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년 1만 명 장충체육관 운집 / 국가조찬기도회 '부정청탁' 창구였나?…고개드는 '폐지' 여론 2025-08-31 05:13:54 read : 16329
기독 청년 1만 명 장충체육관 운집 …"일어서겠습니다"
감리교, 23일 오후 '성령한국 청년대회 위드 아시아' 집회 성료
희망-도약-동행-파송 4가지 세부주제 따라 기도와 찬양 향연
선교 140주년 맞아 초교파 대규모 청년집회로 열려…아시아 10개국 청년들도 초청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자' 결단 이어져
"대한민국 넘어 아시아, 아시아 넘어 세계로!"
김정석 감독회장, "하나님이 우리의 걸음 인도해 주실 것"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주최한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성령한국 청년대회에는 무더위에도 1만 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해 집회 열기를 더했다.
올해 성령한국 청년대회는 선교 140주년을 맞아 기감 소속 교회 청년들 뿐만아니라 군인교회 장병들과 선교단체, 외국인 유학생, 아시아 10여개 나라 청년들이 참석해 초교파 대규모 청년 집회로 치러졌다. 송주열 기자
"더 이상 내 삶에 아픔이 아프게 두지 않겠습니다."
"나는 일어섭니다. 나는 예배합니다."
크리스천 청년들이 위기의 시대 소망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붙잡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 이하 기감)가 무한경쟁에 지친 청년들을 위로하고 신앙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한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 위드 아시아'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국내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1만 명의 청년들이 운집해 집회 열기를 더했다.
성령한국 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성령한국 청년대회는 지난 2013년 '하디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로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며, "이번 대회에는 선교 140주년의 의미를 더하기위해 군인교회 장병들과 선교단체,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아시아 10여 개 나라 감리교 청년들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성령한국 청년대회 주제는 '증인'을 뜻하는 헬라어 '마르튀스'.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성령 충만함으로 각자의 삶 속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청년대회는 희망과 도약, 동행, 파송이라는 세부 주제에 따라 청년들을 일깨우는 설교와 찬양, 기도, 간증, 합심기도회로 채워졌다.
인구 소멸지역으로 꼽히는 충북 괴산에서 청년 목회를 이어가는 추산교회 이종남 목사는 포기하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학가 청년 부흥을 이끌고 있는 화양교회 최상훈 목사는 "기도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청년들에게 다시 일어서보자고 용기를 북돋웠고, 다음세대를 세워 교회 개척의 주역을 삼는 사역을 해온 1516교회 이상준 목사는 성령과 동행하며 예수를 증명하는 삶을 살아보자고 전했다.
성령한국 300콰이어와 예람워십, 피아워십의 찬양 인도는 청년들의 기도와 결단을 도왔다.
1만여 명의 청년들은 주안교회 박윤준 목사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강영수 간사, 한국군종목사단 유요한 목사의 기도 인도로 각각 △ 꿈과 비전 △ 교회, 캠퍼스, 군대, 일터 선교 △ 나라와 민족, 세계 열방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새론교회 김한권 목사는 부르심(콜링)의 시간을 인도했다.
김한권 목사는 "복음이 대한민국에서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다시 확장되는 그 일이 오늘 성령한국 청년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을 통해 다시 시작 될 것"이라며, "증인으로 일어서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청년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증인의 삶을 살겠습니다"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 참가자들이 성령한국300콰이어 찬양에 맞춰 기도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증인의 삶을 살겠습니다"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 참가자들이 성령한국300콰이어 찬양에 맞춰 기도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는 파송예식과 축도로 마무리 됐다.
파송 예식 찬양은 아시아 청년들을 데리고 한국을 찾은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지도자들이 동참했다.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은 '파송의 말씀'에서 "우리 주변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할지라도 선하시고 좋으시고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우리의 아바 아버지 되시는 그 하나님과 더불어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함 받는 삶을 살자"고 말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또, "아무리 세상이 혼란하더라도 '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걸음을 인도해 주실 겁니다.' '내가 지금 삶의 주변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하나님은 나를 향하여 가지고 계신 계획이 있습니다.' 그 계획은 선한 것이요 좋은 것이요 아름다운 것입니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AMC) 지도자들과 기감 선교국 관계자들이 찬양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5시간 동안 기도와 찬양의 향연을 마친 청년들은 기독 청년으로서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교회와 학교, 일터에서 주님의 증인된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춘천온누리교회 안세현 청년은 "오늘 집회에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며, "기도하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했다"고 말했다.
풍산성결교회 박찬영 청년은 "희망을 전한 목사님의 설교가 가슴에 와 닿았다"며,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참가자들은 한국 청년들을 비롯해 다른 나라 청년들과 함께 성령으로 하나 된 경험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콩에서 온 팀 람 씨는 "저는 이번 성령한국 청년대회에 참가한 각 나라의 형제, 자매들이 성령 안에 하나가 되길 기대하고,성령 충만함이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온 린나 추 씨는 "찬양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며,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청년들이지만 주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고 응원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이삭 짓 충탄 씨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성령한국 청년대회에 참가해서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삶의 활력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송의 시간.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이 파송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파송의 시간.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이 파송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한편,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는 기감이 주최하고, 서울연회를 비롯한 수도권 5개 연회와 성령한국 청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기감 선교국과 광림교회 청년선교국이 대회 진행을 도왔다.
또, 성령한국 청년대회 참가자들이 1천원 씩 낸 헌금은 방글라데시 람팔 지역의 '에코빌리지'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특검, 이봉관 회장 이어 이배용 부회장까지 '부정 청탁' 의혹 수사
국가조찬기도회, 2003년 순수 기도회 위한 법인화 탈바꿈
회장·부회장, 특검 수사로 정치권력 중심 흑역사 재소
환
"조찬기도회가 범죄 소굴"…비판 여론 거세
2018년 청와대 '조찬기도회 폐지' 청원 이후 최대 위기
11월 초 57회 국가조찬기도회 열릴지 미지수
부정청탁 의혹 으로 김건희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왼쪽)과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오른쪽). 이들은 각각 대한민국 국가조찬위원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에 이어 부회장 이배용 권사까지 부정 청탁 혐의로 특검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국가조찬기도회 폐지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 독재 권력을 미화하고 정치권력의 치적을 찬양하기 바빴던 국가조찬기도회의 흑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는 11월 초 57회 국가조찬기도회를 준비중이던 조직위 활동은 사실상 마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대통령조찬기도회로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는 관변기도회라는 오명을 벗고 순수 기도회로 거듭나기 위해 2003년 사단법인 설립에 나섭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법인설립 취지문에서 "21세기 하나님께 쓰임 받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 위해 간절한 기도와 말씀을 실천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선교사역을 끝까지 확산하기위해 사단법인을 창립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설립 취지가 무색하게 국가조찬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이봉관 회장과 이배용 부회장이 연이어 부정청탁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기는커녕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시키는 중심에 선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부정 청탁 의혹을 들여다보면서 온라인 상에는 기독교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찬 기도하면서 뇌물 줄 궁리하느냐'는 조롱, '조찬기도회가 범죄 소굴이'었다는 원색적인 비판과 '개신교인으로서 비참하다'는 한탄까지 국가조찬기도회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위선적으로 비치는 기도회를 폐지하라고 주장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도 국가조찬기도회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소통광장에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종교인 과세를 반대했던 목회자를 설교자로 선정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가 개신교 특정세력의 이익을 위해 이용된다는 인상을 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회장과 부회장이 부정한 방법으로 정치권력과 엮여 수사까지 받는 상황이어서 국가조찬기도회 폐지 요구 목소리가 더 무겁게 여겨진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지난 해 12.3 내란사태가 발생하기 12일 전에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공범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참석한 점도 무엇을 위한 국가조찬기도회였나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11월 초 제 57회 국가조찬기도회를 연다는 계획이지만, 제대로 된 준비 모임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국가조찬기도회는 여당과 야당 국회조찬기도회장이 대회장을 맡고,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기도회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국회조찬기도회 관계자는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 측으로부터 기도회 준비에 대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과 부회장의 부정청탁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진행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렵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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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체질, 10년은 해야… 동기부여 가장 중요”
전도 열정 회복, 현장 사례 중심
교회들 전도 사역, 부스로 소개
▲참석자들이 전도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총회
▲참석자들이 전도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총회
‘전도 중심형 교회로 바꿔라’는 주제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안성우 목사, 이하 기성) ‘2025 전도박람회’가 8월 28일 고양 로고스교회(담임 안성우 목사)에서 개최됐다.
기성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신용수 목사)가 주최한 2025 전도박람회는 부흥과 전도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 안성우 총회장의 방침에 따라 총회와 국내선교위원회 주도로 현장사례 중심의 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강의뿐 아니라 전도를 위한 지원도 실시했다. 국내선교위원회는 참여한 250여 교회 모두에 커피차 형태로 거리에 설치해 전도할 수 있는 일명 ‘전도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추첨을 통해 일부 교회에만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전도 활성화를 위해 250대를 통 크게 지원했다. 또 연간 경상비 1억 원 미만 교회에는 건빵과 물티슈 등 전도용품을 지원했으며, 경상비 1억 원 이상 교회에는 할인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변증전도로 젊은이들을 전도하고 있는 청주서문교회 전도부스. ⓒ총회
▲변증전도로 젊은이들을 전도하고 있는 청주서문교회 전도부스. ⓒ총회
‘나의 전도목회를 말한다’를 주제로 한 사례 발표에는 김한철 목사(서서울비전교회), 홍춘근 목사(하늘사랑교회), 총회 교회진흥원 등이 나섰다.
선택 강의는 손성기 목사(새빛교회)의 ‘품앗이 전도’, 최현 목사(일산증가교회)의 ‘다음 세대 전도’, 박창흥 목사(예수비전교회)의 ‘태신자 전도’ 등 세대와 유형별로 나눠 진행돼, 규모와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전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박람회’답게, 교단 내 여러 교회들이 자신들의 다양한 전도 방법을 교회 안팎에 부스를 설치해 소개했다.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들은 부스들을 둘러보며 각자 교회와 전도팀에 적용 가능한 사역 방안을 모색했다.
‘전도부스’에는 신촌교회와 청주서문교회의 전도팀 소개를 비롯해 선택강의 교회들의 전도, 일산증가교회의 다음 세대 전도, 퇴계원교회의 7주 블레싱 전도, 용인비전교회 붕어빵 전도, 하늘숲교회의 노방·관계전도, 로고스교회 입주전도, 은평교회 은혜의동산, 부광감리교회 전도중심, 나비섬교회 칼갈이전도, 흰돌교회 네일아트전도, 유재우 목사의 와플전도 등이 선보였다. 또 총회 교회진흥원, 어린이전도협회, FISH 전도, 풍선아트, 전도지·전도용품 회사 등도 전시에 나섰다.
이날 박람회 개회예배는 신용수 위원장 사회로 안보욱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후 안성우 총회장이 ‘심는 대로 거두리라(갈 6:7-8)’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안성우 목사는 “개척교회는 ‘전도하기 딱 좋은 교회’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저도 처음 개척하고, 전도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전도하고, 오후부터 기도원에 들어가 설교 준비하고 기도하는 루틴을 6년간 이어갔다”며 “이후 오늘 강사로 오시는 김상현 목사님의 ‘전도는 체질’이라는 한마디에 꽂혀, 전도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다. 지금도 매년 전·후반기 1번씩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목사는 “먼저 ‘총동원’이라는 명칭부터 고민했다. 믿지 않는 분들은 ‘동원’의 대상이 아니지 않나. 그리고 일산 지역에 맞춘 젠틀한 방법을 연구했다”며 “그래서 초청 당일에는 VIP들의 등록을 받지도 않고, 정갈한 식사와 성의 있는 선물만 제공했다. VIP들에게 어떤 부담도 주지 않고, 오로지 사랑하며 기다리기로 했다. 처음엔 믿지 않는 사람들을 데려오기조차 힘들었지만, 3-4년을 하면서 조금씩 나아졌다”고 보고했다.
그는 “올해도 221명이 방문하셨다. 7-8년 동안에는 왔다 가시기만 했는데, 9년차가 되자 VIP들이 ‘이제 교회 갈 때 됐지? 이번에 안 데려갈 거야?’라고 먼저 물어보더라는 피드백이 나왔다”며 “10년째가 되자 ‘행복한 동행’ 후 한두 달 동안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영혼들을 보내주셨다. 그렇게 ‘심는대로 거둔다’는 말씀이 모토가 됐다”고 전했다.
안성우 목사는 “몇천 명 전도했다는 분들도 강사로 모시지만, 저희 홈페이지에는 보시면 한 명 전도한 분들 간증을 싣는다. 너무 잘하는 분들을 보면 특출난 사람만 가능하다고 지레 포기하기 때문”이라며 “‘저 인간도 전도했어?’ 이렇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0년은 해야 체질이 되더라”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전도가 어렵다, 전도는 끝났다’는 시대, 성결교회가 21세기 교회 부흥의 중심에 서길 바란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데서 복음전도로 시작된, 전도의 DNA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심지 않는 것을 거두려 하는 것이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다. 하나님의 공평하심을 인정하고, 스스로 속이지 않기 위해 오늘도 심으러 나서자”고 권면했다.
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쁨, 그들이 구세주를 받아들이고 고백하는 기쁨을 어디에 비할 수 있겠는가. 저희 교회 청년 두 명이 자발적으로 길거리 전도를 시작해 1명이 영접하고 그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 전도하러 온 청년이 밥 먹다 울더라”며 “하지만 열매가 쉽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전도는 하다 보면 낙심하게 된다. 그러나 낙심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오늘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을 얻도록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전한 부총회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는 “저는 현장에서 전도하다 두 번이나 치유를 경험한 적이 있다. 오래전 시골 교회 담임교역자 시절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소견이 나온 적이 있는데, 요즘처럼 더웠던 8월 노방전도를 하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또 한번은 어느 겨울날 목이 완전히 잠겼는데, ‘왜 전도 안 하냐’는 마음을 주셔서 부교역자들과 거리로 나가 찬양하며 전도했더니, 목이 다 나아 버렸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이 전도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총회
▲참석자들이 전도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총회
이기용 목사는 “전도박람회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됐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하나님 뜻 안에서 계속되길 바란다”며 “답은 현장에 있고, 물은 아래로 흐른다. 우리가 전도해서 예비된 영혼들을 인도하지만, 전도하는 그 사람과 교회가 오히려 더 많은 복을 받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안성우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후 김상현 목사(부광감리교회)가 ‘전도 중심형 교회로 바꾸라!’, 조서환 대표(AmenA 최고마케팅책임자)가 ‘전도 마케팅!’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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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고신, 9월 총회서 손현보 목사 조사 헌의안 다룬다
지난 3월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손현보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지난 3월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손현보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와 관련한 3개 노회의 조사 헌의안을 모두 기각해 논란을 빚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헌의위원회가 결국 기각을 철회했습니다.
헌의위는 지난달 서울중부노회, 전라노회, 충청서부노회가 제출한 '손현보 목사 설교에 대한 교단 입장 질의' 안건을 기각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라노회 임원들이 헌의위에 기각 철회를 요청했고, 헌의위가 최근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손현보 목사의 정치 설교와 예배 훼손에 관한 3개 노회의 안건이 9월 정기총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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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에게 가장 큰 부담은 '설교'보다 '갈등 조정'
'관계적 리더십, 상담 역량' 점점 중요해져
▲목회데이터연구소 제114차 넘버즈 Poll 조사 결과. ⓒ목데연
목회자들이 사역 현장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꼽은 역할은 '교인 간 갈등 조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8월 11일부터 24일까지 연구소 구독자 중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14차 넘버즈 Poll 조사 결과, 응답자 37%가 '교인 간 갈등 조정'을 가장 큰 부담이라고 답했다. '설교 준비'(33%), '다음세대 양육'(9%), '성도 돌봄 및 상담'(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교인 갈등 조정'이 설교 준비보다도 높은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목회 사역에서 관계적 리더십과 상담적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목데연은 분석했다.
아울러 목회자의 심리적·상담적 역량 강화와 함께 교회 내 소통과 갈등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담임목사와의 관계 문제(갈등·보조 등)', '가정의 생계 부담', '전도' 등이 기타 응답으로 나타나 목회자 개인의 삶과 목회 환경 전반이 다양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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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교회 압수수색 나쁜 일”… 교계 촉각
이영훈 목사 “정부가 한국교회
존중히 여기고 잘 협력해야”보수 기독교계 지지 기반 트럼프
‘교회 압수수색에 충격’ 해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전 최근 한국에서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진 일을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너무 나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처한 정치 상황과 특별검사 수사의 특수성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오해라고 확신한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며 일단락됐지만, 발언 배경을 놓고 여러 관심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상회담 2시간55분 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는 돌발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글의 취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최근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를 상대로 아주 심한 급습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심지어 군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빼냈다고도 들었다”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작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이슈는 일종의 오해로 정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은 그가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이 불편한 지점을 예기치 않는 순간에 지적해 우위를 선점하는 전략과도 무관치 않다. 무엇보다 미국 보수 기독교계를 강한 지지기반으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은 그만큼 큰 충격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백악관에 폴라 화이트 목사가 이끄는 신앙사무소를 별도 기구로 설치하는 등 기독교적 가치에 무게를 두는 행보를 보여왔다. 더구나 화이트 목사는 한국교계와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도 한국교계와 인연이 있다.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역시 국내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정부사절단 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상황에 대해 “정보기관을 통해 교회들에 대한 수색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순직해병특검팀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을 잇달아 압수수색했고 교계 안팎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26일 새벽기도에서 “이번 정부가 한국교회를 존중히 여기고 잘 협력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미칠 부정적 영향을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배덕만 느헤미야 기독연구원장은 “정부로서는 미국 눈치를 보게 만드는 일종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며 “국내 일부 극우 교계가 악용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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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봉지에서 시작된 예배, 전도의 씨앗이 되다”
‘총회 전도부흥운동 사례집’ 발간
교회 규모별 전도전략도 제시
부산 삼성교회는 화요일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콩나물 사역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콩나물 나눔 모습. 교회 제공
부산 금정구 온천천 인근에 자리한 삼성교회(권영만 목사)에는 화요일 새벽마다 긴 줄이 늘어선다. 주민 70~80명이 삼삼오오 모여 손에 작은 봉지를 받아 간다. 봉지 속에는 콩나물이 담겨 있다. 약 4년째 이어져 온 ‘콩나물 나눔’은 이웃과 교회를 잇는 통로이자 지역 전도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삼성교회가 콩나물 나눔을 시작한 것은 코로나19가 진정되던 2022년이었다. 팬데믹으로 17년간 이어오던 무료급식을 중단한 교회는 새로운 대안을 찾다 콩나물 나눔을 택했다. 권영만 목사는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무료 급식을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이 콩나물을 통해 주민과 이어지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밥 대신 콩나물이 놓였지만, 그 안에는 지역을 향한 교회의 섬김 의지가 담겨 있었다.
주민들은 교회 앞마당을 넘어 이제는 로비로 들어와 인사를 나누고 차를 마신다. 교회의 문턱이 낮아진 것이다.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에도 정기적으로 콩나물이 전해지면서, 그곳은 작은 예배처소가 됐다. 권 목사는 “어르신들이 시간을 멈추고 함께 찬송과 기도로 예배를 드린다”며 “나눔이 신앙의 씨앗을 심는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절기 예배 때면 주민 40~50명이 교회를 찾는 일도 더는 낯설지 않다.
삼성교회에 들린 어르신들이 함께 교제를 나누고 있다. 교회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순천남노회(노회장 전명기 목사)는 ‘순천시니어선교회’를 운영하며 시니어 세대를 선교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 시니어들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전문성·인맥을 사역에 활용하는 총체적 선교 모델에 앞장 서는 것이다.
이 같이 교회와 노회만의 독특한 전도 방식들은 예장통합 총회 전도부흥위원회(위원장 심영섭)가 발간한 ‘총회 전도부흥운동 사례집’에 실렸다. 사례집은 총회 전도부흥운동의 의미와 평가를 비롯해 교회 유형별 성장을 위한 전도전략, 전도부흥운동 우수 사례, 미래 한국교회와 전도부흥운동의 방향 제시 등 네 분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교회 규모별 맞춤형 전도 전략을 제시한다. 소형교회의 경우 성도 개개인의 은사 발굴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각 성도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도라는 용어 대신 ‘축제’ ‘나눔’ ‘만남’ 등 친근한 표현을 사용해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자립적 운영 시스템을 마련해 교회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 소그룹 전도, 온라인팀 운영, 가정방문 등을 통해 관계 중심의 전도를 실천할 것을 권한다.
중형교회는 조직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전도 전략이 요구된다. 위원회는 전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태신자 작정 시스템’ 연령과 부서 특성에 맞춘 ‘부서별 맞춤형 프로그램’, 은사자 중심의 ‘전문 전도팀 운영’, 구역별 책임제를 통한 ‘전도 진행자 제도’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안한다. 특히 정기 초청 행사와 전도 컨퍼런스를 정례화해 전도 열기를 확산하고 교육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풍부한 자원과 조직을 기반에 둔 대형교회는 대규모 캠페인과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교회는 교구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연간·중장기 전도 목표를 세워 전교인 차원에서 전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IT 기술을 활용한 ‘전도 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관리와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데이터 기반으로 새신자 정착과 양육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한다.
심영섭 예장통합 전도부흥위원장은 “사례집을 통해 각 교회가 보다 체계적인 전도 활동을 펼치고, 미래 한국교회의 전도방향을 모색하는 데 유익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교회가 하나돼 하나님 나라 확장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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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든든”… 여교역자 노후 걱정 없는 ‘평생 기도처’
돌봄과 안식 ⑦ 예장통합 여교역자 안식관
앞줄 맨 오른쪽에 앉은 김영미 원장을 비롯한 여교역자 안식관 직원과 입소자들이 최근 경기도 양평 안식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신석현 포토그래퍼
한덕순(78) 목사가 전도사 시절 처음 담임 목회를 시작한 곳은 경북 김천의 작은 교회였다. 교회 장로는 “여기 산도 밭도 다 교회 것이다. 전도사님 묫자리도 미리 잡아 두시라”고 했다. 평생 함께하자는 소리로 들렸다. 그런데 2년여가 지났을 무렵 분위기가 달라졌다. 교회를 나가라는 눈치를 받았다.
“부족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전도사님 잘못한 것 없다. 우린 남자 목사를 원한다”는 대답이었다. 한 목사는 “장대비가 오는 날 교회 마당에 내팽개쳐진 나무 강대상이 젖어서 너덜너덜해진 꿈을 꿨는데 꼭 내 ‘꼬라지’ 같았다”고 회상했다. 목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영남신학교에 입학했다. 그 후 부임한 문경 청화교회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받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역했다.
은퇴할 때가 되자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미혼으로 사역한 한 목사는 은퇴 후 같이 살 사람도, 돌아갈 집도 없었다. 그는 “불신 가정에서 나 혼자 신앙을 가지고 목회자가 되겠다고 집을 나왔다”며 “부모님도 안 계시는 고향에 내려가 조카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노후를 책임진 곳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전국여교역자연합회가 세운 여교역자 안식관이었다. 은퇴식을 한 다음 날부터 그는 안식관에서 예배와 기도를 이어가며 비슷한 상황의 여교역자들과 교제하며 살고 있다. 최근엔 새로운 꿈도 생겼다. 숭실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하며 간간이 시와 수필을 발표했던 그는 “언젠가 내 이름으로 단독 수필집을 출판하고 싶다”는 비전을 밝혔다.
은퇴 두렵지 않은 든든한 안식처
입소자의 방 내부. 양평=신석현 포토그래퍼
경기도 양평 안식관에는 한 목사처럼 평생을 목회에 헌신한 여교역자 26명이 서로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최근 방문한 안식관은 우리네 할머니 집을 떠올리게 하는 정겹고 따뜻한 공간이었다. 김영미 원장은 “이곳은 예장통합에서 15년 이상 목회한 은퇴 여교역자에게 입소 자격이 주어진다”며 “입소자들이 매월 소정의 비용도 내지만 전체적으론 한국교회의 후원과 사랑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식관은 1980년 전국여교역자연합회가 건축을 결의한 뒤 박정득 영락교회 권사가 기증한 임야 약 16만5289㎡(5만평)와 전답 약 3만3058㎡(1만평) 부지에 7층 건물로 지어졌다.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조리원 등 1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한다. 김 원장은 “80년대에는 아직 여성 안수도 통과되지 않았고 지금보다 남녀 차별이 더 심했다”며 “특히 노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갈 곳이 없는 이들에겐 안식관이 유일한 보금자리였다”고 말했다.
안식관 입소자들의 주요 일과는 예배와 중보기도다.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는 물론이고 매일 저녁 7시에 세계, 우리나라와 민족, 선교 등을 위해 기도한다. “무슬림 여성들이 자유를 얻고 평안 가운데 회복돼 치료자가 되게 하소서.” 이날은 이슬람권에서 선교 사역을 하는 정연주 선교사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김 원장은 “평생 기도하고 예배했는데 은퇴 후에도 예배만 드리니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때마다 여교역자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다. 기도가 사명’이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변영순(83) 전도사도 그중 한 명이다. 변 전도사는 “며칠 예배를 쉬면 영혼이 침체되고 마음에 흡족함이 없다”며 “하나님께 부름 받아 천국 갈 때까지 영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30여년간 부교역자로 사역한 그는 안식관에 대해 “30대부터 ‘나는 은퇴하면 갈 데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해왔고 노후가 항상 든든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무엇보다 세끼를 다 해주니까 좋다”며 웃었다.
93세로 안식관 최연장자인 김금순 전도사는 지금도 일 년에 아홉 차례 성경 일독을 하고 있다. 조금 더 젊었을 때는 한 달에 한 번 일독을 했다고 한다. 안식관에서는 여교역자들이 창가에 앉아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목격된다. 새벽 예배를 마친 후에는 매일 같이 찬송가를 열 장씩 부르는 소모임도 있다.
한국교회 위한 평생 기도 이어가
최근 찾아온 장신대 신대원 학생들이 입소자들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모습. 안식관 제공
안식관에는 방학을 제외하고는 종이접기 같은 취미 활동이 진행된다. 미용 등 자원봉사자들의 방문도 이어진다. 최근엔 영화 ‘킹 오브 킹스’를 단체 관람했고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도 함께 봤다. 또 자립을 위해 농사를 지으며 재래식 된장과 간장, 고추 등을 판매한다. 이 주간엔 장신대 신대원 학생들이 방문해 농사일을 돕고 입소자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안마 미술치료 등도 진행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줄어들긴 했지만 여교역자들을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교회들도 있다.
김 원장은 “여교역자들이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애썼던 공로를 잊지 않고 많은 곳에서 찾아와 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서울 예능교회 30~40대 여전도회는 1년에 한 번씩 바자회를 해서 수익금을 가져오는데 어린 시절 여전도사님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참 기뻤다”고 말했다.
안식관 직원들은 입소자들이 머무는 동안 주님 안에서 건강하게 평안한 노후를 보내길 바라며 섬기고 있다. 김 원장은 “어려움 속에서 복음 전파에 헌신한 여교역자들의 행복한 여생을 위해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면서 “안식관 여교역자 어르신들도 하나님 품에 안기는 순간까지 교회 나라 민족 그리고 후원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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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단 다락방 류광수 총재 압수수색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총재.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방송 캡처
경찰이 700억 원대 재정 비리 의혹을 받는 이단 다락방 류광수 총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 덕평의 RUTC 사무실과 서울 강서구 237센터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3월 다락방 탈퇴자 모임 코람데오연대는 류광수 총재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습니다.
코람데오연대는 "류 총재는 재정 비리 외에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고발돼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피해자와의 대질신문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일명 다락방은 비성경적 전도운동 등으로 국내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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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위장단체 HWPL, 48억 세금 불복 항소심 기각
지난 2016년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신천지 HWPL 주최 만국회의 장면.
지난 2016년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신천지 HWPL 주최 만국회의 장면.
이단 신천지의 위장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HWPL이 세무조사 결과 부과된 48억 원 상당의 세금을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사실상 패소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제11행정부는 오늘(어제) HWPL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취소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와 피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지난 2020년 국세청은 HWPL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 이후, HWPL이 신천지 신도들에게 DVD를 판매해 수익을 얻고도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를 신고하지 않는 등 탈세 정황을 발견하고 48억 원 상당의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1심 법원은 48억원 중 약 700만원을 제외하고 세무당국의 세금 부과가 적법하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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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등 종교인들, 한 목소리로 '고공농성 문제해결' 촉구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3대 종교인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위해 긴급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연대는 생명과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3대 종교인들이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에 나섰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긴급기도회를 열고, 세종호텔과 구미 한국옵티칼 해고 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고진수 씨는 코로나19 시기 경영난을 이유로 단행된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알리며 190일 넘게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박정혜씨는 공장 화재 직후 일본 모기업인 니토덴코의 일방적인 해고에 맞서 600일 가까이 불탄 공장 옥상에서 농성 중입니다.
[고진수 지부장 /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기업은 매번 '강성 노조', '귀족 노조',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노동조합이 기업 경영에 거대하게 발목이라도 잡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지만, 해고한 기업들은 정말 과연 어려웠습니까? 기존에 노동조합을 하고 있던 노동자들을 이런 기회로 해고하고, 하청 비중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명동 세종호텔 앞 교통시설물에서 고공농성 중인 고진수 씨.
서울 중구 명동 세종호텔 앞 교통시설물에서 고공농성 중인 고진수 씨.
기도회 참가자들은 "해고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은 단순한 복직 요구가 아니라, 인간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투쟁"이라며 "이들과 함께하는 연대는 생명과 정의를 세우라는 신앙 양심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지희 위원장/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생태정의위원회]
"우리의 지체가 고공으로 내몰려 있는데 우리가 어찌 안녕할 수 있겠습니까. 한 지체가 마주하는 불의한 고통은 우리 사회가 성찰하며 변화해야만 할 충분한 이유입니다."
설교를 전환 이성환 목사는 "자본가로부터 버림받은 노동자들의 현실은 우리 시대의 모순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들과의 연대가 정의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환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
"고진수가, 박정혜가 자본가들의 욕망을 낱낱이 들춰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서 이 사회가 나아갈 바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는 바로 이런 버려진 돌들이 머릿돌이 되는 혁명적인 역사를 통해서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서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지난해 1월부터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서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지난해 1월부터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 종교인들도 마음을 모았습니다.
기독여민회와 대한성공회 전국여성성직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 4대 종단 여성들은 기도문화제를 열고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외국 자본이 특혜만 누리고 노동자를 소모품처럼 버리는 현실을 비판하며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지영 사무장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정혜 동지가 있는 고공농성장 바닥 온도는 50도를 넘어갑니다. 고공에서는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어렵게 5만 명을 모아 성사시킨 국민 청원 동의였는데 청문회도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혜가, 고진수가 하늘에서 땅으로, 그리고 다시 일터로,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크게 함께 외쳐주십시오."
개신교를 비롯한 종교인들은 "자본과 권력을 쥔 자들이 더 이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대화와 해결의 길에 나서야 한다"며 전 국민적 관심과 연대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