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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국무부 인사, 김장환·손현보 목사 면담 /김문훈 목사, 포도원교회 담임 사임
    2026-03-01 03:13:37   read : 1177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美 국무부 인사, 김장환·손현보 목사 면담… 종교 자유 논의

    방한 중 면담 내용 美 행정부에 공유 예정

    김장환 목사(좌)와 손현보 목사(우).




    손현보 목사(왼쪽부터), 니덤 고문, 터너 부차관보 대행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한국의 종교 자유’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며 언급했던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를 방한한 미 국무부 고위 인사들이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정부가 해당 사안을 한·미 간 중대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마이클 니덤 국무부 고문, 줄리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 대행이 전날 손 목사를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손 목사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미 측에선 한국 내 종교의 자유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었다”며 만남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전했다. 손 목사에 따르면 니덤 고문은 자신과 가까운 밴스 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했다. 23∼24일 짧은 방한 일정을 소화한 터너 부차관보 대행은 오찬에 앞서 손 목사와 별도의 면담을 진행했다.

    니덤 고문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상원의원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국무장관 취임 이후에도 국무부 고문을 맡아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터너 부차관보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1월24일부터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 대행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인권·민주주의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손 목사는 대선을 앞뒀던 지난해 5월 전후로 세계로교회 기도회, 주일예배 등에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고, 지난달 30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날 만남이 주목받는 것은 손 목사의 구속을 종교의 자유 문제로 인식하면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미국 기업’ 쿠팡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함께 미국이 한국을 압박하는 빌미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지난 19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데 대해 “한국의 사법 사안”이라면서도 “한국에서 정치적 동기에 의한 공격, 특히 종교계 인사나 미국 기업을 겨냥한 사례에 관한 보도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선고와 관련이 없는 ‘미국 기업과 종교인에 대한 탄압’ 문제를 굳이 언급한 것이다.

    이 같은 미국 정부 움직임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쿠팡, 디지털 무역장벽, 온라인플랫폼법, 손 목사 등 미국 정부가 동시에 다루는 현안이 있다. 여러 소재가 (한·미 간 안보 사안인) 핵추진잠수함, 농축·재처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바있다.

    미국 국무부 고위 인사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를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한국 내 종교 자유 문제와 최근 논란이 된 기독교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구속 사안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니드햄(Michael Needham) 미국 국무부 고문과 줄리 터너(Julie Turner)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 대행은 24일 손현보 목사와 오찬을 겸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줄리 터너 부차관보 대행은 별도로 김장환 목사와도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보 목사 “종교 자유 및 개인·교회가 겪은 일 설명”

    손현보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면담 내용에 대해 “한국의 종교 자유 상황과 제 개인, 그리고 교회가 당한 일들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한국 사회에서의 종교 자유 환경과 관련 수사 상황이 주요 주제였다고 전했다.

    손 목사와 김장환 목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각각 구속과 압수수색을 경험한 바 있다. 특히 손현보 목사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수사와 구속이 정치적 보복의 성격을 띠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김장환 목사 또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독교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종교 자유 문제와 기독교계 인사들에 대한 사법 조치가 국제적 관심 사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美 정부 고위 인사들, 면담 내용 공유 예정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측 인사들은 손현보 목사와의 면담 내용을 J. 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에게 공유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번 면담이 단순한 의례적 방문이 아니라, 미국 행정부 차원에서 한국의 종교 자유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각국의 인권과 종교 자유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한 일정 역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美 정계·기독교계, 한국 종교 자유 문제에 관심 확대

    최근 미국 정치권과 기독교계에서는 한국의 종교 자유와 기독교 탄압 논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SNS를 통해 한국의 종교 자유 문제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또한 J. D. 밴스 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손현보 목사 사건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 고위 인사들이 한국의 종교 자유 상황을 공식 회담에서 언급하면서, 관련 사안이 외교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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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는 자신이 살아낸 복음의 이야기 전해야”



    김다위 목사가 26일 경기도 성남 선한목자교회에서 ‘AI시대의 기회와 위협, 성육신적 설교를 회복하라’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성남=신석현 포토그래퍼

    인공지능(AI)이 설교 원고까지 만들어 내는 시대에 목회자는 개인의 영적 체험을 설교에 담아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선한목자교회(김다위 목사)는 26일 경기도 성남 교회에서 패스웨이 설교 콘퍼런스 ‘AI시대 설교는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열고 목회현장에 파고든 AI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강단에 선 목회자들은 AI의 파급력을 인정하면서도 목회자의 경험은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김다위 목사는 “설교는 추상적 교리를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마주하는 사건”이라며 “설교자의 영육 간 체험은 AI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AI는 보조 도구로 활용하되 설교의 본질인 영적 체험은 목회자 고유의 몫으로 남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성육신의 관점을 토대로 한 설교 모델 ‘3E’도 제안했다. 3E는 만남(Encounter) 체화(Embody) 공명(Echo)을 뜻한다. 김 목사는 “설교자는 단순 정보를 전하는 전달자가 아닌 말씀을 삶 속에서 살아내는 증인”이라며 “성령을 대면하고 그 말씀을 삶으로 체화하며 치유자로서 공동체와 공명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의 속도가 정점을 찍은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느린 영성과 거룩한 지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에게 말씀을 온전히 삼켜 소화하는 아날로그적 체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나온 개인적 묵상과 일기, 설교 노트를 데이터로 활용할 때 AI를 선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규 시광교회 목사도 ‘인간 설교자’의 고유성을 개인적 간증에서 찾았다. 이 목사는 “목회자가 설교에 자기 고백과 회개를 담을 때 예배의 깊이를 회복할 수 있다”며 “기술 중심의 시대에 설교자는 자신이 살아낸 복음의 이야기를 공동체 안에서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중은 설교자의 메시지뿐 아니라 그 이야기 속에 있는 설교자의 경험을 함께 본다”면서 “설교에는 유창한 말하기를 넘어 설교자 삶의 역사와 성품이라는 본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유려한 말보다 진실한 간증이 공동체에 더 깊은 은혜를 준다는 의미다. 이 목사는 “설교는 매주 반복되는 연설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내러티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병락 강남중앙침례교회 목사는 설교자의 삶과 인격이 설교 메시지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요소라고 짚었다. 최 목사는 “설교는 인격을 통한 진리의 전달”이라며 “AI는 메시지를 만들 수 있지만 영성을 전하는 메신저는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신성욱 아신대 교수는 AI를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설교자의 실력이 바탕이 된다면서 “본문에 대한 비밀은 치열하게 성경 본문을 탐구하며 궁금증을 갖는 자에게 열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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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허증 주고 운전 말라는 격…여성 사역자 권리 퇴행 말라”



    총신신대원 여동문회 회원들이 지난해 9월 예장합동 정기총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 앞에서 여성사역자의 권리 향상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총신신대원 여동문회(회장 박경순)가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산하 노회에 여성 사역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헌법 개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여동문회는 예장합동 전국 150여개 노회에 “제109회 총회가 2024년 여성 강도권을 허락했음에도 제110회 총회가 목사와 강도사 자격을 남자로 한정하는 헌법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회 헌법 개정은 면허증은 발급해주면서 운전은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자기 모순적 결정”이라며 “헌법 개정 강행은 여성 사역자의 권리 신장을 끊고 퇴행시키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여동문회는 여성 안수와 상관없이 여성의 강도권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 내 ‘목사 후보생’을 ‘목회자 후보생’으로 변경하는 안에는 찬성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헌법 수정 없이 헌법 잠재를 통해 여성 강도권과 강도사 고시가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헌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여동문회가 문제 삼은 이번 헌법 개정안은 노회 수의(首議)를 거친 뒤 최종 결과를 오는 9월 열리는 제111회 정기총회에 보고된다. 수의란 개정 헌법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전국 노회원에게 묻는 절차다. 노회는 장로교에서 총회와 교회 중간 단계에 있는 조직으로 지역별 담임목사와 장로 대표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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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훈 목사, 포도원교회 담임 사임



    김문훈(67) 포도원교회 목사가 담임목사직에서 사임했다. 과거 부교역자에게 한 폭언을 공식 사과하고, 지난 2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에 부총회장직 사임서를 낸 지 하루 만이다.

    포도원교회는 28일 당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27일 김문훈 목사가 본 교회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당회는 이를 심의한 후 사임을 수리했으며 부산서부노회에 사임 허락을 청원했다”고 전했다.

    교회는 “본 교회 담임목사와 관련한 논란으로 한국 교계와 성도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치유하기 어려운 내면의 상처와 고통을 겪으신 부교역자분들께 형언할 수 없는 미안함과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교회는 “교회의 영적 권위와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교회와 목회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해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포도원교회 입장문 전문.
    먼저, 최근 본 교회 담임목사와 관련한 논란으로 인하여 한국 교계와 성도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포도원교회 당회는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치유하기 어려운 내면의 상처와 고통을 겪으신 부교역자분들께 형언할 수 없는 미안함과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부산서부노회 소속 포도원교회 당회는 최근 제기된 사안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당회는 본 교회를 섬겨온 김문훈 담임목사에 대하여, 교단 헌법과 교회 정관에 따른 적법한 절차 안에서 문제를 다루어 갈 것이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왜곡된 해석으로부터 목회자와 교회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선언합니다.

    2026년 2월 27일, 김문훈 목사는 사임서를 본 교회 당회에 제출하고, 당회는 이를 심의한 후 사임을 수리하였으며 그리고 부산서부노회에 사임 허락을 청원하였습니다.

    당회는 교회의 영적 권위와 질서를 수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교회와 목회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하여는 단호하고도 책임 있는 대응을 해 나갈 것입니다.

    성도들 또한 교회의 공식 절차를 신뢰하며, 추측과 비방을 삼가고, 기도와 절제된 언어로 공동체의 하나 됨을 지켜나가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당회는 포도원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어떠한 외부 압력이나 여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복음 위에 서며, 목회자와 성도 모두를 보호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서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에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주후 2026년 2월 28일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부산서부노회
    포도원교회 당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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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시XX 도끼로 대가리 찍어 버릴까"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 부교역자에 상습 폭언

    교역자 회의 음성 녹음 파일 입수
    충격적 욕설 반복…고통받던 교역자들 결국 사임
    김문훈 목사 묵묵부답…전 <기독교보> 편집국장 "묵인해 달라"
    [뉴스앤조이-안디도 기자] 기독교 방송 출연과 부흥회 강사 등으로 널리 알려진 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부목사와 전도사 등 교역자들에게 심각한 수위의 욕설을 퍼부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상식을 뛰어넘는 폭언으로 고통받은 교역자 중 상당수는 사역을 그만뒀고, 우울증을 겪기까지 했다.

    포도원교회는 출석 교인이 5000명에 달하는 부산 지역 대표 대형 교회 중 하나다. 1999년 이 교회에 부임한 김문훈 목사는 방송과 집회로 이름을 알려 오면서 교세를 키워 왔다. 교회 규모가 커지면서 부산 북구 금곡동 본당 외에 인근 화명동과 덕천동에도 예배당을 두고 있다. 교단 내 영향력도 상당해, 김 목사는 지난해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최성은 총회장) 부총회장에 당선돼 올해 총회장에 추대될 예정이다.

    2025년 예장고신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당선된 김문훈 목사가 단상 위에 앉아 있다. 뉴스앤조이 안디도
    2025년 예장고신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당선된 김문훈 목사가 단상 위에 앉아 있다. 뉴스앤조이 안디도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교역자 회의 녹음 파일에는 김문훈 목사의 거친 욕설이 수없이 담겼다. 김 목사는 1~2시간가량 진행하는 교역자 회의에서, 부목사와 전도사들이 보고할 때 자기 생각과 다르거나 정확하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쏟아 냈다.

    남성 부교역자 / (여기) 있습니다.

    김문훈 목사 / 죽을래? 니가 야 X발 X아 4명이 다른 교회로 옮기는데 X발 X아 후속 조치도 없고 개XX야 대안도 없고 이 X발 X아 목회라고 해 처먹나. 개XX야. 여러분 중 4명 X발 아파 가지고 자빠져 있는데 내가 가만히 있으면 목회가 되냐. 이런 개XX들이.

    김문훈 목사는 여성 전도사들에게도 위협적인 욕설을 지속적으로 퍼부었다.

    여성 부교역자 / 구역장으로 지난번에 추천했습니다.

    김문훈 목사 / 지난번 얘기하지 마세요. 시X 지난번 얘기는 천만번 했던 시X 지난번 시X 지난번 얘기했으면 회의 끝냅시다. 그러면 지난번 다 끝났는데 내가 허파가 뒤집어지려고 한다. 지난번 지난번 지난번 지난번 10%도 안 되는 얘기를 가지고 시X 결론이 뭐예요?

    여성 부교역자 / 이번 주에 조장을 뽑고…

    김문훈 목사 / 이번 주라고 이러면 내가 너 도끼로 확 찍어 버린다. 내가 대가리를. 이번 주가 언젠데? 이번 주가 이미 절반이 지나갔는데 이번 주가. 그렇게 사역을 하면 안 돼요. 이번 주 목요일 날 12시 27분 37초에 6명이 롯데마트 2층에서 모여서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해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한다) 죽을래. 이번 주가 언제인데요?

    여성 부교역자 / 오늘 다 모여서 회의를…

    김문훈 목사 / 너 그런 식으로 해. 네 아가리를 찢어 놓는다. 내가, 다가 몇 명이야 다가. 3000명이야 200명이야. 다가 몇 명이야. 오늘 저녁에 다 모인다고 했잖아. 전국 부부 다 모여? 오늘 저녁에 나하고 내기할까. 내가 계속 화를 내고 이렇게 하는데도 여러분은 얼렁뚱땅. 다가 몇 명인데. 다가 다가 몇 명이야.

    여성 부교역자 / 세 명입니다.

    김문훈 목사 / 이 개 같은 X이, 이 X발 X이.

    여성 부교역자 / 계속 다른 교회를 나갔습니다.

    김문훈 목사 / 저 X발 X이 대가리 도끼로 확 찍어 버릴까. 저 X발 X이. 지금 (해당 교인을) 불러 볼까. 한번 불러 볼까. 미친 X 아이가 지금. 미친 X이.

    여성 부교역자 / 예배를 OO교회에서 계속 드리고 있었어요.

    김문훈 목사 / X발 X아. 다른 교회 예배드리는 게 너하고 뭔 상관이냐. X발 X아. 우리 교회 오도록 해야 되는데 우리 교회 교인이 다른 데 가는 게 뭘 예배를 드린 거냐. 미친 X 아이가 이게.

    다수 제보자 "욕설 도저히 견디기 어려웠다"
    폭언 시달려 교역자들 사임
    포도원교회에 몸담았다 사임한 교역자들은 모두 김문훈 목사의 극심한 욕설을 버티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15년 전 포도원교회에 있었던 A는 몇 달 만에 교회를 그만뒀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욕이 시작됐다. 사역하기 전에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교역자 회의에서 여자 전도사님들한테도 막 욕을 한다. 20~30명 정도가 쭉 앉아 있는 상황이니 그러시면 안 된다고 말할 용기가 안 나더라.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사직서를 썼다"고 말했다.

    A와 비슷한 시기에 사역한 B 역시 서너 달을 버티지 못하고 교회를 나왔다. 그 역시 김문훈 목사가 교역자들이 교인들의 동정을 모르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훈 목사가 교역자들이 각자 맡고 있는 교구 소속 교인이 예배에 나오지 않은 원인이나 헌금을 한 이유 등을 묻고 제대로 답하지 않으면 각종 동물을 빗대 욕했다며 "바로바로 대답을 못 하면 화를 냈다. 너무 화나면 갖고 있는 서류를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포도원교회는 부산에서 손꼽히는 대형 교회다. 부목사, 전도사, 강도사 등을 포함한 교역자 수는 20명이 넘는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 갈무리
    포도원교회는 부산에서 손꼽히는 대형 교회다. 부목사, 전도사, 강도사 등을 포함한 교역자 수는 20명이 넘는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 갈무리
    10여 년 전 약 6개월간 사역한 C는 김문훈 목사가 외부 일정이 많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교역자 회의에 들어오는데, 이틀에 한 번 꼴로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훈 목사가 헌금을 많이 하는 교인 관리를 소홀히 하면 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C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걸 가장 걱정했다. 소위 말하는 VIP들 마음이 상하거나 다치면 욕설을 많이 했고 본인이 얘기한 대로 따르지 않을 경우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교역자 회의 녹음 파일 중에는 교인을 VVIP라고 지칭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녹음 파일을 들어 보면, 김문훈 목사는 한 교역자가 특정 교인의 직책을 실수로 잘못 말하자 "죽을래 너. 그 교구 구역장 몇 년 해 처먹었어? 얘기해 봐. 몇 년 해 처먹었어? X발 X아. 3년 같으면 눈 감고도 한다"라고 폭언한 뒤 "그 권사는 우리 교회 교인 중에 VVIP라고 말했잖아. 여자가 지점장까지 하는 건 보통이 아니다. 그리고 그분이 남편을 전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다른 구역에 이상하게 처박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문훈 목사의 욕설은 단기간 우발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 최근까지 지속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앤조이>가 인터뷰한 포도원교회 교역자들의 사역 기간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다양했지만, 이들은 모두 김 목사의 욕설을 경험했다고 인정했다. 비교적 최근까지 포도원교회에 있었던 D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교역자들에게 엄하셨기 때문에 (욕설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욕설과 폭언에 고통받던 많은 교역자는 결국 사역을 그만뒀다. <뉴스앤조이>와 통화한 교역자 중에서는 2~3개월 만에 교회를 떠난 사람도 많았다. 2022년까지 교회에 있었던 E는 폭언으로 사임한 교역자가 많았는지 묻자 "제가 있는 동안 그만두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세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부교역자들은 교회를 떠난 후에도 오랜 기간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A는 "언행과 폭언으로 많은 교역자들이 영적 학대를 당했다. 저는 두 달 밖에 있지 않았는데 우울증이 왔다. 교회에 불을 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런 교회에서 어떻게 사역할지 심적인 부담이 너무 심했다. 이런 분들이 저 말고도 꽤 있으셨다"고 말했다.

    C 또한 "(정신적 피해를) 회복하는 데 꽤 오래 걸렸다. 선배 목사들에 대한 불신이 엄청나게 커졌고, 영적으로 침체해 굉장히 힘들었다. 회복하는 데 1년 6개월은 걸린 것 같다. 계속 기도하고 버텨 냈다"고 말했다. 그는 "사임하고 사역을 아예 접는 경우도 있었다. 포도원교회에서 사역할 당시 함께 했던 전도사 3명 중 2명이 현재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문훈 목사 폭언, 교인들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
    전 기독교보 편집국장 "교역자들이 원인 제공"
    <뉴스앤조이>와 통화한 교역자들은 김문훈 목사가 교역자들에게 폭언을 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D는 "목사님이 욕하는 거야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저도 꽤 긴 시간 있었지만 좋은 소리 들은 적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E는 "(김문훈 목사 욕설은) 모든 교역자가 다 아는 사실인데 새삼스럽게 저한테 물어볼 필요가 없다. 어차피 교회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다 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는 것이다. 장로님들이 모르겠나, 교인들이 모르겠나. 다 안다"고 말했다.

    포도원교회 전 부교역자들에 따르면, 김문훈 목사는 교역자 회의뿐 아니라 이동하는 자동차 안이나 교회 식당 등에서 교인들이 보는데도 교역자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C는 "1년에 몇 차례 하는 전체 회의에는 교인 사역자들도 참석한다. 그때 교인들은 굉장히 칭찬하지만 교역자들에게 욕을 했다. 요즘엔 그렇지 않지만 한 목사는 주일에 교회 식당에서도 욕을 들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녹음 파일 중에는 야외에서도 김문훈 목사가 교역자들과 대화하던 중 욕설을 내뱉는 내용이 담겼다. 자동차 소음이 들리는 환경에서 녹음된 이 파일 속, 김문훈 목사는 한 목사를 지칭하며 "나는 그 개XX도 돌대가리라고 봐. 개XX가 신혼부부를 담당하고 청년을 담당한 놈을 세워놔. 개XX가 돌대가리 똥칠을 하고 살아. 너희도 똑같은 것들이다. 언제 인수인계를 받냐. 한 달 지나 봐. 너 내가 걔 욕을 해. 너한테 이 X신들아 네가 맡아서 집단 학살을 해라. 신혼부부 맡아서 다 말아 먹어라. 너한테 막 개 욕을 한다니까. 몇 달 지나면. 그 욕 안 처먹으려면 지금부터 만나서 싹 다 인수인계 받고 막 물어보고 확인하고 해야지"라고 말했다.

    다수의 제보자는 김문훈 목사가 부교역자들에게 거친 욕설을 한다는 사실은 교인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안디도
    다수의 제보자는 김문훈 목사가 부교역자들에게 거친 욕설을 한다는 사실은 교인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안디도
    <뉴스앤조이>는 김문훈 목사에게 입장과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하지 않았다. 다만 김 목사에게 연락을 한 직후 한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예장고신 교단지 <기독교보> 편집국장을 지낸 구 아무개 기자였다. 그는 "김문훈 목사가 나에게 연락이 왔었다고 얘기를 했다. 실례를 무릅쓰고 (전화했다)"면서 "욕설 자체는 문제가 되지만, 과거 일이고 교회에 올인하고 열정적으로 목회하면서 한 곳에 집중하다 보니 약한 부분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여 년 전 일일 뿐, 최근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욕설이 이어졌다는 부교역자들의 증언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구 기자는 김 목사의 욕설을 부교역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부교역자들이 안 따라 주며 원인 제공을 했으니 그렇게 나왔을 것"이라면서 "욕설은 한쪽 이야기만 들으면 안 된다. (부교역자가) 거짓 보고하면 누구든지 화를 낼 것이다. 인격적으로 성숙하신 분은 욕하지는 않겠지만 모멸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더 이상 (사건이) 불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에도 기자가 김문훈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김 목사는 받지 않았다. 대신 곧바로 또 구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기자가 받지 않자 그는 편집국장에게 "국장 선에서 묵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문훈 목사 측은 녹음 파일을 유출한 이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등의 문제를 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기자는 "포도원교회가 대형 교회다 보니 없는 이야기도 만들어 내고 협박해 돈을 뜯는 사람도 있다. 돈을 노리고 기사를 쓰겠다 겁박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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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하는 소형교회 15%... "관계·비전·공동체성이 관건"



    소형교회의 약 15%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 속에서도 관계와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한 '작지만 강한 교회' 모델이 소형교회의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가 24일 발표한 '소형교회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출석 교회의 교인 수 변화에 대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반면 '감소' 42%, '변화 없음' 43%로, 전체의 85%가 정체 또는 감소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들이 현재 교회에 출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나 지인이 다녀서'(22%)로 나타났다. 이어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17%), '교회가 지향하는 가치가 좋아서'(14%), '거리가 가까워서'(13%), '교인들의 따뜻한 분위기'(11%) 순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출석 동기의 차이가 교회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가족·거리 등 외적 이유로 출석한 성도는 이탈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교회의 가치나 공동체 분위기에 매력을 느낀 경우 이탈 의향이 낮았다.

    또한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의 경우, 출석 이유로 '신앙 성장' 요인을 더 많이 선택해, 영적 성장 환경이 교회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소형교회 성도의 전체 만족도는 52%(평균 3.6점)로 보통 수준이었다. 하지만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의 경우 만족도가 73%로 크게 높았다.

    성도들이 꼽은 만족 요인은 △교회의 분명한 비전과 방향성(39%) △목회자의 설교(37%) △교인 간 친밀한 교제(35%)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비전' 요소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소그룹 활동 참여자'(70%)와 '제자훈련이 있는 교회'(65%)에서 만족도가 높아, 관계 중심의 양육 구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도들이 체감하는 소형교회의 가장 큰 장점은 '성도 간 가족적 분위기'(68%)였다. 이어 '담임목사의 관심과 돌봄'(38%), '밀도 있는 성경공부와 신앙훈련'(23%), '사역 참여 기회와 의사결정 참여'(19%) 등이 뒤를 이었다.

    목데연은 이러한 요소들이 성도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관계 기반 안전망'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신앙훈련 요소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한편 성도 28%는 교회를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이유는 △설교 불만(25%) △헌금 부담(22%) △봉사 부담(19%) △관계에서의 소외감(1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그룹 참여자와 제자훈련 경험자는 이탈 의향이 크게 낮아, 공동체적 연결이 교회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소형교회가 강화해야 할 과제로는 △은혜로운 예배(26%) △전도 활성화(25%) △성도 간 진실한 관계 형성(17%) △성경교육·제자훈련 강화(13%) 등이 제시됐다. 특히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제자훈련 강화의 필요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목데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소형교회의 회복은 규모 확장이 아니라 관계의 깊이와 영적 질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목데연은 "목회자는 설교를 통해 공동체의 영적 갈증을 채우고, 성도들은 소그룹과 제자훈련을 통해 '작지만 강한 공동체'를 구축할 때, 환경적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소형교회가 생존하고 오히려 성장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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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작지만 강한 100명 교회 세우기



    세속화와 교회 쇠퇴의 흐름 속에서 '작지만 강한 교회'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간 <작지만 강한 100명 교회 세우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제주 서귀포에서 네 명의 성도로 시작해 15년 만에 '훈련된 100명 공동체'로 성장한 하올람센터처치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스파르타 300용사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역사를 바꾸는 힘은 숫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훈련된 소수의 헌신에 있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 앞에서 필요한 것은 거대한 규모가 아니라 말씀으로 무장하고 사랑으로 하나 된 '100명의 성도'라는 것이 저자의 확신이다.

    "교회 개척은 전략이 아니라 부르심"

    책의 출발점은 '부르심'이다. 저자는 15년 전, 명확한 하나님의 음성을 붙들고 제주로 내려가 상가건물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청소년 세 명과 어른 한 명, 재정도 기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여정 속에서 하나님이 직접 교회를 세우시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한다.

    "교회 개척은 부르심이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이끌어 가신다"는 그의 고백은 책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저자는 수백 명의 목회자와 상담하며 깨달은 결론 역시 동일하다고 말한다. 부르심이 명확하지 않으면 어떤 전략도 무의미하지만, 부르심이 분명하다면 환경과 조건은 결정적 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100명에는 100명에 맞는 성장 원리가 있다"

    저자는 "교회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15년의 사역을 통해 깨달은 것은 교회에는 '숫자에 맞는 성장 원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면 누구나 '100명 교회'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하올람센터처치의 100명은 단순한 인원이 아니라, 말씀과 훈련으로 다져진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들이다. 저자는 작은 교회가 대형교회를 흉내 내는 대신, 작은 규모에 맞는 건강한 구조와 훈련 시스템을 세울 때 오히려 더 강력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패와 시행착오 속에서 자란 공동체

    책은 성공담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개척 과정에서 겪은 재정적 어려움, 사람으로 인한 상처, 떠나간 성도들, 반복된 실패까지 솔직하게 담아낸다. 그러나 저자는 실수와 실패가 오히려 공동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훈련의 도구가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교회 개척은 빠를수록 좋다"는 장에서는 목회자의 성장 도구로서 개척의 의미를 강조한다. 힘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지만 그 과정을 통과할 때 목회자와 교회가 함께 성숙한다는 통찰을 제시한다. 결국 교회 성장은 목회자의 순종과 시간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꺼진 불을 다시 붙이는 이야기

    하올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매년 많은 목회자들이 제주를 찾는다. 저자는 그 만남 속에서 꺼져가던 목회의 불이 다시 살아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전한다. "목회자가 살아나면 교회가 살아난다"는 확신 아래, 그는 찾아오는 목회자들을 섬기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받아들였다.

    <작지만 강한 100명 교회 세우기>는 단지 한 교회의 성공 사례가 아니다. 저자는 이 기록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써 내려간 역사, 우리의 톨레도트(Toledot)"라고 표현한다. 하올람의 이야기는 특정 교회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동일한 부르심을 품은 교회라면 누구나 써 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한국교회 곳곳에 '작지만 강한 100명 교회'가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규모의 경쟁을 넘어, 훈련된 소수의 헌신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교회. 이 책은 그 가능성을 구체적인 경험과 원리로 제시하는 실천적 목회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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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2명 중 1명 "신(神)은 있다"



    ▲신이 존재하는지 물은 결과. ⓒ한국리서치

    22% 일신론자, 26% 다신론자
    30% 무신론자, 22% 모르겠다
    여성, 60세 이상 절반 넘게 인정
    20대 37%만 신 믿어 가장 낮아

    한국인 절반 가까이가 신(神)의 존재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발표된 한국리서치 '2025 종교인식조사' 신의 존재 및 초월적 세계관에 대한 인식에서 공개됐다.

    조사 결과 신의 존재에 대해 '단 하나의 신만이 존재한다'는 입장(일신론)은 22%, '하나가 아닌, 여러 신이 존재한다'는 입장(다신론)은 26%로, 일신론자와 다신론자를 합치면 전체의 48%가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반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한 무신론자는 30%이며, '모르겠다'도 22%였다. 이는 3년 전인 2022년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한국리서치는 이 결과에 대해 "한국은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의 비율이 낮은 편에 속하는 국가"라며 "美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5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신의 존재를 믿는 한국인은 47%로, 조사대상 국가 중 스웨덴(33%)과 일본(46%) 다음으로 낮았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 네덜란드 49%, 프랑스 53%, 독일 56% 등 주요 서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90% 이상이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미국도 78%가 믿고 있다고 했다.

    일신론과 다신론을 합한 '신의 존재를 믿는 비율'은 여성이 55%로 40%인 남성에 비해 15% 높았다. 여성은 일신론자 26%와 다신론자 29%이며, 남성은 일신론자 18%와 다신론자 23%이다. 무신론자 비율은 남성(38%)이 여성(22%)보다 16%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56%)와 70세 이상(57%) 절반 이상이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일신론자가 3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다. 반면 18-29세(이하 20대)는 41%가 무신론자로, 전 연령대 중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중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37%에 불과했다.

    ▲성별·연령별·종교별 조사 분류. ⓒ한국리서치
    ▲성별·연령별·종교별 조사 분류. ⓒ한국리서치

    개신교는 71% 일신론자,
    천주교, 일신론·다신론 비슷
    불교 다신론 41%, 무신론 33%

    종교 유무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종교가 있는 사람 중 69%가 신의 존재를 믿는 반면(일신론 40%, 다신론 29%), 종교가 없는 사람은 27%만 신의 존재를 믿었다(일신론 4%, 다신론 23%). 무신론자 비율은 종교가 없는 사람(45%)이 있는 사람(15%)보다 30% 높았다.

    종교별로도 입장이 크게 달랐다. 개신교는 71%가 유일신론자이고 다신론자는 14%였으나, 천주교는 일신론자(33%)와 다신론자(35%)가 엇비슷했다. 불교 신자는 다신론자가 41%로 가장 많았고, 33%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27%는 신의 존재를 믿고 있었다(일신론 4%, 다신론 23%). 종교는 없지만 신의 존재 자체는 인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신이 내 삶에 개입하는지 물은 결과. ⓒ한국리서치
    ▲신이 내 삶에 개입하는지 물은 결과. ⓒ한국리서치

    신 존재 믿는 사람 중 절반만
    신 개입해 내 삶에 영향 준다
    60대 이상은 절반 이상 인정
    40대 3명 중 1명만 개입 믿어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한 사람들에게, '신이 개입하여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지'도 물었다. 이를 긍정한 응답은 49%로 절반에 가까웠고, 부정 응답은 37%였다. '모르겠다'는 14%로, 3년 전인 2022년 조사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

    성별로는 여성(53%)이 남성(43%)보다 신의 개입을 믿는 비율이 10% 높다. 여성은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도, 신이 개입한다고 믿는 비율도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믿음이 더 확고하고 적극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57%)와 70세 이상(64%)에서는 절반 이상이 신의 개입을 믿는 반면, 40대는 37%만 신의 개입을 믿었고 48%가 '신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답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0대는 45%가 '개입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은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도 절반 이상이고, 신이 자신의 삶에 개입한다고 믿는 사람 비율도 절반을 넘었다. 한국리서치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신을 내 삶에 가까이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은 62%가 신의 개입을 믿는 반면, 종교가 없는 사람은 61%가 이를 믿지 않았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인 82%가 신의 개입을 믿어, 천주교나 불교 신자에 비해 훨씬 높았다.

    천주교인은 45%만이 신의 개입을 믿었고, 39%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답해 엇비슷했다. 불교 신자는 29%만 신의 개입을 믿고, 52%가 '신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불교 신자 중 상당수가 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다신론 41%, 일신론 4%), 그 신이 개인의 삶에 직접 개입한다는 믿음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도 15%는 신이 자신의 삶에 개입한다고 믿고 있었다.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신의 존재, 신의 개입에 대한 인식은 3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성인 남녀 중 48%가 신의 존재를 믿는 가운데, 종교에 따른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개신교 신자는 다수가 단 하나의 신이 존재하며, 신이 자신의 삶에도 개입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천주교 신자는 유일신자와 다신론자의 비율이 엇비슷하며, 신의 개입을 믿는 사람도 신자 중 절반 정도이다. 불교는 다신론자의 비율이 가장 높지만 무신론자도 적지 않으며, 신의 개입을 믿지 않는 사람이 절반이다. 각 종교의 특성과 교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신의 존재를 믿지만, 신의 개입을 믿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 중 절반만 신이 자신의 삶에 개입한다고 인정한다. 초월적 존재를 인정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일상적인 삶에 직접 관여한다고 보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주)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2025 종교인식조사 결과다. 한국리서치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5년 11월 21-26일 웹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집오차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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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2024 자살자 5만 명 역대 최고치... 교회의 적극적 대응 필요"

    2026 전미종교방송인협회, 정신건강 위기 문제 다뤄



    ▲NRB 국제 기독교 미디어 컨벤션 패널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교회가 신학적 명확성과 실천적 훈련, 그리고 연민을 갖고 정신건강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DI

    최근 진행된 2026 전미종교방송인협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이하 NRB) 주최 국제 기독교 미디어 컨벤션 포럼에서는 심화되고 있는 정신건강 위기 문제를 진단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정신건강 위기에 대한 성경적 응답: 디지털 시대의 인간 번영과 웰빙'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자살률 증가, 소셜미디어의 심리적 영향, 트라우마 기반 사역, 목회자 번아웃, 신앙과 임상치료의 통합 문제 등을 다뤘다.

    기독교 지도자, 의사, 상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은 "교회의 침묵이 위기를 심화시켰다"며 "교회가 낙인과 단순한 해법을 거부하고, 불안과 우울, 절망에 대해 성경적 토대 위에서 전인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널들은 연방정부 자료를 인용해 2024년 자살 사망자가 약 5만 명에 달하며 미국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십대와 젊은 성인뿐 아니라 중년·노년층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헬시 페이스(Healthy Faith) 설립자로 건강한 신앙생활 프로그램을 연구해 온 캐리 셰필드(Carrie Sheffield)는 이를 "국가적 비상사태"라고 표현하며, 종교 참여와 신앙 공동체가 자살률 감소와 회복력 증가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교회가 여전히 정신 질환을 신학적으로 어떻게 다뤄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기독교상담가협회장 팀 클린턴(Tim Clinton) 박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이를 제공할 수 있는 그리스도 중심 상담가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라우마와 정신건강을 이해하는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패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지정학적 긴장, 경제 불안, 학교 총격 사건, 스마트폰을 통한 과도한 정보 노출이 현재의 정서적 위기를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클린턴 박사는 "우리는 연결돼 있지만 동시에 고립돼 있다"며 외로움이 만연한 현실을 지적했다.

    전미히스패닉기독교지도자회의 정신건강 이니셔티브 담당자 레이나 올메다(Reina Olmeda)는 성경 속 다윗, 엘리야, 한나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정서적 고통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만 현대 문화의 '포화 속도'가 성찰과 감정 처리의 여지를 빼앗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100명 이상의 목회자들과 대화한 경험을 소개하며 "많은 이들이 정치·사회적 혼란 속에서 분노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기도뿐 아니라 서로 곁에 머무는 '임재'가 중요하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와 청소년 정체성 위기

    소셜미디어가 특히 청소년 정서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셰필드는 소셜미디어가 특히 십대 소녀들의 불안, 섭식 장애, 우울증과 관련 있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비교의 문화가 뇌를 괴롭히고 생명력을 앗아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올메다는 "교회가 고난에 대한 성경적 이야기를 제시하지 못할 때 소셜미디어가 그 공백을 채운다"며 "교회가 침묵하면 세상이 대신 목소리를 낸다"고 했다.

    내과 전문의 파멜라 파일(Pamela Pyle) 박사는 "현대 사회가 내적 갈등에 대해 외적 해결책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르완다 공동체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공동체와 신앙에서 비롯된 희망이 회복의 핵심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은 교회가 오랫동안 상담을 세속적인 것으로 치부하며 낙인과 수치심을 조장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당신에게 무엇이 잘못됐는지가 아니라,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라며 "트라우마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셰필드는 자신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입원 경험을 공유하며 "트라우마를 무시하는 종교적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죽는다"고 했다. 올메다는 "죄책감과 수치심을 구분해야 한다"며 "명확한 진술이 수치심의 힘을 약화시킨다"고 했다.

    패널들은 목회자들이 짊어지는 정서적 부담도 논의했다. 교인들의 비현실적 기대가 목회자들을 고립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은 평신도 지도자 훈련, 정신건강팀 구성, 설교단에서의 감정적 어려움 언급 등 체계적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신앙은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며 "목회자들에게도 상담과 책임감을 위한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럼의 핵심 주제는 영적 치료와 임상 치료 사이의 이분법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파멜라 파일 박사는 의학계가 영성을 치유 과정의 중요한 요소로 인정하고 있지만 깊이 있는 접근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올메다는 엘리야가 탈진한 후 하나님께서 그에게 먹을 것과 쉼을 주신 성경 이야기를 예로 들며 "생물학과 신학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필드는 자신의 회복 과정에서 약물 치료와 영적 재충전이 모두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클린턴 박사는 "빛은 어둠을 몰아낸다"며 "교회가 성령과 말씀에 뿌리내린 희망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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