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전12:12-27/ 그리스도의 몸과 지체 / 한경직 목사 2014-08-26 14:37:16 read : 18868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이미 읽은 말씀 가운데서 고린도전서 12장 12절, 그리고 27절을 봉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많은 피조물 가운데 최대의 걸작품은 인간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몸이라고 합니다. 옛 시인, 시편 139편의 저자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어린이들의 얼굴과 그 몸을 자세히 보세요. 실로 신비스럽고 묘하여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신묘막측합니다.
오늘 읽은 이 성경 본문은 사도 바울이 인간의 몸을 자세히 보면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신도와의 관계 또는 신도 상호간의, 서로간의 깊은 관계를 가르쳐 주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모든 신도는 그 몸에 붙은 지체들입니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우리 몸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몸은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몸에 속하는 지체는 여럿입니다. 이목구비, 귀와 눈과 입과 코가 있습니다. 또 흔히 사지백체(四肢百體)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교회에 속하는 신도는 여럿입니다.
또 몸에 속하는 지체는 그 모양이 각각 다릅니다. 귀와 눈이 다르고 손과 발이 다릅니다. 이와 같이 한 교회에 속하나 여러 신도들은 각각 다릅니다. 얼굴도 다르고 성품도 다르고 재능도 다릅니다. 그리고 몸에 속한 여러 지체는 모두 각각 다른 일들을 합니다. 눈은 보고 귀는 듣습니다. 손과 발의 하는 일도 각각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신도들도 한 교회에서 봉사하나 그 하는 일들은 다릅니다. 어떤 이들은 가르칩니다. 어떤 이들은 노래를 부릅니다. 어떤 이들은 심방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지체는 모두 몸을 위하여 일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신도들도 모두 교회를 위하여 일합니다.
또 이 모든 지체들은 다 몸에 속할 뿐더러, 또한 서로 서로 속하여 있습니다. 서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서로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신도들도 다 한 교회에 속할 뿐더러, 서로 서로 속하여 있습니다. 서로 필요합니다.
또 이 모든 지체가 비록 다르나 한 혈맥이 통하고 한 신경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도들이 각각 다르나, 다른 일을 하나 모두 한 세례를 받았고 같은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지체들은 같이 느낍니다. 한 지체가 아프면 온몸이 아파집니다. 따라서 이 모든 지체들은 동고동락합니다. 괴로울 때 같이 괴로워하고 즐거울 때 같이 즐거워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신도들도 깊은 동정심 아래에서 성경의 교훈과 같이 즐거워하는 자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와 함께 우는 생활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지체들은 서로 돕습니다. 눈이 귀를 돕고 귀가 눈을 돕습니다.
이와 같이 한 교회에 속하는 모든 성도들은 서로 도울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몸의 지체 가운데는 분쟁이 없습니다. 눈과 귀가 서로 싸우지 않습니다. 손과 발이 서로 싸울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한 교회에 속하는 모든 신도들도 분쟁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서로 화평하고 서로 협력할 줄을 배워야 합니다.
몸에 속하는 지체 가운데 어떤 것은 더 귀해 보이고 어떤 것은 좀 천하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모든 지체는 다 요긴합니다. 없어서는 아니됩니다. 꼭 할 일들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똑같이 귀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도 사람 보기에는 어떤 이들은 더 귀해 보이는 일들을 하고, 어떤 이들은 덜 귀해 보이는 일들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 같이 귀하게 보시고, 없어서는 아니될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 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대로 내가 무슨 일을 맡았든지 충성스럽게 봉사할 것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같이 귀하게 보시고 똑같은 상급도 주실 것입니다.
또 몸의 지체 가운데 보이는 지체도 있고, 보이지 아니하는 지체도 있습니다. 눈과 귀는 보입니다. 손과 발도 보입니다. 그러나 심장과 폐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위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이 보이지 않는 지체들이 몸을 위하여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도 어떤 이들은 남이 보는 데서 봉사를 합니다. 가르친다든지 찬양을 한다든지 하는 일은 자연히 남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봉사를 하는 이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교회를 위하여 조용히 기도하는 이들, 개인으로 전도하는 이들, 환자를 위문하는 이들, 심방하는 이들, 은밀히 헌금을 하는 이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히 봉사하고 구제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교회는 남이 알게 일하는 이들도 많아야 하겠지만, 남이 모르는 가운데 봉사하는 이들이 많을 때에 더욱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지체들은 모두 필요하고 다 같이 귀합니다. 그러므로 다 같이 서로 존경하고, 서로 아끼며, 서로 높여야 합니다.
이 몸과 지체에 대한 원리는 교회 생활뿐 아니고, 사회생활 또한 국가생활에도 매우 적절한 진리입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서도 국가라고 하는 한 유기적인 공동체에 속하는 지체라고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국민도 각각 다릅니다. 재능이 다릅니다. 하는 일도 각각 다릅니다. 그러나 다 같이 한 국가에 속합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서도 그 받은 바 재능에 따라서 최대의 공헌을 할 때에 우리 국가도 발전하고 사회도 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몸과 지체의 비유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몇 가지 꼭 기억해야 될 줄 압니다.
첫째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리 신도는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그 뜻은 지금은 신령하신 그리스도께서 그 몸인 교회 안에 계셔서 그 몸의 지체인 우리 성도들을 통하여 그의 원하시는 일들을 하시고 계십니다. 곧 여기 앉은 우리를 통하여 주님은 일하십니다. 곧 우리가 그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하여야 하고, 주님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전도도 우리를 통하여 하시고, 교육도 우리를 통하여 하시고, 교회와 사회의 온갖 봉사도 우리를 통하여 하십니다.
그런데 스스로 살피세요. 그리스도는 어디를 가고자 하시되 움직이지 아니하는 마비된 다리는 없습니까? 그리스도는 무슨 일을 하고자 하시되 그 뜻대로 움직이지 아니하는 마비된 손은 없습니까? 그리스도는 무슨 말씀을 하고자 하시되 마비된 혀와 입술은 없습니까? 마비된 지체가 되어서는 아니됩니다. 마비된 신도가 되어서는 아니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혈맥인 곧 성령으로 충만한 지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해서 우리는 언제나 주님의 뜻과 명령에 의지해서 순복해서 활동하는 지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사용하시는 지체들인 것을 잊지 아니해야 합니다.
둘째, 건강한 몸이 되려면 모든 지체가 다 건강하여야 합니다. 한 지체가 병들면 온몸이 아픕니다. 손가락 하나가 상해도 온몸이 진통을 느낍니다. 모든 지체가 같이 고통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한 지체가 병들면 모든 지체가 협력하여 그 병을 얼른 고쳐줍니다. 발에 가시가 하나 박혀도 눈은 곧 그 가시를 찾아냅니다. 손은 곧 족집게를 갖다가 그 가시를 뽑아 줍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가운데 한 성도가 환난이나 시험에 빠지게 되어도 온 교회에 큰 영향이 미칩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가 힘을 모아 그런 이들을 환난 가운데서 구하여 주고, 유혹과 시험 가운데서 힘을 합하여 건져내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야 온 교회가 건강하여지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교회 안의 모든 방면으로 약한 이들을 곧 신앙적으로도 약한 이들, 경제적으로도 약한 이들, 혹은 지적으로, 혹은 영적으로, 혹은 육신적으로 약한 이들을 잘 돌보아 회복하여야 전체 교회가 건전히 장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구 안의 모든 약한 이들, 병든 이들을 잘 돌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
셋째, 이미 말한 대로 몸은 하나이나 지체는 여럿입니다. 여러 지체가 비록 다르나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룹니다. 곧 우리는 여기에서 다양성 가운데 통일성 혹은 일치성을 발견합니다. 각각 다르나 하나가 되며, 큰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이 진리를 꼭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은혜의 세계 곧 교회 생활의 원칙이요, 또한 일반 사회생활, 특별히 민주사회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각각 다른 지체가 각각 다른 재능대로 자기의 맡은 일을 잘하면서 서로 존경하고 서로 협력하여 조화되고 평화로운 교회, 또는 사회를 이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교회나 사회가 건전히 발전되려면 다양성 가운데서 일치성을 유지하고 또한 일치성 가운데서 다양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모든 지체를 같이 만들려고 하지 맙시다. 모든 지체가 다 같으면 어떻게 몸을 이룰 수 있습니까? 어떻게 여러 가지 일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어떤 이들은 사실 이런 그릇된 생각 곧 획일주의 혹은 일양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인간들을 똑같이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같이 대우는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같이 만들려는 노력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특별히 교육계에서 학교 평준화니 또는 국공립학교나 사립학교들까지 똑같이 만들려는 경향이 농후한 것은, 장래의 민주사회를 위해서 크게 우려되는 바입니다. 획일주의 교육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민주사회에서 그러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나와 좀 다르다고 협력을 거부하는 태도, 또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단일교회를 지향하는 줄 오해하는 이들도 없지 않은 듯합니다.
획일주의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본래 인간을 지으실 때에 서로 다르게 만드셨습니다. 재능도 다르게 주셔서 각각 다른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재능을 받은 대로 발전할 수 있는 교회와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다양성 가운데서 일치성을 언제나 찾아야 합니다. 각각 자기 받은 은사대로 공헌하면서 교회와 사회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귀한 것, 천한 것이 없습니다. 일에 귀천이 없습니다. 다 귀합니다. 피차에 존경하며 협력하는 가운데서 교회와 민주사회는 발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책 가운데서 이런 이야기를 보았을 것입니다. 한번은 손과 발과 입이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위(胃)에 대한, 그 밥집에 대한 불평이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결국 모두 겨우 위라고 하는, 그 위에 넣어 주는 것밖에 무엇이 있느냐? 위는 받아먹기만 하고 무엇을 하느냐? 그래서 손과 발, 입, 이 세 지체가 같이 요샛말로 스트라이크를 하였다고 합니다. 동맹파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손과 발은 일 안하고, 먹을 데 가지도 아니하고, 손은 먹을 거 입에 대지도 아니하고, 또 입은 음식이 입에 닿아도 삼키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위를 골리자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며칠을 지나고 나니 손과 발도 맥이 풀립니다. 힘이 없어졌습니다. 혀까지도 놀릴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길게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지체는 서로서로 속합니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입니다. 지체끼리 분쟁이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모든 지체는 화평해야 합니다. 상부상조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영락교회를 늘 화평한 교회로 지켜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 전체가 다양성 가운데서 일치성을 찾아서 좀더 화평한 교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아버지시여, 이 시간 주신 교훈을 감사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지체의 근본이 되시는 몸이 되는 이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은 주님께서 이 몸, 교회 가운데 계셔서 지체인 우리들을 통해서 모든 일을 이루시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언제나 주님의 뜻에 순복할 수 있는 지체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지체는 다 같이 몸에 속한 한 몸이므로 언제나 서로 협조하여 화평해서 하나로써 한 몸으로써 일할 수 있는 우리 교회 또 한국의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
|
 |
|
|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 김효자 /사업자번호831-29-0156/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 /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4394-4414 /E-mail:v919@naver.com |  | Contact Webmaste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