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생계, 교회가 함께 책임지자" / 햇빛발전으로 농촌교회 돕는다 ! 2025-10-26 05:51:55 read : 1523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목회자 생계, 교회가 함께 책임지자"
한국교회 신뢰회복 프로젝트…목회자 표준 사례비 실태조사
"10년 이상 똑같아"…"전도사 1년 차나 교육 목사 20년 차나 동일해"
"최소 220만원 보장 위해선 대형 교회의 기금 투자 필요"
각 교회 재정 상황에 따라 목회자에게 지급되는 사례비는 천차만별인데요.
교회 사례비만으론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지속 가능한 목회를 위해 공교회적 기준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에서 '2025년 목회자 표준사례비 대화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장세인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에서 '2025년 목회자 표준사례비 대화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장세인 기자
서울의 한 교회에서 공동목회를 하는 이현지 목사.
올해 처음 사례비를 받기 시작했지만, 액수는 파트타임 사역자보다도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목사는 고민 끝에 교회 청년들과 '경제공동체'를 꾸려 사역과 생계를 함께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이현지 목사 / 주의교회
"청년들이, 소위 취준생이라고 하죠. 많은 청년들이 고민하고 어려움을 겪는 그런 지체들이 초반에 많이 모여 있어서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영업을 뛰고 일거리를 따오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한국교회 신뢰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표준 사례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목회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르바이트부터 이중직, 삼중직까지, 직접 겪고 있는 현실을 공유했는데 현재의 사례비가 생계를 유지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박형순 목사 / 희망교회
"사실 개교회같은 경우는 저희 교회는 저희 교회 수준에서 줄 수 있는 한계치에 따라서 최저로 책정이 돼서 받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3년이 뭡니까 거의 10년 이상은 똑같이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 목회자 사례비는 기준이 없어 개교회 형편에 따라 제각각 책정되고, 물가 상승에도 협의조차 어려운 구조입니다.
[녹취] 전수희 목사 / 안녕교회
"동일 교회 안에서 이제 막 신대원 입학한 전도사 1년 차나 교육 목사로 10년, 20년 사역한 사역자나 동일한 사례비일 때, 이런 경우가 오히려 허다하고, 이럴 때 오래된 사역자로서는 굉장히 조금…내가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기윤실 조사에 따르면 담임목사 월평균 사례비는 395만원, 전임 전도사는 148만원으로, 교회 규모와 성별에 따른 격차도 컸습니다.
기윤실은 초등교사 초임을 기준으로 최소 220만원을 표준 사례비로 제안하고, 부족분은 교단과 노회 차원에서 공동기금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식 공동대표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서구 교회에서는 표준 사례비가 이미 시행되는 그런 교단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위그노 교회는 표준 사례비가 잘 작동되고 있고 그것이 전체교회의 건강성을 다지고 있습니다. 각 교단마다 대형 교회들이 이런 기본 사례비, 표준 사례비를 위한 적극적인 기금 투자를 한다면 완벽하진 않지만 그러나 불가능하진 않다."
기윤실은 각 교단에 제안서를 전달해 교회 규모에 따른 사례비 격차를 없애고 목회자들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공교회가 함께 목회자 생계 문제를 책임지는 구조로 나아갈 때 한국교회 목회 생태계도 회복될 것이란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예장 통합, 총회농촌선교센터 '햇빛발전' 플랫폼 변모
통합 총회농촌선교센터, 지난 3월 100KW 급 햇빛발전소 설치
에너지 수익금 토대 농촌교회 '햇빛발전' 지원 선순환
생태 텃밭 저탄소 농업, 치유 농업 가치 확산 플랫폼 역할
원장 이원영 목사, "지역과 생태문제 관심 가지면 농촌 할일 많아"
해마다 3개 교회 '햇빛발전' 지원 기도
기후위기 시대, "도시교회와 농본주의적 상생 도모"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농촌선교센터. 농촌선교센터에는 지난 3월 100KW급 햇빛발전소가 설치됐다. 햇빛발전 수익금은 농촌교회 햇빛발전 설치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최내호 영상기자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농촌선교센터. 농촌선교센터에는 지난 3월 100KW급 햇빛발전소가 설치됐다. 햇빛발전 수익금은 농촌교회 햇빛발전 설치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최내호 영상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농촌선교센터가 기후위기시대 농어촌 지역 교회들의 녹색교회 전환을 돕는 햇빛발전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녹색교회를 가다, 오늘은 햇빛발전을 통한 재생에너지 수익금을 농촌교회와 나누고 농촌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무궁화 꽃길 양쪽으로 벼가 무르 익어가는 한 농촌 마을.
예장 통합 총회 산하 농촌선교센터도 생태 텃밭에서 가을 추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마무리하는 단계인데 농사지은 거거든요. 한번 드셔보십시오"
(유기농인가요) "그럼요"
총회선교센터가 위치한 농촌마을의 아름다운 풍경만큼 시선을 끄는 것은 총회선교센터 건물 지붕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태양광 패널입니다.
100 킬로와트 규모의 햇빛발전소는 일선 교회들의 후원과 개인 신용 대출을 포함해 모두 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3월 완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영 목사 /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기후위기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과도한 탄소배출로 인한 것이고 이것을 앞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실천하기위해 태양광발전을 하게 된 계기중 하납니다."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이원영 목사가 생태텃밭을 가꾸고 있다. 사진 총회농촌선교센터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이원영 목사가 생태텃밭을 가꾸고 있다. 사진 총회농촌선교센터
이 목사가 개인 대출을 받아 가면서까지 농촌선교센터에 대형 햇빛발전소를 세운 이유는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 수익금으로 농촌교회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기존 농촌선교센터가 농촌목회자들을 위한 정착 지원과 멘토링, 예비 농촌 목회자들을 위한 농사교육, 도농 상생을 위한 사회적협동조합의 길을 제시하던 방식에 더해 농촌교회의 녹색교회로의 전환을 돕는 역할까지 확대한 겁니다.
총회 농촌선교센터는 이를 위해 한 해 헌금 수입 2천 만 원을 밑도는 미자립 농촌교회에 햇빛발전 시설을 지원하고, 생태 텃밭에서 저탄소 농업 기술과 치유 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영 목사 /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500만 원 이상이 드니까요 농촌교회 연 헌금으로 재정 운영되는 것이 2천만 원 이하인 교회들이 많으니까. 후원받으시면 전혀 비용 없이 같이 탄소중립을 실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이원영 목사는 기후위기 시대 농촌목회가 생태 목회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자 먹거리를 매개로 도시와 농촌교회가 농본주의적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사진 총회농촌선교센터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이원영 목사는 기후위기 시대 농촌목회가 생태 목회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자 먹거리를 매개로 도시와 농촌교회가 농본주의적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사진 총회농촌선교센터
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이 오히려 기후위기 시대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생태 목회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는 이원영 목사는 임지를 고민하는 예비 목회자들에게 농촌 목회를 적극 추천합니다.
[인터뷰] 이원영 목사 /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선교적인 측면 목회적인 측면을 사람에게만 한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생태의 문제로 돌릴 수 있다면 또 교회 밖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를 확장해 나간다면 농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많아요. 농촌목회를 꿈꾸는 젊은 목회자들이 일찍 들어오면 청년농에 대한 지원사업이 굉장히 많아요."
총회 농촌선교센터는 햇빛발전소 운영 수익금으로 해마다 3개 농촌교회에 햇빛발전소 설치를 지원하고, 그 교회들이 더 어려운 교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영 목사 /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저희로부터 후원받은 교회들이 연합해서 또 다른 교회들을 또는 해외 선교지에 탄소중립을 확대해가는 것이 꿈입니다."
이 목사는 기후위기 시대에는 먹거리를 매개로 도시와 농촌교회가 각각 농본주의적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 많다며, 농촌 목회에 대한 도시교회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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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맞는 작은 도움이 모여 인생은 굴러간다”
간증프로 진행·스피치 강사·프리랜서… 김재원 전 KBS 아나운서의 도전
지난 7월 오랜 직장 KBS에서 명예퇴직한 김재원 아나운서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KBS에서 30년 넘게 간판 아나운서로 일하며 직장생활을 마무리했다. 아들은 성실히 자라 제때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겉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평탄한 삶만 산 것 같은 김재원(58) 아나운서지만 실은 굴곡진 삶을 헤쳐 왔다. 13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미래를 꿈꾸던 청년 시절엔 중풍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그러나 “그런 시절마다 필요한 만큼의 손길이 내 곁에 있었다”며 “100명의 1%의 헌신으로 내 인생이 굴러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7월 말 정년퇴임을 1년여 앞두고 KBS에서 명예퇴직했다. 그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낯선 세상에 도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다시 취업준비생이 된 느낌, 와이파이 없이 여행지에 놓인 기분”이라고 했다. 요즘 그는 다양한 일에 도전하고 있다. 10월 말 기독교 방송 CGN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간증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스피치 강연 등 프리랜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12년 동안 KBS 방송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만난 수많은 사람을 ‘과외 선생님’이라고 표현했다. “방송국까지 찾아와 인생 레슨을 나눠주신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 가장 큰 축복”이라고 했다. 그런 고마운 마음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아이 12명을 낳아 기르는 엄마,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식사를 나누는 식당 사장, 아픈 아버지와 함께 출연한 아들에게 봉투를 건넸다. “간식 한 번, 밥 한 끼라도 한번 사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김 아나운서는 퇴직 전 11년간 집이 있는 마포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출퇴근했다. 그는 “버스를 탈 때 느끼지 못한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걸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씻어낼 수 있었다”며 “기체처럼 따라다니는 감정을 고체로 만들어 나쁜 상황 속에 내려놓고 오는 연습도 부단히 했다”고 했다. 그렇기에 그는 30년 6개월 직장생활을 ‘행복한 빛깔’로 기억했다. “슬프고 버겁고, 때론 억울했던 기억의 조각도 있었지만 전체의 색을 훼손하진 못했다”고 부연했다.
교회 장로이기도 한 김 아나운서는 직장생활 중에도 신앙을 지켰다. 지금과 다른 예전 회식문화 속에서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교회 봉사와 해외 선교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사교육을 받지 않은 아들 앞으로 모은 목돈으로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운 것을 계기로 현지 소년을 2011년 초청해 함께 지낸 경험도 있다. 이는 그와 가족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함께 밥 먹고 지낸 일상은 현지 아이의 성격도 바꿔놓았다.
“돌이켜보면 저 역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손을 내밀어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엄마의 빈자리는 이모, 고모, 교회 권사님들이 채워 주셨고 아버지가 편찮으실 땐 가족은 물론 선교사를 준비하던 친구까지 함께 도왔지요. 때에 맞는 작은 도움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굴러가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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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후보자 평가
“성품 1순위”… 학위·경력 없어도 변화 이끌 50대 목회자 선호
목데연, 교인 1000명 청빙 인식 조사
1955년에서 63년 사이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 목회자들의 은퇴가 눈앞에 다가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에 따르면 이 연령대 목회자는 약 6600명으로 교단 전체 목회자의 30%에 달한다. 향후 10년간 소속 목회자 7800여명의 은퇴가 예정돼 있어 예장합동 소속 교회 66%가 새로운 담임목사 청빙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대표 지용근)가 목회자 세대교체기를 맞아 20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청빙, 교회의 미래를 좌우한다’ 세미나를 열고 교인 인식 조사 결과와 새로운 청빙 모델을 제시했다. 지용근 대표는 “청빙을 준비해야 하는 교회는 늘어나는데 청빙 절차와 매뉴얼은 제각각인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청빙 실태와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교인들은 담임목사 후보자 평가 시 이력보다는 성품을 훨씬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청빙 후보자에게 가장 바라는 조건은 성품이었다. 1순위와 2순위 답변을 합쳐 절반 이상인 54%가 선택했다. 이어 ‘목회 철학과 비전’(36%) ‘성도들과의 소통능력’(31%)이 중요했고, 상대적으로 ‘설교 능력’(26%)은 순위가 낮았다(그래픽 참조).
특히 ‘학위는 상관없다’(79%) ‘대형교회 목회 경험이 없어도 된다’(81%)는 응답이 높았다. 지 대표는 “많은 부교역자들이 박사 학위가 있어야 청빙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성도들은 학위에 크게 중요도를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또 ‘교회의 전통 계승 발전’(23%)보다는 ‘새로운 변화 발전’(69%)을 이끌 인물을 원했다. 선호하는 연령대는 50대 초중반(38%) 답변이 가장 많았다. 리더십 유형 역시 ‘카리스마형’(13%)보다 ‘수평적 리더십’(81%)을 선호했다. 바람직한 청빙 방식으로는 목회자(60%)와 성도(58%) 모두 ‘공개 모집’보다 ‘교회 내·외부의 추천’을 선호했다. 목데연은 성도 1000명과 별도로 목회자 500명도 조사를 시행했다.
청빙위원회 구성 시점은 ‘담임목사 은퇴 전 1년~6개월 사이’(31%)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성도들 사이에 많았다. 교인 의견 수렴 방식으로는 ‘설교 청취 후 투표’(44%)를 가장 선호했다. 최종 설교 평가에 오르는 후보자 수는 평균 3.3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청빙위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성도 76%가 긍정적이지만, 목회자들은 찬성(48%)과 반대(44%)가 팽팽하게 맞섰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청빙을 결혼에 비유하면서 “청빙 절차는 향후 교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절차를 강조하다 보니 오히려 교인들 간 파벌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투표 결과에만 집중하다 보면 향후 청빙된 목사를 지지하지 않는 교인들이 떠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교인들의 기대와 실제 평가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 교수는 “교인들은 인품과 비전을 원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청빙 과정의 마지막은 후보자의 30분 설교 한 편으로 결정하는 경연 방식”이라며 “어느 목사든 잘하는 설교 하나쯤은 다 갖고 있는데, 그것으로 그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빙을 20~30년 만에 한 번씩 하다 보니 교회 안에 매뉴얼도 경험자도 없다”며, “권한을 위임받은 청빙위원회가 합리적 절차를 통해 리스크를 줄여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원구 지구촌교회 장로는 경기도 성남과 용인 캠퍼스를 합쳐 청빙위원회 대신 미래준비위원회를 만든 사례를 설명했다. 이 장로는 “파벌이나 특정 의견이 개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헌신된 교인 리더 그룹 중에서 제비뽑기로 19명의 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장로 권사 집사뿐 아니라 청년 세대까지 위원회에 포함됐다. 그는 “타이머를 두고 모든 위원에게 동등한 발언 기회를 부여해 수평적으로 논의했다”며 “청빙 과정에서 다음세대의 참여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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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목숨 건 탈출…한국 대응에 캄보디아 범죄단지 문 닫아"
작년에 250명 올해 벌써 400명 가량 구출
범죄단지 중무장한 경비원, 현직 경찰과 공조도
몇 년 전부터 "월 천만원 고수익 보장' 광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인데 한국 청년들 관심 보여
한국 청년들 범죄 인지하고도 동참하려 찾아와
교민 피해 극심..관광객, 단기 선교 대부분 이탈
범죄 저질렀어도 우선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기도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캄보디아로 가봅니다.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캄보디아에서는 전 세계 청년들이 범죄조직에 연루되어 각종 범죄는 물론 납치와 감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히 천명이 넘는 한국 청년들이 고수익을 노리고 캄보디아로 들어가 범죄에 연루되어 필사의 탈출을 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실제 한국 청년들을 구출하는 일을 돕고 있는 캄보디아 한인회 부회장 옥해실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1. 캄보디아 현지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상황은?
사실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아니고, 전 세계에 있는, 특히 동남아에 있는 청년들이 캄보디아로 들어와서 중국의 자본 아래 각 나라 사람들이 각 나라에서 보이스피싱이나 여러 가지 범죄를 통해서 돈을 캄보디아로 유입해서 그 돈들을 중국, 지금 문제가 되었던 프린스 은행이나 여기서 세탁을 해서 관리하고 있는 그런 일들이 계속해서 생겨났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 문제가 조속히 빨리 정리되었으면 좋겠다하는 게 지금 저희들 입장입니다.
캄보디아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모습. 옥해실 선교사 제공
캄보디아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모습. 옥해실 선교사 제공
2. 한국인 청년들 구출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지금까지 작년에 250명 정도, 올해 벌써 400명 가까이 되는데 저희가 지금 벌써 한인회에서 80명 정도 구출을 했는데 구출했다는 사실은 뭔가 하면 어떤 식으로든 그 친구들이 탈출을 해서 "구조해 주세요"라는 연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그러면 저희들이 그쪽에 가서 차에 싣고 그 친구들을 안전한 숙소에다가 머물게 하고 거기에 있으면서 걔들은 벌써 나올 때 여권이고 뭐고 다 없으니까 살 수 있을 만큼의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서 내보내는 시간이 한 2~3일 정도 걸리는 그게 이제 일반적인 구조고.
가끔씩은 굉장히 위험한 "제가 어디에 잡혀있는데요"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또 알고 있는 분을 통해서 "지금 내 조카가 여기에 잡혀있다니까 좀 구조해 주세요"라고 했을 때는 이 문제를 좌시할 수 없으니까 거기에 또 가가지고 똑똑똑해서, "한인회에서 왔으니까 크게 문제 만들지 마세요"라고 해서 그 친구들 데리고 나와가지고 그런 상황이죠.
저희들은 (범죄)단지는 못 들어가요. 단지 자체는 워낙 철통 철문으로 되어 있고 문을 딱 여는 순간 중무장한 경비원 또는 현직 경찰, 군인 이런 친구들 지키고 서로 공조를 하면서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들어갈 수는 없고요. 책상에 무시무시한 그런 무기들이 다 올려져 있으니까요.
3. 한국 청년들이 왜 캄보디아로 대거 유입됐나?
한인회 또는 단체방들이 있는 SNS에 광고들이 올라왔어요. '고수익 보장', '텔레 마케팅', '월 수입 1000에서 2000만원'. 이런 식으로 이제 올라왔었죠. 저희들도 처음에는 깜짝 놀랐어요. "이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야, 이런 일이 있으면 우리가 해야되는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사실 그게 뭐 맞는 말이 아니잖아요. 맞는 말이 아니고, 워낙 어이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한국 친구들이 관심이 없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한국에서 이 광고를 보고 많이 들어왔었고 우리 한인사회 커뮤니티에도 "이 문제는 사기니까 절대로 오지 마세요"라는 그런 메시지를 남기고, 대사관에서도 그걸 인지하고 인천공항이라든지 그 안내문을 갖다가 부착을 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오는 거예요 계속. 사실 이들은 범죄를 인지하고 범죄에 동참하기 위해서 온 친구들이었다는 사실을 저는 끊임없이 이야기했었고.
일상적인 우리 사회, 캄보디아 지금 분위기는 새벽에 1시에 커피 마시고 팥빙수 뭐 먹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그런 동네인데. 가만히 있던 교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당했죠. 관광객 99%가 다 떨어졌죠.
4. 한국 정부의 대응 평가, 캄보디아를 위한 기도 제목은?
일단은 한국 정부가 아주 강력하게 대응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떤 식으로든 지금 모든 범죄단지가 문을 닫고, 베이스캠프라고 불리던 시안 후크빌까지도 문을 닫고 어떻든 철수를 했으니까. 굉장히 반가운 소리고. 지금 어떤 식으로든 숨어있는 이 친구들, 어떻게 다시 본국으로 소환할 것이냐, 아주 민감하게 대처해야 될 그런 내용이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이 어쨌든 범죄를 인지하고 왔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 친구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기도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고요. 대부분의 지금 선교 현장에서 1월달 2월달에 선교지 방문으로 예정돼있던 교회들은 일단 다 보류돼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지금도 시골 마을에 칫솔 하나 가지고 식구들이 다 같이 나눠 쓰는, 니가 칫솔질 하고 나서 내가 칫솔질 하는, 그런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이런 동네에 생필품을 좀 나누고 지원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지금 사라진단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이 선교지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복음이 확장될 수 있게끔 해줘야 된다. 그런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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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교회를 운영한다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교회와 성도들의 일상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CBS는 AI 시대에 교회가 마주하게 될 질문과 이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해답을 모색해보는 기획보도 'AI 시대, 교회에 묻다'를 통해 미래 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늘은 여섯 번째 순서로 AI가 교회를 운영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해본다.
AI 기술 활용한 교회 운영 점차 확대될 듯
개개인 맞춤형 심방 계획 제안도 가능해져
포스터 디자인, 프로그램 구성도 쉽게 척척
편리함 익숙해지면 교회 전통 무너질 우려도
몸으로 하는 교감 등 대체 못하는 영역 있어
▶ AI 시대, 교회에 묻다 - 기술과 신앙의 조화, 그 해답은?
① "AI가 작성해 준 기도문, 진정한 기도일까?"
② "설교 준비에 AI의 도움, 어디까지 허용될까?"
③ "설교하는 AI, 목회자에게 닥친 도전은?"
④ "AI가 기독교 신앙을 왜곡한다면?"
⑤ "AI가 준 위로에 눈물, 신앙 상담의 미래는?"
⑥ "AI가 교회를 운영한다면?"
기도와 설교, 신앙 상담은 물론 교회 행정에 성도 관리까지.
교회를 운영하면서 인공지능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CBS가 마련한 기획보도 'AI 시대, 교회에 묻다'.
오늘은 여섯 번째 순서로 "AI가 교회를 운영한다면?"이라는 질문으로 교회 운영에 가져올 변화와 위협을 생각해봅니다.
인천의 한 교회 홈페이지에서 인사말을 복사해 챗GPT에 넣고 노래 가사를 만듭니다.
이번에는 CCM 스타일로 음악 AI 수노(Suno)에 쓸 코드를 만들어달라고 한 뒤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이 담긴 교회 주제가가 만들어집니다.
[Suno AI로 만든 교회 주제가]
"다사다난한 세월 지나 주 은혜로 새해를 맞네~"
AI 기술은 점차 교회 운영에 있어 목회자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있습니다.
헌금과 재정 관리, 교인들의 출석과 등록도 AI 기술 활용이 가능합니다.
[우동진 목사 / 크로스로드 AI교육연구소 대표]
"출석체크나 운영이나 등록이나 기록이나 절대 실수가 없어요. 만나거나 설교하거나 찬양하고 사역하는 그런 것 빼고는 모든 것에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성도들의 기도 제목과 가정사, 신앙 고민 등 데이터를 입력하면 맞춤형 심방 계획을 제안합니다.
질병에 걸린 성도에게 관련 성경 구절과 기도문을 만들어 보내는 등 상황별 돌봄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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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신앙을 잃어가고 있는 5가지 징후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말론 드 블라시오 작가의 기고글인 '신앙을 잃어가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다섯 가지 징후'(5 signs of losing your Christian faith)를 20일 게재했다.
블라시오 작가는 문화 옹호자, 기독교 작가, 그리고 '문화를 분별하다'(Discerning Culture)의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그리스도인의 삶은 심각한 영적 전쟁을 포함한다. 따라서 필자는 성도들이 "믿음의 선한 싸움"(딤전 6:12)을 싸우는 과정에서, 이 글이 비판이 아닌 경고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 이 경고들은 무시할 경우 더 깊은 영적 좌절과 섬김의 기쁨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들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딤전 1:19)고 권면하며,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이들이 "믿음에 관하여 파선하였다"고 경고했다. 믿음이 '파선(shipwreck)'하는 일은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그 전에 이미 마음이 서서히 미끄러지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 필자는 수십 년간의 목회와 교제 속에서, 진심으로 승리하는 신앙을 갈망하는 성도들을 많이 보아왔다.
아래의 다섯 가지 징후는,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이 식어가는 초기 단계를 인식하고 다시 "그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1. 성경 읽기의 매력이 사라질 때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 119:103)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가진 사람에게 말씀은 달콤한 기쁨의 원천이다. 성도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배우며 더 깊은 교제를 누린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유익하다." (딤후 3:16) 그런데 개인적인 말씀 묵상이 오랫동안 중단되었다면 그것은 이미 마음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다. 성경 위에 먼지가 쌓였다면, 오늘 그것을 닦고 침대 머리맡에 두라. 하루에 한 절이라도 읽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라. "단 한 절이라도" 꾸준히 읽는 습관이 다시 신앙을 일으킨다.
2. 교회가 시시하게 느껴질 때
말씀이 삶에서 중심을 잃으면 교회는 단순한 사회적 모임처럼 느껴진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초점이 흐려지고, 설교 속에서 유익을 찾기보다 적용에 대한 확신이 사라진다. 성도 간의 영적 대화조차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상태는 이미 공동체적 신앙의 끈이 느슨해진 것을 의미한다.
이때 "교회를 아예 포기하고 싶다"는 유혹이 찾아오지만, 절망하지 말라. 담임목사나 장로, 혹은 영적으로 성숙한 성도와 솔직하게 대화하라. 정직한 대화와 진심 어린 교제가 회복의 첫걸음이다.
3. 복음에 대한 열정이 식을 때
하나님의 말씀과 교제의 기쁨이 사라지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에 대한 감격을 잃는다. 복음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점점 식어간다. 물론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억지로 해야 하는 의무가 아니다. 진정한 복음 전도는 은혜를 경험한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 표현이다.
예수님 안에서 용서를 경험한 사람은, 그 은혜의 아름다움을 다른 사람도 누리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 무관심해지고 다른 이들의 구원에 관심이 없어졌다면 그것은 명백히 신앙이 뒤로 물러나고 있다는 징조다.
4. 세상이 친근하게 느껴질 때
"그리스도의 은혜와 지식 안에서 자라가는"(벧후 3:18) 사람은 예수님이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계 22:13)이심을 깨닫는다. 그러나 성경 공부를 멈추고 교회와 복음의 기쁨을 잃은 사람은 세상으로부터 답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약 4:4) 세상은 기독교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빛에 대한 참된 증거는 없다(요 1:7-8). 세상의 사상과 "~주의(ism)"들은 결코 당신을 사랑하지도, 만족시키지도 못한다. 세상의 지혜로 되돌아가는 것(고전 3:19)은, 신앙이 이미 뒤로 물러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다.
5. 죄를 가볍게 여길 때
세상은 죄를 그리 심각한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죄는 언제나 비싼 대가를 요구한다. 죄는 수많은 사람과 가정을 파괴해 왔고 하나님은 그 죄의 값을 자신의 아들로 치르셨다.
성경은 분명히 경고한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롬 6:23) 바울은 또한 이렇게 단호히 말했다. "전에 경고한 것 같이 경고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갈 5:21) 따라서 "죄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믿거나 "보수적인 성경 해석자들이 죄를 너무 과장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마음은 이미 영적으로 미끄러지고 있는 것이다.
결론: 믿음의 '파선'을 막으라
우리는 종종 타락한 그리스도인들의 비극적인 뉴스를 접한다. 횡령, 성적 타락, 권력 남용 등 이 모든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작은 징후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나타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적 후퇴가 계속되면, 결국 그들은 "믿음의 파선"에 이르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
잠언은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뒤로 물러난 자는 자기 행위의 열매로 배부를 것이다." (잠 14:14)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언제나 지속적인 점검과 갱신을 필요로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요 6:63) 그러니 매일 말씀으로 당신의 영혼을 먹이라. 하루 한 절이라도 그것이 믿음을 다시 일으키는 첫 걸음이다.
[구요한 대표 / 커맨드스페이스]
"각각의 이야기들이 기록이 되어 있게 하면요 인공지능이 이 내용들을 참고해서 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이런 내용들이 중요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해줄 수가 있는거죠. 전략적 파트너이면서 비서이기도 한거죠."
교회학교 포스터 디자인과 프로그램 구성, SNS 홍보 문구 만들기도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글쓰기에 재능이 없는 목회자도 AI를 활용하면 성도들과 쉽고 세련되게 소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구요한 대표 / 커맨드스페이스]
"AI와 함께 교회사역을 세팅하고 도움을 받으면 제가 할 수 있는 커버리지(범위)가 많아지는 거죠. 저는 AI로 찬양을 만들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교회 성경학교를 기획하면 포스터를 만들고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고 게임을 기획해주고…."
하지만 이 똑똑한 비서가 가져다주는 편리함이 오히려 교회의 본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목양에 필요한 성도들의 정보를 데이터로 여기다보면 자칫 목회적 돌봄의 진정성을 잃고 고객 관리처럼 변질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기계적 대화나 온라인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만남 자체를 기피하게 되고 예배나 교회의 전통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조성실 장신대 객원교수 / 교회와디지털미디어센터장]
"AI 윤리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루는 주제가 비인간화거든요. 물리적인 인간과의 만남보다는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그런 성도들을 양산하는 것이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예배나 전통의 교회에 부합하는가 고민해야 하는 거죠."
성도들의 모든 활동을 데이터로 기록하는 것이 감시처럼 느껴질 수 있고 개인정보가 서버에 저장되고 분석되는 것을 불편해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장영하 교수 / 영국 서식스 대학교 기술혁신경영]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재와 돌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상호 교류 인터랙션은 기계로도 AI로도 대체되거나 채워질 수 없는 부분이고…."
[진민경 목사 / 평화교육센터 평화아이뚜비뚜바 대표]
"눈과 눈을 마주치고 친구와 친구가 나의 거리를 조절해가고 그 친구의 몸을 따라해가고 상대방의 느낌과 나의 느낌을 조절하고 거기서 내가 어떤지 느낌을 나누고 이건 AI가 절대 할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AI는 교회 운영을 돕는 강력한 도구는 될 수 있지만 교회의 본질은 대체될 수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