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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선교연합회 / 담임목사는 목회에서 '이 때'가 가장 힘들다
    2025-09-14 04:21:58   read : 1634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군선교연합회, 비전2030 역량강화 컨퍼런스 개최

    군선교연합회 제공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비전2030 역량강화 컨퍼런스’(사진)를 열고 군선교의 현황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비전2030실천운동의 중간 평가가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위진섭 군종목사는 “비전2020실천운동이 세례운동에 중점을 뒀다면, 비전2030은 파송운동을 강조한다”며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한계를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군종목사는 6·25 구국성회와 결연축제 사역을, 백명규 해군 군종목사와 이명성 공군 군종목사는 해·공군 선교 현황을 각각 보고했다. 이용재 군선교사는 MZ세대 맞춤형 전략을 소개하며 “군선교사처럼 친밀하게 다가가 예배하고 양육하며 파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선교연합회 관계자는 “비전2020과 비전2030 모두 성과와 한계가 있지만, 청년세대를 복음으로 살리겠다는 열망은 같았다”며 “군인교회와 민간교회의 협력, 교단의 정책적 지원, 연합을 통한 선교 동력이 필요함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군선교연합회 공동회장인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는 목회자의 정체성과 소명을 강조하며 “목회자는 선비의 절개보다 더 높은 차원의 소명과 정결함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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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목사는 목회에서 '이 때'가 가장 힘들다

    목회데이터연구소, 462명 대상 설문조사



    "목사님은 목회현장에서 가장 마음이 힘든 때는 언제입니까?"라는 물음에 대한 담임목사들의 답변 ©목회데이터연구소

    담임목사들이 목회 현장에서 가장 마음이 힘든 때는 언제일까?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담임목사 46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이에 대해 조사해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성도들과의 갈등이 불거졌을 때'가 절반 가까이(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주일 아침, 성도가 줄어든 예배당을 볼 때' 24%, '준비한 설교에서 성도 반응이 없을 때' 12% 등의 순이었다.

    기타(6%)에는 △변하지 않는 성도들을 볼 때 △성도들의 사업실패·질병·죽음을 마주할 때 △마음을 나눌 동역자의 부재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목데연은 "전반적으로 관계·정서적 요인이 재정 문제보다 더 큰 스트레스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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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자살률, OECD 22년 연속 1위 불명예



    하루 평균 40명 극단적 선택... 청소년·노인 자살률 모두 상승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8.3명으로, 한국은 22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 자살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국가 자살예방 전략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총 1만4439명으로, 하루 평균 39.6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자살률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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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도 자살률은 국가적 위기 상황마다 급격히 높아졌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는 18.6명으로 전년 대비 5.4명 늘었고, 2003년 카드대란 때는 22.7명으로 상승했다. 2011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는 31.7명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25.7명까지 낮아졌으나 지난해 다시 28.3명으로 올랐다.


    GDP 규모 13위인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평균(10.6명)의 2.3배에 달한다. GDP 9위 캐나다의 자살률 순위는 23위, 12위 스페인은 29위에 머물렀다. 14위 호주는 10위, 15위 멕시코는 33위였다. 표준인구당 자살률 기준으로도 한국은 2003년 이후 22년째 1위를 기록했다. 2위 리투아니아(17.1명)와 비교해도 11.2명이 많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자살률이 7.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청소년 통계에서는 중고생 27.7%가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40.6명으로 여전히 높았고, 청년층(24.4명)과 중장년층(32.0명)도 경제난과 사회적 고립으로 자살률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29.4명)이 가장 높았고, 충북(28.6명), 울산(28.3명), 제주(27.3명), 강원(26.0명), 경북(25.8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19.0명), 세종(19.2명), 경기(21.2명), 전북(20.9명)은 평균(22.7명)보다 낮았다.

    연령별 사망자 비중을 보면 50대가 2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18.0%), 60대(16.4%), 30대(12.4%), 70대(10.8%) 순이었다. 자살률은 80세 이상(59.4명)이 가장 높았고, 70대(39.0명)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자살 사망자가 9747명으로 여성(4231명)의 2.3배였으나, 자살 시도자는 여성(2만4719명)이 남성(1만4685명)의 1.7배였다.

    경제·사회적 요인과 자살률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실업률과 고용률 등 고용 안정성이 악화될 때 자살률은 높아졌고,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상대적 빈곤율과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자살 유족은 상실감과 자책, 사회적 낙인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22배 높았다. 유명인 자살 이후 모방 자살이 급증하는 현상도 보고돼, 실제로 유명인 자살 직후 한 달간 자살자 수가 전월보다 25.9%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살 사망자들은 사망 전 평균 4.3개의 스트레스를 복합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86%), 가족 문제(62%), 경제적 어려움(61%), 직업적 요인(59%) 등이었다. 심리 불안, 양극성 장애, 우울증, 중독, 조현병 등 정신 질환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과 비교해 양극성 장애 환자의 자살 위험은 6.1배, 조현병 환자는 5.9배 높았다.

    경제 요인으로는 파산, 부채 급증, 채권 추심, 실직 등이 지목됐다. 2023년 자살 실태 조사에서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44.8%가 경제적 어려움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만성질환과 신체장애, 사고 후유증 같은 신체적 요인과 가족 불화, 직장 내 괴롭힘, 남녀 문제 등 대인관계 갈등도 자살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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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선거법 위반' 손현보 목사 구속…예장고신 "정치적 탄압"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
    법원 "도망의 염려 있다" 구속 사유 밝혀
    예장고신 "언론·종교의 자유 침해한 정치적 탄압"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어젯밤(지난 8일 밤)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손 목사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는데, 손 목사와 소속 교단인 예장 고신총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월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손현보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지난 3월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손현보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부산지법 엄성환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손 목사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손 목사는 지난 3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정승윤 후보와 대담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또 올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기도회와 예배를 진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종교단체 등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산시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을 제출받은 뒤 지난 5월 세계로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손 목사는 내란사태 이후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손 목사는 지난 7일 설교에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목소리 높여 항변했지만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손현보 목사 / 부산 세계로교회 (지난 7일 주일예배 설교 / 출처 '세계로교회' 유튜브) ]
    "영장을 청구하면 판사가 '안 됩니다' 이래야 하는데 검사고 판사고 법원이고 다 해주잖아. 자동발매기처럼 오면 사인, 오면 사인, 다 잡아넣으려고 그러잖아. 이런 정권이 오래 갈 것 같아요? 여러분 두고 보십시오. 겁날 것 하나도 없습니다. (아멘)"

    세계로교회 교인들과 손 목사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종교 탄압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손 목사의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도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한편, 예장 고신총회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손 목사 설교에 대한 교단 입장 질의 안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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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조찬기도회 60년 흑역사…"정교유착의 핵심 고리"



    1966년 '대통령조찬기도회'로 출발
    박정희·전두환 등 군사독재 정권 지지·찬양
    예언자 목소리 잃은 교회와 불의한 권력의 유착관계
    오늘날 '극우 기독교' 현상의 뿌리

    최근 '김건희 뇌물 수수' 의혹 불거지며 부정 청탁 창구 비판
    "과거 민주주의 발전의 걸림돌, 오늘날 다음세대 선교의 문 막아"
    "단 한번의 회개도 없어…정교유착 고리 끊어내야 할 때"

    최근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와 부회장 이배용 권사의 뇌물 수수와 부정창탁 의혹이 불거지며 사회 전반에서 국가조찬기도회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계 내에서도 그동안 국가조찬기도회가 종교와 정치권력의 유착 고리로 작용하며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왜곡해 왔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국가조찬기도회의 지난 50 여 년을 돌아봤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1966년 박정희 정권 시절, '대통령조찬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습니다.

    출범 당시부터 정치 권력과 밀접히 연결되며 군사독재 정권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1969년 기도회에서 목회자들은 "하나님이 혁명을 성공시켰다"며 독재 정권을 미화했고, 유신 발표 직후인 1973년 기도회에선 "10월 유신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기어이 성공시켜야 한다"고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기에도 국가조찬기도회는 군사독재 정권을 찬양하는 행사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1980년에 열린 '전두환 국보위 상임위원장을 위한 조찬기도회'에선 목회자들이 전두환을 '여호수아'에 비유하며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직책을 맡아 사회악을 제거하고 정화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했습니다.

    [정진경 목사 / (1980년 8월 6일 조찬기도회)]
    "간절히 원하옵는 것은 그에게 건강을 허락해 주시고, 또 인간의 차원을 넘는 하나님의 지혜와 용기를 그에게 허락해 주시고, 그의 신변을 보호해 주시며 또한 언제나 모든 권세를 주시고…"

    개신교 목회자들이 앞장서 광주 민간인 학살까지 정당화하며 전두환 정권의 권력 장악 기반을 마련해 준 셈입니다.

    [전두환 / (1980년 8월 6일 조찬기도회)]
    "과열된 정치활동 그리고 일부 학생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급기야 불순분자들의 배후조정에 의한 광주사태까지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처럼 국가조찬기도회는 교회가 독재 정권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정치 권력의 특혜와 비호 아래 성장하는 '정교 유착'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유착 관계가 오늘날 극우 기독교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화 이후 2000년대 들어 국가조찬기도회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정치인· 기업인· 군 장성· 대형 교회 목사들이 주축을 이루며, 권력과 자본이 결탁된 행사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엔 '무릎기도' 논란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엔 '대통령 미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엔 당시 비상계엄을 준비하던 시기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 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회장 이봉관 장로와 부회장 이배용 권사의 뇌물 사건이 드러나며 국가조찬기도회가 부정 청탁의 창구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교계에서는 "예언자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교회와 불의한 권력의 유착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걸림돌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젠 선교의 문까지 닫아버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종훈 교수 / 연세대학교]
    "독재자를 향해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독재자를 오히려 미화하고 격려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것이지요. 이런 부끄러운 역사를 공개적으로 회개한 적 없이 한국 교계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특권의식 가운데 유지해 온 것이 국가조찬기도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정교 유착'은 사실상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국가조찬기도회의 민낯이 드러난 지금, 흑역사를 직시하고 회개해야 할 때"라며 "50년 넘게 지속된 이 거대한 유착 고리를 이제는 과감히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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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교회에 묻다③ "설교하는 AI, 목회자에게 닥친 도전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교회와 성도들의 일상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CBS는 AI 시대에 교회가 마주하게 될 질문과 이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해답을 모색해보는 기획보도 'AI 시대, 교회에 묻다'를 통해 미래 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늘은 세번째 순서로 "설교하는 AI, 목회자에게 닥친 도전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해본다.

    ▶ AI 시대, 교회에 묻다 - 기술과 신앙의 조화, 그 해답은?
    ① "AI가 작성해 준 기도문, 진정한 기도일까?"
    ② "설교 준비에 AI의 도움, 어디까지 허용될까?"
    ③ "설교하는 AI, 목회자에게 닥친 도전은?"

    AI 기술은 목회자들에게 신학적 정보를 제공하거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양질의 설교를 돕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목회자들에게 여러 가지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CBS가 마련한 기획보도 'AI 시대, 교회에 묻다'.

    오늘은 세번째 순서로 '설교하는 AI, 목회자에게 닥친 도전은?'이란 질문으로 AI의 편리함 이면에 있는 설교에 대한 도전을 최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공지능 AI의 발전은 그동안 상상만 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AI에게 유명한 설교가를 학습시켜 이를 모방한 설교문을 쓰게 할 수 있습니다.

    [김수환 교수 /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제가 신국원 교수님 설교문 100편을 확보를 해서 AI에게 학습을 시키고 제가 본문을 정하고 미리 학습된 신국원 교수님 풍으로 바꿔줘 하면 바꿔준단 말이에요. 신국원 풍으로 설교문이 나왔어요."

    (어떠실 것 같아요?)

    [신국원 명예교수 / 총신대학교 기독교철학]
    "굉장히 기분이 나쁘겠죠. 하하하. 제가 보면서 소름끼치겠죠. 그게 불행하게도 현실이거든요. 이미 소설이나 심지어 그림도…."

    이미 소천한 유명 목회자의 생전 설교를 학습한 AI가 실제 하지 않은 설교를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김수환 교수 /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이번에 광복절에 독립 투사들의 사진을 재현해서 영상으로 만든 것을 다 보셨을 거예요. 글 뿐만아니라 영상 이미지 가상 세계 현실까지 구현할 수 있어서 그런 것까지 침범하고 있죠. 신학적으로 옳은가 그른가에 대해서는…."

    [신국원 명예교수 / 총신대학교 기독교철학]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거죠. 사실 그건 정보지. 사실 언어로 환산될 수 있는 것 밖에는 못하거든요."

    AI 기술 발전은 목회자 생태계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인격성, 도덕성 등의 가치는 AI에게 넘겨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신국원 명예교수 / 총신대학교 기독교철학]
    "결국 인격성의 문제로 가면 그건 대체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부교역자 차원에서도 그것이 미래지향적으로 훈련이 안되고 기계에 자꾸만 의존하면 목회자 생태계도 무너질 것 같아요. 그러면 큰일이죠."

    AI의 지나친 활용은 목회자들의 설교를 평준화할 위험이 있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자신만의 설교 스타일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김수환 교수 /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AI의 결과물들은 대부분 정형화된 룰에 의해서 나온 형태이기 때문에 평준화되는 것 아니냐는 인식들이 일반 분야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사람만의 시그니처라든지 독특한 성향이 드러나는 글들이 오히려 사라지고 비슷한 수준의 글들을 다 쓰게 되는 것 아니냐."

    목회자들은 이제 자신이 AI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직면했습니다.

    [김수환 교수 /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내가 김 교수보다 PPT도 잘 만들고, 교안도 잘 만들고, 교재도 잘 만들고, 애들한테 설명도 더 잘해주는데 김 교수가 필요해'라는 질문을 하고 있거든요. 내가 가지고 있는 교육자의 정체성의 뭘까. 이런 질문을 계속하거든요."

    설교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편리함에 익숙해져 영적인 게으름에 빠질 위험을 경계해야 합니다.

    설교는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신국원 명예교수 / 총신대학교 기독교철학]
    "무슨 정보를 처리해가지고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설교나 예배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대체 가능해요. 근데 이것은 사건이에요. 반복 불가능한 겁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예배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살아 움직이는 사건이란 말이에요. 아무도 미리 계획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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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가 삶을 바꾼다” 감리교 목회자 83명의 교단 초월 현장 체험



    “합심기도의 위력은 기하급수적” 오륜교회 금요기도회 참석
    교단 넘나든 연합, 한국교회 새 모델 제시
    지역사회부터 도서관까지… 다양한 목회 모델 직접 체험

    김은호 오륜교회 설립목사가 12일 금요기도회에서 기감 남부연회 목회자들을 일으켜 소개한 뒤 축복의 찬송을 부르는 모습.

    “여러분 행복한 사역을 해야 합니다. 목회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만큼 불행한 게 있을까요. 행복은 교회 크기와 관련 없어요.”

    12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오륜교회 에벤에셀홀. 김은호 설립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남부연회(감독 이웅천 목사) 소속 83명 목회자들에게 전하는 목회 철학은 단순하지만 강력했다. 참석자들은 노트를 펼쳐놓고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며 펜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제가 10여개국을 다니며 해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시차도 힘들고 음식도 안 맞지만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선교사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저도 행복합니다.”

    김은호 오륜교회 설립목사가 12일 저녁 금요기도회에 앞서 기감 남부연회 목회자들에게 강의하는 모습

    오륜교회는 1998년 시작된 다니엘기도회로 한국교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니엘기도회는 교파를 초월해 전국 수많은 교회가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하는 연합기도회로 특히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한국 교회의 새로운 기도 문화를 만들어냈다. 특히 개척 초기의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해온 과정에 관한 이야기에는 젊은 목회자들의 눈빛이 더욱 반짝였다.

    “합심 기도란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것, 같은 기도 제목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 마가의 다락방 기도회가 모델이죠. 합심 기도의 위력은 기하급수적입니다.”

    강의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오륜교회의 금요기도회에 함께 참여하며 합심 기도를 직접 체험했다.

    기감 남부연회가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목회 현장 교육’에는 진급 과정 목회자 46명과 현장 목회자 40여 명 등 83명이 참석했다.

    김홍관 과정고시 위원장은 “기존 교육은 이론 중심이었는데 이번에는 현장에서 목회 경력과 철학을 가진 영향력 있는 목사님들의 목회 철학, 리더십, 영성을 현장에서 배우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웅천(가운데) 기감 남부연회 감독이 12일 서울 화양교회를 탐방한 뒤 기도하고 있다. 기감 제공

    이웅천 감독은 “제가 라이브 앨범을 주로 모으는 이유는 감정이 실려 있기 때문”이라며 “100시간 유튜브를 봐도 현장 1시간이 삶을 바꾼다. 20~30대가 도전받으면 미래도 바뀐다. 교회가 바뀌면 도시가 바뀐다”고 현장 교육의 철학을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주목할 점은 감리교 목회자들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오륜교회를 공식 탐방한 것이다. 교단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배우는 이례적인 시도로 한국 교회의 연합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부연회는 1박2일 동안 5개 교회를 탐방하며 각각의 특화된 사역 모델을 직접 체험했다. 여주중앙교회(유영설 목사)에서는 단순한 노방전도가 아닌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교회의 모델을 배웠다. 세계로금란교회(주성민 목사)는 뜨거운 기도와 영성, 그리고 전도에 대한 열정으로 성장한 교회의 사례를 보여줬다.
    특히 일산 강아지똥 도서관(박은영 목사)은 독특한 사역으로 주목받았다.

    25년간 도서관 사역을 통해 개척교회를 성장시킨 전문화되고 특화된 사역 모델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목회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화양교회(최상원 목사)는 ‘새 사람 DNA 목회’라는 독창적인 사역 철학을, 마지막으로 오륜교회에서는 교파를 초월한 합심 기도의 실제를 경험했다.

    김법규 기감 남부연회 총무는 “기존 교육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집중하고 질문 시간에 강제로 끊어야 할 정도로 질문이 많았다”며 참석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감독은 “내년에는 더 다른 교회들과 교단을 초월해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전 더드림교회를 섬기는 김기호 목사는 “보통 Z세대를 어떻게 접근하고 시대 변화에 따른 목회 방법 등을 두고 고민이 있었다”며 “이틀 일정동안 선배 목회자들의 말씀을 듣고 궁금증이 해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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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 물어보니… 선교사 신상, 1초 만에 ‘주르륵’





    인공지능 결합한 검색 환경, 선교사 보안 새로운 위협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구글 검색이 '닫힌 지역' 국가의 선교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모습. 정보 출처는 파송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도 편지였다.

    박성훈(가명) 선교사는 최근 인터넷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구글 검색창에는 자신이 어느 나라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그가 활동하는 곳은 종교 활동이 금지되거나 제한된 이른바 ‘닫힌 국가’. 불과 얼마 전 같은 지역에서는 복음을 전하던 현지인이 체포돼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박 선교사는 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보가 어디서 흘렀나 확인해보니 파송 교회 홈페이지에 선교 보고서, 일명 기도 편지와 사진이 그대로 올라와 있었다”고 말했다.

    선교사 보안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회 홈페이지, 주보, 기도 편지가 대표적인 노출 창구였다. 하지만 AI가 결합한 오늘의 환경은 상황을 단순한 과거 반복이 아니라 훨씬 심각한 현재 진행형 문제로 만들고 있다. 박 선교사는 “인터넷 자료를 거미줄처럼 긁어모으는 크롤링 기술이 AI와 결합하면서 차원이 달라졌다”며 “AI는 쌓인 단서를 퍼즐처럼 조합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다”고 했다.

    기존 검색엔진이 키워드 중심으로 수많은 링크를 나열했다면 AI 검색은 일상 언어로 묻는 질문에도 곧장 요약된 답을 내놓는다. 흩어진 단서들을 하나의 그림처럼 묶어 보여주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광고가 뒤섞인 검색 결과를 뒤지던 과거 방식과는 다르다.

    전통적인 ‘은폐 방식’도 무용지물이 됐다. SNS에서 선교사 호칭 대신 ‘선생님’을 사용한거나, 기도 편지에 ‘복음전도’를 ‘붜금줜도’로 바꿔 쓰던 방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AI는 낯선 철자도 본래 뜻을 해석해낸다. 단어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문장 전체와 맥락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박열방 전 기술과학전문인선교회(FMnC) 대표는 “과거의 편법은 더 이상 안전장치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선교사 보안 강화는 국제 선교계에서도 주목하는 이슈다. 미국 텍사스에 본부를 둔 선교단체 프론티어벤처스(Frontier Ventures)는 최근 기관지 미션 프론티어스(Mission Frontiers)에서 “기업 해킹이 주로 금전 탈취를 노린다면 선교사 대상 사이버 공격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며 “유출된 통신은 사역 계획을 드러내고 현지 신자를 위험에 빠뜨리며 교회 네트워크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기독교를 적대하는 지역 정부가 감시 기술을 통해 사용자명·전화번호·SNS 계정을 실제 인물과 연결해 심문·추방·투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강대흥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은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단시간 안에 선교사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기도 편지는 말이나 인쇄물로만 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교 보고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활동을 담은 기록은 몇 단계를 거치면 드러나기 때문에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존에 올라간 자료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인터넷 환경은 한번 새어나간 정보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이미 크롤링이 완료된 상황이라는 것. 삭제 뒤에 복제본이 남아 도는 문제도 개인 차원에서 수습을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이다. AI는 이 복제본까지 추적해 연결한다.

    교회와 파송단체, 선교사가 지켜야 할 보안 수칙

    기술 환경이 달라진 만큼 선교사들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현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은 “최근 기도 편지나 각종 문서를 AI의 도움을 받아 쓰는 선교사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활용 자체를 막을 수 없다면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사가 챗GPT로 기도 편지를 작성하면 내용이 외부 서버에 저장돼 학습에 쓰일 수 있다”며 “정보 공유 차단 기능을 하지 사용하지 않으면 민감한 내용이 그대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발전 속도에 맞춰 보안 대책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보안 사고는 해킹보다 일상에서 더 자주 터진다”며 “공용 PC에서 로그아웃하지 않거나 ‘사은품 증정’ 같은 의심스러운 링크를 무심코 누르는 순간, 공격자가 심어둔 장치에 걸려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회 홈페이지나 온라인에 흘러나온 자료는 별도의 해킹이 없어도 위험하다”며 “이런 정보가 크롤링으로 다 긁어모아지고 검색 한 번에 누구든 볼 수 있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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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의 심장은 계속 뛰고 있어 감사”… 서울광장 울린 눈물 간증



    서울시 주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관하는
    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생명나눔 축제 현장

    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제12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숫자 9를 만들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식인들의 얼굴이나 이름은 모르지만 동생의 심장과 눈, 장기를 갖고 어딘가에서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위로가 됩니다. 그분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 가족의 바람입니다.”

    뇌사 시 장기기증인의 유가족 김은경(41)씨는 8일 서울 광장에서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2012년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이른 뒤 7명에게 새 생명을 나눠준 김휘중씨의 누나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한 ‘제12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가 이날 열렸다. 현장에는 도너패밀리(장기기증인 유가족) 62명, 생존 시 신장 기증인과 이식인 모임인 새생명나눔회 회원 43명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기렸다.

    '제12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뇌사 시 장기기증인 유가족 도너패밀리 9가정이 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생명의 별' 기념패를 받았다.

    이날 도너패밀리 9가정에는 기증인의 사진과 기증연도가 새겨진 ‘생명의 별’ 크리스털패가 전달됐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기증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유재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순간에도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인과 유가족들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며, 오늘 서울광장이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생명을 살리겠다는 희망 선언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이들에게도 ‘생명나눔 30년 기념패’가 수여됐다. 1995년 국내 최초 신장기증 릴레이 수술의 첫 주자였던 박동원(65) 목사는 “신장 기증 이후 이식인들이 내 가족처럼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국내 최초 신장기증 릴레이 수술의 첫 주자인 박동원 목사가 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생명나눔 30년 기념패'를 들고 서있다.

    그는 “30대에 삶이 힘들어 자살을 결심했을 때 시편 23편 4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지키시는 사랑을 경험했다”며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신장 기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라는 감동을 받았다”고 간증했다.

    장기 이식인의 감사 편지도 낭독됐다. 1993년 생존 시 신장을 이식받은 팽선강(49)씨는 거부 반응으로 25년 뒤 두 번째 이식을 받았다. 그는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두 번이나 신장을 이식받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생각이 깊어질 때쯤 모태 신앙의 아내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모든 고통의 시간이 헛되지 않음을 깨달았다”며 “저를 살려주신 기증인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그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생명 나눔의 숭고한 가치를 문화적으로 전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다음세대에 생명 나눔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동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푸른 별’ 낭독회가 열렸고, 팬텀싱어2 톱3 출신 테너 안세권이 오페라 아리아 ‘네순 도르마’를 열창했다. 또한 지난 2월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한 드러머 리노는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편곡해 드럼으로 연주,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서울광장에는 9개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생명나눔의 숲’ ‘연대의 벽’ ‘기적의 광장’ ‘희망의 정원’ 등에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 기증인에게 감사 편지 쓰기, 장기기증 퀴즈, 초록 리본 달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나눔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연대의 벽에서 봉사한 배인영(37)씨는 “생명을 존중하는 활동을 찾다 우연히 캠페인을 알게 돼 봉사에 참여했다”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소중한 생명을 지녔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장기기증에 마음을 열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행사장을 찾은 김창희(35)씨는 “3년 전 후원하며 각막·신장·간 이식 등록을 했다”며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 좋아서 후원해왔는데, 다양한 부스 체험도 유익하고 행사가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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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연고자 장례식부터 합동결혼식까지… 탈북민 곁 지키는 교회





    ② 산성교회·충현교회·신길교회

    산성교회 세종캠퍼스 성도들이 지난 6월 한 무연고자 탈북민의 장례식에서 시신 운구를 하고 있다. 교회 제공

    “홀로 사시는 분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실 줄은 몰랐네요.”

    지난 6월 말 세종시에서 숨진 한 무연고 탈북민의 발인 예배를 진행한 산성교회(지성업 목사) 세종캠퍼스 탈북사역팀이 장례를 주관하던 통일부 직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사망한 지 한참 지난 뒤 발견된 외로운 죽음이었기 때문이다. 그 탈북민은 산성교회 성도도 아니었다. 그러나 다른 탈북민 성도들을 통해 안타까운 죽음을 알게 된 교회는 그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조문은 물론 장지까지 동행했다. 산성교회에서 북한회복사역을 담당하는 김효성 목사는 “북한을 품고 기도하는 성도들과 함께 그분의 마지막을 외롭지 않게 만들어 드릴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한 따뜻한 손길

    탈북민은 우리와 한민족이지만, 다른 이민자보다 더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시선과 배척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에게 교회가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갖는 의미는 특히 크다. 산성교회가 탈북민을 새터민으로 부르며 그 사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교회는 교회 안팎의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캠퍼스의 한 목장에서 시작된 교회의 새터민 사역은 부서로 확장돼 현재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회는 2년 전부터 예배에 나오는 10여명의 탈북민 성도를 한 목장으로 모았고, 문화사역팀과 함께 한달 한두 번씩 인근으로 여행을 가고 있다. 김 목사는 “함께 만남을 가지면서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교회는 교회 안팎의 새터민을 돌보는 사역이 당장 열매가 없더라도, 긴 관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지성업 목사는 “한국교회가 3만여명 탈북민을 돌봤으면 한다”며 “언젠가 북한을 자유롭게 오갈 때 셰르파처럼 북한 사역의 동반자가 될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뿌리 깊은 탈북민 사역 “이제는 동행”

    서울 충현교회가 지난해 탈북민교회와 함께 간 몽골 단기 선교 현장. 교회 제공

    1977년부터 북한 선교를 이어온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는 실향민이 세운 교회라는 정체성답게, 탈북민 사역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탈북민 목회자가 이끄는 교회 18곳도 2019년부터 돕고 있다. 교구와 은퇴장로회, 안수집사회 등 부서가 일대일로 연결돼 재정 지원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엔 처음으로 탈북민교회와 함께 몽골로 단기선교를 다녀오기도 했다. 탈북민이 섬김을 받는 이에서 섬기는 이로 성장한 셈이다. 통일선교부를 담당하는 최준호 목사는 “탈북민 교회가 시작된 지 20년이 다 돼간다”며 “그들의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방점을 두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매달 셋째 주마다 주일 예배 후 여는 ‘통일선교기도회’도 2년째 이어지고 있다. 탈북민 출신 목회자가 설교자로 서며 충현교회의 성도 40여명이 모여 기도한다. 탈북민과 북한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23년부터 통일선교사역자훈련도 실시했다. 지금까지 160여명이 이 훈련을 수료했다. 이 교회 성도이기도 한 탈북민 방송인 정유나씨와 함께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한다. 최 목사는 “오래 신앙생활을 하던 탈북민 성도님이 지난해 권사 직분을 받으셨다”며 “탈북민 성도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리 안에서부터 좀 더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도한다”고 했다.

    한규삼 목사는 탈북민 목회자를 정기적으로 교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있다. “늦게까지 일하는 탈북민 성도를 위한 방과후 학교가 필요하다” “여름 성경학교를 단독으로 개최하기 어렵다” 등과 같은 사역 현장의 고민이 오간다. 교회에 다른 교역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안식월 등 휴식을 필요로 하는 목소리도 높다고 했다. 최 목사는 “그들이 원하는 지원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에 고향 둔 이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신길교회가 2023년 서울 영등포구 교회에서 진행한 탈북민 합동 결혼식 모습. 교회 제공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는 ‘북향민’이라 부르는 탈북민 성도 150여명과 함께 신앙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북에 고향을 두었다는 뜻이다. 이기용 목사는 탈북민의 삶과 정착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그들의 필요를 채우되 말씀과 기도로 사역을 이끌어 가고 있다. 탈북민 40여명은 매주 멘토링 소그룹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1시간 정도 모이는데, 매주 다른 주제를 다룬다. 어떤 주엔 설교 과외도 펼쳐진다. 북한선교위원회를 담당하는 최한일 목사는 “설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놓고 일대일 말씀 양육을 하면서 이해를 돕는 식”이라며 “말씀을 어떻게 삶에 적용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눈높이 교육을 한다”고 했다. 일상의 고충을 나누는 것도 이 모임의 중요한 목적이다.

    그렇게 알게 된 각자의 형편에 맞춰 지원도 이뤄진다. 한 탈북민 성도가 장사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정 지원과 함께 개업 후 찾아가 물건을 팔아주고 지역 홍보에 팔을 걷어붙인 적도 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탈북민 커플을 위한 합동결혼식도 열렸다. 장로 부부가 혼주석에 앉고, 성도들이 하객이 되어주는 따뜻한 풍경이 2년 전 펼쳐졌었다. 가전제품 등 혼수는 물론 신혼여행 비용도 교회가 지원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이 더 외로운 탈북민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풍성하게 준비한 선물도 수년째 전하고 있다. 최 목사는 “교회 1세대 탈북민 성도 중엔 새가족정착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다른 이를 돕는 분도 계신다”며 “탈북민을 향한 섬김과 돌봄으로 자리 잡은 분들이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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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강동 시대… 개신교 첫 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 신사옥 이전



    오는 15~16일 성내동 신사옥으로

    서울 강동구 대한기독교서회 신사옥 건물 전경. 대한기독교서회 제공

    개신교계 최고(最古) 출판사인 (재)대한기독교서회(서회·사장 서진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을 떠나 강동구 성내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1987년부터 38년간의 ‘삼성동 시대’가 저물고 ‘성내동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서회는 9일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는 15~16일 이틀에 걸쳐 강동구청역 인근의 신사옥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정식 업무 개시는 신사옥 이전을 마무리하는 17일부터다.

    1890년 개신교 최초의 문서선교기관으로 설립된 서회는 종로2가를 거쳐 1987년 5월 지금의 삼성동 사옥에 입주했다. 그해 준공한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건물이다. 서회는 이곳에서 개신교계 대표 월간지인 ‘기독교사상’과 ‘한국기독교학회 신학논총’ 등을 펴내며 문서선교를 이어왔다.


    서울 강동구 대한기독교서회 신사옥 건물 입구에 간판 이미지를 더한 사진. 대한기독교서회 제공

    38년간 서회의 둥지가 된 이 사옥은 지난 2월 (재)순복음선교회가 746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서회는 “이사회는 교회연합기관으로서 강남 사옥을 일반 기업이 아닌 선교센터에 매각하게 된 걸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매로 부채를 정리한 서회는 전열을 가다듬고 출판 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진한 사장은 “서회의 재산 재배치로 출판 시장 위축에 따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서회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며 새 시대를 준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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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검단 청소년 400명, “학교서 기도합니다”



    ‘김포 검단 더웨이브’, 13일 김포제일교회에서 열려

    경기도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청소년들이 13일 경기도 김포제일교회에서 열린 '더웨이브 김포검단' 집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기도모임을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했습니다. 기도하며 길을 물었더니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전민준 사우고등학교 학생은 지난해 친구 두 명과 함께 ‘마라나타’라는 이름의 학교 기도모임을 세웠다. 작은 불씨였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지며 지금은 50명이 음악실에 모여 예배한다. 그는 “기도모임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누군가에겐 예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된다”며 “믿음의 친구 한 명만 붙잡고 시작하라. 하나님이 반드시 동역자를 붙여주신다”고 말했다.

    전민준 학생이 13일 경기도 김포제일교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3일 김포제일교회(정운락 목사)에서 열린 ‘더웨이브 김포검단’ 집회에는 전군처럼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세운 청소년 400여명이 모였다. 서로의 모임을 소개하고 격려하며 “우리는 학교에서도 기도합니다”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행사장 밖에는 경기도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10개 중·고등학교 기도모임이 직접 설치한 부스가 들어섰다. 각 부스는 모임을 소개하며 ‘기도제목 나누기’ ‘성경 필사’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비가 오지 않아 부스를 운영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학교에 기도모임을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소박하지만 간절한 문구들이 판넬을 가득 채웠다.

    집회에선 기도모임을 세우려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비법’도 공유됐다. 먼저 모임의 목적을 분명히 세우고, 찬양·말씀·기도 등 구체적인 순서를 마련하며, 함께할 동역자를 찾고, 장소와 시간을 정해 꾸준히 모이라는 것이다. 기도모임을 운영 중인 학생들은 “작은 교실 한쪽에서라도 드리는 기도가 학교 안에 신앙의 불씨가 된다”며 기도모임을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더웨이브는 2016년 부산에서 시작된 ‘학교기도불씨운동’의 연합 집회다. 초창기에는 부산 지역 교회와 단체들이 힘을 모아 열렸고 이후 창원·거제·양산·남해 등 경남권으로 확산했다. 코로나 이후에는 규모가 더 커져 2023년 4개 지역, 지난해 14개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는 강릉과 김포·검단을 비롯해 전국 24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집회 운영에는 지역 교회 청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예배당 안에서는 아이자야식스티원이 찬양을 인도했고 홍정수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국장이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요즘 10대들의 기도가 달라졌다. 길어지고, 세지고, 단어가 깊어졌다”며 “우리가 믿지 못할 뿐이지 다음세대는 우리보다 더 영광스럽게 하나님을 믿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약 학개서 2장 9절 말씀을 인용하며 “오늘 모인 청소년들이 바로 하나님이 준비하신 나중 영광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홍정수 학교기도불씨운동 목사가 13일 경기도 김포제일교회에서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재 김포와 검단에는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22곳, 대안학교 6곳에 기도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집회 마지막에 학생들은 “내가 바로 성전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습니다. 내가 바로 나중 영광의 주인공입니다”라고 함께 선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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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네팔 유혈사태… 선교사들 중보기도 요청



    카트만두, 군 통제 속 일상 마비 선교사들에 돌 던져 아찔 경험도
    정부에 대한 불신·부패 상황에서 청년들 절망…SNS 통제 폭발 분석

    네팔 시민들이 10일 수도 카트만두 거리에서 네팔 국기를 들고 불길 옆을 행진하고 있다. 차기현 선교사 제공

    네팔에서 정부의 SNS 차단 조치에 항의하는 Z세대 청년들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치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과 총리가 사임·피신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현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은 네팔 사회와 교회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염려하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10일 네팔 시위 상황이 심각한 바그마티주 룸비니주 간다키주 3개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를 발령하고 우리 국민의 여행 취소·연기와 안전지역 이동을 당부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는 군부의 통제 속에 일상이 마비된 상태로 식당과 상점이 문을 닫았다. 카트만두에서 사역하는 차기현 선교사는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도 군인들로 인한 차량 통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에서 카트만두로 오는 길에 마을마다 시위로 길이 막혀 네 번이나 우회했다. 일반인들이 저희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온 선교팀원들과 함께 있었는데 공항 폐쇄로 이들의 귀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오랜 시간 정전이 이어지고 인터넷도 불안정해 모든 선교 일정을 취소하고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새언약신학대의 현지인 K교수는 기도 편지를 통해 “정부 청사와 국회의사당, 공관 등 주요 기관 건물이 불타고 있으며 카트만두 국제공항도 폐쇄돼 거의 무정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내무부 장관의 집이 전소돼 그날 사퇴했고,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총리가 헬리콥터로 탈출해 사의를 표명했다”며 “힐튼호텔과 큰 슈퍼마켓도 불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은 반정부 시위로 힐튼 카트만두 호텔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 차기현 선교사 제공

    현지 선교사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에 대해 네팔 젊은 세대의 깊은 절망감이 폭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네팔한인선교사협의회장을 지낸 이원일 선교사는 “네팔 청년들이 최근 교육 과정을 마치고 돈 벌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려고 계획하는 상황은 네팔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희망이 없다는 뜻”이라며 “정부 지도자들의 부패와 불신이 큰 상황에서 최근 SNS를 통제하자 청년들로부터 터져 나온 시위”라고 분석했다.

    네팔 내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허언약 선교사도 “SNS에서 고위 공직자들과 자녀들이 부를 자랑하고 사치하는 모습을 본 청년들의 박탈감이 폭발한 것”이라고 짚었다.

    격변의 상황에서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은 신중한 대응을 보이며 한국교회에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이 선교사는 “교회가 누명을 쓸 수 있기에 불필요한 발언을 삼가며 기도 중”이라며 “선교사들이 힌두교 사원을 불 지르자고 했다는 유언비어도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 선교사는 “지금 상황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선교활동에 직접적인 타격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유혈사태가 중단되고 민주주의 체제가 회복되길, 고난 속에서도 복음이 힘있게 증거되길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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