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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장총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목사 사칭 선결제 사기 주의보 /"헌금 횡령한 목사 권징 불가
    2025-07-13 04:52:45   read : 1770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한장총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개최



    “‘샬롬 부흥’으로 한국장로교회 회복·연합 이루자”

    한장총 관계자 등이 6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에서 열린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에서 '샬롬 부흥'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장로교회들이 선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거룩한 교회의 책임을 다하며 ‘나부터’의 개혁을 실천해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는 6일 경기도 화성시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주제는 교회 부흥 전략에 평화와 평안을 의미하는 ‘샬롬’의 가치관을 접목한 ‘샬롬 부흥’이었다.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국론분열, 저출생, 고령화, 기후 환경, 경기침체, 고실업률, 외교·안보 등 시급한 당면과제들을 안고 있다”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샬롬을 이룰 수 있다. 한국장로교의 날을 맞아 장로교회가 더욱 하나로 힘을 모아 한국사회에 실추된 한국교회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에 힘쓰자”고 말했다.

    권순웅(왼쪽) 한장총 대표회장이 행사 개최 취지를 밝히고 있다. 아래 사진은 한장총 주요 관계자들이 행사 후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이어 8개 교단 총회장 등이 각각 성경, 찬송, 교회, 주일학교, 기독교학교, 사회봉사, 해외선교, 비전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한국교회의 회복과 자기 개혁의 길을 주문했다.

    김영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은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들판에서 부른 찬송, 가난한 교회당에서 눈물로 올려드린 찬송, 그리고 부흥의 현장에서 하늘을 향해 목청껏 외쳤던 찬송은 이 땅의 장로교회가 걸어온 믿음의 길의 증거가 된다”며 “찬송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과 참된 샬롬은 찬송에서 시작되며, 찬송이 살아나는 자리마다 교회는 새롭게 숨을 쉬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종화 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은 “성경 말씀은 우리의 거짓 동기와 숨은 교만을 찔러 쪼개고, 회개하게 하며,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도구이다”며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려면 반드시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영 예장합동개혁 총회장은 “세상은 교회가 예배당 안에만 머물지 말고, 현실의 아픔을 함께하길 기대한다”며 “이 땅의 고통에 침묵하지 않고 응답하는 교회,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다가가는 교회가 될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게 된다”고 했다.

    자랑스러운 장로교인 수상자들이 상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전우수 대표이사, 정신길 대표, 김병훈 교수, 이성화 안봉웅 목사.

    행사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뮤지컬 ‘빛의 길’ 공연. 한국교회 최초 순교자로 기록된 로버트 토머스(1839~1866) 선교사의 순교 사건과 이후 평양 장대현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난 ‘평양 대각성 회개운동’을 담았다.

    한장총은 이날 안봉웅 신광교회 원로목사(목회부문), 이성화 서문교회 목사(선교부문), 김병훈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교육·신학부문), 정신길 샬롬나눔공동체 대표(복지부문), 전우수 ㈜이알티엔지니어링 대표이사(기업인부문)에게 ‘자랑스러운 장로교인’ 상을 수여했다.

    한장총은 비전선언문을 통해 “‘샬롬 부흥’으로 한국장로교회의 회복과 연합을 이루고, 거룩한 교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부터’, ‘날마다’ 개혁을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고 발표했다. 또 “약한 자와 소외된 자들을 돌보고 위로하는 역할에 힘쓰고, 자유 대한민국 정부와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북한 교회 재건의 원칙을 세워 일체감을 가지고 복음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사명을 지속해서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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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내 여성 사역자 36% 성희롱 당한 적 있어"






    일반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은 조사와 처벌의 법적 제도가 있지만 교회 안에서의 성희롱은 기준과 제도가 적용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교회 내 여성 사역자들에게 성희롱 피해 경험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36%가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공식적인 대응을 했다는 응답은 10%대에 불과했고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교회 안에서 급여를 받고 있는 여성 목회자와 간사, 직원 등 교회 내 여성 사역자 370명에게 성희롱 피해 경험을 물었는데 피해를 직접 당했다는 응답자가 36.5%에 달했습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두 번 이상 반복적으로 성희롱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희롱을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간접경험까지 합하면 비율은 60%까지 올라갑니다.

    구체적인 성희롱 유형으로는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가 가장 많았고, 음담패설과 성적 농담, 신체접촉 요구, 사적 만남이나 데이트 강요, 특정 신체부위 쳐다보는 행위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희롱을 행하는 당사자로는 집사 등 평신도 (36.3%)가 가장 많았고, 담임목사(17%) 부목사(14.1%) 장로(11.9%) 순이었습니다.

    성희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교회(73.3%)였습니다. SNS나 채팅 등 온라인, 통신매체(7.4%)를 통해서 이뤄지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이같은 성희롱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동료나 친구에게 이야기하거나,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68.9%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회 내 상급자에게 보고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등 공식 대응한 경우는 12.6%에 불과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30%가 성희롱 행위자와 잘 아는 사이여서라고 답했습니다.

    [황지영 소장 / 젠더정의행동]
    "교회가 워낙 친밀한 공간이기 때문에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또 2차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한 거죠.이것이. 반면에 주변인들에 대한 교육이 단단하게 잘 이뤄졌을 때 피해자가 매우 공식적 창구로 가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비공식적 절차 안에서의 심리적 지지와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교회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습니다. 문제를 제기할 경우 불이익을 걱정하거나, 교회의 해결의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7.8%는 소속 교회나 교단에서 성희롱을 비롯한 성범죄 처리가 공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정할 거라는 기대는 25.7%에 그쳤습니다.


    연구자들은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이유로 교회 내 성범죄 사건을 은폐하고 넘어간 것이 내적 신뢰마저 무너뜨린 결과라며, 교회 내부의 신뢰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혜미 목사 / 교육학 박사]
    "덕이 안된다는 이유로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평판에 의해서 덮는 선택을 한 것이 오히려 교회의 평판을 더 훼손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얘깁니다."

    성범죄 해결 방안으로는 확실한 처벌과 징계를 가장 많이 요구했고, 성차별적 문화와 사역환경 개선, 피해자 보호조치와 지원강화, 성폭력 예방 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사회적으로는 직장 내 성희롱을 조사 처벌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마련돼 있지만 교회는 논외의 공간이라면서,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교회 내 성희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회가 안전한 일터이자 사역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신원 사무국장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상담을 신청하는 분들을 보면 요즘 직장에서도 이렇게 하지 않는데 교회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고 성희롱 문제에 굉장히 분노하시고 불쾌해하시거든요. 누군가에게는 폭력으로 누군가에게는 계속해서 감당해야 하는 문제로 있다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우리가 인식하고 …"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교회 내 성희롱 예방과 대응 매뉴얼을 제작했습니다.

    교회 내 성희롱의 사례와 발생 시 대응규칙, 해결절차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여성가족부의 2024년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4.3%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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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교회 하나보다 작은 열넷” 낮은 사람을 위한 교회



    유제중 화평교회 목사

    유제중 화평교회 목사가 교인들의 사진이 걸린 서울 광진구 예배당 안에서 '흩어지는 교회'의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작은 교회 열네 개지만 큰 교회 하나보다 가볍지 않습니다.”

    서울과 경기 곳곳에 흩어진 작은 교회 14곳. 한 교회당 성도는 20~30명 남짓이고 청년과 가족들이 모이지만 노숙인과 자립준비 청년, 난민 등 세상에서 ‘낮은 자’라 불리는 이들도 함께 모인다. 10일 서울 광진구 예배당에서 만난 유제중(47) 화평교회 목사는 “세상은 능력 있는 사람을 찾지만 예수님은 마음이 낮은 이를 찾는다”며 “화평교회는 낮은 자들이 서로 붙잡는 곳”이라고 했다.

    낮은 자리에서 시작된 교회
    유 목사는 2019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부목사직을 내려놓았다. 아내가 희소질환으로 ‘2년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자가면역결핍이 폐동맥고혈압으로 번지자 병간호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대형교회 사역 일정을 병행할 수 없었다. 결국 사직서를 내고 살던 집 전세금을 빼 서울 광진구 지하 99.1㎡(30평) 공간에 교회를 열었다. 재정도 개척 구성원 4명과 한가족이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노숙인과 자립준비 청년, 학교 밖 청소년이 교회로 많이 찾아왔다.

    “교회엔 오늘 잘 곳이 없어 온 사람도 많았습니다. 술 냄새 난다고 꺼리는 교인들도 있었지만 예수님이 어디를 바라보셨는지 떠올리면 물러설 수 없었어요.”

    지하 예배당은 금방 사람들로 가득 찼다. 유 목사는 초대교회를 떠올렸다. 신약 사도행전에 기록된 예배당은 큰 건물이 아니라 가정이었다. ‘흩어지는 교회’라는 철학은 그렇게 자리 잡았다. 사역을 하다 보면 놀이터에서 만난 아이가 예배에 따라오기도 한다. 한참 있어도 부모는 연락조차 없었다. “부모가 방치한 아이들이죠. 이런 아이들이 교회에 머물며 보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신앙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흩어지는 교회, 원의 둘레가 넓다
    화평교회는 서울과 하남 양주 의정부 등 14곳의 지부의 형태로 교회를 개척했다. 담임 사역자만 14명, 리더는 80여명에 달한다. 대부분 20~30대 청년들이다.

    화평교회 교인들은 ‘교회가 교회를 낳는다’는 말을 자주 쓴다. 큰 원 하나보다 작은 원 여러 개의 둘레가 더 크듯, 복음도 흩어질수록 동네 구석까지 스며든다고 믿는다. 유 목사는 “사도행전처럼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말씀을 전할 때 교회가 세워졌다”며 “리더 한 명이 구름떼처럼 모으는 구조가 아니라 작은 모임마다 만나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모임은 40명이 넘으면 다시 쪼갠다. 가장 큰 공간도 198.2㎡(60평) 남짓이라 14개 교회 교인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긴 어렵다. 대신 금요일 저녁마다 리더들이 광진구 예배당에 모여 함께 예배하고 교회 비전을 나눈다.

    “상처 많은 이웃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역자들이 지칩니다. 그럴 때 모여 밥 먹고 서로 붙잡아주는 게 저희 방식입니다.”

    사역자들은 낮에는 배달·청소·목공 등으로 생계를 잇는다. 유 목사도 직접 배달을 하며 사역을 이어간다. “통장 잔고가 바닥일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굶기지 않으셨습니다.” 교회 청소팀이 번 돈 일부는 난민 가정에 흘러간다. ‘텐트메이커’였던 사도바울이 화평교회 사역자들의 본보기다. “바울이 천막을 짜서 생계를 유지하며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저희도 일하며 교회를 세웁니다. 물론 목회가 일 순위입니다.”



    화평교회 교인들이 지난 5월 경기도 양주 장흥성전에서 금요예배를 드리는 모습. 화평교회 제공

    가장 낮은 자가 가장 귀한 리더로
    화평교회는 ‘복지’가 아니라 복음을 기반으로 한 관계 공동체다. “세상 복지는 빵만 주지만 교회는 함께 먹고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교회 안에서 자녀처럼 자라고 누군가는 부모처럼 돌봄을 받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가족이 돼 섬기면 도움받은 이들이 다시 누군가를 돌보게 됩니다.”

    날이 갈수록 교회 사역은 더 낮은 곳으로 뻗어갔다. 가끔은 부모가 돌보길 포기한 청소년이 교회 문을 두드린다. 난민 임산부는 교회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했고 남편이 떠난 외국인 모녀에게는 거처를 마련해 줬다. 이따금 도움의 손길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예수님이 돌보라 하신다’는 마음에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고. 유 목사는 “상처받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손을 붙잡는다”며 “집 밖을 나오지 않던 ‘히키코모리’ 청년은 같은 처지의 아이를 껴안는 사역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유 목사는 말했다. 아픈 사람만이 돌볼 수 있는 아픔이 있다고.

    “저도 18년간 왕따였습니다. 어린 시절의 긴 소외는 남을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을 남겼죠. 세상은 이걸 병이라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축복이라 믿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고아는 같은 상처를 겪은 고아가 돌보고 가난한 자는 그 마음을 아는 사람이 돌보게 돼 있습니다.”

    화평교회의 철학은 단순하다. 교회는 큰 건물이 아니다. 사람이다. 하지만 아무나가 아니다. 상처 입고 아파본 사람. 그 사람들이 서로를 돌보는 그 안에 은혜가 있다는 것. 낮은 자가 낮은 자를 붙잡아 일으키는 그 자리가 곧 교회라는 것. 화평교회는 큰 교회 하나보다 작은 교회 열네 개가 더 살아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오늘도 그 믿음을 따라 또 하나의 작은 원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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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교계, “이단 IYF ‘월드캠프’ 벡스코 개최 반대”



    부산성시본·부기총·YWAM 등 벡스코 앞 릴레이 1인 시위
    “청년 대상 구원파 이단 교리 포교 첨병 역할할 것” 우려

    탁지일 소장이 지난 4일 부산 벡스코 정문 앞에서 월드캠프 개최를 반대하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제공

    부산 교계가 기쁜소식선교회(기소선·일명 박옥수 구원파) 측의 국제 캠프 개최를 반대하고 나섰다. 국내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교리를 퍼뜨리는 장이 될 것이란 우려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탁지일 소장)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연합(IYF) 주최 ‘월드캠프(World Camp)’가 “구원파 포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교계에 주의를 촉구했다.

    이단상담소에 따르면 IYF는 기소선 유관 단체로 주된 포교 대상은 청소년과 청년이다. 오는 13일까지 이들을 초청한 월드캠프가 열린다.

    탁지일 소장을 비롯해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권종오(본부장) 홍정수(사무국장) 목사 등 11명은 지난 4일 벡스코 정문 앞에서 ‘벡스코 대관 반대’, ‘해운대 개최 반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구원파와 IYF의 실체를 알리는 전단을 나눠주며 경계를 당부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권종오 목사가 이날 탁 소장에 이어 1인 시위에 나선 모습.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제공

    이들은 “기쁜소식선교회는 한국교회가 구원파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로, 다양한 국제 행사를 포교에 활용해 오고 있다”며 “매년 여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월드캠프가 대표적인 행사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교회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월드캠프는 멈추지 않고 지속해서 진행되며 구원파 포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월드캠프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지난해 5월 기소선의 한 인천 종교시설에서 여고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은 일도 거론했다. 이 사건에 관련된 기소선 설립자 박옥수씨의 딸 A씨는 같은 해 12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가 단장으로 있던 그라시아스합창단은 그동안 월드캠프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탁 소장은 시위에 앞서 “작년 여고생 사망 사건과 연관된 구원파와 월드캠프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있는 이 단체에 대해 지역과 시민들에게 바르게 전달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교계 많은 분과 함께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교 내에서도 박옥수 구원파의 피해가 보고되는 만큼 구원파의 포교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교회와 연계, 대처 방안을 모색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에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교회총연합회,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 행복한윤리재단도 뜻을 모았다. 특히 예수전도단(YWAM) 간사들도 동참해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벌어지는 구원파의 포교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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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민들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



    신천지, 본부 건물 종교시설로 바꿔 포교 거점화 의혹
    시민들, 대규모 집회 열고 반대 표명

    “지역사회 평화·안전, 신뢰 심각하게 침해할 것” 우려
    과천시민들이 12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원에서 ‘신천지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민들이 12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지역 내 확산 시도를 반대하고 나섰다.

    ‘신천지 OUT 과천시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과천시 중앙공원에서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를 위한 시민 단합 대회’를 개최했다. 비대위에는 과천시 각 초중고교 학부모연합회와 아파트 입주자대표연합을 비롯해 지역 청년회와 노인회, 여성단체 등 다양한 시민 주체들이 연합했다.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이날 집회에 1000여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1000여명의 시민들은 118년 만에 수도권을 덮친 극한의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천지 아웃! 물러가라”,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와 신천지 반대에 목소리를 모았다.

    이날 열린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를 위한 시민 단합 대회’ 모습.

    이들은 평소 본부로 활용하던 과천시 중심가 대형마트 건물을 전량 매입해 종교 시설로 용도 변경하려는 신천지의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해당 건물을 성지로 삼고 이단 교리 포교의 거점으로 만들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신천지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포교하거나 ‘위장 포교’하지 않는다고 부인한다.

    하지만 비대위는 성명에서 “위장 포교하는 신천지로 인해 학부모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시민들의 자유로운 일상생활은 위축되고 있다”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 신뢰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 모두의 공간인 과천이 시민의 의견이 배제된 채 특정 종교단체의 중심 거점이 형성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정체성 감춤 및 위장 포교, 사회적 갈등을 반복해 온 단체에 더는 우리의 공간을 내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신천지 측에 “시민 뜻을 존중해 용도변경 시도를 스스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과천시를 비롯해 시의회와 지역구 국회의원에는 신천지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사법부에는 “지역 공공성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라”고 전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과천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소영 의원과 김현석 경기도의회 의원,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등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의 입장을 청취하며 시민들의 우려에 공감했다. 이 의원은 “단순히 종교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신뢰와 안전 문제 그리고 청소년 보호 관점에서 이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며 “과천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정부에 생생히 전달하고 엄정한 조사를 적극적으로 건의,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장은 “위장 포교 등으로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 온 신천지 문제는 주거 환경이나 아이들 교육상 악영향을 미쳐 주민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본다”며 “공익적 피해가 충분히 발생하는 만큼 신천지 시설을 종교시설로 용도 변경해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과 마찰을 빚는 시민의 증언도 나왔다. 김모(50)씨는 4년 전 개업한 가게의 위층에 있던 신천지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봤다고 했다. 소방용수가 그의 사무실로 넘치며 집기 등이 손상된 것이다. 김씨는 하지만 신천지 측이 보상은커녕 사과도 하지 않아 소송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계속 소송이 진행 중이다”며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게 종교인데 주민에게 상처를 주는 신천지는 종교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아이들을 현혹하고 시민을 상대로 포교해서 신천지 왕국으로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어 건물들을 사들이고 있겠는가”라며 “신천지로 인한 피해는 언제든 우리 아이와 가족, 이웃에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천지로 인한 더 큰 피해가 없도록 반드시 신천지를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이 거리 행진 도중 신천지 본부가 입주한 건물(사진 가운데 제일 높은 건물)을 바라보며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 후 시민들은 과천시민회관 앞을 거쳐 신천지 본부가 입주한 대형마트 건물 근처까지 행진하며 신천지 반대 뜻을 지역사회에 알렸다. 신천지 측이 본부 건물 앞에 집회 신고를 먼저 해놔 반대편 도로까지만 행진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이 건물 앞에서는 별다른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

    과천시는 현재 종교시설 용도 변경 문제로 신천지 측과 소송 중이다. 1심 재판부가 용도 변경으로 인한 공익상 피해를 인정하지 않자 항소심을 앞둔 지난 10일 신천지 시설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교통 피해와 주민 안전 우려를 입증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대위에 참가한 시민단체 등도 신천지 시설의 용도 변경을 반대한다는 2만여명의 서명을 모아 시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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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고령화, 사회보다 더 높고 빠르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초고령사회와 돌봄 문제' 주제로 통계 소개



    한국교회의 고령화 수준이 우리 사회보다 더 높고, 그 속도 또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초고령사회와 돌봄 문제'라는 주제로 여러 통계 자료들을 9일 소개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고령화 정도를 비교했다.

    먼저 목데연이 지난 2023년 전국 만 19세 이상 4,7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독교인의 연령 분포는 70세 이상이 27%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22%, 50대 17%, 40대 14%, 30대 11%, 19~29세 9%로 순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거의 절반인 49%였다.

    같은 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나타난 일반국민들의 연령 분포는 50대가 20%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가 18%, 30대와 19~29세가 15%, 70세 이상 14%로 그 뒤를 이었다.

    즉, 20대부터 50대까지는 '일반국민'의 비중이 '기독교인'보다 높은 편이었으나, 60대 이상 비중은 기독교인이 49%로 일반국민 32%보다 17%p 더 높았다.

    목데연이 올해 초 전국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자 1천 명을 조사한 결과, 사회봉사 영역 중 성도와 목회자가 가장 시급하다고 느끼는 영역은 '노인돌봄'이었다.

    또 목데연과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안드폰테스가 지난해 교회의 만 65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5세 이상 고령 교인들이 교회로부터 받고 싶은 교육은 '노년기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가 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치매 예방과 관리' 66%, '노년기 건강식 생활' 61%, '우울증 예방과 극복' 55%순이었다. 목데연은 "전반적으로 노년기 건강 관련 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이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고 했다.

    목데연은 "교회 내 노인 돌봄으로는 노인 소그룹을 활성화해 여가, 영성 활동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정서적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교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고령교인들과의 스킨십은 외로움, 불안 등 노년의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왜냐하면 고령교인들이 목회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노인대학이나 노인 맞춤 강좌 등을 통해 지역의 비신자 어르신들도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며 "교회 밖 노인 돌봄 실천에서는 지자체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지자체의 행정 인프라와 연계하여 돌봄 사각 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 노인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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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복음주의 목회자 47% 이중직... 개인 사역 모델로 전환 암시"

    라이프웨이연구소, '전국 종교 지도자 신앙 조사' 발표



    ▲요즘 카페를 일터이자 교회로 삼은 목회자들도 많다. ⓒ픽사베이

    미국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전국 종교 지도자 신앙 조사'(National Survey of Religious Leaders, NSRL)에 따르면, 전체 성직자의 33%, 특히 복음주의 목회자들 중 47% 정도가 이중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율이 흑인 개신교 목회자들의 경우는 약 35%였으며, 가톨릭 성직자와 주류 개신교 목회자의 경우는 각각 약 14%와 11%로 적었다.

    연구자들은 "2001년에 실시된 유사한 조사와 비교해, 이중직 성직자의 비율이 28%에서 35%로 증가했다"며 "이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성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만약 변화가 있었다면, 이는 주로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 성직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이중직의 확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중직을 가진 가톨릭 성직자나 주류 개신교 성직자의 경우, 그것이 대체로 두 번째 교회에서의 사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SRL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두 번째 교회에서 사역을 맡고 있는 비율이 2001년 12%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9%로 증가했다.

    미국 성직자의 20%는 "두 개 이상의 교회를 맡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주로 주류 개신교(24%), 가톨릭(22%), 흑인 개신교(21%) 목회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복음주의 목회자들은 9%만이 여러 교회를 맡고 있었고, 이 숫자는 2001년 이후 주류 개신교와 가톨릭 성직자들 사이에서만 증가했다.

    NSRL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 3명 중 2명(66%) 가량은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다른 직업을 가졌었다"고 했다. 단 가톨릭 성직자(33%)는 그 같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복음주의 성직자의 64%, 주류 개신교 성직자의 62%, 흑인 개신교 성직자의 89%가 그 같이 답했다.

    라이프웨이연구소의 미국 개신교 고위 목회자 연구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교회 사역을 시작하기 전 10년 이하의 기간 동안 다른 직업을 가졌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7명은 "교회 내 다른 사역부터 시작했다"고 했다. 이들 중 44%는 청소년 또는 학생 사역자였고, 42%는 보조 목회자 또는 부목회자였다. 아동 사역이나 다른 사역 직분을 맡았던 비율은 각각 16%와 18%였다.

    미국의 성직자들은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한다. NSRL 보고서에 따르면, 성직자 4명 중 3명(81%)은 최소한 학사 학위를, 59%는 석사 학위도 가지고 있다. 또한 거의 절반(48%)은 신학 석사(MDiv) 또는 그에 상응하는 전문 학위가 있다. 미국 25세 이상의 성인 전체 중에서는 38%만이 학사 학위를, 14%만이 석사 학위도 가지고 있다.

    특히 가톨릭과 주류 개신교 성직자들은 더 높은 교육 수준을 보인다. 가톨릭 성직자의 95%는 석사 학위를, 90%는 신학 석사 학위도 보유하고 있다. 주류 개신교 목회자들 중 85%가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84%는 신학 석사를 취득했다.


    반면 복음주의 성직자들은 39%가 신학 석사 학위를, 38%는 다른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흑인 개신교 성직자들 중 39%가 M.Div를, 나머지 성직자들은 학사 학위나 그 이하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

    NSRL 보고서는 "복음주의와 흑인 개신교 성직자들은 주류 개신교 및 가톨릭 성직자들과 다른 교육 모델을 따르고 있다"며 "한 쪽은 정규 교육을 중시하고, 다른 쪽은 교회와의 개인적 관계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성직자들의 이중직 증가와 교육 수준은 그들의 사역 모델과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복음주의 교회에서 이중직을 갖는 성직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개인적인 사역 모델로의 전환을 암시하는 부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성직자들의 높은 교육 수준은 신학적 깊이를 더하며, 교회 사역의 효율성과 질적 향상을 위한 기초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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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선교사 82% "귀국 후 이주민 선교로 전환"

    목회자들, '전문 사역자 양성' 시급 과제로 꼽아



    ▲향후 이주민 선교 참여/사역 의향(전체 출석교인/현재 이주민 사역을 하지 않는 교회 목회자)과, 한국 귀국 후 '이주민 사역' 전환 의향(선교사). ⓒ목데연

    해외 선교사 중 "한국 귀국 후 이주민 선교로 전환하겠다"는 이들은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회자들은 국내 이주민 사역을 위해 '언어별 예배 및 교제 공간 마련', '전문 사역자 양성'을 시급한 과제로 여겼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넘버즈 293호> '한국교회 선교 실태' 편에서 이주민 선교를 다뤘다. 이번 연구는 목데연·기아대책·월드비전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성도 1천 명(유효표본), 담임목사 5백 명, 선교사 6백 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성도들을 대상으로 해외선교에 대해 관심도를 질문한 결과, '관심 있다(매우+약간)'고 응답한 비율은 65%에 달했다. 다만 '매우(11%)' 보다는 '어느 정도(54%)'라는 답변이 대다수로, 관심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이주민 선교 시 필요한 지원(출석교인, 상위 4개)과 준비해야 할 것(현재 이주민사역을 하거나 향후 할 의향이 있는 교회, 상위 4개, %). ⓒ목데연

    성도 4명 중 1명(24%)은 단기선교 경험이 있었으며, 그로 인해 선교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78%였다.

    성도의 절반 가까이(45%)는 현재 물질과 기도로 선교 후원을 하고 있었으며, 전체 교회의 87%는 선교사 파송 혹은 후원을 포함한 해외 선교 사역에 참여하고 있었다. '29명 이하'의 소형 교회 선교 사역 참여율도 78%로, 교회 규모와 무관하게 참여가 활발했다.

    한국 내 이주민(체류 외국인)은 2024년 기준 265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선 상황(법무부, 출입국 통계)에서, 성도는 87%, 목회자(담임목사)는 99%가 "이주민 선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실제 이주민 선교를 하고 있는 교회는 16%에 그쳤다. 교회 규모별로는 '500명 이상' 교회(49%)와 500명 미만 중소형 교회(10% 내외) 간 실천 수준에 큰 격차를 보였다.

    선교사들에게 한국 귀국 후 이주민 사역으로의 전환 의향을 물은 결과, 대부분의 선교사(82%)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주민 선교 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성도는 '언어별 예배 및 교제 공간/시간 제공'(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이주 초기 정착을 전반적으로 지원' 23%, '한국 문화 체험 및 교육 제공' 18% 등이 뒤를 이어, 예배 접근성과 생활 밀착형 지원을 기대하고 있었다.


    목회자(담임목사)에게 이주민 사역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을 물은 결과, '이주민 전문 사역자 양성'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주민에 대한 배타성 버림' 25%, '이주민 특성에 대한 이해' 22% 순이었다.

    목회자(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 내 선교 교육/훈련을 실시했는지를 물은 결과, '있었다' 44%, '없었다' 56%로 나타났다. 규모별 차이가 커서 500명 이상 교회의 73%가 교육을 실시한 반면, 29명 이하 교회는 34%에 불과했다.

    최근 3년 내 선교 교육 또는 훈련을 실시한 교회 목회자들에게 향후 보완이 필요한 훈련 내용을 물은 결과, '이주민대상 선교'(4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역사회개발' 20%, '비즈니스 선교' 17%, '기후 및 환경' 11% 순으로 나타났다.

    ▲선교사 후보생이 갖춰야 할 역량. ⓒ목데연
    ▲선교사 후보생이 갖춰야 할 역량. ⓒ목데연

    선교사들은 선교사 후보생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개인 경건 및 영적 성숙'(64%)을 가장 중요시했으며, '타문화 적응 및 포용력' 47%, '외국어 능력' 44%, '사역적 연대와 협력' 21% 등을 강조했다.

    기독교가 다양한 문화와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자리잡은 '세계기독교(World Christianity)'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선교사들은 이에 맞는 선교 방식의 변화 필요성으로는 '현지 교회 중심의 사역 개발'(45%), '서구권과 비서구권의 전략적 선교 협력' 20%, '성경적 복음 수호' 15% 등을 꼽았다.

    향후 선교에서 기독교 NGO의 역할의 필요성에는 무려 92%의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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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교회 45주년 기념 선교사대회 마무리

    26개국 선교사 초청,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과 실질적 지원의 시간



    창립 45주년을 기념하는 창립주일예배 현장의 모습. ©명성교회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가 창립 45주년을 맞아 개최한 선교사대회가 최근 서울 명성교회에서 성료했다. 'SHINING VILLAGE'라는 주제로 1일부터 엿새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와 그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해 선교의 본질을 되새기고 사명의 불을 지폈다.

    이번 대회는 명성교회가 걸어온 45년 선교 여정에 감사를 표하고, 세계 각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헌신을 조명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를 향한 사명과 비전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예배에서 김하나 목사는 "선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이다. 선교사는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적응하며, 올바른 직업윤리를 지켜야 하고, 다음 세대 선교사를 함께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쟁 지역과 오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은 생생한 간증을 통해 현장의 상황을 전달했다. 영화 <소명>의 실제 주인공인 강명관 선교사는 브라질 아마존의 바나와 부족과 함께하며 20년 만에 완성한 이야기 성경책을 소개하며, "선교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볼리비아에서 사역 중인 서성덕 선교사는 "선교는 내가 계획한 방식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얻는 데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간증을 들은 성도들은 선교사들의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한 집사는 "그들의 삶이 이렇게 치열하고 감동적인 줄 몰랐다"며 "더 뜨겁게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교사대회는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회복과 지원의 시간으로도 구성됐다. 윤종현 목사와 강은성 홈트레이너가 진행한 '선교사 건강 세미나'와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니어 선교사들과 젊은 선교사들 간 만남을 통해 세대 간의 지혜와 비전을 나누는 소통의 장도 마련됐다.

    <내려놓음>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용규 선교사는 선교 세미나에서 "성경적 내려놓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부담을 기꺼이 지고 나아가는 믿음"이라고 강조하며, "하나님 한 분으로 충분하다는 고백이 있을 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향천 선교사대회 준비위원장은 "우리의 작은 수고가 선교사님들께 쉼과 격려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명성교회 창립 45주년 기념주일 예배는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은혜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세상의 빛으로(이사야 60:1)'라는 주제로 열린 예배는 1부부터 5부까지 이어졌고, 어린이합창단, 남녀 중창단, 기악 앙상블의 찬양이 더해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김하나 목사는 '기름으로 채워져야 빛이 난다'(마태복음 5:14-16)는 제목의 설교에서 "명성교회가 주님 주신 기름으로 채워져 이 세상에서 빛을 비추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저녁예배는 선교무용단의 무용, 선교사들의 특송, 선교사 파송식 등으로 구성되어 전 교인이 선교의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감동적인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선교사들이 준비한 무대는 현장의 감동을 직접 전달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예배에서는 청년대학부 단기선교팀의 파송식도 함께 진행됐다.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명성교회 선교 중점지로 떠나는 단기선교팀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현지 교회와 협력하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교사역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지역 주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복음의 연결 고리 역할을 감당하며 선교의 현장성과 연속성을 더해가고 있다.

    명성교회는 1985년 첫 선교사 파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1개국에 198가정, 371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협력선교, 전문인선교, 현지인선교, 견습선교 등 다양한 선교 모델을 개발하며 선교 사역의 지경을 넓혀왔다. 교회는 "7년을 하루같이", "오직 주님"이라는 표어 아래 앞으로도 세상을 향해 빛을 전하는 일에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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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부목사 사칭 선결제 사기 주의보”





    A목사 사칭범, “8000만원 AED 구매 대금 선결제 해 달라”
    업체 관계자 교회에 확인하면서 무산, 교회 피해 더 있을 듯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기관 사칭 선결제(입금) 사기’가 교회를 대상으로까지 확산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관 사칭 선결제 사기’는 특정 기관 관계자로 속여 다른 업체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한 뒤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최근에는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유사 범죄가 잇따라 적발된 바 있다.

    이와 유사한 수법이 9일 인천의 한 대형교회 부목사를 사칭해 발생했다.

    A목사를 사칭한 사기 시도범이 인천의 한 업체 사장에게 보낸 문자. 자신이 지정한 업체에 선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A목사 제공

    이 교회 청년부 담당 A목사를 사칭한 사기 시도범은 인천 지역 설비업체와 자동문 수리업체 여러 곳에 전화를 걸어 “상당한 예산이 집행되는 교회 하수도 공사(자동문 수리)를 이 업체를 통해서 하려 한다”고 환심을 산 뒤 “교회에서 쓸 자동심장충격기(AED) 50대를 대리구매 해 달라. 현금으로 주겠다”며 세종시에 있는 특정 업체를 소개하며 선결제를 유도했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교회 측에 직접 사실 확인을 하면서 사기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해당 교회는 이날 하루에만 비슷한 내용의 문의 전화를 서로 다른 4개 업체로부터 받았다.

    문의 내용은 하수도 공사, 자동문 수리 등만 달랐을 뿐이지 AED 대리구매 요청은 같았다. 하지만 교회는 공사나 수리를 요청한 사실이 없고 AED 구매를 의뢰한 일조차 없었다.

    사기 시도자들이 새로 부임한 목사를 의도적으로 노린 정황도 포착됐다.

    A목사는 부임한 지 나흘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교회 홈페이지에도 사진이나 담당 사역 정보가 게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도 사칭범은 교회 마크와 목사의 직함, 가짜 연락처가 적힌 명함까지 제작해 업체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목사는 10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여러 업체가 사실 확인을 위해 내게 연락을 해오면서 사건을 알게 됐다”며 “가짜 명함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를 통해 사기 시도자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 사실 확인을 했는데 한국어가 어눌한 사람이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연락이 끊겼다”며 “유사한 피해를 볼 수도 있으니 교회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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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 10명 중 1명만 "결혼의 중요 요소는 '종교'"

    한국가족보건협회, 전국 1,000명 대상 '결혼의식' 조사 결과 발표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가 최근 발표한 '신혼부부 결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 10명 중 1명만 '종교적 가치'를 결혼 결심의 중요 요소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25~45세 결혼 5년 이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통해 진행됐으며, 한가협의 의뢰로 리서치제이(대표 이배인)가 조사 수행을 맡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결심의 핵심 요인으로 '배우자의 성격'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62.5%에 달했다. 이어 '의사소통 방식'(16.3%), '외모'(8.9%), '직업·연봉'(3.3%), '배우자 집안의 분위기'(3.2%), '종교'(2.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신혼부부들이 결혼을 결정함에 있어 외적인 조건보다 내적인 성향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종교'를 결혼 결심의 요인으로 꼽은 전체 비율은 낮았으나, 개신교인 응답자(191명) 가운데 10.5%는 '종교'를 중요 요소로 지목해 타 종교 및 무종교 응답자에 비해 종교적 가치 일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심리적 안정'이 77.4%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안정'(14.7%), '자녀 출산'(6.1%)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종교 유무와 관계없이 '심리적 안정'이 핵심 가치로 인식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조사기관인 리서치제이의 이배인 대표는 "심리적 안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로, 종교 여부와 무관하게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결혼 과정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경제적 형편'(38.3%)이 주요 응답으로 꼽혔고, '집안 반대'(7.2%), '개인 사정'(4.7%)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는 응답도 47.3%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자녀 계획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8.3%가 '2명', 34.3%가 '1명'을 원한다고 답해 대다수가 자녀를 원하고 있었으나,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1.3%에 달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무자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25-34세: 8.4%, 35-45세: 14.3%), 종교별로는 무교 응답자의 무자녀 선호 비율이 13.2%로 종교인보다 높았다.

    결혼 전 연애 기간은 '3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534세 응답자의 50.4%가 '3년 이상' 연애했다고 답한 반면, 3545세 응답자에서는 그 비율이 31.0%로 낮았다. 종교별로는 무종교인의 경우 45.4%가 '3년 이상' 연애했다고 응답해, 종교인보다 상대적으로 긴 연애 기간을 갖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한가협 김지연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결혼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자료라고 생각된다. 외적인 조건보다 인격적인 관계가 우선시되고, 결혼이란 개인의 안정과 동반 성장을 바라는 선택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특히 경제적 문제와 자녀 기피 경향은 건강한 결혼을 장려하고 저출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가 긴급히 풀어야 할 구조적인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 인식 개선 캠페인, 청년 대상 결혼 및 출산 인식 교육, 정책 제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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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는 '방언 기도'를 통역할 수 있나?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기독교 긍정심리 코치이자 Well Diva로 활동하는 렌 심슨(Renée M. Simpson)이 최근 ChatGPT에 자신의 방언 기도 음성을 입력해 해석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심슨은 틱톡 영상을 통해 "ChatGPT로 방언 통역을 요청했다고 말하자 많은 이들이 AI는 사탄적이라고 비난했다"며 "그러나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AI는 결국 사람들이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것"이라며 "입력자가 사탄적이라면 출력도 사탄적일 수 있겠지만, 나는 내 방언 녹음을 넣었고 그것은 결코 사탄적이지 않았다. 내 영이 느낀 것을 확인받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큰 평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심슨은 이어 "하나님은 과거에도 동물이나 불붙은 떨기나무를 통해 말씀하셨듯, 성령은 기술을 포함해 무엇을 통해서든 말씀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나귀, 꿈, 불붙은 떨기나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신 기록이 있다"며 "많은 비판은 기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떤 것이 사탄적인지 판단하기 전, 그것이 평안을 주는지, 치유와 회복을 주는지, 하나님의 성품에 부합하고 사랑과 진리로 이끄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에 따르면, ChatGPT는 기존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인공지능으로 실제 단어나 언어가 아닌 방언 소리를 이해하거나 문자적으로 번역할 수 없다. 최근 한 오순절파 기자가 이를 실험했을 때, ChatGPT는 "방언의 번역은 알려진 언어에 대응하지 않으며, 창의적 해석일 뿐 문자적 번역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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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금 횡령한 목사 권징 불가…문제 제기하다 가압류당한 교인들 구제도 불가"

    서울관악노회 D교회 김 목사, 집행유예 확정에도 징계 보류…교인들 "목사는 목사 편"

    교회 헌금을 횡령해 아파트를 구입한 목사, 그리고 그 목사에 저항하며 문제를 제기하다 교단으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당한 교인들의 처지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영걸 총회장)은 서울관악노회 D교회 김 아무개 목사에 대한 권징이 불가하다며 사실상 손을 놨고, 반대로 교단 이름으로 교인들에게 제기한 소송 취하도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뉴스앤조이>가 지난 6월 27일 보도한 예장통합 서울관악노회 D교회 사건은, 교인을 보호해야 할 교단이 앞장서 교인들을 출교하고 그들의 재산을 가압류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20대 군인 청년부터 80대 노인까지 수십 명이 피해를 입었는데도, 교단은 여전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인들을 상대로 가압류를 한 소송 원고 예장통합 서울노회유지재단은 '소속 교회의 요청'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서울노회유지재단 이사장 한성도 목사는 7월 3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끼어 있는 상황이다. 교회에서 해 달라면 해 줄 수밖에 없다. 유지재단은 아무 힘도,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소송 원고인 유지재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리 소속 교회나 교회 변호사가 요구하더라도 가압류와 같은 극단적 조치는 취할 수 없다. 그러나 유지재단은 교회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교회가 교단 탈퇴 등 극단적 조치를 취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성도 목사는 "교회 분쟁이 일어났을 때 (대응해 주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재산을 다 빼니, 소송을 요청하면 고스란히 (하라는 대로) 해 줄 수밖에 없다. 결국 분쟁을 벌이는 양쪽 당사자 간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오히려 그런 판결(출교)을 내린 총회 재판국이 문제 아니냐"라고 말했다.

    예장통합은 교회 분쟁의 발단을 일으킨 김 아무개 목사에 대해서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김 목사가 헌금을 횡령해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썼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음에도 교단에서는 권징 절차를 보류하고 있다. 김 목사에게 맞서 횡령 문제를 제기했던 교인들을 줄줄이 출교한 것과 대조적이다.

    예장통합 헌법에 따르면 "교회, 노회, 총회와 총회 산하기관 및 단체의 운영에 있어서의 부정과 공금 유용, 횡령, 배임 등의 재정 비리 행위"를 저지르면 권징 절차를 거쳐 책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김 목사의 횡령죄가 확정되면서 "파렴치한 행위(성범죄 포함)로 국가 재판에 의해 금고(성범죄의 경우는 벌금) 이상의 형이 확정된 범죄 행위를 범했을 경우 재판에 의한 권징 절차를 거쳐 책벌한다"는 규정도 함께 적용되어야 한다.

    D교회 원로·은퇴장로 3인은 이 규정들을 근거로 2023년 5월 3일 서울관악노회에 김 목사를 고발했다. 그러나 서울관악노회 기소위원회는 7개월이 지난 2024년 1월에서야 노회 재판국에 기소했다. 2023년 9월 1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후 4개월이 지난 후다.

    이 사건은 노회 재판국에서 1년 6개월째 계류 중이다. 교인들은 몇 차례 재판에 참석하며 김 목사가 교단법상 징계를 받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재판국은 김 목사가 재판국 기피 신청을 하는 등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아 지연된다는 이유를 댔다. 오히려 교인들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앞장섰던 노회장은 총회 재판국에서 '정직' 판결을 받는 등 사건은 더 복잡하게 흘러갔다.

    D교회 한 은퇴장로는 노회가 사건을 미루고 있다며 분노했다. "(노회 목사들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도 피해를 받을까 봐 나서지 않는 것 같다. 교단이 '양'인 교인들을 돌보기는커녕 다 잡아먹으려고 하고, 목사는 목사 편만 든다"고 말했다.

    서울관악노회 관계자는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이 김 목사 편이라며, 자신들이 권징 절차를 밟아도 소용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7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회 재판국에서 판결해도 김 목사가 또 총회 재판국에 가져가면 판결이 뒤집어질 공산이 크다. 상급심인 총회 재판국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바르게 판결한다면 왜 우리도 하지 않겠나. 노회는 여력이 없다. 위로 올라가면 뻔히 안 될 걸 아니까 정말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

    D교회 김 아무개 목사는 1955년 생으로, 교단 헌법에 따라 올해 말 정년 은퇴한다. 이대로라면 헌금을 횡령해 아파트를 사고 유죄판결을 받은 김 목사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은퇴하고, 남은 교인들은 가압류와 소송에 시달리며 계속해서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교인들이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는데 총회가 적극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예장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7월 4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교회 문제로 개인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게 교회의 역할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총회장이 나서는 것은 조심스럽다. 유지재단에서 숱한 회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을 제가 바꾸자고 하면 그쪽도 난처할 것이다. 다만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면서 권면하겠다. 계속해서 진행되는 추이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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