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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2:2-11/ 새해에 새 마음 / 한경직 목사 2014-08-23 07:39:29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一九七一년 새해 첫 아침에 신도들이 같이 모여 이해를 맞을 수 있는 은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우리 온 교회, 우리 교우 가정 가정마다에 그리고 개인 개인마다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교회만이 아니고 한국교회 전체와 우리 나라와 우리 민족 전체 위에 그리고 북한에 있는 동포들에게까지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자비하심이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 새해를 당해서 온 세계 교회 전체 위에와 온 세계 모든 나라, 각 민족, 모든 인류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내려서 금년이 과연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크신 축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문제는 우리 인간들이 준비가 부족한 데 있습니다. 크신 축복을 받을 만한 그릇이 항상 잘 준비되어 있지 못한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이 문제입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만한 마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 새 해에 우리가 다 새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다른 마음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인 것입니다. 『너희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우리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이 새해 첫 날부터 품을 수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한하신 축복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가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온 신약성서가 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르쳐 주지만 특별히 가르쳐 주는 구절이 몇 개 있습니다. 복음 가운데는 마태복음 十一장 二十八절 이하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그러면서 계속해서『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마음은 온유한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거치른 마음이 아닙니다. 주님의 마음은 겸손합니다. 자만심이 없습니다. 자기를 높이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자기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읽은 말씀 가운데서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표현해주는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 시니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 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상을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여기 우리 주님의 마음이 어떠한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근본은 하나님의 본체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동등이십니다. 영광과 권능과 지위와 모든 것이 같으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동등 될 것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셨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것을 모두 취할 수 있지마는 그것을 취하지 아니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조금 잘 못하면 내 지위나 내 권리 이상으로 취하려 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마땅히 자기에게 속한 것이지만 그것을 그대로 취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오히려 자기를 비었다는 것입니다. 비운다는 말은 자기 속에 있는 것을 내어 쏟아 버린다는 뜻입니다. 물이 가득한 병을 들어 물을 쏟으면 병이 빕니다. 그리스도에게 영광과 권능과 모든 것이 가득했지만 그것을 다 쏟아 버렸습니다. 비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조금 잘못하면 더 채우려고만 힘쓰기 쉽습니다. 물질이나 권력이나 무엇이나 더 채우려고만 힘쓰기 쉽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자기에게 있는 것을 비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오셔서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의 모든 것 즉 자기에게 속한 모든 권능과 영광을 내어버리시고 종의 형체 곧 사람의 형상을 취하셨다는 것입니다. 낮추어서 종이 되셨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이미 나타나신 다음에는 사람으로서도 역시 자기를 낮추셨습니다. 인간 가운데서도 자기를 높이지 않으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자기 몸을 희생하시고 다른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의 마음입니다. 성경은 우리 믿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에게 권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쫓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려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얻으려고 하느니보다는 양보가 필요하고 항상 자기를 낮추는 것과 봉사와 복종과 희생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을 품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새해를 당할 때마다 우리는 간절히 새해 기도를 드립니다. 저는 금년 새해를 당해서 제 일생 중 가장 간절하게 하나님께 드릴 기도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보여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떤 곳에 성자가 한 분 있었습니다. 그의 생활은 깨끗하고 덕이 되어서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천사들까지도 이 성자의 생활에 감동을 받아서 땅으로 그를 찾아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그의 생활을 모두 살펴보니 과연 성자였습니다. 천사들은 그에게 은혜를 더 주려고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을 잘 하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그대가 기도하기만 하면 무슨 병이나 다 낫고 죽은 자라도 살릴 수 있는 권세를 드리려고 합니다.』그러자 성자는 잠시 생각하더니『감사합니다마는 저는 그 은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까 『인간의 병은 다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셔야지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저는 그 은혜를 사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천사들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그대가 말만 하면 어떤 죄인이라도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게 하는 권세를 드리려는데 이것은 어떻습니까?』성자는 똑같은 대답을 했습니다.『저는 그 은혜도 받을 수 없습니다.』『왜 그러시오?』『그것은 성령의 역사이니 성령께서 하셔야 할 일이지 어찌 제가 그 일을 하겠습니까?』 천사들은『그렇다면 그대는 무슨 은혜를 원하시오?』라고 물었습니다. 성자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예 한 가지 은혜가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어떻든지 죄를 짓지 않고 선을 행하되 그 선을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고 행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얼마나 겸손한 마음입니까? 아무리 우리가 좋은 일을 하되 그 일을 내가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무래도 거기에는 개운치 않은 무엇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결론은 이렇게 맺어집니다. 즉 천사들은 의논 끝에 그 성자에게 그의 그림자가 뒤로 비칠 때 그 그림자에 들어가는 모든 병자와 죄인들이 고침을 받고 새 사람이 되게 하는 은혜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론 여러 가지 은혜를 다 사모해야 합니다. 꼭 받을 능력도 다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제일 귀한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에 받는 일입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그 마음을 받는 일입니다. 이런 은혜를 받은 이가 모인 가정은 언제나 화평할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받은 이들이 모인 단체는 언제나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온 교회가 이와 같은 은혜를 받으면 언제나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평한 가운데서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온 민족이 이와 같은 마음을 품게 되면 우리 나라의 모든 일은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평한 가운데 이루어 질 것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습니다. 집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룬다는 뜻입니다. 이 화평(和平)의 근본적 요소가 무엇입니까? 누구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품는 일입니다. 이 새해에 구할 것이 많이 있지만 특별히 이 첫 날 이러한 은혜를 받기 위하여 기도해야겠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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