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4:23-38/ 눈을 들어 밭을 보라 / 한경직 목사
2014-08-23 00:40: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四․三十五)

어느덧 이미 늦은 가을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이올시다. 옛날 글귀에 있는 대로 추얼이양명(秋月而陽明)이라고 가을에는 특별히 달이 밝습니다. 혹은 홍엽이승어이월화(紅葉而勝於二月花)라고, 붉은 잎이 이월의 꽃보다 이긴다고, 가을에는 천산을 덮은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화단에는 국화가 특별히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도 제일 아름답고 볼 만한 것은 한국의 가을 밭인 줄 생각합니다. 문자 그대로 누런 곡식이 황금의 물결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오늘 이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신령한 눈을 들어 가을의 밭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교훈과 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을 연상케 합니다.『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며 혹 백 배, 홀 六十배, 혹 三十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고 씨뿌리는 비유에서 말씀하셨는데 이대로 가을 밭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가을 밭은 열매를 맺으라고 우리에게 교훈 합니다.

세례요한도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고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너희도 가서 과실을 많이 맺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을 밭은 열매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마음 밭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각각 금년에 얼마 만큼의 열매를 맺었습니까? 에베소 五장 九절에는『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갈라디아 五장 二十二절 이하에는『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마음의 열매, 성품의 열매, 생활의 열매, 의의 열매, 이런 열매를 얼마나 맺었는가 스스로 살펴보아야 할 시기입니다.

가을은 이렇게 우리로 하여금 생각게 하는 계절이요 반성케 하는 계절이올시다. 참 신앙이 있는 곳에 열매가 맺힙니다. 시편 九十二편 十二절을 읽어 볼 것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발육하리로다.』그리고 한 절 내려가서『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늙어도 결실 한다고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사람은 늙어도 결실 합니다.

우리 가운데 여러 노인 님들도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일 금년에 내 신앙생활에 있어서 열매가 없다고 하면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는 줄 생각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는 비결도 가르쳐 주고 또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도 분명하게 설명하여 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친히 요한 복음 十五장 五절에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으리라.』여기에 열매를 많이 맺는 비결과 열매 맺지 못하는 이유를 동시에 설명하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주안에 있으면 자연히 열매를 많이 맺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일전에 다른 교역자에게 들으니 어떤 가구상을 하는 분이 새로이 교회에 나오는데, 어떻게 교회에 나오게 됐느냐고 알아보니 가구상을 하면서 우리 교회 어떤 젊은 집사와 접촉이 되어서 그 젊은 집사의 모습, 행동, 말 같은 것에 무언의 감동을 받아서 나도 저이처럼 예수를 믿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나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주안에 있고 주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자연히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요한 복음 十二장 二十四절에 이와 같은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였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여기에 열매 맺지 않는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열매 많이 맺을 수 있는 비결을 계속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내 자신이 아직 살아 있는 까닭으로 열매는 맺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아직도 자아 중심 주의의 이기적 생활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지 못하는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나는 죽어야 하고, 그리스도께서 내 속에 살아 계셔야 하고, 범사에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자기 희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우리가 깊이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신령한 밭을 보라는 말씀이올시다. 곡식이 무르익은 영적 밭을 보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 말씀은 여러분이 읽는 대로 사마리아 지방 수가라는 동네 가까이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주님이 하신 말씀이올시다.

야곱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 하나를 만나서 그에게 복음을 전파했고 마지막에 그가 예수께서 메시야인 것을 깨달은 후 곧 자기의 동네에 들어가서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전파할 때에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보기 위하여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 광경을 보시고 주님이 하신 말씀이올시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사마리아의 신령한 밭에도 곡식이 무르익었던 것입니다. 메시야 구주를 대망한 지 오랬던 것입니다. 우리가 마태복음 九장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면 거기에 예수 님께서 여러 성과 촌으로 다니면서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 하는 당시의 무리들을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주소서』하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다음 十장 첫 절을 보면 그 사람들 가운데서 十二제자를 뽑아서 일군을 삼으신 것입니다. 당시의 이스라엘의 신령한 밭에는 곡식이 무르익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한국의 밭은 어떠합니까? 한국의 대중의 형편은 어떠합니까? 문자 그대로 목자 없는 양 같이 고생하며 유리 하는 정황이 아닙니까? 한국의 대중은 영적 목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영혼은 사실 비었습니다.

소위 재래 종교는 이미 지나간 골동품이 되었습니다. 한국 민족의 대부분은 무종교 상태에 있습니다. 이 영적 진공상태는 생명의 종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한국 사람들은 붉은 용인 공산주의와 사생결단의 싸움을 하는 중입니다. 참된 민주주의의 사상적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종교를 요구하고 있는 때입니다.

한국의 사회는 온갖 부정과 부패와 싸우면서 방종이 없는 자유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온갖 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덕적 혁신의 원동력이 될 만한 참 종교를 대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한국의 밭은 복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복음의 일꾼을 찾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금요일 오후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구내에 기독학생회관의 봉헌식이 있었습니다. 이 기독학생회관은 우리 교회 최창근 장로님을 건축위원장으로 하고 그 밖에 김덕영 권사님과 실업가들 여러분들이 정성을 모두 어서 아름다운 집을 공과대학 구내에 짓고 봉헌식을 거행한 것입니다.

저도 잠깐 참예 했었는데 그때에 서울대학교 총장과 공과대학 학장이 다 나오고 여러 교수들이 다 나와서 식을 거행하는데 총장과 학장은 특별히 이와 같이 기독학생회관을 지어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국립대학이 기독교를 환영합니다. 학생의 넓은 밭에 곡식이 무르익은 것입니다.

제가 약 열흘 전에 광주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광주 제일교회의 창립 기념식과 새 예배당의 봉헌식이 있었는데 참예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잠깐 다녀왔습니다. 가니까 우리 공군 제一전투비행단이 있었습니다.

그 단장과 부단장과 군목이 저에게 찾아와서 이렇게 바쁘신 중이지만 광주에 내려오신 김에 꼭 우리 비행장에 오셔서 여러 비행사들에게 좋은 말씀을 한 시간만 해주시고 가시라는 간절한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곳에 가서 한 시간 동안 그 비행사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말하는 시간에는 여러 비행사들이 연습하는 것도 다 중지하고 비행사 전체가 다 모였다고 합니다. 또 그이들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듣는지, 그들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라고 할 수 있는데 독수리에게 먹이를 먹이는 감이 있었습니다.

한국 군대의 넓은 밭에 곡식이 무르익은 것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한국 농촌의 밭, 한국 실업계의 밭 할 것 없이 한국의 밭은 문자 그대로 곡식이 무르익었습니다. 일꾼을 부릅니다. 여러분께서 그 음성을 듣습니까?

좀더 시야를 넓혀서 아시아의 밭은 어떠합니까? 인도네시아라고 하는 나라에는 작년에 새로 믿기로 작정하고 교회에 나온 사람이 二十만을 넘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 나라의 교계는 예배당이 부족하고 목사가 부족해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고 합니다.

다음 十一월 五일부터 여드레 동안 싱가폴에서 모이는 복음화대회는 이 아시아와 남태평양 지구에 있는 신령한 밭의 곡식을 거두기 위해서 모이는 모임입니다. 二十四개국에서 약 천 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기도하고 연구하고 토론하고 어떻게 하면 아시아의 곡식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이는 대회입니다. 여러분께서 많은 기도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아시아의 밭도 희어져 추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가을의 밭은 일꾼을 부릅니다.

곡식 익어 거둘 때니 누가 일하려 갈까?

추수의 일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을 추수기에는 누구나 일해야 합니다. 언제나 놀로 먹는 것은 안 되는 일이지만 가을에 놀면 더 안 되는 것입니다. 잠언 十장 五절에는『추수 때에 자는 자 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고 우리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추수기에 잠을 잘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때에 어떠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겠습니까? 깊이 반성해 보아야 될 것입니다. 추수는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해도 되고 한해도 되는 일이 아닙니다. 추수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추수는 때를 놓치면 아니 됩니다. 무르익은 그때에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금생과 내생, 현재와 장래의 축복을 위하여 꼭 지금 추수를 해야 될 때입니다. 여러분은 추수의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부터 추수의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금년도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금년이 지나가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추수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씩이라도 주님께 인도하는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곧 최후 심판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성경은 심판을 추수에 비유해서 종종 교훈 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十四장 十五절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소리로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의 곡식이 다 익었음이라.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니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최후 심판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 三장 十二절에도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아니하는 불에 태우시리라.』마지막 추수기가 반드시 옵니다.

내가 알곡이 되었습니까? 혹은 쭉정이입니까? 깊이 반성해야 될 것입니다. 가을 밭은 열매를 맺으라고 권면합니다. 가을 밭은 추수의 일꾼이 되라고 강권합니다. 가을 밭은 마지막 심판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히브리 九장 二十七절에『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 심판이 있느니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전에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할 때에 그와 가까운 수도사 친구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위해서 나서게 될 때에 그 수도사는 루터와 서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형님은 나가서 실제로 일하세요. 나는 수도원에 남아서 형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기도할 터이니 어서 나가서 열심히 일하세요.』그래서 루터는 나서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의 친구는 수도원에 앉아서 항상 기도합니다.

그런데, 몇 해 후에 기도하던 수도사가 꿈을 한번 꾸었다고 합니다. 꿈에 보니 넓은 들에 곡식이 무르익었는데 그 가운데 추수하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단 한 사람이 낫을 가지고 그 넓은 들에서 추수를 합니다.

그래서 그는 저 한 사람이 누군가? 가까이 가서 보았습니다. 보니 다른 이가 아니고 자기 친구인 루터였더랍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많은 추수를 어떻게 형님 혼자 할 수 있습니까? 이런 얘기를 하다가 깼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이 루터의 친구가, 내가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나도 나가서 같이 일해야하겠다 하고는 같이 일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여러분 선교사업을 위해서 기도라는 것은 좋습니다. 전도사업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며 여러분 자신도 같이 일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admin

�씠�쟾�쑝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