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무 교회 2002-01-09 12:29:57 창세기 3:22-24 제가 작년 여름 미국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New Life Church를 방문하여 큰 도전과 은혜를 받은 바가 있습니다. Ted Haggard라는 목사님이 1985년에 개척한 교회인데, 우리 교회처럼 지하실에서 개척한 교회 입니다. 그가 교회를 개척하기에 앞서 어떤 교회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놓고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 네 가지 목회철학과 비전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지구촌교회 목회비전과 아주 비슷합니다. 첫째,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남자들로 가득 찬 하나의 경기장 같은 환상을 봅니다. 둘째, 교인들이 아무 때나 교회에 나와서 방해받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교회를 구상합니다. 셋째, 거대한 지구본을 걸어놓고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를 꿈꿉니다. 넷째, 사람들이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하고, 순수하게 성경을 공부하며, 아무런 다툼이나 혼란도 없이 오직 생명을 살리는 교회를 구상한 것입니다. 우리 지구촌교회도 특히 남자들이 많이 구원받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교회, 예배당이 언제나 열려 있어 자유롭게 기도하는 교회, 지구촌 전체를 가슴에 품고 세계를 선교하는 교회, 그리고 힘차게 부흥하므로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Ted 목사님의 목회비전으로부터 큰 도전을 받은 슬로건은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로 하여금 지옥 가기 어렵게 만들고, 천국 가기 쉽게 만들자.』 그리고 그는 목회 철학을 교인들에게 이렇게 강조합니다. 『당신의 "교회"를 유명하게 하지말고, "예수님"을 유명하게 하라.』 이것이 생명을 살리는 교회의 본질인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공부의 윈리를 이렇게 강조합니다. 『복음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선이냐 악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냐 사망이냐"의 문제임을 명심하라.』 즉 율법을 가르치지 말고, 생명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교인들을 가르치되 선악을 아는 지식의 나무로부터 나오는 지식으로 먹이지 말고, 생명나무로부터 나오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도와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교회에 나와 생명수와 생명의 떡을 배불리 먹고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이처럼 생명 지향적인 목회 원리를 더욱 새롭게 정립하고자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에덴 동산에서 이런 목회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는 두 종류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생명 나무』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생명나무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은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도 있었고,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므로 죽을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한 나무는 우리에게 사망을 가져다 주고, 다른 한 나무는 우리에게 생명을 가져다 줍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을 강조하므로 사망을 가져다줄 수 있고, 복음을 강조하므로 생명을 누리게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지구촌교회는 생명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 두 가지 C가 있습니다. 그것은 Christ와 Church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통하여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우리 지구촌교회는 생명나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1. 복음으로 생명을 주는 교회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로 그들은 서로 반목질시하며 비판과 정죄를 일삼았습니다. 선악과의 나무는 지식의 나무입니다. 지적으로 조금 어설프게 아는 것이 사람을 교만하게 합니다 남을 함부로 정죄하게 만듭니다. 조금 아는 지식이 다른 사람을 쉽게 비판하도록 합니다. 부정적 신앙은 사람을 죽입니다. 이것이 곧 바리새인들의 결정적인 잘못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생명나무로 오셨습니다. 누구든지 받아주시고, 이해하시며, 그 어떤 실수나 허물도 덮어주시고 용서해주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을 심어주십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주시며, 새 생명을 주십니다. 이것이 곧 복음의 본질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오직 복음만을 강조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지구촌교회는 생명의 복음이 선포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율법은 사람의 기운을 뺍니다. 복음은 생기를 북돋아줍니다. 율법은 사람을 절망시킵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든지 희망을 줍니다. 율법은 작은 실수에도 혹독하게 정죄합니다. 복음은 큰 실수도 사랑으로 덮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 지구촌교회는 누구든지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새 힘을 얻고, 새 의욕을 회복하고, 새 비전을 품게 되는 복음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메마른 나무와 같이 아무런 소망이 없는 자도 생명이신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새 힘을 얻는 생명나무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운이 다 빠져나간 마른 뼈 같은 자도 교회에 나와 생기의 영으로 충만함을 받아 큰 힘을 얻는 생명나무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해마다 3월쯤 되면 지리산 자락을 중심으로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생수가 전국적으로 보급됩니다 그 고로쇠나무의 물을 마시면 속을 완전히 청소해주므로 체질이 달라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우리 지구촌교회에 나오면 영원한 생수 되시는 예수님의 은혜로 삶의 체질이 바뀌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 우리 교회에 대한 아주 심플한 환상을 가져보십시다. 에스겔 47장 내용처럼 생수의 강이 흘러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제단 밑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닿기만 하면 나무도 살아나고, 사해 바다도 살아나고, 지중해의 고기떼도 살아나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듯이, 우리 지구촌교회 제단으로 나오기만 하면 모두 다 생명의 영으로 충만함을 받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생수의 강이 흘러 넘치는 교회, 생기의 영으로 충만한 생명나무 교회를 꿈꿉시다. 2. 건강한 팀웍으로 부흥하는 교회입니다 건강한 나무는 많은 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가지들이 한 나무에 붙어 있어야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하지만, 가지 없는 나무에는 열매도 없습니다. 21세기는 철저한 Teamwork의 시대입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촛불이 꺼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다른 사람의 초에 불을 붙여 주라." 성령 충만도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사모해야 더욱 넘치게 받습니다. 피아니스트가 여러 손가락을 동시에 움직여야만 아름다운 화음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 하나의 근육과 인대, 모든 손가락, 그리고 손목과 팔꿈치가 함께 팀웍을 이루어야 고급한 화음을 만들어내어 콘서트 홀을 가득 채웁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지구촌교회가 건강한 생명나무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팀웍을 이루어야 합니다. 성경은 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한 청사진으로 서로가 받은 은사를 따라 봉사의 벽돌쌓기를 잘해야 한다고 가르쳐줍니다(에베소서 3:21). 생명의 유기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에베소서 4:16). 저는 오늘 아침에 교회에 대한 그림 하나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교회는 유람선이 아닙니다. 유람선은 선장과 몇 명의 선원만 수고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갑판 위에서 노래하고 밥 먹고 수영하고 놉니다(유람선 그림 동영상). 그러므로 교회는 어선이나 군함과 같습니다. 모두가 다 멤버요, 함께 일합니다. 어떤 사람은 노를 젓고, 어떤 사람은 키를 잡고, 어떤 사람은 그물을 던지고, 모두가 다 일사분란하게 일합니다(벤허 영화의 한 장면 동영상). 교회는 철저한 팀웍을 요구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 우리 교회는 새로운 체질개선이 필요합니다. 구도자(seekers)에서 성도(saints)로, 소비자(consumers)에서 기여자(contributors)로, 회원(members)에서 사역자(ministers)로, 청중(audience)에서 군사(army)로 도약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철저한 팀웍을 기초로 합니다. 구약 시대는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중심으로 팀웍을 이루고, 예수님께서는 12 제자들에게 건강한 Team Ministry를 훈련하십니다. 제가 쓴 전도서 강해 「벤처 인생」 89 페이지 이하를 보면 솔로몬이 강조하는 팀웍의 유익을 네 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①함께 일할 때 상호 협력의 효과가 있다 ②약해질 때 상호 격려의 효과가 있다 ③상처받을 때 상호 의지의 효과가 있다 ④공격받을 때 상호 보호의 효과가 있다 지난 19세기까지는 "개미의 근면 정신"을 강조해왔지만, 21세기는 "거미의 네트웍 원리"를 강조 합니다. 21세기는 철저한 네트웍의 시대입니다. 상호 협력체제를 이루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 건강한 팀웍을 이루어 힘차게 부흥하는 교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나 한 사람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감동적인 시 한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How important you are?》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암탉 없이 수탉 혼자 병아리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농부 없이 스낵공장에서 콘푸레이크가 쏟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못 공장이 문을 닫는다면, 망치 공장이 무슨 쓸모가 있겠습니까? 피아노 조율사가 없다면, 패더류스키의 재능이 그 만큼의 가치를 발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치즈 만드는 사람이 있으면 크래커 만드는 사람이 더 맛있는 크래커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유능한 외과 의사라도 환자를 실어 올 구급차 운전자를 필요로 합니다. 로저스가 해머스타인을(바울이 누가를) 필요로 했듯이 당신은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누군가는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3. 세계선교로 영혼을 살리는 교회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교회는 선교 지향적이며, 전도중심의 교회입니다. 나무는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구원이요, 선교입니다. "불은 타는 것으로 존재하듯이, 교회는 선교하므로 존재해야 합니다." (Emil Brunner)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지구촌교회는 세 교회를 모델로 선교 지향적 교회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①안디옥 교회처럼 성령충만한 성도들로 선교하게 하옵소서 ②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적은 힘으로도 선교하게 하옵소서 ③빌립보 교회처럼 조용하고 초지일관하게 선교하게 하옵소서 제가 신학교 다닐 때 한 사람의 책이 제 가슴에 뜨거운 불을 붙여주었습니다. Oswald Smith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왜 어떤 사람들은 두 번씩 복음을 듣고 있는데, 왜 어떤 사람은 복음을 한번도 못 듣고 죽어야 하는가?" "왜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고 있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초림 소식조차도 못 듣고 죽어야 하는가?"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믿기 위해서는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듣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전해줘야 합니다. 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가야 합니다"(로마서 10:14-15) 그러므로 우리는 『가든지, 보내든지!(Go or Send)』 둘 중 하나는 해야 합니다. 2002년도 우리 교회는 농어촌교회 20개, 해외 선교사 33명, 선교단체 25곳, 그리고 6명의 불우 이웃, 21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2001년 한 해 동안도 러시아에 두 교회를 개척하는 등 많은 선교사역을 해왔습니다 2002년 올해에는 선교, 구제, 장학금으로 4억6천8백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2002년도에는 6억2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우리 모두 세계 선교에 힘을 다해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영국에서 가장 열심히 선교하는 교회 중의 하나인 알톤 복음 자유교회의 베리 테일러 목사님의 목회 철학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외칩니다. "당신의 교회가 선교 자금이 부족하면 열 명의 영혼이 구원받도록 기도하고 전도하십시오. 그러면 선교는 자동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 영혼을 살리는 생명나무 교회를 만들어 세계 선교를 이루므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초청) (찬미 1421 : 우리는 주의 백성이오니)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오늘 우리 지구촌교회는 이 동네 사람들로 하여금 지옥 가기 어렵게 만들고, 천국 가기 쉽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는 교회, 모두가 한 팀웍을 이루어 비전을 성취하는 교회, 세계 선교의 열정으로 영혼을 살리는 생명나무 교회를 만드는 중요한 한 사람이 되어 보십시다!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