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2:1-13/ 그리스도인의 생활 / 한경직 목사 2014-08-26 21:30:45 read : 1742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이미 읽은 말씀 가운데서 디모데후서 2장 1절과 3절을 다시 봉독하였습니다.
오늘은 성례주일이올시다. 새로 학습을 서고, 세례를 받는 이들이 많은 줄 생각합니다. 성례를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정식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란 어떤 것인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면을 우리가 생각하여 보는 것은 우리 신앙생활에 매우 유익할 줄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읽은 이 성경을 우리가 자세히 상고하면, 여기에서 사도 바울이 그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하여야 될 것인가 하는 것을, 혹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자세를 세 가지 방면으로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가령 2절로 3절까지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군인의 생활과 같다는 것을 특별히 말씀합니다. 5절에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운동선수의 생활, 곧 경기하는 자의 생활과 같다고 여기에 지적합니다. 또는 6절에는 수고하는 농부의 생활로 비유해서 가르쳐 줍니다. 곧 그리스도인들은 첫째는 군인처럼 살아야 하고, 둘째는 운동선수, 특별히 경주자처럼 살아야 하고, 셋째는 수고하는 농부처럼 매일 살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이제 이 세 가지 방면을 간단 간단히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 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군인의 생활에 비교해서 우리에게 교훈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 곧 정병이 되라고 하였습니다. 청년이 나라의 부름을 받아서 한 번 입대하게 되면 누구나 사복은 벗고 군복을 입게 됩니다. 한 번 군복을 입은 다음에는 이제는 그 몸이 자기의 것이 아닙니다. 곧 나라의 것입니다. 군인은 사사로운 일에 얽매일 수 없습니다. 그의 전시간, 생애, 때로는 그 생명까지 나라에 바치는 것입니다. 군인은 그 생명을 전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헌신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성례를 통하여 교회에 입교하면, 이것은 마치 여러분이 십자군에 입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온전히 그 몸을 하나님 나라에 바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어 보면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온전히 그리스도인이 될 때에, 우리는 말하자면 그리스도로 옷을 입습니다. 십자군의 군복을 입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온전한 헌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군인은 무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고 교훈하신 것입니다.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우리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의 군복을 입고, 복음의 무장을 하고, 온전히 헌신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군인은 상사의 명령에 절대로 복종합니다. 군인이 되어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명령에 의지해서 움직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주님의 명령에 순복하라고 가르칩니다. 내 뜻대로 살지 말고, 언제나 어디서나 주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나아가서 군인은 용감히 싸울 줄 알아야 합니다. 대적을 만나면 용감히 싸워서 이기는 것이 군인의 책임이올시다. 그러므로 성경에도 우리 믿는 이들에게 종종 선한 싸움을 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대적은 우리 안에도 있고, 또한 밖에도 많습니다. 우리 속에 육을 근거로 하는 악의 세력이 있습니다. 정욕과 물욕과 온갖 불순한 욕심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나는 내 자신을 쳐서 복종케 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싸움을 의미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용감한 군인이 되어서 우선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원수를 쳐서 이겨야 합니다. 승리가 군인의 생명이올시다.
그뿐 아닙니다. 악의 세력은 우리가 사는 외부 세상에 더욱 큰 것입니다. 악한 사상의 세력이 있습니다. 온갖 세속주의, 퇴폐풍조, 부정, 불의, 부패의 세력이 항상 우리를 적대합니다. 악한 마귀는 언제나 우는 사자들과 같이 삼킬 자를 찾아다닙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용감히 이런 세력과 간단(間斷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와 같이, 나와 함께 고난을 견디라고 하는 것입니다. “먼저 용감한 그리스도의 군인이 되라.” 위대한 십자군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좋은 경주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좋은 경주자, 여기에서는 특별히 달음질하는 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마라톤 선수와 같이 생각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경주를 하기 위해서 마라톤 경주장에 나선 선수들과 같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는 대로 경주는 산보가 아닙니다. 그저 흔들흔들 들길을 산책하는 게 아닙니다. 달음질하는 사람은 몸에 있는 온갖 힘을 다하여 앞으로 뛰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전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또 경주하는 이는 옷을 간편하게 입습니다. 경주에 방해되는 것들은 벗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향하여 달음박질하는 이들도 모든 거리끼는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고 성경은 부탁합니다. 그리고 경주자는 앞을 항하여, 언제나 목표를 향해서 달음질합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우리 믿는 사람들은 언제나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면서 달음질하라고 권합니다.
사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일생을 통해서 두 가지 유명한 목표를 두고 달음질해야 합니다. 첫째는 내 자신이 그리스도의 인격과 같이 장성하기 위하여, 내 자신을 위해서 달음질치듯 힘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둘째는 나의 달려갈 길이 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기 위해서, 곧 주님께서 우리 하나하나에게 맡기신, 이 세상에서 하라고 맡기신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달음질하도록 힘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그리스도인인 사도 바울이 언제나 이 두 가지 목표를 향해서 달음질한 것입니다.
빌립보서 3장 12절 이하를 읽어 보세요. 거기에 사도 바울은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우리는 예수를 믿을 때 예수님의 손에 잡혔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손에 잡으시고, 우리를 어떤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예수님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좇아간다는 뜻입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이것 보세요. 나이 많은 데도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서 좇아가노라”
사도 바울은 언제든지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향하여 주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달음질하며 좇아갔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이 살고, 그리스도와 같이 생각하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고, 그리스도와 같이 부활하고,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그 높은 인격과 생활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간단없이 그는 달음질하고 노력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둘째 목표가 또한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도행전 20장 24절에 에베소 장로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이것 보세요. 내가 달려갈 길이 있다고. “나의 달려갈 길과” 그건 무엇인가 하니 그 안에 설명이 있어요.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사명이 있다고 해요. 계속해서 설명이 있어요.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한다”고 했어요. 여기에는 그가 받은 사명 곧 복음 전파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그는 항상 달음질했습니다.
우리도 다 이렇게 목표를 향해서 달음질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내 자신이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달려야 합니다. 둘째는 내가 어디서든지 어떤 직장에든지 하나님께서 내게 맡긴 사명이 있어요. 책임이 있어요. 그 책임을 다 완수하기 위해 언제나 달음질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셋째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수고하는 농부와 같이 살라고 하였습니다.
농부는 봄이 되면 씨를 뿌립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씨를 뿌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디서나 생명의 씨, 복음의 씨, 진리의 씨, 온갖 선과 아름다움과 덕행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 선한 농부는 때를 잃지 아니합니다. 기회를 놓치지 아니하고 씨를 뿌립니다. 씨를 뿌릴 때 씨를 뿌리고, 김맬 때 김매고, 거두어야 할 때 꼭 거둡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아니하고 항상 복음을 전파하며, 온갖 봉사를 게을리하지 아니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농사는 하루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씨를 뿌리면 싹이 나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곡식이 자라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이삭이 나오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익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농부는 시간이 걸려도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맹자를 읽으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제나라 사람이 곡식을 심었는데 빨리 자라지를 않아요. 이 사람이 성질이 너무 급해서 나가서 얼른 자라라고 고개를 쏙쏙 뽑아놨어요. 얼른 좀 크긴 컸어요. 그런데 다 말라 죽었단 말이에요. 그렇게 성질 급하게 일하면 안 됩니다.
선한 농부는 기다릴 줄을 알아야 합니다. 특별히 진리의 씨를 뿌리는 사람은 그 씨가 얼른 나지 않을지라도 기다릴 줄을 알아야 합니다.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무슨 일이 빨리 되지 아니한다고 낙심하지 아니해야 합니다. 때가 이르면 거두는 것입니다. 때로는 비록 더디나 때가 이를 것을 기다리면서 전도와 봉사를 계속하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물론 성과가 없어도 참고 견디며 계속해서 일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자세입니다.
그리고 농부의 생활은 분주합니다. 언제나 할 것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선한 농부는 부지런합니다. 이렇게 참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부지런해야 합니다. 부지런해야 주님에 대한 책임도 옳게 하고, 부지런해야 내 살림도 바로 하고, 부지런해야 내 사업도 바로 하고, 부지런해야 모든 사회와 국가를 위한 봉사도 바로 하는 것입니다. 선한 농부와 같이 예수를 믿으라고 권합니다.
여러분, 다 이렇게 하시겠어요? 군인과 같이 선한 싸움을 싸워서, 경주자와 같이 목표를 향해 달음질하고, 농부와 같이 부지런히 일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이 세상을 다 산 후에 순교하기 직전에 기록한 글에 이런 글귀를 썼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이거 보세요. 일생을 군인으로 살았다는 겁니다. 군인의 의식이 거기 있어서 선한 싸움을 싸웠다는 겁니다. “내가 달려갈 길을 마치고” 일생을 경주자처럼 달려갔다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 믿음을 지켰노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모든 사명을 완수하고 귀한 보배로운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결코 안일한 생활이 아닙니다. 군인의 생활이 결코 쉽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오직 용감한 군인에게만 최후 승리의 기쁨이 있습니다. 경기자의 생활도 역시 그렇습니다. 쉬운 게 아닙니다. 그러나 힘써 달음질하는 자에게만 최후 월계관의 기쁨이 있습니다. 농부의 생활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고하는 농부에게만 추수를 거두어들이는 기쁨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죽음을 직면할 때에 그의 신령한 눈앞에는 의로우신 재판장 되시는 주님이 나타나 보였습니다. 그 손에는 의의 면류관이 있는 것을 그는 바라보았습니다. 또 이 의의 면류관은 바울 자신만을 위해서 준비된 것은 아니고, 사도 바울과 같이 십자군의 생활을, 경주자의 생활을, 농부의 생활을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준비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의 정병과 같이 자기에게도 승리자가 되세요. 꾸준히 경주하는, 목표를 향해서 그리스도를 향해 그리스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달음질하세요. 그리고 수고하는, 부지런한, 참고 견딜 줄 아는 농부와 같은 그리스도인이 되세요. 기도합시다.
아버지시여, 이 시간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세 가지로 저희들에게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우리의 신령한 눈으로 분명히 보고 나의 남은 여생을 온전히 군인의 자세로, 경주자의 자세로, 부지런한 농부의 자세로 우리의 신앙생활을 해서 우리도 승리의 기쁨, 월계관의 기쁨, 추수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얻을 수 있는 저희들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들 하나하나에게 이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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