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딤후2:1-15/ 군인,경기자,농부 / 한경직 목사 2014-08-25 19:55:48 이미 읽은 말씀 가운데서 디모데후서 2장 3절, 5절, 6절을 다시 읽을 때에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라”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본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그의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주신 서신이며, 또 그의 일생의 최후 서신입니다. 이 편지에서 그 사랑하는 제자에게 주는 최후 권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 가운데서 그는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좋은 군인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또 좋은 경기자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좋은 농부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군인을 많이 봅니다. 사실 남자면 누구나 한 번은 군인이 됩니다. 또 근일에는 86 아시안 게임, 88 올림픽 게임이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서 우리 국민이 모두 경기에 마음이 들뜬 것 같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농업국으로써 농부의 생활을 잘 압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여기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마땅히 군인의 생활과 같이, 경기자와 같이, 또 수고하는 농부와 같이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여기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세 가지 상, 이미지, 혹은 모습을 찾아봅니다. 첫째, 군인의 모습이올시다. 사도 바울은 옛날 로마시대에 살았습니다. 옛날 로마제국의 군인들은 역사상 거의 유래가 없는 모범적인 군인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로마는 이런 군인들을 통해서 당시 세계를 정복하였고, 또 세계를 다스렸습니다. 사도 바울은 당시 로마 군인들을 보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의 군인이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군인에게서 배울 것 몇 가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로 군인은 일단 입대하면 그 몸을 전적으로 나라에 바칩니다. 유사시에는 생명까지 바칩니다. 전적으로 헌신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러한 전적 헌신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군인은 상사의 명령에 절대로 순복합니다. 한 번 명령을 내리면 그저 순복할 뿐입니다. 사실 군대 안에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신앙생활에도 이런 면이 있습니다. 주님의 명령이면 그대로 순복해야 합니다. 때로는 그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으나 순복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셋째는 그리고 군인의 생명은 물론 용기입니다. 적을 만날 때에는 용감히 싸워 이기는 것이 군인의 생명입니다. 신앙생활이 또한 그러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많은 원수들이 있습니다. 악한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습니다. 우리는 용감히 싸워 이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앞길에는 원수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안으로 솟아나는 유혹도 많고, 밖으로 들어오는 시험도 많습니다. 특별히 청년시대에 더욱 그러합니다. 용감히 싸워서 패배하지 아니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이가 참 기독청년입니다. 또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계에도 악의 세력은 도처에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회 어떤 곳에 있든지 이 모든 악의 세력과 대항하여 용감히 싸워 명랑한 사회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외칩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라” “악한 마귀를 대적하라” 어디서나 십자가의 정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좋은 경기자 혹은 체육인과 같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요사이 우리 학생들과 청년들은 거의 누구나 이번 아시안 게임과 또 올림픽 게임에 금메달을 따려고 꿈이 부푼 것 같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그런데 좋은 경기자가 되려면 몇 가지 꼭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훈련입니다. 연습입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태릉에 합숙훈련소를 세워 놓고 경기 후보자들을 철저히 훈련시킵니다. 저는 남한산성에 살고 있는데, 아침 일찍이 남한산성에까지 뛰어오는 청년들을 상당히 많이 봅니다. 아마 마라톤 후보자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습 없이 좋은 경기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 믿는 이들에게 똑같이 경건을 연습하라고 가르쳐 줍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디모데전서 4장 7절 이하에 있는 말씀이올시다. 참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기도 생활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 참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온유하다고 하였는데, 이 부드러운 말과 행동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남을 봉사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전도를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옳은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는 힘써 연습을 해야 합니다. 거저 되는 것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품격으로 성장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올바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12장 1절을 읽을 때에 들어보세요. “그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경기자, 특별히 경주자는 옷을 간단히 입습니다. 경기에 방해되는 옷은 벗어 버립니다. 성경은 무거운 것,들 꼭 죄는 아니라도 무거운 것들을 다 벗어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야 달음질을 잘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실 간단해야 합니다. 간단할수록 좋아요. 절제를 강조하는 것도 여기에 뜻이 있습니다. 또 경주자들은 절제를 꼭 배워야 합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술과 담배 같은 것도 꼭 죄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들이 우리의 신앙생활을 도와주느냐, 혹은 방해가 되느냐?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경기자와 같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우리 신앙생활에 조금이라도 거리낌이, 방해가 되는 일은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경주자는 언제나 목표를 바라보고 달려야 하며 또 끝까지 달려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최고 목표인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그 목표를 언제나 잊지 아니하여야 합니다. 왜 예수를 믿는가를 잊지 아니해야 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서 달려야 합니다. 모든 경기자들이 언제나 꼭 기억할 것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법대로 싸워야 합니다. 권투하는 이들이 그저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치고받는 것이 아닙니다. 얼른 보기에는 그래 보이지요. 그러나 그들이 꼭 법대로 싸웁니다. 또 그래서 승리를 해야 진짜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또한 그러합니다. 법대로 믿고 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법은 새 계명, 곧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고 하는 사랑의 법칙입니다. 이 법을 떠나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교회 일 한다고 하면서 싸움하는 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전도를 하다가 사람을 쳤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행동은 언제나 이 사랑의 법칙 아래에서 하여야 한다고 하는 진리를 우리는 잊지 아니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수고하는 농부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저는 농촌에서 자라서 농부의 생활이 어떠한 것을 잘 압니다. ‘근농(勤農)’이란 말이 있습니다. 농부는 부지런해야 합니다. 게으른 농부의 밭이 다릅니다. 부지런한 농부의 밭이 또 다릅니다. 농부는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자며 부지런히 종일 일합니다. 또 일하는 것만큼 수확은 증가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믿는 이들에게 부지런히 일하는, 수고하는 농부가 되어서 많은 열매를 거두라고 권면합니다. 사실 제가 지나 보니 부지런한 사람이 예수를 잘 믿습니다. 게으른 사람은 예수 잘 믿지 못합니다. 기도생활이나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교회를 봉사하는 데는 근면이, 부지런함이 그것이 꼭 필요합니다. 게으르면 신앙생활을 옳게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도 아침 일찍이 일어나 기도한 적도 있고, 저녁 늦게까지 일하다가도 또 홀로 산에 가서 기도하였다는 기록을 우리는 복음서에서 찾아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혹은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 가서 그 부지런한 것을 좀 배우라”고 가르쳐 줍니다. 잠언을 읽어 보세요. 그리고 농부들은 개인 날이나 흐린 날이나, 차가운 봄날이나 뜨거운 여름날이나 꾸준히 일합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일을 꾸준히 계속합니다. 때로는 몸이 몹시 피곤하고 아파도 들에 나갑디다. 신앙생활을 옳게 하려면 이러한 꾸준한 노력이 또한 필요합니다. 견인지구(堅引持久)란 말이 있지요? 굳게 참고 오래 견디라고 하는 뜻인데, 신앙생활에 필요한 말입니다. 열심을 낼 때에는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뛰지만, 얼마 못가서 어떤 이는 쓰러지는 경우를 더러 봅니다. 옛날 듣던 말대로 장대비 믿음으로는 또 부족합니다. 불을 땔 때만 끓다가 불 꺼지면 뉘어 꺼지는 그런 종류의 믿음은 부족합니다. 신앙생활에도 이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의 말씀대로 인내로써야 결국은 우리의 영혼을 보존합니다. 그리고 슬기 있는 농부는 언제나 때를 잃지 않습니다. 기회를 흘려버리지 않습니다. 씨를 뿌릴 때에 꼭 뿌리고, 김을 맬 때에 꼭 김을 매주고, 곡식이 익어 거둘 때에는 아무리 바빠도 꼭 거둡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농부들에게 이점을 꼭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사도 바울의 생활을 잠깐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그는 언제나 슬기 있는 농부와 같이 복음 전파의 때를 잃지 않으려고 언제나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몸이 자유로울 때에는 여러 곳으로 도시로 나라로 여행을 하면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때로는 가정에서, 때로는 거리에서, 때로는 아레오바고와 같은 아덴 공원에서 복음을 전파할 기회가 있을 때에 전파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단 구속이 되어 감옥 생활을 할 수밖에 없을 때에는 같이 수감된 죄수에게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또 자기 옆에 서서 자기를 지키는 로마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어서 로마제국 시위대 군인 가운데 복음이 침투해서 결국은 로마 황실에 복음이 퍼져 온 로마제국이 복음화되는 중요한 원인이 된 것입니다. 슬기 있는 농부는 때를 잃지 않고 씨를 꼭 뿌립니다. 또 이러한 농부들만이 많은 열매를 거둡니다. 오늘날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슬기 있는 복음의 파종자가 된다면, 전민족복음화의 기쁜 날도 머지않아 올 것입니다. 부지런하고 슬기 있는 복음의 농부들이 되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권합니다. 본 디모데후서 4장 6절 이하에는 다음과 같은 사도 바울의 최후 고백이 있습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그렇게 말하시고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사도 바울이 임종이 가까워올 때에 자기의 일생을 이렇게 회고하였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그는 그리스도의 군인으로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십자가의 정병이 되기 위하여 늘 노력했습니다. 그 다음에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그는 일생을 경주자로 곧 경기자로 살았습니다. 법대로 얽매이기 쉬운 죄는 말할 것도 없고, 무거운 것들을 벗어 버리고 믿음의 목표인 오직 예수를 바라보고 달음질하였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지켰으니” 그는 그의 경주를 릴레이 경주로 생각한 듯합니다. 여러분, 릴레이 경주 다 알지만, 릴레이 경주에 참여해서 경주하는 사람들은 달음질을 잘할 뿐더러 그 손에 쥐고 달음질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바톤이라고, 그 바톤을 꼭 지켜야 합니다. 가지고 뛰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이들은 누구나 이 릴레이 경주에 참여하였는데 언제나 명심할 것은 이 믿음의 바톤을 꼭 지켜야 합니다. 그러다가 이 바톤을 내 후대에 꼭 넘겨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새해 둘째 주일 아침이올시다. 이러한 날, 우리는 우리의 과거 신앙생활을 잠깐 회고하면서 반성할 뿐더러, 금년 새해를 바로 살기 위해서 새로운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웁니까? 우리 가운데 혹 작년에 신앙생활을 돌아다보면 패배한 이는 없습니까? 우리가 신앙의 경주를 바로 합니까? 혹 쓰러진 이는 없습니까? 혹 믿음의 바톤을 땅에 떨어뜨린 분은 없습니까?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믿음의 달려갈 길을 마치라.” “믿음의 바톤을 후대에 꼭 전하라.” 금년이야말로 십자가의 정병이 되시고, 신앙의 경주자의 승리자가 되시고, 복음의 열매를 많이 거두는 선한 농부들이 되시고, 믿음의 바톤을 후대에 전하는 승리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옛날에도 계시고 오늘에도 계시고 영원히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저희들이 이 자리에 나와 예배를 드립니다. 저희들은 지금 아버지의 말씀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용감한 그리스도의 군인들이 되라. 너희들은 다 신앙의 달음박질 마당의 경주자들인데 모든 무겁고 방해되는 것들을 벗어버리고 끝까지 달려가라. 네 책임을 다하라. 너희들은 복음의 씨를 뿌리는 농부들인데 많은 열매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아니하는 부지런한 농부들이 되어라. 그리고 너희들 하나하나에게는 지극히 보배로운 믿음의 바톤을 다 맡겼는데 이것을 잃지 말고 땅에 떨어뜨리지 말고 꼭 간직하였다가 네 후대에게 전하라. 오 하나님 아버지시여, 과거는 어떠했든지 금년이야말로 우리 하나하나가 신앙의 승리자가 되는, 참 열매 많이 맺는 농부가 되고, 우리의 신앙을 오고 오는 세대에 전해줄 수 있는 아버지의 참된 자녀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