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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구속 후 첫 주일예배 드려 / 교회도 생애주기 있어… 쇠퇴기 한국교회 구조 혁신 필수
    2025-09-22 09:30:18   read : 1486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구속 후 첫 주일예배 드려

    고신 김철봉 증경총회장 설교, 국힘 장동혁 대표 등도 참석






    부산 세계로교회가 손현보 담임목사 구속 후 첫 주일예배를 14일 드렸다. ©영상 캡쳐

    손현보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후 부산 세계로교회가 14일 첫 주일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됐다. 다만, 담임인 손 목사의 부재로 인해 예장 고신 증경총회장인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 원로)가 설교했다.

    김 목사는 "손현보 목사님이 며칠 전 (영장실질심사일)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모여든 회중들에게 '나를 구속에서 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시고, 하나님 뜻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하셨다"며 "누가복음 23장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골고다로 올라가시면서 뒤를 따르며 대성통곡하는 여인들을 향해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하셨다. 오늘 저와 여러분도 담임목사님을 위해 울 것이 아니라, 우리의 터전인 이 나라와 이 민족, 우리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앞으로도 사용하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울 사도는 옥중서신에서 '나를 이 괴롭고 답답하고 힘든 옥중에서 풀려나도록 기도해 달라'고 쓴 적이 하나도 없다. 그는 오히려 빌립보와 로마의 옥중에서 '기뻐하고 기뻐한다. 그러므로 너희들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나의 매임이, 나의 구속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복음의 진보를 이루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했다.

    김철봉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영상 캡쳐
    김철봉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영상 캡쳐
    김 목사는 "오늘 세계로교회 성도 여러분과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도 손현보 목사님을 위해 울거나 동정심을 보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분투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교와 기도 후 김복연 부목사가 손현보 목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목사님께서는 너무 잘 지내고 계신다고 하셨고,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진력해 달라고 부탁하셨다"며 "기도하러 나오지 않는다고 정죄하지 말라고도 하셨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말씀과 기도의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해 달라고 당부하셨다"고 했다. 세계로교회는 매주 화·금요일 오후 8시 비상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계로교회 주일예배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김도읍·김미애·박성훈·서지영 등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과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장동혁 대표는 예배 전 단에 올라 "지금 비록 손현보 목사님 몸은 매여 있지만, 목사님의 뜨거운 열정이 오히려 우리 마음 속에 더 강력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내가 묶이고 갇히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더 유익하다'고 말씀하셨던 손현보 목사님의 그 선한 뜻을,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다시 깨우는 데 사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손현보 목사님에 대한 이 탄압은 우리 기독교만의 문제도 아니고, 믿는 이들만의 문제도 아니"라며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제고, 모든 종교의 문제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반문명 국가로 가는 것은 반드시 멈춰 세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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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도 생애주기 있어… 쇠퇴기 한국교회 구조 혁신 필수”



    한지터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한지터가 개최한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참석자들이 15일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박종순 목사의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결혼 출산 양육 등 전통적인 생애주기에 맞춰 성도들의 신앙을 키워냈던 한국교회가 비혼, 무자녀, 1인 가구 등 급변하는 사회 구조에 맞춰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대표 박종순 목사)는 15일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를 열고 교회도 생애주기를 진단해 그에 걸맞은 목회자 리더십을 키워낼 것을 제안했다.

    이장로 고려대 명예교수는 교회의 생애주기를 탄생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 재활성화기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요구되는 목회 전략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교회의 규모나 교단, 지역적 특성 등에 따라 생애주기 진행 양상이 다르기에 개별 교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리더십 자가 진단, 교인 설문조사, 핵심 리더십 인터뷰 등으로 교회의 생애주기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소수의 개척 멤버들과 함께하는 교회 탄생기에는 목회자의 신념과 가치를 투명하게 드러내는 ‘진성 리더십’, 양적으로 팽창하는 성장기는 교인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는 ‘섬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는 이어 “성숙기에는 각 교인의 은사와 재능을 계발하는 ‘임파워링 리더십’, 쇠퇴기에는 교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변혁적 리더십’, 재활성화기에는 세상과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하나님 나라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쇠퇴기에 놓인 한국교회가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나왔다. 임성빈 전 장로회신학대 총장은 “단순한 프로그램 보완이나 이벤트 개최 수준을 넘어서는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연령과 결혼 여부에 따라 구분짓던 기존의 분절적 조직 모델에서 통합과 유연성의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심거리를 기반으로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다. 그는 “예술과 신앙, 환경 보호, 창업, 돌봄 등 구체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원이 연결되면 세대와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대 통합예배나 단기 선교 등을 통해 세대 간 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점이 언급됐다. 또 3040세대를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당회나 운영위원회에 이들의 비율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임 전 총장은 “육아와 직장으로 바쁜 3040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고 기획 예산 운영 등 교회 사역에 3040 리더를 직접 참여시키는 방안도 고려해 볼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순 목사는 “예배당이 극장 술집 슈퍼마켓 사무실로 팔리는 상황이지만 복음적인 교회, 성령님의 역사가 떠나지 않는 교회, 성령 운동과 은사 체험이 열려 있는 교회, 복음을 회복하는 교회는 부흥하고 있다”며 “생로병사의 보편적 주기를 넘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고 이어지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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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백석, 담임목사 정년 규정 개정…교회 요청 시 시무 연장 가능



    장종현 대표총회장이 지난 16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에서 대예배당 강대상에 서서 참석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예장백석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가 제48회 정기총회 둘째 날인 지난 16일, 담임목사의 정년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소속 교회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요청할 경우, 정년이 지난 담임목사의 시무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총회는 ‘항존직원의 정년은 75세로 한다’는 기존 헌법 정치 제27조 제2항에 “단, 담임목사 직분은 교회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요청할 때 정년의 제한을 받지 아니한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또한, ‘정년 후 미자립교회의 경우 공동의회 결의로 계속 시무할 수 있다’고 명시했던 시행세칙 제20조 제3항을 “정년 후 미자립교회 등의 경우”로 개정했다. ‘등’이라는 표현을 추가함으로써, 적용 대상을 미자립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로 확대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다만, 정년 이후 시무를 계속하는 담임목사는 노회나 총회의 다른 공직은 맡을 수 없다는 제한 규정도 함께 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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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의 '장기 사역' 가능하게 하는 2가지 요인은?

    美 라이프웨이연구소, 전·현직 목회자 대상 설문조사



    미국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가 발표한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 목회자 가운데 매년 약 1.1%가 정년 이전에 강단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율은 높지 않지만, 사역을 계속하는 목회자와 그만둔 목회자를 비교했을 때 장기 사역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들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가족을 우선하는 목회자일수록 장기적으로 사역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았다. 일정이 충돌할 때 가족을 먼저 챙긴 목회자들은 사역을 지속할 확률이 1.7배 높았다. 전직 목회자의 41%는 가족이 사역의 요구에 불만을 가졌다고 답했으나, 현직 목회자는 그 비율이 16%에 그쳤다.

    채용 과정에서 교회가 목회자에게 직무를 정직하게 제시한 경우, 목회자가 사역을 장기적으로 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현직 목회자의 68%가 그렇게 답한 반면, 전직 목회자는 49%에 불과했다. 또 서면으로 된 '직무 기대 사항'을 가진 교회에서는 목회자가 사역을 지속할 가능성이 2.7배 더 높았다. 반대로, 비현실적인 기대는 사역 포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라이프웨이연구소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전무 이사는 "목회는 본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교회가 불가능한 기대나 충돌하는 역할을 요구할 때, 목회자의 사역은 더욱 불가능해진다"며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일은 목회자의 일을 정직하고 현실적으로 정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 훈련과 관련 자원도 사역 지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평신도 상담 사역, 대학원 수준의 상담 강좌, 상담 회의 참석 경험이 있는 목회자들은 사역을 더 오래 이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갈등은 목회 지속 여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규율 절차가 마련된 교회의 목회자들은 사역을 계속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5배 높았다. 반면 정치적 갈등과 같은 심각한 갈등을 경험한 목회자들은 사역을 그만둘 가능성이 크게 높았다.

    맥코넬 이사는 "교인들이 연합에 헌신할 때 교회와 목회자 모두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전직 목회자의 약 70%가 "고립을 경험했다"고 답한 반면, 현직 목회자는 그 같은 답변이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평신도 지도자나 성경공부 모임과 정기적으로 어려움을 나눈 목회자들은 각각 2.2배, 3.9배 더 사역을 오래 이어갈 가능성이 있었다.

    연구는 또한 목회자가 교회의 발전이 자신에게만 달려 있다고 생각할수록 사역 지속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반대로 리더십을 나누고 겸손을 유지한 목회자들이 더 오래 사역을 이어갔다.

    안식년 제도가 있는 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은 사역을 계속할 확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55~64세 목회자들이 상대적으로 사역을 떠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주일 출석 교인이 250명 이상인 교회의 목회자는 소규모 교회보다 사역을 떠날 가능성이 무려 7.3배 더 높았다.

    맥코넬 이사는 연구 결과를 '목회자의 겸손'과 '회중의 평안' 두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사역을 오래 지속하는 목회자들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어려움을 나누며, 상담 훈련을 받는 이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명확한 기대 속에서 함께 일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교인들과 동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봄과 여름, 현직 목회자 487명과 전직 목회자 3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자들은 통계 분석을 통해 목회 장기 지속을 가장 잘 예측하는 요인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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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앞마당을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로!…"도시, 농촌교회 상생 큰 의미"



    예장통합, 소망교회에서 도농직거래장터…17개 교회 105개 농산물 판매
    농산물 유통 마진 줄여 농촌교회 재정 자립 기여
    예장 통합, 110회 총회 '도농직거래장터' 도시교회 협력 청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농어촌선교부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앞 주차장에서 도농직거래장터를 열었다. 도농직거래장터에는 17개 농어촌교회에서 50여 명의 생산자들이 105가지 농산물을 판매했다. 송주열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농어촌선교부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앞 주차장에서 도농직거래장터를 열었다. 도농직거래장터에는 17개 농어촌교회에서 50여 명의 생산자들이 105가지 농산물을 판매했다. 송주열 기자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상생을 위한 도농직거래장터 활성화에 나섭니다.

    올해 폭염과 극한 호우 등 기후 변화를 이겨내고 올라온 농산물들이 교회 앞마당에 마련된 장터에서 선을 보였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쌀과 채소, 과일, 고춧가루와 꿀, 고구마 등싱싱한 오색 농산물들을 보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합니다.

    (현장음) "올해 농사는 잘 되셨어요 ? 잘 되셨어요 ? 얼마나 하셨어요 이번에"

    예장 통합총회가 농어촌교회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모아 도농 직거래장터를 열었습니다.

    이번 도농직거래장터에는 강장리교회와 덕곡교회, 등광교회, 벽제벧엘교회, 하남수동교회, 장호원열린교회 등 17개 교회에서 105가지 농산물을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류성환 목사 / 예장 통합 도농사회처
    "지금까지 행사 중에서 가장 많은 농촌교회가 참석합니다. 이 자리가 정말 풍성한 넉넉한 가을 큰잔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경진 목사 / 소망교회
    "얼마나 팔릴지 모르겠지만 우리 함께 어우러지고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만 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하나가 되고 한 마음으로 어우러져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가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가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교회 소비자들은 교회 앞마당에서 손쉽게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큽니다.

    [인터뷰] 박현영 권사 / 소망교회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으니까 좋죠."

    [인터뷰] 손은주 권사 / 소망교회
    "서로 상부상조한다고 그럴까 우리는 좋은 거 먹어서 좋고 여기 교회에서는 하시는 일에 글쎄 보탬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호응이 좋아요."

    도농직거래장터는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중간 이윤을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소비자가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교세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교회 재정 자립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규찬 목사 / 울릉동광교회
    "이것을 장로님 한분이 천 개를 건축헌금 할 수 있도록 선물을 해주셔서 이게 판매되면 건축헌금으로 다 들어갑니다. 우리 교회 농어촌교회들이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중간에 마진이 다른 데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교회들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장 통합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110회 총회에 도농직거래장터 개설을 위해 도시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청원할 예정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 있는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가 상생을 위해 협력하고, 생명공동체 운동을 함께 이루어 갈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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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분열돼도 교회는 하나, 어머니들이 바로 교회”





    합회 100주년 기념 감사성찬례
    박동신 의장주교 “역사 기록 없는 여성들의 믿음이 교회의 가장 단단한 기초”

    20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대한성공회 어머니연합회 100주년 기념 감사성찬례에 참석한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함께 찬송을 부르고 있다.

    “어머니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20일 대한성공회 어머니연합회 100주년 을 기념해 분열된 세상을 향한 교회의 역할과 본질을 묻는 이 선언이 울려 퍼졌다.

    박동신 대한성공회 의장주교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어머니연합회 100주년 감사성찬례 설교에서 “남성 중심의 교회 구조 속에서 실제로 교회를 움직이고 유지한 것은 어머니들의 기도와 헌신 덕분이었다”며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수많은 여성들의 믿음이 교회의 가장 단단한 기초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박동신 대한성공회 의장주교가 20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대한성공회 어머니연합회 100주년 기념 감사성찬례에서 설교하고 있다.

    박 주교는 교회를 ‘어머니’로 불러온 오랜 전통을 언급하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머니들이 바로 교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선언의 근거를 초대교회 역사에서 찾았다. 그는 “최근에야 여성 사제 서품이 이루어졌지만, 성경을 보면 2000년 전 로마 교회에는 이미 ‘페베’라는 여성 부제(Deacon)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교회의 오랜 역사 속에서 여성들이 이미 공식적인 역할을 감당했음을 설명하며, 사도 바울의 동역자 ‘브리스카’와 같은 여성 지도자들의 헌신이 초대교회를 세운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주교는 또한 “지금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양극화의 시대”라고 진단하며, 교회가 나아갈 길을 성경을 통해 제시했다. 그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첫 번째 정신으로 꼽으며 “출애굽기 말씀을 보면 참으로 딱한 아기 모세가 등장한다. 해방 역사의 시작점은 바로 그 아기를 본 파라오 공주의 마음에 있었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 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손님으로 온 예수님을 대접하느라 분주하게 일했던 언니 마르타와, 예수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던 동생 마리아 사이의 갈등을 언급하면서 박 주교는 “이것은 누가 옳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둘은 하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르타의 분주한 섬김과 마리아의 조용한 기도는 신앙의 두 모습”이라며 “어머니연합회 안에서 말씀에 대한 경청과 활동이 둘이 아니라 하나로 항상 공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그리스도인이 믿음의 기준으로 삼는 신앙고백(니케아 신경)을 언급하며 “우리는 ‘하나이요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한다”면서, 교회의 본질은 나뉘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되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어머니연합회 회장이 20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 감사성찬례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주교가 강조한 헌신의 정신은, 이날 연합회 회원들이 직접 올린 기도 속에서 그들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정연진 100주년 서울지구 위원장은 “100년 전 새벽바람 찬 서리를 맞으며 산등성을 넘어 기도를 드렸던 뜨거운 믿음, 어려운 살림에도 옹골진 신앙심으로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그 옛적 어머니들의 믿음과 열정을 본받아 우리도 역사의 물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기도했다. 이어 정종숙 전국어머니연합회 임원은 “주님의 뜻에 우리를 맡겨 평화를 이루는 어머니, 교회와 가정에서 기도와 찬양의 향기를 꽃 피우는 어머니”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1925년 헬렌 이디스 수녀가 처음 뿌린 대한성공회 어머니연합회 씨앗은 1950년대 노정빈 선교사와 오인숙 사제수녀의 동행으로 전국에 퍼졌다. 당시 제대로 된 포장길도 없는 시대에 노 선교사가 오 사제수녀와 전국을 랜드로버로 누비며 “수녀님은 기도하세요. 나는 운전할 테니”라고 말하면서 했던 헌신들이 100주년을 맞은 어머니연합회 역사의 뿌리가 됐다.

    박동신 의장주교(가운데)와 김호욱 대전교구장(왼쪽), 김장환 서울교구장(오른쪽)이 20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대한성공회 어머니연합회 100주년 기념 감사성찬례에서 공동으로 기도하고 있다.

    감사성찬례에 이어진 축하연에서는 한 세기의 역사를 담은 ‘어머니연합회 100년사’ 발간을 알렸고, 100주년을 기념해 미얀마를 위한 선교 후원금이 전달됐다. 행사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이은정 회장,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이영미 목사와 송주연 목사 등 타 교단 여성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연합회는 앞으로 전국 연차총회 및 노정빈 봉사상 시상식(11월 1일), 연말 이웃돕기 운동(12월 21일) 등을 통해 다음 100년을 향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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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설교 역량↑”…요나서로 설교 집중 훈련



    다음 달 ‘다음시대 목회자를 위한 설교세미나’
    요나서 중심으로 내년도 설교 함께 작성

    전창희 목사가 지난해 경기도 용인 HL인재개발원에서 성경 본문 해석법을 강의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서울 종교교회(전창희 목사)가 다음 달 20일부터 2박 3일 간 경기도 용인 HL인재개발원에서 ‘다음시대 목회자를 위한 설교세미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요나서를 설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설교자 설교 역량을 높이고 목회자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내년도 설교를 준비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세미나는 성서 주석 방법론부터 설교 방법론, 목회자를 위한 스피치 등 여섯 가지 주제를 다룬다. 강사진은 김병삼(만나교회) 전창희(종교교회) 목사와 안덕원(횃불트리니티신학교) 안근조(호서대) 교수, 장주희 CBS 아나운서다.

    강연뿐 아니라 참여형 연수도 진행된다. 참가자는 행사 참석 전 요나서 본문에 맞는 설교문을 작성해온 뒤 조별 토의와 수정을 거쳐 설교 완성본을 발표한다.

    모집 인원은 40명이며 등록비와 숙식비는 환급 형식으로 전액 지원한다.

    전창희 목사는 “다음세대 목회자들과 설교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훈련 시간”이라며 “개교회 목회에 실제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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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어 있던 교회주방, 퇴근 후 청년의 ‘저녁’을 품다





    영등포구-구내 5개 교회와 협력
    ‘퇴근길 청년한끼’ 프로그램 개최
    10명 자원자 반찬 제작 배우고
    50명 청년들도 반찬 공유해

    최호권(오른쪽 세 번째) 영등포구청장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에서 열린 '퇴근길 청년한끼' 프로그램 참여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8일 늦은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김경우 목사) 지하 식당은 이날만큼은 청년들의 작은 부엌이자 공동체의 현장이었다. 퇴근 직후 교회 식당에 도착한 청년들은 검은 앞치마와 하얀 마스크를 착용했다. 준비된 도마 앞에 서자 고소한 베이컨 굽는 소리가 먼저 퍼져나갔다.

    곧이어 잘게 다진 양파와 대파가 그릇에 담겼고, 토마토가 한 조각씩 썰려나갔다. 분주한 손길 사이로 김재식 약선조리명인의 차분한 설명이 이어졌다. “손톱을 눕혀서 양파를 집고 엄지를 뒤로 젖히세요. 칼질은 천천히.” 낯선 칼질에 서툰 손길이었지만, 웃음소리가 오가며 반찬은 조금씩 모양을 갖춰갔다.

    청년들이 이날 만든 요리는 나초샐러드와 토마토치즈제육볶음. 익숙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기름에 달궈진 팬에서 양념에 재워진 고기가 볶아지자 지하 식당은 금세 맛있는 향으로 가득 찼다. “생각보다 어렵네요. 계량이 꼭 필요하네요.” 최우진(23)씨는 혀를 내두르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 요리 과정은 서툴렀지만 서로가 함께 배우며 만들어가는 시간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김경우 양평동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 식당에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모임은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교회 다섯 곳과 손잡고 시작한 ‘퇴근길 청년한끼’ 사업의 첫 현장이었다. 지난달 구와 협약을 맺은 대광교회, 대길교회, 대림평화교회, 양평동교회, 영등포교회가 공간을 제공하고 우리은행 영등포구청지점이 후원을 맡았다. 구청은 행정력을 지원해 민관 협력 모델을 세웠다. 청년 인구 비율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영등포구에서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줄 생활 밀착형 복지를 시도한 것이다.

    행사는 크게 두 가지로 운영된다. ‘요리배움’은 청년들이 직접 두 가지 반찬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다. 이렇게 완성된 반찬은 ‘반찬나눔’을 통해 다른 청년들에게 전달된다.

    이날 청년들이 만든 네 그릇의 반찬 중 세 그릇은 포장돼 퇴근길에 들른 또래 청년 50명에게 전달됐고, 한 그릇은 직접 가져갔다. 최호권 구청장은 “영등포 청년 대부분이 부모 곁을 떠나 자립하는 과정에 있다”며 “통신·교통비는 줄이기 어렵지만 외식비는 이렇게 함께 나누면 덜 수 있다. 교회 주방이 평일에 비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청년들의 건강한 한 끼를 준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퇴근길 청년한끼' 프로그램 참여 청년들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교회 역시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품는 데 앞장 섰다. 김경우 양평동교회 목사는 “몇 년 전부터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구청 측에서 추진이 어렵다고 전해들었다”며 “구청에서 제안했을 때 교회가 먼저 나서기로 했다. 지역 청년들이 교회 지붕 안으로 들어와 함께 어울리는 것이 곧 섬김의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교회 주제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인데, 취지에 꼭 맞는 행사라 당회도 만장일치로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교인들도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기꺼이 힘을 보탰다. 이날 주방 한편에서 재료를 다듬던 김점순 권사(77)는 “손주 같은 청년들이 요즘 밥 먹기 힘들다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나왔다”며 “정성껏 만든 반찬을 먹고 교회도 찾고, 부모 말씀 잘 듣는 착한 청년들이 되면 좋겠다. 오늘은 청년들을 위해 손발을 보태니 더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양평동교회 교인들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에서 식재료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참가자 안휘현(31)씨는 “결혼 후 남편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어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며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셔서 쉽게 할 줄 알았는데 정성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박세빈(25)씨는 “준비가 잘 돼 있어 요리를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다”며 “조리사님의 칼질 팁이 유익했고 가족들과 나눠 먹을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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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새신자 정착률 높이려면…“정치색 없는 설교·사회서 경험 못한 환대”



    대구 산성교회 ‘새신자 관리 세미나’ 개최
    “잔소리, 예화 중심 설교서 벗어나야”
    자녀·이주민 위한 프로그램 마련 필요 “최소 3년은 세심히 살펴야”

    ‘새신자 관리 세미나’ 참석자들이 16일 대구시 북구 산성교회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산성교회 제공

    새신자가 찾아오고 싶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색 없는 설교, 사회에서 경험 못 한 환대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성교회(황원하 목사)는 16일 대구시 북구의 교회에서 ‘새신자 관리 세미나’를 열었다.

    황원하 목사는 “새신자에게는 담임목사의 설교가 가장 중요하다”며 “설교 시간은 30분을 절대로 넘지 않아야 하며, 잔소리나 예화 중심의 설교나 정치색을 띤 설교는 엄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30·40세대를 붙잡기 위해 교회에 자녀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을 고심해야 하며, 이주민 혹은 유학생을 전도할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많은 새신자들이 교회 생활 지침과 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관심이 많다며 이를 쉽게 풀어 안내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산성교회의 황원하(오른쪽) 담임목사와 송태경 부목사가 강연 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산성교회 제공

    송태경 산성교회 부목사는 이어진 강연에서 중소형교회에 정착한 30~50대 새신자를 대상으로 한 박사학위 논문을 소개했다. 그는 “새신자들이 교회에서 사회와 다른 점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 교인들의 모습이다”며 “교인들의 환대와 표정, 헌신을 보면서, 사회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신자가 교회에 등록하는 것을 단편적인 절차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정착 경험에 대해 최소 3년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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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한학자 총재 특검 자진출석…"원칙·절차 따라 엄정 처리"



    세 차례 출석 요구 불응…특검 "협의 없이 일방적 출석"
    신도로 추정되는 한 남성 "어머니 힘내세요"
    일본 외신·피해자 단체 등 특검 사무실 앞에 몰려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탄 차량이 들어옵니다.

    양 옆으로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힘겹게 내리는 모습입니다.

    한 총재는 앞서 특검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다가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자 17일로 출석 날짜를 정해 일방 통보한 뒤 자진 출석했습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통일교 관계자로 추정되는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몰렸으며 신도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어머니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학자 / 통일교 총재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 전달하신 것 맞습니까?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와 가방 전달하라고 했습니까?
    비 오는데 수고가 많아요. 나중에, 나중에 들으세요. (천천히 걸으십쇼.)
    -왜 특검과 일정 조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조사 날짜 정하셨나요?
    -권성동 의원 통해서 원정도박 수사 무마하려 했습니까?
    …(힘내십시오. 힘내세요. 어머니 힘내세요!)"

    한 총재는 수술 뒤 건강이 좋지 않다며 취재진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가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녹취] 한학자 / 통일교 총재
    "-왜 오늘 일방적으로 조사 날짜 정하셨습니까?
    내가 아파서 그랬어요. 수술 받고 아파서 그래요. 그만. 나중에 다 만나서 얘기합시다."

    한 총재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네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는 등 통일교 현안 해결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통일교 정책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강조해왔다고 윤 전 세계본부장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형근 특검보 / 김건희 특검
    "금일 조사는 피의자가 특검의 3회에 걸친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법원의 공범에 대한 구속 여부 결정을 지켜본 후 임의로 자신이 원하는 출석 일자를 택하여 특검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특검에 출석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특검은 향후 이 사건을 법의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17일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 사이비종교 피해자모임(대표 신강식)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세인 기자
    17일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 사이비종교 피해자모임(대표 신강식)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세인 기자

    아베 총리 피살 사건과 일본 정부의 통일교 해산명령으로 통일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일본 외신들도 이날 한 총재를 취재하기 위해 모였으며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 피해자단체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 피해자단체
    "가정파괴범 한학자를 구속하고 수사하라! 정치권에 뇌물 주며 나라를 어지럽히는 사이비 통일교의 교주 한학자를 구속하고 수사하라!"

    피해자단체는 이날 한 총재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특검 관계자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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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은 ‘동네 주민’, 드론으로 담장 허문 교회



    제1회 글로리 드론 슈퍼볼 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제일교회에서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용인제일교회 제공

    “웅웅웅.”

    최근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선 드론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가 한나절 가량 이어졌다. 시상품으로 게임기와 외식 상품권이 걸린 이날 행사는 ‘제1회 글로리 드론 슈퍼볼 대회’. 대회 우승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동네 주민이었다. 한데 이 교회는 왜 이런 행사를 교회에서 연 걸까.

    대회를 연 교회는 경기도 용인제일교회(임병선 목사)로 이날 경기는 교회 전도 축제의 한 프로그램이었다. 대회엔 교회 성도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가족이나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팀을 꾸려 함께 출전했다고. 지난 13일 진행된 대회엔 총 14개팀 70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다. 응원단과 관람객은 남녀노소 500여명에 달했다. 드론 슈퍼볼 경기는 드론을 조종해 동그란 골대 안으로 통과시키는 게임이다.


    경기도 용인 주민들이 제1회 글로리 드론 슈퍼볼 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용인제일교회 제공

    이날 경기는 교회 드론선교회(공동회장 박장환 이치영)가 준비했다. 지난 2월 구성된 선교회는 다음세대와 지역 주민들에게 드론 조종법을 무료로 교육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선교회는 드론학과 진학이나 관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격 같은 국가 자격증 교육도 진행한다.

    대회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주민들이 다수 참여했다. 최종 우승팀 역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지역 주민들로 꾸려진 팀이었다. 우승 상품으로 70만원 상당의 게임기를 받은 김호진(52)씨는 17일 “비록 교회를 다니진 않지만, 용인제일교회 드론선교회에서 드론 조종법을 배우고 이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며 “얼떨결에 대회에 참가하면서 1등까지 하게 됐다. 앞으로도 교회가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용인제일교회 목사. 용인제일교회 제공

    임병선 목사는 “교회는 지역과 함께 숨 쉬는 열린 공동체”라며 “이번 드론 슈퍼볼 대회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용인제일교회는 2019년 9월 글로리센터 입당 이후 교회 모든 시설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고 있다. 교회에선 음악회와 콘서트뿐 아니라 패션쇼까지 열린다. 임 목사는 “교회는 건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주일 예배를 드리는 대공연장도 결혼식장이나 지역주민 행사로 이웃에게 개방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일 교회 본당에선 WBA 아시아 슈퍼페더급 챔피언 결정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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