립자인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과 교회갱신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인 공동체다.

    갱신공동체 대표인 김근수 집사는 "오 목사에 대한 위임결의가 무효라는 법원 확정 판결이 있었고, 오 목사가 2019년 재위임 절차를 밟은 만큼 위임목사로서 그가 사랑의교회에서 시무한 기간은 고작 7년 정도"라고 했다.

    김 집사는 "만약 오 목사에 대한 원로목사 추대 결의가 노회에서까지 받아들여진다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오정현 목사는 2019년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원로목사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그에게 교회 재정으로 원로목사 예우를 할 경우 이를 배임죄로도 따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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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통이 트였다”…3명뿐이던 시골 교회에 40명이 왔다



    수영로교회 전체 교구 농어촌교회 방문
    매년 350여개 농어촌교회와 결연
    농어촌교회 목회자 위로·전도 동시에

    수영로교회와 칠곡로교회 교인들이 14일 경남 의령 칠곡로교회 앞에서 팔을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수영로교회 제공

    “뭐 한다고 여기 왔능교.”

    경남 의령 칠곡로교회(장민석 목사)는 인근 신촌 신포 해남 입암 네 개 마을에 있는 유일한 교회다. 교회는 지난해 개척했지만 1년이 넘도록 교인은 3명뿐이었다. 장민석 목사가 동네를 다니면 주민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로 한 마디씩 건넸다. 외부인에게 배타적인 동네 분위기가 교회가 들어서자 더 차갑게 돌아섰다. 전도조차 쉽지 않던 칠곡로교회가 손을 내민 곳은 부산의 한 대형교회였다.

    농어촌 사역의 무기력함이 짓누르던 어느 날 조용하던 예배당이 40여명의 교인으로 복닥거렸다. 14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13교구 교인들이 양손 가득 전도 용품을 들고 이곳에 방문한 것이다.

    장 목사는 “숨통이 트였다”고 표현했다. 고립된 듯 사역하던 장 목사가 동역자들과 연결된 순간이었다. 수영로교회 교인들은 칠곡로교회 교인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 노방전도를 진행했다. ‘칠곡로교회’라고 적힌 건빵과 물티슈를 건넨 이예원(52) 수영로교회 집사는 “두 교회가 하나의 교회가 된 듯 전도했다”며 “전도를 마친 뒤 이들과 함께 올여름에 진행할 사역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수영로교회 교인들이 14일 경남 남해 남해이어교회 인근에서 전도 용품을 들고 거리에 나선 모습. 수영로교회 제공

    같은 날 오전 7시30분, 수영로교회 14교구 버스 안에는 수육과 계란말이, 나물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 실려 있었다. 전도 물품으로 준비한 간식 패키지와 방문 선물인 키친타올도 함께 담겼다. 경남 남해이어교회에서 노방전도로 어르신을 초청해 전할 준비물이었다.

    평소 6~7명이 참석하던 경남 남해이어교회의 예배당 좌석은 이번 전도 집회로 인해 처음으로 모두 채워졌다. 교회에 생전 처음 발을 들인 이들도 10여명에 달했다. 한복을 입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어르신을 위한 공연도 준비했다. 최옥아 남해이어교회 목사는 “개척 7년 이래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평소에 몸이 불편해서 교회에 못 가겠다고 한 어르신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며 감격을 전했다.

    농어촌 전도 집회는 수영로교회가 40년 이상 이어온 섬김이다. 고령화와 재정적 어려움 속 농어촌 교회를 지키고 있는 목회자에게 위로를,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교인들이 전국 곳곳으로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전도한다. 29개 전체 교구가 연 2회 농어촌교회로 흩어져 사역을 펼친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두 달여 간 진행한다.


    수영로교회, 남해이어교회 교인들과 동네주민들이 14일 경남 남해이어교회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수영로교회 제공

    이 사역을 통해 찾아간 교회는 교회의 결연교회가 돼 수영로교회와 5년간 협력하게 된다. 신청을 받아 연결된 부산·울산·경상도 지역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가 한 해에만 350여개가 된다. 수영로교회에는 농어촌 교회를 전담으로 섬기는 목회자도 있다. 전화나 편지로 안부를 묻거나 교회를 직접 방문해 심방한다.

    섬김을 위해 갔다가 섬김을 받고 돌아온다고 성도들은 말한다. 수영로교회 한 교인은 “작은 시골 마을 예배당에서 울려 퍼진 찬송 소리가 제 인생의 예배를 다시 세웠다”고 했다. 또 다른 이는 “섬기러 갔다가 오히려 제 신앙이 새로워지는 은혜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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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고급 성경 판매 급증...팬데믹 이후 '신앙·안정' 찾는 수요 확대"



    미국에서 고급 성경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며 일부 제품은 400달러에 달하는 등 프리미엄 성경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돼 주요 국제 정세 변화와 사건들을 계기로 재차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일반 성경은 이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고급 성경은 가죽 제본과 정교한 삽화 등을 특징으로 한다.

    온라인 성경 판매 사이트 '에반젤리컬바이블닷컴(EvangelicalBible.com)'과 슈일러 성경 출판사(Schuyler Bible Publishers)의 창립자 스카이 클라인(Sky Cline)는 팬데믹 기간 동안 성경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야 전반에 르네상스가 일어나고 있다"며 즉각적이고 인공적인 디지털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성경 애플리케이션 유버전(YouVersion)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사용자들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성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유버전은 2025년 11월 기준 1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또한 중동과 동유럽의 긴장 상황, 그리고 찰리 커크(Charlie Kirk)의 피살 사건 등 주요 사건 이후 성경 판매가 급증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특히 2025년 9월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USA 창립자인 찰리 커크가 유타밸리대학에서 피격 사망한 이후 고급 성경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 목회자들은 해당 사건 이후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교회 출석률이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성경 시장 확대는 개신교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톨릭 미디어 단체 워드 온 파이어(Word on Fire)는 2020년 'Word on Fire Bible'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인쇄된 대성당(A Cathedral in Print)'이라는 콘셉트로 종교 미술 작품과 해설을 포함해 지금까지 5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가들 역시 시장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성경 수집가 블레이크 무지크(Blake Musick)는 현재 약 70권의 성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고급 성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만큼 중요한 책이라면 좋은 품질의 사본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발표된 여러 보고서 역시 성경 판매 증가 추세를 뒷받침한다. 미국에서는 2025년 성경 판매량이 약 1,900만 권에 달하며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 2019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출판 데이터 분석기관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희망과 공동체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신앙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도 SPCK(Society for Promoting Christian Knowledge) 조사에 따르면 성경 판매는 2019년 269만 파운드에서 지난해 630만 파운드로 106%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번역본은 ESV(English Standard Version)으로 나타났다.

    한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앙 관심 증가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유고브(YouGov)가 성서공회(Bible Society) 의뢰로 진행한 '조용한 부흥(Quiet Revival)' 보고서는 초기에는 종교 관심 증가를 시사했으나, 이후 일부 응답 데이터가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돼 철회됐다.

    이에 성서 공회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후속 보고서를 통해 종교 인식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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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연합예배를 향한 불편한 시선



    부활절 연합예배에 정치인을 강단에 세운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보수 성향의 유튜브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부활절 강단을 더럽혔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부활절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생명으로 오신 그 승리를 선포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주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지 사흘 만에 다시 사심으로 인류를 죽음에서 건지신 위대한 사건을 기념하는 점에서 온 세계교회가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보다 더 큰 의미와 비중을 두고 있다.

    교회는 부활절에 세상의 그 어떤 권력자 보다 생명의 주권을 선포할 높은 위치에 서 있다. 한국교회 여러 교단과 단체들이 연합해 부활절을 기념하는 것도 다시 사신 주님이 당부하신 '하나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 부활절연합예배 자리에 대통령과 정치인을 초청해 강단에 세웠다는 게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그런데 실은 대통령을 강단에 세우고 말고의 문제보다 그가 강단에서 한 정치적 메시지에 정당성을 부여해 줬다는 게 더 큰 문제점일 것이다.

    올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정당 대표가 참석했다. 여기까지는 새로운 장면이 아니다. 2023년에 서울 영락교회에서 있었던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때도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강단에서 축사를 전한 이 대통령에게 박수가 이어졌듯이 윤 대통령의 축사 때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그런 점에서 올해 부활절연합예배가 정치 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은 논란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 그때는 괜찮고 지금은 안된다는 건 논리적이지 않다.

    사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 쏟아진 불편한 시선의 끝 지점이 '차별금지법'과 '교회폐쇄법' 등 한국교회를 대적하는 여권의 법적 시도에 맞춰져 있다. 그 정점에 서 있는 대통령을 강단에 세웠으니 심기가 불편한 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이 문제는 한국교회의 최대 절기 행사에 대통령 등 정치인이 참석하는 관례가 계속되는 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단지 대통령을 교회 강단에 세운 게 문제가 아니라 주님 홀로 높임을 받아야 할 그 자리에 권력자를 세우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한 일탈이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하는 본래의 의미를 흐리게 만든 게 근본 문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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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이 말하는 참된 회개의 10가지 기준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완다 알거의 기고글인 '참된 회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10가지 성경적 징표'(10 biblical signs of what real repentance looks like)를 4월 12일 게재했다.

    완다는 35년 넘게 예배 인도자, 교사, 저자, 치유·상담 사역자, 강연자로 섬겨 왔다. 아홉 권의 책을 집필한 저자로서,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행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를 통해 성숙해 가도록 격려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지도자가 죄에 연루될 때, 그 사람의 마음의 상태는 혐의 자체보다 그에 대한 반응을 통해 드러난다. 하나님께서 지도자에게 요구하시는 기준은 완벽함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인정할 줄 아는 겸손한 마음과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태도,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다.

    경건한 회개는 카리스마의 문제가 아니라 인격의 문제다. 한 사역자나 사역 단체가 여러 증인들로부터 반복적으로 죄와 잘못에 대한 지적을 받을 때, 성경은 진정으로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사람과 단지 책임을 회피하며 자신의 명성을 지키려는 사람을 분명하게 구분한다.

    첫째, 참된 회개는 죄를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인정한다. 잠언 28장 13절은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긍휼을 얻는다"고 말한다. 정직한 마음은 하나님께서 규정하시는 그대로 죄를 인정한다. 속임, 부도덕, 권력 남용, 편파성, 협박, 착취, 은폐, 거짓 등 죄의 본질을 흐리지 않는다. 반대로 "실수가 있었다", "경계를 넘었다", "약한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와 같은 표현은 죄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 반복된 잘못을 단순한 판단 착오로 표현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드러낸다.

    둘째, 참된 회개는 교정과 책임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고린도후서 7장 11절은 경건한 슬픔이 간절함과 열심, 두려움과 책임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진실한 마음은 자신의 명성이나 사역을 지키려 하기보다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 죄 자체보다 문제가 드러난 사실에 더 분노하거나,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는 태도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이다.

    셋째, 참된 회개는 듣기를 속히 하고 말하기와 분노하기는 더디 한다. 야고보서 1장 19-21절은 온유함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라고 권면한다. 겸손한 마음은 편견 없이 문제 제기를 경청하며 진실을 확인하려 한다. 반면 눈물이나 개인적 상처, 과거의 아픔, 압박감 등을 강조하며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태도는 실제 죄에 대한 명확한 고백을 흐릴 수 있다. 자신이 받은 상처만 강조할 경우, 자신으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넷째, 참된 회개는 사역자나 사역 자체가 아니라 피해자를 우선한다. 시편 82편 3-4절은 약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보호하라고 말한다. 참된 목자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의 아픔을 구체적으로 인정하며, 회복과 배상을 우선순위에 둔다. "누군가 상처받았다면 미안하다"는 식의 일반적인 표현은 죄의 실제 피해를 축소할 수 있다. 구체적인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로 보일 수 있다.

    다섯째, 참된 회개는 그리스도의 증거가 손상된 것을 슬퍼한다. 베드로전서 2장 12절은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한다. 경건한 마음은 개인적인 손해뿐 아니라 교회와 복음의 신뢰가 훼손된 사실을 함께 슬퍼한다. 그러나 사역의 성과나 열매를 강조하며 죄의 심각성을 희석하려 한다면, 이는 사역 자체를 우상화하는 태도일 수 있다.

    여섯째, 참된 회개는 모든 것을 빛 가운데 드러낸다. 에베소서 5장 11-14절은 어둠의 일을 드러내라고 권면한다. 회개하는 마음은 불편한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 책임을 지기 위한 과정과 결과, 필요한 제도적 변화까지 공개적으로 설명하려 한다. 반복적으로 사실이 드러난 이후에야 마지못해 사과하는 태도는 진정성 있는 양심의 작용이라 보기 어렵다.

    일곱째, 참된 회개는 꾸밈없는 일관된 말로 표현된다. 마태복음 5장 37절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고 가르친다. 빛 가운데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며, 죄를 영적인 표현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가 바뀌거나 세부 내용이 계속 수정된다면, 이는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로 보일 수 있다.

    여덟째, 참된 회개는 외부의 조사와 감독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잠언 27장 6절은 친구의 상처가 충성됨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정직한 사역자는 가까운 동료나 지지자들만이 아니라 객관적인 외부의 조언과 검증을 구한다. 문제를 단순히 영적인 영역으로만 제한하여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공동체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아홉째, 참된 회개는 미래를 위한 분명한 변화를 제시한다. 고린도전서 9장 27절은 자신을 절제하여 실격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한다. 회개는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방향의 전환이다. 신뢰는 시간이 지나며 일관된 변화의 열매를 통해 다시 세워진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채 용서만을 요구하는 태도는 진정한 회복의 과정과 거리가 있다.

    열째, 참된 회개는 성경적 기준에 따라 자격이 상실된 경우 직분과 자리에서 물러난다. 마가복음 10장 45절은 섬김의 본을 보여준다. 정직한 지도자는 자신의 영향력을 지키기보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기꺼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역의 부르심을 이유로 직위를 내려놓지 않으려는 태도는 결국 인격보다 지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결국 참된 회개는 말이 아니라 삶의 방향으로 증명된다. 책임을 인정하고 변화의 길로 나아가는 겸손한 태도만이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다시 높이는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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