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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3:5-17/ 화평케 하는 자와 복/ 한경직 목사
2014-08-23 07:41:08   read : 17167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9)

이 말씀은 여러분께서 기억하시는 대로 예수님께서 산상에서 말씀하신 여덟 가지 축복가운데 일곱 째되는 축복이올시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원어에는 같은 말이지만 우리 한국 성경의 번역에는 여러 가지 말로 경우에 따라서 조금 다른 말을 썼습니다. 혹은 화평 혹은 평강 혹은 평안 혹은 화목 이렇게 여러 가지 말로 썼지만 근본 뜻은 다 하나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화평을 간단하게 말하면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평입니다.

둘째는 사람의 마음속의 화평입니다.

셋째는 믿는 형제간의 화평입니다.

넷째는 모든 사람과의 사이에도 화평을 가르친 것입니다.

로마서 五장 一절에는『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평을 말합니다.

고린도 후서 五장 十九절에는『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셔서 세상을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들의 죄를 저희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이것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목을 가르친 것입니다.

첫째는 사람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화목(和睦)제(祭)가 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믿음으로 구원을 얻어서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우리와의 화평이 성립되어야 될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 마음속의 화평을 가르쳤습니다.『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지어다.』이런 말씀은 여러 번 나타납니다. 마음속의 평화를 가르친 것입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나는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이것도 역시 마음속의 평안을 가르친 것입니다. 예수 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평안을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속의 평안을 유산으로 주신 것입니다.

셋째로는 믿는 형제간의 화평을 말하였습니다. 예수 님께서도『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음이 생각하거든 제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형제간에 화평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넷째는 에베소서 四장에『너희가 부르신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화평의 매는 줄로)성령의 하나님께 하신 것을 굳게 지키라.』

믿는 사람들이 신앙의 형제간의 화평을 지킬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을 향해서도 이런 말을 가르치셨습니다.

로마서 十二장 十八절에『할 수 있거든 너희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히브리서 十二장 十四절에는『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고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느니라.』

이렇게 성경은 네 가지 종류의 화평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면 화평하게 하는 자란 어떤 분입니까? 영어로는「화평을 만드는 자」라고 번역했습니다. 피이스 메이커(Peace maker)라고 번역했습니다. 화평을 만드는 자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한 마디로 말하면 화평을 만드는 자가 되려면 이 네 가지 화평이 다 그 삶에게 우선 있어야 될 것입니다.

먼저 그 사람은 하나님과 화평이 성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화평을 가지려고 하면 여덟 가지 복 가운데 첫째 마음이 가난한 복을 받고,

둘째로 애통하는 축복을 받아서 모든 죄를 원통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아서 하나님과 화평을 이룩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런 사람은 마음의 화평이 또한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평한 사람은 그 다음에 셋째 축복이 되는 마음이 온유하여 집니다.

넷째 그 사람은 의를 주리고 목마른 것 같이 사모하게 됩니다. 다섯째 그 사람은 긍휼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은 정결하게 됩니다. 이렇게 여섯째 축복인 청결의 축복까지 받게 될 때에 그 사람의 마음은 화평한 축복까지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양심의 불안이나 근심과 염려나 서로 싸우는 정욕이 없는, 내면 투쟁과 분열과 번민(煩悶)이 없는 안정한 마음, 조용한 마음, 잔잔한 갈릴리 바다와 같은 마음,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악한 사람의 마음은 이것과 다릅니다. 마치 바다 물결이 요동하여 솟구쳐서 여러 가지 진흙과 더러운 것을 나타내는 것처럼 악한 사람의 마음은 정함이 없고 평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여섯 가지 축복을 이미 받은 사람의 마음에는 조용하고 잔잔한 화평의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런 사람들은 믿는 형제간에도 화평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신앙의 권속간에 화평한 살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시편 저자가 읊은 말씀과 같이『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을 적심 같으며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이와 같이 온전한 화평을 얻은 사람들이 주안에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화평한 가운데 사는 믿는 사람들의 모습, 이와 같은 사람들이 모인 그 교회야말로 은혜 스럽고 영광스럽고 볼만하고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축복을 받을 수 잇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한 거름 더 나아가서 모든 사람과도 가급적 화평의 생활을 합니다.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신 거와 같이 악을 악으로 갚지 아니합니다. 욕을 욕으로 갚지 아니합니다. 모든 사람을 대하여 착함을 좇습니다.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해서 이를 좇으라. 원수까지도 사랑합니다. 주릴 때에 먹이고 목마를 때에 마시옵니다.

저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 것을 말할 것은 없지만 나로서는 모든 사람을 대하여 화평의 생활을 하고 화평의 성품을 가지고 화평의 모든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화평하게 하는 자요 화평을 만드는 자의 모습이요 성품이요 생활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화평하게 하는 자가 언제든지 특별히 힘쓰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언제든지 이런 사람은 화평을 가져오기 위해서 한없는 노력을 아끼지 아니합니다. 먼저 하나님과 사람 새에 화평을 가져오기 위해서 화평의 복음을 부지런히 전하는 것입니다.

모든 불화의 근본은 하나님과 인간이 원수가 된 까닭입니다. 모든 불화와 분쟁의 근본 원인은 인간의 죄악입니다. 마음의 불화도 이 죄에서 오고 가정의 불화도 이 죄에서 오고 사회의 불화도 그렇고 국가간의 불화와 전쟁도 역시 이러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원수 된 까닭으로 우리 마음속에는 화평이 없고 우리 가정과 사회의 화평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과 지정한 화평이 성립 될 때에 우리의 마음에도 화평이 오고, 우리 가정에도 화평이 오고, 우리 사회와 국가와 국제간에도 화평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세계의 평화 운동입니다. 복음을 아직까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은 세계적인 평화 운동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이와 같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의 축복을 받는 이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사람 사이에도 평화를 가져오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우선 적극적으로 이런 사람은 싸움을 붙이지 않으려고 말을 조심합니다.

잠언에 말쟁이가 있으면 다툼이 그치지 아니한다. 이렇게 기록되었습니다. 속담의 말대로 불붙는 집에 키질도 안 합니다. 어떤 이들은 보통 때에는 가만있다가도 무슨 분쟁이 생기면 갑자기 분주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 하던 심방도 하고 안 하던 지방 순회도 열심히 합니다. 조무래기 한 놈이 한강 물을 흐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분쟁을 가져오지 않기 위해서 조심합니다. 평화한 가정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 조심합니다. 평화로운 교회를 흔들지 않기 위해서 조심합니다.

그러나 그 뿐만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모든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서 성신이 하나 되게 하여 주신 화평의 매인 줄을 끊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가르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성도의 교제를 끊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성도가 서로 교통하기 위하여 가진 노력을 다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또한 정치가이면 국제간에도 언제든지 평화를 수립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평화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평화를 위해서 시간을 허비합니다. 어디에 가나 화평의 말을 합니다. 화평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가진 노력을 다 하는 것입니다. 0이것이 화평하게 하는 자의 간단없는 노력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가 마지막으로 어떠한 축복을 받습니까?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누구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란 일컬음을 받는단 말입니까. 사람에게? 혹 사람에게도 이런 말을 받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사람에게는 손해를 받을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예수 님께서

말씀하신 근본 뜻은, 또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씀을 듣는다고 하는 뜻인 줄 생각합니다.

여기 어떤 이가 있어서 과연 하나님과 화평을 맺고 그 마음속에 화평이 있고 모든 믿는 사람과 화평한 생활을 하고 모든 다른 사람과도 화평한 생활을 하며 화평의 복음을 전파하고 화평을 가져오기 위하여 가진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 대해서는 아, 귀엽다 과연 너는 내 아들이다 과연 너는 내 딸이다 ―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물로 세례를 받으시고 나오실 때에 하늘이 갈라지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이는 내 기뻐하는 자라.』

고 말씀하신 거와 같이 우리도 화평의 축복을 받아서, 화평의 생활을 하여, 하나님께로부터 과연 너는 내가 기뻐하는 자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사랑하는 딸이다 ― 라는 말씀을 듣게 되면 이에게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축복을 받은 사람이야말로 하늘의 유산을 받을 것입니다.

하늘이 어떠한 곳입니까?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모인 곳입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二十세기는 기독교 역사상으로 볼 때에는 특별히「평화 운동의 세게」라고 이렇게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사실 역사를 가만히 거슬려 생각해 보면 세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성경에 있는 진리를 우리 인간에게 특별히 계시할 때가 있습니다. 가령 十六세기와 十七세기에는 마틴 루터 같은 종교 개혁자를 통해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고 하는 우리 신교 개혁의 진리를 분명히 하나님께서 새롭게 계시한 세계입니다.

그 다음에 十八세기와 十九세게는 너희는 온 천하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 온 천하라고 하는 그 명령을 특별히 새겨듣고 유럽이나 미국에 있는 교회가 온 세계에 가서 선교를 해서 말하자면 세계 선교 운동의 세기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二十세기는 어떤 세기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들을 향해서 너희는 다 주안에서 하나가 되었은즉 온 세계 어느 곳에나 이제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었은즉 어떻든지 믿는 사람들과 믿는 교회들이 서로 연합하고 하나가 되어서 화평한 가운데 복음을 전파하라고, 사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우리 신교의 공헌이 많이 있지 우리 신교의 약점 가운데 하나는 너무 여러 갈래로 갈라진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나라에는 이백여 교파, 근 삼 백 교파가 된다고 하는 말을 우리가 듣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더 분열해서는 안 되며 어떻든지 서로 화평하고 할 수 있는 대로 연합할 수 있으면 연합해서 다른 교파에서 우리를 열 교라고 비웃는 그런 말을 듣지 인하도록 협조하고 화평합시다.

二十세기에는 이 진리를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세계의 사람들에게 새롭게 계시하는 때입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일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지마는 이것이 우리가 요새 좀 자주 듣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근본 정신입니다.

아브라함이 롯과 같이 살 때에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가 서로 싸움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이 롯을 불러다 하는 말이 너나 나나 우리 둘 사이에는 싸움하지 말자. 네가 동편으로 가려면 내가 서편으로 가겠고 네가 서편으로 가려면 내가 동편으로 가겠다.

싸움하지 말자. 그러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 아십니까? 이 땅에는 가나안 사람과 부리스 사람도 있다. 유대 사람만이 아니다. 가나안 사람과 부리스 사람이 우리를 멸시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동지지간에 싸움하지 말자.

오늘날 한국 교회가 싸움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허다하게 많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운데 하나는, 이 땅과 세계에는 가나안 사람과 같은 공산당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항상 한국 교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우리를 열 교로 비웃습니다. 부리스 사람 같은 사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든지 주안에서 화평해서 하나가 되

는 것을 배워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에 신학자도 필요하고 별의 별 사람이 다 필요하지만 우리 보기에 제일 필요한 인물이 누구입니까? 화평하게 하는 자들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목사들, 화평하게 하는 장로들, 화평하게 하는 집사들과 모든 평신도들, 특별히 우리 한국교회는 이 화평을 배워야 되겠습니다.

화평하는 자가 되려고 하면 하나님과 내가 화평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직까지도 하나님과 화평이 성립되지 못한 이는 없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너 어디 좋지 못한 곳에 가는데 가지 말라 하지만 그냥 가는 사람은 없습니까?

너 이따금 먹는 술 먹지 말라 하는데 그냥 먹는 사람은 없습니까? 회개하기 전에 어거스틴은 하나님이시여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방금은 마시옵소서―하였다는데 그런 사람은 없습니까? 연보에 대해서는 하나님과 싸움하고 하는데 삼십만원 밖에 못하겠어요―하고 싸움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과 먼저 화평해야 됩니다.

먼저 하나님과 나 사이에 화평이 성립되면 내 마음속에 화평이 옵니다. 그 화평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화평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화평의 복음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화평의 운동을 할 수 가 있습니다. 성신의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을 맺을 수 있습니다. 야고보 장로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순결하고 다음에는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나니라.』

화평을 심어서 의의 열매를 거두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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