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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가 외침 되새긴다 / 권력형 비리' 연루 국가조찬기도회 어떻게 할까?
    2025-11-02 03:57:37   read : 1483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종교개혁가 외침 되새긴다… 1일 다니엘기도회 개막

    28회째 맞아 3주간 오륜교회서
    김은호·한규삼·전요셉 목사 외에김재원 아나운서·장성호 감독 등

    메신저로 나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는 전환점 되길 기도할 것”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인 김은호 목사가 지난해 11월 ‘2024 다니엘기도회’가 열린 서울 오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제공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가 오는 1일부터 21일간의 기도 대장정에 오른다. 다니엘기도회는 매년 11월 1일부터 3주간 이어지는 한국교회 초교파 연합 기도 집회다. 지난해 다니엘기도회엔 111개국 1만6549곳 교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올해 28회를 맞는 다니엘기도회엔 첫날 김은호 목사를 시작으로 한규삼 충현교회 목사와 KBS 대표 아침 프로그램 ‘아침마당’을 진행해 온 김재원 전 KBS 아나운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로 한국영화 중 미국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장성호 감독 등이 메신저로 나선다. 지난해 말 희소병을 앓는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740㎞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전요셉 목사는 내달 14일 은혜를 나눈다.

    기도회 찬양은 오륜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온누리교회 새중앙교회 경산중앙교회 강남중앙침례교회 만나교회 워십하우스교회 디아코니아 청춘찬양단 용인제일교회 포드처치 수영로교회 피아워십 선한목자교회 주안장로교회 잔치공동체 아이자야씩스티원 등 전국 각지 찬양팀이 매일 순서대로 맡는다.

    기도회는 매일 오후 8시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에서 진행된다. 같은 기간 6~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다니엘기도회’도 오륜교회 부속실에서 열린다. 기도회는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29일 다니엘기도회 준비위원회가 집계한 국내외 참여 교회는 1만6000여곳이다.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인 주성하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다니엘기도회가 한국교회가 다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기도한다”며 “중세 시대 영적 암흑기를 깨뜨렸던 종교개혁가들의 외침처럼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가치를 회복하는 기도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기도회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6개 언어로도 번역돼 글로벌다니엘기도회로 온라인 송출될 계획이다. 기도회 기간 참석자들이 모으는 ‘사랑의헌금’은 재정 지원이 필요한 국내외 이웃을 비롯해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선교사의 수술과 치료비 지원에 전액 사용된다. 교회는 지난해 일반인 150명, 목회자 150명, 선교사 50명, 선교사 자녀 200명에게 헌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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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쟁점 ‘감독회장 겸임제 전환’ 개정안 부결



    기감, 고성서 총회 입법의회 돌입

    투표 결과 반대 305표, 찬성 132표 겸임제 우려 목소리 찬성 측 압도

    김정석(왼쪽 두 번째) 기감 감독회장이 28일 강원도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열린 제36회 총회 입법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가 28일 제36회 총회 입법의회에서 핵심 개정안으로 꼽힌 ‘감독회장 4년 겸임제’를 부결시켰다. 개정안을 두고 전자투표를 한 결과 찬성 132표, 반대 305표로 현행 4년 전임제가 유지됐다.

    기감은 이날 강원도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교단의 최고 법규인 ‘교리와 장정’(장정) 개정을 논의하는 입법의회를 열고 사흘간의 심의 일정에 돌입했다.

    입법위원들은 회무를 시작하기 전부터 장정개정위원회(장개위) 위원장 김필수 목사의 여러 의혹에 대한 해명과 전자투표 방식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이로 인해 예정된 회무가 지연됐다.

    감독회장 4년 겸임제는 입법의회 전부터 교단 내 뜨거운 쟁점이었다. 현재 4년 전임제하에서는 감독회장이 담임목사직을 수행할 수 없고 임기를 마치면 은퇴해야 한다. 반면 4년 겸임제가 도입되면 감독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교회 담임직도 동시에 맡을 수 있고 임기 후에도 은퇴하지 않아도 된다.

    겸임제 찬성 측은 전임제의 폐해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한 입법위원은 “4년 전임제의 폐해는 명확하다. 책임성이 약화되고 임기 동안만 조직을 소극적으로 운영해 정책적 일관성이 떨어진다”며 “2008년 감독회장 선거 파행 이후 교단의 선교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남부연회 소속 위원은 “지난 20년 전임제 동안 감리교회가 쇠퇴했다”며 “전임제 도입 이후 교세 감소 폭이 다른 주요 교단보다 컸다”고 지적했다.

    반대 측은 겸임제가 대형교회에 유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은 “겸임제는 결국 대형교회를 위한 제도다. 감리교는 6700개 교회가 세운 교단인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형교회는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며 “다양성은 감리교의 생명인데 겸임제를 채택하면 다양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위원은 “기감 장정은 자립교회의 이중직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 제도는 기감의 이중직 금지법에 상충한다”고 반발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최근 입법의회 전 목회서신을 통해 ‘4년 겸임제’에 대해 찬성 견해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김 감독회장의 임기 첫해 입법의회에서 주력 안건이 처음부터 부결된 만큼 감독회장의 리더십에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또 입법의회에서는 교회 재산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종교 목적에 필수적인 부동산만 유지재단에 편입하고 나머지는 개교회가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서울연회 소속의 한 위원은 “2년 전 입법의회에서도 교단 재산을 가지고 교단 탈퇴를 하려는 법안이 압도적인 표결로 부결된 바 있다”며 “10명 중 한두 명이라도 악용하면 이 법을 가지고 교회 재산을 사유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찬성 측은 “현행 장정은 개교회의 모든 재산을 유지재단에 의무적으로 편입하도록 해 개교회의 재산 활용을 제약하고 행정 절차의 비효율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격렬한 찬반 토론 끝에 개정안은 부결됐다. 다만 유지재단에 편입된 부동산에 대해 개교회 및 개인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도록 하고, 편입 재산 관련 분쟁은 유지재단 이사회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는 조항은 별도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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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형 비리' 연루 국가조찬기도회 어떻게 할까?



    기독교언론포럼, 지난 29일 '국가조찬기도회' 주제 가을 정기포럼
    기윤실 이상민 변호사, "예수그리스도 가르침과 거리 먼 기도회 폐지해야"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 "복음의 정치권력화 상상하게 만들어" 우려

    기독교공공정책 김철영 목사, "사단법인체제 정비 국회조찬기도회 주도 역사성 이어가야"
    언론인 출신 권혁률 장로, "국가조찬기도회 이름 폐지…환골탈태 공론화 필요"

    국가조찬기도회 이봉관 회장과 이배용 부회장이 각각 뇌물 혐의와 매관매직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국가조찬기도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일각에서는 한국교회 유산이기도 한 기도회를 환골탈태 시켜 존립시키자는 의견도 있는데요.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정교유착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기 포럼을 가졌습니다.

    권력형 비리에 연루돼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국가조찬기도회.

    1968년 국가조찬기도회 태생부터 기도회 순수성을 의심받아 온 국가조찬기도회가 불의한 권력과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교계 안에서 조차 외면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이상민 변호사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왜 폐지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독재정권 시절 독재자를 찬양하고 억압적이고 권위적인 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했던 국가조찬기도회가 민주화 이후에는 기독교계 유력 인사들이 대통령 앞에서 기독교의 위세를 과시하는 행사가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교회가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자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교회의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는 것 역시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변호사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없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지속하는 것은 오히려 한국교회를 위해서 유해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계속하려면 대통령이나 권력자를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되고 외로운 분들을 초청해야합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이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아현감리교회에서 '국가조찬기도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가을 정기 포럼을 열었다. 왼쪽부터 권혁률 장로, 이상민 변호사, 변상욱 대기자, 김철영 목사, 정재영 교수. 송주열 기자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이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아현감리교회에서 '국가조찬기도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가을 정기 포럼을 열었다. 왼쪽부터 권혁률 장로, 이상민 변호사, 변상욱 대기자, 김철영 목사, 정재영 교수. 송주열 기자

    종교사회학자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는 "국가조찬기도회는 하나님이 통치하고 지켜주는 국가, 하나님이 선택한 국가로서 하나님 나라를 그리면서 '복음의 정치권력화'를 상상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 교수 그러면서 국가조찬기도회가 우리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공공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책임있는 역할을 감당하려고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공공성이 매우중요한데요. 공공성을 실천하기 위해서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대해서도 국가조찬기도회 관련해서 토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현재 국가조찬기도회는 시민사회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국가조찬기도회의 역사를 조명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김철영 목사는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기독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기도하던 기도회가 국가조찬기도회의 원형이라며 사단법인 체제의 국가조찬기도회를 재정비해 역사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간단체가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지도자들을 초청하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정교유착모임처럼 오해를 받은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 김철영 목사 /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2003년 이후에 사단법인 국가조찬기도회가 만들어지면서 국가조찬기도회라는 이름 자체가 여기저기서 인용되고 국가조찬기도회와 사단법인 국가조찬기도회라는 것이 혼돈하게 된 것이죠. 개선을 해야죠. 지금 나왔던 내용들을 수렴해서 국회조찬기도회도 지금 여야가 운영이 잘 안되고 활동을 잘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한국교회가 여야 기독국회의원들을 도전해서 그들이 중심이 서도록 해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장을 지낸 권혁률 장로는 사단법인 이사로 참여하는 특정 인사들의 정치권 로비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는 지금 국가조찬기도회를 폐지 할지, 아니면 환골탈태시켜 순수 기도회로 다시 시작할지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국가조찬기도회 이름을 폐지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로 이름을 바꾸거나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와 같이 국회조찬기도회와 공적 연합기관이 공동주최 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고 공공성을 극대화 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던 국가조찬기도회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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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케아 신경을 교회 일치 신학적 준거로 삼자"



    장신대, 니케아 신경 1700주년 '종교개혁과 에큐메니칼 정신' 학술강좌
    장신대 서원모 교수, "니케아공의회 최초의 에큐메니칼 공의회"
    "삼위일체 신앙 고백하면서도 성찬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 안타까워"

    성공회 주낙현 신부, "니케아 신경을 신학적 준거로 일치 노력 기울이자"
    "예배 일부로 받아 들일 때 니케아 신경에 대한 지평 넓어질 것"
    루터교 최주훈 목사, '필리오케에 관한 공동성명서' 소개
    "더 큰 일치 위해 내려 놓을 수 있는 자유 필요"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박경수)가 지난 23일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니케아 신조 17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과 에큐메니칼 정신을 주제로 학술강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성공회 주낙현신부, 장신대 서원모 교수, 루터교 최주훈 목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송주열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박경수)가 지난 23일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니케아 신조 17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과 에큐메니칼 정신을 주제로 학술강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성공회 주낙현신부, 장신대 서원모 교수, 루터교 최주훈 목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송주열 기자

    [앵커]

    1700년 전 초기 그리스도교 삼위일체의 보편적 신앙고백을 정립한 니케아 신경을 교회 일치와 교회 개혁의 기준으로 삼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니케아 신경 정립 1700주년, 종교개혁 508주년을 맞아 장로교와 성공회, 루터교 신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니케아 공의회의 신앙 유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가 니케아 신경 제정 17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전통과 에큐메니칼 정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장신대 역사 신학자 서원모 교수는 "1700년 전 니케아 공의회는 단순한 교리 회의를 넘어 교회의 제도적, 신학적, 정치적 정체성을 결정하는 전환점이었다."며,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에큐메니칼 공의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오늘 날 세계교회가 삼위일체 신앙을 공유하고 성경을 신앙과 삶의 원천으로 삼으며,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 교회라고 스스로 고백하면서도 성찬을 함께 나누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서원모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
    "핵심은 삼위일체 신앙인데 우리가 이 삼위일체 신앙을 얼마나 현장에서 실천하고 가르치고 교회가 그 삼위일체 신앙대로 살고 있는지 질문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이 시대에 뭘 원하시고 교회 일치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하시기를 원하시는 지 과연 교회회의나 이런 결정들을 세계교회 차원에서 하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원하실까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고요."

    성공회 전례학자인 주낙현 신부는 성공회가 로마 가톨릭교회와 정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오순절교회 등과 교회 일치를 위해 대화에 나섰던 여정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니케아 신경을 신학적 준거로 일치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낙현 신부는 분열된 한국교회가 예배와 성찬을 통해 다양성 속의 일치를 상상하고 실천에 나서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주낙현 신부 / 대한성공회 영등포교회 주임사제
    "한국 개신교회에서 니케아 신경은 여전히 낯설지만 교회 일치 대화에서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일치와 교회의 하나 됨을 확인하는 분명히 공교회적인 신학적 준거인 것은 분명합니다. 전례 안에서 니케아 신경을 신학적 고백을 함께 고백하고 그것이 예배 행위의 일부인 것으로 우리가 받아들일 때 니케아 신경에 대한 이해 자체에 지평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루터신학의 관점에서 니케아 공의회를 살펴 본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는 세계 루터교와 정교회가 지난 해 성령에 대한 신학적 오해와 대립을 풀고 '필리오케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최주훈 목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인 교회가 일치를 위해 진리 안에서 사랑하고 양보하는 것이 니케아의 정신이자 종교개혁가들의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주훈 목사 / 중앙루터교회
    "5백년 지켜온 전통이라도 더 큰 일치를 위해서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 진리를 사랑하되 사랑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용기, 무엇보다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확신, 이것이 종교개혁자가 꿈꿨고 니케아가 우리에게 보여줬으며 필리오케 합의가 다시 확인한 교회의 정체성 일 것입니다."

    니케아 신경 정립 1700주년, 다름을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고백하는 교회의 일치 노력이 한국교회 개혁과 본질 회복의 출발점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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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 목숨 건 탈출…한국 대응에 캄보디아 범죄단지 문 닫아"



    작년에 250명 올해 벌써 400명 가량 구출
    범죄단지 중무장한 경비원, 현직 경찰과 공조도
    몇 년 전부터 "월 천만원 고수익 보장' 광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인데 한국 청년들 관심 보여

    한국 청년들 범죄 인지하고도 동참하려 찾아와
    교민 피해 극심..관광객, 단기 선교 대부분 이탈
    범죄 저질렀어도 우선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기도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캄보디아로 가봅니다.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캄보디아에서는 전 세계 청년들이 범죄조직에 연루되어 각종 범죄는 물론 납치와 감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히 천명이 넘는 한국 청년들이 고수익을 노리고 캄보디아로 들어가 범죄에 연루되어 필사의 탈출을 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실제 한국 청년들을 구출하는 일을 돕고 있는 캄보디아 한인회 부회장 옥해실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1. 캄보디아 현지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상황은?

    사실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아니고, 전 세계에 있는, 특히 동남아에 있는 청년들이 캄보디아로 들어와서 중국의 자본 아래 각 나라 사람들이 각 나라에서 보이스피싱이나 여러 가지 범죄를 통해서 돈을 캄보디아로 유입해서 그 돈들을 중국, 지금 문제가 되었던 프린스 은행이나 여기서 세탁을 해서 관리하고 있는 그런 일들이 계속해서 생겨났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 문제가 조속히 빨리 정리되었으면 좋겠다하는 게 지금 저희들 입장입니다.

    2. 한국인 청년들 구출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지금까지 작년에 250명 정도, 올해 벌써 400명 가까이 되는데 저희가 지금 벌써 한인회에서 80명 정도 구출을 했는데 구출했다는 사실은 뭔가 하면 어떤 식으로든 그 친구들이 탈출을 해서 "구조해 주세요"라는 연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그러면 저희들이 그쪽에 가서 차에 싣고 그 친구들을 안전한 숙소에다가 머물게 하고 거기에 있으면서 걔들은 벌써 나올 때 여권이고 뭐고 다 없으니까 살 수 있을 만큼의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서 내보내는 시간이 한 2~3일 정도 걸리는 그게 이제 일반적인 구조고.

    가끔씩은 굉장히 위험한 "제가 어디에 잡혀있는데요"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또 알고 있는 분을 통해서 "지금 내 조카가 여기에 잡혀있다니까 좀 구조해 주세요"라고 했을 때는 이 문제를 좌시할 수 없으니까 거기에 또 가가지고 똑똑똑해서, "한인회에서 왔으니까 크게 문제 만들지 마세요"라고 해서 그 친구들 데리고 나와가지고 그런 상황이죠.

    저희들은 (범죄)단지는 못 들어가요. 단지 자체는 워낙 철통 철문으로 되어 있고 문을 딱 여는 순간 중무장한 경비원 또는 현직 경찰, 군인 이런 친구들 지키고 서로 공조를 하면서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들어갈 수는 없고요. 책상에 무시무시한 그런 무기들이 다 올려져 있으니까요.

    3. 한국 청년들이 왜 캄보디아로 대거 유입됐나?

    한인회 또는 단체방들이 있는 SNS에 광고들이 올라왔어요. '고수익 보장', '텔레 마케팅', '월 수입 1000에서 2000만원'. 이런 식으로 이제 올라왔었죠. 저희들도 처음에는 깜짝 놀랐어요. "이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야, 이런 일이 있으면 우리가 해야되는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사실 그게 뭐 맞는 말이 아니잖아요. 맞는 말이 아니고, 워낙 어이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한국 친구들이 관심이 없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한국에서 이 광고를 보고 많이 들어왔었고 우리 한인사회 커뮤니티에도 "이 문제는 사기니까 절대로 오지 마세요"라는 그런 메시지를 남기고, 대사관에서도 그걸 인지하고 인천공항이라든지 그 안내문을 갖다가 부착을 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오는 거예요 계속. 사실 이들은 범죄를 인지하고 범죄에 동참하기 위해서 온 친구들이었다는 사실을 저는 끊임없이 이야기했었고.

    일상적인 우리 사회, 캄보디아 지금 분위기는 새벽에 1시에 커피 마시고 팥빙수 뭐 먹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그런 동네인데. 가만히 있던 교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당했죠. 관광객 99%가 다 떨어졌죠.

    4. 한국 정부의 대응 평가, 캄보디아를 위한 기도 제목은?

    일단은 한국 정부가 아주 강력하게 대응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떤 식으로든 지금 모든 범죄단지가 문을 닫고, 베이스캠프라고 불리던 시안 후크빌까지도 문을 닫고 어떻든 철수를 했으니까. 굉장히 반가운 소리고. 지금 어떤 식으로든 숨어있는 이 친구들, 어떻게 다시 본국으로 소환할 것이냐, 아주 민감하게 대처해야 될 그런 내용이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이 어쨌든 범죄를 인지하고 왔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 친구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기도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고요. 대부분의 지금 선교 현장에서 1월달 2월달에 선교지 방문으로 예정돼있던 교회들은 일단 다 보류돼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지금도 시골 마을에 칫솔 하나 가지고 식구들이 다 같이 나눠 쓰는, 니가 칫솔질 하고 나서 내가 칫솔질 하는, 그런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이런 동네에 생필품을 좀 나누고 지원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지금 사라진단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이 선교지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복음이 확장될 수 있게끔 해줘야 된다. 그런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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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잃은 이들, 서로 기대며 25년째 ‘동행’

    서로 돌봄으로 사랑의 크기 확산…예수자랑사모선교회

    예수자랑사모선교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경기도 양주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열린 수련회 개회예배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

    전국 홀사모들이 다시 만났다. 각자 다른 지역, 다른 교회를 섬겼지만 이 자리에서는 가족이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이들은 “살 빠지셨네요” “머리 더 희어졌네요” 하며 웃었다.

    최근 경기도 양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본부 예배실에서 예수자랑사모선교회(예자회) 수련회가 열렸다. 참석자는 전국에서 모인 24명으로 ‘동행’이라는 주제 아래 2박 3일 일정을 함께했다. 첫날 개회예배를 드린 뒤 강원 철원으로 이동해 고석정과 철원제일교회, 장흥교회 등 순교 유적지를 둘러봤다. 저녁에는 철원 신생교회에서 기도회를 했다. 기도회 시간 참석자들은 CCM 아티스트 손경민의 곡 ‘충만’을 함께 불렀다. “고난 중에도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주의 계획 믿기 때문이라”는 가사가 흐르자 곳곳에서 코끝을 훔치는 손이 보였다. 한 사모는 “이 노래가 딱 우리 이야기 같다”며 눈을 감았다.

    정미숙(64) 사모는 이번 수련회 참가자 중 가장 젊은 축이었다. 그는 스무 살은 더 많은 선배 사모의 팔짱을 끼고 “언니”라 부르며 웃었다. “우리 미숙이는 진짜 애교쟁이야.” 누군가 농담을 던지자 방 안이 웃음으로 채워졌다. 정 사모의 웃음 뒤에는 긴 어둠이 있었다. 그는 남편을 폐암으로 떠나보낸 지 10년이 넘었다. “보험 하나 없었어요. 병원비, 장례비 다 치르고 나니 남은 게 없더라고요.” 신학을 공부했지만 교회로 다시 돌아갈 힘이 없었다. “여러 곳에서 전도사로 오라 하셨는데 그럴 마음이 안 났어요. 사람도, 예배도 다 멀게 느껴졌죠.”

    예자회를 처음 찾은 건 2년 반 전이었다. 천안 센터 입구에서 사모들이 다가와 “고생 많았어요”라며 포옹해 줬을 때, 말없이 울었다고 한다. 그는 “그날 이후로 예자회 모임을 기다리게 됐다”며 “예자회는 위로받으면서 또 위로할 수 있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 “제가 여기서 막내라 애교가 많다”며 “받았던 따뜻함을 이제는 제가 나누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예자회의 시작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립자 이정정(82) 사모는 그해 성탄을 앞두고 홀사모 300여명에게 직접 카드를 썼다. “목사님 살아 계실 땐 성탄 카드가 수백 장씩 왔는데 돌아가시고 나선 한 장도 안 오더라고요. 그때 참 서글펐죠.” 그는 교단 주소록에서 홀사모들을 찾아내 자필로 카드를 썼다. 카드에는 ‘예수께서 지구촌이라는 병원에서 사모들을 간호사로 쓰시길 원하신다’는 문장을 담았다. 편지를 받은 몇몇 사모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들과의 첫 만남이 바로 예자회의 시작이었다.

    1999년 1월 3일 용인 수지 자택 거실에 10명이 모였다. 찬송가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이 작은 공간에 울려 퍼졌다. “서로 손잡고 울었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요.” 이 사모는 당시를 떠올리며 웃었다. 이후 모임은 점점 늘었다. 사모들은 매월 월례회와 월요기도회를 드렸고 한 푼 두 푼 모아 장학사업도 시작했다.

    현재 회원은 150여명으로 전국에서 사모들이 모인다. 예자회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교단 도움이 컸다. 김용주 경신교회 원로목사가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을 내주며 모임이 자리를 잡도록 도왔다. 이후 충남 천안 예자회 선교센터가 세워졌다. 10년간 회원들의 수고와 후원으로 대지를 마련했고 백 모 권사 부부가 모친의 뜻을 따라 건물을 지어 봉헌했다. 2016년 입당해 올해로 9년째다.

    예수자랑사모선교회 회원들이 지난 6월 충남 천안 센터 앞 매실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예수자랑사모선교회 제공

    센터 마당에는 매실나무가 여러 그루 자란다. 여름이면 과실이 주렁주렁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사모들이 함께 매실을 따고 씨를 골라내고 설탕을 켜켜이 쌓아 매실청을 담근다. 장독대에는 된장이, 부엌 한쪽에는 청국장이 익어간다. “처음엔 맛이 일정치 않았어요. 그래도 교회들이 다 사줬어요.” 창립 멤버 김윤출(85) 사모가 웃으며 말했다. 김 사모는 “한 해엔 너무 짜서 반품될 줄 알았는데 ‘사모님들 손맛이라 더 귀하다’며 교단에서 많이 사주시더라”며 “지금은 일정한 맛을 내는 조리법이 만들어졌고 장맛으로 유명해졌다”고 전했다.

    된장과 매실, 청국장을 팔아 전달하던 작은 정성은 주변의 도움이 더해지며 규모가 커졌다. 2010년부터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유가족자녀돕기운동본부(회장 김진호 감독)의 후원을 받아 매년 2월과 8월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약 1000명의 학생에게 약 1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유가족들이 지난해 교단 본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일보DB

    현재 병중인 회장을 대신해 모임을 이끄는 길향옥 부회장은 “이제는 우리가 받은 위로를 후배 사모들에게 돌려줄 때”라며 “홀사모가 외롭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예자회는 앞으로도 교단과 지역 교회, 선교 단체와 협력해 돌봄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센터 공간 일부를 ‘쉼과 회복의 하우스’로 개방하고 장기적으로는 배우자 사별 목회자 가정을 위한 상담·자립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길 부회장은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며 “그게 신앙이고 그게 삶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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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오 美 국무 "찰리 커크, 한국교회 상황 걱정했었다"
    팻캐스트서 그렉 로리 목사와 대담하며 밝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그렉 로리 목사와 대담하고 있다. ©harvest.org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총격으로 사망한 故 찰리 커크를 언급하며 그가 생전 한국교회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8일 공개된 팟캐스트 '그렉 로리 쇼'(The Greg Laurie Show)에서 미국 하베스트처치 그렉 로리 목사와 대담하며 "찰리가 세상을 떠나기 닷새 전에도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그는 당시 한국에 있거나 막 돌아오는 길이었고, 한국 내 교회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다음 번에 만나면 그 문제를 이야기하기로 했지만 불행히도 그 대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커크가 한국교회와 관련해 구체적 어떤 것을 우려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커크는 피살되기 전 한국에서 열린 '빌드업코리아 2025' 행사에 참석해 "지금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압수수색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 정부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월 2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 수사당국의 교회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사실이라면 안타까운 일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청년 보수운동였던 찰리 커크는 지난달 10일 미국 유타주 소재 대학 캠퍼스에서 연설 중 총격에 사망했다. 그는 미국 최대 청년 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USA의 공동 창립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을 조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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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성경적인 답변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신간 <가슴 뛰는 교회론>은 너무 익숙해서 잊어버린 교회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교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리고 답한다. "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건강한 그리스도인을 만들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건강한 교회를 만든다."

    오늘날 교회는 위기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그러나 저자는 그 위기의 근원을 "교회가 무엇인지 모르는 신앙생활"에서 찾는다. 이 책은 조직신학의 추상적 논의보다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초신자도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교회의 본질을 쉽게 풀어낸다. 신학적 깊이와 실천적 감동이 함께 있는 교회론이다.

    "건물 아닌 사람, 제도 아닌 생명" -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라

    <가슴 뛰는 교회론>의 중심에는 한 가지 명제가 흐른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유럽의 화려한 성당들이 관광지가 되어버린 이유는, 교회를 건물로만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예수님이 헤롯 성전을 보며 감탄한 제자들에게 "이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돌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제자'로 세워진 사람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 말씀 위에 세워진 공동체

    디모데전서 3장 15절을 인용하며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교회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집이며, 진리의 기둥과 터다." 교회가 진리의 터에 서 있을 때만이 세상 풍조와 이단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가 진리 선포 대신 사람들의 '좋아할 말'을 전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교회가 진리를 선포하는 일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 그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거룩한 병원 - 상처 입은 영혼의 치유소

    "교회를 왜 병원이라고 하는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답한다. "인간은 죄로 인해 모두 병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건강한 자가 아닌 병든 자를 위해 오셨다(막 2:17). 따라서 교회는 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거룩한 병원이어야 한다.

    오늘날 과학과 문명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내면은 여전히 피폐하다. 저자는 교회가 단순히 설교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진료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군대 - 사랑과 전투의 두 얼굴

    저자는 교회의 정체성을 두 가지로 묘사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군대다." 교회는 주님 앞에서는 사랑받는 신부로, 세상 앞에서는 영적 전쟁을 치르는 군사로 존재해야 한다.

    믿음의 여정은 훈련의 과정이며,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죄, 그리고 사탄과 싸워야 하는 군사다. 신앙이 미성숙한 단계에서 벗어나 '전투적 믿음'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도전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교회는 한 가족 - 사랑을 실제로 나누는 공동체

    저자는 초대교회의 구제와 나눔을 언급하며 "진정한 교회는 기도만 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실제로 섬기는 공동체"라고 강조한다. "가난한 교인에게 '기도할게요'로 끝내지 말라. 실제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라."

    바울이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구제 헌금을 모았듯, 교회는 영적인 가족으로서 서로의 필요를 책임져야 한다. 진정한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손길이다.

    예배하는 교회, 가슴 뛰는 교회

    <가슴 뛰는 교회론>의 마지막 장은 "예배의 본질"로 귀결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일꾼'이 아닌 '사랑의 대상'으로 부르셨다는 진리를 전하며, 저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공동체이다. 왜냐하면 가장 영광스러운 분을 높이기 때문이다."

    예배는 교회의 심장이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기뻐하고 높이는 교회, 그것이 바로 '가슴 뛰는 교회'다.

    책이 던지는 메시지

    <가슴 뛰는 교회론>은 복잡한 교회론을 단순하고 뜨겁게 풀어낸 책이다. 교회가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는 새신자, 교회의 본질을 다시 붙잡고 싶은 신자,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지만 상처받은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안내서가 된다.

    "교회의 위기는 결국 교회에 대한 무지에서 시작된다. 교회가 다시 살아야 성도가 살고, 성도가 살아야 세상이 산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다시금 가슴 뛰며 교회를 사랑하도록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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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목사 재판, 검찰의 증거 미제출로 한 달 연기





    ▲손현보 목사의 아들 손영광 교수가 재판 직후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처

    도주 우려 전혀 없어 불구속 재판이 타당
    공소 사실, 법리적 문제 많아 인정 못 해
    구속, 과도하고 이례적... 종교 자유 침해

    10월 28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의 1차 공판 및 보석심문에서, 변호인단은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으며, 현 구속 상태는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손 목사 사건의 첫 정식 재판으로, 공소사실 인정 여부와 증거 동의 절차가 진행됐다.

    손 목사의 변호인 측은 재판 직후 인터뷰를 통해 현재 상황과 양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공소사실의 법리적 근거가 취약하며, 아직 검찰이 증거를 제출하지 않아 변호인단이 복사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의 요청으로 재판은 한 달 뒤로 연기됐다고 한다.

    손 목사 측은 특히 "차별금지법 반대 발언이 부산시 교육감과 특정 대선 후보를 반대한 정치적 행위로 해석된 것은 부당하다"며 "이는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열린 보석 심문에서도 변호인단은 손 목사의 구속이 과도하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통상 구속 사유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인데, 손 목사 사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사실관계는 모두 영상으로 남아 있고,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도주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판사로 근무한 법률가의 시각에서도 이런 사안에 대한 구속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죄가 인정된다 해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외국 정상들이 방문하는 시점에, 종교인의 구속으로 종교 자유가 위축된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국가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손현보 목사의 아들 손영광 교수가 재판 직후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처

    손 목사의 아들 손영광 울산대 교수는 "법원에 처음 와보았는데, 아버지가 죄수복을 입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났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람을 가둬놓고 '바쁘니 다음 달에 보자'는 식의 결정은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또 "재판장이 검찰의 지연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구속된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 목사의 구속은 이날로 51일째를 맞았으며, 2차 공판은 11월 25일(화) 오후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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