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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기독교에 관심 가졌으면 /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 '아들과 분립 개척' 40억 거액 지원 요구
    2026-01-11 05:07:05   read : 1257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영화 찍으며 北 현실 체감… 북한·기독교에 관심 가졌으면”

    신의악단’ 김형협 감독 주연 배우 박시후 인터뷰

    영화 ‘신의 악단’을 연출한 김형협(왼쪽) 감독과 주인공 역을 맡은 박시후 배우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개봉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스튜디오타겟 제공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신의악단’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 북한 보위부(현 국가보위성) 장교와 대원들이 음악을 통해 진정한 변화와 회복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기독영화로 명명되지는 않았지만 찬양과 북한 성도들의 이야기 중심으로 깊은 신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크리스천인 감독과 주인공에게 이 작품은 어떤 의미였을까. 서울 종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최근 만난 김형협 감독과 배우 박시후는 영화를 제작하며 느낀 신앙적 소회를 담담히 전했다.

    “따뜻하고 착한 영화 많아지길…”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이 1280여만 관객을 모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집필한 고 김황성 작가의 유작으로 크리스천 작가가 세상에 보여주고자 했던 따뜻한 시선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북한 실생활을 바탕으로 한 각색과 북한 말투 연습은 실제 북한 보위부 출신 탈북 인사가 맡아 현실성을 더했다. 김 감독은 “영화의 본질은 사랑과 희생을 이야기하는 데 있다”며 “세상에서는 착하면 바보라는 말이 있고, 영화계에서는 이야기가 따뜻하면 ‘너무 착하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야말로 오히려 따뜻한 이야기와 착한 영화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게 그런 메시지가 전달돼야 올바른 가치를 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착함이나 친절함이 이 시대의 새로운 유행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 북한 보위부 장교로 출연한 박시후가 악단에서 노래하는 모습. 스튜디오타겟 제공

    박시후는 극 중 성공을 좇아 달리던 인물이 어떤 계기를 통해 세상에서 보기 힘든 가장 착한 캐릭터로 변해가는 과정을 연기했다. 그는 “원래 착하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면서 “그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7번방의 선물을 재밌게 봤다면서 “관객들이 따뜻한 감동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본 크리스천 관객들은 북한에서 자유롭게 예배할 수 없는 현실이 뜻밖의 울림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을 보인다. 김 감독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것들을 열망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보고 예배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더라”며 “애초 그런 점을 강조하려 만든 영화가 아니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그 지점에 하나님의 큰 뜻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박시후는 이번 작품이 청소년 시절 신앙의 기억을 되살려 주었다고 고백했다. 성악가와 아이돌 출신 배우들 사이에서 노래하는 것이 다소 부끄러워 처음엔 제작진에게 노래 장면을 빼달라고 부탁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어린 시절의 감각이 되살아나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노래 실력을 떠나서 진심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보다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 감독은 “박시후 배우가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라면서 “극 중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를 부를 때 노래라기보다 대사를 하듯 풀어내는 표현에 놀랐다”고 했다.

    혹한의 몽골서 빛난 찬양의 힘

    이번 영화 촬영은 대부분 몽골에서 영하 30~40도에 이르는 혹한 중에 진행됐다. 박시후는 “첫 촬영 날 영하 38도에서 배우들이 콧물과 눈물을 참아가면서 연기했는데, 결국 카메라가 얼어 꺼져 촬영을 중단해야 했다”며 “이후 신기하게도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 것 같았다”며 웃었다.


    박시후 정진운 배우가 설원에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 스튜디오타겟 제공

    두 사람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허허벌판에서 모두가 함께 부른 찬양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꼽았다. 김 감독은 “아무것도 없는 곳이어서 조명으로도 밝힐 수 없다는 판단으로 밤 장면을 해 질 녘으로 바꿔 촬영했는데, 몽골의 추위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해가 지는 순간부터 추위가 더 매서워졌지만 모두가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진심 어린 찬양이 울려 퍼질 수 있었다”고 했다. 박시후는 “춥기보다는 아름다운 장소에서 찬양을 함께 드린다는 기대감에 행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상업 영화라는 틀 안에서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는 데 부담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기독교적 색채를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세상의 많은 이야기가 성경에서 비롯된 것처럼 우리가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결국 인간 본심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10년 만에 영화에 복귀해 주연을 맡은 박시후는 “영화를 찍으며 북한 현실을 체감했다. 크리스천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북한과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이 영화를 통해 바라는 바는 소박하지만 분명하다. 김 감독은 “영화 한 편으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순 없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와 그 안에 담긴 감동으로 그들에게 따뜻한 곁불과 같은 위로와 포용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시후는 “신앙 여부를 떠나 차가운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를 모두가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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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종교 인구는 정체, 고령화는 가속...청년층 10명 중 7명 "종교 없다"

    2025 종교인식조사 결과로 본 한국 사회의 종교 지형 변화



    한국리서치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 2025년 종교인구 비율.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국내 종교 인구 비율은 수년째 큰 변화 없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종교 인구의 연령 구조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 청년층의 72%가 스스로를 '무종교'라고 답해 세대 간 종교 인식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6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종교 인구 비율은 개신교 20%, 불교 16%, 천주교 11%로 집계됐다. 반면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1%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수년간의 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격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여론 속의 여론' 22차례 결과를 종합해 작성됐다. 2018년 조사 시작 이후 흐름을 살펴보면, 개신교·불교·천주교 등 주요 종교 인구 비율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무종교 인구 역시 50%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종교 인구 비율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신규 신자 유입이 기존 신자의 이탈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형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듯 보이지만, 내부 구조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대·성별로 엇갈린 종교 분포...고령층 여성 비중 두드러져

    성별에 따른 종교 인구 비율을 보면, 여성의 종교 보유 비율은 53%로 남성(45%)보다 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18~29세와 30대에서는 남성의 종교 보유 비율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으나, 40대 이후부터는 여성의 종교 인구 비율이 남성을 앞질렀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여성 종교 인구 비율이 79%에 달해 남성(61%)을 크게 웃돌았다. 종교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고령 여성 신자의 비중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도 종교 인구의 고령화 추세는 뚜렷했다. 전체 성인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33%였지만, 종교인만 놓고 보면 개신교 신자의 44%, 천주교 신도의 50%, 불자의 43%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구조보다 종교 인구의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 종교인 10명 가운데 4~5명이 60세 이상이라는 의미로, 향후 고령층 신자의 자연 감소가 본격화될 경우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8~29세 72% 무종교...청년층 이탈 뚜렷

    젊은 세대에서는 무종교 현상이 확연히 두드러졌다. 18~29세 응답자의 72%가 종교가 없다고 답했으며, 30대 이하 전반에서도 무종교 비율은 60%를 넘어섰다. 전체 성인 인구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라는 점을 고려하면, 젊은층의 종교 이탈 현상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셈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전년 대비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종교 인구의 고령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1년간 개인의 종교 변화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응답자의 94%는 1년 전과 비교해 믿는 종교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종교를 가지고 있다가 무종교로 전환한 비율은 4%, 무종교 상태에서 새롭게 종교를 갖게 된 비율은 1%에 불과했다.

    종교별 이탈률은 불교 9%, 개신교 8%, 천주교 7% 수준으로 조사됐다. 종교 간 큰 차이는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종교 이동 자체가 활발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종교 활동 중요성 인식도 격차...개신교 높고 불교는 낮아

    종교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도 종교별 차이가 나타났다. 종교인 전체의 58%는 종교 활동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개신교 신자의 경우 77%가 종교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천주교 신자는 5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불교 신자는 35%만이 종교 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보고서는 종교 인구 비율이 겉보기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종교 변화가 있는 사람도 소수에 그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큰 위기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종교 인구의 고령화라는 구조적 변화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층 신자의 자연 감소가 본격화될 경우 종교 인구 역시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어떻게 넓혀갈 것인지에 대한 종교계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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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침신대 이사 승인 취소… 관선이사 체제로



    교육부가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대(총장 피영민) 전‧현직 이사 7명에 대한 이사 승인 취소를 통보하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임기 2년의 관선이사 8명을 파송하기로 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로써 한국침례신학대는 관선이사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관선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예고되면서 교단 신학 정체성 수호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 이어진 이사회 파행의 연장선상에 있다. 침신대 이사회는 정원 11명 중 7명 체제로 운영돼 왔지만, 의결을 위해 재적 7명 가운데 6명의 찬성이 필요해 소수 반대로도 의사결정이 무산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총회는 이사 충원과 갈등 중재를 위해 TF를 구성하고 고명진·김인환 목사를 이사 후보로 파송했으나, 이사회가 선임안을 부결하며 충원 시도가 번번이 무산됐다. 총회는 이번 사태를 돌발적 변수가 아니라 “이사회의 의결 구조가 지닌 한계가 불러온 예고된 위기”로 보고 있다.

    최인수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은 7일 기도 호소문을 발표하고 “학교가 외부 인사들에 의해 운영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전국 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그는 “이사회 파행은 오랜 과제였으며,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교단의 미래 목회자 양성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115차 총회가 이사회 정상화를 위해 기존 이사진과의 소통, 정기총회 결의를 통한 이사 후보 추천, TF 구성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사회가 파송 이사 선임을 반복적으로 부결했다”고 설명했다.

    관선이사 체제 전환은 행정 공백을 메우는 단기 처방이 될 수 있지만, 교단 신학 전통의 계승이라는 과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른다. 그동안 학교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신학교 공동체 내부의 신뢰가 약화된 만큼, 앞으로 진행될 이사회 재정비 과정에서 교단의 신학 정체성을 어떻게 담보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침례신학대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기관평가에서 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정상적인 국고 지원과 학사 운영을 유지하려면 올해 평가에서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최 총회장은 “재학생 충원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학생 모집에 교단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침신대가 흔들리면 교단의 미래도 흔들린다”며 “지금은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무릎을 꿇어 기도하며 구체적 행동으로 침신대를 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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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들의 새해 소망 2위는 '성숙한 신앙'... 1위는?



    목회자들의 새해 소망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자들의 2026년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구독자 중 목회자 555명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새해 소망'에 대해 조사해 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로운 도전'이 27%로 2023년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숙한 신앙'(21%), '육체적 건강'(14%) 등의 순이었다.

    목데연은 "주목할 점은 '육체적 건강'을 꼽은 비율이 2023년 11%에서 올해 14%로 상승한 것"이라며 "이는 지속 가능한 목회를 위해 자기 관리와 건강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종합해보면, 2026년 목회자들은 개인의 영적·육체적 회복과 새로운 사역적 돌파구 마련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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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 '아들과 분립 개척' 거액 지원 요구 논란



    은퇴 후 담임목사 목회 방향 보고 '교회 정체성' 투표 요구
    교회 떠나겠다며 설교 사역 위해 40억 지원 언급

    "교회 자산 사유화·변칙 세습 시도" 비판 확산
    교회 관계자 "목회 권력 세습에 대해 비판적이셨던 분"
    박영선 목사 "개척지원금 없이도 교회 떠날 것"

    강해 설교의 거목으로 존경 받아 온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가 교회에 거액의 개척지원금을 요구해 교회 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은퇴 목사의 지나친 영향력 행사와 교회 자산 사유화, 변칙적 세습 문제 등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

    1985년 박영선 목사가 개척한 서울 송파구 남포교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은퇴 후에도 교회에서 설교 사역을 이어가던 박영선 원로목사가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부텁니다.

    [전화인터뷰] 박영선 원로목사 / 남포교회
    "재밌는 교회, 가족교회를 하겠다…내가 한국교회 앞에 본문 설교라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내가 이해하게 돼서 우리교회가 이 사명을 정체로 삼았으면 좋겠다…"

    박 목사는 당회 결정에 따라 현 담임목사를 내보내고 새 담임목사를 세우거나 자신이 교회를 떠나겠다고 요구했는데 당회가 투표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박 목사가 교회를 떠나겠다고 밝혔고, 이 과정에서 개척 지원금이 최소 40억 원 정도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교회 갈등이 표면화 됐습니다.

    남포교회는 통상적으로 목회자 분립 개척지원금을 4억 원 수준으로 지원해왔기 때문에 교인들 사이에서는 박 목사의 거액 언급을 둘러싼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박영선 원로목사가 남포교회 부목사로 사역 중인 아들 박병석 목사와 함께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변칙 세습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교계 일각에서는 강해 설교로 교계에 적잖은 영향력을 끼쳐 온 박 목사가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은퇴목사가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을 문제 삼고, 교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거액의 개척지원금을 요구하는 것이 은퇴목회자의 월권이자 교회 사유화의 전형이라는 지적입니다.

    교인들 역시 "원로목사는 교회법상 치리나 행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담임목사 해임은 교단법에 규정된 중대한 과오가 있을 때에만 노회 조사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담임목사 해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어렵게 되자 대신 분리 개척이라는 명목 하에 아들 목사에게 교회를 증여하려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남포교회 관계자
    "(옛날에는) 목회 권력 세습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관적으로도 얘기하셨고, 본인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장담을 하셨고…아들이 목사가 되고 나니까 마음이 바뀌었나 봐요."

    박영선 목사는 변칙 세습 의혹에 대해선 부목사 분립 개척 관행에 따른 것일 뿐 세습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영선 원로목사 / 남포교회
    "자리도 없는 개척에 무슨 세습이 있어요?"

    박영선 목사는 이번 달 중으로 은퇴장로와 시무장로가 함께하는 연석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었다며 개척지원금 없이도 교회를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영선 원로목사 / 남포교회
    "목사가요, 겁낼 것 없습니다. 길바닥에 나가면 길바닥에 나가서 하면 됩니다."

    존경받던 목회자를 둘러싼 논란으로 '교회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던져진 가운데 남포교회와 박영선 목사가 내놓을 답에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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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조준 목사, 세계로교회와 손현보 목사 향한 격려: 약속의 땅을 향해



    박조준 목사는 2025년 12월 21일 세계로교회 주일 오후예배에서 손현보 목사와 교회를 향해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교회 공동체가 시대의 부담과 도전 앞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낙심하지 말고 사명과 소망을 따라 담대히 전진할 것"을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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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청, 특혜 논란 사랑의교회 도로점용 소송 상고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는 지난 2013년 공공도를 점용해 교회 건축에 나서면서 불법,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사진 사랑의교회 위치도.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는 지난 2013년 공공도를 점용해 교회 건축에 나서면서 불법,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사진 사랑의교회 위치도.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서울 서초구와 사랑의교회가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사랑의교회 도로 점용 원상회복을 놓고 또 다시 소송전에 들어갔습니다.

    사랑의교회가 제기한 도로점용 원상회복 명령취소 소송 2심에서 패소한 서초구청은 최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또,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교인 7명이 제출한 소송 보조참가 신청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초구청의 대법 상고 사실이 알려지자 사랑의교회의 불법적 도로점용 문제를 비판해 온 시민단체들은 "15년간 이어진 불법과 특혜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지난 2013년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공공도로를 점용해 불법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사랑의교회는 지난 2019년 대법원에서 공공도로 점용 허가 취소 판결을 받고도 불복해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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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형수보다 더 감시받는 손현보 목사 인권 침해 실태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수감 4개월, 멈추지 않는 인권 침해
    사형수보다 못한 인권 취급, 의도적인 것 아닌가?

    손현보 목사는 2025년 9월 구속된 이후, 약 4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구금 상태에 있다. 해가 바뀌었지만 그의 시간은 멈춰 서 있다. 문제는 단순히 '구속 상태의 지속'이 아니다. 구금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조치들은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체계와 교정 행정이 과연 헌법이 보장하는 인권의 최소선을 지키고 있는지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한다.

    "독방 내부 CCTV 24시간 감시"... 전례 없는 인권 침해

    손현보 목사가 현재 수감 중인 곳은 부산구치소다. 김태규 변호사가 공개적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약 2주 전부터 손 목사가 수감된 독방 내부에 CCTV가 설치되어 24시간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설 관리 차원을 넘어선 중대한 인권 침해 사안이다. 특히 이 문제는 교정 현장의 일반적 관행과도 배치된다. 최근 교도소·구치소 현장에서는 인권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독거실 내부 CCTV를 천 등으로 가려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손 목사가 수감 생활 중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형수가 수감된 방 조차 내부 CCTV는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손 목사의 방은 예외였다. 속옷을 갈아입는 순간조차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에서, 손 목사는 CCTV를 꺼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해당 요구는 사실상 묵인되었다. 변호인단이 공식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구치소 측은 "내부 절차 중"이라는 모호한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관리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 제10조가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사생활의 비밀에 대한 정면 침해다.

    변호인 접견권, 행정 편의로 사실상 차단

    인권 침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태규 변호사가 지적한 두 번째 문제는 변호인 접견권의 사실상 제한이다. 부산구치소에서는 변호인 접견 신청이 전산으로 이뤄지는데, "접견 시설 부족"을 이유로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 결과, 변호인들은 접견 신청을 위해 마치 '추석 기차표 예매'를 하듯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는 단순한 불편의 문제가 아니다. 변호인의 변론권, 피고인의 방어권, 나아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구조적 문제다. 이 사안의 심각성은 이미 법조계도 인식하고 있다. 부산지방변호사회는 이러한 관행에 대해 부산구치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특정 피고인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 전반의 문제라는 방증이다.

    보석 결정 3개월 지연... "사실상 처벌의 연장"

    그러나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법원의 태도다. 손현보 목사는 예배 중 발언을 이유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고, 이 발언은 본질적으로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내용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는 구속재판이 진행됐다. 변호인단은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도, 재판부에 최대한 예우를 갖추어 2025년 9월 30일 보석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3개월이 넘도록 보석 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김태규 변호사는 "구형이 불과 1년에 불과하고, 증거조사도 종료된 사건에서 이렇게 장기간 보석 결정을 미루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지적한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는 피고인을 계속 구금하는 것은, 형식상 재판이 아니라 실질적 처벌의 연장에 가깝다는 것이다.

    정치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다

    이 글은 손현보 목사를 무조건적으로 '피해자'로 미화하려는 글이 아니다. 다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형사 절차와 인권 기준이 특정 인물에게만 예외적으로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정권을 지지하든, 비판하든 이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다. 오늘 한 목회자에게 벌어지는 일이, 내일은 다른 시민에게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사안은 결코 가볍지 않다.

    김태규 변호사의 말처럼, "어떻게 통상의 형사 절차가 이 사건에서만 멈춰 선 듯 작동하지 않는지"에 대해 사회 전체가 답해야 할 시점이다. 2026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인권은 어디에 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이 질문 앞에서, 교회와 사회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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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 없는 AI가 만든 찬양, 거룩하게 쓰일 수 있을까



    영혼이 없는 존재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요. 너무 당연해서 질문 같지도 않은 이 물음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교계의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습니다. 텍스트 몇 줄만 넣으면 작사와 작곡에 노래까지 불러주는 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찬양은 영혼의 고백”이라는 전통과 “하나님은 돌들로도 찬양하게 하신다”는 열린 해석. 우리는 어느 지점에 서야 할까요.

    이상일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최근 논문 ‘AI 음악의 교회 활용에 대한 신학적 고찰과 실천적 제안’을 통해 이 찬반양론에 정면으로 답했습니다. AI 찬양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그는 직접 생성형 AI로 찬양 1000여곡을 만들어봤다고 하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교수는 “도구는 죄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 교수의 논거는 우리가 매주 부르는 찬송가의 역사에서 출발합니다. 예배 시간에 경건하게 부르는 찬송 중엔 사실 세속적인 사랑 노래나 민요 가락에 가사만 새로 입힌 콘트라팍툼(Contrafactum·기존 곡조를 유지하며 새로운 가사를 붙이는 기법)이 적지 않습니다.

    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는 하이든이 작곡한 오스트리아 황제 찬가였고, 찬송가 145장 ‘오 거룩하신 주님’은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세속 곡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가사로 담은 찬송가입니다.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의 곡조는 스코틀랜드 민요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교수는 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세상의 노래들도 가사가 은혜롭게 바뀌고 예배에 경건하게 쓰이면 거룩한 찬송이 된다”며 “음악의 영적 효력은 ‘누가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찬양이 열악한 선교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란 제언도 나왔습니다. 이 교수는 신앙 고백을 AI에 입력해 베트남어와 아랍어풍 찬양을 만든 경험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주자, 악기, 녹음시설 등의 자원이 부족하고 예산도 제한적인 선교지에서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신속하게 고품질의 현지어 찬양곡을 제작할 수 있다는 건 기술이 준 선물이자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교회에서도 활용도가 많습니다. 서울 장위중앙교회(김학수 목사)는 AI를 활용해 트로트부터 K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전도용 찬양 10곡을 제작해 이웃과 나눴습니다. 경기도 고양 길목교회(이길주 목사)는 담임목사가 설교 후 묵상기도를 위한 찬양곡을 AI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속도와 효율이 예배의 핵심이 돼선 안 될 겁니다.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은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안덕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AI는 우리가 질문하는 수준 그 이상을 답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란한 과학 기술에만 의존하면, 깊은 사유와 묵상을 통해 얻는 영성을 놓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AI는 어디까지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입니다. AI가 만들어낸 완벽한 선율도 좋지만 삶과 눈물이 담긴 우리의 진실한 고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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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 교회 가면 아이들에 밥 퍼주는 심야식당이 있다



    새롬교회 꼽이청소년심야식당

    백준우(왼쪽)군과 고도훈군이 6일 경기도 부천 새롬교회에 마련된 꼽이청소년심야식당에서 짜장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매주 화요일 저녁 김수경(28)씨는 식당에서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대 앞에 서면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식판을 정리하고 젓가락을 맞추는 이 공간은 김씨에게 낯설지 않다. 따스한 기억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 여기 심야식당을 다녔어요. 학교생활도 힘들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어려웠죠.”

    김씨는 교실에서 자신을 설명하는 일이 늘 버거웠다. 친구들과 대화하기 어려웠고, 왕따를 겪으면서 사람을 피하게 됐다. 그 무렵 김씨가 발걸음을 옮긴 곳이 경기도 부천에 있는 ‘꼽이청소년심야식당’이었다. 그는 “처음엔 그냥 밥 먹으러 왔다”면서 “그런데 여기 선생님들은 제가 말을 안 해도 계속 불러주며, 그냥 와 있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그냥’이 김씨를 붙잡았다.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 이유를 묻지 않는 밥상이었다. 김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이곳의 봉사자가 됐다.

    김씨는 배식부터 설거지까지 책임진다. “저도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말해주고 싶어요. 너도 특별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고.”



    식당 봉사자들의 모습.

    6일 저녁 경기도 부천 새롬교회(이원돈 목사)에 마련된 꼽이청소년심야식당 안으로 짜장 냄새가 퍼졌다. 계란 지단과 김치, 군만두가 차례로 놓였다. 한 시간 남짓 준비가 끝나자 아이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편한 옷차림을 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이 뒤섞였다. 밥을 받아든 아이들은 숟가락을 움직였다.

    이곳에서 만난 백준우(11)군은 “학원이랑 학교 때문에 만나는 친구가 늘 비슷한데, 여기 오면 다른 동네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며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셔서 급식보다 더 맛있다”고 말했다. 고도훈(11)군은 “여기가 또 안전하다고 생각하셔서 부모님도 여기서 밥 먹는 걸 좋아하세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015년 문을 연 꼽이청소년심야식당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저녁 시간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거점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연다. 짜장밥·떡볶이·소고기덮밥 등 다양한 메뉴로 40~50명의 청소년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꼽이는 2013년 부천 약대동에서 ‘꼽사리영화제’를 개최할 때 주민들이 만든 캐릭터 이름이다.

    봉사자들은 꼽이청소년심야식당을 ‘밥상공동체’라고 부른다. 청소년 밥상을 매개로 지역의 어른들이 이모·삼촌이 돼 관계를 맺고 돌봄과 상담,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키우겠다는 취지다.

    식당은 약대동에 있는 새롬교회(이원돈 목사) 약대중앙교회(이세광 목사) 약대감리교회(송규의 목사) 등 3개 교회와 경기두레생협 봉사단 팀이 매주 돌아가며 운영한다. 각각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다. 교단을 뛰어넘어 함께 사역한다. 매주 수십 명의 봉사자가 장보기와 음식 준비, 배식 봉사를 맡고 있다.

    식재료 역시 각 교회가 매달 갹출해 마련한다. 지역 중식업체 굿모닝차이나는 취지에 공감해 10년째 한 달에 한 번 짜장 소스를 후원하고 있다. 기부와 나눔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밥상이 된 것이다.

    식당 초기에는 부천시청의 양해를 얻어 체육관 주차장 등 야외에서 하굣길 아이들에게 밥을 나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외 모임이 중단되며 전환이 필요했다. 지역에 개방된 공간을 가진 새롬교회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금의 심야식당 형태가 자리 잡았다.

    이세광 약대중앙교회 목사는 이 사역을 ‘끊임없이 퍼줘야 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눈에 드러나는 열매가 없을 때는 교회도 지치고, 성도들의 참여가 줄어들기도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지금 이 밥상을 멈출 수 없는 건 당장의 성과보다 다음세대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자리를 지켜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해 자리를 비워두는 일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봉사로 함께한 김경희(62) 권사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도 좋지만 더 감동적인 건 이 아이들이 청년이 돼 다시 찾아올 때”라며 “그때 ‘여기서 받은 정’을 기억하면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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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란트 시장 인기… 섬마을 활기 불어넣은 교회학교



    전남 금일도 일정리교회에 부임한 심진우 목사 부부, 지난해 교회학교 개설

    일정리교회를 비롯한 금일도 지역 교회들이 지난달 전남 완도 다목적복지문화센터에서 개최한 달란트 시장에서 아이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일정리교회 제공

    전남 완도 당목항에서 배로 20여분 떨어져 있는 금일도 일정리교회(심진우 목사). 70대 어르신 2명만 예배드리던 곳에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교회학교가 다시 개설돼 유치부부터 초등부까지 20여명의 아이들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2년 전 부임한 심진우(52) 목사는 낙도에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믿고 섬마을로 내려갔고 교회학교까지 만들었다.

    섬 사역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성도 2명으로는 교회 재정을 꾸리기도 어려웠다. 심 목사는 7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전복과 다시마 양식으로 생계를 꾸리는 금일도 주민들은 다른 낙도에 비하면 40, 50대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교회에는 마음을 닫은 경우가 많았다”며 “일정리교회도 한때 부흥했었는데 분란으로 성도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던 중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방과 후 갈 곳이 없어 섬 주변을 맴돌기만 하던 아이들이었다. ‘이 아이들이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함께 공부하고 놀면 얼마나 좋을까’ 고민하던 끝에 ‘축제 주일’을 기획했다. 지난해 5월 목포의 한 교회와 연이 닿아 놀이기구 먹거리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 등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초청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까지 80여명이 축제 주일에 참여했고 그다음 주일부터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심 목사는 “부임 후 일 년 동안 주민들, 아이들과 접점을 쌓으면서 축제 주일을 기획했는데 내심 조마조마했다”며 “이렇게 아이들이 많이 올 줄 몰랐다.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꾸준히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었다. 교회가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김지현(49) 사모가 교회학교를 전담하고 예배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매주 마련하고 있다. 낙도선교회를 비롯해 다른 교회의 지원으로 교육관 리모델링도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인근 7개 교회와 연합해 달란트 시장도 열었다.

    심 목사는 “초등학교에 달란트 시장이 소문 나서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까지 100여명이 참여했다”며 “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아이가 모인 적은 없다고 한다. 작은 섬교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새해에도 아이들을 위한 사역이 이어진다.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지순례가 예정돼 있고 악기 교실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또 여름엔 미국 한인교회 성도들이 일정리교회를 찾아와 영어캠프도 개최하기로 했다. 심 목사의 목표는 비전센터를 건립해 다음세대를 키워내는 것이다. “비전센터에 예배당 도서관 카페 등을 만들어 아이들이 즐겁게 지내도록 하고 싶습니다. 금일도 아이들이 작은 섬마을에서도 큰 꿈을 갖고 자라날 수 있도록 하나님 은혜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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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포교활동 포착



    인근 충남대, 목원대 위치해 대학생 상대 포교 주의, 신천지 맛디아지파 위치한 대전지하철 용문역과 불과 20분 거리

    신천지가 여전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포교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기자는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 7번출구 앞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생로병사를 해결하러 오신 예수님’이라는 배너를 내걸어 자세히 관찰하지 않고 지나쳐 보면 마치 일반 정통교회에서 온 것처럼 꾸몄다.

    그러나 테이블을 살펴보니 10만 수료식을 홍보하는 글자와 신천지 특유의 수료복 디자인이 발견돼 신천지가 포교하는 현장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테이브를 덮는 현수막을 살펴보니 '10만'이란느 현수막과 파란 수료복 그림이 보였다.

    또 신천지 맛디아지파 본부가 있는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도 20분 거리에 불과해 신천지의 공격적 포교의 온상이 되고 있어 지역주민, 특히 등하교하는 대학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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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랑 성관계해 깨끗해진 것" 목사가 10년 성폭행...40억 갈취도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50대 전직 목사 윤씨가 상습 강간과 상습 준강간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윤씨는 2015년 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폭력을 저질렀다.

    피해 여신도들은 대부분 고등학생 또는 대학 초년생 시절 윤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영어 찬양과 함께 '인생을 바꾸자'는 설교로 신도들의 신뢰를 쌓았다. 이후 신도들에게 "믿음의 사람은 수입의 90%를 헌금으로 내도 부자일 수 있다"며 과도한 헌금을 요구했다.

    그는 "내가 먼저 롤스로이스를 타봐야 너희도 탈 수 있다. 먼저 길을 개척하겠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며 자신의 고급 외제차와 명품 구매까지 모두 헌금 항목으로 지정했다. 공개된 헌금 항목에는 '벤틀리 헌금' '롤스로이스 헌금' 'BMW 헌금' 등의 항목이 있었다.

    윤씨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서울의 고급 아파트 월세 2000만원을 신도에게 대신 내게 하는가 하면, 고가의 찬양팀 악기를 구입하고는 신도들에게 헌금으로 갚도록 강요했다.

    윤씨는 헌금을 많이 낸 신도에게 상을 주는 반면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한 신도는 공개적으로 '루저'라고 낙인찍고 비난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질책하는가 하면, 윤씨의 아내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일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헌금 목표액을 맞추기 위해 억대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방식으로 4명의 피해자가 약 10여년간 낸 헌금액은 총 40억원이 넘는다.

    경제적 착취는 다음은 성 착취였다. 윤씨는 피해자와의 통화에서 "네 얼굴 보면서 XX할 때가 진짜 기분 좋아" "그거 진짜 좋더라" "너 엄청 부드럽더라" 등 노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윤씨는 성경 속 다윗 왕을 언급하며 "다윗도 여자가 많았지만, 하나님한테 혼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윤씨는 피해 여신도들에게 "나와 잠자리하는 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라며 "나와의 성관계를 통해서 네가 깨끗해진 거다. 다른 남자와 성관계하면 너는 더러워진다"라고 가스라이팅했다.

    그는 "나는 왕이고, 너는 왕의 축복을 받은 거다. 이건 죽을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너와 나의 비밀이다. 사람은 입으로 망한다"라고 세뇌하며 피해자들을 입단속 시키기도 했다.

    사건은 피해자들이 서로의 피해 사실을 공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그간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1년 넘게 고통을 견뎌오다 가스라이팅과 그루밍 범죄에 대한 개념을 접한 뒤 문제를 자각하고 용기를 내 지난해 1월 윤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한국기독교장로회에도 처벌을 요구했다.

    윤씨는 피해자들을 특수절도와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피해자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윤씨는 목사직에서 면직된 뒤 지난해 5월 출교 처분을 당했다. 경찰은 윤씨의 행위를 종교적 권위를 악용한 조직적 그루밍 범죄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했고, 상습 성범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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