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제3대 담임목사에 윤대혁 목사 청빙 결정/ 광림교회, 새 후임자 안 뽑는 이유 2026-01-18 07:49:12 read : 1294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사랑의교회, 제3대 담임목사에 윤대혁 목사 청빙 결정
공동의회 98.8% 찬성··· 내년 1월부터 담임목사로 시무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지난 11일, 공동의회를 통해 윤대혁 목사를 제3대 담임목사로 최종 확정했다.
사랑의교회는 윤대혁 목사의 청빙을 놓고 청빙위원회와 제직회의 만장일치 결의에 이어, 공동의회에서는 98.8%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청빙을 통과시켰다.
윤대혁 목사는 1974년생으로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에서 성장했고, 총신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오륜교회에서 4년을 부목사로 시무한 후 미국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젊은이 사역, 평신도사역개발원을 맡아 10년을 섬겼다. 2013년 이후에는 LA에 소재한 사랑의빛선교교회의 3대 담임목사로 12년을 시무했다.
윤대혁 목사는 사랑의교회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지난 수년간 주일예배, 토요비전새벽예배, 대학부 및 청년부 수양회 설교 등 다양한 예배의 자리에 기도하며 함께 한 바 있다.
윤대혁 목사는 제직회(10일), 공동의회(11일) 등의 위임 절차를 거침에 따라 올 하반기에 동사 목회로 시작해 내년 2027년 1월에 담임목사로 시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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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아름다운 ‘교회 리더십 교체’ 사례 보도해주길”
국민일보자문위원회가 15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맨 윗줄 왼쪽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김지방 부국장, 박용미 기자, 우성규 신은정 부장, 신상목 부국장, 둘째줄 강주화 국장, 강신호 박노훈 김병삼 임병선 목사, 셋째줄 김근영 안광복 한규삼 전창희 최병락 목사, 넷째줄 문대원 김다위 유진소 이상학 목사, 박상원 부국장, 다섯째줄 이웅천 박영호 국명호 목사의 모습.
<2026 자문위원 명단>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위원장)
안광복 청주 상당교회 목사(부위원장)
이기용 신길교회 목사(부위원장)
임병선 용인제일교회 목사(부위원장)
최병락 강남중앙침례교회 목사(부위원장)
강신호 일산순복음영산교회 목사
국명호 여의도침례교회 목사
김경진 소망교회 목사
김근영 수원제일교회 목사
김다위 선한목자교회 목사
김여호수아 서울드림교회 목사
김요한 광주 월광교회 목사
김종원 경산중앙교회 목사
문대원 대구동신교회 목사
박노훈 신촌성결교회 목사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목사
유진소 부산 호산나교회 목사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
이웅천 대전 둔산성광교회 목사
전창희 종교교회 목사
지성업 대전 산성교회 목사
천영태 정동제일교회 목사
한규삼 충현교회 목사
허요환 안산제일교회 목사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
황선욱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
(가나다 순, 회의 참석자 청색 볼드체)
국민일보자문위원회(위원장 김병삼 목사)는 15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새해 첫 모임을 진행하고 전임과 후임 목회자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연합하는 모습을 조명해줄 것을 국민일보에 요청했다. 자문위원회는 “교회가 오랫동안 후임을 세울 준비를 할수록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서 “뒷모습이 아름다운 한국교회의 건강한 사례를 많이 발굴해 달라”고 제안했다.
자문위는 이날 지난해 11~12월 좋은 기사상을 선정했다.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가 추천한 11월 수상작은 종교부 박용미 기자의 ‘국내 탈북민 교회 75개… 10곳 중 한 곳꼴 자립’(2025년 11월 27일자 34면)과 국제부 이가현 기자의 ‘“일보다 육아 먼저” 美 보수여성들 새 바람’(2025년 11월 25일자 27면)이다.
지난해 11월 자문위원회 좋은 기사상 수상작. 종교부 박용미 기자의 ‘국내 탈북민 교회 75개… 10곳 중 한 곳꼴 자립’(2025년 11월 27일자 34면).
지난해 11월 자문위원회 좋은 기사상 수상작. 국제부 이가현 기자의 ‘“일보다 육아 먼저” 美 보수여성들 새 바람’(2025년 11월 25일자 27면).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는 종교부 이현성 손동준 기자의 ‘신앙 콘텐츠만 챙겨봤는데… 어? 극우 채널이 뜨네’(2025년 12월 10일자 33면)와 산업1부 박상은 이종선 허경구 기자의 ‘“정년연장, 노동시장 유연화·임금체계 개편 병행해야”’(2025년 12월 5일자 16면)를 12월 수상작으로 정했다. 이 목사는 “종교부 시리즈는 현재 유튜브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알고리즘에 대해 정밀 분석을 한 점이 인상 깊다”며 “산업1부 시리즈는 노령화에 따라 나타나는 현실과 임금 구조를 짚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자문위원회 좋은 기사상 수상작. 종교부 이현성 손동준 기자의 ‘신앙 콘텐츠만 챙겨봤는데… 어? 극우 채널이 뜨네’(2025년 12월 10일자 33면).
지난해 12월 자문위원회 좋은 기사상 수상작. 산업1부 박상은 이종선 허경구 기자의 ‘“정년연장, 노동시장 유연화·임금체계 개편 병행해야”’(2025년 12월 5일자 16면).
자문위에 새로 합류한 강신호(일산순복음영산교회) 김근영(수원제일교회) 박노훈(신촌성결교회) 목사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다음은 주요 발언.
△강주화 국장=최근 강해설교로 유명한 원로목회자가 자녀의 개척 지원 문제로 당회와 갈등을 겪고 있다. 국민일보는 취재 과정에서 해당 교회가 갈등을 해소하고 입장을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요청을 받고 교회의 회복을 위해 사안 보도를 보류하고 있다.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건강한 문화를 가질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의견을 부탁드린다.
△한규삼 목사=많은 토론이 필요한 문제다. 구조적이고 쉽게 바꿀 수 없는 문화층이 층층이 쌓여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는 예방주사가 아니라 아예 수술을 다 한 상태다. 우리 교회가 잘 회복된 것은 성도들의 갈망이 커서다. 교회가 힘든 시간을 여러 번 지나다 보니 성도들이 자정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그 덕에 결론적으로 잘 해결됐다.
△유진소 목사=나는 이 사안을 제도나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본다. 누가 그 자리에 있었느냐가 결정하는 것이다. 개인의 영성 인격 신앙 때문에 달라진다. 그 때문에 목회자가 자신을 돌아보는 영적운동을 해야 한다. 이 문제를 잘 넘어간 분들은 하나님 앞에 멋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들, 뒷모습이 아름다운 분들이다.
△김병삼 목사=우리 교회에서 청빙을 끝내고 좋은 세대교체를 이룬 교회들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교회 30곳, 한국교회 70곳 등 100곳 교회의 사례를 연구 중이다. 중간보고를 보니 공통점은 후임 청빙을 오랫동안 준비했다는 것이다. 7년 이상 준비했던 교회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
△문대원 목사=우리 교회 원로목사님을 가장 존경하는 장로님이 나를 가장 사랑해주실 정도로 모두가 한마음이다. 원로목사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분이시기에 가능했다.
△안광복 목사=교회론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회 안에서 특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십들에게도 이에 대한 영적인 공유를 평상시에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전창희 목사=부임한 지 이제 3년인데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 교회 원로목사님은 나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모습도 있으시겠지만 항상 감싸주신다. 전임 목회자가 교회에 영향을 끼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신앙 유산이 어떻게 잘 전승될지를 먼저 생각하고 교회와 후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다위 목사=우리 교회도 원로목사님 은퇴 7년 전부터 후임을 생각했고 4년 전부터 구체적으로 준비했다. 목회 이양이 교회가 사유화되지 않고 공교회성을 이어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 우리 원로목사님은 항상 나를 잘 세워주신다. 물론 후임도 전임 목회자를 잘 섬겨드리고 교회 특성에 맞게 도와드려야 한다.
△최병락 목사=이번 사태가 특이한 것은 아직 현실로 이뤄진 것도 없는데 밝혀졌다는 것이다. 전에는 은퇴 후 전별금 같은 문제가 결정되고 나서 터졌는데 이번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 폭로가 됐고 각종 SNS에서 크게 이슈가 됐다. 이렇게 공론화되니까 당사자도 진행하던 것을 멈추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을 것이다. 한국교회 어른을 잃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기에 성도들 마음속 상실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
△박영호 목사=나는 이번 사태가 구조 문화 개인의 성품 등 모든 문제가 종합됐다고 본다. 구조적으로 바꿔야 할 부분도 있고 개교회 판단과 당사자의 자제력도 중요하다. 보이는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사람이 평균 이상의 도덕성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대형교회나 유명 개인에게 너무 큰 기대치가 쏠리는 게 아닌가 싶다. 스타 목회자를 만들었다가 그 사람이 넘어지면 공동체 전체가 휘청이는 게 올바른지 돌아봐야 한다. 국민일보도 쏠림 현상을 경계하고 작은 교회, 다양한 현장을 찾으며 기사를 다변화해야 한다.
△국명호 목사=교회 리더십이 교체될 때는 사모나 부교역자 등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다. 또 재정이 없어 은퇴 의논도 하지 못하는 작은 교회도 돌아봐야 한다. 우리 교회도 3개 작은 교회의 은퇴를 지원했는데 국민일보가 전임과 후임의 문제가 없는 세대교체 사례를 잘 소개하면 좋겠다.
△임병선 목사=현재는 여론의 방향이 달라졌다. SNS의 영향력이 커졌고 개인 문제가 교회의 문제로 연결되는 게 안타깝다. 사실 작은 교회라고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오히려 더 안 좋은 사례가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국민일보가 이런 부분도 고민하길 바란다.
△이웅천 목사=교회 청빙과 이양은 사역 계승의 문제다. 전임과 후임 사이 문제는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신중한 대안을 모색해주면 좋겠다.
△강 국장=애정 어린 조언 감사드린다. 종교국은 올해 한국교회 모든 성도와 함께 기도하는 ‘365기도On’을 비롯해 감사 챌린지, 유튜브 프로그램 ‘말대답’을 진행한다. 앞으로도 자문위가 관심을 갖고 방향을 제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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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이 없다” 위기 맞은 신학대 자구책 마련 나섰다
신입생 유치 사활건 신학대… 자유 전공·실무형 교육·AI 유료 계정 ‘손짓’
예장통합 산하 4곳 자구책 마련 나서
이상억 장로회신학대 교수가 12일 서울 광진구 캠퍼스에서 열린 4개 신학대 혁신사업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저출생과 기독교 신뢰도 하락 등으로 신입생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신학대가 자구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정훈 목사) 총회 산하 신학대가 자유 전공이나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 도입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장로회신학대(총장 박경수)는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자유 전공 제도를 도입한다. 신입생 151명 중 20명이 자유 전공으로 입학해 1년간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찾은 뒤 2학년 때 전공을 정할 예정이다. 이상억 장신대 교수는 12일 “자유 전공은 1년간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고 진로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자유 전공을 도입한 결과 2026학년도 수시 18명 모집에 60명이 지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신대는 인공지능(AI) 유료 계정을 배포하고 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신학교는 종교법인으로서의 특수성도 갖추되 일반 대학과 비교해 손색없는 교육 환경도 마련해야 하는 이중고가 있다”면서 “사명감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 종교법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특수성을 살려 교육 영역을 확장하는 곳도 있다. 호남신학대(총장 황민효)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교문화해설사 1급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도입했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적은 학점을 이수하고 자격증 등을 받을 수 있는 실무형 교육 과정이다. 호남신대는 교내 윌슨하우스 같은 선교사 사택과 인근 광주 양림문화동산 등 선교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재덕 호남신대 교수는 “마이크로디그리는 학교가 청년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지역에 필요한 일꾼을 발굴한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공연예술기획이나 제과제빵 마이크로디그리도 마련한다. 신학대라고 해서 이론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신학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부산장신대(총장 천병석)는 다문화 장애인 가족을 위한 특화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영남신학대(총장 유재경)는 AI를 활용한 학습 부진자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재학생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장신대 호남신대 부산장신대 영남신대가 서울 광진구 장신대에서 개최한 혁신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소개됐다. 지난해 교육부가 선정한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신규 진입한 4개교는 직면한 어려움을 나누고 권역별 신학대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신학대의 연대는 계속 이어진다. 다음 달에는 장신대 총신대(총장 박성규) 한국성서대(총장 최정권) 등 신학대들이 교단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여 위기 극복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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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종교지도자 초청…국민 화합· 이단 사이비 문제 등 논의
청와대,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국민들 화합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종교계 역할 부탁"
종교지도자 "통일교·신천지 등 사이비·이단의 폐해 심각"
李 "어려운 주제…너무 오래 방치해 폐해 매우 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재명 대통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재명 대통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개신교와 천주교 등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국민 화합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엔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와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개신교계를 비롯해 주요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국민 통합과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상생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종교계의 지혜와 역량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 갈등과 혐오, 증오가 참으로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대한민국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서로 화합하고, 용서하고, 포용하면서 같이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다"며"지금까지도 많은 역할을 해 주셨지만, 우리 국민이 화합하고 손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 여러분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종교지도자들은 "특히 이주민에 대한 혐오가 파시즘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혐오와 단절하자는 제안에 많은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교총 김정석 감독회장은 "사회적 갈등이 심각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너무 많이 들고 있다"며 "분열과 갈등의 극복을 위해 교회가 해야할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편, 비공개 간담회에선 남북관계와 외교 등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비롯해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통일교와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종교지도자들은 통일교와 신천지 등 사이비 이단 종교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며, 정교 유착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큰 피해를 주는 행태에 대해 엄정하게 다뤄, 종교가 다시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종교지도자들은 국가와 국민에 해악을 미치는 종교 단체의 해산은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되는 종교 재단의 자산으로 사이비종교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도 고민해달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참으로 어려운 주제"라면서도 "우리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너무 오래 방치해 폐해가 매우 크다"며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정부 측은 이단 사이비 종교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들을 방치해선 안된다면서 교회가 피해자들의 보호·돌봄에 나서주길 당부했다"며 "종교 단체 해산 등에 대해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신교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교회가 우리 사회 통일 의식을 고양시키는 일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선 기독 사학들의 건학 이념 보장을 요청했다.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청와대는 앞으로도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민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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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예배당 건축 미루고 한국교회 살리기부터"
서울 영안교회, 설립 46주년 기념 감사예배
"2030년 은퇴 전 50억 모아 50교회 지원"
영안장로교회가 창립 46주년 기념 떡케익을 자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
서울 중랑구 영안장로교회(양병희 목사)가 설립 5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 50억 원을 모아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를 대상으로 100명 미만인 개척교회 50교회에 1억씩 지원하기로 했다.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는 11일 교회 설립 46주년 기념 감사예배 설교에서 "코로나19 이후 수많은 교회가 문을 닫고 교회학교가 사라지는 현실을 보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50억 50교회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영안교회는 양병희 목사가 전도사 시절인 1980년 1월 서울 중랑구의 한 지하 27평 규모의 예배당에서 12명의 성도가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다. 46년이 지난 지금은 1만4천여 명이 모는 교회로 성장했지만 예배당이 좁아졌다.
이에 영안교회는 몇 해 전부터 새 예배당 건축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 목사는 기도하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이 먼저다'는 생각이 들었고, 교회 장로들과 상의해서 설립 50주년까지 50억 원을 모아 50교회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예배 후 기자들과 만난 양 목사는 "우리가 한국교회를 위해 50교회에 1억원씩 마중물이 되기로 했다"며 "100명 이하 교회가 개척을 해서 몸부림치며 가다가 임대료가 비싸 주저 않는 교회를 선정해 50교회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한국교회에 동기부여가 되어 대형교회들이 내 교회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함께 살리는 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또 "우리 교회에서는 '1% 유산 기부 운동'을 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재산의 99%는 유산으로 남겨주고 1%만큼은 하나님 나라와 다음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하는 운동"이라며 "1%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동참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영안교회는 또 새해를 맞아 '1만 가정 떡국떡 사랑나눔'을 통해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1억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이날 예배에서 영안교회는 창립 46주년을 맞아 연합합창대 460명이 예배당 2층에서 '할렐루야' 찬양을 부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매년 10명씩 늘려 창립 50주년에는 500명이 서는 찬양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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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억 8,800만 명이 기독교 신앙 때문에 핍박받아"
작년 한 해 전 세계 기독교인의 7명 중 1명이 차별과 억압, 폭력, 살해 등 높은 수준의 박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독교인을 향한 박해 수준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오픈도어는 15일 서울 노량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세미나실에서 2026년 월드와치리스트(WWL·World Watch List, 세계기독교박해지수) 발표회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월드와치리스트'는 오픈도어가 매년 기독교인이 극심한 박해를 겪는 50개 국가를 평가하여 발표하는 글로벌 연간 보고서다.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비롯하여 개인·가정·공동체·국가·교회 생활 등 6개 영역에서 압박 정도를 정교하게 분석·측정해, 전 세계 기독교 박해 실태를 파악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돼 왔다. 1992년 WWL 리서치팀이 조직돼 1993년부터 매년 1월 전 세계에서 동시에 WWL를 발표하고 있다. 2026년 순위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수집, 검증된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상위 50개국 박해 지수 합계는 사상 최고치... 북한은 부동의 1위
한국오픈도어는 "전 세계 3억 8,800만 명의 기독교인이 고통받고 있으며, 상위 50개국의 박해 지수 합계는 3,810점으로, 전년 대비 35점이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박해 지수 최고 단계인 '극심함'(81~100점)의 범위가 상위 15위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23년부터 2026년 올해까지 24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박해가 심각한 국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으로 박해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아프가니스탄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북한은 변함없는 세계 최악의 박해 국가로, 군사력 강화 및 폐쇄적 독재를 작년에도 유지했다"며 "압박 점수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독재 권력의 강압적 통제가 사회 모든 부분에 깊숙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올해 박해 10대 국가는 1위 북한(97점), 2위 소말리아(94점), 3위 예멘(93점), 4위 수단(92점), 5위 에리트레아(90점), 6위 시리아(90점), 7위 나이지리아(89점), 8위 파키스탄(87점), 9위 리비아(87점), 10위 이란(87점)이었다. 11위 아프가니스탄(86점), 12위 인도(84점), 13위 사우디아라비아(82점), 14위 미얀마(81점), 15위 말리(81점)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으나, 박해가 가장 극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폭력 급증하며 박해 순위도 18위→6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박해 순위가 올라간 국가는 시리아였다. 2025년 WWL에서 18위(78점)를 차지했던 시리아는 다마스쿠스 교회 공격 및 정권 교체로 인한 불안정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며, 박해 지수가 12점 상승해 90점에 도달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시리아의 전체 점수가 12점 상승한 것은 주로 폭력 점수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폭력 점수가 7.0에서 최대 점수에 근접한 16.1점으로 뛰어오르며 극도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주로 교회 공격, 북동부 지역 기독교 학교의 폐쇄, 살해된 기독교인의 증가 등이 지적된다"고 설명했다.
또 "2024년 12월 정권 교체 이후 심화한 불안정과 무법 상태로 인해 전반적인 기독교인에 대한 압력 수준도 높아졌다"며 "지역 민병대와 무장 세력의 확산은 기독교 공동체를 협박, 갈취, 표적 공격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오픈도어는 "WWL은 보고 기간, 최소 27명의 시리아 기독교인이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년 전년도 0명과 대비된다"며 "2025년 6월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마르 엘리아스(Mar Elias) 그리스정교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기독교인 22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리아 기독교인을 향한 폭력 사건은 다양하게 발생했다. 한국오픈도어는 "하마(Hama)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 괴한들이 그리스정교회 대주교구를 공격해 교회 재산과 종교 상징물을 파괴하고, 인근 기독교 묘지의 무덤을 훼손했다"며 "교회들은 반복적인 공격에 노출되었고, 기독교 학교들은 폐쇄되었으며, 교회 건물을 대상으로 한 공격도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 연구진은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공격 이후 많은 기독교인이 교회 출석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많은 교회가 보안 문제로 활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추가 공격에 대한 불안과 이슬람 급진주의의 확산으로 성도들은 기독교 상징물을 숨기고, 신앙을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3월 제정된 시리아 과도정부의 과도 헌법은 권력을 대통령에게 집중시키고, 이슬람 율법을 입법의 주요 근원으로 규정했다. 교육제도도 이슬람 이념에 따라 개편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슬람 이전의 역사는 삭제되고, 기독교인을 '저주받고 길을 잃은 자들'로 묘사하는 꾸란 해석이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한국오픈도어는 "현재 다마스쿠스의 기독교인 거주 지역에서는 확성기를 장착한 차량들이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촉구하고 있다"며 "또 교회에는 개종을 요구하거나 비무슬림이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납부해야 하는 세금인 지즈야(Jizya)를 내라는 전단이 게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는 현재 시리아에 남은 기독교인을 약 30만 명으로 추정한다. 2013년 이슬람국가(IS) 세력이 이 지역 전반에 급속히 확산하기 이전과 비교하면, 수십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기독교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특히 치안이 부재한 지역에서는 현지 기독교 가정들에게 보호를 제공할 부족 연계가 없어,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상황이다.
하지만, 시리아에서 희망의 징후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예수님에 관해 묻고 찾는 시리아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기독교인 폭력의 세계적 진앙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역에서 벌어지는 박해 규모도 여전히 충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WWL에 포함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4개국의 총인구는 7억 2,100만 명 이상이며, 이 중 거의 절반이 기독교인이다. 전 세계 기독교인 8명 중 1명은 이 14개국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 지역 전반에서 폭력 점수는 급격히 상승했다. 10년 전 WWL에 포함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2개국의 폭력 점수 합계는 최대 가능 점수의 49% 수준이었으나, 2026년에는 14개국의 폭력 점수 합계가 최대치의 88%에 이르렀다. 2026년 기준으로 폭력 부문에서 최고점인 16.7점을 기록한 국가는 단 세 나라인데, 이들 모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인 수단, 나이지리아, 말리였다.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신앙을 이유로, 매년 대규모로 살해되고 있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명했다. 당시 이 발언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언론들은 나이지리아 내 박해 실상을 이해하기 위해 집중 보도를 했다.
한국오픈도어는 "보고 기간 전 세계에서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 4,849명 중 93%인 4,491명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전체의 72%인 3,490명이 나이지리아에서 희생됐다. 전년도 나이지리아 희생자(3,100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2025년 6월 무슬림 풀라니(Fulani) 무장 세력은 베누에주(Benes State) 기독교 농촌 공동체인 옐와타(Yelwata)를 4시간 동안 공격해, 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258명이 총살되거나 불태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오픈도어는 "나이지리아의 분쟁은 복합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으나, 가해자들의 명확한 의도는 분명하다"며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풀라니 무장 세력은 공격 과정에서 '우리는 모든 기독교인을 파괴할 것'이라고 외쳤다. 또 납치된 기독교인들은 보코하람(Boko Haram) 대원들로부터 '네가 무슬림이었다면 이런 고문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이처럼 극도의 위험 지역이 존재하는 동시에 안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교회가 공존하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국가로, 특수성을 반영한 행동과 기도가 촉구되고 있다.
수단에서는 내전이 계속되며 기독교인들의 강제 이주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현재 수단 국민 960만 명이 국내 실향민이며,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apid Support Forces) 양측 모두 이슬람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수단의 박해 순위는 4위로 상승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이러한 양상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역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취약한 정부 통치로 인해 발생한 권력 공백을 이슬람 무장 세력이 채우며, 부르키나파소, 말리,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소말리아, 니제르, 모잠비크 일부 지역에서는 이들이 사실상 처벌받지 않은 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에리트레아처럼 국가 권력이 기독교인을 직접 탄압하거나, 에티오피아처럼 기독교인을 보호할 능력이 없는 국가도 있다.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심한 상위 15개국을 지역별로 분석하면 아시아 9개국(북한, 예멘, 시리아, 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아프리카 6개국(소말리아, 수단,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리비아, 말리)이었다.
박해 순위가 상승한 국가는 시리아(18위→6위), 수단(5위→4위), 에리트레아(6위→5위), 부르키나파소(20위→16위), 카메룬(43위→37위), 타지키스탄(39위→27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27위→22위), 네팔(54위→46위)이었다. 박해 순위가 감소한 국가는 리비아(4위→8위), 방글라데시(24위→33위), 베트남(44위→55위)이었다.
◇지하로 내몰리며 침묵하고 고립되는 박해 교회들
2026 WWL은 물리적 폭력의 증가뿐 아니라 교회들이 지하로 내몰리는 '고립' 현상이 전 세계적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감시 강화와 과도한 규제로 인해 교회들이 지하로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오픈도어는 "알제리의 점수는 77점으로 변함이 없었지만, 점수의 구성은 크게 달라졌다. 모든 개신교 교회가 강제로 폐쇄되면서 폭력 점수는 낮아졌으나, 그 결과 기독교인들은 사회적·신앙적 고립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공동체 생활과 국가 생활 영역에서의 압박 점수가 상승했다. 알제리 당국은 팔로워 5만 명 이상을 보유한 기독교 페이스북 그룹을 폐쇄하고, 교회 활동을 차단했다. 이로 인해 알제리 기독교인의 75% 이상이 신앙 공동체와의 연결을 상실한 상태가 됐다.
비슷한 양상은 중국에서도 나타났다. 한국오픈도어는 "중국은 폭력이 아닌 국가 생활 영역에서의 압박 증가로 인해 사상 최고 점수인 79점을 기록했다"며 "2025년 9월 시행된 종교 성직자의 온라인 활동 규정은 성경 앱 사용, 모금 활동, 전도, 청소년 대상 사역을 금지하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공산당에 대해 지지를 의무화하고 있다. 과거 대규모 상업 공간에서 모이던 가정교회들은 현재 10~20명 규모의 소규모 비밀 모임으로 쪼개져, 개인 주택에서 은밀하게 예배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강화된 규제로 기독교인의 자유가 급격히 축소되고, 성경적 가치와 국가적 통제 사이에서 성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은 튀니지, 모리타니, 베트남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강화된 관료적 통제, 감시 체계, 모호한 규제가 기독교인들을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신앙 공동체로부터 고립시키고, 정부 탄압을 우려해 교회와 NGO조차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위축 효과(Chilling Effect)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교회와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차단되고, 교회 내부가 지하화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해 상황 감소 및 회복력 보이는 박해 교회들도 있어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왔다. 한국오픈도어는 "방글라데시는 2024년 8월 정치적 격변 이후 비교적 안정된 상황을 보였고, 폭력 점수는 약 20% 감소했다"며 "임시 정부 수반인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는 종교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으나, 향후 예정된 선거 과정에서 이러한 약속이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법원은 2017년 납치된 레이먼드 코(Raymond Koh) 목사의 사건을 정부가 재수사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경찰 관계자들이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판단했으며, 미화 약 740만 달러에 해당하는 보상금 지급도 함께 명령했다.
스리랑카는 점수가 4점 하락하고 순위도 네 계단 내려가 65위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기독교인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면서 차별적 관행이 줄고, 사법적 구제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 결과로 분석됐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 콜롬비아 등 범죄 조직에 의한 기독교 박해 위험에 관한 국제적 가시성이 확대됐다. 억압적인 환경 속에서도 취약 계층을 섬기며 창의적인 사역을 이어가며 회복력을 보이는 교회들도 있다.
◇"박해 교회의 필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입양 추진"
한편, 이날 행사는 선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한국오픈도어 교회개발매니저 조남준 목사의 사회로 대표 신현필 목사(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의 개회사, 조남준 목사의 2026 WWL 박해순위 발표 및 동향 분석, 사무총장 김경복 목사의 오픈도어 WWL의 선교 전략적 의미, 북한 사역을 다룬 동영상 '불가능한 믿음: 조 전도사 이야기' 상영, 오픈도어 북한선교연구소 연구원 이다니엘 간사의 WWL 2026 북한 보고, 질의 및 응답, 이사장 김성태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 선교학 명예교수)의 축도로 진행됐다.
신현필 대표는 "이 보고서는 숫자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양심을 다시 흔들어 깨우는 것이며, 피와 눈물로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역사"라며 "박해받는 교회는 교회의 원형이라는 사실을 깊이 숙고해 보며, 이 자리가 고통받는 교회를 기억할 기회, 세계교회와 다시 연결될 기회, 선교의 본질로 돌아갈 기회, 그리고 선교의 진정한 주체이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역설했다.
김성태 이사장은 "아프리카, 중동 등 박해 현장에서 박해 교회의 소리를 듣고 많은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며 "현지 사역자, 현지 교회 지도자들과 더불어 우리는 고난받는 교회를 도울 때 겸손한 마음으로 현장에서 일한다. 저희는 완전히 가려지고 하나님만 영광 받는 것이 저희의 사역 가치 중 굉장히 중요한 원리"라고 강조했다.
김경복 사무총장은 국제오픈도어의 '종단적 선교 전략'(End-to-End Ministry)을 소개하며 "박해받는 교회의 필요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2~3천 개 이상이다. 저희 목표는 매년 지역별로 5~6개 프로젝트를 소개해, 한국교회가 마치 종족을 입양하듯이 프로젝트를 입양하여 기도하고 방문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 현장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고도 선교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를 통해 현장을 방문하는 이들은 신앙적으로 도전받고 깨어나며, 현장 성도들은 엄청난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한국교회가 WWL 현장에서 현지 교회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사역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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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한국 선교사 3명…10년 넘게 생사도 몰라"
김정욱 김국기 김춘길 선교사 북한 억류 10년 넘어
한국교회 북한 억류 선교사 송환 노력과 기도 지속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 "북한선교, 정복자로는 안돼"
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세 명의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꽉 막힌 남북관계 속에 이들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북한 억류 선교사들의 송환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중국 단둥 등지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선교 활동을 펼치던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체포된 건 2013년 10월.
이듬해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도 잇따라 북한에 체포됐고 무기노동교화형을 받았습니다.
10년이 넘는 동안 남북관계는 냉온탕을 반복하다 꽁꽁 얼어붙었고 모든 교류가 중단되면서 이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장소) 북한억류선교사 송환 특별연합기도회
/ 14일 서울 광진구 오늘의교회
2026년 새해를 맞아 북한 억류 선교사들을 기억하고 생환을 바라는 기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 연합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160년 전 토마스 선교사가 한국교회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것처럼 북한 억류 선교사들의 헌신이 큰 열매로 돌아오기를 바랐습니다.
[강석진 목사 / 양의문교회 담임목사]
"토마스 선교사의 꼭 40년 되는 해에 완전한 결실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다음 해인 1908년도에는 100백만인 구령운동이 벌어지므로 한국 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이 되게 됩니다. 여기에 최초의 시작점이 바로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에서 비롯되었다."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는 바벨론 포로로 끌러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만에 돌아온 것처럼 북한 교회의 회복도 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허문영 박사 / 평화한국 대표]
"우리 목적은 북한을 망신주거나 비난하거나 헤치거나 우리 뜻대로 저들을 바꾸거나 무너뜨리는데 있지 않습니다. 교회가 무너진 지 7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북한 땅에 살고 있는 2500만 형제자매들에게 길과 진리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러면서 허문영 대표는 신앙보다 이념을 앞세워 마치 정복자처럼 북한 선교를 하려는 자세를 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기억해야 한다는 겁니다.
[허문영 박사 / 평화한국 대표]
"여러분 하나님의 일꾼이에요, 세속 이데올로기에 일꾼이에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무너트려야 돼. 복음이 들어가서 이거 다 뒤집어 엎어야해 혹시 그런 마음으로는 안하셨죠? 주님이 그걸 원하실까요?"
북한 억류 선교사의 가족들은 10년이 넘도록 풀려나지 못한 3명의 선교사들을 기억하고 함께 기도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정삼 씨 / 김정욱 선교사 친형]
"전 세계를 향해 알리고 기도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과 가르치심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또한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와 함께 친히 간구해 주심을 통하여 억류 선교사님들의 송환의 시간이 하나님의 때 안에서 앞당겨질 것이며…."
참석자들은 북한 억류 선교사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국내외의 관심을 촉구하며 북한 선교와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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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교회 시대의 가족 종교화와 그 전망
[신간] 부모의 신앙, 축복인가 굴레인가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탈교회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신앙의 계승은 점점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부모의 신앙이 자녀의 신앙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된 현실 속에서, 과연 그 신앙은 다음 세대에게 축복이 되고 있을까, 아니면 벗어나기 어려운 굴레로 작용하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 책 <부모의 신앙, 축복인가 굴레인가>가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교회탐구센터와 IVP가 함께 펴내는 무크지 「교회탐구포럼」 13호로, 가족 안에서 계승되는 신앙의 명암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히 '가족 종교화'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탈교회 시대 한국 교회가 직면한 구조적 변화와 그 안에 담긴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낸다.
최근 여러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신앙은 점점 가족 중심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제공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신앙이 개인의 선택이 아닌 '가족 정체성'으로 고착될 위험도 안고 있다. 전도를 통한 새로운 유입이 줄어들 경우, 한국 교회가 폐쇄적인 집단으로 축소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족 내 신앙 계승의 실태를 면밀히 분석한다. 교회탐구센터는 만 19세에서 59세 사이의 개신교 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가족의 종교 ▲부모의 신앙 태도 ▲자녀의 신앙 형성 ▲가정 내 신앙 활동 ▲교회의 역할 등 일곱 가지 항목으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부모의 신앙이 어떤 방식으로 자녀에게 전달되고, 또 어떤 지점에서 단절되거나 왜곡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현상 분석에 머물지 않는다. 가족 종교화가 지닌 긍정적 패턴과 부정적 패턴을 구분하며, 성경과 현실 속 사례를 통해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성찰한다. 더 나아가 개인주의, 선교적 가정, 공공신학이라는 관점에서 가족 중심 신앙이 사회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한다. 가족을 신앙의 보호막으로만 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열린 공동체'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도 이어진다.
특히 예수께서 혈연 가족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들'을 새로운 가족으로 선언하신 장면을 통해, 기독교 신앙이 본래 지닌 반(反)혈연적·공동체적 성격을 환기시키는 대목은 오늘의 교회에 적지 않은 울림을 준다. 사적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공적 복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요청 역시, 한국 교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춘다.
<부모의 신앙, 축복인가 굴레인가>는 신앙 전수에 대한 쉬운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그리스도인 부모와 교회가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들을 남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은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교회는 가족이라는 경계를 넘어 어떤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가. 탈교회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교회에 이 책은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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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교회, 새 후임자 안 뽑는 이유
뉴스앤조이
감독회장 취임 후에도 사실상 담임목사 유지 중인 김정석 목사
"저도 교회 돈으로 유학 가고 싶네요. 교회 돈 제 마음대로 쓰면 어떤 기분일지 느껴보고 싶네요. 하나님나라를 위해 내가 헌금한 돈을 마음대로 쓰고, 사치스러운 사람이 목사라니."
◆ 이용필 / 지난주 주간 처치독으로 다룬 마산합성교회 영상에 달린 댓글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쓰여야 할 헌금을 담임목사가 유용해 사적으로 쓰고, 증빙 자료도 제대로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개탄하며 쓴 글일 것입니다. 한 번은 어려웠지만 두 번부터는 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합성교회 담임목사는 무려 20억 원에 달하는 재정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겠지요. 교회 돈이든 회삿돈이든 공금이든 제 마음대로 쓰면 안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데, 몇몇 목회자는 여전히 모르나 봅니다. 주간 처치독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간 처치독은 최승현 편집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네, 오랜만이죠.
◇ 최승현 / 네. 잘 지내셨나요?
◆ 이용필 / 예. 우리가 지난주, 지지난주도 분쟁 교회 소식을 다뤘잖아요. 분쟁 교회 기사가 워낙 복잡하고, 소송 들어가고 교단 정치 들어가고, 또 개인의 일탈까지 들어가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이게 종합 세트잖아요. 그렇죠? 명절 때마다 우리 어렸을 때 과자 종합 선물 세트 있잖아요. 이게 사실은 먹기는 좋은데,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렇죠? 그 만드는 사람이 취재 기자도 있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 편집장이 있다. 이 고뇌와 또 초고를 봤을 때 그 스트레스, 이 사건의 흐름 다 파악하려면 하나하나 또 다 알고 있어야 되잖아요.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 최승현 / 아, 뭐 이게 다 전 편집장을 지낸 우리 대표에게 또 배워 온 스킬로…
◆ 이용필 / 저는 그거를 저희 구권효 기자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만큼 교회 분쟁이 복잡하고, 되게 어려웠던 주제인데 또 연달아서 재정 문제였죠.
◇ 최승현 / 네, 그렇죠. 예전부터 분쟁 교회 저희가 주로 많이 했잖아요, 취재를. 옛날에 보면 목회자의 성적 일탈 같은 게 많았는데, 요즘은 성범죄, 성적 일탈보다는 재정 문제가 더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왜 그런가 생각해 보면 교인들이 줄고, 코로나가 있었잖아요. 코로나 때 교인들이 모이지가 않으니까 감시나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기 어려웠던 구조적인 것도 있는 것 같고, 그 기간에 부동산이 폭등했잖아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재개발 같은 게 활발하게 이루어지니까, 교회들이 보상을 받는 경우들이 있었어요. 그런 경우에 보상을 받으면서 한 번에 몇십억 되는 거액의 보상비가 들어오니까, 사실 그런데 교회 장로님 2명, 3명 있으면 많은 거고, 교인들이 50명, 100명도 안 되는데 이게 목사가 혼자서 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돈이 아닌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견물생심이라고, 목회자들이 재정적인 걸 잘 쓰는 교육 같은 걸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게 되니까 일단 자기 집부터 사고… 이런 사례가 좀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저희가 지금 계속 취재 중이기는 하지만 관악노회 D교회 같은, 그런 보상을 받아서 그 보상금 때문에 갈등을 빚는 교회들, 아니면 건물을 보상을 받아서 삐까뻔쩍하게 지어 놨는데 코로나 때문에 교인이 안 모여 가지고 다시 이단이나 대형 교회에 팔린다든지, 서울 외곽으로 이사를 간다든지, 이런 사례들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용필 / 제가 편집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나는 사례가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교회 목사는 은퇴를 앞두고 교회 부지가 팔렸어요. 팔렸는데 빌딩을 사 버리더라고요. 임대 수익금을 가져가기 위한 목적으로. 재테크에 가까워 보이는데… 그러고 뭐 잘되면 좋겠는데, 후임 목사를 또 청빙을 안 하고 끝까지 좀 밍기적거리는…
◇ 최승현 / 그러니까요. 사실 1억만 해도 큰돈인데, 그게 막 수십억 이렇게 되면 그걸 잘 관리해야 되잖아요. 근데 그걸 해 본 경험도 없고, 어떻게 써야 될지도 모르고. 그 주위에 아는 목사들한테 또 물어본단 말이에요. 교단에 정치하는 목사들, 약간 브로커 같은 양반들이 와 가지고 옆에서 다 뜯어먹어요. 그러니까 이제 막 회유하면서… 완전 떴다방, 떴다방…
◆ 이용필 / 신학교 다닐 때, 특히 신대원에서는 그런 과정이 있나 모르겠어요. 재정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있나요? 교과목 중에.
◇ 최승현 / 맨날 그런 교육해야 된다 얘기는 하는데…
◆ 이용필 / 아주 기본적인, 교회 통장에서 헌금을 임의로 빼서 쓰고 자기 돈을 다시 채워 넣는 것도 문제라는 걸 잘 모르더라고요.
◇ 최승현 / 그러니까요. 그런 기본적인 법률 상식조차 지금 잘 모르니까. "아니 뭐 채워 놨으면 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나가는 순간 횡령이 되는…
◆ 이용필 / 그렇죠. 나가는 순간. 아무 절차 없이 나갔어요.
◇ 최승현 / 예전에 성북구 한성대 입구에 있는 모 교회 목사님, 헌금으로 펀드 투자했다가 수익률 마이너스 70%라는 전설을 기록하시고, 지금은 재판 받고 계신데요. 이제 뭐 "그거 채워 놓으면 된다는 식"이에요. 다.
◆ 이용필 / 예전에 이런 사례가 있었어요. 기하성에서는 개척을 하게 되면 2억인가 개척 지원금이 나와요. 그 돈을 평택 쪽에다 개척하겠다고 목사님이 받아갔어. 교단에서 보통 꼼꼼하게 확인을 하거든요. 그분을 놓쳤나 봐요. 근데 그분이 땅을 샀나 봐. 그런데 이 땅값이 폭등한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 그 차액분을 반납했다고. 받았던 원금을 반납을 하고…
◇ 최승현 / 그러니까 2억은 돌려주고, 자기가 그 차익 낸 거는 갖고.
◆ 이용필 / 그러면 안 되죠. 아무리 결과가 정말 그렇게 나왔더라도. 받아 갔으면 교회 세우고 해야죠. 열심히 할 건 하고.
◇ 최승현 / 황당해서 말이 안 돼요.
◆ 이용필 / 그러니까 교단 관계자도 너무 황당하더래요.
◇ 최승현 / 도대체 얼마를 벌었길래…
◆ 이용필 / 세 배 벌었다고 하더라고요. 뭐 별일이 다 있다.
◇ 최승현 / 진짜 별일이 다 있습니다. 뭐 이 합동 목사님들 납골당 투자했다가 20년 날려먹고, 아이티에 지진 나가지고 구호 헌금 했는데 건물 하나 짓고 지금 몇십억이 공중분해되고… 이런 얘기들 많잖아요.
◆ 이용필 / 지난주, 지지난주 방송이 재정 문제와 관련이 있다 보니까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좀 얘기하자면, 1세대~2세대 목사들이 요즘 은퇴를 많이 하잖아요. 큰 교회 많이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장로들이 이제는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재정 문제에 있어서, 2대, 3대 목사가 오게 되면 이제 재정권을 주지 않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잡히고 있습니다. 목사 오면 그냥 목양에만 신경 써라. 재정은 우리가 가져가야겠다.
◇ 최승현 / 원래 1세대 분들이 보통 천막 교회 해서 성장시킨 분들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거의 개인 기업처럼 생각하실 수밖에 없고.
◆ 이용필 / 또 카리스마가 있기 때문에 장로들이 쉽게 못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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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 홍대새교회, 상암동 100억대 건물로 이전
연말 상암월드교회와 합병
교회 건물 공시지가로만 80억
고영기 목사 원로 추대하고 근저당 46억 모두 해지
"두 교회 서로 이해관계 맞은 듯"
홍대새교회가 상암월드교회와 합병하고 예배당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으로 이전했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편집국장] 전병욱 목사가 담임하는 홍대새교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교회와 합병하고 예배당을 이전했다. 홍대새교회는 2026년 1월 1일부터 교회 이름을 상암월드교회로 변경하고, 홈페이지 소개도 모두 변경했다. 유튜브에는 전 목사가 상암월드교회 매주 주일예배와 새벽 예배를 인도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두 교회 합병은 전병욱 목사가 상암월드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해 교인들이 옮겨 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상암월드교회 담임이던 고영기 목사는 정년보다 1년 일찍 물러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두 교회가 소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평양노회 관계자 A는 "홍대새교회는 월세를 많이 냈고, 상암월드교회는 부채가 많았던데다가 고 목사가 교단 총무를 하다 보니 교인들도 많이 줄었다. 빚을 홍대새교회가 갚는 대신 건물로 들어간 것이다. 그간 빚 때문에 헌당도 못 하다가 이제서야 했다. 둘의 이해관계가 맞은 것"고 말했다.
실제 상암월드교회 등기부를 보면, 교회가 2012년 설정해 뒀던 근저당 46억 원은 2025년 12월 1일 자로 모두 말소됐다. 홍대새교회는 이전 건물에서 3000만 원대 월세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따르면 홍대새교회가 10여 년간 사용해 왔던 마포구 상수동 상가 공간은 현재 보증금 4억에 월세 3700만 원에 매물로 등록돼 있다. 관리비 월 800만 원을 포함하면 월세는 약 4500만 원 수준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상암월드교회. 카카오맵 로드뷰 갈무리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상암월드교회. 카카오맵 로드뷰 갈무리
여러 지표를 종합해 보면, 상암월드교회 건물은 100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2025년 공시지가로만 계산해도 부지 가격은 80억 원에 달한다. 2023년 교회 인근 상암동 하늘빛교회(600㎡)가 경매에 나온 적이 있는데, 당시 감정가는 약 83억 원이었다. 반면 상암월드교회는 부지 면적이 1000㎡에 달하고, 위치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출입구 앞 초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평양노회 관계자 B는 "경제적 논리로 따지면 고영기 목사가 손해지만, 건강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고 목사가 많이 내려놓고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로 건물을 내놓거나 팔려고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전 목사랑 연결된 것이다. 길자연 목사가 중간에서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고 정리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고영기 목사는 평양노회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2016년 전병욱 사태 때 노회 재판국원으로 들어가 전 목사 성폭력 사건에 대해 '강도권 2개월 정지', '공직 2개월 정지' 판결을 내렸다. '스타 목사'로 불리던 전병욱 목사가 삼일교회에서 성 추문을 일으킨 후 받은 징계는 이것이 유일했다.
당시 평양노회 재판국은 판결문에 "전 목사는 모든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함으로 자신의 과오를 책임지려 했고 그 후 현재까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도전과 고난을 받으며 절망의 골짜기를 통과했다"고 기재하는 등 편파적 판결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고 목사는 2020년 예장합동 총무에 당선돼 3년간 임기를 수행하고 물러났다.
한편 전병욱 목사는 한동안 암 투병을 해 왔다. 그는 칼럼에 2022년 폐암 1기 진단을 받은 후 2025년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A는 "전 목사가 수술한 후에 예전 같지 않고, 나이도 64세로 적지 않고 교인도 줄었다"면서 합병 결정이 은퇴 및 후임자 선정을 준비하는 과정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홍대새교회 교인 규모는 3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앤조이>는 교회 합병 및 이전 배경과 합병 조건 등에 관해 묻기 위해 고영기·전병욱 목사에게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으나, 이들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