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마25:14-30/ 영적 생활의 결산 / 한경직 목사 2014-08-22 23:18:19 read : 10823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할 새.』(마 二十五․九)
달란트의 비유는 주인의 종들과 회계하는 이야기입니다. 곧 결산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느덧 一九六九년도 다 저물어서 이 해도 며칠 남지 아니 했습니다. 옛날부터 광음은 여류(光陰如流)라고 하는 말이 있지마는 우리는 특별히 이런 세모를 당해서 세월이 빠른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연말은 여러 가지로 바쁜 시기인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연말은 결산하는 시기입니다. 상점에서도 결산을 하고 회상서도 결산하기에 바쁜 때입니다. 이런 때에 우리가 영적 생활의 결산을 한번 해보는 것도 필요한 줄 압니다.
그러므로 오늘 아침 이 달란트의 비유를 중심해서 영적 생활의 결산이라는 문제를 생각하면서 성경의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달란트 비유를 가만히 생각할 때에 우리가 깊이 느끼게 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인간은 누구든지 장사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요 특별히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다 한 장사하는 사람이라 하는 진리를 알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또 세상은 한 시장입니다. 장사하는 데는 물론 본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다 남의 돈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올시다. 내 본전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본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 가운데서 본전을 다 각각 주셨습니다.
이 달란트 비유를 보면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주었는데 이것은 꽤 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 혹 한 달란트를 각각 주어 본전이 다 다르게 주었습니다. 이것도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선천적으로 하나님께 받은 바 그 재능이 다 다릅니다. 질도 다르고 양도 다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은 후에 참 성령을 받지마는 각각 받은 은사도 다릅니다. 혹 우리가 사회에서 가지는 직업도 각각 다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은사나 재능이나 직분을 맡긴 것은 그 목적이 이것을 가지고 장사를 잘 해서 이익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열매를 많이 맺으라는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 하나가 하나님의 본전을 가지고 장사하는 장사꾼입니다.
여기에 보니 오랜 후에 그 주인이 와서 종들과 회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남의 본전을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은 주인 앞에 와서 회계할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결산을 해야 할 때가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대로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이 주인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나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겼는데 내가 장사를 잘해서 다섯 달란트를 더 남겼습니다. 열 달란트를 받으세요. 주인이 기뻐서 칭찬했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더 큰 것으로 네게 맡기리라고 칭찬과 상을 주었습니다.
두 달란트 받았던 사람도 역시 두 달란트를 더 남겼습니다. 그리고는 네 달란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주인이 기뻐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면서 꼭 같은 말로 많은 것으로 맡기겠다고 하시면서 잔치에 참여하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이 들어왔습니다. 이 종이 와서 하는 말이 제가 아는 대로 주인은 대단히 인색한 분이어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또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분인 줄 내가 알아 두려운 마음이 나서 이것을 땅에 묻었다가 한 달란트를 그냥 손해 안 보고 가져왔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이 노해서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그 있는 것을 빼앗아서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고 저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으라고 하였습니다.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고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결산을 합니다.
이 결산에 대해서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진리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다섯 달란트 받은 이는 다섯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두 달란트 받은 이는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다시 말하면 본전을 많이 받은 이는 더 많이 남길 책임이 있습니다. 열매 많이 받은 이는 열매 많이 맺을 책임이 있습니다.
내가 다른 이보다 더 큰 재능, 은사, 직분을 받았다고 할 것이면 그 만큼 더 일할 책임이 있습니다. 많이 준 자에게는 적게 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많은 것을 받았다고 하면 그것을 가지고 자랑하지 말고 내 책임이 얼마나 중대하다고 하는 것을 알아서 자기의 직분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로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이 그만큼 남겨 가지고 와서 보고할 때나 두 달란트 받았던 사람이 남겨 가지고 와서 보고할 때나 주인은 똑같이 칭찬하고 똑같은 상을 주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이익의 양보다도 그 충성을 보십니다. 이익의 총량보다도 그가 받은 바의 본전을 가지고 얼마나 충성을 다했는가를 보십니다.
사실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이 힘써 장사해서 한 달란트만 더 남겨 가지고 왔던들 똑같은 칭찬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 적은 은사나 재능을 받은 이가 있으면 적게 받았다고 불평하지 말고 적게 받은 그것 가지고 충성스럽게 장사할 것뿐입니다. 그러면 똑같은 상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습니다.
아프리카의 유명한 선교사 리빙스톤이 그 곳에 가서 얼마나 큰 일을 하였습니까? 마지막에 외딴 곳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리빙스톤이 아프리카에서 일할 때에 열심히 그를 도왔던 흑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분이 자기 친구들을 모아 가지고 리빙스톤의 시체를 항구가 있는 곳까지 수천 리를 걸어서 운반하여 영국으로 가져다 온 영국이 그 유해를 맞아 마지막에 유명한 웨스터민스터 예배당에 장례를 지냈습니다.
그 때에 시종 리빙스톤을 따라다니면서 그를 도왔던 웨인 우라잇이라는 그 키가 작은 흑인이 런던까지 따라와서 그의 장례를 지냈습니다. 그 때에 물론 모든 영국 사람들이 리빙스톤을 존경하고 그를 추모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 리빙스톤만 찬양한 것이 아닙니다.
리빙스톤을 따라서 종시 충성되게 리빙스톤과 일생을 같이한 그 흑인 동역 자를 역시 크게 존경하고 찬양했다고 합니다. 왜? 리빙스톤은 그가 받은 바의 재능에 충성을 다한 사람이올시다. 이 흑인 일꾼은 자기가 받은 바 은사에 대해서 역시 똑같은 충성을 다한 사람이올시다.
셋째로, 제일 큰 죄는 본전을 묻어 둔 죄 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이의 죄가 이것입니다. 장사하라는 본전을 묻어 두면 안 됩니다. 즉 재능을 묻어 두면 안 됩니다. 은사를 묻어 두면 아니 됩니다. 직분을 묻어 두면 아니 됩니다. 일하라고 맡기는 것입니다. 일해야 됩니다. 은사를 묻어두는 것은 큰 죄입니다.
넷째로, 묻어 두는 본전은 결국 빼앗기고 마는 것입니다. 이 주인이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서 열 달란트 가진 종에게 주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의 견지에서 보면, 뭐 그렇게 야속하게 한 달란트까지 아주 빼앗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자연의 법칙입니다.
육체는 팔과 다리를 쓰지 아니하면 결국 그 팔과 다리는 약해집니다. 음악가가 계속해서 악기를 쓰지 아니하면 그 손재주는 점점 없어지고 맙니다. 묻어 두는 은사 묻어 두는 재능은 결국 없어지고 맙니다. 빼앗깁니다. 받은 바 재능, 받은 바 은사, 받은 바 직분도 충성되게 쓰지 아니하면 결국 빼앗기고 맙니다.
다섯째는 빼앗길 뿐더러 큰 형벌을 받습니다.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 운 곳에 내어쫓고 그 곳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대단히 엄숙한 진리올시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니 우리가 직면해야 합니다.
이상의 원칙을 기억하면서 내 자신의 일년 생활을 회고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다 본전을 받은 한 장사하는 사람이올시다. 우리가 그 받은 바 본전을 가지고 얼마나 부지런하게 충성되게 장사를 했습니까?
첫째는 기도 생활을 회고해 보세요. 호흡과 같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생활이 금년 일년은 어떠했습니까? 또는 성경 연구 생활을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생명의 양식이라고 했습니다. 말씀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성경을 얼마나 열심히 읽으며 생활했습니까?
가령 넷째 계명을 생각해 보세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주일을 얼마나 거룩하게 지켰습니까? 혹은 전도 생활을 생각해 보세요. 예수 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불렀는데 우리가 이 방면에서 어떤 어부 노릇을 했습니까?
혹은 봉사 방면을 생각해 보세요. 교회 안에서 하는 봉사, 구역 안에서 하는 봉사, 내 직장 안에서 하는 봉사, 사회 봉사 등에 내가 얼마나 충성했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는 여러 가지 직분을 맡은이도 있는 줄 압니다. 여러 가지 특별한 책임을 맡은이도 있는 줄 압니다. 여기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충성되게 내 책임을 감당했는가? 혹은 물질의 청지기로서 어떠한 청지기 노릇을 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물질의 양의 차이는 다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받았든 적게 받았든 여기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청지기로서 하나님께 드릴 것을 드리며 봉사할 것을 봉사했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은 얼마나 내가 일년 동안에 내 자신 안에 이익을 남겼는가? 다시 말하면 얼마나 나의 심령이 영적으로 장성했는가?
다시 말하면 성령의 열매를 얼마나 맺었는가?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했는데 이런 방면에 내 성품이 얼마나 장성했는가? 얼마나 더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으로 장성했는가? 반성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 결산하는 사람들 흔히 흑자라는 말을 합니다. 반면에 적자라는 말도 합니다. 흑 어떤 이들은 겨우 수지나 맞았다 합니다. 어떻습니까? 적자입니까? 수지가 상반합니까? 흑자입니까? 과거 일년 동안의 내 신앙 생활이 진보했습니까? 그저 답보 하는 중에 있습니까? 혹은 퇴보한 이는 없습니까?
데마와 같이 세상을 사랑해서 데살로니가로 가는 사람은 없습니까?
탕자와 같이 일년 동안에 집을 떠난 사람은 없습니까? 잃은 양은 없습니까?
전에 다윗 왕처럼 숨은 죄를 지은 사람은 없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경고합니다.『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漫忽)이 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했습니다. 전도서 十一장 九절에 이렇게 경고합니다.
『청년들이여 네 젊은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 길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에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심판할 날이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물론 자유가 있습니다. 상인은 상점에서, 직공은 공장에서, 공무원은 관청에서, 국회 의원은 국회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할 것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일에 심판하실 줄 알라 하는 것입니다.
일직이 미국에 다니엘 웹스터라고 하는 유명한 정치가가 있었습니다. 그 분에게 어떤 분이 찾아가서 이런 질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 왔던 모든 생각 가운데 가장 엄숙한 생각은 무엇입니까?
그이가 얼른 대답하는 말이, '나의 지금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가 있으리라' 하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였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결산할 때가 있는 것을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연말에 아주 중요한 것 한 가지 있습니다.
그건 모든 것을 청산하는 겁니다. 죄로 해를 넘기지 맙시다. 한 분이라도 양심에 꺼리기는 죄가 있으면 해를 넘기지 말고 청산합시다. 우리가 연말에 꼭 생각해야 할 것은 끝을 올바로 맺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아직까지 생명의 구주를 만나지 못한 분이 계십니까? 그러면 오늘 이 마지막 주일에, 오늘을 넘기지 말고 마지막 부르심을 들으시고 주님께 오시기를 바랍니다.
 |
 |
|
 |
|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 김효자 /사업자번호831-29-0156/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 /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4394-4414 /E-mail:v919@naver.com |  | Contact Webmaste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