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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타고 편하게 예배 오세요∼ /명설교와 설교 기술자
    2025-12-07 03:13:54   read : 1369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택시 타고 편하게 예배 오세요∼



    울산 대영교회(조운 목사) 한 성도가 지난달 30일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를 태워 온 택시 기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있다. 교회는 ‘택시데이’를 마련해 성도들이 예배 참석 시 택시를 이용하도록 장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교회에 도착하는 기사들을 격려하며 복음을 전했다. 대영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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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식 새중앙교회 원로 별세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를 개척한 박중식 (사진)원로목사가 4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71세.

    박 목사는 1954년생으로, 1983년 경기도 안양 에서 새중앙교회를 개척한 뒤 말씀 훈련 선교를 기둥 삼아 목회했다. 소규모 상가에서 시작된 예배 공동체는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 잡았고, 박 목사는 돌봄과 상담, 국내외 선교를 병행하는 목회 모델을 만들어왔다. 2017년 원로로 추대된 뒤에도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사역을 이어왔다.

    장례는 새중앙교회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임종예배는 5일 오후 4시, 입관예배는 6일 오후 4시, 위로예배는 7일 오후 2시에 드려진다. 발인예배는 8일 오전 9시, 천국환송예배는 같은 날 오전 10시 새중앙교회 대예배당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윤희 사모와 아들 박주현씨, 딸 박유진씨, 사위 황덕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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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40명, 더는 잃을 수 없다”… 시민문화행동 ‘명대로 삽시다’ 출범





    자살예방 시민문화행동, 4일 발대식
    국회 앞 릴레이 피켓팅 시작

    국내 자살 사망자가 2024년 한 해 1만4872명, 하루 평균 40.7명에 이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살예방 문화운동 ‘명대로 삽시다’가 4일 공식 출범했다. 캠페인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22년째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특히 10대부터 40대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1위인 현실을 지적하며 시민 주도적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발기인 2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더 이상 정부 대책만 기다릴 수 없다”며 정부와 사회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 국회 앞에서 시작된 1인 릴레이 피켓팅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자살유족협회 강명수 회장을 시작으로 고 임세원 교수의 아들 임정섭씨, 김혜민 PD, 가수 미미시스터즈, 서지현 전 검사, 김지수 작가 등이 차례로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하루 평균 40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나라’ ‘국민이 명대로 살 수 있는 희망을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 앞을 지켰다.

    임정섭씨는 “슬픔을 겪고 있는 당사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떠받쳐주는 정책과 시민의 손길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살예방 메시지를 담은 곡 ‘우리 자연사하자’로 알려진 미미시스터즈는 “예전엔 자살예방을 전문가 영역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서로가 연결돼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옆 사람부터 살리는 마음으로, 자연사할 때까지 같이 버텨보자”고 했다.

    “정부 대책만 기다릴 수 없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어진 발대식에는 발기인 45명 중 청년, 자살유족, 정신건강 전문가, 예술인, 언론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발기인단 45명은 하루 평균 40명 넘게 자살로 숨진다는 현실을 상징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신영철 전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장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어쩌면 ‘어리석을 정도로 어려운 길’을 택한 분들”이라며 “그러나 이런 어리석음 덕분에 사회는 성장한다. 자살예방은 한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 오늘이 시민문화행동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수 한국자살유족협회 회장은 “유족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유족들이 직접 정책을 말하고 참여하는 장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동연 한국자살유족협회 이사도 “유족은 일반인보다 자살률과 우울 위험이 높다”며 “유족을 돌보는 체계가 자살예방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질환자들과 가족을 위한 유튜브 ‘조우네 마음약국’을 운영하는 고하영씨는 “통계는 매년 경고음을 내지만 너무 오래 울리다 보니 익숙해져 버렸다”며 “자살을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하지 말고 사회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정신건강 캠페인 단체 ‘마인드SOS’를 이끄는 류혜원 대표는 “미국에서 자살률·출산율 연구를 하며 한국의 심각성을 실감했다”며 “어린 시절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데이터를 보는 전문가로서 이 문제에 끝까지 책임을 갖겠다”고 밝혔다.

    보육원 출신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을 돕는 브라더스키퍼 창립자 김성민 씨는 “5년 전만 해도 일주일에 한두 명씩 청년들의 장례식장을 다녔다”며 “애도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형제가 형제를 지키듯 서로의 생명을 붙드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살은 국가적 재난… 시민이 감시자 돼야”

    1인 피켓팅 아이디어를 낸 서지현 전 검사는 “미투 사건을 통해 ‘조직’이 한 개인을 벼랑 끝까지 몰 수 있음을 봤다”며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이 국가가 그렇게 만들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살은 국가적 재난”이라며 “이제는 침묵이 아니라 시민의 감시와 행동이 필요하다. 명대로 좀 삽시다”라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 김현수 성장학교 별 교장은 “2011년 자살예방법 제정 이후 전문가들이 충분히 역할을 못 한 건 아닌가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저 역시 자살유족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계속 이야기하고 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수 작가는 윤동주의 시 ‘팔복’을 인용하며 “슬픔에 고립되면 죽음의 지점까지 갈 수 있지만, 서로의 슬픔이 연결돼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버틸 수 있다”며 “연결성과 책임이 자살률을 낮출 열쇠”라고 말했다.

    언론인 대표로 참석한 지형철 KBS 기자는 “지인이 최근 극단적 죽음을 맞았다”며 “언론은 문장 하나에도 생명이 달려 있다는 마음으로 쓰겠다”고 했고, MBN 이혁준 기자는 “언론에선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자살은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14,872명 이름으로 행동한다”

    캠페인의 첫 활동은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와 같은 숫자를 목표로 한 ‘1만4872명 서명운동’으로, 내년까지 목표 수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10분간 피켓을 들고 인증하는 1인 피켓팅을 온오프라인에서 확대할 예정이다. 실내에서도 참여할 수 있어 시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캠페인측은 피켓이 하나씩 사라지는 이미지 영상을 공개하며 “하루 평균 40명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현실을 멈추기 위한 시민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주도해 출범한 이번 자살예방 문화운동은 정부에 ▲자살예산 확대 ▲독립 전담기구 설치 ▲유족·당사자 중심 정책 추진 등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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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기도 대신 ‘갓생’예배”…영하 8도도 녹인 청년들





    기독 콘텐츠창작자 5인 모여 “아침을 깨우는 찬양 문화 만들고자”
    김선일 교수, “수평적 예배로의 전환”

    참가자들이 4일 서울 서대문구 언더독 카페에서 춤을 추며 찬양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나 기쁨의 춤추리. 내 모든 슬픔 바꾸셨네. 내 모든 삶 주 안에 있네.”

    영하 8도로 기온이 떨어진 4일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구 언더독 커피숍은 조용한 캠퍼스 거리를 깨우는 찬양으로 가득했다. 이들의 율동과 박수에 꽁꽁 얼었던 새벽 공기는 온데간데없었고 찬양의 열기로 카페 유리문에는 가득 김이 서렸다.

    이날 콘텐츠 제작자, SNS 사역자 등 50명의 청년이 ‘아침 커피 찬양 커뮤니티’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이날은 지난 10월 첫 모임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자리였다.

    30분간 찬양 이후 조효승 비욘드처치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성탄의 기쁨, 우리의 삶에서 추출되다’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조 목사는 “맛있는 커피를 위해선 정해진 추출 과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듯 신앙에도 우리 각자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며 “일상 속에서 주께 합당하게 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모임 참석자들이 4일 서울 서대문구 언더독 카페에서 기도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예배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믿음의 발걸음 아메리카노’ ‘달콤한 위로 연유라떼’ ‘평안의 쉼 핫초콜릿’ 등 카페가 준비한 특별 음료를 한 잔씩 들고 가벼운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를 전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간 되면 ‘목적이 이끄는 삶(릭 워런)’ 읽어봐.” 커피 한 잔을 들고 나누는 일상적 대화 속 기독교 청년들의 신앙 고민이 녹아있었다.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청년, 동탄에서 1시간 차를 타고 온 청년 등 이날 모인 이들에게는 예배에 대한 갈망이 엿보였다.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반반차를 썼다는 편창은(30)씨는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교회가 세상 문화를 선도했는데 지금은 교회가 뒤처지는 것을 느낀다”며 “새로운 교회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독 청년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그 진심이 하늘에 닿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 예배는 누군가에게 다시 예배 자리를 열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콘텐츠 창작자들의 SNS를 통해 이 모임을 알게 됐다는 김하륜(23)씨는 “얼마 전 서울로 올라와 처음 예배에 참석했다”며 “예배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침 커피 찬양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4일 서울 서대문구 언더독 카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이곳에서 교류하며 ‘신앙의 친구’가 부재했던 청년세대들은 서로 조언자가 돼 주기도 했다. 오강택(28)씨는 “한 참석자분이 3년째 교회를 나가고 있지만 신앙 성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며 “‘나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고 공감하면서 분명히 그뜻을 알게 하실 것이라고 응원했다”고 했다.

    모임은 고민경(주케팅) 구민성(네버티) 김현재(루아워십) 류하은(하묵) 추진주(러브그로우레터) 등 다섯 명의 기독교 콘텐츠 창작자들이 아침을 기도와 찬양으로 깨우는 문화를 만들어 보고자 시작하게 됐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오찬추(오늘의찬양추천), 스탠드그라운 대표 나도움 목사 등이 함께했다.

    러브그로우레터 편집장 추진주씨는 “모임을 기획할 때 무겁고 딱딱한 예배보다 일상적 느낌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길 바랐다”며 “커피와 디제잉으로 예배의 문턱을 낮춰 누구에게나 쉽게 제안하고, 누구라도 올 수 있는 모임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4일 서울 서대문구 언더독 카페에서 찬양하며 손을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최근 청년 세대 사이에서는 출근 전 가벼운 모임으로 하루의 활기를 더하는 ‘아침 모임’이 유행이다. 이들은 비교적 일정 조율이 자유로운 일과 전 시간을 쪼개 활용한다. 대학 캠퍼스 내에서도 자발적인 아침 큐티(QT), 기도 모임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수업 전 모여 개인 경건의 시간을 갖는다. 강예림 이화여대 SFC(학생신앙운동) 간사는 “바쁜 일정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고 공동체와 같이할 때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국민일보에 “이러한 청년들의 신앙 움직임은 의례적이고 형식화된 수직적 예배에서, 비공식적이며 자유로운 수평적 예배로의 변화”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는 친밀하고 편안한 가운데서 교제하며 일상과 신앙의 거리감을 좁히는 효과가 있다”며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신앙 운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심을 잡아주고 모임의 조언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목회자 등 신앙 선배가 있다면 지속성과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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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신도들이 점령한 과천 비닐하우스촌 ?…"절반 가량 위장전입 세대"



    간부 탈퇴자, "선거 개입 목적 과천으로 위장 전입 1999년 때부터"
    과천 주민 A, "선거 때마다 전입 늘어나"
    주민 B, "신천지 신도들 많이 살아…한 다리 걸쳐 신천지"

    비닐하우스촌 위장전입 실태 고발하기도…"하우스 판넬 집 사서 전입한 뒤 안 살아"
    청년 신도 대상 4명이상 합숙 '셰어하우스' 종요하기도
    신천지 간부 탈퇴자들, 1999년 과천 이전후 부터 '위장전입 프로젝트' 실시
    "신도 14만 4천 들어갈 성전 짓는게 근본적 생각"…선거 개입 이유 밝혀 "불법적 상황 정확하게 파악 필요" 수사 촉구

    경기도 과천시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촌. 약 45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에 신천지 신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인 기자
    경기도 과천시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촌. 약 45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에 신천지 신도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인 기자

    [앵커]

    이단 신천지 신도들이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과천시로 위장 전입에 나선 시점이 1999년부터라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반사회적인 행태로 신천지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신도들에게 과천시로 주소지를 옮기도록 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했다는 주장입니다.

    경기도 과천시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촌.

    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곳에 대거 전입을 했다는 주민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A 씨/ 경기도 과천시
    "그 동네 통장들이 가가호호 파악을 하고 있잖아요. 통장님이 그러셨어요. 아 여기 신천지가 많이 삽니다. 많이 왔어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이게 '카더라'가 아니라 근거 있는 이야기구나…작년에도 그렇고 해마다 선거 때에 (지방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예, 선거 때마다 늘어난다"

    이 지역의 한 주민 대표 B씨는 이곳 비닐하우스촌이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B씨 / 경기도 과천시
    "이것을 안 뒤로는 저도 많이 놀랐죠. 신천지의 메인이에요. 조직화돼 있기때문에 옆집 윗집 전부 다 한다리 걸치면 거의 다 신천지에요."

    주민 B씨는 그러면서 비닐하우스촌 450여 세대 절반 가량은 전입신고를 해놓고도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전입 세대로 파악된다면서 이 가운데는 투기 세력과 신천지 신도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B씨 / 경기도 과천시
    "빈집이 여기에 한 450세대 정도 되는데요. 정말 실질적으로 거주하시는 분들이 절반 밖에 안돼요. 전부 다 하우스 안에 판넬로 지어진 집을 사놓고 전입만 시켜놓고 안사는 거죠. 그게 다 위장전입이죠. 신천지 신도들도 있는데…"

    재정 능력이 충분치 않은 신천지 청년 신도들을 대상으로는 셰어하우스 형태로 과천 이주를 종용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경 신천지 간부들이 주고 받은 텔레그램 문자.

    신천지가 지난 22대 총선 전 과천 소재 수백 개의 주소지로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가입시킬 것을 지시할 당시 오간 대화 내용입니다.

    신천지 심방과장이 소통했다는 내용을 공유한 문자에는 "과천 입주를 위해 대출 가능한 집을 조사했지만 3억 원 이상 전셋집들만 있어 청년 4명이상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로 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는 내용이 오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특정 지역에 청년 신도들이 주소지를 옮기도록 조직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신천지 고위 간부를 지낸 탈퇴자들은 신도들의 과천 위장전입 프로젝트는 사실이라며, 1999년 신천지가 거점을 과천으로 옮길 때부터 진행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OO / 전 신천지 지파장
    "장막 성전이 있던 그 땅이 대공원이 되어 버렸잖아. 그래서 그 대공원에 결국은 14만 4천이 들어갈 성전을 짓는 게 신천지 근본적인 생각이었어요. 초창기때부터..신천지 사람들이 과천에 입주를 함으로 해서 과천의 시장도 우리가 뽑고 시의원, 구의원 이런 어떤 정치적인 것도 우리가 다 하고 그렇게 해야지 만이 그 부분도 가능하다"

    [인터뷰] 신천지 간부 탈퇴자
    "모든 행정적인게 다 막히다보니까 이것을 돌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때부터는 과천에 이주해야 된다는 그런 교육을 했어요. 어쨌든 위법적이고 불법적인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그에 상응한 처벌을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신천지가 지난 20대 대선 과정 뿐만아니라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도 불법적인 당원 가입과 주소지 이전, 위장전입까지 나선 정황이 드러난 만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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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 스크린 골프장 왜? 성도들 대 만족”



    ‘찾아오는 교회’ 만들려는 아이디어
    두란노교회 “심방 교제 전도 등 일석삼조”

    한 성도가 최근 경기도 김포 두란노교회에 설치된 스크린 골프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두란노교회 제공

    경기도 김포 두란노교회(이상문 목사)에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성도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이다. 교회가 성도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곳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성도들이 바빠지면서 심방 한 번 제대로 하기 어려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고심 끝에 아이디어를 냈다.

    이상문 목사는 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요즘은 집을 개방하지 않으려는 풍조도 있고 성도 대부분이 밤늦게까지 일하기 때문에 만날 시간이 없다”면서 “주말엔 담임 목회자가 바쁘고 성도들이 가족과 외출을 하기도 하기에 심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따라 이 목사는 심방의 패러다임을 바꿔 목회자가 찾아가는 게 아니라 성도들이 교회로 오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성도들이 교회에서 골프 연습을 할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목회자와도 만나 교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두란노교회는 예배당에 탁구장 풋살장 등을 설치하고 주중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스크린 골프장 3면을 더한 것이다. 스크린 골프장에 성도가 오면 이 목사가 찾아가 인사하고 삶도 나누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 스크린 골프장 옆에는 작은 공간이 있어 성도들끼리 조용한 나눔도 한다.

    많은 취미 활동 중 골프를 선택한 것은 교회 내 골프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성도들의 교제로 시작된 골프 동아리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까지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을 했다.

    김준종 안수집사는 “골프 동아리에 가장 많이 후원해주는 이들이 여성 성도들인데 남편이 골프 때문에라도 교회 모임에 참여하길 바라기 때문”이라며 “순기능이 많기 때문에 스크린 골프장이 생긴다고 했을 때 성도들이 다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제1회 두란노 골프대회’를 열어 성도들이 화합을 다졌으며 수상자들은 상금을 각 부서 지원금으로 전달하는 등 사랑도 흘러가고 있다. 스크린 골프장이 자리를 잡으면 성도들이 이웃을 초청해 전도의 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화합(Harmony·하모니) 친목(Amity·아미티) 교제(Koinonia·코이노니아) 상담(Counseling·카운셀링)이라는 네 가지 목표를 이루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스크린 골프장 이름을 앞글자를 따 하아코카룸(하아룸)으로 지었다”면서 “나도 골프를 치지 않고 아직은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교회로 들어오는 문턱을 낮추고 성도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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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줄 알았던 시골 교회에, 봄이 찾아왔다”



    ▲구암교회 서창범 목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고향교회 수기 당선작 수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처음 교회를 봤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이곳에 정말 사람이 올까… 그러나 주님이 부르신 곳이라면 순종하자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강원도 춘천 동산면에 위치한 구암성결교회 서창범 목사가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황덕형 목사)가 주관한 ‘고향 교회 방문 수기공모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창범 목사 부임 당시 구암교회는 5명의 노인 성도와 낡은 예배당만 남아 있었고, 추운 겨울엔 예배 중 발이 얼어 눈물이 날 정도로 열악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뜻밖의 방식으로 교회를 일으키셨다. 고향 교회를 방문한 성도들의 자발적 헌신과 섬김이 이어져 새로운 활력을 얻은 것이다.

    서울 지역에서 온 집사들이 공사와 헌신을 자원했고, 이 지역 출신 성도들은 부엌·창틀 등 교회 시설을 무상 수리했다. 명절마다 자녀들의 찬조와 섬김도 이어졌다. 이러한 사랑의 연결은 교회를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변화시켰다.


    현재 구암교회는 어르신들뿐 아니라 인근 대안학교 학생들까지 35명 가량이 주일예배에 참석해 활력을 되찾았다. 서 목사는 “고향교회는 세대를 잇는 신앙의 품”이라며 “농어촌 교회를 향한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수기에서 서창범 목사는 “고향교회는 어머니의 품과 같다. 자녀들은 떠나도 마음은 그곳을 향한다”며 “작은 시골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은 결국 우리가 서로의 고향교회를 돌아볼 때 시작된다”고 말했다.

    수상소감에서 서창범 목사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가교 역할을 하는 미래목회 포럼 주최 고향교회 방문수기를 통해 고향 교회들이 위로와 격려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도 교회와 성도, 지역사회가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감동적인 사례”라며 “고향 교회 살리기 운동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골교회의 믿음, 현실이 되다

    서창범 목사는 2022년 은퇴한 전임 목사의 뒤를 이어 교회를 맡았다. 당시 교회는 누군가 손댄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낡은 예배당, 5명의 고령 성도, 겨울이면 입김이 허공에 얼어붙는 냉기 속에서 예배를 드리던 상황이었다.

    “예배 중 발이 시려워 밖에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내와 함께 울었습니다.”

    그는 첫해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강조한 것은 단 한 가지였다.

    “주님이 여기 계신다는 믿음 하나였습니다.”

    그 믿음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현실이 됐다. 서울에 있던 집사들이 “목사님이 있는 교회라면 우리가 돕겠다”며 직접 교회를 방문했고, 낡은 부엌과 창틀 공사를 자비로 진행한 것. 명절이면 지역 어르신들 자녀들이 과일과 후원금을 보내 교회를 돕기 시작했다.

    “그분들의 섬김을 보며, 하나님이 이 작은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2025년 추석, 93세 어머니를 둔 한 아들이 예배 자리에서 눈물로 간증했다. “어머니가 이렇게 신앙을 회복하고 예배하시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교회가 바뀌니 어머니 삶도 바뀌었습니다.”

    현재 구암교회는 약 35명이 예배에 참여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서 목사는 이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고향교회는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태어난 교회를 다시 돌아봐 준다면, 더 많은 구암교회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와 함께 ‘올해의 기자상’에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국장을 선정했다. 황 국장은 미래목회포럼을 비롯해 한국교회 다양한 현장을 성실히 보도하며, 신문·온라인·TV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교회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고 영향력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적극 앞장서 현장 취재와 함께 올해 고향교회 수해 현장 보도를 이어가면서, 지면뿐 아니라 영상으로도 고향교회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성결신문TV ‘고향교회를 찾아서’ 영상 에세이를 통해 성도들에게 고향교회의 소중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수상 소감에서 황 국장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후배 기자들이 받아야 할 상을 대신 받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그래도 이 상을 격려로 받아들이고, 오늘 CBS 사장 나이영 선배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도 맡은 일에 더 성실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뜻하지 않은 상을 주신 미래목회포럼 이사장님과 대표회장님, 그리고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함께 애쓰는 한국성결신문 기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승영 국장은 한국크리스찬기자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기총 언론상과 기독언론문화상, 기자협회 기자상 등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하며 언론인으로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입증했다. 오랜 기간 CTS 기독교TV 뉴스 속 ‘주간 기자수첩’에 출연했고, 현재 NewW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참석해 축사한 CBS 나이영 사장은 황 국장에 대해 “후배이지만 존경할 만한 언론인”이라고 치켜세웠고, 미래목회포럼 기자상 시상식에서는 처음으로 후배 언론인들이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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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北 억류 국민 몰랐다? 직무유기, 심각한 사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 “북한 억류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발언한 데 대해, 북한인권운동가들이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시했다.

    국가 안보 최우선, 국민 보호 질문한 기자도 황당하다 반응
    국민 생명 못 지킨 평화 무의미
    국민주권정부, 민주주의 회복? 가장 중요한 국민은 빠져 있어

    강동완 동아대 교수(통일한국 이사장)는 “구체적 시기나 이름까지는 모를 수 있다고 이해하더라도, 이슈 자체를 몰랐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가의 가장 우선 임무가 국민 보호인데, 국민이 억류된 사실조차 모른다는 것은 직무유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평화 공존 공동 성장 등인데,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평화라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외신 기자회견이면 전 세계에서 알게 되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국민을 가장 우선시한다. 그래서 기자도 답변을 듣고 ‘황당하다’고 표현하지 않았나. 국가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고, 국가안보실장조차 제대로 몰랐다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국민주권 정부라 부르고 민주주의 회복을 말하는 자리였는데 정작 그 안에 ‘사람’은 없었다. 국민이 빠져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를 놓치고 있다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모른다 답변? 새빨간 거짓말
    뭐했느냐 되물으면 궁색해져 욕 먹더라도 모른다 했을 듯
    北 김정은 대할 때도 플러스 고도의 전략, 말바꾸기 능해

    20년 만에 지난 10월 열린 북한인권세계대회의 조직위원장이었던 임창호 교수(장대현학교 교장)는 “(대통령의 답변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를 리가 없다. 뉴스에도 자주 나왔고, 이번 북한인권세계대회에서도 억류 국민 6명이 최대 이슈였다. 부스도 만들었고, 대회 주제부터 ‘그들을 자유케 하라’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임창호 교수는 “알고 있었다고 답하면 이제까지 왜 가만히 있었느냐고 되물을 텐데, 대답이 궁색해진다. 그러니 욕을 먹더라도 차라리 모른다고 하는 게 낫다는 ‘잔머리’를 쓴 것 같다”며 “몰라서 못했다고 하면 책임은 없어지지 않나. 모른다고 하는 것이 편의상으로도 좋고, 북한 김정은을 대하는 입장에서도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임 교수는 “또 ‘모를 수 있지’라고 말하지 않았나? 대통령은 예전에도 모른다고 하더라. 같이 골프 친 사람도 모른다고 했다. 고도의 전략이고, 말바꾸기에 능한 사람”이라며 “지금 통일부가 갤럽과 여론조사를 하면서 평화협정, 평화 유지 같은 정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평화 유지라는 말도 웃기다. 북한은 우리를 적국으로 돌렸고, 적화통일 목표를 한 번도 철회한 적이 없다. 휴전은 전쟁이 잠시 쉬고 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지난 70년간 그 상태로 있었다”며 “앞으로 통일부도 이름을 바꾼다고 하고 대북방송도 없애는 등, 계속 북한 김정은 비위를 맞추는 쪽으로만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 교수는 “북한에 대해 우리 국민 내놓으라거나, 일본처럼 돌아가신 국민들 뼈라도 받아오는 정도의 노력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산술적으로 가장 나아 보이는, 교묘한 책임 회피 전략을 쓴 것이다. 앞으로도 과연 구출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북한 억류 한국인 (왼쪽부터)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김정욱 선교사는 2014년 5월 기자회견,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2015년 3월 기자회견 당시 모습이며, 이후 셋 모두 소식이 끊겼다. ⓒVOA

    대한민국 대통령 맞는지 의문 국민 안전 보호, 취임 선서에
    중국·북한 위한 정치로 보여
    억류자 해결 없이 대화 무의미 文 탈북 어부 강제북송 떠올라

    리바이벌코리아 대표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도 “(대통령 답변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것 같다. 국가 안보를 스스로 해체하는 수준”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법적으로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위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취임 선서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목사는 “대통령은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아 권력을 행사하는 것뿐이다. 그런데 국민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중국이나 북한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중국을 모욕하면 국민들에게 5년 징역형을 내리겠다고 하지 않느냐”며 “어느 나라 대통령이 자국민이 납치된 사실도 모르고 있나. 말이 안 되는 것이고, 정상적인 국가라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대표)는 “저도 기자회견 답변을 듣고 놀랐다. 대통령이나 국가안보실이 그 부분에 대해 취임 초부터 너무 관심이 없었거나 무관심한 흔적으로 보여서 충격적”이라며 “대통령께서 그러한 부분을 챙겨야 한다고 지시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억류자 문제를 남북 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억류자 문제 해결 없이는 어떠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화가 무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선 물밑 작업이라도 해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다. 이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그렇게 답했는지 실제로 몰랐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국민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없는 무성의한 태도”라며 “억류자 문제를 정부가 모른 채 남북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면 상당히 충격적이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권 당시 내려온 북한 어부 2인을 강제북송했던 것만큼이나 무관심하고 방임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美, 한국계 3명 北에서 데려와
    선진국일수록 자국민 보호 최선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최선을

    북한 억류 선교사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해 온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도 “지난 2018년 미국 국무장관이 김학성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직접 북한까지 찾아가서 데려왔다”며 “김학성 선교사는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도 아니고 영어도 잘 못한다. 북한에 억류된 것도 선교 때문이었는데, 이민자라는 이유로 전용기까지 보내 주셨다’고 감격해했다”고 회상했다.

    이용희 대표는 “당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용기를 타고 직접 북한에 가서 김정은을 만나 그들을 데리고 돌아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새벽 시간 공항 트랙에까지 마중을 나가서 그들을 맞이했다. 원래 대통령은 각국 정상이 와도 공항에는 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선진국은 자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 우리도 선진국이라는데, 10년 넘게 억류된 자국민들을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자국민 보호에 대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헌법에 나와 있듯,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직무다. 탈북민들도 우리 국민들이니, 이번 일을 계기로 대통령과 정부가 최선을 다해 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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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안락사 급증... 英 생명운동가 "같은 실수 반복 안 돼" 경고



    캐나다에서 국가가 주도하는 안락사(의사 조력 죽음)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영국의 대표적 친생명 단체가 강한 우려를 표하며 영국 의회의 '조력 죽음' 입법 논의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생명을 위한 권리 뉴스'(Right to Life News)는 12월 1일 2024년 한 해 동안 캐나다에서 안락사로 숨진 사람이 1만 6,49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1%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치로, 캐나다 보건부의 최신 '의료적 조력 죽음(MAiD)'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캐나다에서는 법적으로 조력 자살이 허용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조력 자살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 모든 사망은 의료진이 직접 시행한 안락사였다. 2023년에도 조력 자살은 5건에 불과했다.

    이 같은 통계는 영국 상원이 말기 환자 대상 조력 죽음 합법화 법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발표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생명을 위한 권리 UK' 대변인 캐서린 로빈슨은 "예측 가능한 죽음이 아님에도 안락사를 선택한 이들 가운데 약 3분의 2가 스스로를 장애인이라고 밝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를 비롯해 사유 기록이 있는 여러 국가에서 확인되듯, 안락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대개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고립감·외로움', '존재적 고통', '타인에게 짐이 된다는 느낌'과 같은 비의학적 요인"이라며, "국가는 이런 인간적·심리적 고통을 겪는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 것이 아니라 돌봄과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상원은 현재 '말기 성인(Adults) 조력 죽음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법안은 노동당 의원 킴 리드비터가 발의해 2024년 12월 1차 승인됐으며, 여섯 달 이하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성인이 복수의 안전장치를 거쳐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빈슨은 "영국 의원들은 캐나다 사례를 교훈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캐나다는 2016년 안락사와 조력 죽음을 전면 허용한 뒤 지금까지 총 7만 6,475건이 기록됐다.

    특히 2024년 안락사 신청 사유에서는 75.5%가 '독립성 상실', 48.5%가 '가족·지인에게 짐이 된다'는 인식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2021년 법 개정 이후 '예측 가능한 죽음'이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는 트랙 2(Track 2)가 신설되면서, 2024년 트랙 2 사망자는 732명으로 전년(625명) 대비 증가했다. 기저 질환으로는 당뇨·만성 통증·자가면역 질환·노쇠(frailty)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58.1%가 정서적·존재적 고통, 22.9%가 외로움·고립감을 이유로 기록했다고 밝혀, 사회·정서적 취약성이 안락사 선택의 주요 동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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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설교와 설교 기술자

    임종석

    저는 늦깎이 중에서도 늦깎이 인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나이에 맞게 학교교육을 받은 것은 실업고등학교 졸업이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학업성적은 언제나 앞에서보다 뒤로부터 세는 것이 빨랐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대학교수도 되고 목사도 되었습니다. 아닙니다. ‘어쩌다보니’가 아니라 하나님의 강한 손이 붙잡아 인도해 주심이 있었습니다.

    도청소재지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고향에 돌아와 가끔은 망태기를 메고 소꼴을 베는 일 외에는 하는 일 없이 또래들끼리 어울려 술이나 마시며 온갖 못된 짓을 다하였습니다. 면(面)에서 이름난 불량배였습니다. 비호감 1호였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사람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입대영장이 나왔습니다. 입영을 얼마 앞두고 이웃에 사는 선배가 군(軍)에서 휴가를 왔습니다. 동네 앞길에서 그를 만난 나는 ‘야, OO야, 군대 가면 어떻게 해야 편하냐?’ 물었습니다. 할 수 있는 대로 편하게 군 생활을 마치는 것이 그즈음의 제 최대의 관심사였던 것입니다. 선배를 ‘야, OO야’라고 부르다니 싸가지가 없는 것이지요. 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선배는 입대하여 편한 방법을 자세히 알려 주었습니다. 우선 훈련소(논산)에 입소하면 일요일에 교회에 가라고 하였습니다. 크리스천이 아닌 그가 그리 말한 것은 교회에 가면 기간병들의 욕설을 안 들어서 좋고, 또 사역병으로 지목되어 개고생을 안 해도 된다며 신자인척 군종하사관을 따라 교회에 가라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난생처음으로 교회라는 데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니 국민학교 저학년 때 동네 아이들과 함께 한 번인가 두 번 간 적은 있습니다. 제가 찾는 데는 편안한 곳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교회로 이끌어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불신자를 통해서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어 하자면 한이 없을 테니 이쯤해서 그만두겠습니다만, 어떻든 저는 하나님께서 이 같은 저를 왜 불러 당신의 아들이 되게 하여 주셨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세월이 좀 더 흐른 후 늦깎이 인생을 살고 있는 저는 모세를 80세에 불러 주셨음을 생각하고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엿장수 마음대로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한참이나 더 후의 일이었습니다.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은혜, 또 은혜였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만 아십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은혜라는 것뿐입니다.

    목회활동을 하시는 목사님들만이 ‘귀히 쓸 그릇’은 아닙니다. 시장바닥에 좌판을 놓고 얼마 되지도 않은 물건을 파는 백발 흐트러진 할머니라 해서 ‘천히 쓸 그릇’도 아닙니다. 그런 할머니일지라도 안에 천지를 지으시고 주재·운행·관리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면 ‘귀히 쓸 그릇’입니다. 그 같은 교리가 이론적으로 정리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될지라도 가슴으로 그 같은 하나님을 믿으면 됩니다. 믿고 진짜로 의지하면 됩니다.



    저는 지금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지 15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정년퇴임을 한 해였으니 2008년인데, 그해 12월이었습니다. 교회 출석 첫 주일 설교에 저는 시쳇말로 뿅- 갔습니다. 복음서 중 한 권을 본문으로 한 강해설교였는데,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몇 년을 꿈 같이 예배에 동참했습니다. 설교자 담임 목사님의 폭넓고 깊이 있는 성경지식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냥 배운 것이 아니라 말씀의 진의를 좀 더 정확하고 깊이 있게 깨달으려고 기도하며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설교로 가르쳐 오신 내용, 성경이 말하고자 한 내용과 지금 하고 계신 설교의 주장 사이에 큰 괴리가 있음을 보게 된 일이 종종 있었던 것입니다. 대충 이런 것들입니다. 오래된 일이 대부분이다 보니 실제 설교와 워딩은 많이 다를 것이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될 것이 별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제 생각도 < > 안에 조금 언급하려 합니다.

    † ‘노인공경사상은 유교적인 것이다. 나이 많다고 대접받으려 하지 마라.’

    <공맹사상(孔孟思想)에는 도덕이나 윤리 같은 점이 정말이지 많습니다. 성경에도 노인공경 등의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입장에서 볼 때 양자 사이에는 다름이 그다지 없습니다. 성경에 있는 새 생명이 공맹사상에는 없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노인공경사상이 유교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기독교적 사고에 의한 것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설교를 누군가의 공격에 이용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 할지라도 금해야 할 일입니다.>

    † ‘이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계(道界)를 넘어가면 새로 타는 사람들에게서 인품의 다름이 느껴진다.’

    <전라도를 비하하여 ‘전라국(全羅國)’이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역차별의 실례로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망국으로의 지름길입니다.>

    † ‘역사의 수레바퀴는 하나님께서 돌리시는 것이니 데모나 집회는 안 된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하나님께서 돌리신다는 데에 아니라할 기독인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일의 대부분을 사람을 통해서 하십니다. 데모가 이 나라의 민주화에 공헌한 바는 얼마나 큽니까?>

    † ‘잠시 서울에 가 있는 집사람(師母)이 많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놀란 가슴으로 고속도로를 계속 시속 160km 넘게 달렸다. 그런데도 딱지도 떼지 않았다.’

    <그런 연락을 받으면 아마 많은 신자들도 과속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그러는 신자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 안 가 ‘아차!’ 하고 속도를 줄일 것입니다. 그러는 것이 신자 된 사람의 자세일 것입니다. 딱지 이야기는 무속에 가까운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설교자는 설교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행위에 반성의 빛 같은 것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우상숭배가 안 된다는 것은 기독교인에게 할 말이지, 비 기독교인에게 할 말은 아니다. 그러니 윤석열이나 김건희가 우상숭배를 한다고 해서 비난해서는 안 된다.’

    <비 기독교인의 우상숭배를 비난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그 부인이라면 다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부인의 우상숭배가 나라에 얼마나 큰 해독을 끼쳤습니까.>

    그런데 담임목사님이신 S 목사님께서 은퇴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연세가 70이 되신 것입니다. 그에 따른 문제도 생겼습니다. 일부교인들이 목사님께서 교회에 요구하시는 퇴직금(은급비)에 불만을 표한 것입니다. 금액보다 수도권에서 주택을 구입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한 불만이 컸던 것 같았습니다.

    퇴직금 문제로 공동회가 열렸고, 거기에서, S 목사님께서 ‘교회가 원로목사에게 은퇴 시 집을 사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공동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 말을 전해 듣고 어안이 벙벙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 대한민국에 퇴직 시 집을 사 주는 직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성직자인 목사가 그런 요구를 했다는 사실에 저는 아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목사님께서는 설교를 통해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생존에 필수적인 일용할 양식’이라 가르치신 분이십니다.



    담임목사가 은퇴를 하면 당연히 후임목사를 모셔야 하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동사목사를 모셨습니다. 동사목사―, 아는 것이라고는 별로 없는 저이다보니 처음 듣는 직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져봤으나 시원한 내용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2025년) <국민일보>에 게재된 “은퇴 앞둔 담임목사·후임 동거 ‘동사 목회’ 힘받는다”라는 기사가 도움이 되었기에 여기에 대충 소개하고자 합니다.

    “‘동사(同事) 목사’는 은퇴를 앞둔 담임목사와 일정 기간 함께 사역하는 후임 목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전임과 후임의 동거 기간을 보통 ‘동사 목회’라고 한다. 동사는 교회의 연속성과 공동체의 일치를 도모하며 목회 공백 없이 리더십 전환이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동사 목사가 교회사에 처음 등장한 건 1901년 한국인 목사가 배출된 이후다. 목회 경험이 부족한 한국인 목사를 돕기 위해 선교사가 함께 목회하면서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에서 동사 목사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교회들이 체계를 잡아가면서 오랜 세월 사용되지 않다가 1990년대 들어 교세가 성장한 뒤 후임목사가 교회에 대해 배워야 할 게 많아지면서 동사 목사가 다시 등장했다. 교단 헌법상 목사의 직제 중 하나는 아니지만 현장의 필요에 따라 사용되는 셈이다.―

    한국교회의 발아(發芽)와 그 목회는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인 목사들이 배출되었습니다. 경험이 없는 이들 한국인 목사들은 목회에 서툴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이들과 선교사가 함께 목회를 하면서 그 노하우를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의 목회를 ‘동사목회’라 했고 배우는 한국인 목사를 ‘동사목사’라 했습니다.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에도 동사목사제도가 꼭 필요한지에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우선 위의 인용문 가운데 ‘동사(목회, 목사)’의 역할이라는 데에는 수긍이 잘 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특히 ‘리더십 전환’이란 ‘리더십’을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리더십’이라고 하면 우리는 통상 ‘지도력’이나 ‘통솔력’으로 이해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전환(轉換)한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리더십 전환’이라는 표현 대신 ‘리더십 이양’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리더십’이라면 거듭 말하거니와 보통 ‘지도력’이나 ‘통솔력’을 말하고, 이양(移讓)은 무엇인가를 남에게 넘겨주는 것이니 담임 목사의 지도력이나 통솔력을 동사목사에게 넘겨준다는 것인데, 그 같은 능력이 넘겨준다고 그리 쉽게 넘겨받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앞의 인용문에서도 보듯이 ‘전수(傳受)’라는 것이 있는데, ‘전환(轉換)’이나 ‘이양(移讓)이 이와 얼마나 같고 다른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떻든 등록 교인 1만6000여명인 파주 한소망교회는 류영모 담임목사와 최봉규 동사목사가 1년 8개월 동안의 동사목회 기간을 거쳐 지난해(2024년) 11월 리더십 이양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류 목사는 ‘이 기간 동사목사는 교회 전통과 공동체 특성을 승계하고 동시에 교회의 독특한 문화와 비전까지 이어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마다의 교회는 각각 전통, 특성, 그리고 문화와 비전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다 바람직한 것 만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유대사회(유대교)에서의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 같은 것처럼 부정적인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시대의 그들은 그런 것들을 애지중지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전통이나 특성 같은 것들이라고 구약시대의 그것과 그다지 다르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니 동사목사가 담임목사의 부정적인 것을 배울 수 있는 개연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기까지 “은퇴 앞둔 담임목사·후임 동거 ‘동사 목회’ 힘받는다”라는 기사에 제 견해를 곁들여 썼는데, 저희 교회 담임목사이신 S 목사님께서는 ‘목사 우상에 빠진 교인들도 많다며’ 안 될 일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말씀과는 상관없이 저희 교회 많은 교인들과 목사님 자신이 목사 우상에 빠진 거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앞에서 ‘†’표로 목사님께 관해 저의 부정적인 견해를 말씀드렸는데, 그 같은 내용의 설교에도 입을 여신 성도님을 저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목사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그 정도쯤이야 그 존경심에 묻혀 버린 게 아닌가 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는 것이 인간이다 보니 허물투성이가 인간이라는 말도 됩니다. 그런데도 작은 실수 하나에도 이러쿵저러쿵 입방아를 찌어댄다면 교회뿐 아니라 인간 공동체는 중병을 앓게 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몸 된 교회에 암 같은 중병의 병소(病巢)가 생기면 그것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큰일을 당하게 됩니다.

    목사님께서 ‘교회가 원로목사에게 은퇴 시 집을 사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미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술했는데, 저희 교회는 지금까지 목사님을 원로목사로 위임한 적도, 목사님의 원로목사 취임에 관한 어떠한 의식을 치룬 적도 없습니다. 교회가 목사님 자신을 원로목사로 세워 주리라는 확신에 찬 자신감에서였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목사님 자신이 먼저 ‘목사 우상에 빠진’ 방증이라면 저만의 억측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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