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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교회 "청빙 최종 후보자가 고사... 원점에서 다시 시작" / 라면과 전도
    2026-03-29 04:51:23   read : 1236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삼일교회 "청빙 최종 후보자가 고사... 원점에서 다시 시작"

    지난 1년여 간 절차 진행했으나 성사 안 돼... 송태근 목사는 내년 4월 은퇴

    서울 청파동에 위치한 삼일교회.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지난 1년여 간 후임 담임목사 청빙을 진행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청빙 절차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교회 청빙위원회는 지난 21일 제6대 담임목사 청빙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당회는 지난 1월 말 청빙위의 추천을 바탕으로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했고 청빙 수락 의사를 확인했으나, 최종 후보자가 수락하지 않았다.

    청빙위는 "최종 후보자께서 현재의 목회 정황과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이번 청빙은 성사되지 못했다"며 "당회는 이번 후보자를 선정함에 있어 만약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 할 경우를 대비해 청빙 절차를 원점에서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빙위는 "이번 과정을 되돌아 보며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삼일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다시금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지난 과정을 면밀히 복기하면서 청빙과정을 재정비 하겠다"며 "삼일교회에 꼭 필요한 영적 지도자를 찾아 정중히 모시는 청빙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청빙위는 "예기치 못한 결과에 상심하셨을 성도님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당회를 위해서 그리고 새롭게 구성될 청빙위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삼일교회 송태근 담임목사는 오는 2027년 4월 은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 측은 청빙위를 구성해 지난 2024년 11월부터 청빙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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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인 47% “소통 부족”… 해법은 “이름표 뗀 헌신”



    한국교회 안에서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절반에 달했다. 한때 교회를 다녔다가 지금은 떠났다고 응답한 탈교회 성도들이 교회를 보고 느꼈던 사회와의 단절감은 이보다 더 깊었다.

    국민일보가 지난 3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교인(714명)과 탈교회 성도(305명) 등 10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와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항목에 교인 49%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부정 평가도 47%로 팽팽하게 맞섰다. 탈교회 성도들은 부정 평가에 더 많은 손을 들었다. 탈교회 성도 중 6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대사회 소통의 체감 온도는 교회 규모가 클수록 올라갔다. 반면 작은교회 성도들은 상대적으로 교회가 사회에서 고립돼 있다고 느꼈다. 주일 출석 1000명 이상 대형교회 성도들은 ‘우리 교회가 사회와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질문에 52%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로 출석 인원 50명 미만 소형교회 성도들은 63%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들의 인식만으로 교회가 사회와 소통을 잘 못하고 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이런 부정적 인식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경계를 잇는 첫걸음으로 제시된 것은 종교색 없는 헌신이었다. 응답자들은 비신자와의 소통 해법(1~2순위 합산)으로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는 지역사회 봉사 및 기부 활동’(44%)과 ‘신자 구분 없는 지역사회 공익활동’(38%)을 1, 2위로 꼽았다. 주차장이나 카페 등 ‘교회 공간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야 한다’(35%)는 답도 뒤를 이었다.

    반면 교회가 대사회 소통 창구로 곧잘 기획해 온 ‘유명 인사 초청 강연’(6%)이나 ‘음악·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젝트’(6%)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는 행사보다 성과주의를 덜어내고 주민들의 이웃으로 곁을 내어주는 교회의 헌신을 더욱 절실히 원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기독교 NGO의 구호활동 참여나 국내 장기기증의 70% 이상을 개신교인이 감당하는 현실을 보면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미 훌륭히 사회에 공적 헌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의 헌신과 구제가 소속 교회의 전도 성과나 홍보 수단으로 직결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오히려 사회에 거부감과 부담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인 스스로가 이미 세상에 대한 책임을 묵묵히 다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도록 돕는 방향으로 인식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며 “교회나 선교라는 명시적인 이름표를 과감히 떼고 지역사회 안에서 조건 없는 헌신이 자연스럽게 경험될 때 비로소 진정한 소통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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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훈 목사, 전직 부교역자 앞에 무릎 꿇고 큰절





    지난 23일 ‘교역자 및 직원 사과와 회복의 시간’에서

    부산 포도원교회가 김문훈 목사와의 사역 중 상처를 입은 전직 부교역자들을 초청해 용서를 구했다고 25일 밝혔다.

    부교역자 폭언 논란으로 지난달 담임직을 내려놓은 김 목사는 지난 23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열린 ‘포도원교회 교역자 및 직원 사과와 회복의 시간’에서 본인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당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경선 수석장로와 원로장로 등 당회원들 역시 “사역자들의 고충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하고 담임목사를 바르게 보좌하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좌담회에서 부교역자들은 교회의 공식적인 사과를 수용하는 한편, 합리적인 조직 운영과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개선안을 건의했다.

    포도원교회는 이번 행사에 불참한 사역자들에게도 별도로 사과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교회 대변인은 “과거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회 내 인사 및 사역 문화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라며 “조직 운영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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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훈 목사 원로목사 추대, “예우안은 논의 중”



    부산 포도원교회 드림센터 전경. 국민일보DB

    부산 포도원교회가 김문훈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김 목사는 부교역자 폭언 논란으로 지난달 27일 담임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교회는 22일 저녁 예배 이후 공동의회를 열고 김문훈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안을 가결했다. 세례 교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투표엔 1820명이 참석했고 찬성 1631표, 반대 39표, 기권 150표로 원로목사 추대안이 통과됐다.

    포도원교회 대변인은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성도들 역시 김문훈 목사의 개인적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건강 악화 속에 부총회장과 담임목사 사임이라는 결단을 내리고 자숙하는 모습에 정서적으로 동의하고 이해하는 분위기가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논란 이후부터 최근 주일까지 출석 인원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동의회에선 ‘원로목사 추대’ 단일 안건만 상정돼 처리됐다. 월 사례비나 사택 지원 등 구체적인 세부 예우안은 다뤄지지 않았으며, 자체 논의를 거쳐 추후 노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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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인 비율, 3년 전 비해 늘어... 팬데믹 이후 변화?

    2022년 37%에서 2025년 40%로



    ▲연령별 종교인 비율. ⓒ한국갤럽

    탈(脫)종교화 기류 변화 조짐 팬데믹 이후 '믿는 사람' 증가
    여성, 고연령 종교 비율 높아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인을 포함한 전체 종교인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7,647명에게 현재 믿는 종교가 있는지 물은 결과, 40%가 '있다', 60%는 '없다'고 답했다. 이는 종교인 비율이 3년 전인 2022년 37%에서 3% 늘어난 수치다.

    종교인 비율은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42%에서 2021년 40%, 2022년 37%, 2023년 39%, 2024년 37%로 등락을 오가다 이번에 반등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하 종교인)은 남성(31%)보다 여성(49%)이, 고연령일수록(20대 24%, 60대 이상 52%)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년 전에 비해 20대 19→ 24%, 30대 24→ 29%, 40대 33→ 37%, 50대 43→ 45%, 60대 이상 50→ 52%였다.

    한국갤럽은 "이는 21세기 들어 지속된 탈(脫)종교화 기류에 모처럼 나타난 변화"라며 "과거 조사에서 성인 중 종교인 비율은 1983년 44%, 1989년 49%, 2004년 54%에 다다랐다가 감소세로 돌아서, 2014년 49%, 2018년 41%, 2022년부터 3년간 40%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 종교인 감소의 주된 원인은 청년층이었다. 20대 종교인은 2004년 45%에 달했으나, 2014년 33%, 2022년 19%로 낮아졌다. 30대 종교인 비율 역시 2004년 49%에서 2014년 41%, 2022년 24%로 줄어들었다.

    젊은 교인 신규 유입 감소뿐 아니라 기존 교인 이탈도 전반적 교세 약화와 종교 인구 고령화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2004년 20대 45%가 종교를 믿었는데, 2024년 40대가 된 그들 중 종교인은 10% 감소한 35%였다.

    이러한 현상은 탈종교화 바람이 거센 영국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조용한 부흥(The Quiet Revival)'으로 명명된 이러한 변화는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종교에 무관심하거나 무신론적 성향이 강하다고 여겨진 Z세대가, 오히려 새로운 영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통계가 영국과 미국 등 여러 지역에서 발표됐다.

    지난 2025년 8월 영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하나님을 믿는다고 응답한 18-24세 비율은 2021년 16%에서 2025년 37%로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무신론자라고 답한 비율은 49%에서 32%로 크게 줄었다.

    바나그룹이 팬데믹 이후인 2022년 10월 미국 성인 2천 명 설문조사 결과, 44%가 '팬데믹 이전보다 지금 하나님께 더 열려 있다'고 답했다. 또 초자연적 또는 영적 차원을 믿는다는 응답은 MZ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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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는 설득보단 '찾는 것'... 물티슈·붕어빵 전도, 요즘도 가능"

    2026 성결교회 부흥키워드 개막





    ▲첫날 오후 강의 모습. ⓒ이대웅 기자

    뜨겁게, 본질로, 복음으로 점화
    부흥은 영적 각성, 사명의 회복
    복음으로 승부, 부흥으로 응답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2026 성결교회 부흥키워드'가 3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개막했다.

    기성 국내선교위원회 주최로 열린 부흥키워드 행사는 '성결의 불꽃들이여, 모여 다시 불을 붙이라(디모데후서 1:6-8)'는 주제로 24일까지 이틀간 교단 내 작은교회 목회자와 사모, 성도들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420곳의 교회에서 700여 명이 사전 등록했으나, 전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현장에 1천여 명이 참석해 강의를 청취했다. 예상 인원보다 참석자가 크게 늘어, 첫날 점심은 음식이 부족할 정도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틀간 세 차례 전도세미나와 두 차례 교회성장 세미나, 두 차례 목회 사례발표와 세 차례 부흥회가 이어진다. 첫날인 23일은 '다시 뜨겁게: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교회', 24일은 '함께 끝까지: 부흥 동력을 회복하는 교회'를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또 휴식시간마다 전도지원비를 추첨해, 직접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선교위원장 신용수 목사는 "이번 부흥키워드는 행사가 아니라 '점화(點火)'의 자리다. 다시 뜨겁게, 다시 본질로, 다시 복음으로 우리가 새로워지는 시간"이라며 "부흥은 감정의 파도가 아니다. 부흥은 전략 이전에 영적 각성이고, 시스템 이전에 사명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신용수 목사는 "이번 집회를 통해 전도의 실제를 배우고, 교회 성장 방향을 점검하며, 현장 사례를 통해 해답을 나눌 것"이라며 "그러나 그 모든 것 위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우리 심령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것이다. 지금은 물러설 때가 아니라, 다시 점화할 시간이다. 다시 복음으로 승부하면, 하나님은 다시 부흥으로 응답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도, 나 아닌 하나님 하시는 것
    내 능력으로 전도하려면 힘들어
    하나님 일하심 보는 일상전도를
    안 듣는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길

    첫날 오전에는 개회예배 이후 장은석 목사(기성 교회진흥원장)가 '전도세미나 1: 하나님이 하시는 전도'라는 주제로 옆사람과 연습해 가며 할 수 있는 5주 전도 코스를 직접 전수했다.

    장은석 목사는 "기술 습득 자체보다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전도는 자격증이나 수료증이 없어도, 0점을 맞아도 할 수 있다. 결국 전도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예수님의 대위임령은 '가라, 제자 삼으라, 볼지어다' 3가지였다. 우리가 마지막 '볼지어다'를 많이 놓친다. 그 뒤에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전도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놓치면, 전도는 힘들어진다. 내 능력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보내시는 분도, 함께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며 "현장전도든 관계전도든,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일상전도를 해야 한다. 누가복음 10장 1-11절을 보면 주어는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할 일은 기도한 후 짝을 지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도는 설득보단 '찾는 것'이다. 6절에서 예수님은 '평안의 사람'을 찾으라고 하셨다.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을 찾아야지, 내 힘으로 끝까지 붙잡아서 설득하려 할 필요는 없다"며 "'안녕하세요, OO교회에서 나왔어요.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 이 세 문장만 하시면 된다. 그리고 듣지 않으면 발에 묻은 먼지도 떨어버리라고 하셨다. 안 될 것 같은 사람에게 부담을 갖고 스트레스를 끌어안을 필요는 없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면서, 매주 떨어버리셔야 한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하지만 전도에는 실패가 없다. 그 사람이 또 언제 변화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절하는 사람 때문에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평안의 사람'을 찾는 데 집중하시면 좋겠다"며 "전도는 아주 쉽게,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시면 된다. '예전에는 이러저러하게 살았습니다. 지인의 전도로 교회에 처음 나갔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바뀌어 기쁨과 감사로 지냅니다.' 이런 식으로 하시면 된다"고 소개했다.

    장은석 목사는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셨듯,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다. 그 사람이 대답하면 공감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마음이 열리고 관계가 형성된다. 이후에는 복음을 전하시면 된다"며 "하다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교회진흥원 데스크에 문의해 달라. 이번 부흥키워드를 통해 전국적으로 전도 네트워크와 생태계가 다시 구성돼 교단으로 전도의 바람이 불어오는 시발점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조의 능력' 잃어선 안 돼

    앞선 개회예배에서 '자세히 주의하라(에베소서 5:15-17)'는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장 안성우 목사(일산 로고스교회)는 "총회장으로서 위대한 일을 하기보다 한 교회라도 자립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전도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다른 교회들은 어떻게 전도하는지 관찰하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들을 드리고 싶었다"며 "어느 교회가 가장 혜택을 입었을까? 작년 부흥키워드 이후 저희 교회도 일산에서 붕어빵 전도를 시작했다. 신앙생활을 하다 쉬고 있는데, 교회가 좋은 일 한다며 한 분이 등록하셨다"고 소개했다.

    안성우 목사는 "현장에서 물티슈 같은 전도물품도 나눠드리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4명이 물티슈를 받고 예배에 참석했다. 재방문은 100%, 등록률은 150%였다. 한 명은 동생, 한 명은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6명이 최종 등록했다"며 "붕어빵이나 물티슈 전도로 되겠냐고 하는데, 그거라도 안 하면 교회가 뭘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안 목사는 "철학자 한병철 박사는 최근 『신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주의(注意·attention)의 몰락'을 말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죽은 것은 신의 드러남을 마주한 인간이라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부재하시는 것이 아니다. 다만 침묵과 행간, 그리고 세미한 음성으로 일하신다. 이 시대 성결교회 목회자들은 하나님 음성을 듣고 있는가? 하나님의 생각을 생각하고 있는가"고 도전했다.

    그러면서 "깊이 있게 바라보고 사유하는 '관조의 능력'을 잃어선 안 된다. 한병철은 이를 잃어버린 것을 '게걸스러운 영혼'으로 정의한다. 우리가 사심없이 맡겨주신 영혼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교회 부흥과 한 주일 헌금에 급급한 것은 아닐까"라며 "우리는 일상적 정보 소유를 멈추고, 몰입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는 곧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에게서, 성도님들 삶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다. 김주헌 전 총회장님 말씀대로, 목회는 교회와 연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촬영 모습. ⓒ기성
    ▲기념촬영 모습. ⓒ기성

    위원장 신용수 목사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전국장로회장 피상학 장로의 기도, 직전 위원장 이행규 목사의 격려사 등이 진행됐다. 또 이번 집회를 위해 기성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2,500만 원을, 전국권사회연합회가 2,000만 원을 각각 국내선교위원회에 전달했다.

    첫날 오후에는 김상현 감독(부광감리교회)이 '교회성장 세미나 1: 전도중심형 교회로 바꾸라!', 홍정표 목사(부르심교회)·박상열 목사(송천바울교회)·이연호 목사(행복한교회)의 목회 사례발표, 임승채 목사(소통전도선교회)가 '전도세미나 2: 소통 전도' 등이, 저녁식사 후에는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원로)가 인도하는 부흥회가 이어졌다.

    둘째 날인 24일 오전에는 이세용 목사(좋은나무교회)·김요섭 목사(아둘람처치)·조상운 목사(희년교회)의 목회 사례발표, 문상옥 목사(둔산제일감리교회)의 부흥회, 오후에는 강관중 목사(경기제일교회)의 '전도세미나 3: 파라솔 전도 및 개인 전도실습', 문상욱 목사의 '교회성장 세미나 2: 교회란?', 부총회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의 부흥회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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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월급, 장학금으로 흘려보낸 한동대 선배의 후배사랑





    한동대 ‘여호수아 장학금’
    12년간 선교사·목회자 자녀 4560명 지원 과거 받은 장학금 첫 월급으로 갚은 선배,

    “내가 경험한 하나님의 공급하심, 후배들도 느끼길”
    10년 넘게 후원 지속한 81세 집사, “길 열어주실 하나님 기대하며 포기 말라”

    박성진(가운데) 한동대 총장이 지난 18일 경북 포항의 학교에서 열린 여호수아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선교사·목회자 자녀를 위한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 ‘여호수아 장학금’이 세대를 잇는 믿음의 선순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장학생이 후원자로 돌아와 첫 월급을 내놓는가 하면, 80대 고령의 후원자가 10년 넘게 나눔을 이어가는 등 받은 사랑을 다시 흘려보내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동대 졸업생 박예원(25)씨는 최근 직장에서 받은 첫 월급을 여호수아 장학금을 비롯해 전부 사회에 흘려보냈다. 이 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선교사·목회자 자녀를 후원자와 1대1로 연결해 정기 후원하는 제도로, 2015년 시작돼 지금까지 4560명의 학생이 도움을 받았다. 매 학기 학생의 편지와 기도 제목이 후원자에게 전달되고 연 1회 직접 만남의 기회도 제공돼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세대를 잇는 영적 관계로도 이어진다.

    경기도 수원의 개척교회 목회자를 부친으로 둔 박씨 역시 재학 시절 여호수아 장학금을 받았다. 박씨는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고향을 떠나 독립한 상태라 생활비도 필요했지만, 첫 월급은 내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받은 사랑을 다시 흘려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동대에 따르면 국내 교회의 40% 이상이 미자립교회인 만큼 목회자 가정은 자녀 학업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해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도 재정적 여유 없이 헌신하는 삶의 특성상 자녀 교육비를 위해 연금을 해지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기도 한다. 이들 모두에게 자녀 교육비는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 문제다. 장학금은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실질적인 버팀목이 된다.

    수화기 너머로 연신 쑥스럽다며 자신을 낮춘 박씨는 “학창 시절 꼭 필요한 때 장학금을 받으며 실제적인 도움을 얻었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깊이 경험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선순환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통해 주어진 시간과 자원을 마음껏 누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길 바란다”며 “받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호수아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박 총장과 장학생 300여명이 기념 촬영을 한 모습. 한동대 제공

    10년 넘게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81세 후원자도 있다. 평생 교직에 몸담다 은퇴한 집사 계모(81)씨는 퇴직 직후부터 장학금 후원을 시작했다. 교직에 있을 때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돕고 싶었지만, 제도를 만들지 못하고 나와 아쉬웠던 참에 이 장학금을 알게 됐다.

    이름을 밝히길 끝내 사양한 그는 “졸업하면 개척교회 아버지 목회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학생부터 선교사 부모님을 따라 여러 나라를 오가며 체득한 언어 능력을 선교에 활용하고 싶다며 꿈을 키우는 학생까지, 매 학기 학생들이 보내오는 편지를 읽으며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받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여호수아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생기를 주고, 신앙의 정체성을 깨달아 하나님을 더 의지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며 지금의 어려움을 견뎌낸다면 반드시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동대는 이런 마음을 모아 지난 18일 경북 포항의 학교에서 여호수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7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행사였다.

    박성진 총장은 이날 “선교사·목회자 자녀로 살아가는 삶은 때로 부담과 희생을 수반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부르심”이라며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부모 세대의 믿음을 이어가는 다음세대가 되어 주길, 또 각자 받은 달란트를 발견하고 세상을 섬기는 리더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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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가 된 목사, 환경 지키는 교회…“울타리 넘어 삶으로”



    기장 농촌 사회선교사 유대은(왼쪽) 목사가 지난해 전남 장흥 한 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유 목사 제공

    사회선교가 농촌과 환경 등 다양한 삶의 현장으로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교회 울타리를 넘어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실천하려는 흐름이다. 교계 전문가들은 “교회 성장 중심 패러다임의 한계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금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교회가 생존을 위해 마주한 구조적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농촌·생태를 통한 선교

    전남 장흥에서 사역하는 유대은(43) 목사는 평범한 목회와는 다른 방식으로 삶의 현장에 들어가 있다. ‘농촌 사회선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시골목회를 꿈꿨지만, 목회를 내려놓고 귀농을 택했다. 지금은 약 9년째 농부로 살며 토종벼 농사를 짓고 재래종 씨앗을 보존하고 있다.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텃밭 수업과 생태교육도 맡고 있다.

    유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농촌목회를 하고 싶었지만 정작 농민의 삶을 가장 모르는 사람이 목회자인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교인들의 생활도 모른 채 하는 설교와 예배가 낯설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귀농 초기 농사공부 모임에서 자신을 목사가 아니라 ‘누구 아빠’로 불러준 경험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동네 사람, 농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전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선교의 의미를 ‘베푸는 선교’에서 찾았다. 유 목사는 “종교로서의 기독교를 펼치는 것보다 교회가 사회와 사람들에게 무엇을 베풀 수 있는지를 발견하고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교회에서는 들을 수 없는 현장의 목소리와 사람들의 고민, 사회의 문제를 전하는 확성기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장 사회선교사 이택규 녹색교회네트워크 총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총무 제공

    26년간 경기 부천 지평교회를 이끌어온 이택규(60) 목사는 지난해 6월 교회를 사임한 뒤 기장 소속 생태 사회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는 녹색교회네트워크 총무를 맡아 전국 교회를 잇는 환경선교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이 목사는 목회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다. 태양광 발전기가 막 알려지던 2006년에는 교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이후 2008년 녹색교회로 선정된 뒤 기독교환경연대, 생태공동체운동본부 등에서 환경운동을 이어왔다.

    이 목사는 “녹색교회가 늘었지만 각 지역에서 연대와 교류를 실제로 뒷받침할 사람이 필요했다”며 “누군가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목회 때와 달리 금요일부터 주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에서는 벗어났지만, 대신 일주일에 한 번은 지방으로 내려가 녹색교회를 만나고 각 권역 활동을 지원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고 했다.

    이 목사는 자신이 펼치는 사회선교를 두고 ‘창조세계를 지키기 위한 신앙고백의 실천’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일반사회 환경운동이 ‘지구가 아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면, 교회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인간이 망가뜨렸다는 고백에서 출발한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교회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교회, 사회적 책임 함께 고려해야

    기장은 최근 제110회 사회선교 통합정책협의회를 통해 ‘2026년 사회선교 실천 지침’을 발표하고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구체화했다. 지침서는 교회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종교 이용을 경계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해 사회적 안전망 확립 등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한국교회의 중요한 변화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종교사회학 교수는 “삶의 현장을 선교지로 삼는 움직임은 특히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에 더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목회와 같은 사회선교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교회가 사회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교를 펼칠지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목회사회학 교수는 “최근 실시된 사회적 신뢰도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충격이 컸다”며 “신뢰도가 이렇게 떨어진 상태로는 교회가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교회 중심으로 내적 공동체를 강화하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된다고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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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 경선 캠프에 손현보 목사 아들 합류, 보수 결집 기대감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앞두고 공동선대본부장 선임... 청년·전문성·확장성 강화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경선 캠프 상임공동선대본부장 손영광 울산대 교수.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경선 캠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 캠프의 인선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선대본부장에 보수 성향 종교계 인사로 알려진 손현보 목사의 아들이 포함되면서, 이번 인선의 배경과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박형준 시장 측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손영광 울산대 전기전자융합부 교수를 선임했다.

    손 교수는 1991년생으로 경남 함안 출신이며, 서울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금개혁청년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한 청년층 의견을 대변해 온 인물로 평가된다.

    ◈부산시장 경선 인선 배경... 보수 결집 기대감 확대

    이번 인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단순한 조직 구성 차원을 넘어 경선 전략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내에서 경쟁이 예상되는 주진우 의원과의 구도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주 의원이 강경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만큼, 박형준 시장 측이 보수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상징적 인사를 통해 지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손현보 목사는 부산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보수 성향 종교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아들이 캠프 핵심 직책에 합류한 점은 정치적 상징성과 외연 확장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인사로 해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이 본격화되면 이념적 선명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인선은 보수층 결집과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캠프 입장 "청년·전문성 중심 인선"... 정책 역량 강조

    박형준 캠프는 이번 인선이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인물의 역량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지연 대변인은 "여러 공동선대본부장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청년성과 전문성, 지역 활동 이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 교수가 이공계 전공자로 정책 이해도가 높고, 서부산 지역에서 활동해 온 점이 주요 고려 요소였다고 강조했다.

    ◈공동선대본부장 추가 인선... 조직 경쟁력 강화

    한편 캠프는 여성 몫 공동선대본부장으로 박수경 변호사를 선임하며 조직 구성을 확대했다.

    박 변호사는 1982년생으로 해운대구 출신이며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아대 로스쿨을 거쳤다. 부산지방변호사회 홍보이사로 활동하며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 법률상담 제도화를 추진한 이력이 있다.

    이번 인선을 통해 박형준 캠프는 청년과 전문성, 여성 대표성을 고르게 반영하며 조직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장 경선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 후보 간 전략 경쟁과 메시지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인선이 향후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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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30분과 라면 한 그릇’이 낳은 놀라운 변화, 아이도 부모도 반했다









    당진동일교회 ‘놀다가소’, 획기적 전도 모델 제시

    ▲당진동일교회가 다음세대 아이들을 위해 개설한 ‘놀다가소’ 라면카페. 30분 독서 혹은 말씀 노트 작성을 한 아이들에게 라면이 무료 제공된다. 어른들은 라면을 먹은 뒤 자율적으로 기부하고, 그 기부금이 아이들을 위한 운영비로 사용되는 구조다. ⓒ당진동일교회 제공

    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이 새로운 다음세대 전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을 단순히 교회로 불러 모으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사역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에 모범적 출산 돌봄 사역 모델을 선보인 당진동일교회(담임 이수훈 목사)가 운영하는 ‘놀다가소’ 사역은 독서와 나눔, 공동체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다음세대 사역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교회는 “아이들을 교회로 오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사역”이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고민에서 시작된 사역

    ▲주일에는 ‘독서’ 대신 ‘말씀 노트 작성’을 한 아이들에게 라면을 제공한다. 김소연 간사는 “처음에는 말씀 노트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라면을 먹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작성한 말씀 노트의 모습. ⓒ당진=송경호 기자
    ▲당진동일교회 놀다가소 라면카페에서 라면을 먹는 아이들. ⓒ당진동일교회 제공

    ▲당진동일교회 놀다가소 라면카페에서 라면을 먹는 아이들. ⓒ당진동일교회 제공


    이 사역이 처음부터 체계적인 계획 속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이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소연 간사는 “처음에는 ‘교회에 오는 아이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는 담임목사님의 방침에 따라 컵라면을 제공했었는데, 조리와 청소 과정에 손이 많이 가기도 했고 과연 단순히 공짜로 주는 방식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아이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교회도 함께 얻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고민 끝에 만들어진 방식이 바로 ‘30분 독서 후 라면 제공’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을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연결한 것이다. 김 간사는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영상에 익숙해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쉽지 않다”며 “라면을 먹고 싶으면 30분 동안 책을 읽도록 한 것이 생각보다 큰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놀이처럼’… 방식은 단순하지만 효과는 분명

    프로그램은 매우 단순하지만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형형색색의 엄청난 가짓수의 라면들이 기다리고 있는 교회 ‘라면방’에 아이가 들어서면, 30분 모래시계를 받고 독서를 시작한다. 독서가 끝나면 기록장에 간단한 내용을 작성하고 도장을 받는다. 이후 원하는 라면을 하나 골라 먹을 수 있으며, 도장이 누적될수록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10회는 선물 뽑기, 20회는 특별 라면, 30회를 채우면 ‘실제 한강’에서 라면과 치킨을 먹는 체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작은 목표지만, 반복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효과적인 장치가 됐다. 이 모든 과정들이 아이들에게 마치 놀이처럼 느껴지도록 구성됐다.

    ▲아이들은 30분 모래시계를 받고 독서를 시작한다. 독서를 마친 뒤 기록장에 간단한 내용을 작성하고 도장을 받으면 원하는 라면을 하나 골라 먹을 수 있다. ⓒ당진동일교회 제공
    ▲당진동일교회 놀다가소 라면카페에서 라면을 먹는 아이들. ⓒ당진동일교회 제공

    ▲당진동일교회 놀다가소 라면카페에서 라면을 먹는 아이들. ⓒ당진동일교회 제공

    특히 주일에는 독서 대신 ‘말씀 노트’가 핵심 역할을 한다. 김 간사는 “처음에는 말씀 노트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라면을 먹기 위해 자발적으로 쓰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아이들이 먼저 더 열심히 말씀을 기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교회를 다니지 않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예배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었다.

    교회 재정이 아닌 ‘자발적 참여’로 운영

    이 사역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재정 구조다. 놀다가소는 교회 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어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어른들이 라면을 먹은 뒤 자율적으로 기부를 하고, 그 기부금이 다시 아이들을 위한 라면과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되는 구조다. 김 간사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본 부모들이 먼저 기쁘게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공동체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버지들의 자발적 봉사 참여도 늘어

    이 사역을 통해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와 선순환도 나타났다. 교회 사역에 다소 소극적이던 ‘아버지들’까지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 간사는 “처음에는 주일마다 너무 일손이 부족해서, 밖에서 서성이며 가족들을 기다리던 아버지들에게 잠깐만 라면 끓이는 일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는데, 지금은 아버지들이 돌아가며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아버지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더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당진동일교회가 다음세대 아이들을 위해 개설한 ‘놀다가소’ 라면카페의 한강라면 기계와 수많은 종류의 라면들. ⓒ당진=송경호 기자

    ▲아이들은 30분 모래시계를 받고 독서를 시작한다. 독서를 마친 뒤 기록장에 간단한 내용을 작성하고 도장을 받으면 원하는 라면을 하나 골라 먹을 수 있다. ⓒ당진=송경호 기자

    ▲아이들은 30분 모래시계를 받고 독서를 시작한다. 독서를 마친 뒤 기록장에 간단한 내용을 작성하고 도장을 받으면 원하는 라면을 하나 골라 먹을 수 있다. ⓒ당진=송경호 기자

    이 과정에서 교회는 단순히 아이들만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교회로 오게 하는 전도’가 아니라 ‘삶을 돕는 사역’

    놀다가소 사역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접근 방식이다. 아이들을 교회로 데려오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돕는 사역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교회에 나오지 않던 아이들도 ‘교회 간다’는 부담 대신 ‘책 읽으러 간다’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고 있다. 김 간사는 “아이들을 교회로 데려오라고 하면 부모들이 부담을 느끼지만, 책 읽으러 보내 달라고 하면 오히려 반긴다”며 “이 사역의 핵심은 전도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변화, 새로운 전도 모델로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이 사역은 이제 한 교회를 넘어 다음세대 전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놀다가소’를 기획한 김소연 간사. 김 간사는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영상에 익숙해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쉽지 않다”며 “라면을 먹고 싶으면 30분 동안 책을 읽도록 한 것이 생각보다 큰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당진동일교회 제공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으로 아이들을 품을 때 변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또한 작은 교회들도 쉽게 도입할 수 있어,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교회와 사역 모델 공유 계획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당진동일교회는 오는 4월 20일 ‘어린이를 통한 교회 부흥 컨퍼런스’를 열고 놀다가소 사역을 포함한 다음세대 사역 사례를 전국 교회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교회 측은 “이론 중심의 세미나가 아니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 사역 모델을 나누고 싶다”며 “작은 교회들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전도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4095-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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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폐쇄와 재산 몰수 안 돼”… 4월 1일 국회 앞 국민대회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입력 : 2026.03.27 13:33



    ▲종교법인해산법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종반위, 대표 김승규 장로)는 오는 4월 1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종교법인해산법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한다(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크투 DB

    종교법인해산법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종반위, 대표 김승규 장로, 사무총장 안석문 목사)가 국가 권력의 종교 자유 침해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종교법인해산법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종반위, 대표 김승규 장로)는 오는 4월 1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종교법인해산법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배숙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종반위가 주관하며 주요 교단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발언한다.

    종반위는 “최근 국가가 종교에 간섭하지 않도록 세워진 정교분리의 헌법적 의미가 왜곡되고 있으며, 국가 권력이 종교의 자유를 흔드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정교분리 원칙 왜곡 및 종교 자유 침해 우려
    조사권 강화와 재산 국고 환수 등 징벌적 조항

    지난 1월 9일 최혁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15932)은 비영리법인의 설립허가 취소 사유를 대폭 구체화하고 주무관청의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개정안 제38조에는 종교 활동을 정치 개입으로 규정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어, 법원의 영장 없이 행정기관의 판단만으로 종교단체를 조사하거나 해산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주무관청의 소속 공무원이 종교시설 등 법인 사무소에 출입해 장부와 서류를 검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강화했고, 교계는 이를 정부의 상시적인 감시와 현장 조사를 가능케 하는 독소조항으로 보고 있다.

    잔여재산의 국고 귀속 규정도 민감한 부분으로, 정치 개입이나 조직적 범죄를 사유로 설립허가가 취소된 경우 정관 규정과 상관없이 모든 재산을 국가에 귀속시키도록 명시했다. 이는 종교 자산을 국가가 환수하는 징벌적 성격이 강해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이는 대목이다.

    4월 1일 열리는 국민대회는 사무총장 안석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고명진 목사(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한다연 공동대표, 전 미래목회포럼 대표, 중앙침례교회), 김운성 목사(예장통합, 영락교회,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대회장), 신용백 목사(예성, 시냇가푸른나무교회), 김정민 목사(기감, 금란교회), 이태희 목사(초교파, 리바이벌코리아 대표, 그안에진리교회), 손현보 목사(고신, 부산 세계로교회), 오정호 목사(전 예장 합동 총회장, 전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대회장, 새로남교회), 최광희 목사(합신, 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가 각각 나선다.

    종반위는 “종교의 자유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각 교단과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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