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12:1-13/ 얽매이기 쉬운 죄 / 한경직 목사 2014-08-23 08:38:26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 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히 十二․一) 이 말씀을 통하여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명심해야 할 것 몇 가지를 말씀하여 주십니다. 먼저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경주라고 지적합니다. 한가한 봄날의 산책이 아니고 경주 장에서 경주하는 것과 같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이 경주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말하자면 큰 경기장에서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간증 자들 앞에서 하는 경주라고 또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이 간증 자들은 보통 구경꾼이 아닙니다. 아벨로부터 시작해서 노아, 아브라함, 모세, 모든 선지자들, 열 수 사도들, 그 후 교회사를 통한 많은 교부들, 성자들, 순교자들, 선교사들, 그리고 앞서 간 우리 한국의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신앙의 용사들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가운데 우리는 달음박질을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라면 이와 같은 경주 장에 선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달음박질을 잘하겠는가? 여기 간략하게 세 가지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첫째는 벗어버릴 것이 있습니다.『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둘째는 인내로써 경주 장에 달리라고 하였습니다. 꾸준히 피곤하다고 주저앉지 말고 계속해서 달리라고 하는 말입니다. 셋째는『신앙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를 항상 바라보면서』달리라고 우리에게 권면 합니다. 이 세 가지 교훈 중에서 첫째 교훈만을 잠시 생각하고자 합니다. 벗어버리라고 하는 말씀을 특별히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의 심령에게 이 시간 말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보여주는 바와 같이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고 우리에게 경고하십니다. 무거운 것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간략하게 말하면 불필요한 중량을 제거하라는 말입니다. 경주 장에 나가는 경기선수는 음식 먹는 것도 조심해서 체중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합니다. 너무 살이 많이 쪄서 뚱뚱한 사람은 경주를 잘 못합니다. 먼저 몸에서도 무게를 없애야 됩니다. 또 물론 경주 장에 나가는 사람이 무거운 옷을 벗을 것입니다. 무거운 신을 벗을 것입니다. 무거운 짐짝을 들었다고 하면 놓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우리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간략하게 말하면 꼭 죄는 아니지마는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고, 짐이 되는 모든 것은 벗어 버려라 하는 뜻입니다. 가령 우리가 어떤 때에는 오락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오락 가운데 신앙생활에 방해되는 오락이 있습니다. 그런 오락은 벗어버리라고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다 친구들과 사귀고 교제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교생활에 있어서도 신앙생활에 방해되는 교제와 친구는 멀리하라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다 부지런히 책을 읽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적 가운데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방해되는 서적이 혹 있습니다. 그런 책은 멀리 하나는 뜻입니다. 우리가 다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음악 가운데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음악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피하라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다 문학을 즐깁니다. 그러나 문학가운데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문학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멀리하라고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다 장사도하고 상업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에 근본적으로 방해되는 장사는 피하라고 하는 말입니다. 또 우리가 다 차림을 합니다. 옷차림, 머리차림, 혹은 얼굴차림, 그러나 이런 면에 있어서도 신앙생활에 방해되는 옷차림이나 방해되는 어떤 장식이든 피하라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다 음식을 먹습니다. 먹고 마십니다. 그러나 이 먹고 마시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방해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피하라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가운데 자연히 습관 혹은 습성이 점점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어떤 이는 늦잠 자는 습관, 어떤 이는 빙빙 돌아다니기만 좋아하는 습관, 어떤 분은 남의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습관, 어떤 분은 남의 돈주고 잊어버리는 습관, 여러 가지 습관이 있습니다. 이런 모든 습관 가운데서 신앙생활에 방해되는 습관은 고치라고 하는 말입니다. 꼭 죄는 아니지마는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고 짐이 되며 무게가 되는 모든 것을 벗어버리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첫째 교훈입니다. 둘째로는 좀더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얽매이기 쉽다고 하는 헬라 원어는 신약 중 여기밖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 지금까지 상고하는 대로 일반 헬라 고전문학에도 안 나타나는 말입니다. 학자들이 여기서만 찾을 수 있는 말인데, 어떤 이들은 필연 사도 바울이 성령의 감화 가운데서 꼭 이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새로 만든 말이 아닌가 이렇게도 짐작합니다. 학자들에 따라서 이렇게도 번역하고 저렇게도 해석하는 여러 경우가 있는데 제가 여러 책을 좀 상고해 보니 어떤 영어성경에는 얽매이기 쉬운 죄라고 우리 성경과 같이 번역한 데도 있고, 어떤 성경에는 가까이 달라붙는 죄라 이렇게 번역한 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떼기 힘든 죄입니다. 어떤 성경에는 집요하게 포위하는 죄라. 혹은 끈덕지게 둘러싸는 죄라고 한 데도 있고 또 어떤 해석 가는 졸졸 따라 다니는 죄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강아지가 주인을 따라다니듯이 졸졸 따라 다니는 이런 죄를 벗어버리라고 하는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을 상고하고 혼자 생각해 보니 우리가 다 예수를 믿고 죄를 회개하고 믿음으로 옳다함을 얻고 구원을 얻었는데 그러나 회개하는 즉시로 모든 죄가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회개한 다음 즉 믿기로 작정한 다음에도 성화의 작용이 계속됩니다. 점점 거룩해져야 합니다 옛 사람은 점점 죽고 새 사람이 점점 장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 얽매이기 쉬운 죄라고 하는 것은 말하자면 회개하다가 남은 아직도 달라붙어 있는 죄입니다. 어떤 이를 보면 죄는 다 내버리고도, 어떤 죄만은 그냥 속에 품고 있습니다. 그냥 품에 안고 살살 쓸어주는 죄가 있다는 말입니다. 전에 성 어거스틴이 회개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려고 애쓸 때 이런 죄도 회개하고 저런 죄도 회개했는데 정욕의 죄만은 회개를 하긴 꼭 해야겠는데 회개할 마음이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주님이시여 그저 나를 성결케 하시고 깨끗케 하여 주시옵소서』하고 기도는 하지만 속으로는『그러나 지금은 맙소서』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혹 그렇게 기도하는 이가 없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사실은 누구나 이런 얽매이기 쉬운 죄가 하나씩 다 붙어 다닙니다. 이 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사람에게는 선천적으로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는 강하고 어떤 면에는 약합니다. 흔히 약점과 강점이 다 다른데 이 약한 점에 사람마다 붙어 다니는 죄가 하나씩 있습니다. 여러분, 성경의 인물들의 생활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가령 노아 같은 사람으로 말하면 참 신앙의 인물입니다. 방주를 지었습니다. 자기와 자기 여덟 식구가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홍수가 다 지나간 다음에 포도원을 잘 가꾸었습니다. 포도가 잘 되었습니다. 포도즙을 짰습니다. 그걸 더운데 며칠 두었더니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시원하다고 그냥 마시다가 그만 포도주에 잔뜩 위해서 벌거벗고 잠이 들어 자기 아들들한테 얼마나 창피한 꼴을 당했습니까? 좋은 사람인데 절제가 없었습니다. 에서 같은 사람은 호협(豪俠)하고 사냥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먹는데 특별히 그 약전이 있었습니다. 그만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지 않았습니까? 야곱 같은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또 지혜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약점은 깜찍하게 남을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도 속이고, 자기 자신도 속이고 하다가, 그것 때문에 고생을 하고 얍복 강변에서 밤새도록 천사와 씨름하며 회개한 후에야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모세와 같은 사람은 얼마나 위대한 사람입니까? 그러나 이 분도 약한 데가 있었습니다. 성질이 좀 급합니다. 백성들이 물이 없다고 원망을 하니 하나님께서 여기 반석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그저 한 전만 쳐도 될 것을 성이 나서 두 번씩 때렸습니다. 한 번 더 때린 건 실상은 백성들의 머리를 못 때려서 거기를 때인 모양입니다. 성경에 보니 모세는 그것 때문에 자기 자신은 가나안복지에 못 들어갔습니다. 사울 왕 같은 사람은 위대한 군인이었습니다. 자연히 지도자로 났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좁아서 시기하는 마음 때문에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용납 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그것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다윗 같은 사람은 얼마나 위대한 사람입니까? 위대한 정치가요, 군인이요, 문인이요, 시인이요, 인정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약점은 정욕이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큰 죄를 짓고 자기 자신과 그 나라가 큰 부끄러움을 당하고야 만 것입니다. 거의 누구나 이 얽매이기 쉬운 죄가 하나씩 있습니다. 누구나 약점이 있습니다. 이 약점에 달라붙어 다니는 죄가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은 새해의 넷째 주일 아침입니다. 제가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는 것은 이 새해에 우리 하나 하나가 달음박질을 잘해서 많은 열매를 맺어야 되겠는데 이와 같이 하려면 이 얽매이기 쉬운 죄를 꼭 벗어 버려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것이 정욕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허영심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탐욕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교만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게으름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시기심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남을 미워하는 혐의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의심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거짓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를 믿느라고 하면서도 도적질을 합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내게 달라붙어 있는 죄가 무엇인가 이걸 스스로 알아서 꼭 벗어버려야 합니다. 침례교회에서는 세례 받을 때에 강으로 데리고 나가서 전신을 물 속에 잠가서 세례를 받지 않습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인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이 세례 받으려 목사와 같이 강에 나갔는데 세례 박기 전에 주머니에서 뭘 꺼내서 언덕에다 놓습니다. 그 목사가 보고 뭘 꺼내 놓느냐고 물었습니다. 『예, 돈주머니입니다.』라고 대답하자, 목사님 말이『그 돈주머니를 도로 넣으시오. 왜냐하면 돈주머니도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건 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면서도 돈주머니만은 회개 없이 제 마음대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혀가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눈이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귀가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손이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발이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어째서 우리는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려야만 합니까? 첫째는 우선 내가 살기 위해서 벗어 버려야 합니다. 우리 육체로 보면 이 육체의 모든 기관이 다 튼튼하다고 하지마는 어떤 한 기관이 약하고 거기에 병이 들어서 그 병을 고치지 못하면 그 한 기관의 병 때문에 전체가 죽을 수 있습니다. 이건 의사가 아니라도 다 압니다. 다른 기관은 다 튼튼해도 심장 하나가 약해서, 심장병이 든 것을 치료하지 못하면 죽을 수 있습니다. 다른 기관이 튼튼해도 폐가 약해서 폐병이 든 것을 잘 치료 못하면 죽습니다. 고혈압도 그렇습니다. 무엇이나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적은 죄 하나야 어떨까 하지마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을 그냥 두었다가 이것이 정 심하게 되면 마지막에는 이것 때문에 내가 구원을 못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집에 수돗물이 안 나와서 암만 찾아봐야 이유를 모르겠더랍니다. 깊이 파 들어가면서 수도관을 빼 보니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죽은 쥐 한 놈이 수도관 송에 들어 있었습니다. 죽은 쥐가 수도관을 막으니 수도가 나올 리가 있어요? 우리 생명의 수도관에 죽은 쥐와 같은 죄가 있으면 내 전체 생명이 말라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적은 모래알 하나가 큰 기계가 돌아가는 것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적은 죄 하나가 우리의 큰 신앙의 운동을 아주 막아 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걸 꼭 벗어 버려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이것이 문자 그대로 우리의 발을 얽맵니다. 붙잡아 맵니다. 뛰지 못하게 합니다. 넘어지게 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벗어버려야 됩니다. 열매를 맺은 가지는 곰팡이가 먹지 않아야 됩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좋은 포도가 열렸다고 하지마는 그 가지에 곰팡이가 나서 그 속에 벌레가 한 놈 들어가 앉으면 결국은 그 열매는 채 여물지 못하고 쓰러져 떨어지고 맙니다. 그런 신앙을 우리는 종종 봅니다. 열매 맺기 위해서, 우리가 달음질을 바로 하기 위해서, 꼭 이 죄를 벗어버려야 됩니다. 금년은 특별히 전국 복음화 운동의 해입니다. 우리가 전국 복음 화 운동에 가담하려고 하면 우리 하나 하나가 전도자가 되어야 하겠는데 내가 전도자가 되려고 하면 내가 먼저 이 죄를 온전히 벗어버려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말만 듣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봅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죄를 다 회개하고도 이 한 가지 죄를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회개한 죄는 보지 못합니다. 회개하지 않은 죄 하나만 있으면 그걸 보고 교회를 훼방하고 예수를 훼방하고 하나님을 훼방하는 것입니다. 아무개보라고, 믿는 사람이 저런 죄를 짓는다고. 우리의 최고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고, 우리 교회의 최고 목적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는데, 이것을 회개 못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옷 돌립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꿈에 보니 높은 계단에 보입니다. 대리석으로 쌓은 높은 계단이 보이는데 그 계단 맨 위가 천국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천국에 올라가기 위해서 그 계단을 올라가고 다른 사람도 천국에 올라가기 위해서 계단을 다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거의 사람마다 발꿈치에다가 쇠사슬을 하나씩 매고 올라갑니다. 쇠사슬이 좀 잡아당기기는 하지만 처음에 올라갈 때에는 과히 길지 않으니까 그냥 그런 대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얼마쯤 올라가서 쇠사슬이 길어지니까 그 다음엔 힘이 들어서 겨우 끌고 그저 조금씩 올라갑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얼마쯤 올라가다가 어떤 사람들은 그 쇠사슬을 끊어버립니다. 그 다음엔 그저 나는 듯이 올라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끊을 줄을 모르고 계단만 올라가려고 합니다. 자기도 그냥 계단만 올라가려고 하다가 미 끌어져 떨어져서 깨어보니까 꿈이더라고 합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 하고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성경을 펴보니까 이 구절이 나타났다고 합니다.『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이걸 벗어버려야 결국은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아침 내 스스로를 생각하면서 내게 달라붙어 있는 이런 무게와 죄가 무엇인가 이것을 꼭 찾아서 이 시간에 벗어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벗어버릴 때는 이 시간입니다. 지금입니다. 용단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김유신 장군의 유명한 이야기를 기억하시지요? 그이가 젊었을 때에 어떤 창기에게 미쳐서 날마다 그 창기네 집에 놀러갑니다. 자기 어머니가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젊은 김유신을 자기 앞에다 꿇어앉지 우고 단단히 책망을 합니다. 『네가 그런 데 다녀서 될 수가 잇느냐, 내가 얼마나 큰 소망을 가지고 너를 길렀는데 네가 이게 무슨 짓이냐? 주색에 빠지다니!』 효심이 많은 이 김유신은 어머니 앞에 꿇어앉아서『제가 다시는 가지 않겠습니다.』맹세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달 안 갔습니다. 몸이 돌아왔습니다. 날이 좋습니다. 그래서 좀 놀기 위해서 말을 타고 사방을 바라보면서 교외로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갑니다. 거리를 지나갑니다. 한참 지나가다가 말이 갑자기 섭니다. 이거 왜 서나 가만 보니까 전에 늘 다니던 창기네 집 앞에서 말이 섰습니다. 습관이 되어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걸 보고 김유신 장군은 내려서 칼을 뽑아 말의 목을 베었다고 합니다. 그런 용단이 있기에 김유신 장군이 된 것입니다. 용단이 필요합니다. 베드로도 법정 멀리 서서 비겁하게 예수를 세 번씩 모른다고 죄는 짓다가, 닭의 울음소리를 듣고 예수님의 시선에 마주친 다음에야 예수 님의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곧 그 자리에서 떠나 밖으로 나가서 슬피 울고 통곡하면서 회개했습니다. 지금이 구원의 날이요. 지금이 은혜 받을 때입니다. 금년은 우리 하나 하나가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내 자신에 달라붙어 있는 죄를 스스로 생각해서 꼭 회개하고, 벗어버리고 금년이야말로 많은 열매를 맺는 축복의 해가 되기 위해서 힘을 쓰셔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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