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딛2:1-14/ 노년기와 신앙생활 / 한경직 목사 2014-08-23 08:30:36 read : 16486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근신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딤 二․二)
몇 주일 전에 제가「청년 시대와 신앙 생활」이란 문제로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부터 제 마음 가운데 들어온 생각은「노년 시대의 신앙 생활」이라는 문제로도 설교를 하여야 되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까닭은 가만히 보면 우리 가운데 물론 청년이 대부분이지마는 노인님들도 이제는 상당히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가 처음으로 해방 후에 설립되었을 때에는 대부분 청년들뿐이었습니다. 혹 중년도 물론 섞였지만 대부분 청년들뿐이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노인 님들은 이북에서 많이 내려오지 못했으므로 청년들이 거의 다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해방된 지 十七년쯤 되고 보니 아마 청년들이 점점 늙어 가는 모양입니다. 이제는 상당히 노년들이 우리 가운데 섞여 앉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설교가 필요한 줄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저도 거울을 보면 점점 머리에 배꽃이 많아지는데 제가 이 설교가 이 설교가 대단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선교자가 자기 자신을 생각하면서 설교를 준비하지마는 특별히 이런 문제를 생각할 때에 제 자신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노년 시대와 신앙 생활」이라 하는 문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 청년들은 이 설교를 들을 것 없다라고 만 생각지 말고 잠을 자지는 마세요. 왜 그런고 하니 그저 지금 청년 시대라고 하지마는 잠깐 노인들이 됩니다. 잠깐 노인 시대가 옵니다. 또 그뿐만 아니고 사실 노년 시대에 축복을 받는 노인들이 되려고 하면 젊어서부터 잘 준비를 하고 잘 믿고 옳은 길을 걸어야 될 것이올시다.
먼저 이 시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노년 시대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청년은 물론 인생의 아침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노년은 인생의 저녁이올시다. 석양이올시다. 청년은 인생의 봄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노년은 인생의 가을이올시다. 아침이 중요하지마는 저녁도 중요합니다. 아침에 무슨 일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마는 저녁에 바로 마치는 것이 아마 더 중요하지요. 봄에 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을에 추수를 잘 하는 것도 아마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봄에 뿌리는 것은 가을에 추수를 잘하려고 뿌리는 것입니다. 시종이 여일 하여야 된다는 말을 우리가 늘 듣습니다. 시작도 잘 하려니와 마침을 바로 하여야 됩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내가 부음이 되고 세상을 떠날 기약이 가까운지라.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달려갈 길을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양의 유명한 채근담에도『인생을 보는데는 그 전반생을 보지 말고 후반생(後半生)을 보아라.』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 후반생이 실상은 전반생보다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에 달음박질 마당에서 경주를 할 때에도 시작도 잘 하려니와 마지막 끝까지 마치기를 잘 해야 상을 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노년 시대에 어떻게 살며 어떻게 믿으며 어떻게 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천당을 준비하는 시기가 이 때입니다. 그러므로 더 중요합니다.
여기에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아무 할머니는 곱게 늙는다.』이런 말을 더러 듣습니다. 그런 말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까 어떤 할머니는 밉게 늙는 모양이올시다. 사실 늙을 바에야 곱게 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곱게 늙을 수 있을까? 곱게 늙는 방법을 네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기야 곱게 늙기 위해서 머리에 물도 들이고 옷도 깨끗이 입고 여러 가지로 수고 많이 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 성경의 교훈과 우리 경험을 의지해서 몇 가지를 생각하고자 합니다.
청년 시대에 영광이 있는 것과 같이 노년 시대에도 영광이 있습니다. 청년 시대에 유혹과 시험이 있는 것과 같이 노년 시대에도 유혹과 시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사도 바울이 디도에게 편지할 때에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여 경건하며 근신하며(삼가라는 말입니다)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늙은 여자로는 이렇게 행실이 거룩하며 참소 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말려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늙은 남자와 늙은 여자들에게 특별히 권면 하였습니다. 늙은 남자들은 나이 많다고 함부로 하지 말고 절제하라고, 경건 하라고, 근신하라고, 삼가라고 하였습니다.
늙은 여자들도 이와 같이 행실이 참소 하지 말며(없는 이야기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술의 종이 되지 말며 - 아마 요즘 썼더라면 화투의 종이 되지 말며 라고 한마디 붙였을는지 모르겠습니다 - 담배의 종이 되지 말며, 근신하며 조심하며 삼갈 것이 노년시대에도 있습니다. 경계할 것이 노년 시대에도 있습니다.
제가 먼저 이 노년 시대의 경계할 몇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늙어지면 흔히 나이 많은 재세 하고 말도 삼가지 아니하고, 행실도 삼가지 아니하고, 옷 입는 것도 삼가지 아니하고, 시험지에다가는『내 나이 금년 六十이올시다』이렇게 쓰기도 하고, 삼가지 않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보니 근신하라고 하였습니다. 삼갈 것이 있습니다. 늙을 때에 오는 시험이 따로 있습니다. 늙을 때에 오는 유혹이 따로 있습니다. 삼갈 것이 몇 가지나 되나 생각해 써보니 여러 가지입니다. 그런데 다 이야기할 수는 없고 추려서 세 가지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맹목적 보수주의, 다시 말하면 그릇된 보수주의를 삼가야 합니다. 노년 시대는 흔히 뒤를 돌아보기 쉬운 시대입니다. 그래서 그저 무슨 일을 당하면『전에는 안 그랬는데!』그런 이야기를 잘 합니다.
『우리 젊었을 때는 안 그랬는데!』『새 법 내지 말고 옛 법 버리지 말라는 말이 제일이야!』이런 이야기 잘 합니다. 그것 다 뒤를 돌아다보는 말입니다. 물론 오해는 하지 마십시다. 옛것 중에 보수할 것이 있습니다. 참 진리를 보수해야지요. 미풍양속을 보수해야지요. 그러나 덮어놓고 보수만 하자고 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아직도 저 충청도, 전라도 지방에 가보면 상투 틀고 갓 쓰고 다니는 노인 님들 상당히 볼 수 있습니다. 철저한 보수주의올시다. 옛날 할아버지 하는 대로 꼭 하니까 효자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시대에 와서 그렇게 하는 것은 옳은 보수주의 같이 아니합니다.
전에 이북에 어떤 목사님은 젊었을 적부터 누가 가져다 올렸는지 집에서 마련했는지 모르지만 개 가죽자리를 늘 깔고 앉았었다고 합니다. 나이 많아서 늙을 때까지 개가죽 자리만 깔고 앉아 계시니까 다른 사람들이 개가죽 자리 목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전에 하는 대로 하느라고!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새 것을 덮어놓고 이단시해서는 되지 아니합니다. 옛날 신약 가운데서 찾아보는 바리새주의가 이런 종류의 맹목적 보수주의올시다. 그 때에 새 시대가 왔고 새 선지자가 나타났고 새 메시야가 와서 부르짖었지마는 덮어놓고 반대했습니다.
덮어놓고 핍박했습니다. 십자가에까지 못박았습니다. 새 것을 배울 줄 몰랐습니다. 요사이도 정통 보수란 말로 간판을 삼아서 행세를 하면서 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맹목적 보수주의를 나이 많아 갈 때에 삼가야 됩니다.
둘째로, 완고(頑固)와 고집을 삼가야 합니다. 늙어가면서 몸이 굳어진다고 합니다. 마음도 굳어지기 쉽습니다.
며칠 전에 신문에 굉장히 떠든 사실을 알지요? 평택 어느 곳에 예순 여덟 살 난 할머니가 여든 한 살 난 영감을 죽이려고 술에 약을 타 주전자에 넣어놓았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이것을 영감에게 먹여 죽이려고 했는데, 영감이 먹기 전에 며느리가 모르고 자기 남편에게 가져갔습니다. 아들이 먹고 죽었습니다.
사위가 먹고 또 죽었습니다. 조카가 먹고 죽었습니다. 또 며느리도 멋모르고 한 잔 먹은 모양이요. 며느리는 중태에 빠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어디 잇느냐? 그것을 신문 기자들이 자세히 알아보고 설명하기를 이 여든 한 살 된 노인이 어떻게 완고하고 고집스러운지 도무지 온 집안이 화평할 수 없고 아들과 함께 살수도 없고 노친네하고도 같이 살수 없고 이 노인 때문에 온 집안이 살 수 없단 말이요. 그래서 이 할머니가『에이 이까짓 영감 죽여버려야 되겠다.』그런데 여러분, 잘못 듣지는 마십시다.
이 할아버지만 고집쟁이 영감이 아닙니다. 이 할머니가 예순 여덟 살까지 같이 살다가 예순 여덟 살 나서 왜 이런 짓을 하게 되었습니까?
아마 그 동안에 할머니도 고집쟁이가 된 모양입니다. 두 고집쟁이가 함께 할 재간이 있나! 삼가야 합니다. 나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완고와 고집의 큰 시험이 들어오는데 이것을 항상 삼가야 합니다.
제가 전에 이북에 있을 때 어떤 큰 교회(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유명한 목사님에게 대해서 젊은 사람들의 돌아가는 말 들어보니까『그 목사는 다 좋은데 너무 고집이 세서』이런 말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몇 해 후에 미국에서 공부하는 때에 들어보니까 그 교회에서 큰 싸움이 났습니다. 이런 이야기 종종 듣지요. 어떤 교회는『아무 장로 때문에 그 장로 너무 고집이 세서…….아, 그 교회야 목사가 가서 三년을 견디자? 못 견디어.』여러분, 목사나 장로 이야기만 하니까 집사나 평신도는 고집 없는 줄 생각지 마시오.
이런 이야기 너무 많이 들어서 다하지 못합니다. 나이 많아지면서 이런 시험이 꼭 들어오는데 우리가 이것을 미리 알고 조심해야 됩니다. 고집과 완고로 말미암아 가정에 비극이 일어나고 교회에 비극이 일어나고, 어떤 때는 국가에 비극도 일어납니다. 四․一九혁명은 한 노인의 고집 때문에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셋째로,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저도 함께 포함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욕심이올시다. 나이 점점 많아가면서 정욕이나 허영에 대한 욕심은 줍니다. 과히 많지 않아요. 아주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조심 하십시오. 그러나 이 욕심의 시험은 점점 많아집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 어떤 때는 권세, 어떤 때는 감투 욕심…….
어떤 책에 이렇게 기록했어요. 영어로 기록한 것을 제가 우리 나라 말로 그대로 번역하면 이렇게 번역할 수 있어요『사람이 四十이 넘어가면 몸은 뚱뚱하여지고 배는 점점 나오고 욕심은 커간다.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四十지난 분들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대부분 그렇게 됩니다. 전에 들으니 어떤 목사는 아주 좋은 목사입니다. 그런데 요사이는 집장사하느라고 거간과 같이 집 보러 다니기에 심방 못한다는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이북에 있을 때 이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어떤 교역자에 대해서『그 아무 목사는 참 좋은 목사인데 요사이 가만 보니까 돈이 속에 들어가서……』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이 말도 목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장로도 그렇고 집사에게도 이런 시험이 들어옵니다.
서양 속담에『한 발을 무덤에 들여놓고 사람의 욕심이 제일 많아진다.』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마 그런 모양이올시다. 그래서 청년 시대에는 헌금도 잘 하고 공공(公共)한 사업에도 잘 바치다가 점점 나이 많아 지면서는 주머니 끈을 단단히 맵니다. 이런 시험이 들어옵니다. 조심할 데 대해서는 그만큼 이야기합시다.
그 다음에 여기에『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라.』고 권면 했습니다.
특별히 노년 시대에 삼갈 것이 세 가지를 말했는데 이제 힘쓸 것 세 가지를 말씀하겠습니다.
첫째는, 창조적 생활을 계속해서 힘써야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가 나이 많으면 은퇴하지요. 일을 바꿀 수는 있지마는 나이 많다고 아무 것도 안 해서는 안 됩니다. 또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시면 건강을 주시는 대로, 일을 할 수 있으면 일을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모세 같은 이는 나이 八十세에 자기 민족을 구원하는 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一二0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심명기 三十四장 七절에 보면 그 때까지『눈이 흐리지 아니했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기록했습니다.
전에 갈렙은 여든 다섯 살에 여호수아에게 와서 하는 말이,『내가 여든 다섯 살이지마는 아직까지 기력이 젊었을 때와 별로 다름이 없으니 내게 아낙 자손들(키가 큰 거족)이 사는 저 산지를 맡겨주세요. 그러면 내가 가서 산지를 점령하겠어요.』그대로 했습니다. 그 사람을 따라서 하나님께서 힘 주시는 대로 일을 계속해야 됩니다.
또 부득이 우리 한국 같은 나라에서 은퇴할 수밖에 없지마는 다른 방면을 찾아서 하나님께서 힘 주시는 대로 창조적 생활을 하여야 됩니다. 특별히 노년 시대에 교회를 돕고 심방을 하든가 전도를 하든가 하는 모교회의 일을 제일 자유롭고 제일 능률 있게 할 만한 시대입니다.
작년에 우리 교회에 와서 설교하였지만 스탠리 존스(Dr. Stanley Junes)박사는 七十이 되었을 때에(그 나라 법에는 七十이면 은퇴합니다)자기 선교 부에 편지를 이렇게 했다고 합니다.『내가 금년 七十이니까 부득이 선교사로는 은퇴합니다.
그러나 내가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자로서는 도무지 은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냥 나 혼자 이 앞으로 사방으로 다니면서 전도하겠습니다.』이런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사실 그이가 지금 일흔 댓 되었습니다. 그러나 온 세계에 다니면서 지금까지도 복음을 전파합니다.
빌레몬 편지를 보면 바울이 이런 편지를 했습니다. 나이 많은 바울은 옥중에 갇혀서 있을 때에 낳은 아들 오네시모에 대하여『내가 네게 부탁한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때에 오네시모라고 하는 어떤 젊은 사람이 역시 옥에 들어왔는데 그 사람에게 전도하여 예수를 믿게 하고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빌레몬이라고 하는 사람의 종이란 알이요. 그래서 오네시모를 도로 주인에게 돌려보내면서 한 편지가 이 빌레몬 편지입니다. 나이 많은 가운데서 아들을 낳았다고!
여러분, 전에 아브라함과 사라처럼 나이 많아서 실지 아들을 못 낳을지언정 신령한 아들을 많이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나이 많아서 좋은 아들을 바울은 낳았습니다. 시편 九十二평 十二-十四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柏香木) 같이 발육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며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나리로다.』의인은 늙어도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습니다.
둘째는, 나이 많아도 배우는 것은 계속해야 됩니다. 학구적 생활은 계속해야 됩니다. 계속해서 새 것을 배우고, 새 시대를 이해하고, 새 청년들을 이해하고, 어떻든지 새로운 시대에 낙오되지 않도록 힘을 써야 합니다.
의학상으로 보면 나이 많다고 머리가 반드시 둔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기를「둔하다」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실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같은 이는 나이 많을 때에 새 악기를 배워서 음악을 했다고 합니다.
고대의 유명한 정치가 케코 같은 사람은 여든 다섯 살에 헬라 말을 배웠다고 합니다. 여기 이탈리아의 문예부흥시대의 유명한 학자 피토락 같은 사람은 일흔 살 때에 라틴어를 처음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우리 교회 김성무 권사 님은 환갑 지나서 신학을 졸업했습니다. 우리 교회 김성준 장로님은 환갑 지난 지 四, 五년 되었는데 금년 신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나이 많을지라도 계속해서 새 것을 배워야 됩니다. 여러 청년들과 접촉해야 됩니다. 청년들의 꿈과 이상에 감화를 받아야 됩니다. 나이 많아도 계속하여 배우세요.
셋째로, 제일 중요한 것이 물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 점점 많아 가면 육체도 쇠약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이런 말씀으로 권면 했습니다.『겉 사람은 부패하나 속 사람은 날로 새롭도록 힘쓰라.』고 이렇게 하려고 하면 특별히 여기에 대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시편 七十一편 九절에 보면『나를 늙을 때에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떠나지 마소서.』이렇게 우리도 기도하십시다. 의로운 길을 가야 합니다. 잠언 十六장 三十一절에『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의로운 길로 가도록 힘써야 됩니다. 너무 염려하지 맙시다.
이사야 四十六장 四절에 이런 약속이 있습니다.『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백발이 되기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품어주시고 보호해 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나이 많아진다고 너무 염려하지 맙시다.
인도의 유명한 시성 타골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나는 점점 나이 많아 감으로 내가 젓는 노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제는 돛대를 높이 달고 바람을 의지하노라.』그래야 됩니다. 나이 점점 많아 감으로 내 육체가 쇠약해져간다고 한탄하지 말고, 내 노력을 너무 의심하지 말고, 믿음의 돛대를 높이 달고 하나님께서 바람을 주시는 대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것입니다.
육신의 눈이 어두워질 때에 신령한 눈이 밝아집니다. 하늘 나라를 보도록 힘써야 됩니다. 그러기에 사도 요한 이 젊었을 때에 계시를 받지 아니하였습니다. 나이 많을 때에 밧모 섬에 가서 육신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될 때에 하늘 나라의 영광이 그 눈앞에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축복은 누구나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다 허락한 축복입니다.
기억하세요. 나뭇잎은 떨어질 때에 제일 아름답습니다. 과실은 가을에 다 익을 때에 제일 아름답습니다. 곡식도 거두게 될 때에 제일 아름답습니다. 햇빛도 서산낙조가 제일 아름답습니다. 노년 시대는 인격과 믿음이 완숙하고 아름다워질 때입니다. 온유하고, 겸손하고, 진실하고, 원만하고, 이해성이 많고, 온전한 그리스도의 인격을 기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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