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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18-24/ 잊을 수 없는 세 말씀 / 한경직 목사
2014-08-22 21:41:08   read : 13260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一․二十三)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여러분께서 많이 기도해 주시는 가운데 이렇게 잘 다녀오게 되었으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부화주일이 지난 지 이틀 되는 四월 十六일에 고국을 떠나서 어제 五월 四일에 돌아왔으니 꼭 十八일만에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비록 十八일이긴 하지만, 비행기로 잠깐 들렸다 떠난 나라를 제외하고도 내려서 일을 본 나라가 네 나라나 됩니다.

제일 먼저는 남미에 있는 콜롬비아의 수도인 산티아고에 내려서, 거기서 약 三十마일 되는 해안에 엘타보라고 하는 아름다운 피서지가 있는데, 그 곳에서 목사 수양회가 열려서 四일 동안 같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칠레라고 하는 나라는 남미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 나라와 정반대입니다. 가령 우리 나라 서울은 북위 三十八도선 근방이지만 그 산티아고 근방은 남위 三十五도선 근방이 됩니다.

그래서 봄이지만 거기 가 보면 가을입니다. 나뭇잎이 다 노랗게 변해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또 여기는 지금 해가 길어지고 밤이 짧아지고 있지만, 거기는 반대로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또 여기는 집을 지을 때에 남향으로 지어야 볕이 잘 들지만, 거기는 북향으로 지어야 햇볕이 잘 듭니다.

거기서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씩 설교를 하고 그 다음에는 그 곳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 브라질의 상파울로로 갔습니다. 그 날이 토요일인데 우리 교회에서 가신 최준덕 집사 님과 또 그와 같이 계신 분들이 비행장에 환영을 나왔어요. 그 다음 날리 바로 주일인데 우리 이민 수용소에 교우들이 계시다고 해서 거기서 같이 예배를 보았습니다.

그 분들은 다 평안히 계시니 친척 되시는 분들은 염려를 놓으시기 바랍니다. 또 오래지 않아서 자리 정할 곳을 찾아서 나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기서 제가 일찍이 잘 알던 브라질 장로교 총회 장으로 계시는 볼제스 목사가, 저녁 예배에는 꼭 자기 교회에 와서 설교를 해달라고 해서 거기 가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곳을 떠나서 콜롬비아로 갔습니다. 콜롬비아는 남미의 북편에 있는 나라인데 그 곳에서 목사 수양회를 마치고 그 다음에는 미국을 거쳐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할 수만 있는 대로 빨리 우리 교회에 돌아오기 위해서 뉴욕에도 들르지 못했고 피츠버그에는 우리 아이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들렸어요.

지난 토요일에 갑자기 거기 들렸는데, 그 다음 주일날 아침에, 그 애 말이 여기서 三十마일쯤 떨어진 촌에 자기가 가서 설교를 하기로 되어 있으니 같이 나가자고 그래요. 그래서 같이 나갔는데 그 아이 말이『아버지가 오셨는데 제가 무슨 설교를 하겠어요. 아버지가 설교를 해 주세요.』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八十명 모이는 조그만 교회인데 그래서 우리 아이는 사회를 보고 저는 설교를 했어요. 교인들은 전부 미국 사람들뿐이고 강대(講臺)에는 한국인 두 사람만이 앉았지요. 그러고 보니 미국에 선교사로 온 기분이 생겨요.

그렇게 예배를 보고, 이튿날 그 곳을 떠나서 콜롬보 시라고 하는 곳에 잠깐 들렸다가 일찍이 평양 숭실대학에서 수고하시던 마우리 박사가 지금도 살아 계시는데, 그 댁에 들려서 하룻밤 묵으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 다음에 알바돌피라는 곳에 제가 일찍이 이태 동안 병으로 수고를 끼친 병원이 있는데 여러 분 과문(寡聞)불입(不入)이 되어 너무 미안해서 이번 기회에 하루 저녁만 들르겠다고 작정하고 들렸다가, 그 다음 날인 수요일에 로스엔젤리스에 와서 피얼스 박사의 선명회 본부에서 아침 예배를 같이 보고 오후 세 시 동경을 향해서 떠났습니다.

그 곳에서는 목요일 날 떠났는데 동경에 오니까 토요일 아침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어제 무사하게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런 여행이 四, 五년 저만해도 불가능합니다. 보통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는 이렇게 빨리 못 달립니다. 지금 제트 비행기 시대니까 이만큼 넓은 지역을 발리 다니면서 볼일을 볼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여행은 좀 빨리 다니느라고 미처 여행권 사증도 내지 못하고 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이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가운데 모든 일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게 된 것을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일생을 통해서도 그렇지만, 특별히 이번 여행을 통해서 어려운 일을 종종 당하면서 언제든지 제 마음가운데 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이 말씀을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말씀은 본래는 이사야 七장 十四절에 있는 말씀인데, 마태복음 一장 二十三절에도 인용되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첫째는「임마누엘」이라 하는 알인데『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이미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시는 분은 이 기회에 분명히 이 말씀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모세가 시내산 기슭에서 불붙는 가시덤불 옆에 서서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을 때『너는 애굽으로 돌아가서 내 백성을 구해 내라』고 하는 말씀을 듣고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대답했습니다.『저는 말을 할 줄 모릅니다. 저는 담대하지 못합니다. 제가 어떻게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이것은 무슨 말인고 하니「임마누엘」이라고 하는 말입니다.「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이 말씀을 듣고 담대한 마음으로 애굽으로 돌아갔습니다. 모세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 여호수아가 자기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널 수밖에 없었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정복해야 하는 큰 사명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이 여호수아의 마음도 떨렸습니다. 어떻게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때에도 역시『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하셨습니다.「임마누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계셨습니다.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에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내가 모태로부터 너를 택하였다. 너는 일어나서 내가 네 입에 주는 모든 말을 너는 네 백성에게 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때에 예레미야도『나는 아직 나이 어립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하셨습니다.」임마누엘」이라는 말씀이올시다.

여기 천사가 마리아에게 장차 예수 님이 탄생하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이제 그 이름을「예수」라고 하겠고, 또한 이 성경구절을 인용하시면서 그 이름을「임마누엘」이라고 하겠는데 그것은『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고 하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세와 함께 계시고 여호수아와 함께 계시고 예래미야와 함께 계시던 하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셔서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과연 우리가 같이 계시다고 하는 것을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실이올시다.

이렇게 신약에 와서 보면 우리 주님은「임마누엘」의 주님이올시다. 우리 주님께서도 우리 믿는 사람들과 제자들을 향해서 항상 말씀하시기를『내가 너희와 있겠노라』고 하신 것입니다.

『온 하늘과 온 땅의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너는 나가서 복음을 천하에 전파하라. 보라, 세상 끝날 까지 내가 너와 함께 항상 있으리라.』

「임마누엘」의 주님이올시다. 살아 계신 주님께서는 그를 믿는 사람들과 항상 같이 계십니다. 또는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남겨두지 아니할 터이다. 내가 너희에게 보혜사를 보낼 터인데 보혜사가 너희와 항상 같이 계시리라.』

성부, 성자, 성신, 이 하나님은 우리 믿는 사람과 항상 같이 계십니다. 그것이「임마누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임마누엘」은 우리가 약할 때에 힘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때에 우리에게 새 힘이 생깁니다.

「임마누엘」이라고 하는 뜻은 우리가 어떠한 일을 당하더라도 안전을 의미합니다.「임마누엘」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불안한 일을 당할 때에도 안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같이 계실 때에 우리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임마누엘」이라고 하는 뜻은 우리가 길을 잃을 때에도 우리에게 옳은 지도자가 있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병날 때에도 주님께서 같이 계시면 새 힘과 건강이 솟나나는 것입니다.「임마누엘」은 우리가 죽을 때에도 영원한 생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멀리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올시다. 우리가 철학적으로 하나님이 계시리라고 믿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은 우리와 같이 계시는 하나님이올시다.「임마누엘」의 하나님이올시다.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같이 계시는 것이올시다. 특별히 제가 이번 여행을 통해서 항상 이 말씀이 제 마음 가운데 계셔서 도와 주셨습니다.

둘째는 사무엘 상 七장 十二절에 이 말씀이 나오는데 이 말씀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국 발음은「에벤에셀」이라고 하는 말입니다.「에벤에실」이란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엘리 대제사장이 죽고 사무엘이 청년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게 될 때 부패하고 말할 수 없이 퇴폐 한 그 민족을 부흥시키기 위해서 젊은 사무엘이 모든 백성을 향해서 지금까지 섬기던 우상을 다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와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만 섬기자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미스바라고 하는 곳에 모든 백성을 모아놓고 같이 죄를 회개하며 금식하며 기도하며 하나님께 속죄하기 위해서 번제(燔祭)의 제사를 드리며 큰 부흥회를 열었습니다. 그렇다는 말을 듣고 그 때 이스라엘의 숙적이던 블레셋 사람들이 군데를 동원해 하지고 침노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백성들은 매우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런 때를 당해서 꼭 하나님을 의지하고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 앞에 죄를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자고 부르짖으면서 일견 대적을 막기 위해서 군대를 정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에 마침 하나님께서 큰 폭풍우가 일어나게 하고 큰 뇌성병력이 일어나게 하여서 블레셋 사람들의 대오가 혼란하게 될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습격을 해서 많은 대적을 물리치고 쫓겨가는 대적을 멀리 국경 밖까지 내몰았습니다.
그리고 그 쳐 물리친 곳에다 비석을 세우고 그 비석 이름을 무엇이라고 했는고 하니「예벤에셀」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와주셨다』하는 그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와주심으로 원수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는 뜻입니다. 그것이「에벤에셀」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 육신을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우리 육신의 생명에도 원수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육신의 생명을 해하려는 여러 가지 미균(黴菌) 들이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 같은 곳에는 三八선이 있습니다. 큰 전쟁도 있었습니다.

또 말할 수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천재와 지변도 많습니다. 사고도 많이 일어납니다. 이런 정황 가운데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 육신의 생명이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것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까닭입니다.

「에벤에셀」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도와주셨습니다. 우리가 죽지 않고 이런 정황 속에서 살아 있는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신 까닭입니다. 육신의 생명은 말할 것도 없지만, 우리의 영적 생명은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의 영적 생명을 해하려고 하는 원수가 많습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이 있습니다. 이생의 자랑이 있습니다. 모든 유혹과 허영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 빠뜨리려고 하는 세력이 많이 있습니다.

『악한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것을 찾으려 다니는』이러한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신앙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옵니까?

그러면 이것도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도와주신 까닭입니다.「에벤에셀」, 하나님이 도와주심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내 영적 생명을 유지해 내려옵니다.

혹 우리가운데 어떤 방면으로 특별히 은혜를 받아서 성공을 한 분이 있습니까? 혹은 특별히 무슨 뜻한 일이 성취된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심으로 그만큼 성공을 한 것입니다.「에벨에셀」이올시다.

우리는「에벤에셀」의 비석을 세울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으로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에벤에셀」의 비석을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조금 잘못하면 큰 시험에 빠집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내 재주로 살아왔다. 내가 성공한 것도 내 힘으로 했다.』이와 같은 교만한 시험에 빠져 그만 지금까지 얻은 것을 잃어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고, 신앙을 유지해오고, 무슨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이 내 힘이 아니올시다 실상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도와주신 까닭입니다. 우리는「에벤에셀」의 이 비석을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도와주셨으니 이 앞으로도 도와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창세기 二十二장 十四절에 나오는 말씀인데「여호와 이레」라고 하는 말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창세기 二十二장을 읽어보면 아브라함이 자기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제사 드린 얘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인 이삭을 잡아서 제사를 드리라고 할 때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모리야 산으로 올라갑니다.

번제에 쓸 나무를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에는 불을 들고 산으로 올라갑니다. 한참 올라가다가 이삭이 아버지에게 묻습니다.『아버지, 번제에 쓸 나무와 불은 있지만, 어린양은 어디 있습니다.』그 때 아브라함은 단순히『아들아, 하나님께서 아마 그것을 준비하시리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리라.』그리고는 올라가서 단을 쌓고 문자 그대로 이삭을 하나님 앞에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큰 소리가 났습니다.『이삭을 해하지 말라. 저기 양이 있으니 그 양을 잡아서 번제를 드리라.』

그 곳에 가 보니 과연 수양의 불이 수풀에 걸려 있었어요. 그 양을 잡아서 하나님 앞에 번제를 그렸습니다. 그래서 가 곳을「여호와 이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여호와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하는 뜻입니다.

어떻게 준비할는지는 모르지만 올라가 보니 여호와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었다고 하는 말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십시다. 우리는 장래를 모릅니다. 내일을 모르는 까닭으로 자연히 장래가 염려됩니다. 걱정이 됩니다.

여기 이 말씀을 기억합시다. 우리는 모르나 우리가 과연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십니다. 그러기에 예수 님께서는

『너희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 공중에 나는 새도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길가에 피는 백합화도 하나님께서 입히시는 것이 아니냐. 너희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러면 모든 다른 것은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시리라 』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호와 이래」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다고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신앙이 철저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내 재주를 가지고 장래를 준비하려고 수고하다가 큰 시험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십니다. 과히 염려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합시다.

제가 좀 어려운 경험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우선 여기서 떠나던 날 비가 많이 와서 아침에 공경에서 와야 할 비행기가 저녁에 늦게 도착해서 오후 다섯 시가 지나서야 서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동경에서 꼭 七시 二十五분에 떠나는「카나디안」비행기를 타야 수요일에 칠레에 가서 그 수양회 일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비행기를 못 타면 큰 걱정이란 말일예요. 한데 비행기가 늦어져서 동경에 도착하니 四十五분이나 연착했어요. 자, 그 때에 만일 내가 이 비행기를 타지 못하면 모든 일이 다 허사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일로 마음이 초조했지만 그 때에 들어온 생각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임마누엘」하나님이 나와 같이 하신다.「에벤에셀」하나님이 동경까지 오게 하셨으니,「여호와 이래」하나님께서 준비하시리라. 그리고서 내렸더니 그 비행기가 저를 위해서 四十五분 늦추어서 떠났습니다. 그래 그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또 한 번은 브라질에 가서 곤란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칠리 목사 수양회를 마치고 콜롬비아 목사 수양회를 시작할 때까지 한 주간의 기간이 있는 줄로 본래 알았어요. 그런데 가보니 그렇지 아니하고 그 다음 주일 화요일 아침부터 곧 시작하거든요.

그러나 저는 상파울로에 가기로 약속이 다 되어 있어서 부득이 상파울로에 다녀서 가겠다고 하고 그냥 토요일에 피얼스 박사나 다른 강사는 다 콜롬비아로 보내고 나만 브라질의 상파울로에 가서 내렸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콜롬비아로 가는 비자는, 전에도 한 번 가본 적이 있고 해서, 내기가 쉽다고 듣고서 아무 염려도 안하고 거기서 주일을 기키고 월요일 아침에 일찍 콜롬비아 영사관에 가서 비자를 달라고 하니까, 이 사람 하는 말이『한국과 우리 나라는 정식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아서 내가 정식 입국 허가를 할 수가 없소.』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하고 물어보았더니『우리 본국 정부에 물어보아서 정부에서 허가가 나와야 된다』고 해요. 그런데 그 수속이 한 열흘이나 걸린다고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열흘이나 지나서 콜롬비아에 가서 무엇을 합니까?』하고 간절히 사정을 했지만, 이 젊은 사람은 아주 딱딱하게 굴면서 도저히 할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그래 부득이 돌아와서 리오 데 자네이로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이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대사관에서 놀라면서 하는 말이

『그 사람이 정신없는 사람이지, 우리 나라가 콜롬비아와 외교 관계가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그런 다』고 하면서 전화로 얘기해 주겠다고 해서 그 다음에 말한 줄로 알고 애가 직접 가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대신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 곳 선교 부에서 일하는 사람을 대신 보냈더니만 자기를 본국 정부에서 외교 관계가 있다는 말을 통고 받지 못하고 딴 사람 말을 듣고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면서 역시 거절을 합니다.

그래서 일견으로는 콜롬비아에 그 사정을 전보로 연락하고 우리 대사관에 연락을 했더니 그 곳 리오 데 자이네로로 오면 우리 대사관 영사가 있으니 거기서 비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서 비행기를 타고 리오 데 자이네로로 갔습니다.

가서 보니까 오후 二시쯤 되었는데 우리 대사관은 一시까지만 일을 보고 문을 닫는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래서 또 못 얻었어요. 이렇게 되고 보니 목사 수양회를 다 마친 다음에야 가게 될 것 같아서 퍽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오후에 와서 보니까 내가 콜롬비아로 전보를 친 것이 회보가 와서 본국에서 훈령을 받은 그 곳 영사가 비자를 내주면서 대단히 미안하다고 나에게 사화를 해요. 그래서 그것을 받아 가지고 마지막 이틀만 제가 참여를 했어요. 비록 마지막에 참여를 했으나, 그러나 제가 할 말은 다 하고 왔습니다. 하루에 두 시간씩 네 시간을 맡아서 그렇게 참여를 했어요.

그리고 제가 어제 여기 오다가도 좀 경험을 했어요. 여기 어제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어서 우리 한국 공군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해서 공중에서 三十분이나 돌았습니다. 그래서 이 주일에 꼭 우리 교회에 와서 참여하여야 할 텐데 비행기가 내리지 못하고 동경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나 하고 또 걱정을 했어요.

아닌게 아니라 어제 저녁 신물을 보니까 우리 비행기 조금 뒤에 왔던「노드 웨스트」비행기는 왔다가 안개가 너무 많아서 도로 복강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저는 먼저 온 탓으로 무사히 내렸던 것이지요.

이런 초조한 모든 경험을 통해서 항상 제 마음가운데 있는 이 말씀은『하나님께서 같이 하시느니라』『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너를 도우셨느니라』『하나님께서 준비하시리라』하는 이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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