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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빛'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설교에 대한 긴장과 집념
    2025-11-30 05:42:27   read : 1380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희망의 빛'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NFC 기부 도입"

    "97년 동안 이어진 자선냄비, 복지 사각지대 메워와"
    "자선냄비 종소리, 다시금 나눔의 정신 일깨우길"



    모금액은 7개 사회복지 분야에 사용, 취약계층·위기가정 집중 지원
    12월 31일까지 전국 300여 곳 운영


    추운 겨울이 되면 소외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온기를 전해온 구세군 자선냄비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NFC 기부' 도입 등 새로운 나눔 문화를 열어가며 우리 사회를 '희망의 빛'으로 밝히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집니다.
    "2025년 희망의 종소리를 함께 울립시다!"

    올해 주제는 '희망의 빛'.

    1928년 명동에서 시작돼 지난 97년 동안 변함없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해온 자선 냄비의 정신을 담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성환 대통령비서실 경청통합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서영교 국회의원, 허은아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 김도형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나이영 CBS기독교방송 사장, 이경우 휘슬러코리아 대표이사, 원종윤 NH농협은행 기획단장 등이 참석해 자선냄비의 시작을 축하했다.

    시종식 참가자들은 정부의 예산과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메워온 자선냄비을 역할을 돌아보며 올해도 우리 사회 구석 구석을 희망의 빛으로 밝혀주길 기도했습니다.

    구세군 김병윤 사령관은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공감과 나눔이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하고 밝은 사회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희망의 메신저'가 되어 우리 사회의 어두움을 함께 밝히자"고 당부했습니다.

    [김병윤 사령관 / 구세군 한국군국]
    "우리가 울리는 종소리가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따뜻한 마음을 다시 일깨우고, 함께하는 나눔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 그 중심에 구세군이 있을 것이고, 여러분 모두가 계십니다."

    2025년 자선냄비 모금액은 아동·청소년, 노인·장애인, 여성·다문화, 긴급구호·위기가정 등 7개 사회복지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5년 자선냄비 모금액은 아동·청소년, 노인·장애인, 여성·다문화, 긴급구호·위기가정 등 7개 사회복지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박승렬 총무와 CBS 나이영 사장 등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데 동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들은 무한 경쟁과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오늘날, 사랑의 종소리가 다시금 나눔의 정신을 일깨우고 이웃들의 아픔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 대통령비서실]
    "구세군 자선냄비는 단순한 자선활동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연대와 돌봄의 가치를 끊임없이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희망의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박승렬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사회·경제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 전해질 수 있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구세군 자선냄비의 그 소리를 듣고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마음을, 우리의 사랑의 온도를 꺼내어 줄 때 정말 놀라운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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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교회 청빙’ 윤대혁 목사가 돌아본 ‘첫 담임 사역’



    23일 사랑의빛선교교회 주일예배서 당시 회고하며 감사 전해

    윤대혁 목사(사랑의빛선교교회). ©사랑의빛선교교회

    사랑의교회 제3대 담임으로 내정된 윤대혁 목사가 23일 그가 담임하는 미주 사랑의빛선교교회의 추수감사 주일예배에서 설교하며 그가 이 교회 담임이 된 후 어려웠던 지난 날을 돌아봤다.

    윤 목사는 담임 경험 없이 부목사로 사역하다 지난 2013년, 39살의 나이에 사랑의빛선교교회 제3대 담임으로 부임했었다며, 당시 전임 목사의 갑작스런운 사임 등 교회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39살난 담임목사, 경험이 없는 제가 감당하기에는 내부적인 문제, 외부적인 문제가 너무나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며 “성도님들과 함께 기도하자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윤 목사는 “그런데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믿음으로 여기셔서 응답해 주셨다”며 “12년 사역을 넘기고 13년 차에 들어가면서 사랑의빛선교교회 교역자들은 성도님들의 많은 신뢰와 사랑으로 아름답게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성도님들은 하나 되어서 헌신하며 우리 사랑의빛선교교회를 행복한 교회, 좋은 교회로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길이 보이지 않았던, 막막했던 그 팬데믹 때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모기지를 한꺼번에 갚을 수 있는 은혜도 있었고, 그로 인해 선교사님을 더 많은 물질로 섬길 수 있었다”고 했다.

    윤 목사는 “‘어떻게 해결하지’ 했던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고 때에 맞게 채워주시고 돌보아 주심으로 해결하셨음을 고백하고 간증하게 된다”고 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설교가 빨랐던 것과 관련한 한 일화를 언급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윤 목사는 “39살의 경험 없는 목사, 또 젊은이 사역, 청년 사역을 했기 때문에 설교가 빨랐다”며 특히 나이가 많은 교인들이 그 점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6년이 흐른 어느날, 한 교인이 자신에게 “기도가 응답됐다”고 해서 어떤 응답이냐고 물었더니 “목사님이 이제 설교를 천천히 하신다”고 했다고. 그래서 윤 목사가 “(그 동안) 그럼 왜 말을 하지 않으셨냐”고 묻자 그 교인은 “어떻게 말해요, 목사님. 기다릴 뿐이죠”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을 배려해준 교인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는지, 그는 이 말을 하고 난 뒤 잠시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된다”고 했다.

    윤 목사는 “지금도 오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채우심의 은혜가 있기 때문”이라며 “부인할 수 없고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돌보심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었음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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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탈북민교회 75개… 10곳 중 한 곳꼴 자립



    21년간 99개 개척·24개 교회 폐쇄
    서울·경기·인천에 80% 몰려 있어 탈북민 여 목회자 27명 점점 늘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탈북민교회는 7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씨선교회(회장 정형신 목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탈북민교회는 2004년부터 99개가 개척되고 24개가 폐쇄됐다. 불씨선교회는 담임 목회자가 북한 출신이거나 성도 대부분이 북한 출신인 경우, 혹은 담임 목회자가 남한 출신이어도 탈북민을 대상으로 개척한 경우를 탈북민교회로 정의했다.

    탈북민교회는 서울과 경기도 및 인천 지역에 60개로 수도권에 80%가 몰려 있었다. 담임 목회자 출신 지역은 북한이 51명으로 전체 68%를 기록했다. 탈북민교회 소속 교단은 장로교가 51개(69%)로 가장 많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18개 예장합동 11개 예장고신과 예장백석이 각각 3개씩이었다.

    여성 탈북민 목회자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탈북민교회 담임 목회자는 남성 43명, 여성 32명이었으며 북한 출신만 보면 여성(27명)이 남성(24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남성 배우자가 교회의 장로로 추대돼 평신도 리더십으로 함께 사역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2023년 말 기준 평균 성도 수는 35명으로 제도권에 들어오지 않은 교회까지 합하면 탈북민교회 전체 교인은 2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탈북민 교회 내 탈북민 비율이 60~80%인 것을 감안하면 탈북크리스천 10명 중 2명은 탈북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체 헌금과 외부 후원금을 포함한 월수입이 200만원을 넘지 못하는 탈북민교회가 전체 67%였으며 사례를 받지 못하는 담임 목회자가 절반 이상(52%)이었다.

    탈북민교회는 일반적인 신앙 양육뿐 아니라 탈북민 정착지원을 위한 NGO 사역, 북한선교 동원을 위한 선교단체 사역, 쉼터, 그룹홈, 대안학교 등을 병행하고 있었다. 북한선교의 거의 모든 영역이 탈북민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셈이다.

    정형신 목사는 2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탈북민교회가 처음 개척된 후 지난 21년간 국내 탈북민의 70% 이상이 복음을 전해 들었고 10%가 자립했다”면서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 역사가 길지 않은 탈북민교회 10개 중 한 곳이 자립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사례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탈북민교회 담임 목회자를 위한 격려와 후원도 제안했다. 그는 “탈북민교회는 대부분 담임 목회자 가정이 교회 운영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기에 성도가 늘어날수록 적자가 커지고 목회자의 헌신이 배가 되는 구조”라며 “목회자 10명 중 7명은 50만원 이하의 사례를 받고 있다. 탈북민교회 담임 목회자 가정과 자녀들을 섬기는 일은 북한선교와 통일준비를 위한 선한 운동”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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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률 OECD 22년 1위… 시민 주도 캠페인 출범





    자살예방 시민문화운동 ‘명대로 삽시다’ 발대
    1만4872명 서명운동·1인 피케팅으로 행동 돌입

    2024년 국내 자살 사망자 수가 1만4872명에 이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살예방 문화운동 ‘명대로 삽시다’가 다음 달 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발대식을 연다. 발기인 45명은 이날 발대문 낭독, 취지 발표, 국회 앞 릴레이 피케팅 등을 진행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캠페인은 “더 이상 정부 대책만 기다릴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22년 연속 1위, 특히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유일한 국가다. 이는 청년 가장 부모 세대 모두가 생계와 삶의 압박 속에서 극단적 선택의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

    발기인단은 선언문에서 “자살은 막을 수 있는 죽음”이라며 “효과 없는 정책, 공허한 구호는 이제 멈춰야 한다. 시민이 직접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자살예산 확대 ▲자살 예방 독립 전담기구 설치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 등을 요구했다.

    또한 “3만불 소득 시대에 자살률 1위라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이 ‘명대로 살 수 있는 희망’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하루 평균 40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나라에서 우리는 더 침묵하지 않겠다”며 “14,872명의 시민을 초대한다. 시민이 행동해 이 나라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했다.

    발기인에는 서지현 전 검사,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인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전 대표, 한국자살유족협회 강명수 회장, ‘조우네 마음약국’ 고하영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문화계에서는 가수 하림, 미미시스터즈, 배우 박혁권 배성우 등이 동참해 관심을 모았다. 강원국 김지수 김민식 작가 등 작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캠페인의 첫 활동은 ‘1만4872명 서명운동’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와 동일한 숫자를 목표로 온·오프라인 서명을 진행한다. 이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인 피케팅 운동도 벌인다. 10분간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남기는 방식이며 실내외, 얼굴 비공개 참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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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을 충분히 소화할 때 힘 있는 설교가 가능하다”



    설교, 다시 세우다… 향림설교 콘퍼런스

    전창희 종교교회 목사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에서 열린 향림설교 콘퍼런스에서 ‘신학과 설교’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성경 본문의 온전한 이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전달력이 설교의 기본 요소로 강조됐다. 김경진(소망교회) 김병삼(만나교회) 전창희(종교교회) 목사와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에서 열린 향림설교 콘퍼런스에서 ‘설교, 다시 세우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경진 목사는 종교개혁 시대부터 이어져 온 목회자 말씀 묵상 모임인 프로페짜이(Prophezei)를 소개했다. 프로페짜이는 설교자들이 함께 같은 성경 본문을 연구하고 토론해 각자 설교에 반영하는 모임을 가리킨다. 김 목사는 “목회자들이 모여 집단 영성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과정을 통해 목회자는 숨겨져 있는 진리를 발견하고 본문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평신도가 이 본문을 읽는다면 어떤 의문이 생길까” “본문의 중심 단어는 무엇인가” “이 본문으로 가장 흔하게 하는 설교 주제는 무엇인가” 등 구체적 질문도 제안했다. 김 목사는 “이처럼 산발적으로 쏟아냈던 논쟁과 논점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정리하면서 풍성한 설교를 전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설교자가 본문을 충분히 소화할 때 힘 있는 설교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설교의 핵심을 ‘논리적 설득’으로 본 김병삼 목사는 본문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좋은 설교의 척도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수록 목회자의 목소리는 커지게 된다”며 “설교는 설득의 과정이며 논리성과 구조를 갖춘 설교문 완성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창희 목사는 “설교가 교인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유산된 생명’일 수밖에 없다”던 이동원 목사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설교의 전달에 방점을 찍을 것을 주문했다. 전 목사는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넘어 전해지는 것까지 고민해야 한다”며 “전달의 강자에게 배우고 이를 분석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과거 말 더듬는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볼펜 수십 자루를 사서 입에 물고 발음 연습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설교자가 가진 단점이 설교 전달에 방해가 된다면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위주의가 해체된 시대 속에서는 소통을 통한 설교가 필요하다는 관점도 제시됐다. 김병삼 목사는 예배를 소통으로 정의하면서 “회중의 특징과 필요를 파악해 그들의 갈급함을 채우는 설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 설교를 교인들이 왜 들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며 소통 중심의 설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 스타강사인 설민석 대표는 몰입도를 높이는 설교의 비결로 ‘역지사지’를 언급했다. 그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의 상황에 온전히 공감하고 그 마음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야 한다”며 “시선은 한곳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호흡을 조절하며 소리의 악센트를 변화시킴으로써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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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한학자 재판 앞두고…이단·사이비 대응 단체 '철저 수사' 촉구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 황진환 기자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정식재판을 앞두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이 통일교의 각종 비리와 정치권 로비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두 단체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통일교가 한학자 총재의 구속과 구속집행 정지로 검찰 수사의 물망에 오른 가운데, A 의원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로비 정황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통일교 수사는 한학자 총재 개인의 사법 처리 문제를 넘어,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이비 종교와 이에 유착한, 부패한 정치권력의 고리를 끊어내 공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같은 날 경기 화성시 상록교회에서 이단상담사를 대상으로 '통일교 교리 핵심 해부'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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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유독 손현보 목사에게만 가혹한가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에게 검찰이 징역 1년형을 구형했다. 지난 25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손 목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쳤다"라고 주장했으나 손 목사 측 변호인은 손 목사의 행위가 "헌법상 '종교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내년 1월 30일로 지정했다.

    이날 최후 변론에서 손 목사는 "차별금지법을 주장하는 부산교육감 후보와 성 소수자를 임명하겠다는 당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목사로서 비판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기소한 발언들은 예배 시간에 있었던 것"이라며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훼손되지 않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했다.

    손 목사 측 변호인도 손 목사의 행위가 헌법상 '종교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손 목사의 행위는 헌법상 '종교와 표현의 자유'와는 무관하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해한 정도가 작지 않은 사정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손 목사는 공직선거법,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지난 9월 24일 구속됐다. 4·2 부산교육감 재선거 시기에 교회 예배 중 정승윤 후보와 대담을 진행하고,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특정 후보의 낙선을 유도하는 발언을 한 것과,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혐의다. 검찰에 기소된 손 목사는 구속된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영어의 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이 최근 손 목사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년 1월 30일 1심 선고 때까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앞서 손 목사의 구속적부심을 기각한 법원이 구속 기간을 갱신한 건 손 목사를 끝까지 구속 한 상태로 재판받게 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런데 이것이 법원의 소관이라 하더라도 목회자를 끝까지 가둬놓은 채로 재판받게 하려는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구속 기간까지 연장해가며 재판받게 하는 데 다른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솔직히 검찰이 손 목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부터 의아한 점이 있었다. 검찰이 주장하는 피의자의 구속 사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증거인멸'이고 다른 하나는 '도주의 우려'다. 손 목사의 경우 법을 위반했다는 증거로 볼만한 설교 내용 등이 유튜브 등 동영상 자료에 그대로 남아 있어 '증거인멸'을 적용하는 건 무리다. 그래서 '도주의 우려'라고 적었는데 그 근거 또한 납득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검찰은 손 목사가 자택을 자주 비우는 걸 문제 삼았다. 그런데 대형교회 목회자가 사택 외에 갈 곳은 교회밖에 없는 데도 자택을 자주 비운다는 이유만으로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건 억지스럽다. 매일 새벽예배를 비롯해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주일예배를 집례하는 목회자가 사택보다 교회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건 상식이 아닌가.

    영장 담당 판사의 태도도 논란을 불렀다. 구속적부심을 맡은 판사가 변호인 앞에서 대뜸 '서부지법 사태'를 꺼냈다고 한다. 판사가 마치 손 목사가 '서부지법 사태'를 주동한 것처럼 말해 변호인이 이에 대해 소명하니 다시 '이완용'을 얘기를 꺼내더란 거다. 손 목사의 행위를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에 비유한 건데 판사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구속적부심 담당 판사는 구속의 적법성 여부만 따지면 된다. 그런데 엉뚱하게 서부지법 사태, 이완용을 거론했다면 다른 의도가 내포됐을 거다. 짐작건대 검찰이 제시한 '도주 우려' 사유가 담당 판사가 보기에도 말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은 아닐까.

    판사가 피의자 구속에 따른 법적 근거 제시 없이 변호인 앞에서 일장연설을 하는 걸 법적 재량으로 보긴 어렵다. 판사는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지 누굴 훈계하고 가르치는 위치로 착각하는 건 곤란하다. 그래놓고 결국 손 목사의 구속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으니 정치적 편향 논란이 불거지는 거다.

    이날 결심 공판에서 손 목사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촉구했다. 목회자를 장기간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하는 것이 인권 차원뿐 아니라 종교탄압으로 비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아직 이에 대해 가타부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교회자유시민연대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통상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로 선고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3개월 이상 구치소 수감이 이뤄지고 있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무죄 추정 원칙 훼손과 수감의 비례성 문제를 지적했다.

    흉악 범죄자가 아닌 대형교회 목회자를 법원이 3개월이 넘도록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선거법 위반 사건의 경우 대부분 벌금형에 그쳤다는 점에서 검찰이 실형을 선고한 것도 상식 밖이다. 구속적부심에 이어 법원이 보석 청구까지 질질 끄는 것 또한 좀처럼 이해가 안 된다. 그 정도로 중대한 범죄인가를 따지기 전에 인권 보호에 앞장서야 할 법원이 인권 침해를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왜 법이 손현보 목사에게만 이토록 가혹한가 하는 점이다. 서울 서대문에서 초등생을 납치하려고 한 일당에게 영장을 기각하고 범인들을 풀어준 법원이 목회자를 이토록 오랫동안 가둬두는 이유가 무엇일까. 혹시 현 정부에 반하는 시위를 주도해 소위 '괘씸죄'에 걸린 건 아닐까. 만에 하나 그것이 이유라면 사법부 스스로 정치에 종속됐음을 자인하는 꼴이다. 정치적 중립 의무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만 더욱 깊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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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고독사 3924명... 중장년 남성 집중, 사회적 고립이 증가 원인



    복지부 '2024 고독사 실태조사' 발표... 1인 가구 확대와 관계망 약화가 위험 높여

    지난해 고독사로 숨진 사람이 392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63명 증가한 수치로, 사회적 고립 속에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독사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남성이었으며, 50~6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는 가족이나 지인 등 관계망이 단절된 상태에서 자살 또는 병사로 홀로 사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고독사예방조사연구센터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경찰청 형사사법정보 5만7000여건을 분석해 고독사 요건에 부합하는 사례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사망자는 7.7명으로, 2023년(7.2명)보다 증가했다.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 비중도 1.09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복지부는 1인 가구 증가, 성인의 3분의 1이 사회적 고립 상태라는 조사 결과, 비대면 중심의 인간관계 확산 등을 주요 증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노동 증가, 공동체 약화, 고립된 주거 환경 등도 고독사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894명, 서울 784명, 부산 367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규모가 크고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고독사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81.7%로 여성보다 약 5배 많았다. 연령대는 60대(32.4%), 50대(30.5%), 40대(13.0%) 순으로, 최근 5년간 50~60대 비중은 꾸준히 60% 안팎을 유지했다. 성별·연령대를 함께 분석하면 60대 남성이 2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남성이 26.2%를 차지했다. 우경미 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남성은 정서적 도움을 요청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고독사 장소는 주택(48.9%), 아파트(19.7%), 원룸·오피스텔(19.6%) 순으로 많았다. 특히 최근 5년간 원룸·오피스텔, 여관·모텔, 고시원 등 1인 거주 공간에서의 고독사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를 처음 발견한 사람도 변화하고 있다. 가족(26.6%)과 지인(7.1%) 비중은 줄어든 반면, 임대인(43.1%)과 복지서비스 종사자(7.7%) 비율은 증가했다. 이는 관계망 약화로 인해 고독사가 더 늦게 발견되는 현상을 반영한다.

    고독사 중 자살 비중은 지난해 13.4%로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5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43.3%), 40대(25.7%), 50대(13.5%) 순으로 나타나 젊은 층일수록 자살로 인한 고독사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고독사 사망자 중 사망 전 1년간 기초생활보장 수급 이력이 있었던 이들은 1462명(39.1%)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이 고독사 위험에 더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대상을 사회적 고립 위험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청년·중장년·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고독사 및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사례관리·위기판정을 지원하는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도 본격 운영된다.

    박재만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은 "사회적 고립을 조기에 파악하고 생애주기별로 지원해 고독사 위험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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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삼 목사가 말하는, 설교에 대한 긴장과 집념



    ▲제2회 향림설교컨퍼런스가 11월 24일 서울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에서 열렸다. 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365일 매일 설교 생각만 해왔다. 오늘 분당에서 여기 오는 1시간 40분 동안도 설교 원고 정리하면서 왔다. 가는 길에도 또 할 것이다”

    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11월 24일 서울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에서 열린 제2회 향림설교컨퍼런스에서, 강단을 새롭게 세우고 설교자로서 본연의 사명을 회복하기 위한 성찰을 나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경진 목사(소망교회), 전창희 목사(종교교회), 설민석 역사강사가 함께했으며, 각자 주제발표 이후 참석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병삼 목사는 “나는 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머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해야 했다”며 “이 불안감이 설교 준비를 몰입으로 이끌었다. 10시간 비행기를 타면, 조금 과장일지 모르지만 한 100페이지 정도를 쓴다. 준비된 자료를 가지고 끊임없이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준비의 긴장감에 대한 질문에는 “떨림은 미숙함이나 준비가 덜 됨에서 오는 것이지만, 긴장은 끝까지 유지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서 긴장이 끝나면 설교단에서 내려와야 될 때”라며 “여유와 청중과의 교감은 내가 얼마나 원고에서 자유로우냐에 달렸다. 예배는 매번 생방송이다. 틀리면 틀린 상태로 그대로 가야 된다. 매우 긴장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구체적인 설교 준비에 대해서는 “주석은 전혀 보지 않고 성경만을 보려고 노력한다. 몇 가지의 버전을 보면서 단어와 앞뒤 접속사들을 살펴보면 굉장히 재미있고 깨달음이 온다”며 “한 해 교회의 목표를 두고 로드맵에 맞춰 1년간의 설교를 강의·주제·절기 설교 등으로 나눈다”고 답했다. 그는 “365일 매일 설교 생각만 한다. 오늘 분당에서 여기 오는 1시간 40분 동안도 설교 원고 정리하면서 왔다. 가는 길에도 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정과 사역의 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한 균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역이 중요할 때가 있으면 사역을 붙들고, 가정이 중요할 때가 있으면 가정을 붙들면 좋겠다. 그리고 아내와 자녀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경진 목사 “본문이 주는 ‘굿뉴스’는 뭘까를 가장 먼저 생각”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는 설교 본문 해석과 시대정신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본문의 핵심 의도 파악에 대해 “이 본문이 주고자 하는 복음이 뭘까, 굿뉴스가 뭘까. 그걸 제일 먼저 생각한다”며 “(성경 본문은) 우리가 뭘 하라고 그러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이 세 가지를 물으면 본문을 조금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왼쪽)가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목사는 사회정치적 설교에 대한 기대가 주어질 때 “교인 안에 좌우가 다 있고 경우에 따라선 해석의 문제일 때가 많다. 그럴 때 오히려 본질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송경호 기자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왼쪽)가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목사는 사회정치적 설교에 대한 기대가 주어질 때 “교인 안에 좌우가 다 있고 경우에 따라선 해석의 문제일 때가 많다. 그럴 때 오히려 본질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송경호 기자

    또 목회자들에게서 느낀 아쉬움에 대해선 ‘본문과의 거리감’을 지적하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것이 본문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고 했다. 언어 사용에 관해선 “우리끼리만 통하는 은어인데 의미가 정확하지 않은 말들이 많다”며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사회 이슈를 설교에 반영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시대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목회자의 몫일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교인 안에 좌·우가 다 있고 경우에 따라선 해석의 문제일 때가 많다. 그럴 때 오히려 본질로 돌아가려고 한다. 사랑, 평등, 자유 같은 큰 주제로 다가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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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뮬러 “믿음은 사람의 능력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크리스찬북뉴스 서평]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의 믿음의 본

    아더 피어슨 | 유재덕 역 | 브니엘 | 416쪽 | 25,000원

    조지 뮬러(George Muller, 1805-1898)는 1만 명의 고아를 양육한 ‘고아의 아버지’이자 5만 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은 ‘기도의 사람’으로 알려진 신실한 믿음의 거장이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Autobiography of George Muller』라는 책을 읽게 했는데, 아더 피어슨(Arthur Tappan Pierson, 1837-1911)이 쓴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에서 자주 언급하는 뮬러의 기도 일기, 『일화』가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아더 피어슨은 뮬러뿐 아니라 찰스 스펄전, 아도니람 저드슨, D. L. 무디 등과도 폭넓게 교제하던 유명한 목사이자 저술가이다. 뮬러와 동시대 사람이자 가까운 사이였던 피어슨이 뮬러의 전기를 쓰기 위해 뮬러의 사위였던 제임스 라이트에게 자료를 요구했을 때, 이를 매우 기쁘게 여기고 그의 저작을 뮬러의 공식 전기로 추천하겠다는 말이 책 에필로그에 담겼다.

    『George Muller of Bristol: His Life of Prayer and Faith』가 원서 제목인 이 책은 조지 뮬러의 영적 훈련과 헌신적 삶,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며 나아갔던 사역 등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는 전기라고 생각한다.


    먼저 피어슨은 조지 뮬러의 기도와 믿음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면서도, 뮬러라는 사람을 우상화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가 구원받기 전에 얼마나 불량한 사람이었는지 숨기지 않았고, 구원받은 후에도 죄와 씨름했던 평범한 사람이었음을 밝힌다.

    엘리야가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면서도 간절히 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 응답받은 것처럼, 뮬러도 특별히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간절히 믿음으로 구하는 것으로 놀라운 기도 응답받은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또 뮬러가 고아를 돌보고 또 성경지식연구원을 운영하며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 필요한 물질을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으로 부족함 없이 항상 공급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나 부하게도 하지 않으시고 가난하게도 하지 않으셨음을 알았다. 광야에서 매일 하나님이 만나를 주셔야 살 수 있었던 언약 백성들의 삶처럼, 뮬러 또한 항상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 가운데 살았던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가 그런 삶을 축복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또 놀라운 것은 ‘Faith Mission(믿음 선교)’이라 불리는 뮬러의 사역 철학이었다. 그는 고아원과 성경지식연구원의 사역 보고를 원하는 이들에게 배포하면서도, 물질적 필요를 그들에게 구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음으로 구했다.

    뮬러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역하려는 이들이 인위적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며 후원을 얻어내려 할 때, 뮬러는 그들이 ‘믿음 선교’를 완전히 놓쳐버렸다고 책망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 필요를 공급하신다는 뮬러의 믿음은 그만큼 절실하면서도 진실했고, 그 결과 그의 ‘일화’를 읽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더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뮬러는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를 사모했다. 말씀 읽기와 기도가 그의 바쁘고 복잡한 일상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부록에는 뮬러가 선택 교리를 혐오했던 사람이었는데,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연구하면서 하나님의 선택 교리가 정말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고백이 나온다.

    그는 또 첫 번째 아내와 두 번째 아내, 그리고 전적 동역자였던 외동딸을 먼저 떠나보냈는데, 그때마다 비통과 슬픔에 잠식되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는 순간적 정신 승리가 아니라, 뮬러가 하나님을 그만큼 오래 그리고 지속적으로 신뢰하며 동행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뮬러는 참으로 믿음의 사람이었고 그의 기도의 삶이 그 증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유산을 받아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기를 원했다. 삶 전체를 하나님을 위하여 바친 사람이었다.

    피어슨이 말한 것처럼 뮬러를 우상처럼 숭배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리고 뮬러 자신이 그것을 극도로 미워하겠지만, 그래도 그의 삶은 히브리서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 뒤를 잇는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겼다.

    그리고 그의 일편단심, 오직 그리스도께 사로잡힌 그 삶의 간증이 독자들의 마음을 격려하고 또 도전한다. 함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은 우리, 같은 주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우리의 삶이 마땅히 어떠해야 할지 돌아보게 한다.

    아더 피어슨의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오직 기도로 하나님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렇게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며 또 다른 믿음의 사람으로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조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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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동성 부부, 멕시코 대리모 통해 네 쌍둥이 출산 공개



    해외 대리출산 공개에 비판 여론 확산... 대만 내 법적 공백과 윤리 논쟁 재점화

    대만의 한 동성 부부가 멕시코에서 대리모를 통해 네 쌍둥이를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디자이너 류씨와 남편 린씨가 네 명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현지 영상 캡처

    대만의 한 동성 부부가 멕시코에서 대리모를 통해 네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히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만은 현행법상 대리 출산이 불법이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대리 출산 사실이 공개된 이번 사례는 법적·윤리적 쟁점을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디자이너 류씨와 남편 린씨는 지난 11일 SNS에 멕시코에서 대리 출산으로 네 명의 아이를 얻었다고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22년 결혼 후 오랫동안 아이를 갖기를 희망해 왔으며, 앞으로 네 아이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기록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대리 출산은 현지 변호사의 감독 아래 진행됐고, 네 아이는 두 아버지의 이름이 함께 기재된 출생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부부는 이어 여권과 비자 발급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연방 차원의 명확한 대리 출산 법률은 없지만 일부 주에서 제도가 마련돼 있으며, 비용은 약 6만5000~7만달러(약 9500만~1억원)로 추정된다.

    해외 대리 출산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기를 사고 파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여성의 신체를 임신 도구로 이용한 것", "네 쌍둥이를 동시에 선택한 것은 지나치게 경솔한 결정" 등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만에서는 현재 대리 출산이 불법이다. 이 때문에 해외 대리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친자 인정이나 호적 등록 과정에서 법적 난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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