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윤대혁 목사 청빙 결의 /“중·소도시 교회도 성숙할 수 있다 2025-11-23 03:42:44 read : 1474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사랑의교회 3대 담임에 윤대혁 목사 청빙
윤대혁(51·사진) 미국 사랑의빛선교교회 목사가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제3대 담임목사로 청빙됐다.
사랑의교회 당회(목사와 장로로 구성되는 장로교회의 의사결정 기구)는 지난 16일 윤 목사의 청빙안을 만장일치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사랑의교회 청빙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기도와 숙의를 거쳐 윤대혁 목사를 청빙 후보자로 최종 추천했다.
윤 목사는 숭실중·고를 졸업한 뒤 총신대 신학과(BA)와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했다. 풀러신학대학원에선 선교학(ThM)을 전공했다.
1994년 서울 오륜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 윤 목사는 2003년 남가주사랑의교회 젊은이사역 디렉터와 성인 교구 사역자로 10여년간 목회 활동을 이어갔다. 2013년 11월부턴 미국 미국캘리포니아주 사랑의빛선교교회 3대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윤 목사는 사랑의교회 제직회(장로교 교회 중직자들이 교회 업무를 결정하기 위해 여는 모임)와 공동의회의 위임 절차를 거친 뒤 3대 담임목사로 정식 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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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윤대혁 목사 청빙 결의
1년간 동사목회 뒤 2027년초 위임식
삼일·수영로교회도 청빙 진행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 소속 대형교회들의 리더십 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예장합동 총회의 경우 향후 10년 동안 절반 이상의 교회가 후임 담임목사 청빙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당회는 3대 담임목사로 청빙위원회가 추천한 윤대혁(51·사진) 미국 사랑의빛선교교회 목사를 청빙하기로 지난 16일 만장일치 결의했다. 교회는 18일 이 같은 결정을 교회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윤 목사는 공동의회 등 후속 청빙 절차가 확정되면 내년 초 교회에 부임해 1년 동안 오정현 목사와 동사목회를 한 뒤 2027년 초 위임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이영훈 오정현 목사 국민일보 대담에서도 오 목사는 “조만간 청빙을 마친 뒤 내년 초부터 동사목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 목사는 총신대와 동대학 신학대학원,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을 거쳐 현재 덴버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DMin) 과정에 있다. 1994년 오륜교회 개척 초기 청소년과 청년 사역을 시작으로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젊은이 사역 디렉터로 사역하다 2013년 사랑의빛선교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서울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가 제4대 담임목사로 주종훈(53) 총신대 신대원 교수의 청빙을 결의했다. 주 목사는 케냐와 우크라이나에서 선교사로 사역한 뒤 총신대 신학대학원 예배학 교수로 강의했다.
현재 서울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와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도 후임 목사 청빙이 진행 중이다.
18명으로 구성된 삼일교회 청빙위원회에는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 청년과 평신도로 구성된 각 부서 목양 리더 10명이 참여했다. 현재 청빙위를 중심으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수영로교회도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10명의 교인으로 구성된 청빙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장로를 포함해 모든 위원이 교인으로 구성됐다.
평신도가 청빙위원회에 참여하는 건 최근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남서울교회도 현직 사역자를 비롯해 3년 이상 된 세례교인 등 35명이 청빙위원회에 참여했다.
남서울교회 청빙위원장 김의준 장로는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교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11명의 청빙위원회 중 장로는 5명으로 하고 권사와 집사 각 2명, 은퇴장로와 안수집사 각 1명을 포함했다”며 “1~3대 담임목사님께선 청빙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신도들이 청빙위원회에 참여하는 추세는 다른 교회 담임목사 청빙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 총회 산하 교회 중 66%가 10년 안에 리더십이 교체된다는 내용은 지난달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청빙, 한국교회를 좌우한다’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공개됐다. 이날 발표에선 남녀 선교회 대표(39%)와 청년(38%)이 청빙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돼 평신도 중심 청빙위 구성에 대한 여론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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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교회, 제4대 담임에 주종훈 총신대 교수 청빙
주종훈(53·사진) 총신대 교수가 서울 서초구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 제4대 담임목사로 선정됐다.
17일 남서울교회에 따르면 교회는 지난 9일 공동의회를 열고 새 담임목사 청빙을 결의했다. 담임목사 청빙안은 96.4%(870표)로 통과됐다.
교회는 지난 1월 19일부터 약 한 달간 성도들에게 제4대 담임목사를 추천받았다. 연령 및 소속 교단엔 제한을 두지 않았다. 후보자로는 주 교수를 포함한 32명의 목회자가 추천됐다.
주 교수는 총신대에서 신학(BA)과 목회학 석사(MDiv)를 공부하고,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MA)와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학업을 마친 뒤엔 케냐 선교사로 사역하며 아프리카 국제대 나이로비복음주의 신학대학원에서 예배학과 목회학 등을 가르쳤다. 이후 우크라이나로 선교지를 옮겨 복음주의개혁신학교에서 교수로 일했다.
현재 총신대 신학대학원 예배학 교수인 주 교수는 서울 혜성교회(정명호 목사) 협동목사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기독교 예배와 세계관’(워십리더), ‘예배, 역사에서 배우다’(세움북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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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성탄트리 점등…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 전한다
대형성탄트리 점등식, 17일 서울광장에서 진행
배우 남보라와 전기철 목사 사회로 점등식 개최
CTS 통해 점등식 전 세계 생중계 시작
서울 시청광장에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전하는 대형성탄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여의도침례교회, 사단법인 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가 후원하는 ‘2025대한민국성탄축제 성탄트리 점등식’이 17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전기철 강남새사람교회 목사와 배우 남보라의 사회로 진행된 성탄트리 점등식은 오후 6시부터 1부 기념음악회와 2부 점등식 순으로 열렸으며, CT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점등식에 앞서 진행된 기념음악회에서는 가수 멜로망스, 루시, 박현주 등이 출연해 시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날 점등식에는 CTS 감경철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 정계 인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권위영 부총회장, CTS 공동대표이사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직전 감독회장,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한민수 감독 등 종교계와 시민 대표들이 함께했다.
여의도침례교회 국명호 목사
여의도침례교회 국명호 목사는 “천사들의 소식을 듣고 ‘와서 보고, 가서 전한’ 목자들처럼 우리도 복음을 보고 전하는 사람들이 되자”며 “성탄트리 점등을 통해 하늘의 영광과 땅의 평화가 전해지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광장 대형 성탄트리는 높이 20m, 폭 6m 규모로 추운 겨울에도 꿋꿋이 꽃을 피우는 희망의 상징 ‘해당화’로 장식됐다. 혼란의 시대를 지나 새롭게 거듭날 사회와 한국교회를 향해 사랑과 희망의 빛을 전하는 의미를 담았다. 트리 하단에는 시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CTS는 점등식을 기념해 올해도 ‘미라클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 이웃에게 식료품과 난방용품 등 긴급구호 물품이 담긴 박스를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CTS 감경철 회장은 “CTS는 지난 2002년부터 대형성탄트리에 불을 밝히며 아기 예수 탄생의 복된 소식을 전해왔다”며 “성탄트리를 통해 이 땅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널리 전해져 우리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성탄축제는 오는 12월까지 정동길 일대에서 이어진다. 거리축제는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과 푸드트럭,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이를 통해 희망의 빛으로 물든 거리를 거닐며 시민들이 성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풍성한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성탄트리는 1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2026년 1월 1일까지 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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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AI 문명을 만나다…"AI가 몸을 가지면 감정도 흉내"
AI 기술 문명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정체성을 지키며 세상과 공존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목회 환경의 변화, 철학적 고민까지 AI가 바꾼 변화 속에서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장소) 제3회 문화예술목회포럼 '교회, AI 문명을 만나다'
10일 서울 강남구 서울교회
'목회 환경 속에서의 AI'를 주제로 강의를 맡은 조성실 장신대 교수는 AI 문명을 사는 목회자들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외면하기보다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인공지능은 이미 문명사적 전환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조성실 장신대 객원교수 / 교회와디지털미디어센터장]
"지브리 스타일로 프로필 사진을 만들고 영상을 만들고 이런게 저품질 AI 시대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하면 어떻게 되는가. 0인 기업의 시대. 회사가 있는데 직원수가 한명도 없는, 있어봐야 관리자 1명이 있는 기업이 매출을 발생시키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조성실 교수는 비행기 부조종사를 의미하는 '코파일럿'을 붙여 AI 기술을 '목회 코파일럿'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성실 장신대 객원교수 / 교회와디지털미디어센터장]
"우리가 흔히 인공지능을 바라볼 때 두려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뭐냐면 얘가 나를 대체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입니다. AI는 인간의 대체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사역의 능력치를 확장시켜 준 역할을 한다는 거죠."
손달익 서울교회 목사는 '기술 시대의 교회 영성'이란 주제의 설교를 통해 AI 기술이 인간을 혹독한 노동에서 해방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손달익 담임목사 / 서울 강남구 서울교회]
"영국 해군 병력 수가 줄었는데 해군 본부에 근무하는 사람은 더 많아졌데요. 일이 적어졌다고 해서 사람이 적어지는 게 아니더라. 다른 여러 부작용도 있겠지만 적어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데 과연 그대로 될 것인가 의구심이 생겨나게 됩니다."
손달익 목사는 교회 사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습득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손달익 담임목사 / 서울 강남구 서울교회]
"(43년 목회 동안) 프로그램 안 해 본 게 없습니다. 저도 온갖 걸 다 해봤는데 백약이 무효할 때가 많았는데 관건은 성령과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세속 사회에서 개발시켜 준이 문명을 성령의 감동된 사람들의 손으로 사용할 때 다윗의 물맷돌이 되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뇌과학자로 유명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인간이 감정을 가지는 건 '몸'이 있기 때문이라며 AI가 로봇의 형태로 몸을 가지게 되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술철학을 전공한 손화철 한동대 교양학부 교수는 AI 기술의 이면에 숨겨진 유령 노동자와 같은 윤리적 문제, 막대한 에너지 소비 등 환경 문제에 대해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기술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찰을 통해 성숙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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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예장백석, 통합 명칭 쓰는 연합 교단 되나
하나의 교단처럼 활동하되 각 교단 정체성·조직 존중하는 방식 거론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왼쪽)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 백석대 전경. 양 교단의 협력 및 통합 모델을 두고 교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일보DB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총회장 정동균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총회장 김동기 목사)가 통합 추진을 결의하면서 교단과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교단이 어떤 형태의 협력과 통합 모델을 선택할지를 놓고도 여러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유력한 안 중 하나로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연합 모델이 거론된다. 예장백석·기하성, 기하성·예장백석과 같은 통합 명칭을 사용하는 연합 교단을 구성해 선교와 사역 전반에선 긴밀하게 협력해 사실상 하나의 교단처럼 활동하되 각 교단의 고유한 정체성과 조직은 존중하는 방식이다. 서구교회 흐름 속에선 이처럼 교파의 경계를 넘어 연합을 이뤄내는 시도가 낯설지 않다. 1925년 감리교회, 회중교회, 장로교회 상당수가 연합해 출범한 캐나다연합교회(UCC·United Church of Canada)가 대표적이다. 2500여 교회와 200만명 이상의 교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냈다. 서로 다른 전통과 신앙고백이 있는 교회들이 공동의 신앙 가치 아래 하나의 구조로 협력해 온 사례다. 1977년 세워진 호주연합교회(UCA·The Uniting Church in Australia) 역시 감리교·회중교회·장로교가 자발적으로 연합해 만들어졌다. UCA는 창립 이후 여성안수, 원주민 화해, 정의·평화 운동 등에도 앞장서며 연합교회의 모델로 평가받는다.
선교 사역을 중심에 둔 연합체 형태의 통합도 현실적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서로 다른 조직을 무리해서 통합하기에 앞서 선교, 교육, 사회봉사 등 공통 분야에서 협력 구조를 구축해 선교적 연합을 단계적으로 구현해 가자는 취지다. 연합 교단보다 한 단계 느슨한 연대에 가까운 만큼 교단 내 반발을 최소화하며 비교적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통합에 따른 실질적 효과나 유의미한 변화를 끌어내기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연합 교단이나 연합체 형태는 실질적 통합이 아닌 양 교단의 ‘정치적 제휴’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양 교단의 조직과 운영 체계를 완전히 일원화하는 전면적 통합 방안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이해관계와 조직문화 차이, 기득권 조정 문제 등이 얽혀 있어 당장 추진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크고 작은 반발이 불가피한 데다 양측이 근본적인 변화까지 걸고 논의를 시작해야 하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기까지도 넘어야 할 난관이 많기 때문이다.
기하성과 예장백석의 통합 논의는 최근 양 교단 대표총회장들의 회동에서 ‘장로교와 오순절이 신앙의 본질 아래 연합해 회복과 선교적 사명을 함께 이뤄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시작됐다. 향후 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신학적 검토와 구체적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하성 관계자는 18일 “양 교단은 분열된 한국교회 현실 속에서 다음세대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해 왔고 그 연장선에서 통합 논의를 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시작 단계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과 방향으로 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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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주연 기독교 영화 ‘마사이 크로스’ 개봉
열악한 제작 환경 속 케냐 마사이족과 함께
사랑·치유·상실의 이야기 담아
기독영화 ‘마사이 크로스’의 주인공 권오중(왼쪽)과 이성관 감독이 케냐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 감독이 현지인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 파이오니아21 제공
“재미있게 풀어낸 기독교 영화는 왜 우리나라에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배우 권오중은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사이 크로스’의 시사회에서 이 영화가 시작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웹드라마 출연 요청을 받았다가 오히려 극영화 제작을 역으로 제안하며 의기투합했고 주연 배우로 작품에 참여했다. 이날 함께한 이성관 감독은 “케냐라는 낯선 문화를 조금 더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권오중 배우가 촬영이 없는 날에도 스태프로 헌신하며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었다”고 전했다.
20일 개봉하는 영화는 아픈 딸의 부탁을 받고 한국에서 약 1만㎞ 떨어진 케냐로 향한 주인공 요섭(권오중)이 현지 마사이족과 만나 뜻밖의 사랑과 치유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은 ‘제자, 옥한흠’ ‘부활: 그 증거’ ‘아버지의 마음’ 등을 만들어 온 기독교 영화 제작사인 파이오니아21이 맡았다.
영화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기독교 영화라는 비주류 장르 특성상 제작 환경은 더욱 열악했다. 권오중은 “저예산 영화도 전문 스태프가 30명 정도인데, 우리는 전문 인력이 3명뿐이었고 돕는 인원을 모두 합쳐도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촬영 중에는 마을 아이들이 돌을 던지거나 전깃줄에 걸려 드론 장비가 두 대나 훼손되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다. 그는 “누가 봐도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순간마다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폐쇄적인 마사이족 주민들이 영화에 직접 출연한 점은 작품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작품은 마사이족이라는 낯선 문화를 알리고 소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제목 ‘마사이 크로스’에는 마사이족의 십자가라는 뜻이 담겼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에서 상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0살만 넘어도 강제로 결혼해야 하는 조혼의 악습과 여전히 남아 있는 할례 의식 등 사회적 문제를 웃음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기독교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해마다 케냐를 오갔으며, 그 과정에서 마사이족을 돌봐온 한인 선교사와 교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영화가 마사이족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은 개봉관이 적지만 마라톤을 한다는 심정으로 더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기억하고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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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논란 허경영 실체] ③ 하늘궁과 손 잡은 '친윤' 정치인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2023년 당 대표 선거 앞두고 허경영 접촉
하늘궁 추종자들, "허경영은 세계황제…정치적 영적 메시아로 신봉"
국민의힘 '친윤' 중진 의원들, 연이어 허경영과 접촉 배경 관심
'친윤' 안상수 전 의원 중재, 2023년 1월 경 김기현 의원-허경영 1분 가량 통화
김기현 의원, "좋은 말씀 나눴다고해서 너무 감사드린다"
허경영 대표, "당 대표 뿐만아니라 앞으로 잘 되시기를 바라…돕겠다"
김기현 의원 측, "안상수 의원이 친분 있는 허경영 씨 통상적으로 연결해준 것 뿐"
안상수 전 의원, "전화연결 기억 안난다" 해명
허경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지난 5월 구속 재판 중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이 지난 2023년 1월 경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하늘궁 허경영 씨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경영씨와 김기현 의원을 연결 해준 이는 안상수 전 의원(왼쪽)이다.
하늘궁을 이끄는 허경영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성추행,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구속 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늘궁에서 신적 존재로 추앙 받으며 반사회적 행태로 물의를 일으켜 온 허 씨가 국민의힘 중진 정치인들과 협력관계에 있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와 파문이 예상됩니다.
하늘궁에서 모든 종교를 초월한 신적 존재, '신인'으로 불리는 허경영씨는 추종자들에게 불치병까지 고친다는 '불로유'를 팔아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됐습니다.
[녹취] 허경영 대표 / 초종교하늘궁 (2022년 10월 15일 강연)
"누구나 해서 일주일 만에 먹든 1년 만에 먹든 10년 만에 먹든 자기몸에 중대한 몸에 암이 걸렸거나 일이 생겼으면 먹으면 되겠지. 불로유가 왜 나오냐 허경영 이름하고 사진 두 가지에서 만들어지죠."
하늘궁 추종자들은 각종 강연과 노래를 통해 허씨를 영적 메시아이자 정치적 메시아라고 칭해왔습니다.
[녹취] 하늘궁 강연 / 2025년 3월 15일
"이리 보고 저리 봐도 틀림없는 신인님 세계통일 이루는 세계의 황제"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던 허 씨는 지난 2019년 8월 국가혁명당을 창당한 이후부터는 대통령과 같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 대리권'을 1천 만 원에 판 것으로 전해지며, 이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국가혁명당 관계자 (취재원 보호 AI 음성 재연)
"대통령대리가 되면 국회의원처럼 면책특권도 있고 한 달에 월급 500만원 주고 청와대 마음대로 들락거리고 암행어사처럼 전부 다 돌아다니면서 출입할 수 있다"
하늘궁 피해자들은 허씨가 '대통령 대리' 명목으로 상당한 거액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익명을 요구한 국가혁명당 관계자는 허씨가 추종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을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시절인 2021년 8월 하늘궁에서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허경영 씨와 공동기자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국가혁명당 관계자 (취재원 보호 AI 음성 재연)
"마치 무슨 연합을 하는 것처럼 해서 뜬끔 없이 와서 띄워줬죠. 안상수가 대통령 후보 8명인가 나와서 경선을 치를 때에요. 안상수가 국민의힘에서 하다가 갑자기 하늘궁 와서 허경영이하고 기자회견을 한 거 에요."
안상수 전 의원은 20대 대선 당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기독교특별본부와 국민통합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친윤' 정치인입니다.
하늘궁 허경영 씨가 손 내민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은 또 있습니다.
[녹취] 안상수 전 의원 / 국민의힘
"총재님, 김기현 후보 같이 지금 앉아 있는데 단 둘이 고맙다는 인사 한 다니까 잠깐만 기다리세요." (네, 네)
[녹취] 김기현 의원 / 국민의힘
"총재님 저 김기현 의원입니다. TV에서 보던 유명한 분하고 통화하게 됐습니다. 우리 안상수 선배님께서 많은 말씀을 저한테 주고 계신데 좋은 분하고 이렇게 좋은 말씀 나눴다고 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녹취] 허경영 대표 / 초종교하늘궁
"이번에 잘 되시기를 간절히 빌겠습니다. (열심히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주 인상도 좋으시고 아주 이번에 좋은 기회인데 당 대표 뿐만아니라 앞으로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총재님) 도와드리겠습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을 지낸 국민의힘 중진 김기현 의원은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지난 2023년 1월 경 안상수 전 의원 중재로 허경영 총재와 전화 통화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를 한 달 여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중진 의원이 일면식도 없던 허 씨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전화를 한 겁니다.
김기현 의원실은 하늘궁 허경영씨와는 따로 만난적도, 민원을 받은 적도 없는 사이라며, 안상수 전 의원이 친분있는 허경영 씨를 통상적으로 전화 통화하게 해준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김기현 의원실은 하늘궁 허경영씨와는 따로 만난적도, 민원을 받은 적도 없는 사이라며, 안상수 전 의원이 친분있는 허경영 씨를 통상적으로 전화 통화하게 해준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 측은 허경영 씨와 김기현 의원은 아무 상관이 없고, 따로 만난 적도 민원을 받은 적도 없던 사이라며, 허경영 씨와 친분이 있는 안상수 전 의원이 2023년 3월 전당대회 당시 김기현 캠프 고문을 맡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전화를 연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안상수 전 의원은 허씨와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김기현 의원과 허경영 사이의 통화를 연결한 적 없다는 엇갈린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안상수 전 의원 / 국민의힘
"나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내가 김기현 의원이랑 같이 뭘 한 적이 없어요. 내가 무슨 허경영 씨를 왜 연결해줘요. 김기현 의원한테"
허경영씨가 구속 돼 하늘궁의 반사회적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 씨와 교류해온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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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은혜드림교회 최인선 목사 “중·소도시 교회도 건강하게 성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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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선 목사.
▲김천 은혜드림교회 전경.
경북 김천시 남면 옥산리. 이곳에 자리한 은혜드림교회 주일예배에는 노년의 어르신부터 젖먹이 아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이고, 출석 성도는 800여 명에 달한다. 평균 나이는 40세로 젊고 활력이 넘친다.
이 교회를 이끌고 있는 최인선 목사는 목회자의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목회의 길을 꿈꾸며 자라났다. 아버지의 가난하고 힘겨운 목회를 지켜보며 그 어려움을 체험했지만, 그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님만을 위해 사는 목회자의 처절함”을 마음에 품고 사명자의 길을 걸어왔다.
최 목사의 아버지는 시골에서 목회하며 가난과 분쟁, 폭력의 아픔을 겪었다. 새벽기도 중 폭행을 당해 위중한 상황에서도 아버지는 아들에게 “네가 나의 비참한 목회를 봤지만, 그래도 목사가 돼야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최 목사는 그 길을 따르며 신학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예전 목회자들은 신학적으로 부족했을지 모르지만, 교회를 목숨보다 사랑했다. 사명자의 길은 세상적으로 초라해 보여도 영광스러운 길”이라며, 아버지의 삶을 통해 목회의 본질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서울에서 사역하던 시절, 그는 대형교회에서 예배의 역동성을 경험하며 “중·소도시 교회도 건강하게 성숙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비전을 품었다. 2002년 은혜드림교회에 부임한 그는 예배와 말씀 중심의 목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목회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2009년, 성도들과 함께한 자전거 모임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두 명의 신실한 집사가 세상을 떠났다. 부목사의 어린 딸과 친구 집사의 아들마저 병으로 하늘나라에 가는 일도 연이어 발생했다. 단 6개월 사이에 교회 공동체는 연속된 비극을 겪으며 큰 상처를 입었다.
최 목사는 “고난의 터널을 지나면 또 다른 터널이 이어지는 것 같았다”며 당시의 아픔을 회상했다. 그러나 성도들의 헌신과 눈물 속 봉사가 교회를 다시 세웠고, 그는 “상처를 묵상하지 말고 은혜를 묵상하라”는 메시지를 교회에 전했다.
은혜드림교회는 프로그램보다 예배와 말씀에 집중하며 성장했다. 최 목사는 3년간 오직 말씀만 전하며 기초체력을 키웠고, 이후 성도 맞춤형 교재와 소그룹 ‘사랑방’을 통해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리홈워십’ 프로젝트를 통해 가정이 예배의 공간으로 회복되도록 도왔다. 성도들은 성막포를 집에 걸며 예배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았다. 교회 건축 과정에서도 성도들은 함께 페인트칠과 조명 설치를 하며 공동체성을 세워갔다.
오늘날 은혜드림교회는 젊은 성도들이 많은 활력 있는 교회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를 지향한다. 최 목사는 “예배의 삶 속에서 성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지역 안에서 이웃도 섬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교회 창립 33주년을 맞은 은혜드림교회는 이제 김천 지역의 대표적인 건강한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 최 목사는 “비전대로 살아가는 삶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예배와 말씀 중심의 목회를 통해 성도와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복음화율 8%인 이곳에 교회로 건실히 서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성도들이 예배 속에서 행복을 누리고, 지역 안에서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인선 목사는 오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광주 향기교회(담임 이강주 목사)에서 열리는 2025 전국 목회자·사모·사역자 무료 영성회복 세미나 주강사로 나선다.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 (히10:20)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최인선 목사를 비롯해 기독교사역클럽 대회장 정진수 목사(양떼교회), 대표회장 송한철 목사(능곡명성교회), 시무총장 이성현 목사(예정교회), 이강주 목사(향기교회) 등이 강사로 나서 성경 강해, 목회 회복, 사역 비전 등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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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재림 예수'? 정치인 신격화, 예수님 희화화"
"신격화·우상화, 독재 지름길" 우려
▲관련 보도 화면. ⓒKNN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가 최근 최원효·안성묵 공저 『이재명은 재림예수인 듯』이라는 도서 출간에 대해 "정치인 신격화·우상화는 독재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우려하는 논평을 11월 18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정치 지도자 신격화·우상화는 독재와 부정부패를 부추길 것"이라며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정치인 신격화·우상화는 독재로 가는 지름길
독재와 민주주의 훼손과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전제주의(專制主義) 국가 시대 왕이나 황제는 신(神)과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왕은 아무리 잘못을 해도, 누구도 제대로 된 비판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에게 아부하고, 아첨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결국 국가는 파탄이 나고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전제주의, 왕정 국가 시대가 아니다.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가 국가의 통치이며, 근간(根幹)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 국가가 돼, 정치와 경제가 동시에 민주화를 이룬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 나라에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흔들리는 상황을 우려하는 양식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치 지도자를 신격화, 우상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이 현 대통령을 '재림 예수'에 빗대 말한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이며, 어떤 의도인지, 혹은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모두 알 수 없으나, 일단 '재림 예수'로 빗대어 말한다는 그 자체가 심각한 참칭(僭稱)과 오류(誤謬)와 혼란을 만들고 있다.
이 세상 누구라 할지라도, 인류 구원과 심판을 위해 오실 '재림 예수'와 빗대거나 견주어서는 안 된다. 이는 어떤 변명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신격화와 우상화를 표방하는 것이다. 정치인을 이렇게 만들려고 할 때, '신성 모독'과 기독교에 대한 폄훼는 차치(且置)하고서라도 수많은 문제점이 나타난다.
첫째는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된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정치 지도자는 국민들의 선택에 의하여 잠시 동안 권력을 맡는 위치이다. 그런데 마치 사람을 신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면, 법과 제도가 무시되기 쉽고, 국가가 곧 지도자라는 인식으로 돌변하여 국가 공동체를 큰 위험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정치 지도자는 장기 집권에 대한 유혹이 생기게 된다.
둘째는 사회 분열 현상이 극대화된다. 정치인을 우상화했을 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뚜렷하게 양분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영 갈등, 지역 갈등, 세대 갈등이 발생하고, 지지하는 쪽은 '절대선'으로, 반대하는 쪽은 '절대악'으로 구조화되기 쉽다.
셋째는 국가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국가 운영은 정치 지도자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 정책과 논리와 통계와 전문성과 국민 통합으로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한 정치인의 개인적 성향에 의지하게 된다면 국가 시스템은 무너지고, 국제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국가경쟁력은 곤두박질치는 것이다.
넷째는 독재와 부정부패를 부추긴다. 한 정치인을 마치 신처럼 떠받든다면, 그가 어떤 실수를 한다 하여도, 이를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세력들의 입지를 약화시켜, 결국은 독재를 부추기는 것이 된다. 또 그를 절대적 존재로 믿는 주변인들의 부정과 부패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는 독재 국가들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폐단(弊端)이다.
다섯째는 책임지지 않는 정권이 될 것이다. 만약 정치 지도자를 신격화한다면, 그가 실패한 정책도 성공한 것으로 몰아가고, 그 책임은 다른 사람들이나 심지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게 돌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책임지지 않는 권력은 국민들의 정서와 현실에서 멀어져,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인을 '재림 예수'로 지칭하는 사람들은 국가와 해당 정치인을 망가뜨리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특히 기독교에서 하나님으로 믿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마지막 남은 인류의 심판과 구원에 대한 사명을 희화화(戲畫化)하는 것이 된다.
이 세상의 누구도 신이 될 수 없고, 신으로 추앙하거나 우상화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어리석고 미련하고 연약한 존재인 인간이 하나님께 지혜와 믿음을 구하고, 화해와 통합의 마음을 얻어, 하나님께서 잠시 맡겨주신 권력에 대하여 헌신하고, 국민들을 진정으로 섬길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돕고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