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7:16-31/ 하나님의 섭리 / 한경직 목사 2014-08-23 06:27:11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행 十七․二十八) 오늘 아침은 사도 바울이 아덴에서 설교한 내용을 우리가 봉독(奉讀)하였습니다. 아덴은 고대 헬라문화의 중심지로서 예술의 도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종교적으로 보면 매우 유치해서 우상을 섬기고 알지 못하는 신을 위해서 단을 쌓고 숭배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사도 바울이 아레오바고(Areopagus-귀신 산)산상에서 복음을 전파할 때에 참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시고 인류를 한 혈통으로 만드시고 인류의 연대와 국경을 초월해서 모든 것을 주장하시며, 또 이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같이 계셔서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살고 기동하고 있다고 하는 진리를 말씀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도 바울이 그들에게 참 하나님을 전파할 때에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요, 또 하나님은 그 창조하신 천지만물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인 것을 그들에게 나타내었습니다. 이 시간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섭리」라고 하는 뜻은 무엇입니까? 요리문답 十一문을 기억하시는 분은 그 뜻을 다 아시겠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지극히 거룩함과 지혜의 권능으로서 모든 창조물과 그 모든 행동을 보존하시며 치리 하시는 일이니라.』곧 다스리는 일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실 뿐더러 창조하신 그 우주를 계속해서 보존하시고 다스린다는 교훈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를 믿지마는, 섭리는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위「자연신교론」을 믿는 이들의 신앙이올시다. 그들의 말에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지으시고, 모든 것을 다 조직해 놓으시고, 그 가운데 운동하는 힘을 준 다음에는 우주 자체는 스스로 운행해 나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어떤 사람이 자동차를 다 만들어 놓고 거기다 가솔린을 넣고 발동까지 시켰습니다. 그 다음에는 저 혼자 가게 한다 그 말입니다. 성경의 교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동차를 다 만들었을 뿐더러, 가솔린까지 넣었을 뿐더러, 발동을 했을 뿐더러, 자기가 앉아서 운전까지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올시다. 신구약 성경이 이 진리를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시편 一0三편 十九절에『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라고 기록했습니다. 느헤미야 九장 六절에『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과 땅과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라고 기록했습니다. 보존하시고 다스리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습니다.『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느니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느니라.』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큰 것만 섭리하시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까지, 우리의 무리털 같은 세밀한 데까지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민족과 국가의 흥망성쇠나 인류의 역사만을 섭리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개인 하나 하나의 일생도 섭리하신다고 하는 말씀이올시다. 그런 까닭으로 시편 一三九편 十六절에는『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고 했습니다. 산상보훈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햇빛과 비를 주시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공중에 나는 새도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들에 피는 백합화도 하나님께서 기르시고 꽃피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생각할 때에 꼭 기억할 것은 이 세상에는 사실 우연이란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옛날의 에피큐리안 학파에서는 세상에서 되는 모든 일이 그저 우연히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가운데도 모든 것이 우연히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혹 계실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연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잠언 十六장 三十三절에『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비 뽑는 것도 작정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요셉의 생활을 잠깐 회고해 보십시오. 그 요셉이 형들을 만나러 갔다가 형에게 미움을 받아서 어떤 물 없는 우물에 들어 갇혔습니다. 마침 그 때에 애굽으로 장사를 가는 이스마엘 사람이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팔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면 그 때 이스마엘 사람들이 지나간 것은 우연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애굽에 가서 여러 사람에게 팔려갈 수 있지마는 보디발의 집에 팔려 갔습니다. 그것도 혹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내놓고 보면 우연이 아닙니다. 거기 있다가 큰 정욕의 시험을 이기기는 이겼지마는, 오히려 감옥에 들어 갇히게 되었습니다.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연이 아닙니다.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애굽 정부의 술 맡은 관원과 떡 맡은 관원이 어떤 죄를 범하고 이상스럽게 요셉과 한 감방에 갇혀 있게 되었습니다. 우연 같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감옥에 얼마 있다가 이상스럽게 꿈을 꾸었습니다. 우연히 꿈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내놓고 보면 우연이 아닙니다. 애굽 왕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혹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얼른 생각하면 우연한 것 같지마는, 이 모든 것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어 결국은 하나님의 뜻하시는 목적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요셉으로 하여금 애굽의 총리대신을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요셉 뿐 아니고 야곱의 일족을 기근 가운데서 구원해 내야되겠습니다. 한 걸은 더 나아가서 택한 백성을 그 때에 가장 문명이 발달된 애굽에 보내서 애굽의 문명을 배우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다 모여서 결국은 요셉의 생활이라고 하는 것이 된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생활을 고요히 한 번 회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때는 이것이 우연히 되었다, 내가 그 곳이 우연히 가게 되었다, 내가 그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감으로 말미암아, 그 친구를 만남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생애에 큰 변동이 있는 그런 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고요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에는 우연한 것 같지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다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도 그렇지만 이 하나님의 섭리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백성을 구속하고 특별히 그들을 보호해서 영생을 얻도록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그런 까닭으로 그 택한 백성을 특별히 보호해 주십니다. 시편 五편 十二절에『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 하시리이다.』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잘 부르는 찬송가 二十一장과 시편 一二一편에 하나님께서는 그 택한 백성을 밤과 낮으로 보호하시고 졸거나 쉬지 아니하신다고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一二五편에『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요한 도 빌립보 교인들에게 편지할 때에『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하신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四十三장 二절에는 이사야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에게 약속하시는 말씀이『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갈 것이다.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하고 약속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의 생활을 생각해 볼 때에, 이삭의 생활을 생각할 때에, 야곱의 생활을 생각해 볼 때에, 요셉의 생활을 생각해 볼 때에, 모세의 생활을 생각해 볼 때에, 이 모든 생활을 생각해 볼 때에, 얼른 보면 계획이 없고 우연한 것 같지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된 것입니다. 모세가 어린 아기로서 저 나일 강변에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 어린 생명이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은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각에는 이상스럽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상할 것 없이 애굽의 공주가 목욕을 하려 나왔습니다. 마침 이 어린 아기가 버려진 곳에 가까이 와서 목욕하게 되었습니다. 우연 같습니다. 그러나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된 것입니다. 모세가 장성한 후 자기 혈기로써 자기 동족을 도와주려고 하다가 화난 김에 애굽 사람을 쳐죽였습니다. 그리고는 멀리 도망쳤습니다.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 미디안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그것은 우연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 가서 四十년 동안이나 있으면서 광야의 모든 사정을 다 배웠습니다. 그 후에 자기 민족을 광야를 통해 인도키 위해서는 광야의 지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연히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그 가운데 있는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에스더서를 읽어 보셨지요. 파사의 아하수에로 왕 때에 총리대신으로 있던 하만 이라고 하는 사람이 유대 사람 모르도게가 자기에게 겸손치 않다고 진노해서 모르도게를 모함해 죽이기로 해 놓고 五十척 기둥을 자기 집에 세워 놓았지요. 그리고는 유대의 전 백성을 모함해서 이 백성은 왕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는 백성인데 이 백성을 그냥 두었다가는 파사 제국이 위험하겠으니 다 진멸(殄滅)을 하자고 왕에게 말해서 조서에 어인(御印)을 치고 이 조서를 각 도에 배부하고 내일 아침이면 그것을 실행할 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스더서를 보면 이상스럽게 그 날 저녁에 아하수에로 왕이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려는데 도무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연한 것 같지요. 그러나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잠이 오지 않으니까 책이나 좀 보아야 되겠다고 하면서 그 역대 일기를 가져다 읽으려고 하였습니다. 역대 일기를 읽는 가운데 이상스럽게 두 내시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고 하는 것을 모르도개라고 하는 사람이 알고 고발을 해서 왕의 생명이 보존되었다고 하는 그 구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우연한 것 같지요. 우연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어서 하만의 모든 계획이 뒤집혀서 오히려 자기가 五十척 되는 그 기둥에 매달려 죽게 되고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택한 백성을 구원해 주는 것입니다. 아마 이 가운데 四十되신 분들 가운데 지금까지 사시는 동안에 몇 번은 죽을 뻔한 경험을 당한 분이 여러분 계실 줄 압니다.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들은 三八선을 넘어올 때에 한 번씩은 다 죽을 뻔했고, 또 六․二五를 겪어 보신 불들은 아마 몇 번씩이나 죽을 뻔했을 줄 압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살아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손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붙들어서 이렇게 온 것입니다. 저도 일전에 가만히 내 일생을 한 번 돌아보았습니다. 참 지금까지 살아서 이 시간에도 여러분에게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의 손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 우리가 신앙적 견지에서 돌아볼 것이면, 아무리 잘 믿는 사람이라고 하지마는 때때로 무서운 시험이 들어오고 유혹이 들어옵니다. 이와 같은 때에 하나님의 섭리의 손이 우리를 붙들어 주지 않았던들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가 대단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손이 우리를 보호하여 주심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신앙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생각할 것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가 하나님을 끝까지 배반하는 악한 사람들에게는 전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 전서 三장 十二절에『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낮은 악행 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주의 낮이 악해 하는 자들에게 향하게 될 때에는 형벌을 의미하게 됩니다. 주의 눈이 의인을 향하게 될 때에는 보호를 의미하게 됩니다. 시편 七편 十二절에 보면『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였도다.』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十一편 六절에는『악인에게 그물을 내려치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끝까지 회개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섭리가, 일월성신 천지만물이 그들을 벌하고 결국은 그들을 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이 우주에 악한 사람들이 영원히 설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거스르지 아니하는가 종종 살펴야 되겠습니다. 우리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나님의 길을 거스르려는 분이 있습니까? 이 시간 회개하시기를 바랍니다. 전 우주의 창조물이 악한 사람에게 대해서는 형벌을 주기 위하여 협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옛날 우리 동양의 성현들도『순천지자는 흥하고 역천지자는 망한다』(順天之者興, 逆天之者亡)고 하는 말이 거기서 나온 말입니다. 또 섭리와 관련해서 한 가지 생각할 것은 이 섭리가 그렇게 그 자녀들을 보호하고 사랑하는데 어찌해서 하나님의 백성도 고난을 당할 때가 있나 하는 문제입니다. 물론 우리 믿는 이들도 환난을 당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이요 선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미 말씀했지마는, 요셉이 애굽에 내려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까? 그러나 그 고난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당한 고난이요, 오히려 그 고난이 마지막에는 협동해서 선을 우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로 말미암아 만민이 대속 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도들과 성도들이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고난으로 말미암아 복음이 온 천하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의인에게 수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 것은 다 협동해서 결국은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 것입니다. 기억하십시다. 하나님은 그 크신 사랑과 지혜와 능력으로 만물과 그 행동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십니다. 곧 섭리가 있습니다. 그 섭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그 일생에 당하는 모든 경험은 우연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혹은 스토아 학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맹목적인 운명에서 오는 것도 아입니다. 혹은 우리 동양사람들이 흔히 믿는 대로 사주팔자에서 오는 것도 아닙니다. 생년월일시, 그것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마는, 하나님의 섭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 섭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 자녀를 구속하시고 영생을 주심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섭리를 믿습니까? 우리가 여기에 해한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의심이 없습니까? 우리가 이런 신앙을 가졌다고 하면, 우리는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할지라도 그 폭풍우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중병을 다스릴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환난이 내 앞에 온다고 할지라도 그것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되는 일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힘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이시니 내가 무엇을 무서워하리요.』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또는 우리가 이 하나님의 섭리를 든든히 믿는다고 하면, 어떠한 환경을 당하든지 과히 염려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말씀하시기를『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 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염려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최대의 노력을 할 것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우리가 섭리에 대한 확실한 신앙이 있다고 하면, 아무리 슬픈 일을 당할지라도 과히 슬퍼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하는데 더구나 인생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중대한 일입니다. 사실 성경에 보면 성도의 죽음을 하나님께서 귀중히 보신다고 하였습니다. 죽음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되는 것입니다. 전에 어떤 화초를 재배하는 사람이 어떤 주인을 위해서 꽃밭을 잘 재배하였습니다. 장미를 잘 심어서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는 나가 보니까 가장 아름답던 꽃이 없어졌습니다. 아주 성이 났습니다. 『누가 이것을 없앴나?』그 다음에 알아보니까 그 꽃밭의 주인이 전날 저녁에 와서 그 꽃을 구경하다가 제일 좋은 꽃을 꺾어다가 는 자기 방의 제일 좋은 곳에, 좋은 화병에다가 꽂아서 온 방안이 환하게 된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때 우리가 장미처럼 귀하게 기르던 귀한 이가 먼저 우리와 이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 영혼을 하나님의 집으로 옮긴 것을 우리가 알아야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든든히 믿는다고 하면 과히 슬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셨을 뿐더러 우리를 다스리시고 우리를 보존하시는 하나님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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