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여섯째 대접과 아마겟돈 2001-12-26 16:53:35 read : 17411
본문 계 16: 11∼16
오늘의 본문 가운데 16절에 '아마겟돈'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세 영이 히브리
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이 아마겟돈이라는 말은 믿
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말로서 이런 제목을
가진 영화도 제작되었고 국어사전들에도 이 말이 나옵니다.
국어사전들 가운데 민중서관에서 나온 「밀레니엄 국어대사전」에서 실려있는
풀이를 보면 "세계의 종말이 올 때의 선과 악의 최후의 대결전장. 성서의 묵시
록에 나오는 말. 말뜻이 바뀌어 국가간의 대 결전, 대 동란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풀이입니다.
히브리어 아마겟돈은 "므깃도의 산"이라는 뜻입니다. 므깃도는 갈릴리 남방에
위치한 요새 도시입니다. 주변에 기손 강과 에스드렐론 평야가 있습니다. 오
늘날 팔레스타인 성지순례의 중요한 코스 가운데 하나이죠.
이 므깃도는 고대로부터 중세 말엽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가장 큰 전쟁터 가운
데 하나였습니다.
사사 드보라가 가나안 군대 장관 시스라의 군대를 격파한 곳이 므깃도이고, 예
후가 아하시야 왕을 죽인 곳도 므깃도입니다.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훌륭한 왕
요시야는 애굽의 바로 느고가 거느린 군대와 므깃도에서 싸우다가 전사합니
다.
이처럼 므깃도는 유대인의 마음속에 유명한 전쟁터로 새겨져 있기 때문에 여기
에서 파생한아마겟돈이라는 이름은 상징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아마겟돈은 어
떤 지리적인 실제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사단
의 세력과 그리스도 사이에 있을 전쟁터, 인류 최후의 결전장으로서 하나님께
서 악의 세력과 대결하여 그들을 패배시킬 종말론적인 전쟁, 또는 그 장소를
표현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관심, 그리고 세계의 관심은 아프가니스탄이 아마겟돈이 될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을 무대로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이 확대되어 삼차 대전,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염려
가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과연 아마겟돈이 될 것입니까? 아프가니스탄과 아마겟돈, 공교
롭게도 둘 다 '아'자 돌림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지난 9월 11일에 있었던 테러 사건과 그에 관련되어 지금 치열
하게 벌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싸움을 어떻게 보아야합니까?
첫째, 아프가니스탄은 아마겟돈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싸움은 인류 최후의 대전이 아닙니다. 우리
는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미혹 받지 말아야합니다.
9월 11일 테러 사건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염려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인류 최후의 싸움이다. 곧 종말이 온다. 일할 필요 없
다. 학교 다닐 필요 없다. 나를 믿어야 한다. 내가 구세주이다, 우리 집단에 들
어와야 한다. 여기 모여야 한다' 이런 이상한 주장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1992년에 그런 홍역을 심하게 치른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다행스럽게 그런 현상은 벌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
입니다.
9월 11일 테러는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사건이었습니다. 그 동안은
싸움이라고 하면 국가와 국가간의 싸움, 국경선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는 싸움
이었습니다. 이제는 국경선이나 영토와는 연관이 없는 싸움의 시대가 되었습니
다. 지금 관심을 끌고 있는 탄저균 문제도 그렇습니다. 인류는 이제 전선 없는
전쟁시대로 돌입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싸움은 그 전환기에 일어나고 있는 한 현상입니다. 새로운
질서가 태동하는 진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프가니스탄은 아마겟돈이 아니며 이번 싸움은 인류의 종말을 재촉하
는 싸움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먼저 성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겟돈 싸움은 일곱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 일곱을 차례로 땅에 쏟는
과정에서 일어났는데 여섯 번째 대접을 쏟았을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아직 하
나의 대접이 더 남아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일곱 번째 대접이 쏟아진 다음에도 바벨론이 패망하고 천년 왕국
이 있고 사탄이 패망하고 심판이 있고 그 다음에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
렘이 열리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겟돈 싸움, 마지막이 아닙니다.
지금 제가 천년 왕국이라는 말을 했는데 앞으로 천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
고 단정하셔서는 안 됩니다. 천년 왕국에 대해서는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
설 등 여러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3장에서 난리와 난리 소문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아직
끝은 아니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 6절에서 8절까지를 읽어드립
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
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
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이번 싸움은 기독교 국가인 미국과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 또 이슬람을
근거로 한 테러 세력 사이에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와 이슬람의 싸움처
럼, 문명 충돌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끝은 아닙니다.
중세에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이번보다 더 크게 부딪친 사건이 있습니
다. 십자군 전쟁이 그것입니다.
십자군 전쟁 때문에 역사는 변화를 겪었으나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복음이 전해지는 역사를 보아서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싸움이 인류 종말
의 사건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세 번째 대지를 말씀드
릴 때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이상한 종말론이 일어나거든, 다
시 말씀드려'이것이 인류 최후의 싸움이다. 곧 종말이 온다. 일할 필요 없다. 학
교 다닐 필요 없다. 나를 믿어야 한다. 내가 구세주이다, 우리 집단에 들어와야
한다. 여기 모여야 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있으면 두 말 할 필요 없
이 '저것은 거짓말이다!' 하시기 바랍니다. 미혹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 열심
히 일하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둘째, 영적 각성을 새롭게 해야합니다.
9월 11일, 세계의 엘리뜨들이 모이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로 출근한 수 천 명
의 사람들, 펜타곤으로 출근한 많은 국방관계 공무원들, 다른 날과 변함없이
출근했을 것입니다. 피랍된 여객기에 탄 수백 명의 승객들, 목적지에 도착해서
해야 할 일이나 만나야 할 사람들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직장
때문에 남편과 떨어져 지내다가 생일을 같이 지내기 위해 비행기에 탄 아내는
몇 시간 뒤에 사랑하는 남편을 만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행복감에 젖어 있
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의의 사고를 만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으로 야고보서 4장 13절의 말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
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그들 가운데는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많았을 것입
니다. 전도를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전도를 받고서도 '필요 없습
니다' 거부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또는 '내일 믿겠습
니다'라고 미룬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만의 이야기입니까? 아닙니다. 나 자신의 이야기이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언제 하나님이 나를 부르실지 모릅니다. 어
떤 방법으로 부르실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영적 각성을 새롭게 해야합니다.
국민일보사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이번 테러에 대한 성도들의 인식을 조
사해서 발표했습니다. 1,200명의 성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의 기독교인들이 성숙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대답이 많았다고 합
니다.
'이번 사건을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들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구원과 신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되었다'
'신앙생활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교회 생활에 더 충실해졌다'
'개인적인 기도시간이 늘어났다'
'내가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면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신앙생활 잘 해라>라
는 말을 남기겠다'
한 가지 큰 문제는 20대의 청년 신자들은 이번 사건을 보고도 '신앙이나 삶의
의미에 대한 인식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생각해 보지 않았다' '기도 시간도
변함이 없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조사 실무를 담당한 목사님은 "20대들은 자신과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면 이번
테러 같은 큰 사건이 터져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 세대가 온 것 같습니다. 교회가 젊은 세대들의 이같은 특성을 빨
리 파악해 이들에게 맞는 접근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크게 참고가 되는 말입니다.
우리는 본문 15절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하며 이대로 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깨어
야 합니다, 신앙의 옷을 단정하게 입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의 권면대로, 서
서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을 가져야 합니다.
성령의 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도록 힘써야합니다. 폼페이라는 도시
가 있었습니다. 몹시 타락한 도시였습니다. 신전과 극장과 목욕탕이 많았습니
다. 기원 79년에 화산이 폭발해서 이 도시가 매몰되었습니다. 1748년에 이 도시
가 발견되어 발굴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멸망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
는데 사창가에 가 있다가 변을 당한 사람의 모습도 창녀와 동침한 모습 그대로
용암이 굳어진 상태로 발굴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주님
이 다시 오실 때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테러 사건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영적
각성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셋째, 전도의 계기로 삼아야합니다.
미국의 테러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신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
다. 영국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
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지금 전도하기 좋은 때입니다.
큰 일, 위험한 일을 만나면 하나님 찾는 것은 사람의 본능입니다.
1975년에 월남이 적화되고 인도차이나 반도에 공산주의 세력이 크게 늘어난 일
이 있었습니다. 그 무렵 한반도의 정세도 좋지 않았습니다. 위기감이 감돌았습
니다. 그 때 서울 시내 교회 출석률이 20%가 늘어났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한국이 대만을 버리고 중국과 국교를 맺었을 때 한국의 화교들은 정동에 있는
화교교회로 그야말로 구름같이 모여들었습니다. 중국교회에서는 철야기도를 잘
하지 않는데 유난히 무더운 여름에 전국에 있는 화교성도들이 모여 철야기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대만에 있는 우리 동포들은 타이베이 시 송산가(松山街)에 있는 한인교
회로 몰려들어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지금 열심히 전도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회교권 선교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회교권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
교사들을 위해 기도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저는 선교에 대해 특별한 체험을 가지고 있는데 1970년대에 죽의 장막인 중국
이 열리면서 중국의 교회가 다시 살아나고 중국에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을 목
격하고 체험하고 또 참여했습니다. 이것을 특별한 체험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생생하게 보고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것이 사람의 힘으로서가 아니라 성
령의 역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일을 계기로 이 땅에서 복음이 전해져온 과
정, 또 앞으로 어떻게 전해질 것인가 하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종종 초대교회는 예루살렘 중심, 중세교회는 로마 중심, 근세교회는 유럽
중심, 현대 교회는 미국 중심, 지금까지는 한국을 비롯한 제3 세계 중심, 지금
은 중국 중심, 앞으로는 회교권 중심, 마지막은 다시 유대권 중심, 이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은 선교전문가들과 교회역사가들이 공통으로 말하고 있는 사실
입니다.
지난 여름, 예루살렘 성지순례 할 때도 다른 분들은 '아, 이곳은 예수님이 기도
하던 곳' '이곳은 십자가에 달린 곳' 과거를 돌아볼 때 저는 선교역사의 종착점
이라고 할 수 있는 예루살렘에 교회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하면서 돌아보았습니
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자리에 지금 이슬람 사원이 있는데 그 사원을 오래
내려다보며 그 곳에 십자가가 세워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지금 어느 선교단체에서 수요일마다 모여서 이스라엘을 회복하기 위해 강의도
듣고 기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교에 대해 멀리 보며 깨어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아까 "아프가니스탄은 아마겟돈이 아닙니다. 마지막이 아닙니다"한 이유 가운
데 하나가 이 때문입니다. 이슬람권에 복음이 전해지지 않고서, 또 유대권에 복
음이 전해지지 않고서 마지막이 올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가르치지 않은데서
시험문제 출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일을 하시겠습니
까?
우리는 이슬람권 선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희가 단기선교 팀을 여러 번 파송하다가 교회 건축 때문에 3년 동안 중단하
고있는데 다시 시작하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필리핀, 러시아, 중국,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단기선교 팀을 파송했습니
다.
필리핀은 원주민 선교, 종교적으로 말하면 가톨릭권 선교, 선교적으로 말하면
이질문화권 선교, 전문용어로는 미션 스리(Mission 3),
러시아와 중국은 사회주의권 선교, 그 안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했으
니까 선교적으로는 동질문화권 선교, 전문용어로는 미션 원(Mission 1), 그 가
운데 중국은 우리가 문화가 비슷하니까 선교적으로는 유사문화권 선교, 전문용
어로는 미션 투(Mission 2),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다시 사회주의권과 이질문화권 선교, 이렇게 골고루 진행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이슬람권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그 가운데 비용이 적게 들고 감리교
선교기반이 있는 국가 하나를 지정하여 준비를 시작하도록 청년지도 담당 목
사님에게 여러 달 전에 부탁을 했습니다.
12절 끝에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바벨론을 침공할 때 유브라데 강의 마른 곳을 찾아 침
공에 성공한 것을 말한다는 해석도 있고, 로마의 네로가 자살한 것으로 전해
지고 있는데 사실은 자살하지 않고 몇 사람의 부하를 거느리고 페르시아 지역
으로 도망했다가 다시 쳐들어온다는 전설을 기초로 기록된 말씀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옛 동방 강대국들이 이스라엘을 점령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종말의
때에 이 세상 강대국들이 그리스도교를 대항하는 연합군을 형성할 것이라는 뜻
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해석들을 뒤엎고 유브라데 강이 말랐다는 것은 이슬람선교를
가로막고 있던 것들이 제거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종쪽에
서 왕 같은 제사장인 선교사들이 이슬람으로 몰려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
니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먼저 이슬람권에서 은밀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
니다. 이슬람권에서는 선교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선교사들은 학생
의 신분으로, 사업가의 신분으로 은밀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감리
교의 선교기반이 있는 이슬람 국가에 단기선교 팀을 파송하려고 계획하고 있습
니다"라고 했는데 그 선교기반은 직접적인 선교가 아니고 개발사업을 통한 선
교입니다.
이슬람 국가들이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 대해서 적대감이 커지고 있어서 선교사
들이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 선교사들을 위
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파송한 선교사들, 특히 서구권의 선교사
들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동요하는 양떼들을 두고 아픈 가슴으로 철수했는데 이들이 속
히 선교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이슬람권에서 박해받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 같은 곳에서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기독교인들을 구타하고 교회에
불을 지르는 일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사건 이후 말할 수 없이 심해졌다고 합
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여러 선교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11월 첫 주일을 박해받고 있는 이슬람권 교회
와 교인들을 위한 전 세계 기도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일으킬 준
비를 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 일을 계기로 선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선교사들과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믿음을 지키고 있는 신앙의 형제 자매
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시작할 때 이번 일은 교회에 대해 좋은 기회가 될 것
입니다.
테러 사건이 일어나자 미국은 이에 대한 대처를 발빠르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후한 점수를 받을만큼 국가경영의 능력을 보여주어 민주정치에 대한 신뢰를 굳
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가 있는 성도 한 분이 저에게 보내온 편지 가운데
이번 사건을 통해 미국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
다.
영국, 일본, 러시아의 통치자들도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는 전환기에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재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그만큼 재빠르게 이번 사건의 의미를 찾고 대응하고 있습니까?
교회는 이같이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영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적극적
인 역할을 하면 두터운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테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을 통해 잘못된 신앙에 휩쓸리지 않고, 이 일
을 영적 각성의 계기로 삼고, 이웃에 대한 전도와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관심
을 새롭게 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
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